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따라 인자기와 말디니는 왜 이리 주름이 많아 보이는지. 오늘따라 칼라치는 왜 이리 흰머리가 많아 보이는지. 오늘 새벽 벌어진 07/08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 AC밀란은 홈구장인 산 시로에서 아스날에 허망하게 무너졌다. 적어도 미드필드 싸움에선 마치 아스날의 전형적인 프리미어리그 중하위권 팀과의 경기를 보는 듯했다. 디펜딩 챔피언 밀란은 아스날의 미드필드에 완전히 밀리며 8강진출에 실패했다.

오늘 AC밀란에게선 그들의 풍부한 경험에서 우러나는 특유의 노련함조차 보이지 않았다. AC밀란의 형님들은 아스날의 동생들을 쫓아다니는데 바빴고 카카와 피를로는 열번 볼을 잡으면 한두번 정도 돌파나 패스에 성공했을 정도였다. 사실 1차전에서 역시 비교적 아스날이 우위에 있었지만 원정임을 감안하면 밀란의 탄탄한 수비를 칭찬할 만한 경기였다.

하지만 2차전엔 그게 통하지 않았다. 전반 중반부터 아스날의 맹공에 밀리기 시작한 밀란은 결국 경기 종료 10여분을 채 안남기고 세스크 파브레가스의 중거리슛 한방에 무너졌다. 하지만 이 골 전에도 몇번의 찬스를 아스날 스스로 놓쳤을 뿐 이미 승부는 아스날 쪽으로 기운 듯보였다.

아스날은 1, 2차전에서 모두 밀란의 공격루트를 철저히 봉쇄했다. 카카는 매튜 플라미니의 집중 마크에 제대로 된 역습한번 하지 못했고, 그나마 박스안까지 침투할 경우 아스날의 수비수들에게 집중 견제당했다. 이에 카카는 중앙에서 풀리지 않자 왼쪽 측면으로 빠졌지만 아스날의 라이트백 바카리 사냐는 카카의 빠른 드리블에도 좀처럼 무너지지 않았다.

안드레아 피를로 또한 오늘 경기가 안풀리긴 마찬가지. 사실상 밀란 공격의 시발점이라 해도 과언이 아닌 피를로는 오늘 몇번의 실수로 아스날의 역습찬스를 내줬고, 사실상 결승골이나 다름없는 파브레가스의 첫번째 골 역시 그의 실수에서 비롯됐다. 세리에A 밀란 경기중계를 보면 알 수 있지만 피를로가 안풀리면 밀란은 예상외로 평범한 팀이 되고 마는데 오늘 역시 그 모습 그대로였다.

반면 아스날의 흘렙과 파브레가스는 밀란의 청소기 젠나로 가투소가 압박을 들어오기 전에 이미 공을 동료에게 주고 여우처럼 빠져나간다. 지난 시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경기에선 측면에서 스피드가 뛰어난 크리스티아노 호날두의 경우 협력수비로 차단했지만 중앙에서 스피드가 돋보이는 아스날의 숏패싱 게임엔 가투소 특유의 압박도 별다른 소용이 없어 보였다.

또한 아스날은 아르센 벵거 감독의 완벽한 전술과 교체가 빛났던 경기였다. 벵거는 안첼로티의 선수비 후역습 패턴을 완벽히 읽어낸 듯 보였고 다소 힘겨울 거라 예상했던 미드필드에서도 확실히 우위에 있었다. 아스날의 첫번째 교체였던 '에보우에 out, 월콧 in'카드는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전반부터 아스날의 공격을 막는데 체력을 너무 많이 소진한 듯한 밀란은 후반 중반이 지나자 지친 기색이 역력했고, 이에 월콧은 특유의 빠른발로 밀란의 측면을 계속해서 괴롭히며 쐐기골을 만들어냈다.

챔피언스리그에서 유독 프리미어리그 팀들에게 약한 모습을 보여왔던 세리에A의 강호들. 이중 유일하게 이탈리아 클럽의 자존심을 지켜왔던 AC밀란이었지만 그들의 경험은 젊음과 패기로 똘똘 뭉친 아스날의 빠른 경기 운영에 허무하게 깨지고 말았다. 그러나 이 패배로 인해 밀란은 한가지를 확실히 얻은 듯하다. 그건 바로 세대교체가 아닐까.

이제 더 이상 AC밀란의 파올로 말디니와 필리포 인자기의 경험을 노련함이라고 내세우기엔 너무 노쇠한 것은 아닐지. 적어도 챔피언스리그에서 만큼은 자신만만했던 밀란도 안타깝지만 경험이 스피드와 반비례한다는 사실은 분명 인정해야 할 거 같다. 결국 밀란은 오늘 경기를 통해 자신들이 보완해야 할 점을 확실하게 알게 된 계기로 삼아야 할 것이다.


- 사커라인 이창명 -

<‘국내 최고 축구전문 뉴스 & 커뮤니티’ 사커라인(www.soccerline.co.kr) 저작권자 ⓒ 사커라인.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Posted by 임 군
한 대회를 연속 우승하는 것이 무척 어렵긴 하지만 전 대회 우승팀이 맥없이 떨어지는 것도 쉽게 보기 어렵다. 2005년 포르투, 2006년 리버풀, 2007년 FC 바르셀로나에 이어 2008년 AC 밀란까지 전시즌 챔피언스리그 우승팀은 모두 16강에서 힘없이 낙마했다. 4시즌 째 이어진 디펜딩 챔피언의 16강 탈락을 이제 징크스라고 불러도 좋지 않을까?

