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03/01 - [분류 전체보기] - 후안데 라모스, 토트넘의 갈증을 풀다
토트넘 핫스퍼의 미드필더 저메인 제나스가 첼시와의 칼링컵 결승전에서 빼어난 활약을 펼친 '중앙 수비 듀오' 레들리 킹과 조나선 우드게이트가 잉글랜드 대표팀에 재승선할 자격이 충분함을 역설했다.

올시즌 초반 부실한 수비진으로 인해 고전을 면치 못했던 토트넘은 후안데 라모스 감독의 부임 이후 서서히 안정을 찾아가는 모습이며 특히 겨울 이적 시장에서의 선수 보강으로 이제는 기대를 걸어볼 만한 수준까지 올라왔다는 평을 받고 있다. 그 중심에 있는 선수들이 바로 킹과 우드게이트.

잦은 부상에 시달리며 은퇴설이 제기되기도 했었던 킹과 지난 겨울 이적 시장에서 토트넘 이적을 선택한 우드게이트 콤비는 첼시가 자랑하는 리그 최고 수준의 공격수들인 디디에 드록바와 니콜라스 아넬카를 거의 완벽히 틀어 막으며 팀 우승의 일등공신이 됐다. 특히 손발을 맞춰본 지 얼마 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서로를 적절히 보완하는 모습은 앞으로에 더 기대를 걸게 만드는 요소가 되기에 충분했다는 평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제나스는 "두 선수가 결승에서 얼마나 좋은 활약을 펼쳤는지 말로 설명하기 힘들 정도다. 두 선수는 쉽게 잉글랜드 대표팀에 정기적으로 뽑힐 수 있다."라며 최근 대표팀에서 멀어진 두 선수가 다시 파비오 카펠로 감독의 부름을 받아야 함을 주장했다.

또한 제나스는 토트넘에 톰 허들스톤, 아론 레넌, 마이클 도슨 등 젊고 재능 있는 선수들이 많다며 최근 자국 선수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잉글랜드 대표팀에서 토트넘 출신 선수들이 더 많은 몫을 할 수 있음을 주장했다. 또한 제나스는 결승전에서 빼어난 선방을 펼친 폴 로빈슨 역시 대표팀에 재발탁되어야 한다는 입장을 드러내 관심을 모았다.

- 사커라인 김태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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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1/04 - [분류 전체보기] - 라모스, "베르바토프, 팀에 남아줘"
2008/01/04 - [분류 전체보기] - 수비진 개편 시사한 라모스, 중대한 시기의 토트넘
2007/12/30 - [축구/기사 혹은 칼럼] - 프리미어리그, 계속되는 난타전
토트넘의 주전 골키퍼 폴 로빈슨이 겨울이적시장 최대의 화두로 떠오른 디미타르 베르바토프의 이적 요청에 대해 믿을 수 없다는 반응을 나타냈다. 로빈슨은 베르바토프의 이적설은 루머에 불과하다며 팀내 모든 선수들은 그의 이적을 믿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는 "베르바토프와 관련한 기사를 접한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그의 이적에 대한 실체가 드러나지 않는 한 우리는 그저 웃고 넘길 뿐"이라며 베르바토프의 이적설을 일축했다. 이어 "베르바토프는 뛰어난 재능을 지닌 환상적인 선수다. 우리가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고자 한다면 그는 반드시 필요한 존재"라며 팀내에서 베르바토프가 차지하는 비중을 역설했다.

로빈슨은 "토트넘은 빅클럽이다. 우리는 칼링컵 결승을 목전에 두고 있고 새로운 감독님 부임 이후 성적이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며 후반기 대반격이 이어질 것임을 예고했다.

데이빗 시먼의 은퇴 이후, 잉글랜드 대표팀 주전 골키퍼로 활약한 폴 로빈슨은 유로 2008 유럽예선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이며 크로아티아와의 마지막 경기에 결장했다. 그는 "현재 자신감이 충만한 상태이며 최근 들어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다"며 전반기의 부진에서 벗어났다고 밝혔다.

