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01/17 - [축구/기사 혹은 칼럼] - [올레인터뷰] 우루과이의 '우상' 디에고 포를란
2008/01/20 - [축구/기사 혹은 칼럼] - '빅 4'의 지각변동

2007/11/03 - [축구/기사 혹은 칼럼] - 인데펜디엔테, 입장권 매진


지난해 아르헨티나에서 새롭게 등장한 인데펜디엔테의 특급 골잡이 헤르만 데니스를 스페인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파장이 커지고 있다.

이소식을 들은 인데펜디엔테의 트로글리오 감독은 “팀에 남아주기를 기도할 뿐이다. 물론 그가 떠난다고 해도 리그 우승을 할 전력은 된다”고 심경을 토로했다.



인데펜디엔테의 훌리오 콤파라다 구단주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엔리케 세레소 구단주는 협상사실을 밝혔으며 데니스의 에이전트인 레오 로드리게스 또한 협상이 매우 잘 되었다고 밝혔다.

이 소식을 접한 트로글리오 감독은 “데니스가 떠나지 않기를 바란다”고 밝히며 “데니스가 떠난다면 매우 힘든 시즌이 될 것이지만 리그 우승이 불가능 한 것은 아니다. 물론 그가 남으면 팬들은 6개월 전보다 더욱 부푼 꿈을 꿀 수 있을 것이다”고 24일(한국시간) 아르헨티나의 유명 스포츠 채널 “TyC 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밝혔다.

트로글리오 감독은 또한 칠레의 움베르토 수아소 영입 실패와 관련해서 “수아소는 내 두 번째 옵션이었다. 데니스가 남는다면 둘을 모두 활용할 수 있었고, 떠난다고 해도 수아소가 대체하리라고 생각했다”며 “우리 팀에는 추린과 같은 어린 공격수들도 있다. 하지만 아직 경험이 부족하기 때문에 차근차근 가르쳐 나갈 생각이다”고 팀 운영 계획을 말했다.

인데펜디엔테는 지난 여름 토너먼트에서 리베르와 1-1 무승부를 기록했으며 보카를 상대로 2-1로 승리를 거두었다. 다가오는 수요일 여름 토너먼트 3번째 경기로 산로렌소와의 경기를 치르게 된다.

<눈이 즐거운 스포츠 세계 Ole- Copyright ⓒ 2008 Olemedia Co., Ltd. All right reserved.>

올레미디어의 승인없이 기사, 사진 및 동영상을 전제하거나 복사 할 시 법적 제재를 받습니다.(www.iole.tv)
Posted by 임 군
"내 축구 인생을 인데펜디엔테에서 마무리 하고 싶다"

우루과이 출신의 특급 공격수 디에고 포를란(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이 ‘Ole’와의 인터뷰 오랜만에 모습을 드러냈다. 포를란은 우루과이 내에서 최고의 축구 스타인 동시에 온 국민의 우상이다. 하지만 늘 겸손한 자세로 팬들의 사랑을 독차지 하고 있는 포를란의 성품은 이번 인터뷰에서도 확실히 드러났다.

또한 인데펜디엔테에서 선수생활을 했기에 아르헨티나에 대한 애정이 남다르다. 또 리켈메가 비야레알에서 당한 수난, 현재 같은 팀 소속인 “쿤” 아구에로의 이야기 등 그동안 축구 인생에서 있었던 다양한 이야기를 이번 기회에 들려줬다.



당신은 페냐롤 팬인가 인데펜디엔테의 팬인가?
음… 매우 곤란한 질문이다. 페냐롤의 팬으로 써 어린 시절을 보냈으며 우루과이에서는 아직도 페냐롤의 팬이다. 하지만 전 인데펜디엔테 선수였던 알파로 모레노의 유니폼을 선물 받은 후 인데펜디엔테의 팬이 되었다. 또한 내 할아버지도 인데펜디엔테 선수로써 뛰었으며 나도 한동안 몸을 담았었다. 인데펜디엔테의 유니폼을 입었을 때의 기분은 아직도 못 잊는다. 또한 인데펜디엔테의 팬들과 클럽 사람들을 잊지 못한다. 당시 파토 파스토리사가 나를 영입 시키려 보치니를 소개 시켜 주기도 했다. 우리 가족 모두가 인데펜디엔테와 인연이 깊다. 언젠가는 나도 돌아갈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미 수 많은 리그를 거치며 경험을 쌓아 왔다. 돈도 많이 벌었으며 축구선수로서의 명성도 꽤 높아 졌다고 본다. 그런데도 인데펜디엔테로 돌아갈 것인가?
축구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열정이다. 그 팀에 대한 사랑은 변하지 않는 것이다. 현재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서도 매우 편하다. 물론 아구에로나 막시 로드리게스 와 같은 선수들과 함께 지내는 것도 영향이 있으나 팬들의 환호가 나를 더 편하게 한다.

아구에로와 함께 시합에 뛰는 것을 어떻게 생각하는가?
작은 괴물이다. 서로 잘 통한다. 팀에서 매우 잘 지내고 있다.

