탬파베이 데빌레이스의 서재응(30)이 4번째 도전만에 시즌 2승에 성공했다. 그것도 완벽에 가까운 모습으로 승리를 따냈다.

14일(이하 한국시간) 토론토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로 나온 서재응은 7이닝 동안 피안타 단 2개만을 허용하며 볼넷 2개, 탈삼진은 7개를 솎아내는 무실점 완벽투로 승리투수가 됐다. 경기는 파베이가 2-1로 승리해 기나긴 6연패를 탈출하는데 성공했다.

총 102개(스트라이크 61개)의 투구수를 기록한 서재응은 평균자책점도 종전 8.82에서 7.26까지 끌어내리는데 성공했다. 또한 자신의 메이저리그 100번째 선발등판에서 빛나는 호투로 승리를 따내 그 의미를 더했다.

지난 볼티모어와의 경기에서 보여준 변화구의 제구력 난조는 오간데 없었다. 이날 서재응의 투구는 스플리터와 체인지업 등이 제대로 구사됐으며 코너워크 역시 흠 잡을데 없이 뛰어났다.

토론토 타자들은 서재응의 다양한 구질에 좀처럼 타격 타이밍을 잡지 못하며 헛방망이질로 일관했다. 서재응은 5회 2사까지 노히트를 이어가다 실투에 의해 로이스 클레이튼에게 2루타, 그리고 6회 애덤 린드에게 중전 안타를 맞은 것 외에는 피안타가 없었다.

1회 2사후 토론토의 3번타자 버논 웰스를 볼넷으로 내보낸 서재응은 후속타자 라일 오버베이를 2루 땅볼로 처리해 첫 이닝을 마감했다. 삼진 1개를 곁들이며 2회를 마친 서재응은 3회 3타자를 모두 삼진으로 처리해 4타자 연속 삼진의 상승세를 이어갔다.

4회에도 토론토 타선을 삼자범퇴시킨 서재응은 5회 투아웃을 잡아놓고 클레이튼에게 2루타를 맞아 이날 첫 안타를 허용했다. 그러나 서재응은 후속타자 제이슨 필립스를 중견수 플라이로 잡아 한 숨을 돌렸다. 서재응은 6회엔 1사후 단타 1개를 내줬으나 두 타자를 잘 처리했고 마지막 이닝에 된 7회에는 선두 타자 오버베이를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프랭크 토머스를 볼넷으로 내보냈으나 다행히 나머지 2명의 타자를 파울플라이와 1루수 라인드라브 아웃으로 잡아내 실점 없이 마운드를 내려왔다.

한편 탬파베이 타선도 토론토의 선발 샤운 마컴의 기교피칭에 농락당하며 6회까지 노히트로 끌려가 서재응을 도와주지 못했다.

그러나 서재응의 도우미는 존재했다. 탬파베이의 1루수 카를로스 페냐는 마컴이 마운드를 내려간 7회초, 토론토의 바뀐 투수 제이슨 프레이저를 상대로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때려 균형을 깼다.

페냐는 9회초 2사 1,2루 찬스에서도 1루 방면의 내야땅볼을 친 후 전력질주해 결국 1타점 내야안타를 만드는 투혼을 발휘, 이날 가장 돋보이는 활약을 펼쳤다.

탬파베이의 철벽 마무리 알 레이에스는 9회말 나와 매트 스테어스에게 솔로 홈런을 내줘 불안감을 안겨줬으나 이후 흔들리지 않고 3타자를 범타로 처리해 결국 자신의 시즌 11세이브째를 거두며 서재응의 승리를 지켰다.

서재응과 선발 맞대결을 펼친 토론토의 샤운 마컴도 6이닝 동안 노히트,볼넷 3에 탈삼진 7개를 잡아내며 호투했으나 0-0 동점 상황에서 마운드를 내려가 승패를 기록하지 못했다.

