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02/19 - [축구/기사 혹은 칼럼] - 리베르, 뉴웰스와 0-0 무승부
2008/02/13 - [축구/기사 혹은 칼럼] - 리베르, 후기리그 첫 경기 완승
2008/02/02 - [축구/기사 혹은 칼럼] - 리베르, 산로렌소 제압하며 토너먼트 우승컵 차지
2008/01/24 - [축구/기사 혹은 칼럼] - 주장 된 오르테가, "뛸 듯이 기뻤다"
아르헨티나 후기리그가 2경기를 치룬 가운데 시메오네 감독이 이끄는 새로운 리베르의 성적은 1승 1무. 결코 나쁜 결과라고는 할 수 없지만 내용면에서는 끊임 없는 문제점들이 지적되고 있고 이 비난의 중심에는 베테랑 아리엘 오르테가가 서있다.



그러나 정작 오르테가 자신은 20일(한국시간) 아르헨티나 라디오 ‘미트레’와의 인터뷰에서 “우리가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는 등의 여러 말들이 쏟아져 나오는 것을 안다”며 “하지만 팀은 그 어느 때보다도 잘 뭉쳐있고 마음 또한 편안한데 이는 우리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확실하게 알고 있기 때문이다”라며 크게 신경 쓰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이어 오르테가는 “이제 고작 2경기가 지났을 뿐이며 지난 리베르타도레스컵 조별예선 페루 원정경기에서 우리가 졸전을 펼친 것을 잘 알고 있다(당시 리베르는 페루팀에게 0-2 패배)”며 “이 후 뉴웰스와의 후기리그 2번째 경기에서 팀은 많이 나아진 모습을 보였으니 이는 긍정적인 부분이며 우리도 끊임 없이 좋은 경기를 보여주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어 곧 팬들에게 멋진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한다”라고 말했다.

또 곧 리베르의 본 모습을 보게 될 것이라고 확신하는 오르테가는 “오는 3경기에서만 모두 승리해도 사람들은 우리가 최고의 팀이라고 칭찬할 것”이라며 “원래 축구가 그렇다. 한 경기에서 마라도나가 될 수 있지만 다음 경기에서는 3류 선수가 될 수도 있다. 리베르는 리베르기 때문에 외부적인 압박을 많이 받는다”라고 비판 섞인 목소리도 나타냈다.

시메오네 새 감독에 대해서도 입을 연 오르테가는 “시메오네는 쉴새 없이 축구를 관람하고 연구하여 지식이 매우 풍부한 감독이며 내 자신도 현재 플레이메이커라는 역할에 매우 만족하고 있다”며 “훈련 방식에도 전혀 문제가 없으며 최근 내 컨디션이 그 어느 때보다 좋다는 것은 보면 알 수 있지 않는가”라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한편 리켈메가 아르헨티나 리그에서 가장 뛰어난 선수냐는 질문을 받은 오르테가는 “현재 아르헨티나 리그에서 최고인 선수는 베론이다”며 “리켈메는 보카 주니어스를 대표하는 선수고 뛰어난 기량을 지니고 있긴 해도 현재 최고는 ‘라 브루하’ 베론이다”라고 표현해 관심을 끌기도 했다.

<눈이 즐거운 스포츠 세계 Ole- Copyright ⓒ 2008 Olemedia Co., Ltd. All right reserved.>

올레미디어의 승인없이 기사, 사진 및 동영상을 전제하거나 복사 할 시 법적 제재를 받습니다.(www.iole.tv)
Posted by 임 군
아르헨티나 최고의 클럽 중 하나인 보카가 후기리그 개막전에서 약체 로사리오 센트랄과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보카의 로드리고 팔라시오와 센트랄의 크리스티안 곤살레스는 각 1골씩 기록했지만 팀이 추가골을 실패하면서 무승부에 만족해야 했다.



지난 11일(한국시간) 열린 경기에서 초반부터 킬리 곤살레스가 분전한 센트랄이 주도권을 잡았다. 하지만 결정적인 순간에 최전방에서 마무리를 짓지 못하며 보카의 수비에 번번히 막혔다.

보카의 입장도 마찬가지. 보카의 키플레이어인 리켈메는 시합 내내 특별한 움직임을 보여주지 못하며 팀의 공격을 뚫어주지 못했다. 결국 전반은 양팀 모두 뚜렷한 소득 없이 0-0으로 마무리.

지루한 전반을 반성이라도 한듯 들어서면서 센트랄은 더욱 공격적으로 나서기 시작했다. 중원을 강하게 조이기 시작한 센트랄의 압박에 보카는 당황하는 기색이 역력했다. 이 순간 센트랄의 킬리 곤살레스는 좌측을 돌파하며 중앙으로 크로스 했고 이를 받은 비스카라는 환상적인 터닝슛을 날렸으나 아쉽게 골로 기록되지는 못했다.

이후 공격에도 센트랄은 보카를 앞도했다. 크리스티안 곤살레스의 중거리 슛이 골대를 스쳐 지나가기도 했으며 후반에 교체 투입된 셀라야는 보카의 중원을 적절히 막는 동시에 위협적인 슈팅으로 카란타 골키퍼의 간담을 서늘하게 하기도 했다.

이런 센트랄의 압박과 공격에 보카는 계속 허둥지둥 댔다. 하지만 결국 마지막에 빛을 발한 것은 리켈메였다. 리켈메는 전방의 팔라시오에게 절묘한 패스를 연결해줬고 팔라시오가 이를 골로 침착하게 골로 연결시켰다. 지루한 공방전의 첫 골.

불의의 일격을 당한 센트랄은 더욱 거세게 상대의 골문을 노크했다. 결국 보카의 선취골이 터진 12분 뒤 킬리 곤살레스가 골 에리어 밖에서 찬 왼발 중거리 슛을 카란타 골키퍼가 온 힘을 다해 막아 내려 했으나 골로 연결 되고 말았다. 경기는 순식간에 동점.

하지만 양팀 모두 추가점에는 실패하며 경기는 1-1로 마무리됐다. 센트랄은 시합 내내 좋은 시합을 펼치고도 승점 1점에 아쉬움을 나타냈으며 반면 보카는 큰 클럽 다운 경기를 펼치치 못하며 부끄러운 승점 1점을 챙긴 셈이 됐다.

