탬파베이 데빌레이스의 서재응(30)이 4번째 도전만에 시즌 2승에 성공했다. 그것도 완벽에 가까운 모습으로 승리를 따냈다.

14일(이하 한국시간) 토론토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로 나온 서재응은 7이닝 동안 피안타 단 2개만을 허용하며 볼넷 2개, 탈삼진은 7개를 솎아내는 무실점 완벽투로 승리투수가 됐다. 경기는 파베이가 2-1로 승리해 기나긴 6연패를 탈출하는데 성공했다.

총 102개(스트라이크 61개)의 투구수를 기록한 서재응은 평균자책점도 종전 8.82에서 7.26까지 끌어내리는데 성공했다. 또한 자신의 메이저리그 100번째 선발등판에서 빛나는 호투로 승리를 따내 그 의미를 더했다.

지난 볼티모어와의 경기에서 보여준 변화구의 제구력 난조는 오간데 없었다. 이날 서재응의 투구는 스플리터와 체인지업 등이 제대로 구사됐으며 코너워크 역시 흠 잡을데 없이 뛰어났다.

토론토 타자들은 서재응의 다양한 구질에 좀처럼 타격 타이밍을 잡지 못하며 헛방망이질로 일관했다. 서재응은 5회 2사까지 노히트를 이어가다 실투에 의해 로이스 클레이튼에게 2루타, 그리고 6회 애덤 린드에게 중전 안타를 맞은 것 외에는 피안타가 없었다.

1회 2사후 토론토의 3번타자 버논 웰스를 볼넷으로 내보낸 서재응은 후속타자 라일 오버베이를 2루 땅볼로 처리해 첫 이닝을 마감했다. 삼진 1개를 곁들이며 2회를 마친 서재응은 3회 3타자를 모두 삼진으로 처리해 4타자 연속 삼진의 상승세를 이어갔다.

4회에도 토론토 타선을 삼자범퇴시킨 서재응은 5회 투아웃을 잡아놓고 클레이튼에게 2루타를 맞아 이날 첫 안타를 허용했다. 그러나 서재응은 후속타자 제이슨 필립스를 중견수 플라이로 잡아 한 숨을 돌렸다. 서재응은 6회엔 1사후 단타 1개를 내줬으나 두 타자를 잘 처리했고 마지막 이닝에 된 7회에는 선두 타자 오버베이를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프랭크 토머스를 볼넷으로 내보냈으나 다행히 나머지 2명의 타자를 파울플라이와 1루수 라인드라브 아웃으로 잡아내 실점 없이 마운드를 내려왔다.

한편 탬파베이 타선도 토론토의 선발 샤운 마컴의 기교피칭에 농락당하며 6회까지 노히트로 끌려가 서재응을 도와주지 못했다.

그러나 서재응의 도우미는 존재했다. 탬파베이의 1루수 카를로스 페냐는 마컴이 마운드를 내려간 7회초, 토론토의 바뀐 투수 제이슨 프레이저를 상대로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때려 균형을 깼다.

페냐는 9회초 2사 1,2루 찬스에서도 1루 방면의 내야땅볼을 친 후 전력질주해 결국 1타점 내야안타를 만드는 투혼을 발휘, 이날 가장 돋보이는 활약을 펼쳤다.

탬파베이의 철벽 마무리 알 레이에스는 9회말 나와 매트 스테어스에게 솔로 홈런을 내줘 불안감을 안겨줬으나 이후 흔들리지 않고 3타자를 범타로 처리해 결국 자신의 시즌 11세이브째를 거두며 서재응의 승리를 지켰다.

서재응과 선발 맞대결을 펼친 토론토의 샤운 마컴도 6이닝 동안 노히트,볼넷 3에 탈삼진 7개를 잡아내며 호투했으나 0-0 동점 상황에서 마운드를 내려가 승패를 기록하지 못했다.

정진구 jingoo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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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극과 극의 페이스를 보여주고 있는 보스턴과 토론토의 11일(한국시간) 경기는 팀 분위기 그대로 승부가 결정됐다.

보스턴 레드삭스는 토론토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선발 팀 웨이크필드의 호투와 최근 뜨겁게 달아오른 팀 타선을 앞세워 8-0으로 대승했다.