런던 원정에서 0-0으로 끝낸 밀란의 8강 진출 가능성은 한층 높아보였다. 그러나 원정골을 얻어내지 못했다는 위험부담도 존재했고 후반 39분 세스크 파브레가스의 날카로운 중거리슛이 골문을 열면서 우려는 현실이 되었다. 밀란이 두 골을 만회하기엔 아스날의 사기는 하늘을 찔렀고 엠마누엘 아데바요르의 결정타는 '챔피언의 탈락'이라는 확인 도장을 꾹 찍었다.

적어도 이 날 밀란에게 운이 없었다라는 말은 변명거리가 될 수 없었다. 분명 아스날은 승리할 만한 경기를 했고 밀란의 경험많은 선수들은 상대의 패기에 말리는 양상이 역력했다. 밀란은 경기를 주도하던 전반 20분내에 골을 뽑아야 했으나 그러지 못했고 전반 중반부터 경기는 원정팀이 끌고가는 듯한 모양새였다. 파브레가스의 중거리포가 전반 33분경 크로스바를 때리며 런던 클럽에게 불안감을 안기기도 했지만 흐름은 변하지 않았다.

02-03시즌 인터를 상대로 5-1이라는 엄청난 승리를 거둔 이후 5년여만에 다시 밀라노를 찾은 아스날은 전년도 챔피언을 상대로 2-0 승리를 거두며 역사를 새로 썼다. 잉글랜드 팀으로는 처음으로 적지에서 AC 밀란을 꺾은 팀이 된 것이다. 원정팀의 무덤인 산 시로에서 승리를 거둔 아스날의 알센 벵거 감독은 "우리라고 왜 못하겠는가?"며 우승에 대한 의지를 밝혔다. 승리의 원인을 묻는 질문에 "선수들이 내가 원한 경기를 해주었다. 상대에게 공간과 시간을 허용하지 않으려했고 공격도 잘풀렸다."며 만족감을 표시했다.

밀란은 클라렌세 세도로프의 결장이 팀의 틀에 균열을 일으키긴 했으나 전반적으로 기대에 미치지 못한 경기력으로 약 80000명의 홈팬들을 실망시켰다.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은 패배를 인정하며 "아스날은 대회 우승을 차지할 수 있는 저력을 갖추었다."고 말해 상대를 치켜세웠다. 그리고 계속 이어지는 경질설에 대해서는 "그러지 않을 것이라 생각한다."며 4위내로 시즌을 마치도록 노력하겠다는 현실적인 목표를 밝혔다.

한편, 자신의 은퇴무대가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이 열릴 모스크바가 될 것이라고 외쳤던 '살아있는 전설' 파올로 말디니는 자신의 마지막이 될 챔피언스리그 경기를 쓰디쓴 패배로 마감하고 말았다. 아울러 전년도 MVP인 카카는 성치 않은 몸을 이끌고 나왔지만 경기를 바꾸지 못했다.

- 사커라인 배철호 -

<‘국내 최고 축구전문 뉴스 & 커뮤니티’ 사커라인(www.soccerline.co.kr) 저작권자 ⓒ 사커라인.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Posted by 임 군
에버튼의 성공 시대를 활짝 열고 있는 데이빗 모예스 감독이 팀과의 연장 계약 논의가 없는 것에 대해 큰 걱정을 하지 않는다며 태연한 반응을 보였다.

지난 2002년부터 에버튼을 이끌고 있는 모예스 감독은 뛰어난 지도력을 바탕으로 에버튼의 선전을 진두지휘하고 있으며 특히 올시즌에는 챔피언스리그 진출 티켓 확보를 놓고 지역 라이벌 리버풀을 긴장시키고 있다. 에버튼은 28라운드가 종료된 현 시점에서 승점 53점을 확보, 4위에 올라 있다.

프리미어리그의 '빅 4' 체제가 붕괴된다는 것은 팬들에게 있어 낯선 일이지만 에버튼은 이미 2005년 근래 들어 마지막으로 '빅 4'(맨유, 아스날, 첼시, 리버풀) 체제를 붕괴해 본 경험이 있는 팀이다. 물론 그 때나 지금이나 에버튼의 벤치를 한결같이 지키고 있는 인물이 바로 모예스다.

에버튼과 모예스의 계약은 다음 시즌을 끝으로 종료된다. 모예스가 에버튼이라는 결코 그 규모가 크지 않은 팀에서 이뤄낸 성과를 감안해 봤을 때 아직까지 계약 연장에 대한 별다른 논의가 없는 것은 분명 최근의 추세에 걸맞지 않은 일이라는 게 중론. 그러나 모예스는 이미 팀과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며 계약 연장 논의가 없는 것에 대해 크게 신경쓰지 않는다고 밝혔다.

