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4' W. Bouma
69' [0 - 1] A. Hughes (o.g.)
72' [1 - 1] S. Davies
86' [2 - 1] J. Bullard C. Davies
90' S. Davies


2006년 풀럼에 입단한 지미 불라드(풀럼)가 지난 시즌 팀을 위해 뛴 경기는 4경기에 불과하다. 그러나 불라드는 그 4경기에서 2골을 꽂으며 해결사 이미지를 팬들에게 각인시켰다. 불라드는 그 해 9월 심각한 무릎부상으로 쓰러진 후 1년이 넘게 잔디를 밟지 못했지만 팬들은 오매불망 기다렸고 그 선수는 기어이 그 기대에 보답했다. 불라드는 팬들이 그토록 보고싶어하던 프리킥 골을 작렬하며 석 달만에 크레이븐 코티지에 승리를 안겼다.

1월 12일 웨스트햄과 경기에서 16개월 만에 처음으로 경기에 나선 불라드는 2월 3일 열린 아스톤 빌라와 시즌 25라운드 경기에 시즌 처음으로 리그 경기에 선발로 나섰다. 부임 이후 한 경기도 이기지 못한 로이 호지슨 감독은 더 물러설 곳이 없었기에 불라드의 선발 출장을 감행할 수 밖에 없었다.

공격을 주고 받는 경기 양상으로 진행되던 경기의 긴장감은 더해갔다. 가브리엘 아그본나호르가 전반 종료 뒤 부상으로 빠지면서 공격에 문제가 생길 것으로 보인 아스톤 빌라는 후반 24분 아론 휴즈(풀럼)의 자책골로 운좋게 앞서나가기 시작했다. 이번 경기를 놓칠 경우 잔류권과 격차가 더 벌어질 것이기 때문에 호지슨 감독의 부담은 더욱 컸다. 총공세로 전환한 풀럼은 몸이 완전치 않은 브라이언 맥브라이드까지 투입하며 승부를 뒤집고자 했으며 그 덕인지 실점 후 4분만에 동점을 만드는 데 성공했다.

오른쪽 측면에서 불라드가 페널티 박스 안쪽으로 찔러준 공을 사이먼 데이비스가 지체없이 슈팅, 득점으로 연결한 것. 불라드가 없는 팀에서 외로이 미드필드진을 떠받쳐야했던 데이비스는 불라드에게 시즌 첫 공격포인트를 선사했다. 전반 한 차례 프리킥을 차 슈팅감을 조준한 불라드는 결정적인 순간에 프리킥으로 승부를 마무리했다. 후반 41분 멋들어진 프리킥 골을 터뜨린 불라드는 이 날 경기에서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자신의 복귀를 알렸다.

2007년 11월 3일 레딩을 상대로 3-1로 이긴 이후 한 경기도 이기지 못한 풀럼은 딱 석달만에 승리를 거두며 프리미어리그 잔류 싸움에 다시 불을 붙였다. 감독 부임 후 첫 승을 챙긴 호지슨 감독은 "환상적인 골"이었다면서 불라드의 공헌에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거기에 "앞으로 불라드와 맥브라이드가 팀에 엄청난 효과를 안겨줄 것"이라면서 강등권 탈출에 자신감을 나타냈다. 그동안 이 두 선수의 공백은 팀에 상당히 큰 타격이었기 때문이다.

한편, 최근 풀럼의 훈련장에서 크리스 베어드가 불라드의 코를 가격하는 일이 있었다고 한다. 호지슨 감독은 이에 대해 "유감스러운 일이었다."면서도 "불라드가 베어드의 사과를 수용하면서 팀 분위기가 더 나뻐지는 것을 막을 수 있었다"고 다행스럽다고 밝혔다. 호지슨 감독은 "이 문제는 선수들간 자체 위원회에서 처리할 것"이라면서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길 바랐다.

빌라의 마틴 오닐 감독은 전반 막판 데이비스의 태클에 햄스트링을 다친 아그본나호르의 몸상태가 걱정스러울 것이다. 오닐 감독은 "가비(아그본나호르의 애칭)가 곧 있을 스위스와 대표팀 경기에 나서지 못할 것 같지만 그것이 그를 대표팀에서 멀어지게 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선수에 대한 믿음을 드러냈다. 누구보다도 아그본나호르의 기용을 원했던 파비오 카펠로 대표팀 감독은 아쉽겠지만 다음 기회를 노려야할 것 같다.