보스턴은 5월 열린 9경기에서 7승 2패의 상승세를 이어가며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선두 독주를 가속화 한 반면 토론토는 9경기 전패를 당하며 연패의 수렁에서 헤어 나오지 못했다.

보스턴은 토론토의 에이스 로이 할라데이마저 무너뜨리는 무서운 공격력을 과시했다. 1회 안타 1개와 실책 1개를 묶어 선취점을 뽑은 보스턴은 3회초 공격에서 대폭발했다. 1사 2루에서 케빈 유킬리스, 데이비드 오티즈, 매니 라미레즈의 연속안타로 3점을 뽑은 후 계속된 찬스에서 마이크 로웰이 3점 홈런까지 작렬해 일찌감치 대세를 결정지었다.

보스턴은 4회에도 유킬리스의 1타점 2루타로 추가 득점을 올리며 토론토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보스턴의 선발 팀 웨이크필드는 현란한 너클볼을 앞세워 7이닝을 3피안타 무실점 5탈삼진으로 호투, 시즌 4승째를 기록했다.

반면 토론토는 에이스 할라데이가 5이닝 동안 무려 11개의 피안타를 내주며 8실점(7자책)으로 극심한 난조를 보였다. 할라데이는 지난 6일 텍사스전에서 9실점한 이후 에이스답지 못하게 2경기 연속 부진으로 팀의 연패를 끊어주지 못했다.

보스턴의 1루수 케빈 유킬리스는 5타수 3안타 2타점의 맹타를 휘두르며 팀 타선을 주도했다. 유킬리스의 시즌 타율은 0.319까지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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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켓맨’ 로저 클레멘스(44)의 최종행선지가 뉴욕의 브롱스로 결정됐다.

양키스는 7일(한국시간) 양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시애틀 매리너스와 뉴욕 양키스의 경기도중 클레멘스가 양키스의 일원이 됐다고 전광판을 통해 발표했다. 이로써 클레멘스는 2003시즌 이후 4년만에 양키스의 핀스트라이프를 다시 착용하게 됐다.

마치 한 편의 ‘깜짝쇼’를 보는 듯했다.

7회가 끝나면서 장내 아나운서는 경기장을 찾은 팬들에게 구단주석을 주목해 줄 것을 요청했다.

순간 정장을 말끔하게 차려 입은 클레멘스가 마이크를 들고 나타났고, 그는 “성원에 감사한다. 양키스로 돌아오게 돼 영광이다. 머지 않아 자세한 내용을 밝히겠다”는 짧은 컴백 멘트를 날렸다.

클레멘스의 발표가 끝나자 양키 스타디움은 용광로처럼 끓어 올랐고, 경기장을 가득 메운 팬들은 기립박수와 뜨거운 환호를 보냈다.

곧 전광판에는 ‘Roger Clemens is now a Yankee’라는 문구가 새겨졌으며, 기쁨을 감추지 못한 팬들은 다시 한 번 커다란 환호성을 질렀다.

은퇴보다는 현역 복귀가 유력했던 클레멘스는 보스턴 레드삭스, 휴스턴 애스트로스, 뉴욕 양키스를 놓고 고민해왔다. 포스트 시즌 진출이 가능하며, 클레멘스의 엄청난 몸값을 감당할 수 있는 팀이기 때문. 3팀 모두 클레멘스가 몸담았던 팀이고 소속팀에서 사이영상을 수상한 바 있다. 참고로 클레멘스는 자신이 활약했던 4개팀(보스턴, 토론토, 양키스, 휴스턴)에서 모두 사이영상을 수상하는 진기록을 갖고 있다.

여러 팀들이 클레멘스를 원했지만, 양키스보다 그를 필요로 하는 팀은 없었다. 지난 오프 시즌 앤디 페팃을 영입한 배경에는 페팃의 가장 절친한 친구인 클레멘스가 포함되어 있었고, 랜디 존슨을 애리조나로 트레이드 한 것도 클레멘스의 영입과는 무관하지 않았다.

시즌 개막과 함께 주축 선발투수들이 부상을 당하면서 클레멘스를 영입하겠다는 의지는 더욱 확고해졌고, 클레멘스를 월드시리즈 우승으로 가는 마지막 조각이라고 결심한 양키스는 2800만 달러라는 엄청난 몸값으로 클레멘스를 유혹했다.

