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03/04 - [축구/기사 혹은 칼럼] - 부상 회복 카카, '아스날전 출격 예고'
2008/03/01 - [축구/기사 혹은 칼럼] - 부상 카카, '아스날전에는 뛰고 싶어'
2008/02/23 - [축구/기사 혹은 칼럼] - 벵거 감독, 투레 조기 복귀 가능성 시사
2008/02/23 - [축구/기사 혹은 칼럼] - '챔스 사나이' 시도르프, "2차전 자신 있다"
2008/02/21 - [축구/기사 혹은 칼럼] - 득점 없이 끝난 런던 결투, 두 감독 "괜찮다"
오는 5일 새벽 4시 30분(한국시간) 07/08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전 일정이 재개되는 가운데 산 시로에서 맞붙게 되는 AC 밀란과 아스날이 부상자들의 복귀를 반기며 일전을 준비하고 있다.

1차전에서 0-0 무승부를 기록한 양 팀은 2차전을 앞두고 속출하는 부상자들로 인해 고민에 빠진 바 있다. 그러나 이 경기를 목표로 재활에 힘써왔던 핵심 선수들의 복귀로 선수단 운영에 다소간 숨통이 틔이게 됐다는 소식이다.

부상자들의 복귀 소식이 더 없이 반가운 팀은 홈 경기를 치르게 되는 밀란이다. 밀란은 지난 주말 벌어졌던 라치오전에서 결장했던 카카, 알렉산드로 네스타, 안드레아 피를로, 파올로 말디니 등 팀의 핵심 선수들이 모두 2차전에 출장할 수 있을 전망으로 카를로스 안첼로티 감독의 시름을 덜어주고 있다.

안첼로티 감독은 "네 명의 선수들이 모두 훈련에서 좋은 컨디션을 선보였다. 아마도 2차전에 출장할 수 있을 것"이라며 부상자들의 복귀를 반겼다. 또한 라치오전에서 부상을 입어 2차전 출장이 불투명했던 미드필더 클라렌세 시도르프에 대해서는 "출장이 어려운 상황이지만 상황이 어떻게 바뀔 지는 모른다. 경기 당일 결정하겠다."라며 총력전을 예고했다.

아스날의 경우는 로빈 반 페르시의 복귀가 반갑다. 연이은 대퇴부 부상으로 인해 올시즌 팀에 큰 공헌을 하지 못하고 있는 반 페르시는 이번 경기를 목표로 훈련에 임해왔고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릴 가능성이 높다는 소식이다. 8강 진출을 위해 승리에 필요한 최소한의 득점이 필요할 것으로 보이는 아스날의 입장에서 엠마누엘 아데바요르의 몫을 덜어줄 수 있는 반 페르시의 복귀는 분명 긍정적인 요소다.

한편 지난 1차전에서 부상을 당했던 팀의 중앙 수비수 콜로 투레의 경우 여전히 2차전 출장이 불투명한 상황인 것으로 알려졌다. 투레는 부상 이후 버밍엄 시티전과 아스톤 빌라전에 결장했고 이 경기들에서 아스날은 수비진의 아쉬운 실수들이 겹치며 무승부에 그친 바 있다.

아센 벵거 아스날 감독은 일단 투레를 이탈리아 원정에 동행시킨다는 입장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지만 현실적으로 경기에 투입시킬 몸 상태를 만들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때문에 현지 언론들은 다시 한 번 필립 센데로스에게 기회가 주어질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 사커라인 김태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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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시간으로 오는 12일(수) 리버풀과의 07/08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을 앞두고 있는 인터 밀란(이하 인터)이 계속되는 주전급 선수들의 부상으로 울상을 짓고 있다. 특히 수비수들의 연쇄 이탈이 크리스티안 키부(Christian Chivu)로 방점을 찍을까 전전긍긍하고 있다는 소식이다.