그는 잉글랜드 대표팀 새 사령탑으로 부임한 파비오 카펠로 감독이 대표팀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라고 확신했다. 또한 현재의 몸상태를 유지해서 대표팀 주전 골키퍼 자리를 되찾겠다는 의지를 나타냈다.

- 사커라인 박통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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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임 군
필자가 프리미어리그를 보게 된 이후 손에 꼽는 명승부들이있다. 그 중에 바로 00-01 시즌 리즈 유나이티드의 홈 앨런 로드에서 벌어진 리즈와 리버풀간 경기(리즈 4-3승)는 다시 테이프를 돌려봐도 전율이 오르는 명승부인데 바로 마크 비두카가 혼자 네 골을 쏟아내며 대역전극을 이끌었던 경기다. 이렇게 최고수준에서 최고수준의 축구를 보여주던 리즈의 모습은 재정파탄으로 말미암아 불과 6년이라는 시간 속에 3부리그 (디비전 1) 강등이라는 믿기 힘든 결과로 이어졌다.

리즈가 최전성기를 달리던 때는 리그성적을 3위로 마친 99-00시즌과 조별리그에서 밀란, 바르셀로나와 한 조에 편성되는 최악의 대진운을 뚫고 챔피언스리그 4강에 올라선 00-01시즌일 것이다. 안정적인 허리를 바탕으로 좌우중앙 할 것없이 끊임없는 공격에 데이빗 오리어리 감독의 적절한 용병술까지 더해지며 리즈의 축구는 팬들을 매료시켰다. 그러나 00-01시즌 후반 챔피언스리그를 병행하면서 생긴 체력저하와 수비진 난조로 당시 챔피언스리그 티켓이 걸린 3위자리를 차지하는데 실패하고 말았다.

그 시즌이 리즈가 내려오게된 기점이었다. 챔피언스리그 티켓이 한 장 늘게된 01-02시즌에 재기를 노렸지만 잇단 부상자와 사기 저하로 고전을 면치못했으며 열정적으로 임했던 UEFA컵에서도 PSV아인트호벤에게 홈에서 덜미를 잡혀 8강에도 들지 못했다. 이렇게 계속된 성적부진과 함께 찾아온 것은 재정파탄이었다.

2000년 11월 리오 퍼디난드(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세계에서 가장 비싼수비수로 만들만큼 이적시장에서 큰 손 노릇을 해온 리즈였지만 챔피언스리그 진출 실패는 늘어나는 빚을 감당하지 못하는 상황으로 이어졌다. 결국 퍼디난드를 다시 한 번 세계에서 가장 비싼 수비수(지금도 유효하며 이적료가 3000만 파운드)로 만들어주며 선수 대이탈을 지켜봔 봐야 했다.그것도 제 값을 받지 못하고. 퍼디난드의 이탈이후 리즈의 아이콘이던 해리 키월(현 리버풀), 조나단 우드게이트(현 미들스브로), 그 외 여러 스타급 선수들이 앨런 로드를 떠나고 말았다. 03-04시즌 강등을 막기위해 몸부림치던 앨런 스미스와 마크 비두카가 각각 숙적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와 미들스브로로 떠나면서 스타급 선수들의 대이탈은 마무리가 됐다.

한가지 주목할 점은 리즈를 떠난 선수들이 몇몇 선수들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새 팀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점이다. 00-01시즌의 정점에 올랐을 때 리즈에 있던 선수들은 데이빗 배티와 나이젤 마틴을 제외하고는 20대 초중반의 선수들이었기 때문에 이들의 지금의 모습은 아쉬울 수 밖에없다. 결국 선수가 최적의 기량을 발휘하기 위해서는 소속팀의 전술적인 면과 팀내 멤버간 조화가 얼마나 중요한지 새삼 느낄 수 있는 대목이다. 이런 아쉬움을 뒤로하며 00-01 시즌 당시 뛰던 베스트 11들의 근황과 약간의 이야기를 풀어본다.