오랫동안 고민했던 클레멘스는 캐쉬맨 단장의 끈질긴 구애를 받아 들였고, 양키스타디움에서의 깜짝쇼에 출연(?)하기로 결정했다. 클레멘스는 이번 계약에서 등판 예정이 없는 원정경기에는 팀에 합류하지 않고 가족들과 시간을 보낼 수 있다는 조건도 함께 얻었다. 내부 규율을 중요시하는 양키스에서도 클레멘스 만큼은 각별한 존재임을 확인할 수 있는 대목.

구체적인 계약내용은 밝혀지지 않고 있지만 지금까지 언급된 내용을 정리하면 클레멘스의 몸값은 2800만 달러선인 것으로 드러났다. 월평균 약 450만 달러라는 천문학적인 액수. 지난해 휴스턴에서 받았던 2200만 달러를 훨씬 상회하는 금액이다.

클레멘스는 3-4주 가량의 준비기간을 가진 뒤 빅 리그 마운드에 오를 계획이다. 클레멘스는 이날 인터뷰에서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다”고 말해 꾸준히 몸을 만들어왔음을 밝혔다.

클레멘스의 가세로 양키스는 보스턴 레드삭스와 맞먹는 강력한 선발 로테이션을 구축하게 됐다. 칼 파바노-왕첸밍-마이크 무시나 등 주축 선수들의 계속된 부상으로 선발 로테이션을 구성하기 조차 힘들었던 4월과는 전혀 다른 상황.

왕첸밍-로저 클레멘스-앤디 페팃-마이크 무시나로 이어지는 강력한 1~4선발에 필립 휴즈라는 특급 유망주가 5선발로 활약하게 된다. 커트 쉴링-조쉬 베켓-마쓰자카 다이스케-팀 웨이크필드-훌리안 타바레스로 구성된 보스턴과 경기를 펼칠 경우 두 팀의 라이벌전은 더욱 뜨거운 열기를 뿜을 전망이다.

한편 이날 클레멘스의 복귀 소식을 접한 양키스는 안방에서 열린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경기에서 5-0으로 승리했다. 양키스는 최근 6경기에서 5승을 기록, 14승 15패로 5할 승률 복귀를 눈앞에 두게 됐다.

임동훈 arod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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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ce-K’ 마쓰자카 다이스케(26·보스턴)가 다시 한 번 괴력투를 선보였다.

마쓰자카는 18일(한국시간) 캐나다 토론토 로저스 센터에서 열린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6이닝 동안 10개의 삼진을 잡아내는 위력적인 투구내용을 자랑했다.

그렇지만 마쓰자카는 6이닝 3안타 2실점 10K 호투에도 불구하고, 팀 타선의 도움을 받지 못해 패전투수가 되는 아픔을 맛봤다.

토론토는 보스턴에 2-1로 승리, 마쓰자카에 시즌 2패째를 안기며 어메리칸리그 동부지구 단독선두로 올라섰다.

시즌 첫 승을 기록했던 데뷔전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마쓰자카의 위력을 다시 한 번 느낄 수 있었던 경기였다. 투수가 타석에 들어서지 않는 어메리칸리그에서 10개의 삼진을 잡아내기란 쉽지 않은 일. 마쓰자카는 3번의 선발 등판 중 2경기에서 두자릿수 탈삼진을 기록했으며, 3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 행진을 이어갔다.

6일만에 선발 마운드에 오른 마쓰자카는 1회를 삼자범퇴로 막아내며 산뜻한 출발을 보였다. 2회에도 2개의 삼진을 잡아낸 마쓰자카는 3회까지 1안타 무실점 4K 호투로 토론토의 타선을 깔끔하게 봉쇄했다.

하지만 마쓰자카는 4회 들어 갑작스러운 난조를 보였다. 4회초 공격에서 윌리 모 페냐가 대형 솔로 홈런포를 날려 선취점을 안겨줬지만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역전을 허용한 것. 1사 후 버논 웰스에게 기분 나쁜 내야안타를 얻어 맞은 마쓰자카는 프랭크 토마스에게 볼넷을 내줘 1사 1-2루 실점 위기에 몰렸다. 다음타자는 라일 오버베이.