현재 컨디션은?
매우 좋다. 지금 컨디션으로 보면 축구 인생 중 최고가 아닐 듯싶다. 물론 경험도 무시할 수 없지만 말이다. 아직도 젊은 선수이지만 많은 리그를 돌다 다니며 많은 것을 배웠다.

당신 아버지도 영향을 주었는가?
아버지께서는 항상 나에게 충고를 해주시며 이를 실천하려고 노력한다. 특히 축구 인생에서 노력과 희생에 관해서 많은 것을 가르쳐 주셨다. 또한 그 동안 지나쳐 왔던 많은 동료 선수들에게도 많은 것을 배웠다. 나는 듣는 법을 아는 사람이다.

어떠한 사람들이 당신에게 조언을 해 주었는가?
매우 많다. 예를 들어 다니 가르네로 선수는 내가 매우 자신감에 넘칠 시기에, 즉 상대 수비를 모두 재칠 수 있다는 자신감에 빠졌을 때에 시간의 활용과 인내심을 가르쳐 주었다. 나에게 진정하는 법을 가르쳐 주었으며 언제나 전방의 나를 주시하며 패스를 해 주겠다고 했다. 매우 많은 도움을 준 선수이다.

현재 아구에로와도 그러한 관계인가? 혹은 비야레알 시절의 리켈메와도 마찬가진가?
그렇다. 물론 두 선수는 매우 다른 성격의 선수들이지만 공격수를 매우 편안하게 해주는 선수들이다. 그들은 항상 많은 것을 배우게 해준다.

현재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상승세 중이다.
그 점이 많은 도움이 된다. 전해 들은 이야기로는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매우 어려웠었다고 들었다. 현재 클럽에서 편하게 지내는 것이 중요하다.

리켈메와 관련하여, 비야레알에서 리켈메에게 일어난 일들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그가 맨 처음 바르셀로나에서 이적해 온 후 차츰 그의 본 실력을 보이기 시작했다. 리켈메는 엄청난 감각을 가진 선수이다. 하지만 후에 비야레알과 좋지 않은 일이 있었다. 당시 동료 선수들은 리켈메와 구단주 및 감독과 어떠한 상황이었는지 자세히 는 알지 못한다. 하지만 확신하는 것은 리켈메가 클럽에서 버림받을 선수는 결코 아니라는 것이다.

그렇다면 클럽 운영진과 마누엘 펠레그리니 감독이 잘못 생각하고 있다는 뜻인가?
아니다. 잘 모르겠다. 비야레알 또한 매우 좋은 클럽이며 펠레그리니 감독과 나는 항상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리켈메의 일 같은 경우는 개인적인 일이다. 내가 아는 것은 리켈메는 매우 좋은 선수라는 것이다. 비야레알에서도 리켈메와 아루아바레나와 같은 아르헨티나 선수들과 매우 친하게 지냈다.

지금은 아틀레티고 마드리드 소속이다. 당신의 이적을 위해 클럽에서는 2000만 불이라는 이적료를 지불했다. 현재 혼자 지내고 있는가?
그렇다. (웃음. 그리 어렵지 않은 질문이었지만 포를란은 조금 생각한 뒤에 웃으면서 대답해 주었다.) 내 형제들 또한 스페인에 거주 중이지만 다른 곳에 있다. 혼자 마드리드에서 살고 있으며 매우 잘 지내고 있다.

이번 휴식기간 중 아르헨티나의 리오 데 라 플라타를 방문하였는데?
그렇다. 매년 연말이면 짧은 여행을 즐긴다. 항상 하루에서 이틀 정도는 부에노스 아이레스에서 보내다가 우루과이로 간다. 몬테비데오에서 지인들과 만난 후 가족과 함께 푼타 델 에스테에서 연말 축제를 보낸다.

테니스 매니아로 알고있다.
어릴 때 배웠는데 아직까지 즐기고 있다.

어렸을때 테니스 와 축구사이에서 갈등한적은 없는가?
어렸을 적에는 테니스와 축구를 병행했다. 어떨 때는 테니스 쪽에 더 비중을 많이 두기도 했다. 작은 대회에도 출전하기도 했다. 하지만 결국 가족의 영향으로 축구를 선택했다.

캄비아소에게 테니스를 가르쳐 준 것으로 알고 있다.
작년에 푼타 델 에스테에서 캄비아소와 함께 보내며 이것 저것 가르쳐 주었다. 테니스에 빠진 듯 하다.

포를란은 매년 푼타 델 에스테에서 펼쳐지는 테니스 대회를 참관하는 테니스 광이다. 또한 가끔 마리아노 사발레타와 같은 선수들과 같이 테니스를 치기도 한다. 또한 에쿠아도르 출신의 테니스 선수 안드레스 라펜티에게 자신의 유니폼을 선물하기도 했다.

포를란은 어려서 테니스를 배웠으나 결국 축구 선수로서의 길을 선택했다. 그리고 지금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우상이며 타바레스 감독의 가장 강력한 무기이다. 타바레스 감독은 “현재 팀이 매우 좋다. 팀이 좋은 쪽으로 변화되어 가고 있다. 전과 다른 움직임을 보여주고 있다. 선수들을 믿고 있다. 단지 좋은 선수들로 구성되어 그런 것이 아니라 그들이 유기적으로 시합을 지배해 나가는 것이 마음에 든다.”고 밝혔다.

