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4-2는 80년대 후반을 기점으로 90년대 들어 크게 유행하기 시작, 최근에 이르러서도 가장 심플하고 보편적인 시스템으로서 널리 활용되고 있다. 아리고 사키는 80년대 당시 크게 유행하던 3-5-2 대신 4-4-2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며 현대 축구의 전술적 흐름에 큰 영향을 미쳤는데, 사키는 그 이유를 "4-4-2가 3-5-2에 비해 필드 플레이어의 유동적 활용 및 공간 분담에 용이하기 때문" 이라 설명했다.

또한 미드필더 4명을 나란히 횡으로 포진시키는 4-4-2에서는 4-3-3 만큼 수비 국면에서의 체계적인 대형 변화 및 약속된 움직임 등이 필요하지 않다. 기본 대형을 바탕으로 미드필드 지역의 측면 공간은 양쪽 날개가, 가운데 공간은 중앙 미드필더가 원할하게 커버할 수 있기 때문이다.

4-4-2는 이러한 간결•명확한 메커니즘을 바탕으로, 현대 축구에서 가장 폭넓게 사랑받아 온 시스템으로 손꼽히고 있다.

4-4-2의 효율성

현대적 4-4-2의 창시자로 불리우는 아리고 사키는 "포백이 쓰리백에 비해 지역방어를 바탕으로 한 압박 전술을 펼치기에 적합하다. 또한 3-5-2는 4-4-2에 비해 필드 플레이어들의 공간 분담이 효율적이지 못하다" 며 4-4-2의 기본 포진 및 숫자적 측면이 지니는 효율성을 강조했다.

사키는 또한 4-4-2에서의 측면 수비수와 3-5-2에서의 측면 미드필더 사이에 존재하는 '활동 영역의 차이'가 점차 줄어들고 있음에 주목했다. 사키는 "지역방어 전술은 최후방에 5명이나 되는 숫자를 필요로 하지 않는다. 3-5-2는 수비시 최후방에 5명의 숫자가 포진하는 반면, 4-4-2는 기본 대형을 바탕으로 4명의 숫자가 포진하게 된다. 따라서 4-4-2에서는 '불필요한 1명'을 공격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효율성이 높다" 며 4-4-2의 장점을 부각시켰다.


[그림설명: 필드 전체를 9등분했을 때, 4-4-2는 10명의 필드 플레이어들이 7개의 영역에 고르게 포진하는 반면 3-5-2는 5개의 영역에 고르지 못하게 포진하는 특성을 나타낸다. 사키는 이러한 이론을 바탕으로 4-4-2가 3-5-2에 비해 필드 플레이어들의 숫자를 보다 효과적이고 유동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 밖에 사키는 "4-4-2에서는 4명의 미드필더가 나란히 밸런스 좋게 위치해 있기 때문에 4-3-3 등에 비해 미드필드 지역의 측면과 중앙 공간을 효과적으로 커버할 수 있다" 며 미드필드 저지선을 구축하는 과정에서도 4-4-2가 효과적일 수 있음을 주장했다. 실제로 사키의 위와 같은 이론들은 2008년 현 시점의 축구에서도 고스란히 적용되고 있다.

단, 4-4-2는 두 명의 공격수와 두 명의 날개, 두 명의 중앙 미드필더를 포진시키는 시스템인 까닭에, 플레이메이커 유형의 공격형 미드필더가 설 자리를 잃게 된다는 점이 하나의 전술적 화두로 떠올랐다. 실제로 사키는 한 명의 플레이메이커에 의한 공격보다는 여러 명이 조직적으로 속공을 전개하는 방식을 보다 선호하는 모습을 보였다.

최근의 4-4-2에서는 지공시 단조로운 공격전개를 지양하기 위해 양날개의 다양한 활용 및 세컨드 톱의 역할이 크게 강조되고 있는 추세다. 4-4-2에서 양날개는 측면 돌파에 이은 크로스, 미드필드에서의 볼 전개, 수준급의 득점력 및 적극적인 수비가담까지 실로 다방면에 걸쳐 높은 공헌도를 요구받고 있다.