아직까지 빌 켄라이트 구단주와 계약 문제로 만난 적이 없다고 밝힌 모예스는 '선데이 미러'를 통해 "나는 감독으로서의 내 능력을 알고 회장과 구단 경영진도 나의 잔류를 원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기에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라고 밝혔다. 또한 그는 오히려 켄라이트 구단주가 에버튼에서 이뤄낸 업적을 높게 평가하며 최근 팀의 상승세에는 구단주의 공로도 적지 않음을 역설했다.

한편 에버튼은 우리시간으로 3일 새벽 벌어진 포츠머스와의 리그 28라운드 홈 경기에서 간판 스트라이커 아예그베니 야쿠부가 2골을 터뜨리는 활약에 힘입어 3-1 승리를 거뒀다.

- 사커라인(www.soccerline.co.kr) -

<‘국내 최고 축구전문 뉴스 & 커뮤니티’ 사커라인(www.soccerline.co.kr) 저작권자 ⓒ 사커라인.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Posted by 임 군
바르셀로나의 프랑스 대표팀 출신 공격수 티에리 앙리(Thierry Henry)가 엉덩이 부상으로 인해 오는 19일(이하 현지시간) 벌어지는 셀틱과의 07/08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 출전이 불투명해 졌다.

올시즌 바르셀로나에 입단하며 큰 화제를 불러 일으켰던 앙리는 지난주에 열렸던 스페인과의 친선전에 선발 출장해 풀타임을 소화한 바 있다. 그러나 앙리는 주말 벌어졌던 세비야와의 리그 23라운드 경기에서 부상을 입고 후반 14분경 교체됐다.

앙리는 월요일 정밀 진단을 받아 부상 정도를 최종 확인할 것으로 알려졌다. 바르셀로나는 팀 공격의 중요한 한 축인 앙리가 부상으로 인해 다가올 챔피언스리그 경기에 출전하지 못할 것을 우려하고 있는 상태. 바르셀로나는 17일 사라고사와의 리그 24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른 뒤 곧바로 스코틀랜드로 이동해 체력적인 부담도 만만치 않은 상황이다.

한편 바르셀로나는 이 경기에서 수비수 올레게르가 손가락 골절상을 당해 셀틱과의 경기에는 출전하지 못할 전망이다. 또한 수비진의 핵심인 카를레스 푸욜 역시 지난 비야레알과의 코파 델 레이 경기에서 입은 다리 근육 부상으로 인해 결장할 가능성이 높다.

- 사커라인(www.soccerline.co.kr) -

<‘국내 최고 축구전문 뉴스 & 커뮤니티’ 사커라인(www.soccerline.co.kr) 저작권자 ⓒ 사커라인.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Posted by 임 군
2007/08시즌 유럽 리그가 어느덧 반환점을 돌았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아스날이 치열한 1위 싸움을 벌이고 있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는 레알 마드리드가 라이벌 바르셀로나를 밀어내고 2연속 우승을 향해 순항하고 있다. 이탈리아 세리에 A는 인테르 밀란이 무서운 전력을 뽐내며 무패 행진을 달리고 있다.

시즌의 반이 지난 만큼 우승할 팀의 윤곽은 어느 정도 가려졌다. 하지만 UEFA 챔피언스리그 티켓이 걸려있는 4위 자리만큼은 안개 속에 빠져있다. 전반기의 흐름을 되짚어 보면서 후반기 각 리그의 4위권 판도를 점쳐봤다.




프리미어리그 - 리버풀 vs. 에버튼, 맨체스터 시티

리버풀로선 4위라는 성적 자체가 만족스럽지 못하다. 페르난도 토레스, 라이언 바벨, 요시 베나윤등 젊고 빠른 공격수와 미드필더를 영입한 리버풀은 막강한 화력을 앞세워 올 시즌 목표를 ‘리그 우승’으로 잡았다. 그러나 최근 리그 3경기 연속 무승부(1월 18일 현재)를 기록하면서 에버튼, 아스톤 빌라, 맨체스터 시티에게 4위 자리를 위협받고 있다. 중앙 수비수 다니엘 아게르가 지난해 9월 발 부상으로 이탈한 것이 가장 큰 원인이다. 아게르를 대신한 사미 히피아는 빠른 공격수에게 약한 면모를 보여줘 34살의 나이를 실감케 했다. 1월 10일 러시아 제니트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건너온 슬로바키아 대표팀 출신 중앙 수비수 마르틴 스크르텔의 몫이 커졌다. 수비 문제만 확실히 해결된다면 리버풀은 막강한 화력을 앞세워 ‘4위 전쟁’을 조기에 마무리 지을 가능성이 높다.

현재 리버풀의 뒤를 바짝 쫓고 있는 팀은 ‘더비 라이벌’ 에버튼. 에버튼은 2004-05시즌 리버풀을 제치고 4위를 기록한 경험을 가지고 있다. 현재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함께 리그에서 가장 적은 3무승부를 기록할 만큼 승리를 따내는 저력도 있다. 공격수 야쿠부 아예그베니(10골), 미드필더 팀 케이힐(5골), 수비수 졸레온 레스콧(4골)등 포지션 별로 해결사들이 제 역할을 해냈다. 하지만 플레이메이커 미켈 아르테타에 대한 전술적 비중이 지나치게 높고, 선수층이 두텁지 못해 후반기에는 상승세가 둔화될 수 있다. 에버튼은 발렌시아에서 다시 데려온 포르투갈 대표팀 미드필더 마누엘 페르난데스의 활약 여부와 함께, 1월 말부터 2월 중순까지 열릴 아프리카 네이션스컵에 참가할 야쿠부 아예그베니의 공백을 최소한으로 해야 한다.