<눈이 즐거운 스포츠 세계 Ole- Copyright ⓒ 2008 Olemedia Co., Ltd. All right reserved.>

올레미디어의 승인없이 기사, 사진 및 동영상을 전제하거나 복사 할 시 법적 제재를 받습니다.(www.iole.tv)
Posted by 임 군
2007/10/28 - [축구/기사 혹은 칼럼] - 바티스투타, “테베스는 최고의 선수이다”
2007/10/28 - [축구/기사 혹은 칼럼] - 바티골, "월드컵 감독은 맡을 의향있다"
2007/02/15 - [축구/선수 동영상] - 가브리엘 오마르 바티스투타
아르헨티나 역사상 가장 위대한 골게터 중 한명인 가브리엘 바티스투타(1994, 1998, 2002 3번의 월드컵출전)가 오랜만에 언론에 모습을 들어냈다. 바티스투타는 아르헨티나 유명 라디오 프로그램인 ‘니엠프로와 함께’에 출연해 “헐 값에 감독직을 맡지는 않을 것”이라며 자존심을 내세우는 모습을 보였다. 바티스투타와 축구인생, 대표팀, 취미에 이르기까지 그의 축구 인생을 좌우한 여러가지 키워드 중심으로 인터뷰를 가졌다.



축구인생
축구는 내 인생에 있어서 전부다. 하지만 내가 만족할만한 대우를 받기 전까지는 다시 축구계에돌아올 생각이 없다.

최고의 전성기
보카에서 선수로 활약할 당시에는 팀의 믿음을 얻기 위해 뛰었다. 하지만 내 축구 인생 중 최고의 전성기는 1995년부터 2000년 까지다. 그때에는 모든 믿음을 가지고 뛰었다. 2001년에는 95년도 보다 더 많은 것을 알고 있었으나 이미 다리에 힘이 없었다.

감독 바티스투타?
아무 가격에나 팀을 이끌고 싶지는 않다. 그렇다고 내일 당장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나 대표팀에서 감독직을 요청한다고 해도 하지 않을 것이다. 차근차근 이야기를 나누며 풀어갈 것이다. 이 세계에 다시 들어오기 위해서는 아직 많은 준비가 필요하다.

아르헨티나 축구
현재의 아르헨티나 축구는 별로 마음에 들지 않는다. 주심을 믿지 않는 경향이 너무 많다. 유감스럽게도 주심은 권한이 그리 많지 않다. 또한 바라브라바(훌리건) 문제도 조금 놀랍다.

바티스투타와 국가대표팀
대표팀에서 나의 모든 것을 투입했다. 항상 즐겼었다. 축구를 은퇴할 때 가장 가슴 아프던 것이 대표팀에서 더 이상 뛸 수 없었던 것이다.

파사렐라와의 관계
파사렐라는 나를 별로 좋아하지 않았다. 내가 투입되는 이유는 한 경기당 한 골 혹은 두 골씩 기록했기 때문이다. 머리 길이 문제와 같이 어이없는 사건도 있었고, 내가 만약 냉정해지지 않았었더라면 문제가 커졌을 것이다. 감독이 싫어도 나는 대표팀에 있어야 했다.

바티스투타 혹은 크레스포? 바티스투타 와 크레스포?
결국 크레스포와 함께 시합에 참가하지 못했다. 둘 모두 시합에 임했어도 훌륭한 시합이 가능했을 것이다. 하지만 감독이 그리 생각하지 않았고 둘을 같이 투입하지 않았다. 크레스포는 내가 축구를 계속할 수 있게 많은 도움을 주었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말하면 큰 경쟁심은 없었다. 나는 이미 나의 실력을 믿고 있었으며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잘 알고 있었다.

지금의 아르헨티나 국가대표
선수들이 남아돌지만 아직 부족한 점이 있다. 다행인 것은 월드컵 까지는 아직 시간이 많이 남았다. 아직 승리의 팀이 되기에는 약간 부족하다. 우리 팀이 최고라는 생각을 해서는 안 된다. 현실을 받아 들여야 한다. 지금 현재 남미에서는 브라질 빼고는 다 이길 수 있다. 다른 남미 팀들에게는 ‘이기러 가자’라고 말하지만 브라질 전에는 ‘한번 해보자’로 바뀐다. 유럽에는 매우 훌륭한 팀들이 많이 있으며 우리는 결코 그들 위에 있지 않다. 대등하거나 더 아래 있을 수도 있다.

팔레르모
새로운 기록을 세우기 위해서는 동기가 필요하다. 지금 그의 레벨로 봤을 때는 동기부여가 그 모든 것 보다 우선이 되어야 한다.

리켈메
리켈메는 일반적인 선수와는 다른 선수다.

루소 전 보카 감독
내 생각에는 팀을 잘 이끌었다. 그가 경질 당한 이유는 아르헨티나에서는 반드시 이겨야 하기 때문이다. 경질을 당하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한다.


뉴웰스는 나에게 특별한 팀이긴 하지만 나는 항상 보카의 팬이었다.

모델 바티스투타
수 없이 많은 제의가 있었지만 모두 거절했다. 나는 축구를 하고 싶었고 다른 것에 신경 쓰고 싶지 않았다.

앞으로의 일
가족이 가장 큰 이유이기도 하지만 지인들과의 사업도 있다. 여기에 남아 있을 것이다.

바티스투타와 폴로
말을 매우 잘 탄다. 지금 현재 최고의 취미가 말타기다. 말 위에 있으면 축구 경기장에 있는 느낌이다. 옷도 잘 입는다. 이제 남은 건 폴로 채로 공만 치면 된다. 가끔 운이 좋으면 골을 기록하기도 한다.

아돌피토 캄비아소
캄비아소는 폴로계의 마라도나다. 운이 좋게 그와 알고 지내게 되었으며 그는 매우 환상적인 사람이다. 단순하고 순박하다. 캄비아소와 바르톨로메 카스타뇰라는 매우 친절하며 나에게 매우 잘해준다. 캄비아소와 함께 폴로를 하는 게 즐겁다. 물론 그는 매우 지루할 수도 있겠지만 그런 모습을 전혀 보여주지 않는다.

<눈이 즐거운 스포츠 세계 Ole- Copyright ⓒ 2008 Olemedia Co., Ltd. All right reserved.>

올레미디어의 승인없이 기사, 사진 및 동영상을 전제하거나 복사 할 시 법적 제재를 받습니다.(www.iole.tv)
Posted by 임 군
2007/12/22 - [축구/기사 혹은 칼럼] - [올레인터뷰]리베르 전격 이적한 시메오네 감독
2008/01/10 - [축구/기사 혹은 칼럼] - 아브레우, “난 예전의 내가 아니다”

2007/12/04 - [축구/선수 동영상] - [올레동영상] 리켈메의 귀환

2007/12/28 - [축구/기사 혹은 칼럼] - 보카 새 사령탑에 이스치아 확정

2007/10/28 - [축구/경기 동영상] - 보카 주니어스와 리베르플라테의 수페르 클라시코

2008/01/24 - [축구/기사 혹은 칼럼] - 주장 된 오르테가, "뛸 듯이 기뻤다"

아르헨티나 후기리그가 시작 전인 가운데 양대 클럽인 보카와 리베르가 여름 토너먼트에서 격돌을 벌였다. 비록 친선경기 형식이 강한 토너먼트지만 양팀은 최고의 라이벌을 증명하듯 주전 선수들을 총 출동 시키며 반드시 승리해야 한다는 의지를 보였다.