또한 공격의 다양성 강화를 위해 한 쪽 측면에는 돌파와 크로스에 능한 전형적인 윙어 스타일의 선수를, 다른 한 쪽에는 중앙으로 파고드는 성향이 강한 공격형 미드필더 유형의 선수를 포진시키는 팀들도 적지 않다. 투톱 중 한 자리에는 세컨드 톱 역할의 선수가 선호되는 성향이 강한데, 이들은 공격형 미드필더로서의 역할을 부분적으로 병행함으로써 공격의 다양성을 배가시킬 수 있다.


"4-3-3은 전술적 톱니바퀴가 문제 없이 돌아갈 경우 감독이 원하는 색채를 다양하게 구현해낼 수 있다. 반면 4-4-2는 기본 대형이 그대로 유지되는 성향이 강하기 때문에 심플하게 전술을 운용하기에 적합하다." - 하비에르 이루레타(전 데포르티보 감독)



다이아몬드형 4-4-2(4-3-1-2)

4-4-2의 유행은 곧 플레이메이커들이 설 자리를 잃게 될 수 있음을 의미했는데, 특히 90년대 초•중반에는 양날개를 활용하고자 하는 팀은 4-4-2를, 플레이메이커를 중심으로 경기를 풀어나가고자 하는 팀은 3-5-2를 활용하는 성향이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그러나 90년대 후반에 이르러서는 포백 시스템 및 플레이메이커의 활용이란 두 가지 조건을 동시에 만족시키기 위해 4명의 미드필더를 다이아몬드 형태로 포진시키는 4-4-2(4-3-1-2)가 유럽과 남미에 걸쳐 급속도로 유행하기 시작했다. 이러한 형태의 4-3-1-2는 미드필더 4명을 횡으로 나란히 포진시키는 4-4-2와 여러가지 측면에서 차이점을 나타낸다.

4-3-1-2를 활용하는 팀들의 방향성은 대부분 일관적인데, '1'의 플레이메이커를 중심으로 한 공격적이고 창의적인 포제션 축구가 바로 그것이다. 또한 수비 국면에서 4-3-1-2의 중요한 포인트는 '1'의 수비부담을 최소화시키는 것에 맞춰져 있는 까닭에, 수비시 '1' 이외의 3명에게 주어진 수비부담은 생각 이상으로 크다.

이는 수비 국면에서 4-3-1-2의 전술적 메커니즘이 4-4-2보다는 4-3-3에 가깝다는 것을 의미하는데, 4-3-1-2는 측면 공격수의 포지션을 유동적으로 변경할 수 있는 4-3-3과 다르게 '2'의 공격수와 '1'의 공격형 미드필더에게 마찬가지의 움직임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점에서 중원의 밸런스 문제에 더욱 민감한 시스템일 수 있다.

따라서 4-3-1-2에서는 3명의 미드필더를 최대한 수비적으로 구성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특히 다이아몬드 좌•우에 포진한 미드필더들은 중앙과 측면을 폭넓게 오가며 넓은 범위의 지역을 커버할 수 있어야 한다. 윙어를 사용하지 않음에 따라 공격 가담률이 높아지는 측면 수비수들의 '뒷바라지'를 해야 하는 것도 이들에게 주어진 중요한 임무다.

최근의 챔피언스 리그 무대에서는 AC 밀란이 카카를 중심으로 한 4-3-1-2로 지속적인 성공을 거둬 왔으며, 데코를 앞세운 포르투와 리켈메의 비야레알 등도 마찬가지의 전술로 반향을 일으킨 대표적인 팀들로 손꼽힐 수 있다.

올 시즌에는 비록 16강 토너먼트 진출에 실패했음에도 불구,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스포르팅 리스본이 안정된 밸런스의 다이아몬드 대형을 바탕으로 높은 평가를 받아낼 수 있었다. 수비형 미드필더 벨로수의 나이에 걸맞지 않은 노련한 플레이와 무티뉴의 적극적인 수비 지원 등은 스포르팅이 안정된 밸런스를 유지할 수 있었던 주 원동력으로 작용했다.

