플레이메이커라는 보직은 항상 상대 수비수들 그리고 미드필더들에게 집중 견제를 받을 수 밖에 없다. 그래서 부상의 위험도 항상 높다. 그런 면에서 지네딘 지단이 선수 생활동안 큰 부상 없이 선수생활을 마친 것을 보면 참 운이 좋다고 할 수 있다. 지단이 스페인 무대로 온 2001년, 당시 라 리가 최고의 플레이메이커라 할 수 있는 이가 있었으니 바로 후안 카를로스 발레론이다. 그러나 발레론의 명성은 지단과 달리 부상의 악령 속에 조용히 묻혀갔다.
05/06시즌 중반 무릎 부상으로 멈춰선 발레론은 1년 반 가까이 일어나지 못하고 있다. 올해 초 부상에서 벗어나 피치 위로 돌아오는 듯 했지만 다시 쓰러졌고 결국, 4월에 세번째로 무릎에 칼을 대야만 했다. 부상의 터널로 들어간 사이 그의 나이는 어느새 서른 둘이 됐고 새 감독이 팀에 들어섰다. 슬슬 은퇴이야기가 나올 법한 상황이다.
그러나 이 선수는 부활을 외치고 있다. 발레론은 그동안 완전치 않은 몸상태로 복귀하려 했다가 재활 기간만 늘려야 했던 과오를 되풀이 하지 않으려 한다. 이번에야말로 터널에 끝에서 빛이 보인다며 은퇴를 운운하는 사람들에게 자신의 복귀를 알렸다. 그는 복귀 일자는 아직 확실하지 않지만 몸상태가 돌아오고 있음을 느낀다고 한다.
앙헬 로티나가 새롭게 지휘봉을 잡은 데포르티보는 홈 개막전에서 2부에서 갓올라온 알메리아에게 0-3으로 지며 최악의 시즌 출발을 했다. 이는 분명 수비의 핵 조르제 안드라데(유벤투스)가 떠난 영향으로 보인다. 이러다보니 지난시즌 소시에다드처럼 2부로 추락하는 게 아닌가하는 성급한 전망이 나오고 있다. 하지만 발레론의 복귀는 공격력의 강화를 넘어 팀 사기에 큰 영향을 줄 수 있다. 그가 예전처럼 번뜩이는 재치를 발휘하는 빈도가 줄더라도 그 존재만으로도 상대에게 부담이 될 수 있는 선수기 때문이다.
최근 대전 경기장에 가면 후반에 고종수 선수가 교체멤버로 등장한다. 이 때 경기장 분위기는 달아오른다. 그가 많이 뛰지 않음에도 간간히 구사하는 스루패스 하나 하나는 상대에게 위협적으로 다가오고 팬들은 탄성을 지른다. 이런 것을 해줄 수 있는 것이 스타고 플레이메이커다. 발레론이 바로 그런 것을 해 줄 선수다. 그는 침체된 데포르티보의 분위기를 끌어올리기에 꼭 필요한 인물이다.
- 사커라인 배철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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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6시즌 중반 무릎 부상으로 멈춰선 발레론은 1년 반 가까이 일어나지 못하고 있다. 올해 초 부상에서 벗어나 피치 위로 돌아오는 듯 했지만 다시 쓰러졌고 결국, 4월에 세번째로 무릎에 칼을 대야만 했다. 부상의 터널로 들어간 사이 그의 나이는 어느새 서른 둘이 됐고 새 감독이 팀에 들어섰다. 슬슬 은퇴이야기가 나올 법한 상황이다.
그러나 이 선수는 부활을 외치고 있다. 발레론은 그동안 완전치 않은 몸상태로 복귀하려 했다가 재활 기간만 늘려야 했던 과오를 되풀이 하지 않으려 한다. 이번에야말로 터널에 끝에서 빛이 보인다며 은퇴를 운운하는 사람들에게 자신의 복귀를 알렸다. 그는 복귀 일자는 아직 확실하지 않지만 몸상태가 돌아오고 있음을 느낀다고 한다.
앙헬 로티나가 새롭게 지휘봉을 잡은 데포르티보는 홈 개막전에서 2부에서 갓올라온 알메리아에게 0-3으로 지며 최악의 시즌 출발을 했다. 이는 분명 수비의 핵 조르제 안드라데(유벤투스)가 떠난 영향으로 보인다. 이러다보니 지난시즌 소시에다드처럼 2부로 추락하는 게 아닌가하는 성급한 전망이 나오고 있다. 하지만 발레론의 복귀는 공격력의 강화를 넘어 팀 사기에 큰 영향을 줄 수 있다. 그가 예전처럼 번뜩이는 재치를 발휘하는 빈도가 줄더라도 그 존재만으로도 상대에게 부담이 될 수 있는 선수기 때문이다.
최근 대전 경기장에 가면 후반에 고종수 선수가 교체멤버로 등장한다. 이 때 경기장 분위기는 달아오른다. 그가 많이 뛰지 않음에도 간간히 구사하는 스루패스 하나 하나는 상대에게 위협적으로 다가오고 팬들은 탄성을 지른다. 이런 것을 해줄 수 있는 것이 스타고 플레이메이커다. 발레론이 바로 그런 것을 해 줄 선수다. 그는 침체된 데포르티보의 분위기를 끌어올리기에 꼭 필요한 인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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