1차전에서 수적 열세 속에 0-2로 완패, 2차전을 '사생결단'의 차원에서 임해야 하는 인터는 지난 리그 26라운드 나폴리 원정에서 0-1로 패해 리그 무패 행진에 제동이 걸렸다. 이로써 인터는 리버풀전 패배 이후 리그에서 세 경기째 무승 행진을 이어가 슬럼프 논쟁을 야기시키고 있다.

특히 인터는 수비 자원들의 공백으로 고민을 안고 있는 상황이다. 이미 시즌 아웃을 선언하고 치료를 위해 고국 아르헨티나로 돌아간 왈테르 사무엘을 시작으로 지난 리버풀과의 1차전에서는 이반 코르도바 역시 무릎에 부상을 당해 남은 시즌 출장이 불투명하다. 여기에 1차전에서 퇴장을 당해 패배의 주범으로 몰린 마르코 마테라치는 2차전에 뛸 수 없다.

또한 인터는 수비진의 다용도 자원 키부가 지난 나폴리전에서 어깨가 탈구되는 부상을 입어 리버풀과의 2차전 출전이 불투명하다는 소식에 촉각을 곤두 세우고 있다. 로베르토 만치니 감독은 이탈리아 언론을 통해 "큰 부상이 아니기를 바라고 있지만 만약 키부가 이탈할 경우 이것은 중대한 문제"라고 말하며 타는 속내를 드러냈다.

중앙 수비와 왼쪽 측면 수비는 물론 수비형 미드필더의 역할까지 능수능란하게 수행할 수 있는 키부가 리버풀전까지 회복되지 못할 경우 만치니 감독의 머리속은 더욱 복잡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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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알 마드리드(이하 레알)의 네덜란드 출신 왼쪽 윙어 아르옌 로벤(Arjen Robben)이 또 다시 부상으로 쓰러지며 부상에 늪에서 헤어나오지 못하는 모습이다.

올시즌 레알에 입단한 이래 잦은 부상으로 기대만큼의 공헌도를 보이지 못하고 있는 로벤은 최근 부상에서 복귀해 활기찬 모습을 선보였으나 지난 레크레아티보(3-2 레알 승)와의 리그 경기에서 발목 부상을 당하며 앞으로 약 3주에서 6주간 결장이 예상된다.

로벤은 후반 30분 경 레크레아티보의 수비수 키케 알바레스의 거친 태클에 쓰러졌고 결국 곤살로 이과인과 교체됐다. 알바레스는 이날 경기의 세 번째 퇴장자로 기록됐고 로벤은 올시즌 들어서만 네 번째 부상을 당하며 부상과의 전쟁이 끝나지 않았음을 시사했다. 로벤은 올시즌 잦은 부상의 여파로 리그 12경기 출장에 그쳤다.

한편 로벤은 이번 부상으로 인해 오는 6일(한국시간) 벌어지는 AS 로마와의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에도 결장할 전망이다. 1차전에서 자신의 기량을 유감 없이 발휘하며 2차전에 대한 기대치를 높였던 로벤이기에 팀으로서는 더욱 아쉬울 수 밖에 없는 요소. 또한 레알은 주포 루드 반 니스텔로이 역시 출장 여부가 불투명해 공격진 운영을 놓고 고민에 빠지게 됐다. 레알은 1-2로 패배한 1차전 성적을 뒤집기 위해서는 반드시 득점이 필요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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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3/01 - [축구/기사 혹은 칼럼] - 부상 카카, '아스날전에는 뛰고 싶어'
2008/02/21 - [축구/기사 혹은 칼럼] - 득점 없이 끝난 런던 결투, 두 감독 "괜찮다"
무릎 부상으로 팬들의 마음을 졸이게 했던 AC 밀란의 중원 지휘자 카카가 오는 5일 새벽 4시 30분(우리시간) 벌어지는 아스날과의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 출장을 예고했다.