00/01 리즈 Best 11

--------스미스-----비두카---------
키월---다쿠르---배티---보이어
하트---마테오--퍼디난드-밀스
-----------------마틴----------------
감독 : 데이빗 오리어리

조나단 우드게이트(미들스브로)가 빠져 의아해 하실수도 있겠으나 우드게이트는 그 당시에도 부상이 많았고 이 진용이 리즈가 최상의 경기력을 낼 수 있는 포진이었다.

데이빗 오리어리(아일랜드/무직) - 전술적인 융통성이 다소 부족했다는 비판을 받았지만 리즈시절 오리감독의 공격적인 축구 색깔은 적어도 보는이들로 하여금 흥미를 일으키기에 충분했다. 퍼디난드의 맨유 이적을 막으려다 2002년 경질된 오리어리 감독은 1년을 쉰 뒤 아스톤빌라의 감독직에 올랐으나 부족한 팀의 지원과 더불어 자신의 색깔을 발휘하지 못한체 3년만에 자리에서 물러나고 말았다. 그 때문에 새 팀을 찾는 게 어려워보인다.

나이젤 마틴(잉글랜드/은퇴) - 푸근한 옆집 아저씨같은 인상을 주는 마틴은 7년이나 리즈의 뒷문을 지켰다. 안정감있는 방어능력과 침착성, 정확한 판단력으로 오랫동안 데이빗 시먼에 이은 잉글랜드 NO.2 골리로 명성을 유지했다. 그렇지만 월드컵에 다녀온 뒤 2002년 테리 베너블스가 감독으로 취임하면서 폴 로빈슨을 주전으로 기용하기 시작했고 후보골리로 위상이 추락하고 말았다.(지난시즌 이운재선수가 겪은 경우와 비슷하다.) 결국 에버튼으로 자리를 옮겨 두시즌 반동안 자신이 살아있음을 증명, 나름대로 명예를 회복하며 긴 선수생활을 마감했다.

대니 밀스(잉글랜드/맨체스터 시티) - 스킨 헤드가 매력적인 밀스는 탁월한 오버래핑 능력과 뛰어난 체력을 바탕으로 한 수비능력으로 주가를 높였다. 특히 게리 네빌이 부상으로 빠지며 2002 월드컵 출전에 실패하자 그 빈자리를 완벽하게 메웠다. 역시 리즈에서 거둔 활약이 뒷받침이 됐음은 물론이다. 그러나 밀스는 2004년 팀을 떠난 이후 별볼일 없는 선수로 전락했다. 미들스브로를 거쳐 2005년 맨체스터 시티에 입성한 이후 올 시즌에는 챔피언십 헐 시티로 임대되기 까지하며 고난의 시간을 보내고 있다. 올 시즌 맨체스터 시티 소속으로 출장한 경기는 단 한 경기에 그치고 있으며 그 자리는 떠오르는 샛별 미카 리차즈와 순지하이가 차지하고 있는 상태.
이언 하트(아일랜드/레반테-스페인) - 하트의 최전성기를 본 사람들은 그의 탁월한 왼발킥이 발휘하는 마법들을 많이 봤을 것이다. 맨유에게 베컴이 있다면 리즈에는 하트라는 무시무시한 왼발 프리키커가 존재했으며 그 하나만으로도 베스트 11에 있어야할 이유가 있었다. 그러나 출중한 공격능력을 지녔지만 측면수비수로서는 치명적인 순발력의 문제를 안고 있던 하트는 2002년 오리어리 감독이 떠난 이후 자리를 잃어갔고 팀이 강등된 2004년 스페인 레반테로 자리를 옮겨야만 했다. 이적 첫 시즌 개막전에서 골을 넣으며 비교적 순조롭게 출발하며 첫 시즌을 무사히 보냈으나 05-06시즌부터 한 경기도 나서지 못하고 있다. 간간히 대표팀에만 나갈 뿐.

