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12/26 - [축구/기사 혹은 칼럼] - K리그 이적현황 (~12/25)
한국 축구에는 그동안 많은 유망주가 있었고 그 유망주들은 기대에 부응하며 스타로 발돋움 하기도 하였다. 그러나 지나친 기대 때문인지 자신의 능력을 모두 발휘하지 못한채 잊혀져 가는 유망주도 적지 않았다. 이번에는 만년 유망주에서 다시 한번 재기를 노리는 권집에 대해서 말해보자. 그는 분명 유스시절부터 두각을 나타냈고
축구팬들의 기대를 한몸에 받았다. 그러나 잦은 이적과 기대에 미치지 못한 플레이로 축구팬들의 기억에서 서서히 잊혀져 가고 있는지 모른다.
고교랭킹 1위 권집
권집은 동북고 시절 또래 가운데 가장 돋보이는 활약을 펼치며 고교랭킹 1위라는 찬사를 받으며 한국축구를 이끌어줄 유망주로 이름을 떨쳤다. 키 182cm에 75kg의 비교적 좋은 신체조건을 갖춘 권집은 정확한 킥과 함께 경기운영 능력에서도 또래보다 한단계 높은 플레이를 펼쳤다. 이러한 능력을 지닌 권집에 대해 프로구단 감독들은 군침을 흘렸으며, 그 중에서도 당시 동북고와 관계를 맺고 있었던 안양LG(현 FC서울)는 그의 유력한 행선지로 떠올랐다.
분데스리가 FC쾰른의 권집
고교 최고 대우를 받으며 안양LG(현 FC서울)로 입단할 것으로 보였던 권집은 새로운 도전을 택했다. 그것은 바로 독일로의 축구유학 이었다. 소속팀은 FC쾰른으로 성인팀이 아닌 유스팀으로 입단 계약을 맺었다. 비록 성인팀은 아니었지만 유스팀에서 권집은 빼어난 패싱력을 바탕으로 진가를 인정받기 시작했다. 그리고 주전선수로 경기에 나서는 등 성공적인 유학시절을 보내는듯 했다. 그리고 유학생활중 박성화(현 올림픽 대표팀 감독) 전 청소년대표팀 감독의 호출을 받아 청소년대표팀에 합류했다.
아쉬웠던 세계청소년선수권대회
박성화호에 합류한 권집은 어렵지 않게 선발 기회를 얻었고 팀의 중앙 미드필더로서 자신의 역할에 충실했다. 당시 청소년대표팀에는 정조국과 김동현, 최성국 등 빼어난 실력을 지닌 선수들이 즐비했다. 그리고 청소년대표팀은 아시아 정상을 넘어 세계대회 4강에 도전했다. 첫경기에서 '강호' 독일을 2대0으로 무너뜨리고 조별예선을 통과한 한국은 8강에서 '숙적' 일본과 격돌했다. 그러나 최성국의 선제골을 지키지 못한채 1대2로 역전패하며 4강의 목적달성에는 실패했다. 그리고 세계대회를 발판으로 한단계 더 올라서려 했던 권집을 비롯한 여타 선수들에게는 아쉬움이 남는 대회가 됐다.
FC쾰른에서 수원으로의 복귀
FC쾰른 유스팀에서 나름의 성공을 거둔 권집은 성인팀과 계약을 맺기위해 노력했다. 그러나 계약조건에서 많은 갈등을 빚으며 2003년 7월 K-리그로 복귀했다. 그리고 그가 입단한 팀은 수원삼성. 2003년 후반기부터 합류한 그는 해당시즌에 14경기 출전에 1도움을 기록했다. 하지만 기록이 전부는 아니었다. 기록에는 드러나지 않는 그만의 영양만점 플레이는 수원삼성 서포터즈 '그랑블루'의 사랑을 듬뿍 받기에 충분했다. 또한 당시 최고의 외국인 선수로 이름을 날린 팀동료 나드손이 권집을 국내선수들 가운데 가장 높이 평가했다는 사실은 당시 그가 얼마나 수원의 경기력에 큰영향을 끼쳤는지 알게하는 대목이다.
김호->차범근, 사령탑의 교체와 권집의 운명
수원의 주전미드필더로 2003시즌 하반기를 잘 치뤄낸 권집. 그러나 수원삼성의 사령탑이 김호 감독에서 차범근 감독으로 바뀌면서 권집의 운명 또한 바뀌기 시작했다. 권집처럼 아기자기한 패스 플레이를 펼치는 선수와 당시 차범근 감독의 축구와는 거리가 멀었기 때문. 2004시즌 권집에게 주어진 출전경기는 단 3차례. 더욱 성장하기 위해 수원행을 택했던 권집에게는 결코 용납할 수 없는 결과였다. 결국, 그는 이적을 결심했다.