오버베이는 1볼에서 마쓰자카의 2구를 공략, 유격수 옆을 통과하는 적시타를 만들어냈다. 유격수 훌리오 루고의 첫 움직임이 좋았다면 잡을 수도 있었던 아쉬움이 남는 타구. 동점을 허용한 마쓰자카는 제구력까지 흔들리기 시작했고, 1사 1-2루에서 애런 힐과 그렉 존에게 연속 볼넷을 내줘 밀어내기 추가실점을 기록했다.

그렇지만 냉정함을 되찾은 마쓰자카는 후속타자를 삼진과 외야플라이로 처리해 위기를 탈출했고, 5회에는 3타자를 연속 삼진으로 잡아내는 괴력을 발휘했다. 6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3타자를 간단하게 요리한 후 같은 일본 프로야구 출신 오카지마에게 마운드를 건네주고 물러났다.

이날 경기까지 3경기에 등판한 마쓰자카는 1승 2패 평균자책점 24K 평균자책점 2.57의 시즌 성적을 기록중이다. 20이닝 동안 24개의 삼진을 잡아내 이닝 : 탈삼진 비율은 1 : 1을 넘어서고 있다.

마쓰자카와의 선발 맞대결에서 승리를 거둔 샤신은 6 ⅔이닝을 6안타 1실점으로 막아 시즌 2승째를 기록했다. 보스턴에 유독 강한 좌완 샤신은 이날 경기에서도 승리를 추가하며 보스턴을 상대로 6승 무패를 기록하게 됐다.

보스턴은 마쓰자카-오카지마-피네이로가 이어 던진 마운드가 13개의 삼진을 잡아내는 등 3안타 2실점으로 호투했지만, 중심타선이 12타수 1안타에 그쳐 아쉬운 패배를 당하고 말았다.

선발 우익수로 출전한 페냐는 솔로 홈런 포함 3타수 2안타 1타점으로 보스턴 타선에서 가장 돋보이는 활약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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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토 블루제이스가 시즌 초반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선두로 부상했다.

토론토는 10일(한국시간)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켄자스시티 로열스와의 홈경기에서 선발전원 안타로 15안타를 몰아친 불방망이를 앞세워 9-1로 승리, 최근 3연승을 이어갔다.

시즌 4승 2패를 기록한 토론토는 나란히 3승 3패를 거두고 있는 같은 지구의 보스턴과 뉴욕 양키스에 1게임차 앞선 선두로 나섰다.

토론토 타자들의 방망이는 초반부터 불을 뿜었다.

2회말 1사 만루에서 리드 존슨의 득점타와 라일 오버베이의 싹쓸이 2루타로 4점을 선취한 토론토는 4회 버논 웰스의 솔로홈런으로 1점을 더 달아났다.

토론토의 가공할 공격력은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5회말 애런 힐의 득점타 등 3개의 안타와 볼넷 1개, 그리고 상대 와일드피치를 묶어 3점을 추가해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뒤늦게 반격에 나선 켄자스시티는 7회초 존 벅의 솔로포로 1점을 만회했으나 승부를 뒤집기에는 턱 없이 부족했다.

시즌 첫 등판에서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였던 토론토의 선발 A.J. 버넷은 특유의 강속구를 앞세워 6.2이닝 동안 3피안타 1실점으로 승리를 따냈다.

이날 고른 활약을 펼친 토론토 타선에서 7번에 포진한 2루수 애런 힐은 그중 군계일학이었다. 힐은 3타수 3안타 1볼넷 2타점으로 매번 진루에 성공하며 하위타선의 핵으로 활약했다.

켄자스시티의 선발 오달레스 페레즈는 아웃카운트 4개를 잡는 동안 7피안타 4실점으로 무너지며 시즌 2패 째, 방어율은 10점대로 치솟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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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구 jingoo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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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근래 보기 드문 화끈한 난타전을 펼쳤다.

5일(한국시간) 코메리카파크에서 열린 두 팀의 경기에서 홈팀 디트로이트는 경기 중반까지 9점차로 여유 있게 앞섰으나 토론토 타선의 무서운 추격전에 진땀을 빼며 10-9로 간신히 승리했다.