맨체스터 시티도 챔피언스리그 티켓을 따낼 가능성이 충분하다. 비록 최근 6경기에서 2승 3무 1패로 시즌 초반 우승후보를 위협한 기세를 줄어든 느낌이지만 엘라누 블루메르, 마틴 페트로프, 베드랑 콜루카등 이적생들이 프리미어리그 적응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겨울 이적 시장이 열린 직후에는 멕시코 대표팀 미드필더 네리 카스티요를 영입했다. 스벤 요란 에릭손 감독은 데뷔 반년 만에 자신이 꾀한 ‘빠르고 기술적인 축구’의 성공을 일궈냈다. 중상위권 팀 중에서는 선수층이 두텁기 때문에 이적생들의 활약이 계속된다면 4위 입성에 기대를 걸만 하다.





세리에 A - AC 밀란, 추락과 도약 사이

유럽 챔피언스리그, FIFA 클럽 월드컵을 정복한 AC 밀란의 추락은 전반기 동안 계속됐다. 2007-08시즌이 열린 8월 29일 이후 5개월 까지 홈경기에서 승리를 챙기지 못할 정도로 부진했고, 팀 성적은 중위권 이하로 곤두박질 쳤다. 하지만 희망은 있다. 브라질의 신예 공격수 알렉산드레 파투가 1월 13일 나폴리와의 홈경기에서 성공적인 데뷔전을 치뤘다. 호나우두의 부상과 알베르토 질라르디노의 부진으로 몸살을 앓던 공격진에 날개가 달린 셈이다. 그러나 클럽 월드컵등 기타 이유로 리그 3경기를 치루지 않아 오는 3월까지 매주 2경기 씩 소화해야 한다. 선수기용 폭이 넓지 못한 AC 밀란 입장에서는 핵심 선수들의 부상과 체력 유지가 선결 과제다.

AC 밀란이 늪에 빠진 틈을 타 현재 4위 자리는 우디네세와 피오렌티나가 경쟁을 펼치고 있다. 우디네세는 이탈리아 대표팀 공격수 안토니오 디 나탈레와 파비오 콸리아렐라가 나란히 7골을 기록하며 팀 공격의 ‘쌍끌이’ 역할을 하고 있다. 빠른 역습 축구로 유벤투스, 피오렌티나등 상위권 팀의 발목을 잡았다. 그러나 디 나탈레, 콸리아렐라를 제외하고 이렇다 할 해결사들이 없다는 것이 약점이다.

피오렌티나는 아드리안 무투라는 걸출한 공격수와 함께 수비진과 미드필드진 모두 세리에A에서 손꼽히는 선수층을 가지고 있다. 주장 다리오 다이넬리가 이끄는 수비진은 1위 인테르 밀란에 이어 리그 최소 실점 2위(17실점)을 자랑할 만큼 탄탄하다. 18라운드까지 7위 밑으로는 미끄러지지 않을 정도로 안정된 페이스를 보여주기도 했다. 피오렌티나는 현재 UEFA컵 32강전에 진출했다. 유럽 대항전에 나가는 만큼 주전들의 체력 안배도 신경 써야 한다. AC밀란이 본격적으로 4위권으로 치고 들어온다면 현재까지 유지한 기세를 잃지 말아야 할 것이다.



프리메라리가 - 발렌시아, 이대로 추락하나

키케 플로레스 감독 사임, 주장 다비드 알벨다, 골키퍼 산티아고 카니사레스, 미드필더 미겔 앙헬 앙굴로의 ‘사실상’의 방출. 발렌시아의 악몽은 리그 성적에도 막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발렌시아는 시즌 개막 전까지만 해도 레알 마드리드, 바르셀로나와 함께 ‘프리메라리가 3강’으로 거론되었으나 악재가 연이어 겹치면서 최근 7경기(3무 4패)에서 단 1승도 따내지 못했다. 겨울 이적 시장에서 1800만 유로를 들여 아르헨티나 청소년 대표팀 출신 미드필더 에베르 바네가를 영입하면서 재기를 노리고 있지만 팀 분위기 자체가 침체되어 있어 후반기 눈부신 연승 행진이 절실하다.

만일 발렌시아가 챔피언스리그 티켓을 따내는데 실패한다면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에스파뇰, 비야레알이 4위 입성을 놓고 각축전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올 시즌 라리가에서 가장 많은 이적 자금을 소비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공격력이 활기를 띄면서 12년만의 챔피언스리그 진출을 노리게 됐다. 공격진에 비해 수비진이 다소 불안한 것이 약점이지만 현재의 흐름을 유지한다면 가장 유력한 챔피언스리그 진출 팀으로 꼽을 수 있다.