리오 퍼디난드(잉글랜드/맨유) - 퍼디난드가 리즈에 온 것은 자신의 커리어에 있어 엄청난 발전의 계기로 작용했다. 리즈같이 아주 크지 않은 팀이 챔피언스리그 토터먼트를 거쳤고 리그에서 치열한 순위경쟁을 펼쳐야하는 상황은 웨스트햄에서 더 큰 도전을 원하던 퍼디난드에게는 큰 성장동력으로 작용했음이 분명했다. 퍼디난드가 웨스트햄에서 바로 맨유나 아스날 같은 탑클럽으로 바로 이적했다면 이렇게 잘할 수 있었을까 생각해보기도 한다.

퍼디난드는 리즈에서 20개월여 보여준 활약은 그를 24살에 3000만 파운드짜리 선수로 만들었다. 균형감있는 체격조건을 바탕으로 순발력과 수비지휘능력을 갖춘 퍼디난드는 맨유에 온 첫 시즌 팀을 우승으로 이끌며 몸값을 했지만 젊은 나이에 너무 많은 것을 이루었던 탓인지 그 이후 2년여간의 모습은 아쉬움이 많았다. 지난시즌 후반부터 경기력을 완벽히 회복한 모습을 보였지만 현재 맨유 수비진에서 가장 먼저 떠오르는 선수는 퍼디난드가 아닌는 네마냐 비디치가 아닐까?

도미닉 마티오(스코틀랜드/스톡 시티-챔피언십) - 팀의 유틸리티 플레이어인 마티오는 중앙수비도 잘했지만 필요에 따라서는 레프트백, 중앙 미드필더로도 뛰며 팀이 어려울 때 한 몫해주는 선수였다. 그런 유용성덕분에 감독과 팬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다. 스코틀랜드 출신인 마티오는 역시 강등과 함께 팀을 떠나 블랙번에 안착했지만 나이를 속일 수 없었다. 2년 반 동안 31경기 출장에 그치던 마티오는 결국 올 1월 스토크 시티로 이적하며 선수생활의 말년을 조용히 보내고 있다.

올리비에 다쿠르(프랑스/인터밀란-이탈리아) - 앞서 언급한 리즈와 리버풀 경기에서 비두카와 함께 다쿠르의 활약도 필자의 마음을 흔들기에 충분했다. 다쿠르는 그 시즌 태클 성공률 1위라는 수준급의 수비력을 보유한 동시에 정교한 스루패스 능력을 지닌 인물이었다. 필자는 파트릭 비에이라, 엠마뉴엘 프티, 클로드 마켈렐레를 비롯해 다쿠르를 보며 프랑스에는 왜 이렇게 좋은 중앙 수비형 미드필더가 많은가 감탄하기도 했었다. 리즈에서 거둔 성과로 심심치 않게 이탈리아 이적설에 연루되오던 다쿠르는 팀과 재계약에 실패하는 등 팀과 관계가 얽히며 결국 2003년 1월 AS 로마로 옷을 갈아입었다. 로마에서 보여준 초반 활약은 준수했지만 2004년부터 다니엘레 데 로시가 빠르게 성장하며 자리를 위협했고 선수층 보강을 원했던 인터밀란으로 2006년 자리를 옮겼다. 그러나 워낙 넓은 선수층을 지닌 인터에서 다쿠르가 설 땅은 넓지 않았다.

데이빗 배티(잉글랜드/은퇴) - 리즈의 선수들 상당수가 '튀는 부류의 선수'들이었지만 데이빗 배티는 그런 부류와 정반대였다. 나이젤 마틴과 함께 팀내에서 최고참급이었던 배티는 자신의 주 포지션처럼 팀내에서도 분위기를 차분하게 만들었다. 양쪽 수비들이 마음놓고 공격진으로 전진할 수 있었던 것은 배티가 뒤에서 이들의 공간을 잘 메워주었고 다쿠르가 빛날 수 있었던 것도 배티의 존재가 컸음을 무시할 수 없다. 리즈의 강등과 함께 선수생활을 마감한 배티는 튀는 리즈 선수단에서 전술적으로나 팀내부적으로 뺄 수 없는 선수였다.