디트로이트는 3회말, 토론토 선발 A.J. 버넷의 난조를 틈타 장단 6안타와 2볼넷을 집중시키며 대거 8득점하는 저력을 선보였다. 플라시도 폴란코와 멕글리오 오도네즈의 득점타로 3점을 뽑은 디트로이트는 상대 선발 버넷을 강판 시켰고 이후에도 밀어내기 볼넷과 계속된 만루 찬스에서 커티스 그랜더슨의 만루홈런으로 순식간에 8점의 리드를 잡았다. 디트로이트는 4회에도 한 점을 더해 낙승을 예고하는 듯 했다.

그러나 토론토 타선은 매서웠다. 6회초 애런 힐의 솔로홈런으로 포문을 연 토론토는 7회말 다시 실점했으나 8회초 반격에서 놀라운 집중력을 발휘했다.

1사 만루에서 그렉 자운의 적시타와 제이슨 스미스의 싹쓸이 3루타로 4점을 얻은 토론토는 급히 나온 디트로이트의 불펜투수 페르난도 로드니를 내야안타 1개와 2루타 2방으로 두들기며 3점을 보태 1점차까지 따라붙었다. 그러나 이후 프랭크 토머스와 트로이 글라우스 등 중심타자들이 범타로 물러나 결국 동점을 만드는데 실패했다.

디트로이트는 9회초 마지막 수비에서 토드 존스을 투입했다. 존슨은 안타와 볼넷 1개씩을 허용하며 1사 1,2루 위기를 자초하기도 했으나 무사히 나머지 2타자를 잡아 세이브를 올렸고 디트로이트는 천신만고 끝에 올 시즌 첫 승을 거뒀다.

디트로이트의 선발 네이트 로버트슨은 5.2이닝 동안 7피안타 2실점으로 승리를 따냈고 토론토의 A.J. 버넷은 2이닝 5피안타 6실점의 부진으로 패전을 기록했다.

만루홈런을 때린 디트로이트의 톱타자 커티스 그랜더슨은 이날 혼자서만 5타점을 쓸어 담으며 팀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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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인 우완투수 토모 오카가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4선발로 낙점됐다.

토론토의 J.P. 리치아디 단장은 캐나다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오카가 우리 팀의 선발 한 자리를 확보했다. 지금으로서는 (그의 건강 문제에 대해) 전혀 걱정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라인업 구성에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리치아디 단장의 이번 발언으로 오카는 토론토의 4선발 자리를 확실히 ‘찜’한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토론토의 선발진은 로이 할라데이-A.J. 버넷-구스타보 샤신 등 상위 3 선발만이 정해졌을 뿐 나머지 두 자리를 놓고 서 너 명의 선수들이 경쟁을 펼쳐왔다.

지난 해 밀워키에서 18경기에 선발로 나와 4승 5패 방어율 4.82를 기록한 오카는 올해 스프링트레이닝 시범경기에서 무난한 활약을 펼쳤다. 모두 5경기(4차례 선발)에서 19이닝을 던지며 17피안타 6실점 평균자책점 2.84를 기록했다.

오카는 오는 31일(이하 한국시간) 트리플A 시범경기에 나가 6~7이닝을 던지며 시즌을 앞두고 마지막 점검에 나선다.

한편 토론토의 5선발은 여전히 유동적이다. 빅터 잠브라노와 조시 타워스가 마지막까지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또 다른 영입파인 존 탐슨은 부상자 명단에 오를 것으로 보여 경쟁에서 이탈한 상태.

지난 해 타미 존 수술을 받은 바 있던 잠브라노는 시범경기에서 1.98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했다. 13.2이닝 동안 14피안타를 맞았지만 실점은 3점에 불과했다. 리치아디 단장은 “잠브라노가 수술 후유증에서 빠르게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며 기대감을 나타내기도 했다.

그러나 절치부심한 조시 타워스도 5선발을 포기하지 않았다. 뛰어난 제구력을 앞세워 2005년 13승을 거뒀던 타워스는 지난 해 2승 10패, 8점대의 평균자책점으로 급격한 몰락을 경험했다. 그러나 타워스는 올해 5차례 시범경기에 선발로 나와 19.2이닝 동안 18피안타 7자책점(평균자책점 3.20)으로 부활의 기미를 보이고 있다.