리베르의 신임감독 시메오네는 28일(한국시간) 그의 첫 수페르 클라시코 경기이자 2008년 첫 수페르 클라시코에서 3-3-3-1 전술을 선보였다. 아르추비가 좌측 미드필더로 출장했으며 오르테가가 플레이 메이커로, 아브레우가 최전방 공격수로 나섰다. 한편 보카의 신임감독 이스치아는 전통적인 4-3-1-2 전술을 선보였다. 이 전술은 예전 보카의 최 전성기를 이끌었던 비안치 전 감독이 선호하는 전술이다. 보카는 리켈메를 필두로 경기를 풀어나갔다.

시합은 매우 빠르게 전개 되었으며 리베르가 약간 우세한 경기를 풀어 나갔다. 하지만 첫 찬스는 보카가 잡았다. 시합 시작 30초 만에 투시오가 팔레르모에게 위험한 지역에서 파울을 범하였으며 이를 리켈메가 바로 골대를 노렸으나 아쉽게 골대 위로 넘어갔다.

반면 리베르에는 오르테가가 있었다. 오르테가는 특유의 드리블을 선보이며 보카의 진영을 유린했다. 오르테가가 아우구스토 페르난데스에게 연결해준 패스는 아쉽게 골로 연결되지 못하기도 했다. 또한 아브레우가 오르테가에게 연결해준 패스를 바로 슛으로 연결했으나 미글리오레 골키퍼의 선방에 걸리기도 했다. 분명 시합 초반은 리베르의 상승세였다.

하지만 보카도 만만한 팀이 아니다. 전반 18분 팔라시오가 좌측을 파고들며 카브랄에게 연결했으며 이를 발다시가 거친 파울로 경고를 받았다. 곧 이어 리켈메가 찬 프리킥이 골대를 맞고 나왔으며 공은 반대쪽에 있던 모렐에게 연결되었고 모렐은 이를 골에리어로 크로스 했다. 이에 레데스마가 크로스 된 공을 논스톱 오버헤드킥으로 연결하려 했으나 실패 했으며 공이 바타글리아에게 연결되며 지체 없이 슛으로 연결, 보카에게 행운의 첫 골을 안겨 주었다.

선취 골을 뽑아낸 보카는 특유의 리듬을 타며 경기를 지배해 나가기 시작했다. 반면 불의의 일격을 당한 리베르는 초반과 같은 움직임을 보여주지 못했다. 보카는 공을 돌리며 상대 진영 근처에서 파울을 유도하며 리켈메의 프리킥 능력을 최대한 활용하는 모습을 보여 주었다. 하지만 동일한 전술은 한계가 있기 마련이다. 보카가 실수를 범하자 곧 이어 리베르의 반격이 가해졌다. 카리소가 코너킥 찬스에서 올린 크로스를 알렉시스가 침투하며 바로 오르테가에게 연결, 골키퍼와 1대1 찬스를 만들어 주었다. 오르테가는 미글리오레 골키퍼의 빈 공간으로 슛을 날렸으나 공은 어이없게도 골대 상단을 넘어가며 동점골 기회를 날려 버렸다.

전반 종료시간이 다가오면서 바타글리아와 네리 카르도소가 오르테가 봉쇄에 들어갔다. 그러자 리베르의 중원은 폰시오 혼자 남게 되며 전혀 힘을 받지 못하는 상태가 되어 버렸다. 전반 44분 보카의 추가골 찬스가 왔다. 바타글리아가 팔레르모에게 연결해준 공을 팔레르모는 받지 않고 그대로 흘려 보내며 바로 팔라시오에게 연결되게 했다. 이에 팔라시오는 좌측에서 파고 들던 리켈메에게 연결 해 주었으나 리켈메가 완벽한 찬스를 놓치고 말았다.

후반전은 전반전과는 좀 다른 양상으로 경기가 진행되었다. 이미 선수들은 전반에 많은 힘을 쏟았는지 경기 템포는 전반의 그것과는 많은 차이가 있었다. 리베르는 전반과 같이 최대한 오르테가를 활용하는 전술을 펼쳤으나 카세레스에게 막히기 일쑤였다.

후반전의 주인공은 리켈메였다. 리켈메는 특유의 느리면서 빠른 움직임으로 리베르 선수들을 농락하기 시작했으며 시합을 자신의 뜻대로 조율해 나가기 시작했다. 따라서 리켈메가 공을 소유할 때마다 리베르는 엄청난 전술적 차이를 느끼게 되었다.

후반 11분 리켈메가 환상적인 드리블을 선보이며 아우구스토 페르난데스를 재치며 좌측을 파고 들었으며 이에 페르난데스가 파울을 범하고 말았다. 보카의 프리킥 찬스. 물론 프리킥을 찰 주인공은 리켈메였다. 하지만 파울을 얻은 자리는 분명 직접 골문을 노리기에는 역부족이었으며 골에리어로 크로스를 올리는 게 적합한 자리였다. 하지만 리켈메는 이를 무시하듯이 바로 골문을 노리며 상대의 허를 찔렀다. 리켈메의 발을 떠난 공은 골대 안으로 빨려 들어갈 듯 보였으나 카리소 골키퍼가 가까스로 걷어내었다. 하지만 카리소의 손을 맞고 나온 공은 보카의 최고의 공격수 팔레르모 위로 떨어지고 있었으며 팔레르모는 이를 침착하게 머리로 연결, 추가골을 뽑아내었다.

추가골까지 허용한 리베르의 시메오네 감독은 알렉시스와 로살레스를 팔카오와 보오나노테로 교체하며 전방과 중원에 힘을 실어 주었다. 하지만 이미 시합은 보카와 리켈메의 발아래 있었다. 리켈메가 움직이면 보카의 모든 선수가 움직였다. 리베르는 간혹 아브레우가 좋은 찬스를 만들기도 했지만 골로 연결하지 못했으며, 반면 팔레르모는 좋은 움직임을 보이며 지속적으로 리베르의 골문을 노크했다.