에스파뇰은 리그 초반 16위까지 떨어지는 부진을 딛고 상위권 까지 올라 지난 시즌 UEFA컵 준우승이 ‘반짝 돌풍’이 아니었음을 증명했다. 10년 연속 리그 두 자리 수 득점 기록이라는 대기록을 세운 라울 타무도와 루이스 가르시아 투톱을 앞세워 4위 자리에 과감하게 도전장을 내밀었다. 에스파뇰은 한 수 위의 상대와 만났을 때도 공격적인 자세로 나와 ‘만만찮은 팀’이라는 강한 이미지를 만들었다. 레알 마드리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비야레알, 세비야, 발렌시아 모두 에스파뇰의 제물이 됐다. 하지만 주장 라울 타무도에게 좋지 않은 일이 생기면 상황은 순식간에 뒤바뀔 가능성이 있다.

비야레알은 리그 12차전까지 9승(3패)을 챙기며 한때 리그 1위에 오르기도 했다. 니하트 카베시(10골)와 주세페 로시(8골) 투톱이 최상의 컨디션을 보여주고 있고, 기예르모 프랑코(3골), 욘 달 토마손(2골)도 조커로 제 몫을 해줬다. 하지만 비야레알은 30실점으로 다른 상위권 팀 보다 많은 골을 허용했다. 순간적인 역습이나 세트플레이 시 수비진이 쉽게 허물어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UEFA컵에도 참가하고 있는 만큼 겨울 이적 시장에서 수비진의 추가 보강이 이뤄져야 할 것이다.

[유럽축구전문가 이남훈]

<눈이 즐거운 스포츠 세계 Ole- Copyright ⓒ 2007 Olemedia Co., Ltd. All right reserved.>

올레미디어의 승인없이 기사, 사진 및 동영상을 전제하거나 복사 할 시 법적 제재를 받습니다.(www.iole.tv)
Posted by 임 군
2007/12/22 - [축구/기사 혹은 칼럼] - 에버튼, 짝수 년도 징크스는 없다
2007/12/14 - [축구/기사 혹은 칼럼] - 자유의 몸이 된 포겔, 에버튼으로?
2007/11/11 - [축구/기사 혹은 칼럼] - 이적설 앤디 존슨, '에버튼과 2012년까지'
2007/08/25 - [축구/기사 혹은 칼럼] - 야쿠부까지 합류한 에버튼
2008/01/04 - [축구/기사 혹은 칼럼] - 야쿠부, '미들스브로 떠난 이유는 팀의 야망 부족'
올시즌 에버튼의 선전을 이끌고 있는 공신 중 하나인 수비수 줄리온 레스콧(Joleon Lescott)이 현재까지 팀이 거두고 있는 성적에 만족감을 표시하는 동시에 팀 동료들에게 챔피언스리그에 진출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질 것을 요구했다.

공수 양면에서 안정된 전력을 과시하고 있는 에버튼은 시즌 초반부터 꾸준히 승점을 쌓아가고 있으며 22라운드 현재 승점 39점으로 5위 자리에 올라 있다. 에버튼보다 한 게임을 덜 치른 리버풀이 4위에 올라 간신히 '빅 4'의 한쪽 모서리를 채우고 있지만 승점이 아닌 득실차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을 뿐이다.

이는 에버튼이 지금까지 보여줬던 힘을 시즌 막판까지 꾸준히 과시할 수 있다는 전제 하에 리버풀이 챔피언스리그 진출에 실패하는 최악의 시나리오도 가능하다는 의미와 다름 아니다. 비록 같은 승점에서 경쟁하고 있는 아스톤 빌라와 맨체스터 시티도 무시할 수 없는 상대들이지만 1차 목표를 달성한 것에 고무된 에버튼의 다음 목표는 오롯이 챔피언스리그 진출에 맞춰지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레스콧은 "빅 4들로 구성되어 있던 챔피언스리그 진출권 판도를 깰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질 필요가 있다."라고 역설하며 팀 동료들에게 투지를 불어 넣었다. 레스콧은 이에 덧붙여 "시즌이 시작될 때까지만 하더라도 이러한 목표는 다소 어려워 보였지만 크리스마스가 지난 현 시점에는 사정권에 있다."라며 불가능한 목표가 아님을 강조했다.

"지난 시즌보다 더 훌륭한 축구를 하고 있다."라며 올시즌을 자평한 레스콧은 "만약 우리가 리버풀을 넘어설 수 있다면 이는 중대한 성취가 될 것"이라며 자신들의 챔피언스리그 진출을 위한 희생양으로 '머지사이드 라이벌' 리버풀을 지목해 흥미를 끌기도 했다.

- 사커라인 김태우 -

<‘국내 최고 축구전문 뉴스 & 커뮤니티’ 사커라인(www.soccerline.co.kr) 저작권자 ⓒ 사커라인.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Posted by 임 군
3' [0 - 1] A.d. Silva
36' [1 - 1] G.D. Santos R. Sch?er
49' F. Meira
57' [2 - 1] S. Eto'o
67' [3 - 1] Ronaldinho
90' R. Marquez

FC 바르셀로나는 VfB 슈투트가르트를 상대로 선취 골을 빼앗겼지만 3-1 승리로 마무리 지으며 E조 조별예선을 말끔히 끝냈다.

동료 선수들로부터 축하를 받는 지오반니 도스 산토스

분위기 쇄신

안토니오 다 실바의 선취 골로 처음에 뒤처지긴 했지만 카탈루냐 팀은 분위기를 쇄신하며 지오반니 도스 산토스, 사무엘 에투, 호나우지뉴의 골로 대응했다. 이번 시합은 바르셀로나가 왜 E조 1위에 오른 지 보여준 시합이었고 더 이상 조별예선 경기가 무의미했던 슈투트가르트는 그래도 열심히 경기에 임했다.