잠브라노와 타워스는 각각 클리블랜드(31일), 신시네티(4월 1일)와의 시범경기에 등판해 5선발 자리를 놓고 마지막 승부를 펼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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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스턴 레드삭스

예상 선발

1. 커트 실링
2. 조시 베켓
3. 마쓰자카 다이스케
4. 조나단 파벨본
5. 팀 웨이크필드
마무리. 조엘 피네이로

예상 타순
1. 훌리오 루고 SS
2. 케빈 유킬리스 1B
3. 데이빗 오티즈 DH
4. 매니 라미레즈 LF
5. J.D. 드류 RF
6. 마이크 로웰 3B
7. 제이슨 베리텍 C
8. 코코 크리스프 CF
9. 더스틴 페드로이아 2B

평가 : 지난 해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3위라는 초라한 성적표를 받아들었던 보스턴 레드삭스는 비 시즌 동안 일본의 괴물투수 마쓰자카를 무려 5천만 달러가 넘는 포스팅 비용을 지불하며 영입했다. 보스턴은 마쓰자카를 파벨본과 함께 선발진에 합류시켜 지난 해 보다 한층 안정된 마운드를 구축했다. 공격에서는 오티즈와 라미레즈 쌍포가 건재한 가운데 J.D. 드류가 클린업트리오에 가세했고 리드오프히터 훌리오 루고를 영입해 1번 타자 공백도 매웠다. 문제는 불펜, 특히 믿을만한 마무리가 없다. 현재 피네이로가 유력한 후보지만 마이크 팀린이나 크레익 한센 등도 후보에 오르고 있다. 보스턴이 올 시즌 지구 타이틀을 거머쥐기 위해서는 확실한 마무리가 나타나야 하며 드류가 부상 없이 제 실력을 발휘해 주고 라미레즈도 말썽 없이 시즌을 보내야 한다.

♦토론토 블루제이스

예상 선발
1. 로이 할라데이
2. A.J. 버넷
3. 구스타보 샤신
4. 토모 오카
5. 존 탐슨
마무리. B.J. 라이언

예상 타순
1. 리드 존슨 LF
2. 알렉스 리오스 RF
3. 버논 웰스 CF
4. 프랭크 토머스 DH
5. 트로이 글라우스 3B
6. 라일 오버베이 1B
7. 그렉 존 C
8. 애런 힐 2B
9. 로이스 클레이톤 SS

예상 : 지난 해 지구 2위를 차지한 토론토는 프랭크 토머스 외에 기대했던 전력 보강이 많지 않았다. 그러나 토머스가 중심을 잡는 가운데 웰스와 글라우스의 방망이가 터지고 리오스의 성장이 이루어진다면 토론토의 공격력은 보스턴, 양키스와 견줄만한 수준이다. 불펜도 B.J. 라이언이라는 확실한 마무리를 보유했으며 제이슨 프레이저와 브렌든 리그도 괜찮은 중간계투 요원이다. 그러나 토론토 성적의 변수는 선발진이다. 비 시즌 동안 테드 릴리를 놓쳤고 길 메시 영입에 실패한 토론토는 토모 오카, 존 탐슨, 빅터 잠브라노를 싼 값에 데려왔으나 아무래도 미덥지 못하다. 다만 지난 해 최악의 시즌을 보낸 조시 타워스의 부활을 기대하고 있다. 또한 상위 3선발을 구성한 할라데이, 버넷, 샤신은 뛰어난 구위를 보유한 선수들이지만 부상 없이 시즌을 소화해 줘야 토론토에 희망이 있다.

♦뉴욕 양키스

예상 선발
1. 왕 젠밍
2. 마이크 무시나
3. 앤디 페티트
4. 이가와 케이
5. 칼 파바노
마무리. 마리아노 리베라

예상 타순
1. 자니 데이먼 CF
2. 데릭 지터 SS
3. 바비 어브레이유 RF
4. 제이슨 지암비 DH
5. 알렉스 로드리게스 3B
6. 마쓰이 히데키 LF
7. 호르헤 포사다 C
8. 덕 민케비츠 1B
9. 로빈슨 카노 2B