리 보이어(잉글랜드/웨스트햄) - 개인적으로 참 아쉬움이 많이 남는 선수다. 보이어는 말썽을 많이 일으키기도 했지만 실력으로 자신을 둘러싼 논란을 잠재우는 부류의 선수였다. 보이어의 장점은 순간 스피드가 무척 빨라 공간침투에 능했고 곧잘 골을 뽑아내기도 했다. 그리고 일정수준의 돌파능력까지 갖춰 팀 공격의 첨병이었다. 그렇기 때문에 자칫 뻥축구로 흐를 수 있는 리즈는 공격의 다양성을 유지할 수 있었다.

2001년부터 팀과 재계약을 거부하며 시간을 끌던 보이어는 웨스트햄을 거쳐 자유계약선수 자격을 얻었다. 2004년 뉴캐슬에 거액을 받고 입성한 보이어는 뉴캐슬에 부족한 공격다양성을 넓혀줄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그러나 팀을 떠나게 된 결정적인 계기를 제공했던 유명한 다이어와 격투장면을 차치하고라도 보이어는 뉴캐슬에서 있던 시간동안 자신의 '끼'를 발산하지 못했다. 그것이 실패의 원인이되었으며 지난해 웨스트햄에 다시 돌아왔지만 시즌 내내 부상을 달고 다녔다. 웨스트햄이 잔류하더라도 꾸준한 출장기회를 받게될지 의문이다.

해리 키월(호주/리버풀) - 어떤 선수들을 둘러봐도 키월만큼 10번 셔츠가 잘 어울리는 인물도 드물었다. 키월은 (실전에서도 라보나킥을 잘 써먹던)화려한 발재간과 담력, 언제든 골을 넣을 수 있는 정교한 킥까지 지닌 최고선수가 될 가질을 모두 갖췄다고 해도 과언은 아니었다. 리즈에서 프로생활을 시작해 리즈에서 최고의 기량을 만개한 키월은 단연코 리즈를 등지지 않을 것이라 팬들은 생각했을 것이다.

그러나 계약만료를 1년 앞둔 2003년 여름 키월은 이적료 3백만 파운드의 헐값으로 그토록 왼쪽자원을 원하던 리버풀로 떠났다. 잘나갈 때는 그 10배의 액수로도 모자람이 없을 것 같던 키월의 능력치였지만 그 때부터 다소 약해진 것이 사실이다. 리즈에서는 '리즈 그 자체'였던 키월이었지만 리버풀에서는 '리버풀의 일원'일 뿐이었으며 그런 심리적 조건의 차이가 키월이 리즈시절 기량을 다 발휘하지 못하고 있는 이유로 보인다. 월드컵에서 골을 넣으며 자신의 오랜 숙원을 풀었지만 그 이후 부상으로 보기 힘들다.

앨런 스미스(잉글랜드/맨유) - 스미스는 골을 잘넣는 공격수라고 하긴 어렵지만 스미스의 있고없고에 따라 리즈가 지닌 공격의 세기가 달라졌다. 간단히 말하면 수비수들이 막기에 짜증나는 공격수다. 이러한 점이 많지 않은 득점기록으로도 그가 맨유에 입성할 수 있던 원인이다. 그리고 2002년도 리즈시절이나 지난시즌처럼 팀사정에 따라 중앙미드필더로 변신한 사례에서 볼 수 있듯이 그의 팀에 대한 높은 충성도나 전술적 유용성은 그리고 강인한 정신력은 팬들과 감독의 사랑을 받기에 충분했다.

강등된 팀을 뒤로하고 2004년 여름 숙적 맨유로 이동한 스미스는 최근 1년을 부상으로 날려버렸다. 지난해 3월 FA컵에서 당한 부상은 자신을 '포스트 로이 킨'을 만들려던 팀의 계획을 어렵게 했으며 부상에서 회복된 뒤에도 경기감을 찾지 못해 뛰지 못했다. 스미스는 최근들어 루이 사하의 부상공백으로 차츰 출장시간을 늘려가며 지난 로마와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에서 무려 15개월만에 골을 넣는데 성공했다. 회복의 징조가 보인다고 할 수 있지만 1년동안 비어있는 맨유의 새 '10번'이 될 공격수와 이탈리아에서 내공을 닦고 있는 주제페 로시, 이미 올드트래포드의 킹으로 자리잡은 웨인 루니의 틈바구니 속에서 다음시즌 스미스가 어떤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까?