수원->부산->전남->전북->포항
프로선수라면 누구나 소속팀을 옮기며 선수생활을 보낼 수 있다. 그러나 권집처럼 어린 나이에 5개 팀에서 뛰어본 국내선수는 없을 것이다. 그만큼 권집은 많은 팀을 옮겨다니며 축구를 했다. 그리고 결국에는 파리아스 감독이 이끄는 포항으로 정착하게 됐다. 사실, 많은 팀을 두루 거쳤다는 것은 그가 팀이 원하는 플레이를 펼쳐주지 못했다는 말도 되지만 반대로 다른 팀에서 그의 역량을 높게 평가했다는 말로도 풀이 된다. 그렇다면 브라질 출신 감독으로 세밀한 패스워크 및 브라질식(?) 축구를 지향하는 파리아스 감독은 이적생 권집에 대해 어떻게 생각할까? 이에 대해 파리아스 감독은 "생각보다 좋은 선수다."는 말을 하며 그에 대한 기대심을 나타냈다.
군입대를 앞둔 나이, 그리고 마지막 기회
대한민국의 모든 남자가 그러하듯 권집 또한 군복무를 마쳐야 한다. 그리고 이제 군입대를 앞둔 나이인 것도 사실이다. 물론, 빼어난 기량으로 상무축구단에 입대할 수도 있지만 그 전에 뭔가 뚜렷한 발자취를 남길 필요가 있다. 어쩌면 권집에게는 이번이 마지막 기회인지 모른다. 다행스럽게도 안탈리아 전지훈련에서 권집은 줄곧 베스트11에 포함 됐다. 파리아스 감독에게 권집의 축구가 어필을 한 것이다. 그리고 그에게 주어진 역할은 '맏형' 김기동과 함께 공격형 미드필더 파비아노를 받쳐주는 것. 이제까지 이뤄진 연습경기에서는 권집이 제역할을 잘 소화하고 있다는 평이다. 프로통산 73경기에 출장해 2골 4도움을 기록하고 있는 권집. 아직까지 그가 보여준 것은 미미하나 이번시즌 포항에서는 보다 확실한 진가를 보여주며, 만년 유망주의 꼬리표를 땔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 사커라인 이상욱-
<‘국내 최고 축구전문 뉴스 & 커뮤니티’ 사커라인(www.soccerline.co.kr) 저작권자 ⓒ 사커라인.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축구팬들의 기대를 한몸에 받았다. 그러나 잦은 이적과 기대에 미치지 못한 플레이로 축구팬들의 기억에서 서서히 잊혀져 가고 있는지 모른다.
고교랭킹 1위 권집
권집은 동북고 시절 또래 가운데 가장 돋보이는 활약을 펼치며 고교랭킹 1위라는 찬사를 받으며 한국축구를 이끌어줄 유망주로 이름을 떨쳤다. 키 182cm에 75kg의 비교적 좋은 신체조건을 갖춘 권집은 정확한 킥과 함께 경기운영 능력에서도 또래보다 한단계 높은 플레이를 펼쳤다. 이러한 능력을 지닌 권집에 대해 프로구단 감독들은 군침을 흘렸으며, 그 중에서도 당시 동북고와 관계를 맺고 있었던 안양LG(현 FC서울)는 그의 유력한 행선지로 떠올랐다.
분데스리가 FC쾰른의 권집
고교 최고 대우를 받으며 안양LG(현 FC서울)로 입단할 것으로 보였던 권집은 새로운 도전을 택했다. 그것은 바로 독일로의 축구유학 이었다. 소속팀은 FC쾰른으로 성인팀이 아닌 유스팀으로 입단 계약을 맺었다. 비록 성인팀은 아니었지만 유스팀에서 권집은 빼어난 패싱력을 바탕으로 진가를 인정받기 시작했다. 그리고 주전선수로 경기에 나서는 등 성공적인 유학시절을 보내는듯 했다. 그리고 유학생활중 박성화(현 올림픽 대표팀 감독) 전 청소년대표팀 감독의 호출을 받아 청소년대표팀에 합류했다.
아쉬웠던 세계청소년선수권대회
박성화호에 합류한 권집은 어렵지 않게 선발 기회를 얻었고 팀의 중앙 미드필더로서 자신의 역할에 충실했다. 당시 청소년대표팀에는 정조국과 김동현, 최성국 등 빼어난 실력을 지닌 선수들이 즐비했다. 그리고 청소년대표팀은 아시아 정상을 넘어 세계대회 4강에 도전했다. 첫경기에서 '강호' 독일을 2대0으로 무너뜨리고 조별예선을 통과한 한국은 8강에서 '숙적' 일본과 격돌했다. 그러나 최성국의 선제골을 지키지 못한채 1대2로 역전패하며 4강의 목적달성에는 실패했다. 그리고 세계대회를 발판으로 한단계 더 올라서려 했던 권집을 비롯한 여타 선수들에게는 아쉬움이 남는 대회가 됐다.