그 밖에 다가오는 유로 2008에서는 빌리치 감독의 크로아티아 대표팀이 4-3-1-2 시스템을 적극 활용할 것으로 보인다. 크로아티아의 4-3-1-2에서 나타나는 두드러진 특징은 어느 정도 볼을 소유하는 것에 초점을 맞추면서도, '1'을 중심으로 한 지공보다는 빠른 역습을 주로 활용한다는 점에 있다.

따라서 '1'에 위치한 모드리치는 직접 문전으로 침투하기보다는 공•수를 폭넓게 오가며 중원의 밸런스를 강화시키는 움직임에 초점을 맞춘다. 또한 크란차르, 스르나, 콜루카 등은 '신속한 전진'을 통해 카운터 상황에서 날카롭게 상대의 측면을 파고드는 성향을 나타낸다.

이처럼 카운터 어택에 초점을 맞춘 4-3-1-2에서는 수비시 4명의 미드필더가 횡으로 포진하는 대형으로 변화되는 특성을 나타낸다. 이는 무리뉴 감독이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시스템으로 알려져 있기도 한데, 무리뉴 감독은 포르투 시절의 '1'인 데코와 첼시 시절의 '1'인 발락에게 적극적인 수비 가담을 요구하는 한편 카운터 어택 위주로 공격을 전개함으로써 지공보다는 속공에 초점을 맞췄다.


[그림설명: 크로아티아의 4-3-1-2에서 나타나는 두드러진 특징은 '1'에 위치한 모드리치(혹은 라키티치)가 수비 국면에서는 N.코바치와 동선까지 내려와 미드필드 지역에 두터운 저지선을 구축한다는 점이다. 이는 크로아티아가 '1'을 중심으로 한 공격적 경기운영보다는 중원에서의 타이트한 압박에 이은 카운터 어택에 초점을 맞춘 팀이라는 점에 기인한다.]

사라져가는 '마법의 사각형'

4명의 미드필더가 나란히 수비 국면에서 중요한 임무를 수행하는 전형적인 4-4-2와는 다르게, 4-2-2-2에서는 두 명의 미드필더에겐 보다 공격적인 임무를, 다른 두 명의 미드필더에겐 보다 수비적인 임무를 부여하는 특성을 나타낸다.

그러나 미드필드 앞선에 위치한 2명의 공격형 미드필더에게 필요 이상의 수비 부담이 주어질 경우 그 팀은 특유의 스타일을 살려내기가 어려워질 가능성이 높으며, 반대로 지나치게 수비를 소홀히 할 경우에는 70년대에 유행했던 4-2-4와 같은 형태로 운용될 수 있다는 것이 4-2-2-2의 가장 큰 문제다.

호나우디뉴의 카카의 공존을 도모해 온 브라질 대표팀이 4-2-2-2 시스템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왔지만 2006 월드컵 당시부터 꾸준히 밸런스 문제를 지적받고 있는 중이다. 스페인 라 리가에서도 두 명의 공격형 미드필더를 함께 활용하기 위해 비야레알(리켈메&카니)과 사라고사(아이마르&달레산드로)가 4-2-2-2를 도입해 봤으나 이러한 시도는 결국 실패로 귀결되고 말았다.

- 사커라인 이형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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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임 군
“팬들은 승리를 원할 뿐”

디에고 시메오네 새 리베르 감독의 머리에는 이미 모든 구상이 끝나있는 듯 했다. 그는 “에스투디안테스와 같이 많은 게임메이커가 존재하는 팀을 만들 것”이라고 밝히면서 그 이유에 대해서는 “AC밀란 때문이다”이라고 전했다.