- 사커라인 배철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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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12/30 - [축구/기사 혹은 칼럼] - '백전노장' 로이 호지슨, 풀럼으로
강등권 탈출에 사활을 걸고 있는 풀럼이 또 하나의 난관을 맞이하게 됐다. 겨울 이적 시장에서 영입을 결정했던 왓포드 출신의 공격수 말론 킹의 몸 상태가 만족스럽지 못한 것으로 알려져 영입 자체에 제동이 걸렸기 때문이다.

풀럼은 올시즌을 앞두고 팀의 아킬레스건으로 지적됐던 공격력 보강을 위해 적지 않은 돈을 투자한 바 있다. 이 투자의 결실들이 바로 아메르 부아자, 데이빗 힐리, 디오망시 카마라, 설기현과 같은 선수들이다.

그러나 이 선수들은 나란히 득점 침묵에 빠지며 풀럼의 강등권 탈출을 어렵게 만들고 있다. 북아일랜드의 간판 스타로 발돋움한 힐리는 3골에 그치고 있으며 카마라와 부아자는 각각 2골과 1골이라는 빈공에 시달리고 있다. 올시즌 23골을 기록하는 데 그치고 있는 풀럼은 덕분에 결정적인 순간에 승부를 내지 못하고 리버풀과 함께 가장 많은 무승부 경기(9 무승부)를 양산하며 리그 19위에 처져있다.

경험 많은 감독인 로이 허지슨을 신임 사령탑으로 임명한 이후에도 성적에 큰 변화가 없는 풀럼은 최근 왓포드에서 뛰어난 활약을 펼친 말론 킹을 영입하는 데 500만 파운드(약 92억 원)라는 적지 않은 금액을 투자한 바 있다. 그러나 킹은 풀럼의 메디컬테스트 결과 오른쪽 무릎에 이상이 발견돼 풀럼 관계자들을 곤혹스럽게 하고 있다.

풀럼은 적지 않은 이적료를 투자한 킹이 입단 이후 부상의 악령을 떨쳐내지 못할 까봐 걱정하고 있다. 킹은 오른쪽 무릎 부상으로 인해 6개월을 쉬었던 전력을 가지고 있다. 풀럼 측이 계약을 취소할지, 아니면 왓포드와의 협상을 통해 재흥정에 나설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으나 일이 풀럼의 뜻대로 돌아가지 않고 있다는 것만은 확실해 보인다.

한편 풀럼은 코펜하겐의 장신 수비수 브레데 한게란트의 영입을 확정 지었다. 바이킹 시절 허지슨 감독과의 인연을 가지고 있는 노르웨이 대표팀 출신 한게란트는 중앙 수비진이 붕괴되어 있는 풀럼에 적지 않은 기여를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풀럼은 베르더 브레멘의 중앙 수비형 미드필더 레온 안드레아센 영입에도 가까워 졌다는 소식. 마인츠 임대 시절 차두리의 동료로 뛰기도 했었던 안드레아센은 올시즌을 앞두고 원 소속팀 베르더 브레멘으로 돌아왔으나 출전 시간에서의 불만족을 여러 차례 드러내 왔었다.

중원에서 상대 미드필더들을 괴롭히는 수비력과 중앙 수비수까지 겸업할 수 있는 능력을 지닌 안드레아센은 최근 풀럼의 연습장을 찾은 모습이 언론에 포착돼 이적 가능성을 높였고 양 구단은 약 400만 유로(약 55억 원)의 이적료에 합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 사커라인 김태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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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임 군
2007/10/03 - [축구/기사 혹은 칼럼] - 풀럼 구단주, '팀 매각 안한다'
풀럼은 2007년에만 두 차례나 감독경질을 단행하며 프리미어리그 승격 이후 가장 힘겨운 한 해를 보냈다. 그들은 인터 밀란과 블랙번의 감독을 역임했던 베테랑 감독인 로이 호지슨(전 핀란드 감독)을 2008년부터 팀을 이끌 새로운 감독으로 임명했다. 그동안 장 티가나 이후 3,40대 젊은 감독에게 팀을 맡겼던 풀럼의 모하메드 알 파예드 구단주는 이번 만큼은 환갑이 넘은 노장 감독에게 팀 재건의 중책을 맡겼다.

시즌 중인데다가 풀럼이 현재 처한 위치 때문에 감독 인선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이 많았다. 그나마 풀럼의 선수 출신인 존 콜린스(전 하이버니안 감독), 글렌 호들(전 울버햄튼 감독)이 물망에 올랐지만 주로 해외에서 활동한 지도자인 호지슨 감독의 선임은 의외라는 평가.