마크 비두카(호주/미들스브로) - '플레이메이킹 포워드' 전형적인 콩글리쉬라고 할 수 있지만 비두카를 설명할 수 있는 단어는 이 단어밖에 없는 것 같다. 유럽내에서도 손꼽히는 체구, 그런 체구와 어울리지 않는 유연함, 그리고 탁월한 패스능력을 지닌 비두카는 정교함만 갖췄더라면 아마 세계최고의 반열에 오르지 않았을까 생각하는 선수다. 나머지 10명의 선수들이 그렇게 꾸준하지 못했던 반면 비두카는 미들스브로에 온 이후 부상으로 공백이 있었던 첫 시즌을 빼놓고는 팀의 믿음직한 9번의 노릇을 충실히 해주고 있다.

순발력은 다소 떨어진 인상이지만 골을 뽑아내는 능력은 여전히 리그 정상급에 올라있다. 해리 키월과 다르게 고대하던 월드컵 골은 뽑지 못했지만 비두카의 포스트플레이가 아니었다면 일본전의 대역전극이 가능했을까? 비두카는 팀이 원하는 공격을 가능하게 하는 선수가 비두카다. 이제 미들스브로와 계약이 한달 반 밖에 남지 않았는데 마지막 도전을 감행할 것인가? 아니면 이동국을 계속 팀의 3번 공격수로 남게할 것인가? 거취가 주목된다.


그 외에도 최전성기의 리즈를 거쳐간 선수들은 많다. 잉글랜드의 no.1 골리인 폴 로빈슨, 중요할 때 한 방씩 터뜨려주던 로비 킨, 부지런한 사이드백 게리 켈리 높은 수준을 지닌 선수들이 2000년대 초반 리즈를 거쳐갔다. 이제사 리즈의 옛 선수들을 돌아보는 게 무슨 의미가 있겠냐 하겠지만 프리미어리그를 대표하는 구단으로 꼽히던 리즈의 몰락은 개인적으로 안타까우며 2000년대 초반 팀의 전성기와 함께 활활타오르던 이 선수들의 불꽃이 요즘은 다소 식어버린 것이 아쉬워 이 글을 적는다.

- 사커라인 배철호 -
Posted by 임 군
이제 프리미어리그도 30번째 경기로 접어들었다. 프리미어리그는 우승 싸움과 강등권 탈출 경쟁외에 한 계단차이가 엄청난 상금의 차이를 불러오는 각 팀의 순위싸움으로 흥미를 더해가고 있다. 그런 가운데서 최근 토트넘 핫스퍼의 기세가 볼만하다.

첼시와 운명의 FA컵 재대결을 앞둔 토트넘은 왓포드를 안방으로 불러들여 3-1로 승리, 리그 4연승을 기록하며 10위권에서 머물던 순위를 한달만에 6위로 끌어올렸다. 첼시전을 대비해 공격의 핵심 3인방인 로비 킨, 디미타르 베르바토프, 아론 레넌을 모두 벤치에 앉힌 토트넘이었지만 왓포드를 상대로 3골을 넣는 건 어렵지 않았다.

계속 경기 주도권을 쥐고 있던 토트넘은 전반 41분 저메인 제나스의 헤딩골로 포문을 열었다. 왓포드가 후반들며 두 차례 선수교체를 하며 반전을 노렸지만 승부를 가른 건 의외의 인물이었다. 이 경기에서 할 일이 없던 골키퍼 폴 로빈슨은 후반 18분 프리킥 상황에서 공을 멀리 차준다는 게 그만 왓포드 벤 포스터 골키퍼 앞에서 공이 크게 튀기며 골을 터뜨린 것이다. 골을 넣은 로빈슨 골키퍼도 실점한 포스터 골키퍼도 웃을 수 밖에 없던 장면. U-21 대표팀 골키퍼인 포스터가 대표팀 선배에게 한 방 먹은 셈이다. 로빈슨 개인으로는 리즈 시절에 컵대회에서 헤딩으로 골을 넣은 이후 두번째 득점이다.