데쿠의 부상
초반의 부상은 홈 팀인 바르샤를 고난에 빠뜨렸다. 데쿠는 경기 시작 전에 통증을 호소했고 결국 시합에 나오지 못했다. 하지만 경기가 시작된 후에도 부상은 계속됐다. 그리고 출장 정지된 프랑크 레이카르트 감독 대신에 나온 요한 네스켄스 감독 대행은 바르셀로나가 전반 3분만에 실점하는 것을 지켜볼 수 밖에 없었다. 에웨르톤은 레알 사라고사에서 선수 생활을 하는 동안 캄프 누 경기장에 익숙해진 탓인지 이날 시합에서 뛰어난 활약을 펼쳤고 결국 페널티 박스 바로 외곽에서 라파엘 마르케스로부터 파울을 유도했다. 다 실바의 왼발로부터 출발한 공은 불행히도 알베르트 호르케라를 맞고 골대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에투의 찬스
빅토르 발데스 대신에 나온 호르케라는 골키퍼로서 최악의 출발을 했다. 하지만 더 이상의 압박을 저지하면서, 조금 컨디션이 좋지 않았던 바르셀로나는 게임을 지배하기 시작했다. 사무엘 에투는 알렉산더 파르네루드의 패스 미스를 가로채서 슛을 시도했지만, 라파엘 샤퍼는 이 냉정한 카메룬 출신 스트라이커의 시도를 무산시켰다. 샤퍼는 11분에 데쿠 대신에 나온 사비 헤르난데스와 지오반니에게 찾아온 기회들을 또 다시 선방으로 막아냈다.

열성적인 팬들
팀의 패기에 맞게 독일에서 원정 온 팬들은 분위기를 압도하는데 좋은 역할을 했다. 하지만 바르샤 선수들은 열심히 뛴 덕에 추가 골을 터뜨릴 수 있었다. 아이두르 구드욘센은 태클로 볼을 따내고 날카로운 패스를 찔러주며 혼신을 다하면서 그 중심에 있었다. 호나우지뉴 또한 이에 영향을 받아서 36분에 아서 보카의 공을 빼앗아 긁어 올리듯 크로스를 올렸고 볼은 지오반니를 맞고 들어갔다.

통쾌한 골
후반에 들어 슈투트가르트는 힘겨운 시합을 벌였다. 매우 근성 있게 뛰고 유기적인 패스 플레이를 보여줬음에도 불구하고 60분이 못 돼서 무너지기 시작했다. 호나우지뉴의 미드필드 복귀로 경기장에는 공간의 여유가 더 생겨났고 사비는 57분에 공을 몰고 앞으로 가면서 에투에게 찔러줬다. 에투는 이를 놓치지 않고 골로 성공시키며 15개월 만에 처음으로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득점을 올렸다. 그 후, 홈 팀은 서서히 분위기를 이끌어 갔고 67분에 사비와 교체돼 들어 온 안드레 이니에스타가 중원에서 2:1 패스를 하며 상대 진영으로 올라왔고 실빙요가 왼쪽에서 크로스를 올리자 호나우지뉴가 마무리 지으면서 바르셀로나에게 세 번째 골을 선사했다. 원정 팀은 계속해서 압박을 했지만 에웨르톤의 20m 중거리 포가 골대에 맞으면서 더 이상의 득점은 올리지 못했다.

(C) uefa.com 1998-2007. 모든 권리 보유.



VfB 슈투트가르트 골키퍼 라파엘 샤퍼는 조별예선 6차전을 마치고 캄프 누를 떠나면서 깊은 후회에 잠겼다고 인정했다. 하지만, FC 바르셀로나가 UEFA 챔피언스리그 E조에서 그를 상대로 3-1로 승리했기 때문만은 아니었다.

라파엘 샤퍼는 고개를 꼿꼿이 든 채 캄프 누를 떠났다
세계 수준급 선방
샤퍼는 다양한 각도에서 네 번의 세계 수준급 선방을 보여주며 그의 명성을 지켜내려고 노력했지만 결국 세 골을 허용했다. 하지만, 28세의 이 골키퍼는 독일 챔피언이 홈팀 바르셀로나에 더 많은 실점을 허용할 수도 있었다고 생각했다. 등번호 1번의 골키퍼는 "나는 우리 팀이 이번 시합에서 한 골, 어쩌면 두 골을 더 넣을 만큼 잘 뛰었다고 100퍼센트 자신한다"고 말하며, "우리 팀의 부상 선수들과 이번 시합이 조별예선 순위와 상관이 없었다는 점을 고려했을 때, 우리는 좋은 태도와 좋은 플레이를 보여줬다. 우리는 좋은 기회들을 만들었었고 우리 명예가 훼손되지 않고 떠난다는 점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밝혔다.

