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03/01 - [분류 전체보기] - 후안데 라모스, 토트넘의 갈증을 풀다
토트넘 핫스퍼의 미드필더 저메인 제나스가 첼시와의 칼링컵 결승전에서 빼어난 활약을 펼친 '중앙 수비 듀오' 레들리 킹과 조나선 우드게이트가 잉글랜드 대표팀에 재승선할 자격이 충분함을 역설했다.

올시즌 초반 부실한 수비진으로 인해 고전을 면치 못했던 토트넘은 후안데 라모스 감독의 부임 이후 서서히 안정을 찾아가는 모습이며 특히 겨울 이적 시장에서의 선수 보강으로 이제는 기대를 걸어볼 만한 수준까지 올라왔다는 평을 받고 있다. 그 중심에 있는 선수들이 바로 킹과 우드게이트.

잦은 부상에 시달리며 은퇴설이 제기되기도 했었던 킹과 지난 겨울 이적 시장에서 토트넘 이적을 선택한 우드게이트 콤비는 첼시가 자랑하는 리그 최고 수준의 공격수들인 디디에 드록바와 니콜라스 아넬카를 거의 완벽히 틀어 막으며 팀 우승의 일등공신이 됐다. 특히 손발을 맞춰본 지 얼마 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서로를 적절히 보완하는 모습은 앞으로에 더 기대를 걸게 만드는 요소가 되기에 충분했다는 평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제나스는 "두 선수가 결승에서 얼마나 좋은 활약을 펼쳤는지 말로 설명하기 힘들 정도다. 두 선수는 쉽게 잉글랜드 대표팀에 정기적으로 뽑힐 수 있다."라며 최근 대표팀에서 멀어진 두 선수가 다시 파비오 카펠로 감독의 부름을 받아야 함을 주장했다.

또한 제나스는 토트넘에 톰 허들스톤, 아론 레넌, 마이클 도슨 등 젊고 재능 있는 선수들이 많다며 최근 자국 선수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잉글랜드 대표팀에서 토트넘 출신 선수들이 더 많은 몫을 할 수 있음을 주장했다. 또한 제나스는 결승전에서 빼어난 선방을 펼친 폴 로빈슨 역시 대표팀에 재발탁되어야 한다는 입장을 드러내 관심을 모았다.

- 사커라인 김태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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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임 군
2008/01/24 - [축구/경기 동영상] - [England - League Cup] Everton - Chelsea - 통곡의 벽 체흐+_+
필자는 이전에 이번 시즌에야말로 에버튼이 우승컵을 따낼 절호의 기회가 왔다고 언급한 바 있다. 리그 성적도 좋고 UEFA컵에서는 전승으로 32강에 올랐으며 유럽으로 갈 수 있는 가장 짧은 길인 칼링컵에서도 4강까지 올랐기 때문이다. 하지만, 칼링컵 결승 진출장면을 보기 위해 구디슨 파크를 찾은 홈팬들은 자신들이 응원하는 팀의 한계를 절감하며 쓸쓸히 경기장을 떠나야만 했다.

결과론적으로 말하면 에버튼이 스탬포드 브리지에서 열린 1차전에서 수적 우세를 활용하지 못하고 1-2로 진 것이 치명적이었다. 챔피언스리그와 다른 칼링컵의 규정상(득점 합계가 같으면 원정골과 상관없이 연장 돌입 - 원정골은 연장전 종료 후 적용) 에버튼의 1-0승리가 결승 직행을 의미하지 않기 때문에 첼시는 여유가 있던 반면 에버튼은 무조건 선제골부터 넣고 봐야 했기 때문이다.

앤디 존슨을 원톱으로 기용하고 두 명의 창의적인 미드필더인 미켈 아르테타와 팀 캐이힐의 공격재능에 기대려던 모이스 감독의 생각은 경기 시작부터 상대의 두꺼운 허리진으로 인해 봉쇄되었다. 에버튼의 핵심 3인방은 상대의 수비진 때문에 측면으로 빠지기 일쑤였고 공은 중앙으로 제대로 전달되지 못했다. 문제는 이 상황이 경기 내내 이어졌다는 것이다. 그나마 얻어낸 기회들도 번번히 페트르 체흐의 몸에 걸리며 무산되고 말았다.