2007 FIFA 올해의 선수에 빛나는 카카는 지난 세리에-A 24라운드 팔레르모전에서 전반을 소화한 뒤 무릎 통증으로 교체됐다. 카카는 이 여파로 인해 카타니아와의 리그 25라운드 경기에 결장했고 라치오와의 26라운드 경기에도 결장할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카카는 클럽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상태가 많이 호전됐음을 느낀다. 라치오전에는 뛸 수 없겠지만 아스날전 출장에는 자신감을 가지고 있다."라며 출장 가능성을 높였다. 카카는 이에 덧붙여 부상으로 인해 정상적인 컨디션이 아니지만 최근 강도 높은 훈련을 통해 아스날전에 대비하고 있음을 밝히기도 했다.

한편 카카는 "아스날은 강한 상대이지만 밀란은 중요한 시기에 팬들을 배반하지 않았다."라면서 큰 경기에 강한 밀란이 8강에 진출할 것이라는 은근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에미레이트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1차전에서 0-0 무승부를 기록한 밀란은 산 시로로 장소를 옮겨 벌어지는 2차전에서 승리할 경우 8강 진출을 확정 지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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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무릎 부상이 재발해 소속팀 관계자들을 긴장시키고 있는 AC 밀란의 에이스 카카가 아스날과의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에는 출장하고 싶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지난 시즌 밀란의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이끌며 최고의 선수 대열에 등극한 카카는 최근 무릎에 통증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가뜩이나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 밀란에 더 큰 위기감을 제공하고 있다. 카카는 지난 일요일 벌어졌던 팔레르모전(2-1 승)에 선발 출장했으나 무릎 통증으로 인해 전반을 마친 후 교체된 바 있다.

카카는 이 부상의 여파로 인해 현지시간으로 27일 벌어지는 카타니아와의 리그 25라운드 경기에는 출장하지 않을 것이 확실시 되고 있다. 문제는 카카가 다음달 4일 벌어지는 아스날과의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에 출장할 수 있느냐는 것.

1차전에서 천신만고끝에 무실점 무승부를 기록했던 밀란은 2차전에서 승리할 경우 8강 진출에 성공할 수 있다. 그러나 많은 팬들은 에미레이트 스타디움에서 보여준 밀란의 경기력을 놓고 우려감을 표시하고 있으며 특히 아직까지 뚜렷한 해결사를 찾는 데 실패하고 있는 팀 사정을 염려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밀란은 공격의 시발점이자 마침표를 찍어줄 수 있는 카카의 출장 여부에 신경이 곤두서 있다.

카카는 이에 대해 "아스날과의 챔피언스리그 경기 전까지는 몸 상태가 회복되길 바라고 있다. 카타니아전에는 분명히 뛰지 않을 것"이라고 말하며 리그 경기보다는 챔피언스리그에 초점을 두는 모습을 보였다. 현지 언론에서는 카카가 다음달 1일 벌어지는 라치오전까지 결장할 가능성이 있음을 보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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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2/21 - [분류 전체보기] - [챔피언스리그 16강전 1차전] 2월 20일 결과 및 사진
2008/02/20 - [축구/경기 동영상] - [European Cups - Champions League] 16강 1차전 2/19 경기 골장면

2008/02/21 - [축구/기사 혹은 칼럼] - 기록으로 보는 챔피언스리그 16강

인터 밀란과의 07/08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에서 2-0 승리를 거두며 8강 진출 가능성을 높인 리버풀의 라파 베니테즈 감독이 1차전 성과에 대해 만족감을 표시하면서도 팀의 방심을 경계하는 신중한 입장을 드러냈다.

최근 리그에서의 부진한 성적, FA컵에서의 충격적인 탈락 등으로 팀 분위기가 어수선했던 리버풀은 이탈리아 세리에-A 선두를 질주하고 있는 인터 밀란을 앤필드로 불러 들여 귀중한 승리를 따냈다. 당초 많은 전문가들은 올시즌 쾌조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었던 인터 밀란의 근소한 우세를 점쳤지만, 리버풀은 1차전에서 시종일관 상대를 압도하며 단기 토너먼트에서 강한 팀 면모를 유감 없이 발휘했다.