어릴적 꿈
전 FC 뉘른베르크 골키퍼였던 샤퍼에 의하면 경기장과 상대팀 또한 슈투트가르트의 플레이에 한 층 영향을 미쳤다고 한다. 몇몇 코칭 스태프들은 시합이 끝난 후, 호나우지뉴와 사진을 찍기 위해 줄을 섰지만 슈투트가르트 선수들 대부분은 바르셀로나 선수들과 교환한 셔츠를 입거나 손에 들고 경기장을 빠져나왔다. "물론 우리 선수들은 이번 시험을 즐겼다. 모든 축구 선수에겐 캄프 누에서 바르셀로나와 경기를 치르는 것이 어릴적 꿈이기 때문이다" 고 그는 말했다. "경기 결과는 좋지 않았지만, 이곳에서 경기를 펼쳤다는 경험은 환상적이었다."

(C) uefa.com 1998-2007. 모든 권리 보유.





이올린에 북마크하기(0) 이올린에 추천하기(0)
Posted by 임 군
2007/12/14 - [축구/기사 혹은 칼럼] - 여유의 베니테즈, '우리는 경험이 많다'
3' S. Gerrard (pen.)
4' [0 - 1] S. Gerrard
11' [0 - 2] F. Torres
29' J. Carragher
41' L. Cana
48' [0 - 3] D. Kuyt
89' F. Aurelio
90' [0 - 4] R. Babel



http://kr.uefa.com/competitions/ucl/fixturesresults/round=15105/match=301247/report=rw.html

리버풀의 라파엘 베니테즈 감독은 원정에서 마르세유를 4-0으로 물리치고 16강 진출을 확정 지은 후 "완벽에 가까운 밤"이었다고 말했다. 2007년 UEFA 챔피언스리그 준우승 클럽인 리버풀은 올해 대회 첫 세 경기에서 1승도 거두지 못했고, 예선 두 번째 경기에서는 마르세유에 홈에서 패하기까지 했다. 마르세유는 조 3위로 대회를 마치면서 UEFA컵 출전권을 얻은 데서 위안을 삼았다. 하지만, 마르세유의 에릭 게레츠 감독은 전반 11분 동안 2실점 하며 패배를 자초한 선수들의 태도를 문제 삼기도 했다.

디르크 카윗이 마르세유전에서 득점 이후 환호하고 있다

라파엘 베니테즈, 리버풀 감독

오늘 밤 우리 선수들이 대단히 자랑스럽다. 우리 팀은 탄탄한 조직력으로 훌륭한 경기를 했고 많은 기회를 만들면서 실점하지 않았다. 완벽한 활약이었다고 생각하지만 항상 개선해야 할 사항들은 있기 때문에 거의 완벽에 가까운 활약이었다고 말하겠다. 모두가 승리를 갈망했고 우리는 멋진 승리를 거두었다. 선수들은 훌륭한 기질과 헌신을 보였고 상황에 맞춰 공을 소유하거나 길게 연결했다. 스티븐 제라드와 페르난도 토레스가 대단하다는 사실은 누구나 알지만 오늘 밤엔 모든 선수들이 대단했다. 우리는 경기에 올바른 방법으로 접근했다고 생각한다. 지금은 우리에게 대단한 순간이고 우리는 이 순간을 마음껏 즐겨야 한다. 16강 상대가 누구인지는 중요하지 않다. 중요한 것은 우리가 경기를 거듭할수록 성장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미래에 대한 확신이 있고 지금과 같은 활약을 이어가리라고 자신한다.

에릭 게레츠, 마르세유 감독
실망스럽다. 이해할 수 없는 부분들이 많고 우리 선수들의 활약에 놀랐다. 선수들이 자신들의 100퍼센트를 발휘하지 않았다. 그들의 태도가 마음에 들지 않았지만 그들을 나무라고 싶지는 않다. 선수들 모두가 성숙한 성인들이고 오늘 밤 패배로 모두 밤잠을 설칠 것을 잘 안다. 경기 시작 전까지만 해도 모두가 집중력을 유지했지만 첫 실점 이후 무너졌다. 우리는 패했고 실패했다. 리버풀은 개인과 팀의 기량 모두 우리보다 나았다. 리버풀은 승리할 자격이 있었고 그들의 16강 진출을 축하한다. 리버풀은 자신의 경기를 했고 우리 선수들은 많이 긴장했다. 우리는 공을 너무 많이 빼앗겼고 찬스를 많이 만들지도 못했다. 이제는 UEFA 컵 경기가 기다리고 있다. 우선은 일요일 보르도와의 경기에서 좋은 경기를 기대한다. 보르도전 승리가 필요하다. 선수들과는 내일 얘기할 것이고 우선은 휴식을 취하겠다.




이올린에 북마크하기(0) 이올린에 추천하기(0)
Posted by 임 군
2007/12/14 - [축구/기사 혹은 칼럼] - 친정팀에 조언하는 페루찌, '레알도 11명이 뛴다'
밥티스타가 제대로 역할을 해줬음...초반에 반짝했던 슈나이더가 설설 기는 가운데. 필요한때 결정을 지어줌..

http://kr.uefa.com/competitions/ucl/fixturesresults/round=15105/match=301251/report=rp.html

레알 마드리드가 홈 구장인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라치오를 3-1로 물리치고 C조 1위로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에 진출했다.