시메오네 감독의 리베르 입성은 25분의 짧은 입단식에 비해 2시간 반이라는 인터뷰 시간이 추가되며 이 후의 약속을 지키지 못하는 사태가 벌어지기도 했다. 올레는 이미 수많은 인터뷰로 인해 힘겨워하는 시메오네와의 인터뷰 강행군을 진행했다.

시메오네는 “단체로 왔나? 차라리 단체로 오는 것이 낫다. 많은 것을 이야기 할 수 있으니...”라고 말하더니 곧이어 질문이 시작되기도 전에 “의욕이 넘친다. 리베르의 선수명단을 보고 있자면 흥분하지 않을 수 없다. 뉴웰스에서 환상적인 모습을 보여주며 현재 그 이상의 기량을 보여주고 있는 로살레스, 알렉시스 산체스, 오르테가, 팔카오, 루벤, 팜 시스템에서 배출한 아우구스토, 터프한 폰시오, 매우 의욕적인 도밍고, 반항적인 이미지의 아우마다, 젊은 패기의 부오나노테...”라고 선수 이름들을 읊으며 리베르 사령탑에 오른 소감을 밝혔다.



멈출 줄 모르는 것 같다.
당연하지 않은가? 어떤 감독도 언급한 선수들을 보고 흥분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최고의 선수들을 모두 한 경기에 함께 투입시키는 고민을 할 수 있다는 것은 매우 환상적인 일이다.

그게 가능한가?
당연하다. 경기는 항상 최고의 선수들로 내보내야 한다. 물론 팀이 개인보다는 중요하지만 말이다.

팀을 설득 시키는 것이 당신의 첫째 목표인가?
리베르의 선수들은 변화를 원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우선 탄탄한 그룹을 형성해야 하며 그 뒤에 탄탄한 팀을 만들어야 한다.

하지만 리베르는 현재 많이 망가져있는 상태다.
나는 항상 균형을 추구해 왔다. 인테르 밀란에서 선수로 뛸 당시 팀이 어려웠던 시기를 지냈었고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라치오에서도 생활해 봤다. 이러한 좋지 않은 말들이 오가는 것은 첫째 성적이 좋지 못해서다. 하지만 규율과 훈련, 그리고 열정을 다한다면 충분히 나아질 수 있다. 노력과는 타협이 없다.

예외는 없나?
예외는 없다. 모든 선수들에게 똑같이 적용된다. 끊임 없이 노력해야만 팀에서 중요한 선수가 될 수 있다. 그래서 결국 스타로 자리매김 하는 것이다.

오르테가를 향한 말인가?
오르테가는 항상 팀을 위해 노력해왔다. 지금까지의 모든 감독들과도 잘 적응해 왔다. 파사렐라와는 98 프랑스월드컵에서 플레이 메이커로 활약했으며 2002년 비엘사와는 측면 공격수로, 마지막 리그에서는 플레이 메이커와 더블 공격형 미들로 뛰었다.

당신은 어떻게 중용할 것인가?
오르테가는 일반 선수들과는 한 차원 다른 공격수다. 어느 쪽에서나 투입이 가능하다. 그가 가장 편한 자리에서 뛸 수 있게 하겠다.

대표팀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오르테가에게는 특별한 배려가 있을 것인가?
배려라는 말 자체는 오르테가 뿐만 아니라 팀 동료들에게도 반갑지 않을 것이다.

전혀 예외가 없다는 건가?
그렇다. 최고의 선수들은 그만큼 노력하는 선수들이다. 이미 오르테가가 어떠한 선수인지 잘 알고 있으며 항상 그래왔듯이 그의 자리가 있을 것이다. 그의 소속감, 열정, 승리를 향한 열망 등을 보고 있자면 나 또한 매우 기대가 된다. 그러한 오르테가를 매우 좋아한다.