호지슨 감독에게 떨어진 중책은 강등권 탈출과 더불어 로리 산체스 전 감독이 추구했던 이른바 '뻥축구'를 바꿔 달라는 것. 물론 풀럼의 문제가 공격 하나에 국한된 것이 아니지만 구단주나 팬들은 프리미어리그 승격이후 공격에 강점을 보였던 풀럼의 팀컬러를 호지슨 감독이 재현해주길 원한다. 적어도 풀럼은 티가나와 콜먼 시절 루이 사하(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루이 보아 모르테(웨스트햄), 브라이언 맥브라이드와 같은 공격자원들을 효과적으로 이용해 강호들의 간담을 서늘하게 한 팀이었다.

알파예드 구단주도 이 점을 강조해서 스위스, 덴마크, 이탈리아와 같은 대륙축구를 경험한 호지슨 감독에게 거는 기대가 크다. 구단주는 "내가 원하는 축구는 프리미어 리그 특유의 역동성과 대륙축구의 강한 정신력이 조화를 이루는 것"이라며 감독 선임 배경을 밝혔다. 이 점에서 호지슨 감독이 풀럼으로 하여금 '패스 게임'과 '팀 개혁'을 이끌어낼 수 있는 적임자로 판단했다고 밝혔다.

물론 우려도 존재한다. 호지슨 감독이 1998년 블랙번의 감독을 끝으로 잉글랜드 축구와 10년 가까이 떨어져 있었으며 이 기간 동안 별다른 성과를 올리지 못했다는 점이 그것이다. 하지만 그는 의욕적으로 풀럼 데뷔를 준비하고 있다. 우선 "풀럼의 제안을 받아 무척 기뻤다"는 그는 "풀럼 구단과 오랜 시간 이야기 해본 결과 팀을 새로운 수준으로 올릴 수 있다는 확신이 들었다"면서 자신감을 표현했다.

새 감독의 부임은 설기현의 입지에 영향을 끼칠 가능성이 높다. 설기현이 부진의 늪에서 벗어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해본다.

- 사커라인 배철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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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임 군
베식타스와의 챔피언스리그 경기에서 오래간만에 화끈한 화력을 시위하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한 리버풀이 주말 설기현의 소속팀 풀럼을 앤필드로 불러 들여 지속적인 상승세를 타진한다.

시즌 초반 절정의 팀 컨디션을 선보이며 리그 우승 트로피 탈환에 대한 희망에 부풀었던 리버풀은 최근 들어 무승부 행진과 챔피언스리그에서의 부진이라는 이중고에 시달려 왔다. 그러나 리버풀은 주중 벌어진 베식타스와의 챔피언스리그 32강 조별예선 4차전에서 무려 8-0의 대승을 거두며 앞으로의 기대치를 높이고 있다.

이번 리버풀의 8점차 승리는 공식적으로 챔피언스리그라는 무대가 출범한 이후 가장 큰 승리로 기록됐을 만큼 역사적인 승리였다. 그러나 팀 수비진의 기둥이자 프랜차이즈 플레이어인 제이미 캐러거(Jamie Carragher)는 우승을 위해서라면 팀이 좀 더 발전할 필요가 있다며 지나친 흥분과 자만을 경계하는 모습이다.

캐러거는 "팀이 좋은 경기력을 선보이고 있다고 하더라도 여전히 우리는 전체적으로 더 발전할 필요가 있다. 다른 팀들은 앞으로도 우리의 약점을 파고들 것"이라며 지속적인 발전만이 우승에 근접하는 길임을 역설했다.

특히 캐러거는 "홈 경기 무승부 행진을 승리로 돌려놓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우리의 원정 경기 성적은 매우 좋은 편이지만 홈에서 너무 많은 무승부를 기록하고 있다. 그것이 선두권과의 격차가 다소 벌어진 결정적인 이유"라며 홈에서의 좋지 못한 경기력을 지적했다. 리버풀은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 홈 경기에서 1승 4무를 기록하고 있으며 1승도 최하위권에 위치하고 있는 더비 카운티를 상대로 거둔 대승이었다. 또한 리버풀은 마르세이유와의 챔피언스리그 홈 경기에서 극악의 경기력을 선보이며 팬들에게 실망감을 안기기도 했다.

한편 리버풀의 라파 베니테즈 감독은 풀럼과의 경기에서 팀의 간판 스트라이커 페르난도 토레스를 투입시킬 의향을 드러냈다. 베니테즈는 특유의 로테이션 시스템과 가벼운 부상으로 인해 꾸준한 출장을 기록하지는 못하고 있는 토레스의 훈련 성과에 만족감을 표시하며 출장 가능성을 시사했다. 그러나 다른 공격수들과 함께할 수 있다는 언급도 빼놓지 않아 토레스의 출장 여부는 본인의 컨디션에 따라 결정될 전망이다.