최근 무수한 경질설에서 한숨을 돌린 베니테즈는 클럽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선수들이 열정을 가지고 뛰었고 끊임없이 패스를 통해 기회를 만들려고 노력했다. 득점이 조금 늦게 나올 수 있다는 것은 예상 가능한 일이었으며 2골을 넣었다는 것에 만족한다."라며 경기 내용과 결과 모두에 만족감을 표시했다.

1차전의 성과에 힘입어 리버풀은 원정 2차전에서 2골차 이상의 패배만 면할 수 있다면 8강 진출을 확정지을 수 있는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또한 리버풀이 득점에 성공할 수 있다면 인터 밀란의 부담은 더욱 가중되는 상황. 여기에 상대는 주축 수비수들인 마르코 마테라치와 이반 코르도바가 각각 퇴장으로 인한 징계와 부상으로 2차전에 출전할 수 없어 리버풀의 전망은 비교적 밝은 편이다.

그러나 베니테즈는 "2골을 넣고 실점하지 않았다는 것은 긍정적인 결과지만 상대는 인터 밀란이다. 방심은 금물"이라며 신중한 입장을 견지했다. 또한 그는 "상대는 10명이었지만 훌륭했고 수비는 물론 카운터 어택까지 시도했다는 것 자체가 대단한 일"이라며 인터 밀란의 1차전 경기력을 높게 평가했다.

- 사커라인 김태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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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2/21 - [축구/기사 혹은 칼럼] - 득점 없이 끝난 런던 결투, 두 감독 "괜찮다"

아스날의 아센 벵거 감독이 AC 밀란과의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에서 장딴지 부위에 부상을 입은 중앙 수비수 콜로 투레(Kolo Toure)의 조기 복귀 가능성을 시사하며 16강 2차전 출전 가능성을 열어 놨다.

코트디부아르 대표팀 출신으로 아프리칸 네이션스컵에 참여했던 투레는 지난 1차전에서 전반 7분 만에 장딴지 부위의 고통을 호소하며 교체됐다. 당초 벵거 감독은 약 3-4주간의 회복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전망해 투레는 산 시로에서 벌어지는 2차전에 제외될 가능성이 높게 점쳐 졌었다.

그러나 벵거 감독은 클럽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경기 당일 밤에는 2-4주 정도의 시간이 필요해 보였다. 그러나 오늘 팀 의료진이 투레가 2주 정도면 회복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보고했다."라며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만약 투레가 벵거와 팀 의료진의 예상대로 회복할 수 있을 경우 그는 이탈리아 원정길에 동행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주말 벌어지는 버밍엄 시티와의 리그 경기에는 결장할 것이 확실시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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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2/21 - [축구/기사 혹은 칼럼] - 득점 없이 끝난 런던 결투, 두 감독 "괜찮다"
'디펜딩 챔피언' AC 밀란(이하 밀란)의 미드필더 클라렌세 시도르프(Clarence Seedorf)가 아스날과의 07/08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0-0 무) 부진을 시인함과 동시에 2차전은 다를 것이라는 자신감을 드러냈다.

지난 시즌 우승팀인 밀란은 21일 새벽(이하 우리시간) 아스날의 홈 구장인 에미레이트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1차전에서 제대로 힘을 쓰지 못하며 고전한 끝에 겨우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전반적으로 경기를 주도한 아스날의 입장에서는 승리를 결정짓지 못한 것이 2차전에서의 부담으로 남게 된 상황이다.

반면 부진한 경기력으로 팬들의 애를 태웠던 밀란은 어쨌든 원정 경기에서 패배하지 않고 돌아와 8강 진출의 가능성을 높였다는 평가다. 한편 다른 세 개의 클럽에서 모두 챔피언스리그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린 유일한 인물인 시도르프는 2차전은 경기 양상이 다를 것이라는 각오를 드러냈다.