오르테가를 당신의 플레이 메이커로 활용할 것인가?
난 여러 명의 플레이 메이커를 활용하는 것을 좋아한다. 하지만 리베르에서는 아직 확실한 플레이 메이커가 없다. 오르테가는 플레이 메이커보다는 공격수다. 그렇기 때문에 최고의 컨디션과 기량을 보여주는 선수들을 기용하는 것이 첫째 과제다. AC밀란을 보면 카카, 시도르프, 피를로가 함께 뛰는 것을 볼 수 있다. 문제는 어떻게 투입시키느냐 이다.

그렇다면 그들을 모두 투입시키기 위해서 필요한 것은?
체력적으로 좋은 컨디션을 유지해야 한다. 경기에 참가하기 위해서는 지속적으로 뛸 수 있는 체력이 필요하다. 또한 팀의 균형이 잘 잡혀 있어야 한다. 이유는 아무리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지 못해도 균형만 잘 잡혀 있다면 이길 수 있다. 하지만 좋은 플레이를 펼친다고 해도 균형이 잡혀 있지 않다면 이길 수 없다.

그 균형을 잡기 위해서 어떠한 전술을 선호하는가?
많은 전술이 있겠지만 어느 특정 전술에 구애 받지 않는다. 제일 먼저 안정된 수비진이 필요하다. 쓰리백을 쓸지 포백을 쓸지는 여기서 결정 될 것이다. 하지만 내가 가장 원하는 것은 팬들이 관람을 할 때 리베르가 어떠한 목적을 두고 경기를 펼치고 있는지 알아 주는 것이다.

그렇다면 시메오네의 리베르는 어떠한 경기를 펼쳐야 하는가?
에스투디안테스의 경기와 흡사하다. 빠르고, 공격적이고, 활동적인 스타일의 축구다. 이런 점을 선수들에게 주입시키는 것이 목적이다.

팬들은 전통적인 리베르의 아름답고 럭셔리한 듯한 축구를 원하지 않을까?
팬들은 승리를 원한다.

방법이 어떻든 간에 승리만 원한다는 것인가?
팬들은 항상 승리를 원한다. 물론 좋은 플레이를 펼친다면 승리할 수 있는 기회는 많아질 것이다.

팬들은 승리를 원한다라...
경기에서의 승리, 리그에서의 승리, 그리고 보카와의 승리. 리베르 팬들이 언제나 원하는 것이다.



인테르에서 많은 경기를 뛰었는데 이번 클럽월드컵에서는 누구를 응원했는가?
당연히 AC밀란을 응원했다. 물론 유럽의 클럽들은 클럽월드컵에 큰 비중을 두지 않으나 4년 전 보카에게 패한 기억을 떠올리며 복수전에 임한다고 생각하고 경기를 치렀으리라 본다.

내년에는 리베르가 그 자리에 있을 수 있나?
너무 이른 질문이다. 당장은 오는 1월 3일, 선수들과의 첫 대면을 생각하고 있다.

하지만 리베르에게 코파 리베르타도레스가 차지하는 중요성을 알지 않는가?
물론이다. 리베르타도레스는 매우 특별한 대회다. 리베르의 역사가 말해주듯 그에 따라야 한다.

그러면 반드시 우승하겠다는 소리로 들리는데?
잠깐, 지금 당장은 힘나시아와의 후기리그 첫 경기만 생각한다. 그것이 모두를 위한 일이다. 너무 앞날을 생각하다간 자칫 잘못된 길을 걸을 수도 있다.

벨레스에서 선수로 활약하던 시절, 리베르를 상대할 때 어떠한 느낌을 가졌었나?
큰 도전과 존중심이다. 당시 상황은 중요하지 않았다. 리베르는 항상 리베르였으며 아르헨티나의 명문이자 위대하고 뛰어난 선수들이 즐비한 곳이다.

현재의 리베르는 그러한 모습을 잃지 않았나?
아니다. 확신하는데 분명 아니다.

분명 그렇게 생각하나?
확신한다. 그러한 생각이 잘못되었다는 것을 경기를 통해 보여 줄 것이다.

주장으로 생각해둔 선수가 있는가?
생각은 해보았으나 먼저 선수들과 상의 할 것이다.