평가 : 최강 양키스가 월드시리즈 트로피를 거머쥔 지도 7년이 지났다. 늘 강력한 우승후보지만 지난 해 플레이오프에서는 힘없이 물러나 뉴욕 팬들을 실망시켰다. 양키스는 비시즌 동안 게리 셰필드와 랜디 존슨을 떠나보내고 ‘승부사’ 앤디 페티트를 다시 불러와 과거의 영광을 재현할 기세다. 로드리게스, 지터, 어브레이유 등 슈퍼스타들이 포진한 양키스의 타력은 리그 최강이라는데 이견이 없다. 작년 3할을 쳤던 로빈슨 카노가 9번에 포진됐을 정도다. 마리아노 리베라라는 당대 최고의 클로저가 뒷문을 지키는 것도 양키스의 강점. 그러나 약점이 없는 것은 아니다. 랜디 존슨이 떠난 양키스는 지난해 반짝한 ‘대만특급’ 왕 젠밍을 에이스로 낙점했지만 작년만큼의 성적을 거둘지 의문이다. 이가와는 검증이 안됐고 지난 해 부상으로 시즌을 접었던 파바노의 재기 여부도 불확실하다.

♦볼티모어 오리올스

예상 선발
1. 에릭 베다드
2. 다니엘 카브레라
3. 아담 로웬
4. 스티브 트락셀
5. 자렛 라이트
마무리. 크리스 레이

예상 타순
1. 브라이언 로버츠 2B
2. 멜빈 모라 3B
3. 닉 마카키스 RF
4. 미겔 테하다 SS
5. 오브리 허프 1B
6. 라몬 에르난데스 C
7. 제이 기븐스 DH
8. 케빈 밀라 1B
9. 코레이 패터슨 CF

평가 : 몇몇 베테랑급 선수들이 새로 합류했지만 전력상 올 시즌도 양키스, 보스턴, 토론토의 ‘빅3’를 넘기는 힘들 전망이다. 그러나 한 가지 고무적인 것은 비 시즌 동안 불펜 진을 크게 강화시켜 과거와 같은 뒷심부족에서 어느 정도 탈피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2년차 마무리 크리스 레이를 축으로 영입파인 데니스 바에즈, 채드 브레드포드, 제이미 워커가 마운드의 허리를 두텁게 했다. 공격력도 톱타자 브라이언 로버츠가 부상 없이 건강하다면 타점머신 테하다와 지난 시즌 후반기 가능성을 보인 마카키스와 더불어 뛰어난 득점력을 발휘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선발 에릭 베다드와 다니엘 카브레라, 아담 로웬 등은 좋은 구위를 갖고 있어 기대가 크다. 그러나 이만한 라인업으로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에서 살아남기는 쉽지 않을 것 같다.

♦ 템파베이 데빌레이스

예상 선발
1. 스캇 캐즈미어
2. 케이시 포섬
3. 서재응
4. 제임스 쉴즈
5. 류제국
마무리. 셋 멕클렁

예상 타순
1. 로코 발델리 CF
2. 칼 크로포드 LF
3. 델몬 영 RF
4. 자니 고메즈 DH
5. 호르헤 카투 2B
6. 타이 위긴턴 1B
7. 이와무라 아키노리 3B
8. 다이오너 나바로 C
9. 벤 조브리스트 SS

평가 : 올 시즌도 플레이오프 진출은 요원하지만 템파베이 경기를 통해 젊고 재능 있는 선수들을 보는 재미가 쏠쏠할 것이다. 특히 서재응, 류제국 등 한국인 선발 2명이 선발진에 합류해 비상한 관심이 모아진다. 템파베이 공격력은 호타준족의 선수들이 즐비하다. 칼 크로포드와 델몬 영이 공격의 핵이며 일본의 대표적인 3루수 이와무라도 중장거리 타자로 좋은 활약이 기대된다. 그러나 젊은 선수들이 삼진을 많이 당하는 약점은 반드시 극복해야 한다. 선발진은 리그의 수준급 영건 스캇 캐즈미어가 올 시즌도 에이스 역할을 해줄 것이다. 그러나 나머지 선발진은 불안하다. 또한 마무리를 맡은 셋 멕클렁역시 확실한 필승카드로 쓰기엔 여러모로 부족해 고민이다.

정진구 jingoo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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