반면 첼시는 뒷문을 단단히 잠그면서 세 명의 준족인 플로랑 말루다, 숀 라이트-필립스, 조 콜을 이용한 뒤 아넬카로 연결하는 전형적인 역습작전으로 에버튼의 수비진이 앞으로 올라오는 것을 차단했다. 슈팅 수에서 첼시가 에버튼에 비해 2배나 되었던 것(슈팅 난사가 적지 않았지만)은 이 작전이 먹혀들어갔기 때문이다. 마수걸이 골을 노렸던 아넬카는 후반 중반 역습상황에서 강력한 오른발 슛을 날렸지만 공은 크로스바를 강하게 때리며 아쉬움을 맛보기도 했다.

한편, 에버튼은 지난 12월 29일 아스날과 홈경기에서 거의 같은 방식으로 무더기 골을 허용하며 1-4로 대패한 바 있다. 이 때 에버튼 수비진은 상대에게 자신들의 뒷공간을 수차례 열어주며 대량실점의 빌미를 제공했는데 이 날도 이 현상을 반복했다. 후반 25분, 수비에서 공격으로 전환하던 첼시의 말루다는 중앙선 부근에서 상대 수비진과 팀 하워드 골키퍼 사이를 겨냥해 긴 패스를 날렸고 수비수 둘을 달고 들어간 조 콜이 간결한 볼 터치 뒤에 오른발로 깔끔하게 마무리를 지은 것이다.

이 골은 이 경기의 유일한 골이 되었고 에버튼 선수들도 이 골을 기점으로 이 경기의 향방을 인지했다. 에버튼 선수들의 의욕은 확실히 떨어졌고 교체투입도 별 효험을 보지 못했다. 득점 이후 공 소유권은 에버튼이 꾸준히 쥐었음에도 첼시가 더 많은 득점 기회를 잡은 이유는 실질적인 경기 주도권을 첼시가 쥐었기 때문이다.

결과론적인 이야기지만 그동안 공격적인 용병술에서 여러차례 지적을 받은 모이스 감독은 이 날도 선수 교체 시점이 늦었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렵게 되었다. 빅토르 아니체베를 준비시키던 찰나에 골을 허용했기 때문이다. 전반에 보여준 에버튼의 공격이 빠른 맛도 없었고 정교한 맛도 별로였기에 교체를 일찍 단행했으면 좋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을 남겼다. 물론 모이스 감독이 가장 아쉬웠던 것은 야쿠부 아예그베니가 없다는 사실이겠지만 어쨌든 에버튼은 무승부가 아니라 무조건 승리가 필요한 상황이었다.

지난 시즌 디비전 2의 위컴을 상대로 4강에서 1차전 무승부 끝에 겨우 결승에 올랐던 첼시는 난적인 에버튼을 상대로 2연승을 거두며 결승에 올랐다. '디펜딩 챔피언'의 위용을 과시한 첼시는 아브람 그랜트 감독 하에 첫 우승에 도전할 수 있게되었다.

반면 FA컵에서도 이미 고배를 마신 에버튼은 리그 성적으로 유럽무대 진출을 노려야하는 상황에 직면하게 되었다. 지금 분위기라면 챔피언스리그도 노려볼만 하지만 앞으로 UEFA컵을 병행해야하는 현 상황과 두꺼운 중상위권의 경쟁구도를 감안하면 험난한 싸움이 될 것이다. 일단 이를 떠나서 '칼링컵 우승'으로 구단의 새 시대를 열고자 했던 꿈이 무산되었다는 사실이 그들로서는 가장 뼈아플 것이다.

팀을 궤도에 올려놓은 감독들을 과감히 내쫓고 새 감독을 받아들인 첼시와 토트넘은 트로피 앞에서 얄궂은 만남을 펼치게 되었다. 우승컵이 더 급한 팀은 역시 토트넘쪽이지만 홈에서 슬라비아 프라하와 UEFA컵 32강 2차전을 치른 뒤 65시간 만에 결승전을 치러야한다는 점은 큰 부담이다. 후안데 라모스 감독으로서는 우승할 경우 개인적으로 대회 3연패(세비야 시절 포함)를 달성할 수 있고 자신이 토트넘에 온 정당성이 확인될 수 있기에 절대 포기하지 않을 것이다. 당연히 그랜트 감독도 칼링컵 우승이 자신을 둘러싼 의구심을 날려버릴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므로 총력을 다할 것이다. 이래저래 지난시즌 첼시와 아스날의 경기만큼 흥미로운 대결이 될 전망이다.