결국 올해 첫 수페르 클라시코 경기는 보카의 2-0승리로 막을 내렸다. 보카는 다시 한번 리켈메와 팔레르모의 위력을 보여 주며 다가오는 후기리그 전망을 밝게 했다.

<눈이 즐거운 스포츠 세계 Ole- Copyright ⓒ 2008 Olemedia Co., Ltd. All right reserved.>

올레미디어의 승인없이 기사, 사진 및 동영상을 전제하거나 복사 할 시 법적 제재를 받습니다.(www.iole.tv)
Posted by 임 군
2007/11/24 - [축구/기사 혹은 칼럼] - 리켈메, 비야레알 탈출 성공!
2007/11/24 - [축구/선수 동영상] - 리켈메 인터뷰
2007/12/04 - [축구/선수 동영상] - [올레동영상] 리켈메의 귀환
아르헨티나 보카 주니어스로 돌아온 후안 로만 리켈메가 올림픽에 출전하고 싶다고 밝혀 자국 축구 관계자들과 팬들을 흐뭇하게 만들었다.

리켈메는 아르헨티나 ‘라디오 델 플라타’ 방송에 출연해 “올림픽에 반드시 나가고 싶다”며 “월드컵 남미 예선과 날짜가 중복되긴 하지만 두 시합 모두 참여하길 원한다”고 의지를 드러냈다.



리켈메가 이토록 올림픽에 집착하는 것은 그 동안 월드컵, 각종 컵 대회 등 많은 국제대회에 출전했지만 묘하게 올리픽과 인연이 없었기 때문.

올림픽에 반드시 출전하고 싶다는 리켈메는 “베이징으로 가기 위해 지금부터 몸 상태를 최상으로만들 것”이라며 올림픽 출전을 위해 몸 관리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이와 같은 리켈메의 바람은 현실화 될 가능성이 크다. 얼마전 훌리오 그론도나 아르헨티나 축구협회 회장은 베이징에 함께할 와일드 카드 선수로 리켈메를 지목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리켈메는 “그론도나 회장은 나를 매우 아껴준다. 지난 일본 클럽 월드컵에서도 내가 시합에 출전하게 하기 위해서 엄청난 노력을 쏟았다. 절대 그 은혜를 잊을 수 없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한편 최근 보카에서 생활에 대해서는 “드디어 집으로 돌아왔다. 앞으로 계속 보카에 남고 싶다. 계약은 2010년까지 이지만 난 돈보다는 행복을 위해서 뛰고 싶다”며 보카에 대한 변함없는 애정을 과시했다.

<눈이 즐거운 스포츠 세계 Ole- Copyright ⓒ 2008 Olemedia Co., Ltd. All right reserved.>

올레미디어의 승인없이 기사, 사진 및 동영상을 전제하거나 복사 할 시 법적 제재를 받습니다.(www.iole.tv)
Posted by 임 군
“비안치 감독과 나, 둘 중 선택해라”

최근 보카의 신임 감독 선임을 놓고 구단에 영향력이 있는 인사들의 말들이 오가고 있다. 보카로 컴백한 리켈메의 경우 감독 영입 1순위였던 기예르모 바로스 에스켈로토를 강력하게 거부했다고 전해지고 있으며 이제는 보카의 영원한 우상 디에고 마라도나도 다른 1순위 후보인 카를로스 비안치를 감독으로 원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 이유에 대해 마라도나는 비안치가 자신의 적, 기예르모 코폴라의 친구이기 때문에 원치 않는다고…

페드로 폼필리오 구단주는 현재 보카는 큰 혼란에 빠져 있다고 말한다. 얼마 전 클럽월드컵 결승전에서 AC밀란에게 패한 것이 그 원인. 보카의 팬들에게 가장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후안 로만 리켈메는 복귀 후 차기 감독으로 기예르모 바로스 에스켈레토가 거론되자 그를 원하지 않는다고 밝히기도 했으며 이제는 마라도나까지 차기 감독에 대하여 거론하기 시작했다.

마라도나에게 인터뷰를 요청하기 위해 그를 찾았을 때 그는 운동을 하기 직전이었다. 마라도나는 시종일관 차분하게 인터뷰에 응했다. 경기장 밖에서의 이미지를 보여주기도 했으며 선수시절의 트레이드 마크인 현란한 개인기와 같은 모습도 그의 발언에서 읽을 수 있었다. 인터뷰를 마무리 하며 현재의 마라도나라는 사람에 대해 물어보자 “난 평범한 사람이지만 가끔 F1 경기처럼 빠르게 바뀌는 현실에 적응해 가야 한다. 올해는 건강도 유지할 수 있었고 아내 베로니카와도 잘 지내고 있어 그럭저럭 보낸 것 같다”며 끝을 맺었다.



당신과 비안치 감독과는 여러 가지 사건이 있었다. 비안치가 보카로 돌아오기를 원하는가?
원치 않는다. 비안치는 코폴라의 친구이며 나는 현재 코폴라와 법적 문제로 인해 소송을 진행 중이다. 비안치와 관련돼 그 어떤 것도 원치 않는다.

구단에 정식으로 그의 복귀를 반대할 것인가?
내가 결정할 일은 아니다. 폼필리오 구단주가 선택할 일이다. 폼필리오가 루소 감독을 재임시키든지 비안치를 감독으로 영입할지는 그의 재량이다. 하지만 만일 그가 비안치를 선택할 경우 난 그냥 집으로 돌아갈 것이다. 어차피 구장 내에는 나의 자리가 정해져 있으며 누구도 내 자리를 빼앗지는 못한다. 비안치를 선택하는 것이 보카에게 옳다고 생각한다면 그렇게 하라고 해라. 하지만 그럴 경우 보카의 경기에는 내가 아닌 비안치와 코폴라가 가게 될 것이다.

폼필리오 구단주가 리켈메에게 차기 감독 선출에 대해 조언을 구하는 것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나?
내 생각에는 구단주가 조언을 구하지 않을 것 같다. 그와 관련해 연락을 받은 적도 없지만 리켈메가 보카로 돌아오기 전부터 구단주는 나와 이야기 해 왔다. 문제는 리켈메의 발언이 아니다. 리켈메에게는 루소 감독의 미래가 큰 영향을 끼치지 못할 것이다.