시도르프는 "선수단이 100%의 힘을 발휘하지 못했다. 나를 포함한 많은 선수들이 문제를 가지고 있었고 3-4명의 선수들은 부상에 시달렸다. 변명할 생각은 없지만 우리는 홈에서 벌어지는 2차전에서 더 많은 것을 할 수 있다."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밀란은 다음달 3일 아스날을 산 시로로 불러 들여 2차전을 가진다. 밀란은 산 시로에서 잉글랜드 클럽에게 패배한 기억이 없을 정도로 강한 면모를 자랑하지만 아스날 역시 03/04 챔피언스리그 당시 이곳에서 인터 밀란을 5-1로 대파한 기억을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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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2/21 - [축구/기사 혹은 칼럼] - [European Cups - Champions League 16강 1차전] Arsenal - AC Milan
아스날과 AC 밀란의 대결은 07-08 챔피언스리그 16강 경기들 중에서 가장 관심을 모았다. 이는 전대회 우승팀이 포함되어 있기도 하지만 그 상대가 현재 유럽내에서도 손꼽히는 공격력을 지닌 아스날이었기 때문이었다. '창과 방패'의 대결로도 비유된 이 대결의 첫 판은 일단 밀란의 의도대로 마무리 되었다.

밀란은 지난 시즌 올드 트래포드 원정에서 벌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4강 1차전에서 카카의 원맨쇼로 귀중한 원정 2골을 획득하며 결승진출의 발판을 마련했다. 그러나 이번 런던 원정에서 밀란은 카카가 상대 수비진에 원천봉쇄되었고 수비적 경기 운용에 따른 공격 숫자 현상을 겪으며 별다른 기회를 얻지 못했다. 반면 우려되었던 골문 문제는 후보 골키퍼인 젤리코 칼라치가 별 실수 없이 잘 버텨주며 안심할 수 있었다.

아스날은 시종일관 경기 주도권을 쥐며 상대를 몰아붙였지만 슛팅들이 대부분 칼라치 골키퍼 정면으로 향해 골을 뽑아내지 못했다. 알렉산더 흘렙이 후반 들어 (처음 경기에 나선 자리인)왼쪽이 아닌 오른쪽에서 주로 활동하면서 아스날은 좀 더 수월한 공격을 펼쳤지만 수비선을 끌어내린 정교한 밀란의 수비조직을 여는 데 실패했다.

후반 중반을 넘어 다급해진 아센 벵거 감독은 니클라스 벤트너와 티오 월콧을 투입하며 불을 당겼다. 그러나 벤트너는 후반 40분 경 결정적인 기회를 허공으로 날렸고 월콧은 경기종료 직전 엠마누엘 아데바요르에게 그림 같은 크로스를 올렸지만 공은 크로스바를 맞고 말았다. 골이 들어갔으면 바로 경기가 끝날 상황이었기에 득점에 실패한 아데바요르가 땅에 주저앉은 것은 이해할 만 했다.

0-0이라는 점수는 적어도 홈팀의 입장에서도 최선은 아니지만 차선을 될 수 있는 결과일 것이다. 2차전 원정에서 선제골을 넣을 경우 홈팀이 받는 압박은 무척 크기 때문이다. 이런 이유로 벵거 감독은 "2차전은 무척 흥미로운 경기가 될 것 같다."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이와 더불어 경기를 주도했다는 자신감 때문인지 "산 시로에서는 밀란이 오늘 우리가 한 것처럼 밀어붙이겠지만 이를 막아낼 수 있을 것이다."면서 자신감도 표현했다.

다만 벵거 감독이 안게된 부담은 주축 수비수인 콜로 투레가 장딴지 부상으로 일찌감치 경기에서 빠진 것이다. 투레는 사실 네이션스컵 때부터 부상을 안고 있었지만 이번 경기의 중요성을 감안해 출전을 강행했으나 결국 10분을 넘기지 못했다. 벵거 감독은 "3,4주 정도 나오지 못할 것 같다."면서 사실상 2차전 출장이 어려워졌음을 밝혔다. 투레의 결장이 단순히 챔피언스리그가 문제가 아니라 리그 경기에도 악영향을 끼치게 되는 거라 벵거 감독은 안타깝게 느끼고 있다.