- 사커라인 배철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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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임 군
2007/12/04 - [축구/기사 혹은 칼럼] - 벵거, '반 페르시 복귀까지 시간 더 걸려'
2007/06/25 - [축구/기사 혹은 칼럼] - [OPINION] 전설을 내보낸 아스날, 그 미래는?
아스날의 아센 벵거 감독이 지난 칼링컵 4강 1차전에 로빈 반 페르시(Robin van Persie)를 투입시킨 것은 성급한 결정이었으며 자신의 실수였음을 인정했다.

그 기량에 대해서는 의심의 여지가 없지만 올시즌 크고 작은 부상으로 그라운드를 이탈해 있는 시간이 많아지고 있는 반 페르시는 대퇴부 부상에서 회복한 이후 지난 토트넘 핫스퍼와의 칼링컵 4강 1차전에 출장했다. 벵거 감독은 반 페르시가 이 경기를 통해 떨어져 있던 실전감각을 회복하길 원했겠지만 부상이 재발한 반 페르시는 전반을 뛴 후 교체 됐다.

영국 언론들은 반 페르시가 당분간 경기에 나설 수 없을 것이며 자칫 잘못하면 다음달 20일 벌어지는 AC 밀란과의 07/08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전에도 나설 수 없을 것이라 관측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벵거는 반 페르시의 부상을 장기적 관점에서 보지 않은 자신의 실수를 인정하고 고국인 네덜란드에서 치료를 받게 한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벵거는 "그를 칼링컵 경기에 출장시킨 것은 아마도 우리의 실수일 것이다. 그가 근육 부상에서 돌아온 이후 우리는 그를 빨리 복귀시키려고 했으며 충분한 주의를 기울이지 않았다."라며 최악의 결과에 대한 책임을 벤치로 돌렸다. 또한 벵거는 "인내심을 가질 필요가 있었지만 그의 부상이 장기적 문제라고는 생각하지 않았다."라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한편 반 페르시는 부상 재활을 위해 고국인 네덜란드로 돌아간다. 벵거는 이러한 배경에 대해 "축구 클럽은 병원이 아니다. 클럽은 뛸 수 있는 선수들을 위한 것이지 뛰지 못하거나 아픈 선수들을 위해서 존재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클럽 분위기를 고려한 결정이었음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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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임 군
올 시즌 아스날이 잘나가는 원동력을 꼽으라면 단연 젊은 선수들의 급성장을 들 수 있다. 이는 아르센 벵거 감독이 젊은 선수들을 굳게 믿고 기다려줬기 때문에 가능했다는 데에 이의를 제기하기 어려울 것이다. 여기서 이른바 '벵거의 아이들'이 꽃을 피울 수 있는 계기가 된 것이 바로 지난 시즌 칼링컵이었다.

그 중요도가 낮다고 하지만 오히려 그렇기 때문에 중위권 클럽들이 칼링컵에 신경을 쓴다. 지난 시즌 그 틈바구니 속에서 아스날의 어린 선수들은 주축 선수들이 대거 나선 리버풀과 토트넘을 연달아 깼고 첼시를 상대로 한 결승전에서도 주눅 들지 않으며 비록 졌지만 우승팀보다 더 큰 반향을 일으켰다. 이 선수들이 지난 시즌처럼 큰 경기 경험을 쌓지 않았더라면 이들이 올 시즌 이렇게까지 잘하기는 어려웠을 것이다.

지난 시즌 칼링컵을 통해 재미를 본 벵거 감독은 올 시즌에도 이 정책을 유지할 계획이다. 지난 12월 16일(이하 현지시각) 첼시와 격전을 1-0 승리로 이끌어내며 선두 자리를 굳게 지킨 아스날은 오는 18일 지난 시즌 그들을 FA컵에서 떨어뜨린 블랙번과 이우드 파크에서 칼링컵 8강 경기를 펼친다. 벵거 감독은 첼시 전을 치른 뒤 이틀 만에 경기를 치르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이를 떠나서 칼링컵을 '선수들을 키울 수 있는 무대'로 생각하기에 첼시 전에 나서지 않은 어린 선수들을 대거 기용할 계획이다.