현재 리켈메는 보카의 마라도나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에게 예전 동료가 감독으로 부임하는 것이 실례가 된다고 보는가?
리켈메는 잘 보호해 주어야 한다. 좋은 감독을 만나게 해주고 시합에서 전적으로 그에게 믿음을 주어야 한다. 리켈메는 경기장 안에서 감독역할을 해야 한다. 따라서 리켈메에게는 루소 감독이 계속 보카에 남든, 기예르모 혹은 카냐 감독이 부임해도 크게 변하는 게 없다. 단지 펠레그리니가 부임할까 초조해 할 것이다(웃음). 리켈메는 루소 감독이 없어도 자유롭게 경기에 임할 것이며 좋은 팀을 이끌어 낼 것이다.

그렇다면 당신은 어떤 사람을 추천하겠는가? 기예르모인가?
기예르모는 마음에 든다. 모든 사람들의 믿음을 받고 있다. 하지만 감독으로써는 어떨지 모르니 심사숙고 해야 할 것이다.

새로운 도전을 시도하기에 좋다는 것인가? 아니면 큰 모험이 될 수 있으니 배제해야 한다는 뜻인가?
기예르모는 이미 팀을 잘 알고 있다. 물론 루소 감독도 팀을 잘 알고 있지만... 폼필리오 구단주의 선택에 달려 있다. 어쩌면 보카가 정처 없이 헤매게 될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하지만 보카가 좋은 팀으로 잘 구성된다면 주변의 시끄러운 잡음들은 분명 없어질 것이다.

<눈이 즐거운 스포츠 세계 Ole- Copyright ⓒ 2007 Olemedia Co., Ltd. All right reserved.>

올레미디어의 승인없이 기사, 사진 및 동영상을 전제하거나 복사 할 시 법적 제재를 받습니다.(www.iole.tv)
Posted by 임 군


“보카와의 결승전 걱정 된다”

일본의 우라와 레즈에게 자신의 어시스트로 1-0 승리를 거둔 후 많은 사람들의 예상대로 보카와의 결승전을 앞두고 있는 상황. 올레는 일본에서 AC밀란의 간판스타이자 2007 발롱도르의 주인공인 카카와 단독 인터뷰를 나눴다. 결승 상대인 보카를 존중한다는 그는 동시에 2003년부터 목에 걸려있는 가시를 빼내겠다고 다짐한다. 또한 리켈메가 빠져 그만큼 자신들이 유리할 것이라는 그는 “클럽월드컵 우승트로피만 남았다”고 목에 힘주어 말했다.

AC밀란의 트레이닝복 차림에 아직 어린 소년과 같은 동안의 한 선수가 요코하마 경기장의 한 복도로 걸어 나온다. 멀리서도 단번에 알아볼 수 있는 그는 세계 최고의 선수 카카였다. 얼마 전 2007 발롱도르 수상 후 처음 출전한 경기에서 카카는 역시 한 차원 다른 기량과 스피드를 보여주며 왜 그가 발롱도르의 주인공이었는지를 확실히 보여주는 듯 했다. 사실 우라와 레즈와의 경기 전, 카카는 잠깐 올레와 대화를 통해 보카와의 결승전을 예상한 바 있었다. 하지만 이제는 그 예상이 현실로 다가오고 있는 가운데 카카는 자신의 동료이자 선배인 말디니, 세도르프와 같이 보카에 대해 매우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 지난 2003년과는 또 다른 팀이라고? 물론 팀 구성은 많이 변했지만 다시 한번 마음을 놓았다가는 4년 전과 똑 같은 꼴을 당할 수 있다는 카카다.



AC밀란에서는 지난 2003년에 대한 복수심에 불타고 있는지?
그렇지 않다. 그 때는 그 때고 지금은 또 다른 현실이다. 2003년 경기는 이미 과거다. 지금 우리는 한 역사를 쓸 수 있는 가능성을 맞고 있다. 보카가 또 한번 우리의 희망을 좌절시키지 않았으면 좋겠다.

개인적으로 발롱드오로까지 수상했다. 그런 당신에게 이번 클럽월드컵은 당신의 선수 커리어에 어떤 의미를 부여하는가?
먼저 지금까지의 선수로 활동하며 한 번도 가져보지 못한 타이틀이다. 그렇기에 더욱 특별한 의미로 느껴진다.

몸에 친절함이 베어있는 카카지만 인터뷰에서만큼은 짧은 답변을 선호하는 성격을 가지고 있다. 지난 2003년 보카와의 1-1 무승부 경기에서 자신의 강한 오른발 슛이 골대를 맞고 나온 아쉬운 기억이 있다. 하지만 보카라는 팀에 대해 절대 마음을 놓을 수 없는 팀이라며 존중을 나타내는 카카는 “결승전에서는 자그마한 것까지도 결과를 결정 짓는 요소로 작용한다. 당시 골대를 맞고 나온 나의 슛도 어떻게 보면 그 자그마한 것에 포함된다. 그 슛이 들어갔다면 결과는 또 달라졌을 테니까 말이다. 따라서 이번 결승전에서 우리가 가장 고민하는 것은 어떻게 집중력을 끝까지 유지해서 작은 실수도 범하지 않는 것에 있다”라고 말한다.

보카와 에투왈과의 경기를 보았나?
물론 봤다. 언제나처럼 보카는 투지가 넘치는 팀이고 축구를 할 줄 아는 팀이며 어느 순간에 결과를 바꿀 수 있는 선수를 보유하고 있다. 오는 경기는 결승전이다. 어떤 일이 벌어질 지는 아무도 모른다. 보카가 제발 이번만큼은 우승 트로피를 올리지 않았으면 좋을 텐데...

그러면 결승전에 대한 예상은?
정확한 예상은 할 수 없고 다만 우승만 할 수 있다면 정말 환상적일 것 같다.

유리하다고 생각되는 팀은?
결승전이다. 그 누가 누구보다 유리하다고 말하기 힘들다. 잘 모르겠다. 두 팀 모두 우승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한다.

경기 내용은 어떻게 전개될 것 같나?
보면 알게 될 것이다. 지금은 어떤 경기가 전개될지 모르지만 밀란이 경기를 주도해 나가기를 바랄 뿐이다.

보카에 특별하게 경계하는 선수가 있나?
특정 선수보다 결승 경기 자체가 걱정이 된다. 결승에서는 수많은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경기에 어떤 마음으로 임하는가의 자세가 중요하다.

그래도 예를 들어, 팔레르모는 어떤가?
뛰어난 공격수다. 한 순간에 승부를 결정지을 수 있는 선수라고 생각한다.