- 사커라인 김태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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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임 군
'스나이퍼' 설기현의 소속팀 레딩이 설기현(28)에 대한 풀럼의 이적 요청이 없었음을 밝혔다.

설기현은 7월 31일 영국 일간지 ‘더 선’과의 인터뷰에서 “풀럼이 나를 원하고 있다. 나는 매주 꾸준히 경기에 출전하는 팀을 원한다. 풀럼으로 이적할 가능성이 있다"라며 자신의 풀럼 이적 가능성을 언급해 화제를 모았다. 지난 시즌 레딩의 측면 미드필더로 활약한 설기현은 4골 4도움을 기록하며 성공적인 프리미어리그 데뷔시즌을 보냈다.

하지만 레딩의 코펠 감독은 설기현의 이적설은사실이 아님을 밝혔다. 코펠 감독은 언론 인터뷰를 통해 "풀럼의 로리 산체스 감독이나 다른 이들로부터 설기현에 대한 어떠한 이야기도 듣지 못했다"라고 말한 뒤 "설기현은 경기 출전을 희망하고 있을 뿐, 그 외의 문제는 존재하지 않는다"라며 설기현의 이적설을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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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핫스퍼의 이집트 출신 스트라이커 미도(24, Mido)가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풀햄과 계약을 맺었다는 보도는 사실이 아니라며 런던에서 선수 생활을 이어갈 것이라는 추측을 부인했다.

'이집트 왕자'라는 별명과는 다르게 클럽 레벨에서는 여러 팀을 옮겨 다녔던 미도는 토트넘에서의 18개월간 장기 임대 생활 중 인상적인 활약을 선보이며 결국 완전 이적에 성공했다. 그러나 그 이후 미도는 부진으로 일관했고 디미타르 베르바토프, 로비 킨, 저메인 데포에 밀리며 제한된 출장 시간에 대한 불만을 가져왔다.

사실상 이번 여름을 끝으로 토트넘 생활을 정리할 것으로 보여지는 미도는 최근 가까스로 프리미어쉽 잔류를 이뤄낸 풀햄의 관심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미도는 이러한 루머를 모두 부정하는 동시에 맨체스터 시티로의 이적을 선호하고 있음을 밝히기도 했다.

맨체스터 시티는 지난 겨울 이적 시장에서도 미도의 영입을 위해 심혈을 기울였던 전력이 있는 팀이다. 당시에는 막판 협상에서 토트넘의 거부로 뜻을 이루지 못했지만 최근 탁신 치나왓 전 태국 총리의 팀 인수 이후 다시 미도 영입에 뛰어들 태세다. 아직까지 인수 여파가 가라앉지 않았다는 점, 그리고 새롭게 팀을 이끌어나갈 감독이 선임되지 않았다는 점이 걸림돌로 작용할 수는 있으나 시티는 여전히 미도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있는 대표적인 클럽으로 손꼽힌다.

한편 영국 언론에서는 새로운 스트라이커와의 계약을 원하는 해리 레드납의 포츠머스가 미도 영입에 나설 수도 있음을 보도해 흥미를 더하고 있다.

- 사커라인 김태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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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임 군
지난 시즌 UEFA컵 득점왕(12경기 11골)을 쟁취하며 소속팀 에스파뇰을 준우승으로 이끈 주역인 스트라이커 왈테르 판디아니(31, Walter Pandiani)가 시즌이 공식적으로 종료된 이후 자신의 거취를 정하겠다고 밝혔다.

데포르티보와 버밍엄 시티를 거쳐 지난 여름 에스파뇰에 합류한 판디아니는 리그에서는 라울 타무도와 루이스 가르시아에 밀려 별다른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 그러나 팀의 '분업 전술'에 일환으로 꾸준한 출전 기회를 얻은 UEFA컵에서는 맹렬한 득점포를 가동하며 팀의 준우승을 견인했고 이 때문에 스페인 밖의 구단들로부터 관심을 받아왔다.