정진구 jingoo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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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임 군
'나이스가이’ 서재응(30·탬파베이)이 시즌 두번째 선발 등판에서도 승리를 기록하지 못했다.

서재응은 11일(한국시간) 래인저스 볼파크에서 열린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했으나 3이닝 동안 10실점(5자책)으로 부진, 첫 승 사냥에 실패했다. 서재응은 10점을 실점했지만 야수들의 수비에러가 포함된 실점이어서 자책점은 5점만 기록됐다.

2경기 연속 퀄리티 스타트를 챙기지 못한 서재응은 0승 1패 평균자책점 9.64의 시즌 성적을 기록하게 됐다.

정교한 제구력이 뒷받침 되지 않고서는 승리를 챙길 수 없음이 다시 한 번 확인된 경기였다. 서재응의 장점은 구석구석을 지르는 정교한 제구력.하지만 제구력이 흔들리면 배팅볼 투수로 전락하는 것이 서재응이다.

이날 경기에서 서재응은 3개의 볼넷을 기록했고, 직구가 복판으로 몰리는 모습을 여러 차례 보였다. 게다가 불안한 야수들의 수비는 서재응을 더욱 힘들게 만들었으며, 레인저스 볼파크의 강한 바람까지 서재응을 괴롭혔다.

서재응은 1회부터 흔들렸다. 선두타자 케니 롭턴에게 솔로 홈런을 얻어 맞은 것. 서재응은 다음타자 프랭크 카탈라노또에게 3루타를 내줘 추가 실점 위기에 몰렸으나, 후속타자들을 범타로 처리해 1회말을 1점으로 막아냈다.

하지만 서재응은 2, 3회말 수비에서도 연속 실점을 기록했다. 2회말 이안 킨슬러에게 투런 홈런을 얻어 맞은 서재응은 팀타선이 3회초 공격에서 5점을 뽑아줬지만, 3회말 수비에서 곧바로 역전을 허용했다.

3회말 브래드 윌커슨에게 2타점 적시타를 내준 서재응은 2사후 케니 롭턴에게 또다시 2타점 얻어 맞았다. 의욕을 상실한 서재응은 후속타자 카탈라노또에게 쓰리런 홈런까지 허용해 10점을 실점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서재응의 자리는 후배 류제국(24)이 이어 받았다. 2007시즌 메이저리그 첫 승의 기쁨을 맛보는 등 코리언 빅리거 중 가장 안정된 활약을 보여주고 있는 류제국은 4회부터 마운드에 올라 3이닝 동안 3안타 1실점을 기록했다.

4, 5회를 실점 없이 막아낸 류제국은 6회 들어서도 간단하게 2아웃을 만들며 3경기 연속 무실점 경기를 펼치는 듯했으나, 2아웃 후 연속 2안타와 뼈아픈 와일드피치를 내줘 시즌 첫 실점을 기록했다.

3경기에 등판한 류제국은 1승 0패 평균자책점 1.69를 기록중이다.

두 팀의 경기는 팀 타선이 폭발한 텍사스의 12-9 승리로 마무리됐다. 3-5로 뒤진 3회말 카탈라노또의 쓰리런 홈런 등으로 대거 7득점, 10-5로 경기를 뒤집은 텍사스는 6회 류제국의 와일드피치와 8회 카탈라노또의 적시타로 2점을 더했다.

탬파베이는 6회 업튼의 적시타, 9회 델몬 영의 홈런 등으로 4점을 따라 붙었지만 초반 벌어진 점수차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텍사스의 새로운 테이블세터 롭턴-카탈라노또는 홈런 2개를 포함 6안타 7타점 4득점으로 팀의 공격을 주도했다.

탬파베이에서는 위긴튼-델몬 영이 2홈런 6안타 6타점을 합작했지만, 선발 서재응의 부진과 수비 불안으로 아쉬운 패배를 당했다.

임동훈 arod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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