주장이 되기 위해서 포지션, 나이, 리더십이 중요한가?
많은 것이 필요하다. 주장은 먼저 자신의 위치에 대한 확신이 필요하며 타 선수들과는 다른 특별한 선수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현재 리베르에 등록된 선수들이 너무 많은 것으로 보인다.
그러한 것들은 점차 바꿔나갈 것이다. 너무 많은 선수들과 일하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 30에서 31명 정도의 선수들로 구성해 각 선수들에게 더욱 신경을 쓸 수 있도록 할 것이다. 마르 델 플라타로 훈련을 떠나기 전에 운영진과 이야기하여 리스트를 작성할 것이다.

만약 팔카오가 떠나게 된다면 골게터가 없게 되는데?
마르코 루벤과 팜 시스템에서 키워지는 선수들이 있다. 구단이 할 수 있는 선에서 항상 최선의 방향을 모색할 것이다.

에스투디안테스에서도 요청했었듯이 아브레우와 카베나기를 원하지 않는가?
그들은 매우 중요한 선수들이다. 아브레우는 공격의 핵심과도 같은 선수다. 매우 개성이 넘치는 선수로 우리는 그러한 선수가 부족하다.

그래서 벨루스치를 남겨달라고 요청했나?
벨루스치는 차원이 틀린 선수다. 우리와 함께 하기를 바랄 뿐이다.

벨루스치가 에스투디안테스에서의 베론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보는가?
벨루스치는 중앙에서는 물론 좌우에서도 플레이가 가능하다. 내가 라치오에서 함께 뛰었던 네드베드와 비슷한 스타일이라고 보면 된다. 네드베드는 미드필드에서 거의 모든 자리를 소화할 수 있었으며 왼발 잡이가 아니면서도 어디서든 좋은 슛을 보여 주었고 항상 움직이며 좋은 자리를 찾아 냈었다.

가야르도가 당신에 대해서 좋은 말들을 해주었는데?
감사하게 생각한다. 가야르도는 리베르의 우상과도 같은 선수다. 그의 말들을 듣고 매우 기분이 좋았다.

리베르가 라몬 디아스 감독을 최우선으로 선택한 뒤 실패하자 당신을 찾은 것에 대한 실망감은 없는가?
당시에는 리베르 운영진들이 하는 일에 별 관심이 없었다. 내가 두 번째 옵션이라는 것은 에스투디안테스에서 나온 뒤였다. 결국 내가 이 자리에 있지 않은가.

붉은색과 흰색이 당신에게 행운을 가져다 준다는 것이 사실인가?
그런거 같다(웃음).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에스투디안테스... 그 행운이 지속될지 지켜볼 일이다.

거리에서 팬들이 뭐라고 하는가?
팬들도 큰 기대를 갖고 있었다. 그들의 기대가 시간이 지나도 지속되기를 바란다.

1년을 계약했는데 언제까지 리베르 사령탑의 시메오네를 상상하나?
시간을 보지는 않는다. 내가 생각하고 있는 환상적인 것들을 현실화 시키는 것만 생각한다.

어떠한 것들인가?
팀이 뛰어난 플레이를 통해서 이기는 것, 경기장에서 보여줄 수 있는 모든 것을 보여주는 것이다.

만약 몇 해를 더 리베르에서 보낸다면 리베르 유스팀에서 뛰고 있는 당신 아들들을 1부 리그에 데뷔하게 할 수도 있을 거 같은데?
(웃음) 아직 멀었다.

옆에 함께 있던 시메오네의 아들은 마지막 질문에 눈이 휘둥그래 진다. 그러면서 시메오네에게 “아버지, 얼마 남지 않았아요”라고 말하자 계속 웃던 시메오네는 “내가 리베르의 지휘봉을 맡은 것에 대해 내 아이들이 즐거워하는 것은 중요하다. 그렇기에 더욱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 따라서 리베르를 위해 나의 모든 것을 쏟아 부을 것이다”라고 다짐하며 끝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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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임 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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