판디아니는 독일 분데스리가의 VfL 볼프스부르크로부터 관심을 받았으나 독일행에는 관심이 없다는 의사를 밝힌 바 있으며 최근에는 잉글랜드 프리미어쉽 잔류를 이뤄낸 풀햄으로부터 영입 제의를 받은 바 있다. 약 200만 파운드 가량이 판디아니의 몸 값으로 오고갈 전망인 가운데 판디아니는 리그 최종전이 끝난 이후 자신의 거취를 결정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판디아니는 "현 시점에서 나는 리그 마지막 경기만을 생각하고 있으며 다음주 구단과 이야기를 나눠본 이후 나의 미래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혀 다음주 쯤 대략적인 윤곽이 잡힐 것으로 내다봤다. 만약 판디아니가 풀햄으로 이적한다면 버밍엄 시티 시절의 좋지 못했던 기회를 털어버릴 수 있는 기회를 잡는 셈이다.

한편 판디아니 영입에 실패를 예감하고 있는 볼프스부르크는 우디네세의 다기능 스트라이커 안토니오 디 나탈레 영입으로 선회했다. 볼프스부르크의 신임 감독 펠릭스 마가트는 마이크 한케와 디에고 클리모비츠가 빠져나간 팀 공격력의 보강을 원하고 있으며 팀은 디 나탈레에 600만 유로의 이적료를 책정한 상황. 디 나탈레 역시 볼프스부르크 행에 긍정적인 입장을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AS 로마, 팔레르모, 파르마 등 이탈리아 클럽들의 관심도 만만치 않아 성사 가능성은 미지수다.

- 사커라인 김태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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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임 군
"천수야, 그렇게 하면 안되지!"

"전, 잉글랜드에 갈 거니까 아무 걱정마세요!"

필자가 5월 9일 문학 경기장을 찾았다. 앉았던 뒤쪽에서 관중들이 울산의 이천수을 향해 관중들끼리 큰 소리로 주고받는 말이었다. 원래 인천을 간 목적은 절정의 골감각을 선보이는 인천 유나이티드의 데얀을 보기 위함이었지만 잉글랜드 이적설(임대 유력)이 나오고 있는 이천수의 출전도 무시할 수 없었다.

지난시즌 이천수의 욕설사건과 유경렬(울산)의 오버액션까지 재미거리가 많았던 인천과 울산의 경기는 올시즌은 작년과 달리 사건은 터지지 않았지만 경기 내용은 긴장을 유지하며 진행되었다. 비 때문에 두 팀 선수들 모두 정상적인 경기를 펼치지 못했고 이천수도 예외는 아니었다. 그래도 이천수는 후반 중반 골키퍼 실책을 유발하는 프리킥을 차며 팀의 결승골을 이끌었다. 이천수는 자신을 비난하는 많은 고향팬들 앞에서 자신의 진가를 선보였다.

위건 입단문제로 말이 많았던 것이 엊그제 같은데 이천수가 프리미어십 잔류를 확정지은 풀럼 입단이 가시권에 들어왔다는 소식이 들린다. 선수 이적에 대해 이야기를 잘 하지 않는 김정남 울산 감독도 자신의 애제자가 EPL가면 본 때를 보여줄 것이라 말해 뭔가 아는 듯한 분위기를 풍겼다. 이천수 본인 역시 풀럼을 언급하며 자신감을 피력하고 있다. 필자는 또 흐지부지 되는 것이 아닐까 걱정이 앞서기도 하지만 좋은 쪽으로 생각하고 싶다.

올 8월부터 경기일정만 맞으면 5명의 태극전사들을 보기위해 토요일밤부터 다음날 아침까지 10시간 연속으로 축구를 보게 될 지도 모른다.

세기가 부족한 공격진

풀럼은 01-02시즌 프리미어십에 올라온 이후 장 티가나 감독시절에는 다소 수비적인 면을 띄었으나 전 감독인 크리스 콜먼 아래에서는 공격적인 팀색체를 유지해온 팀이다. 그래서 패배도 많았지만 승리도 많이 챙겨 어렵지 않게 프리미어십에서 자리를 지킬 수 있었다.

올시즌 넣은 골은 37골로 50골을 넘긴 지난 두 시즌에 비해 훨씬 부족한 수치다. 전체적으로 골이 적은 올시즌의 흐름과 특별한 주포가 없는 풀럼의 현 상황을 비춰볼 때 적다고 보긴 힘든 수치지만 실망스러운 것이 사실이다. 그리고 올시즌은 무승부가 상당히 많은 편이다. 16번을 비긴 아스톤 빌라 다음으로 많은 15번의 무승부가 있었는데 3-3 무승부도 두 번이 있었지만 0-0 무승부도 네 차례나 있었으며 1-1 무승부는 7번이나 있었다.