왜 대체적으로 더 약체로 평가 받는 보카나 인테르나시오날과 같은 팀들이 유럽의 빅클럽인 레알 마드리드나 밀란, 또는 바르셀로나와 같은 팀들에게 승리를 거뒀다고 생각하나?
정확한 답변이 아닐 수는 있지만 남미팀들이 우승에 대한 갈망이 더 강하지 않았나 생각해본다. 남미의 클럽에게는 국제대회 중 이런 대회의 우승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유럽팀들에게는 챔피언스리그가 첫째가 아닌가 싶다.

브라질 사람으로써 결승에서 아르헨티나 사람들과 맞붙는 것도 특별하다고 생각하나?
난 우승하고 싶다. 상대가 누구인지, 어떤 국가인지는 크게 중요하지 않다.

꽤 많은 브라질 선수들이 보카라는 팀은 알 수 없는 무언가를 가지고 있고 유니폼만으로도 상대에게 위압감을 준다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사실인가?
그렇다. 하지만 밀란도 충분히 그 정도의 특성을 가지고 있는 팀이다. 중요한 순간에는 꼭 빠지지 않는 그런 팀이라 생각한다.

당신의 소년시절에 보카에 대해 기억이 나는 것이 있나? 아니면 유니폼을 가지고 있다든지...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마라도나가 보카로 복귀했을 때가 기억에 남는다. 그리고 보카와의 경기 후 리켈메와 유니폼을 바꾼 적이 있어 보카 유니폼도 가지고 있다.

이번 대회에서 리켈메가 뛰지 못하는 것이 좋지 않은가?
축구팬들을 위해서는 그렇지 않다. 하지만 리켈메는 정말 뛰어난 선수다. 밀란에게는 분명 그가 뛰지 못하는 것이 이득이 될 수 있다.

리켈메는 지난번 카카가 메시보다 더 뛰어난 세계최고라고 언급을 한 적이 있다.
리켈메는 내 친구다. 그가 나에 대해 그렇게 평가해 준 것에 대해 감사하게 생각한다. 그리고 발롱도르를 수상하고 내 자신이 이런 기량을 보여줄 수 있다는 점이 매우 기쁘다. 메시는 아직 어리고 더 발전할 수 있는 가능성이 많은 훌륭한 선수다. 분명 미래에 발롱도르를 수상할 것이라 생각한다.

리켈메는 Crack(크락: 스페인어권 국가에서 최우수 선수들을 일컫는 말)인가?
Crack은 보통 팀이 가장 필요할 때 적절하게 나타나 결정적인 역할을 해주는 선수들에게 쓰는 말인데 리켈메는 분명 Crack이다. 그래서 나도 리켈메의 플레이 스타일을 매우 좋아한다.

<눈이 즐거운 스포츠 세계 Ole- Copyright ⓒ 2007 Olemedia Co., Ltd. All right reserved.>

올레미디어의 승인없이 기사, 사진 및 동영상을 전제하거나 복사 할 시 법적 제재를 받습니다.(www.iole.tv)
Posted by 임 군
올해 아르헨티나에서는 4팀이 국제, 국내 대회에서 우승이라는 타이틀을 획득했다. 후기리그의 산로렌소, 리베르타도레스컵(남미챔피언스리그)의 보카 주니어스, 전기리그의 라누스, 그리고 어제, 수다메리카나컵(남미컵)에서 감격의 우승을 차지한 아르세날이 그 주인공들이다. 뛰어난 기회포착, 뛰어난 개인기량, 우승에 굶주린 감독, 패기 등은 위 4팀을 각 대회 정상에 올려놓는데 가장 큰 요소로 작용했다. 과연 어느 팀이 가장 뛰어난 팀일까?

한 해가 넘어가는 시점에서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지나온 시간을 돌아보며 반성과 평가의 시간을 갖게 된다. 축구에서도 예외는 아닐 것이다. 시기적으로 나열을 하자면 2007년 첫 우승을 맛본 팀은 산로렌소였다. 라몬 디아스를 사령탑에 앉히고 새로운 정신적 무장을 한 산로렌소는 수년간의 좌절 끝에 우승을 만끽할 수 있었다. 이 후 보카 주니어스에게 차례가 왔다. 후안 로만 리켈메를 앞세운 보카 군단은 뛰어난 경기력으로 상대 팀들을 지배하며 클럽사상 6번째로 남미챔피언 자리에 등극했다. 그리고 2007년 후반부에 들어서며 이변이 속출했다. 물론 아름답고 모두에게 환영 받는 그런 이변이라 할 수 있겠다. 클럽이 세워진 이래 처음으로 리그 우승을 맛보게 된 라누스. 그 환호의 여파는 지금까지 식지 않고 계속 이어지고 있다. 라누스가 이뤄낸 우승은 수년 간의 끈기와 인내의 승리였다. 그리고 어제, 대미를 장식하는 남미컵 결승전에서 아르헨티나의 자그마한 클럽이 빅클럽으로 변모했다. 아르세날 데 사란디가 남미컵 트로피를 높이 들어올린 것이다. 이제 올해 우승을 맛 본 4팀의 지난 날을 다시 되새겨 보기로 한다.



라몬 디아스 표의 산로렌소

산로렌소에게는 자극제, 적어도 자극과 의욕을 느끼게 해 줄만한 무언가가 필요했다. 수년간 이곳 저곳에 치이면서 깊은 상처와 좌절을 안고 점점 희망의 빛은 꺼져가고 있을 즈음, 라파엘 사비노 산로렌소 구단주는 강력한 결정을 내린다. 지금 와서 보면 그 결정은 100% 옳은 결정이었다. 1990년대 중반에서 후반까지 리베르 플라테의 감독으로 못해볼, 해볼 우승까지 다 쓸며 리베르의 우상으로 우뚝 선 라몬 디아스를 사령탑에 앉힌 것이다. 결과는? 경험을 바탕으로 선수들간에 탄탄한 화합을 만들어냈고 강한 훈련을 통해 뛰어난 기회포착력과 기복이 없는 팀을 빚어내고야 말았다. 그리고는 결국 또 한번 후기리그 우승을 이끌어 내는데 성공한다.

산로렌소는 14승 3무 2패의 성적으로 6년 만에 아르헨티나 정상에 우뚝 섰다. 그럼 이들을 지탱한 것은? 오리온 골키퍼의 안정감과 툴라, 멘데스, 보티넬리의 리더십, 중원에서 공수의 균형을 잡아주는 레데스마, 라베시의 힘의 축구, 가타 페르난데스, 실베라 등이 팀의 주춧돌이 돼 안정된 융합을 이루어 냈다. 여기에 리베로, 페레이라, 이르식, 아드리안 곤살레스와 같은 선수들이 보탬이 되며 산로렌소는 그 누구도 의심할 수 없는 완벽한 챔피언이었다.