FC쾰른에서 수원으로의 복귀
FC쾰른 유스팀에서 나름의 성공을 거둔 권집은 성인팀과 계약을 맺기위해 노력했다. 그러나 계약조건에서 많은 갈등을 빚으며 2003년 7월 K-리그로 복귀했다. 그리고 그가 입단한 팀은 수원삼성. 2003년 후반기부터 합류한 그는 해당시즌에 14경기 출전에 1도움을 기록했다. 하지만 기록이 전부는 아니었다. 기록에는 드러나지 않는 그만의 영양만점 플레이는 수원삼성 서포터즈 '그랑블루'의 사랑을 듬뿍 받기에 충분했다. 또한 당시 최고의 외국인 선수로 이름을 날린 팀동료 나드손이 권집을 국내선수들 가운데 가장 높이 평가했다는 사실은 당시 그가 얼마나 수원의 경기력에 큰영향을 끼쳤는지 알게하는 대목이다.
김호->차범근, 사령탑의 교체와 권집의 운명
수원의 주전미드필더로 2003시즌 하반기를 잘 치뤄낸 권집. 그러나 수원삼성의 사령탑이 김호 감독에서 차범근 감독으로 바뀌면서 권집의 운명 또한 바뀌기 시작했다. 권집처럼 아기자기한 패스 플레이를 펼치는 선수와 당시 차범근 감독의 축구와는 거리가 멀었기 때문. 2004시즌 권집에게 주어진 출전경기는 단 3차례. 더욱 성장하기 위해 수원행을 택했던 권집에게는 결코 용납할 수 없는 결과였다. 결국, 그는 이적을 결심했다.
수원->부산->전남->전북->포항
프로선수라면 누구나 소속팀을 옮기며 선수생활을 보낼 수 있다. 그러나 권집처럼 어린 나이에 5개 팀에서 뛰어본 국내선수는 없을 것이다. 그만큼 권집은 많은 팀을 옮겨다니며 축구를 했다. 그리고 결국에는 파리아스 감독이 이끄는 포항으로 정착하게 됐다. 사실, 많은 팀을 두루 거쳤다는 것은 그가 팀이 원하는 플레이를 펼쳐주지 못했다는 말도 되지만 반대로 다른 팀에서 그의 역량을 높게 평가했다는 말로도 풀이 된다. 그렇다면 브라질 출신 감독으로 세밀한 패스워크 및 브라질식(?) 축구를 지향하는 파리아스 감독은 이적생 권집에 대해 어떻게 생각할까? 이에 대해 파리아스 감독은 "생각보다 좋은 선수다."는 말을 하며 그에 대한 기대심을 나타냈다.
군입대를 앞둔 나이, 그리고 마지막 기회
대한민국의 모든 남자가 그러하듯 권집 또한 군복무를 마쳐야 한다. 그리고 이제 군입대를 앞둔 나이인 것도 사실이다. 물론, 빼어난 기량으로 상무축구단에 입대할 수도 있지만 그 전에 뭔가 뚜렷한 발자취를 남길 필요가 있다. 어쩌면 권집에게는 이번이 마지막 기회인지 모른다. 다행스럽게도 안탈리아 전지훈련에서 권집은 줄곧 베스트11에 포함 됐다. 파리아스 감독에게 권집의 축구가 어필을 한 것이다. 그리고 그에게 주어진 역할은 '맏형' 김기동과 함께 공격형 미드필더 파비아노를 받쳐주는 것. 이제까지 이뤄진 연습경기에서는 권집이 제역할을 잘 소화하고 있다는 평이다. 프로통산 73경기에 출장해 2골 4도움을 기록하고 있는 권집. 아직까지 그가 보여준 것은 미미하나 이번시즌 포항에서는 보다 확실한 진가를 보여주며, 만년 유망주의 꼬리표를 땔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 사커라인 이상욱-
<‘국내 최고 축구전문 뉴스 & 커뮤니티’ 사커라인(www.soccerline.co.kr) 저작권자 ⓒ 사커라인.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축구 > 기사 혹은 칼럼' 카테고리의 다른 글
| 부산아이파크, GK무한경쟁체제 돌입 (0) | 2008/02/15 |
|---|---|
| FC서울, 연습경기 3연승 행진 (0) | 2008/02/15 |
| '유망주' 권집, 새둥지에서 자리 잡나? (0) | 2008/02/15 |
| 보카, 약체 센트랄 상대로 부끄러운 무승부 (0) | 2008/02/13 |
| 리베르, 후기리그 첫 경기 완승 (0) | 2008/02/13 |
| '7경기 연속골' 아데바요르, 기록 깰까? (0) | 2008/02/13 |
이올린에 북마크하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