한편, 계획대로 경기를 마친 카를로 안첼로티 밀란 감독은 우선 상대팀을 칭찬했다. 그는 "우리가 예상한대로 아스날이 그들 고유의 멋진 경기를 펼쳤다."면서 "8강 진출이 결코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산 시로에 가면 우리가 나름 준비한대로 경기를 치를 것"이라고 밝혀 자신감도 내보였다. 하지만 안첼로티 감독 또한 알렉산드로 네스타의 부상으로 수비진 구성에 고민이 깊어진 상황.

그동안 밀란은 안방에서 잉글랜드 팀과 벌인 챔피언스리그 경기에서 한 차례도 진 적이 없다. 가장 최근 경기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벌인 지난 시즌 4강 2차전이었고 3-0 승리였다. 이론의 여지가 없는 완벽한 승리였다. 한편, 아스날은 최근 6년간 이탈리아 원정을 세 차례 나섰는데 2승 1무로 좋은 기억을 안고 있다. 이 중에서 03-04 시즌에 인터를 상대로 거둔 5-1 승리는 많은 팬들의 뇌리 속에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 사커라인 배철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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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2/20 - [축구/경기 동영상] - [European Cups - Champions League] 16강 1차전 2/19 경기 골장면
레알 마드리드는 AS 로마와 벌인 챔피언스리그 16강 원정 1차전에서 아쉽게 1-2로 역전패했다. 챔피언스리그 최다득점자인 라울이 전반 8분 만에 골을 기록하며 자신의 기록을 늘인 가운데 아리옌 로벤은 분주히 상대 수비진을 괴롭히며 움직이며 양 팀 선수들 중에 가장 돋보이는 활약을 펼쳤다. 이적 이후 구단의 기대에 못 미쳤던 로벤은 중요한 경기에서 맹활약하며 다소나마 빚을 갚았다.

아무래도 로벤을 영입한 레알의 목적은 역시 챔피언스리그에 맞춰져있는 것이 사실이다. 최근 세 시즌 연속 챔피언스리그 16강 무대에서 떨어지며 대회 최다 우승팀의 체면을 구긴 레알은 로마 원정에서 소기의 성과를 올리며 역전 가능성을 살렸다. 물론 역전은 레알이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릴 2차전에서 골을 뽑아야만 가능한 일이며 당연히 로벤의 스피드와 재치가 필요할 것이다.

로마와 경기에서 79분을 소화한 뒤 줄리우 밥티스타와 교체되어 로벤은 "공격할 때 날카로움이 갖춰지고 조금만 운이 따랐다면 이길 수도 있었다"면서 경기에 진 것에 다소 아쉽다는 표정이었다. 특히 "넣을 수 있는 골 기회를 여러번 놓쳐 경기를 어렵게 만들었다"면서 패인을 분석하기도 했다.

하지만 "아직 2차전이 남아 승부는 자신있다"고 말한 로벤은 팀 전력에 대한 자신감도 드러냈다. "레알은 아직 최정상 전력을 보여주지 못했다"면서 앞으로 발전의 여지가 남아있음을 강조했다. 아울러 "로마와 경기가 나는 이제 부상에서 돌아온 뒤 처음으로 큰 경기를 치렀다"면서 "그럼에도 좋은 모습을 보여줘 기쁘다"고 말했다. 이는 점점 자신의 경기력을 되찾아가고 있음을 밝혔으며 곧 자신의 회복이 팀의 상승세에 기여할 것이라는 우회적인 표현이기도 하다. 레알 마드리드가 1차전 패배를 딛고 2차전에서 승부를 뒤집을 가능성은 아무래도 로벤의 발에 달려있다고 봐도 좋을 것이다.

- 사커라인 배철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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