리켈메와 남미챔피언 ‘보카’

단도직입적으로 말해서 보카가 또 하나의 리베르타도레스컵을 가져가게 된 가장 큰 일등공신은 단연 후안 로만 리켈메였다. 그가 6개월간 보카에서 임대생활을 하며 보여준 모습은 적어도 아르헨티나 내에서는 그 누구도 범접할 수 없는 그런 수준까지 올라 있었다. 7조에서 2위를 차지하며 16강까지 힘겹게 진출한 보카는 리켈메를 중심으로 남미 정상까지 거침 없이 달려나갔다. 리켈메의 주특기라 할 수 있는 자로 잰듯한 킬패스가 어려운 상황마다 제때에 터져준 것이다.

16강에서 만난 벨레스(아르헨티나)는 결코 만만히 보아서는 안될 상대. 결국 1점차 득점으로 힘겹게 8강에 진출했다. 이 후 8강에서 만나 파라과이의 리베르타드. 1차전 홈 경기에서 리베르타드와 무승부를 거두며 불리한 고지에 위치했지만 원정 2차전 경기에서 리켈메의 진가가 드러나며 어렵게 예상됐던 결과를 오히려 손쉽게 해결했다. 준결승에서 보카는 당시 돌풍의 주인공인 콜롬비아의 쿠쿠타를 만났다. 원정에서 보카는 이 무명의 팀에게 1-3으로 패하며 충격에 빠졌다. 이 후 보카의 홈구장 ‘봄보네라’에서 열린 2차전 경기. 리켈메의 환상적인 프리킥을 시작으로 팔레르모와 바타글리아의 연속골로 3-0, 또 한번 어려웠던 상황을 뒤집는데 성공했다. 매 라운드 힘겹게, 하지만 동시에 거침 없이 질주해 온 보카는 명성으로 보나 경기력으로 보나 가장 힘들 것이라 예상됐었던 브라질의 그레미우를 합계 5-0(이 중 리켈메 3골)이라는 스코어로 브라질의 심장 포르투 알레그레에서 우승컵을 높이 치켜 올렸다.



라누스의 첫 사랑

인내와 노력의 승리. 라몬 카브레로 감독은 라누스 1부 팀에 임시감독으로 지휘봉을 잡았다. 임시? 그렇다. 그것이 원래 구단의 생각이었으나 2년이라는 세월이 흘렀어도 오히려 자신의 자리를 더욱 확고하게 만들었다. 유스 팀에서 올라온 선수들로 인내와 끈기를 가지고 팀을 구성한 카브레로 감독은(물론 구단으로부터 전폭적인 지원을 얻었다) 노력과 희생, 그리고 끊임 없이 멋진 축구를 지향함을 바탕으로 클럽사상 첫 우승이라는 꿈을 달성하기에 이르렀다.

2년이라는 세월 동안 조금씩 변화가 보이기 시작했다. 그리고 사실, 라누스의 초반 목표는 리그 우승이 아닌 남미컵이었다. 하지만 브라질의 바스코 다 가마라는 벽을 넘지 못한 라누스는 리그 우승에 모든 사활을 걸기 시작했다. 라싱클럽과의 무승부를 시작으로 벨레스, 아르세날, 산마르틴, 티그레, 센트랄을 제물로 삼아 연승가도를 달리며 우승의 9부 능선을 넘어버렸다. 이제 인내력을 잃지 않고 끝까지 집중하는 일만 남았던 것이다. 보시오, 그라이에브, 리보네토와 같은 노장 선수들의 경험과 발레리, 펠레티에레, 아코스타, 산드와 같은 젊은 패기가 완벽하게 융합된 라누스는 모든 아르헨티나의 빅클럽을 뛰어 넘어 93년 생일을 조금 남겨둔 시점에서 첫 우승을 이뤄냈다.



원정 챔피언 ‘아르세날’

원정 경기에서의 성적은 놀랄만했다. 알파로 감독이 이끄는 아르세날 데 사란디는 최근 남미컵 우승으로 모든 사람들, 심지어 자신들까지도 놀라게 했다. 남미축구를 들여다보면 국가대표 경기에서나 클럽 경기에서의 홈 텃세는 상상 밖의 위력을 발휘한다. 그런데 아르세날의 홈 성적을 들여다보면 5번의 홈 경기 중 승리는 단 한번도 없었고 고작 3골만을 기록했었다. 이런 성적이라면 그 결과는 불을 보듯 뻔했다. 하지만 아르세날의 경기력에는 숨겨진 카드가 있었다. 뛰어난 공중 장악력과 쿠엔카 골키퍼가 만리장성처럼 버티며 힘겨울 때마다 팀을 구해내곤 했다.

그럼 이제 아르세날의 원정 기록을 살펴보면, 첫 제물은 산로렌소였다. 산로렌소는 자신의 홈 구장인 ‘누에보 가소메트로’에서 3골을 허용하며 0-3 무너졌다. 이 후 16강에서 브라질의 고이아스는 2-3으로 패했고 8강에서 멕시코의 치바스 데 과달라하라는 1-3으로 무너졌다. 1골도 넣기 힘든 원정에서 3라운드 연속 3골을 몰아치며 준결승에 진출한 아르세날 앞에 가로막고 선 팀은 보카와 양대산맥을 이루는 리베르 플라테. 하지만 리베르가 뭐 대수인가? 1, 2차전을 모두 득점 없이 0-0으로 마치고 승부차기에 들어선 양팀. 아르세날에게는 쿠엔카 골키퍼가 있었다. 클럽사상 처음 결승에 오르고 처음 우승을 기대할 수 있게 된 아르세날은 또 한번 멕시코의 아메리카에게 3-2 원정 승리를 거두고 의기양양하게 2차전을 맞이한다. 그러나 바로 이 결승에서 아르세날은 아메리카에게 후반 38분까지 2점차로 뒤지며 우승의 문턱 앞에서 무너지나 하는 순간, 교체 투입된 안드리시가 극적인 만회골을 성공시키며 우승의 감격을 맛봤다. 아르세날의 우승은 그들만의 승리가 아닌 온 아르헨티나의 승리였다.