자신이 보유한 전력에 자신감을 갖고 있는 벵거 감독은 "팀이 준결승에 올라갈 수 있을 것"이라며 승리를 낙관했으며 이와 더불어 자신의 선수관리 정책을 설명했다. 그 이유로 선수들이 주전으로 뛰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것을 감독에게 보여주려고 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챔피언스리그 토너먼트에 돌입하는 2008년 2월 중순까지 아스날은 리그와 칼링컵 그리고 FA컵의 강행군을 치러야 한다. 모든 팀들이 마찬가지지만 로테이션 시스템과 어린 선수 육성이라는 두 가지 주제는 성적이라는 부담 속에 쉽게 실천하기 어려운 게 사실이다. 하지만 벵거 감독은 자신의 뚜렷한 소신과 노련한 선수관리로 이를 모두 해내는 관리자의 면모를 유감없이 보여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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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임 군
아스날의 살림꾼이자 중견급 고참으로서 어린 선수들을 이끌고 있는 미드필더 질베르투(Gilberto)가 최근 어려움이 닥친 팀 사정을 언급하며 팀원들의 분전을 촉구했다.

아스날은 최근 중요도가 높았던 세 경기에서 연달아 패배하며 다소간의 '슬럼프'에 빠져있는 양상이다. 지난 1월 20일 PSV 아인트호벤과의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에서 파상적인 공세에도 불구하고 0:1로 패배한 아스날은, 첼시와의 칼링컵 결승에서는 1:2로, 주중 벌어진 블랙번과의 FA컵에서는 0:1로 패배하며 최근 3연패를 기록하고 있다.

비록 첼시와의 칼링컵 결승은 경기의 비중을 감안, 벵거의 '철학'대로 어린 선수들을 주축으로 경기에 임해 타격은 그리 크지 않았을 수도 있다. 그러나 경기 중 터진 불미스러운 사건은 아스날의 팀 분위기에 분명 큰 영향을 미쳤다는 평. 더군다나 블랙번과의 경기에서도 주도권을 잡았으나 베니 맥카시의 '한 방'에 무너지며 씁쓸한 여운을 남겨야했다.

아스날은 다음주, 1차전에서 자신들에게 패배를 안긴 PSV 아인트호벤을 홈으로 불러들여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을 갖는다. 1차전 0:1의 결과 정도는 충분히 뒤집을 수 있는 힘을 가진 아스날로 평가받지만, 만만치 않은 상대의 전력을 확인한 뒤라 아스날은 긴장감에 휩싸인 상황. 질베르투는 이 경기를 위해서, 이번 주말에 벌어지는 레딩과의 홈 경기에서 반드시 승리해야한다며 동료들을 독려했다.

질베르투는 "지난 몇몇 경기는 실망스러웠고, 앞으로 다가올 날들도 결코 쉬운 것은 아니다"라며 운을 뗀 뒤, "우리는 이 중요한 시기를 '모두 함께' 해야한다. 그것은 젊은 선수든, 노장 선수든 모두에게 해당되는 이야기이다. 그것이 우리의 위치를 바꿀 수 있는 유일한 길"이라고 말하며 팀 단합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러나 이러한 질베르투의 역설에도 불구하고, 아스날의 현재 상황은 '흐림'에 가까운 상황이다. 우선 팀의 주장이자 주포인 티에리 앙리가 부상을 입어 벤치를 긴장시키고 있다. 앙리는 지난 블랙번과의 경기에서 발에 부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지며, 레딩과의 주말 리그 경기에는 결장할 것으로 알려졌다. 아인트호벤과의 챔피언스리그 경기 역시 출장은 불투명.

또한 이적 첫 시즌만에 팀의 주축 중 하나로 자리잡은 체코 출신 플레이메이커 토마스 로시츠키의 부상도 장기화되며 사실상 2차전 출장이 불가능한 것으로 알려져 벵거 감독의 근심은 깊어져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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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임 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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