이것은 57점이나 허용했고 툭하면 동점골을 내준 수비의 문제를 우선 지적해야겠으나 그동안 풀럼의 수비진이 강하지 않았던 것을 볼 때 결정적인 득점을 못해준 공격진의 문제를 부인할 수 없다. 그런데 이것은 9골로 그나마 팀 최다득점자인 브라이언 맥브라이드에게 책임을 묻기 보다는 팀에 오랫동안 봉사해온 스티드 말브랑크(토트넘)과 루이스 보아 모르테(웨스트햄)의 공백을 제대로 메우지 못한 것으로 해석해야한다. 올 겨울 에버튼에서 데려온 사이먼 데이비스가 고군분투했지만 전체적으로 볼 때 2선 지원이 좋지 못했다.

위건에서 야심차게 영입했던 지미 불라드가 초반의 상승세를 잇지 못하고 부상으로 시즌을 마감했던 것이 팀을 떠난 콜먼이나 팬들에게 큰 아쉬움으로 남을 것이지만 긴 시간동안 다른 대안을 찾지 못했는가 하는 물음도 생긴다. 이 와중에서 시즌 중에 웨스트햄으로 건너간 '캡틴' 보아 모르테의 이적은 공격의 세기를 더욱 떨어뜨리는 결과가 됐다. 토마스 라진스키, 빈첸조 몬텔라 외 여럿 선수들이 백업으로 대기하고 있었으나 공격수도 어느정도는 좋은 볼이 굴러 와야 골을 넣는 법.

이렇게 풀럼 자체 사정으로봐도 공격 자원의 영입은 필연적이다. 중앙과 좌우를 소화할 수 있고 빠르며 축구 센스를 갖춘 이천수의 이름이 오르내리는 것은 단순히 스폰서십의 문제를 떠나 전력적으로 볼 때 꽤 괜찮은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이다(풀럼이 돈이 많진 않아도 그렇다고 아주 급한 구단도 아니다).

그래서 자칫하면 강등될 뻔했던 올 시즌을 돌아볼 때 다소 조용했던 몇 시즌과 달리 올 여름 풀럼의 변화폭이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런 흐름이 잉글랜드 행에 성공한다면 이천수에게 나쁠 것이 없다. 물론 온 기회를 잡아야 겠지만 말이다.

경험이라는 큰 자산

어린 나이에 월드컵을 두 번이나 나갔고(올림픽과 아시안컵도 두 번씩 나갔다) 챔피언스리그 경험도 있는 선수는 흔치 않은데 이천수가 가진 이런 경험은 레딩이 설기현을 영입할 때 그랬던 것처럼 이천수에게 유리하게 작용될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유럽무대에서 한 번 쓴 맛을 봤고 누구보다 승부근성이 강한 이천수는 두 번의 실패를 하지 않을 마음의 준비도 되어있다. 그리고 같은 도시에 있는 이영표(토트넘)도 있고 멀지 않은 레딩에 설기현도 있어(이 선수들이 올 시즌 떠나지 않는다면) '나홀로' 싸워야했던 4년 전과 좀 더 심리 편한 상태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필자가 이런 글을 쓰는 것이 서두른 감이 있으나 아무래도 여름 이후에 이천수의 모습을 국내에서 보기는 어려워 보인다. 필자나 많은 사람들이 이천수가 현재로서는 큰 무대에 나갈수 있을만한 유일한 국내선수로 평가 받고 있기 때문에 기대가 크다.

다른 선수들은 역시 군문제가 걸려있으며 국제대회에서 뚜렷한 성과가 없다는 게 약점으로 지적받고 있다. 이동국이 미들스브로에 갈 때 "자신이 잘해야 후배선수들이 도움을 받을 수 있다고 했다"고 했다. 이천수 역시 같은 책임을 짊어지고 있으며 이천수 개인의 명예를 위해서라도 스페인에서 실패를 이번만큼은 되풀이하지 않았으면 하며 훗날 필자가 이천수 선수 경기를 보러 경기장을 찾았을 때 "큰 물에서 놀았더니 역시 다르구만"이라는 말을 들을 수 있길 바란다.

- 사커라인 배철호 -
Posted by 임 군
2월만 하더라도 런던의 두팀인 찰튼 애틀래틱과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그리고 왓포드의 강등이 유력해보였다. 그러나 언제나 그렇듯 강등위기에 놓여있는 팀들은 봄이 되어 날씨가 풀리면 몸이 풀린다. 순위표에는 변함이 없지만 찰튼과 웨스트햄이 연승을 한데다, 기존 중하위권팀들의 부진까지 겹치며 프리미어리그 잔류싸움은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었다.