<눈이 즐거운 스포츠 세계 Ole- Copyright ⓒ 2007 Olemedia Co., Ltd. All right reserved.>

올레미디어의 승인없이 기사, 사진 및 동영상을 전제하거나 복사 할 시 법적 제재를 받습니다.(www.iole.tv)
Posted by 임 군
2007/12/04 - [축구/선수 동영상] - [올레동영상] 리켈메의 귀환
2007/12/04 - [축구/선수 동영상] - [올레동영상] 리켈메의 귀환
2007/12/04 - [분류 전체보기] - 리켈메, 내일 부에노스행 비행기 탈 수 있다
2007/11/24 - [축구/기사 혹은 칼럼] - 리켈메, 비야레알 탈출 성공!
2007/11/24 - [축구/선수 동영상] - 리켈메 인터뷰
2007/11/24 - [축구/기사 혹은 칼럼] - 리켈메, 보카 복귀 카운트다운!
2007/11/24 - [축구/기사 혹은 칼럼] - 스페인 탈출이 임박한 리켈메
리켈메의 결국 ‘언제쯤’이란 날이 2007년 11월 29일(현지시간)로 결정이 됐다.

모든 보카 팬들과 수많은 아르헨티나 축구팬들이 염원하던 리켈메의 보카로의 귀환. 지난 1996년 2월, 처음으로 보카에 입단하였을 때와 같은 감동, 같은 미소, 같은 행복을 안고 돌아온 리켈메.



지난 30일(한국시간) 공식입단을 발표하는 자리에서 리켈메는 “지금 내 꿈은 12월에 일본에서 열릴 클럽월드컵에 참가하는 것이다”며 “작지만 기대를 버리지 않고 있다”고 클럽월드컵에 출전하고 싶은 마음을 드러냈다. 이어 “아르헨티나 프로클럽으로서는 보카가 처음으로 참여하는 대회며 보카라는 클럽만을 위해서가 아닌, 아르헨티나 축구를 위해서 뛰고 싶은 마음이 간절하다”며 “클럽월드컵에서 뛰게 되면 더 이상 바랄 것이 없겠지만 오늘은 지금 이 순간을 즐기고 싶다”며 크게 미소지었다.



2010년 6월까지의 계약, 이적을 성사시킨 것에 대한 고마움의 표시, 지난 시절 마라도나가 달았던 등번호 10번이 적혀있는 유니폼, 모든 것을 뒤로한 채 보카의 새로운 목표는 다음 주 목요일(한국시간 12월6일) 일본으로 향하는 23명의 선수명단에 리켈메라는 이름을 올리는 것이다. 물론 파리를 거쳐 도쿄로 향하는 비행기에는 이미 리켈메의 좌석이 마련되어 있다. 일본 정부로부터 특별초대를 받은 보카 선수들 중 리켈메도 초대를 받았기 때문이다. 이미 보카는 FIFA에게 리켈메가 클럽월드컵에 출전할 수 있도록 선처를 부탁하는 요청을 올렸지만 아직 FIFA측으로부터 답변을 받지 못했다. 심지어 FIFA의 존 슈마허 대변인은 보카의 기대에 찬 물을 끼얹는 듯한 발언을 해 역시 FIFA에서 어떠한 결정이 내릴지는 미지수로 남아있다.

따라서 보카는 다른 대책을 생각해낸 듯 하다. 페드로 폼필리오 구단주는 리켈메는 특이한 경우라고 주장하고 있다. 그의 주장은 리켈메가 아직 아르헨티나 축구협회(AFA)에 정식으로 등록되어 있는 선수며 최근 몇 개월간 보카가 아닌 다른 클럽(특히, 비야레알)에서 경기에 출전한 적이 없다는 것. 이와 같은 주장을 앞세워 보카는 클럽월드컵뿐만이 아닌 오는 12월 3일(한국시간) 아르헨티나 전기리그 마지막 라운드 경기인 라누스와의 대결에서도 리켈메를 출전시키려 부단 애를 쓰고 있는 듯 하다.

폼필리오 보카 구단주는 “아르헨티나 축구협회가 리켈메가 클럽월드컵에 출전할 수 있도록 직접 발벗고 뛰고 있다”며 “FIFA는 선수들의 입장을 먼저 생각하는 기관이기 때문에 우리는 그들의 결정을 낙관적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기대에 찬 목소리를 드러냈다. 또 “내가 알기로는 24시간에서 48시간을 더 기다려야 어떠한 답변을 들을 수 있을 것 같다”며 “좋은 답변을 기다리는 수 밖에 없다”고 기쁨에 찬 미소를 짓고 있는 리켈메를 옆에 두고 이와 같이 밝혔다.

리켈메와 보카의 꿈이 이루어질 가능성은 이제 아르헨티나 축구협회 회장이자 FIFA 부회장인 훌리오 그론도나에게 달려있다. FIFA내 어느 정도의 권력과 입김을 행사할 수 있는 인물이기에 이번 결정에 얼마나 영향력을 줄 수 있을지 기대하고 있는 것이다.

과연 48시간 안에 리켈메의 꿈이 이루어질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눈이 즐거운 스포츠 세계 Ole- Copyright ⓒ 2007 Olemedia Co., Ltd. All right reserved.>

올레미디어의 승인없이 기사, 사진 및 동영상을 전제하거나 복사 할 시 법적 제재를 받습니다.(www.iole.tv)
Posted by 임 군
2007/06/24 - [축구/기사 혹은 칼럼] - 리켈메를 이적시장에 내놓은 비야레알
2007/09/07 - [축구/기사 혹은 칼럼] - 부활을 노리는 리켈메, 그러나 녹록지 않은 현실

2007/11/24 - [축구/기사 혹은 칼럼] - 스페인 탈출이 임박한 리켈메

2007/11/24 - [축구/기사 혹은 칼럼] - 리켈메, 보카 복귀 카운트다운!

2007/11/24 - [축구/선수 동영상] - 리켈메 인터뷰

2007/11/24 - [축구/기사 혹은 칼럼] - 리켈메, 비야레알 탈출 성공!

2007/12/04 - [분류 전체보기] - 리켈메, 내일 부에노스행 비행기 탈 수 있다




마침내 리켈메가 아르헨티나로 돌아왔습니다.

현재 보카와 비야레알이 마지막 세부 조건을 놓고 협상중인데 현 시점으로는 리켈메는 보카로의 복귀가 확실시 되고 있습니다.

비야레알에서 보카로 임대 한 후 리베르타도레스를 거머쥐었던 리켈메! 다시 한번 보카의 부흥을 이끌 것인가.

이제 남은 아르헨티나리그는 1경기 남았고 보카는 3위로 처지며 우승으 물건너 간 상황입니다.

하지만 내년에 있을 리베르타도레스컵과 후기리그에서 다시 우승을 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습니다.










Posted by 임 군

BLOG main image
유럽 축구와 메이저 리그를 즐기는 공간입니다. +_+ by 임 군

카테고리

분류 전체보기 (2770)
축구 (1699)
야구 (4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