줄리우 밥티스타(가운데)가 선제골을 넣고서 페페와 환호하고 있다

초반 득점
경기 전 선수들은 모든 준비를 마쳤다고 말한 레알 마드리드 베른트 슈스터 감독의 자신감은 경기에서 증명됐다. 레알 마드리드는 줄리우 밥티스타, 라울 곤살레스, 그리고 호비뉴가 전반에만 세 골을 몰아넣으며 고란 판데프가 후반 35분에 한 골을 만회하는 데 그친 라치오를 여유 있게 물리쳤다.

라치오의 정신력
이 경기에서 꼭 이겨야만 16강 진출이 가능했던 라치오는 경기 초반 델리오 로시 감독의 주문대로 충분한 볼 점유율을 차지하며 정신력을 발휘했다. 전반 시작 후 얼마 지나지 않아 토마소 로키는 페널티 지역에서 가비 무딩가이가 만들어준 기회를 무산시켰다. 로키는 전반 8분에 판데프에게 찬스를 제공했지만 8미터 거리에서 시도한 판데프의 슈팅은 골대를 넘겼다.

마드리드의 우위
라울은 베슬리 슈나이더의 코너킥을 헤딩으로 연결했지만 골문 위쪽을 스쳐 지나갔다. 전반 13분 마드리드는 선제골을 넣었다. 밥티스타는 호비뉴가 사이드에서 연결한 패스를 페널티 지역 가장자리에서 골키퍼 마르코 발로타를 넘기며 구석으로 꽂히는 골을 기록했다. 2분 후 레알 마드리는 라울이 크리스티안 레데스마보다 높게 점프해 추가득점했다. 라울은 UEFA 챔피언스리그 역대 통산 최다 골 기록을 경신하며 자신의 대회 59번째 득점을 기록했다.

경기를 지배한 마드리드
전반 21분 라울이 다시 골을 넣으며 홈팬들은 열광했지만 부심이 오프사이드를 선언했다. 마하마두 디아라의 치명적인 백패스가 라치오의 판데프에게 찬스를 제공했지만 판데프의 슈팅은 옆 그물을 때렸다. 이후 마드리드는 경기를 지배하며 호비뉴가 뤼트 판 니스텔루이와 2대1 패스에 이은 골문 앞 찬스에서 3-0을 만들었다.

정해진 결말
후반 들어 두 팀 모두 경기의 패스를 조금씩 늦췄다. 레알 마드리드는 호비뉴와 슈나이더 대신 아르연 로번과 구티를 투입했다. 후반 22분 로번의 슈팅은 발로타에게 막혔다. 레알 마드리드는 가까운 거리에서의 결정적인 역습 공격을 판 니스텔루이가 실패했다.

라치오의 만회골
패배하면 조 최하위로 떨어지는 상황에서 라치오 선수들은 원정까지 온 팬들을 위해 후반 35분에 만회골을 뽑아냈다. 판데프는 로키가 먼 골대 쪽으로 감아 찬 패스를 다리를 쭉 뻗으며 득점했다. 라치오는 경기 전 다시 한 골 더 만회할 기회를 잡았지만 카시야스가 로키의 페널티킥과 이어진 로베트로 바로니오의 슈팅을 선방하며 경기를 마쳤다.



13' [1 - 0] J.C. Baptista
15' [2 - 0] Raul
36' [3 - 0] Robinho
80' [3 - 1] G. Pandev
90' T. Rocchi (pen.)



골장면 하이라이트





경기 하이라이트

이올린에 북마크하기(0) 이올린에 추천하기(0)
Posted by 임 군
2000년부터 지난 시즌까지 라치오의 골문을 지키며 팬들의 사랑을 받았던 안젤로 페루찌(Angelo Peruzzi)가 우리시간으로 수요일 새벽 레알 마드리드와의 챔피언스리그 조별예선 마지막 경기를 치르는 '친정팀' 라치오를 격려했다.

지난 시즌의 호성적을 이어가지 못하고 챔피언스리그와 세리에-A 모두에서 고전하고 있는 라치오는 챔피언스리그 예선 C조 최하위에 처져있다. 그러나 라치오는 최종전인 레알 마드리드와의 원정 경기에서 승리할 경우 16강 진출이 가능하다.

지난주 벌어졌던 카타니아와의 홈 경기에서 2-0으로 승리하며 가까스로 팀 분위기를 전환시킨 라치오는 만만치 않은 스페인 원정을 예고하고 있다. 상대 레알 마드리드 역시 최종전 경기 결과에 따라 탈락의 고배를 마실 수 있는 가능성이 남아 있어 승리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매우 어려운 경기가 될 것이다."라며 불안감을 감추지 못한 페루찌는 그러나 "레알 마드리드가 이길 수 없는 팀은 아니다. 많은 기회를 얻지는 못하겠지만 분명히 기회는 있을 것이며 그것을 살리는 것이 중요하다."며 친정팀에 조언했다.

또한 페루찌는 "레알 마드리드도 11명이 뛰고 라치오도 11명이 뛰는 것은 마찬가지"라는 원론적인 이야기로 전 소속팀 선수들에게 최선의 경기력을 당부했다.

- 사커라인(www.soccerline.co.kr) -

<‘국내 최고 축구전문 뉴스 & 커뮤니티’ 사커라인(www.soccerline.co.kr) 저작권자 ⓒ 사커라인.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Posted by 임 군

BLOG main image
유럽 축구와 메이저 리그를 즐기는 공간입니다. +_+ by 임 군

카테고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