우선 승점 40점을 넘어라

최근 다섯 시즌의 통계를 볼 때 승점 40점은 프리미어리그 잔류를 위한 안정승점이다. 물론 02-03시즌 웨스트햄이 승점 42점을 기록하고도 강등한 사례가 있지만 그 이후 시즌에서는 모두 35점~40점 사이에서 잔류와 강등이 갈렸다. 그러나 혼전양상으로 접어든 이번 시즌은 다소 그 선이 올라갈 수 있는 상황.

4월 대역전을 준비하는 찰튼

위건을 발판으로 강등권에서 벗어나겠다던 앨런 파듀감독의 호언대로 찰튼(승점 30)은 지난주말 위건을 격파하며 드디어 셰필드 유나이티드(승점 31)와 승점차를 1점으로 좁히는 데 성공했다. 물론 홈경기가 많았고 상대가 강팀이 없었다는 걸 감안하더라도 최근 네 경기에서 3승 1무라는 성과는 주목할 만하다. 이 원동력에는 수비진의 안정과 선수들이 이기는 맛을 알며 자신감을 되찾았다는 것이 꼽힌다.

5월에 벌어지는 두 경기가 토트넘과 리버풀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찰튼은 잔류를 위해서는 4월에 벌어지는 다섯 경기에 승부를 걸어야한다. 특히 셰필드와 홈에서 벌이는 벼랑끝 맞대결도 포함되있어 원정경기가 많지만 그래도 일정이 나쁘지 않은 편이다.

4/7 vs 맨체스터 시티 (원정)
4/10 vs 레딩 (홈)
4/15 vs 에버튼 (원정)
4/21 vs 셰필드 (홈)
4/28 vs 블랙번 (원정)
5/8 vs 토트넘 (홈)
5/13 vs 리버풀 (원정)

웨스트햄 : 불가능, 그것은 아무것도 아닐까?

'생존의 전문가'인 앨런 커비쉴리 감독이 업튼 파크에 안착했을 때 많은 사람들이 웨스트햄(승점 26)은 다시 일어날 수 있을 것이라 평했다. 그리고 그 첫 경기인 18라운드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침몰시키며 그 기대는 '역시'라는 찬사로 바뀌기에 충분했다. 그러나 그것뿐이었다.

그 후 웨스트햄이 치른 11경기에서 거둔 승점이라곤 불과 3점이었고, 그 3점 중에 2점은 최다 무승부팀인 풀럼에게 2무, 그리고 앞을 내다볼 수 없는 경기를 하는 뉴캐슬과 1무였다. 그 외 나머지 8경기에서는 비참하단 말외에는 설명할 길이 없다. 그 안에는 레딩에게 당한 0-6 참패, 찰튼에게 0-4, 왓포드에게 홈에서 당한 0-1 패배가 있다.(만일 웨스트햄이 강등당한다면 이 두번의 패배가 치명적일 것이다.)

많은 리그 팬들에게 올 시즌 최고의 경기로 평가받을 만한 토트넘전(4-3 토트넘 승)은 적어도 웨스트햄팬에게는 드라마가 아닌 비극이었겠지만 그 경기가 약이 되었을까? 웨스트햄은 블랙번과 미들스브로를 차례로 낚으며 지긋지긋한 무승행진을 마감했다. 애물단지였던 카를로스 테베스는 이후 두경기에서 연속골을 터뜨리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고, 웨스트햄의 절망은 '아직까지는 해볼만하다'라는 기대로 바뀌었다. 그렇지만 일단 살아남기 위해서는 셰필드보다 2번을 더 이겨야하는 웨스트햄의 남은 일정은 그리 밝지않다.

지난 00/01시즌 더비 카운티(현 챔피언쉽)가 올드 트래포드에서 벌인 37라운드 경기에서 우승을 일찌감치 확정지은 홈팀을 1-0으로 꺾은 일이 있다. 그 승리로 더비는 잔류를 확정지을 수 있었다. 물론 홈팀의 우승에는 변함이 없었지만 우승잔치의 맥이 빠졌다. 과연 그 일이 다시 일어날 수 있을까?

4/7 vs 아스날 (원정)
4/14 vs 셰필드 (원정)
4/18 vs 첼시 (홈)
4/21 vs 에버튼 (홈)
4/28 vs 위건 (원정)
5/5 vs 볼튼 (홈)
5/13 vs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원정)

위건, 셰필드 "끝까지 가지 않았으면..."