토트넘은 호삼 갈리의 마무리골을 묶어 3-1로 승리, 리그 4연승으로 6위에 올라 자력으로 유럽무대에 나갈 위치까지 올라왔다. 여기서 주목할 점은 토트넘이 최근 한 달동안 벌인 8경기(컵대회포함)에서 7승 1무, 무려 27골을 터뜨렸다는 것이다. 경기당 3골이 넘는 수치다.

토트넘의 이런 상승세에는 단연 아론 레넌이 존재하지만 결국은 UEFA컵에서만 힘을 내던 공격진들이 리그에서도 그 감을 찾아가고 있다는 게 크다. 그 중에서 극심한 골가뭄을 보이던 로비 킨이 살아나고 있다는 게 고무적이며, 데포가 출장시간에 대한 불평 없이 전술적인 움직임을 잘 수행하고 있는 것도 긍정적이다. 이 둘이 번갈아가며 베르바토프를 뒷받침해주니 베르바토프는 골이면 골, 도움이면 도움으로 공격을 이끌고 있다.

그리고 또 한편으로 제나스처럼 지난 시즌의 선전을 이끌었던 선수들이 부상과 부진에서 회복하면서 '고집쟁이'라는 비판을 받던 마틴 욜 감독에게 선수 기용폭을 넓혀주고 있는 점도 상승세의 한 요인이다. 특히 시즌 초반 부상에 시달리던 제나스는 팀의 문제점이었던 레넌에 대한 높은 공격 의존도를 낮추며 자신의 진가를 보여주고 있다.

토트넘은 벤피카에서 히카르도 호차를 영입했으나 여전히 레들리 킹을 생각나게 하는 수비진을 보완하고 지금의 막강한 공격력을 유지한다면 지난 시즌 5위보다 나은 성적, 그리고 컵대회에서 좋은 성과를 보여줄 수 있을 것이다.

- 사커라인 배철호 -
Posted by 임 군
최근 주요 선수들의 부상으로 인해 애를 먹고 있는 토트넘 핫스퍼의 벤치에, 주전 골키퍼 폴 로빈슨과 스트라이커 로비 킨이 합류했다. 시즌 막판 중요한 일전들을 앞두고 있는 토트넘은 비상이 걸렸다.

현지 시간으로 일요일 첼시와의 FA컵 8강전을 앞두고 있는 토트넘은 수비진의 기둥 레들리 킹을 비롯, 활용도 높은 미드필더들인 저메인 제나스와 대니 머피가 부상으로 인해 벤치에 앉아있다. 여기에 로빈슨과 킨마저 지난 SC 브라가와의 UEFA컵 16강 1차전에서 부상을 입어 '토트넘 병동'에 합류한다는 소식. 로빈슨은 허벅지에, 킨은 발목에 부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토트넘 핫스퍼의 마틴 욜 감독은 "로빈슨은 허벅지에 가벼운 부상을 입어 첼시와의 FA컵 8강전에 결장한다. 다만 다음주에는 돌아올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하며 주전 골키퍼의 결장을 발표했다. 또한 발목에 부상을 입은 킨도 지속적으로 관찰하며 결장 기간의 확정을 기다리고 있다는 입장을 전했다.

로빈슨이 빠진 토트넘의 골문은 팀의 'No.2' 골리 라덱 체르니가 메울 전망이며, 욜 감독은 킨이 출장하지 못할 것을 대비한 대체 요원으로 미도를 점찍은 것으로 알려졌다.

- 사커라인(www.soccerline.co.kr) -
Posted by 임 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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