운명의 장난인지 몰라도 위건(승점 33)과 셰필드는 셰필드의 홈 브래몰 레인에서 시즌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자칫하면 그 경기는 잔류/강등 결정전이 될 가능성이 높다. 그렇기 때문에 두 팀은 그 전에 찰튼과 웨스트햄의 추격을 뿌리치고 잔류를 결정지어야만 한다.

위건은 복싱데이 전후로 충격적인 8연패를 당하며 위기에 봉착했지만 폴 조엘 감독은 팀을 추스리며 팀을 간신히 수렁에서 빼냈다. 그러나 찰튼 전 패배로 강등권 추락이 현실로 다가온 위건은 이제야말로 진짜승부를 해야할 때가 왔다. 여기서 3승 이상 획득할 경우 잔류가 유력하지만 그렇지 못한다면 역전의 희생양이 될 가능성도 높다.

4/7 vs 볼튼 (홈)
4/9 vs 아스톤 빌라 (원정)
4/15 vs 토트넘 (홈)
4/21 vs 리버풀 (원정)
4/28 vs 웨스트햄 (홈)
5/5 vs 미들스브로 (홈)
5/13 vs 셰필드 (원정)

시즌 초부터 왓포드와 함께 가장 유력한 강등후보로 평가받으면서도 찰튼과 웨스트햄의 동반부진과 강팀들과 경기에서 선전하면서 15~17위 사이를 유지하던 셰필드는 정신무장을 단단히 해야 할 것이다. 셰필드는 앞서 언급했던대로 찰튼, 웨스트햄, 위건과 맞대결이 남아있으며 왓포드와 경기도 남아있다. 맨유전만 빼면 다른 팀에 비해 행운의 경기일정이라 할 수 있는데 여기서 무너진다면 다음시즌 닐 워녹 감독의 자리에 다른 사람이 앉아있을 것이다.

4/7 vs 뉴캐슬 (홈)
4/14 vs 웨스트햄 (홈)
4/17 vs 맨유 (원정)
4/21 vs 찰튼 (원정)
4/28 vs 왓포드 (홈)
5/5 vs 아스톤 빌라 (원정)
5/13 vs 위건 (홈)

풀럼, 빌라 "설마..."

찰튼이 승점 30점 고지에 도달하면서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무승부가 많은 두 팀들인 풀럼(14무)과 아스톤 빌라(13무)는 마음을 놓을 수 없게 되었다. 물론 이들은 2승 이상만 거둔다면 잔류하는 데 큰 어려움은 없을 전망이지만 올 시즌 이들의 경기결과를 볼 때 무승부로 승점이 묶여있을 수도 있다.

한 자리를 놓고 벌이는 우승 싸움보다 두세 자리를 놓고 벌이는 프리미어리그 생존 싸움은 심심치 않게 급반전의 묘미를 제공한다. 과연 이번시즌은 어떤 결과로 끝날지는 신도 모를 것이다.

- 사커라인 배철호 -
Posted by 임 군
풀햄이 전력 보강을 위해 지난 겨울 이적 시장에서 임대한 이탈리아 대표팀 출신의 공격수 빈첸조 몬텔라(32, Vincenzo Montella)가, 올시즌을 끝으로 이탈리아 컴백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2000년대 초반 AS 로마에서 한 시대를 풍미, '작은 비행기'라는 명성을 얻기도 했던 몬텔라는 잦은 부상으로 인해 최근의 로마에서 명확한 입지를 구축하지 못한 인물. 이에 따라 몬텔라는 풀햄으로의 6개월 임대를 받아들인 바 있으나, 잉글랜드 진출 이후 4골을 성공시키며 크리스 콜먼의 신임을 받고 있다.

당초 풀햄으로의 완전 이적을 생각했던 몬텔라지만, 그의 연봉이 문제가 되면서 상황은 그의 로마 복귀로 무게추가 쏠리는 양상. 몬텔라의 에이전트인 툴리오 틴티는 "몬텔라는 확실히 돌아갈 것이다. 풀햄은 몬텔라가 원하는 연봉을 맞춰줄 수 없는 팀"이라며 고국행을 시사했다.

한편 AC 밀란의 베테랑 스트라이커 필리포 인자기와의 '스왑딜' 소문이 나돌기도 했었던 몬텔라의 대해, 틴티는 "많은 어리석은 기사들이 쓰여지곤 한다. 이것도 그 중에 하나"라며 부인했다. 틴티는 인자기의 에이전트이기도 하다.

- 사커라인(www.soccerline.co.kr) -
Posted by 임 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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