최근 우루과이의 실력이 매우 좋으나 성적이 좋지 않다.
중요한 지적이다. 지난 시합에서는 브라질을 이길 수도 있었다. 브라질을 상대로 매우 좋은 경기를 펼쳤다. 물론 결과가 중요한 것은 사실이다. 우루과이가 오랫동안 좋은 결과를 내지 못하고 있으나 지금 현재 매우 많은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

그렇다면 앞으로의 우루과이를 기대해도 되는가?
의심하지 않아도 된다. 우루과이는 현재 좋은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

<눈이 즐거운 스포츠 세계 Ole- Copyright ⓒ 2008 Olemedia Co., Ltd. All right reserved.>

올레미디어의 승인없이 기사, 사진 및 동영상을 전제하거나 복사 할 시 법적 제재를 받습니다.(www.iole.tv)
Posted by 임 군
과연 라누스가 이번 경기에서 놓친 2점에 크게 아쉬워하게 될까? 이제 아르헨티나 전기리그는 2라운드만을 남겨 놓은 가운데 선두 라누스가 보카의 충격의 패배를 틈 타 달아나는데 실패하고 말았다. 라누스에게는 이번 아르헨티노스와의 0-0 무승부가 매우 쓴 맛으로 느껴졌을 것임엔 틀림없을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보카와 4점차로 전기리그 우승이 코 앞으로 다가왔다. 가장 아쉬운 점은 라누스가 승리를 했을 경우 루소 감독이 이끄는 보카는 사실상 우승에 대한 희망이 꺼져버렸을 것이다. 한편, 라누스와 보카의 2파전으로 예상됐던 리그 막판은 티그레라는 복병이 보카를 제치고 라누스와 3점 차이로 2위로 슬그머니 자리를 잡았다.



보카의 어이 없는 패배, 라누스 ‘휴’ 다행


17라운드에서도 여전히 이변은 일어나고야 말았다. 물론 남미컵 준결승에서 리베르를 꺾고 클럽사상 첫 국제대회 결승에 오른 아르세날은 결코 얕볼 수 없는 팀이었다. 아르세날은 탄탄한 수비를 바탕으로 투지와 팀워크를 앞세워 경기 초반 보카를 압도했다. 전반을 2-0으로 마무리한 결과가 이를 입증하기도 한다. 사실 전반만 놓고 본다면 점수차이는 더 벌어질 수 있었다. 후반 들어 다급해진 보카의 공세가 펼쳐졌지만 최소한 무승부까지도 기록하지 못한 데에는 보카 자신들의 실수와 마리오 쿠엔카 아르세날 골키퍼가 한 몫 이상을 했다. 경기가 종료되었을 때 보카 선수들의 얼굴에 당시 상황이 여지 없이 드러나 있었다. 이제부터는 남은 2경기에서 승리를 한다고 해도 라누스가 마지막 라운드에서 점수를 잃지 않는 이상 보카의 우승을 힘들어지게 된 것이다.

보카의 패배 소식을 경기 전 이미 입수한 라몬 카브레로 감독에게는 이보다 더 좋은 기회가 없었다. 그러나 라누스의 앞에는 공수에서 균형을 잃지 않은 아르헨티노스가 버티고 있었고 이런 기세에 눌려 라누스는 경기를 전혀 주도할 수가 없었다. 공격에 이렇다 할 활로를 찾지 못한 라누스는 최전방 공격수인 호세 산드도 이날만큼은 젖은 모래주머니처럼 몸이 천근만근 무거워 보였다. 절호의 찬스를 잡은 라누스 선수들에게는 경험의 부족함 탓인지 긴장하는 모습이 역력했던 것이다.

역사의 새로운 한 페이지를 쓴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닐 터. 카브레로 감독은 남은 2경기에서 선수들이 어떻게 긴장감을 극복할 수 있는지에 대해 고민해야 할 것이다. 라누스의 팬들은 경기 내내 “라누스 챔피언”을 목 터져라 외쳐댔지만 결국 침묵과 실망을 안고 돌아가야 했다. 팬들 또한 인내를 가지고 3일을 더 기다려야 한다.



티그레는 뚜렷한 목표 의식, 리베르는 의욕 상실

반면, 티그레의 꿈은 아직 꺼지지 않았다. 필자에게 17라운드에서 주인공을 뽑으라면 주저 없이 티그레를 선택할 것이다. 경기 전 선두와 5점 뒤쳐진 3위... 경기 후 선두와 3점 뒤쳐진 2위... 티그레의 팬들에게는 이제 마음 졸임은 하나의 습관이 되었다. 최하위 로사리오 센트랄을 상대로 의외의 고전을 하던 티그레의 결승골은 후반 48분 레안드로 라사로의 발에서 터졌다. 55분간 수적우위에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활용하지 못했고 결국 또 한번 경기종료 직전에 극적인 승리를 거두며 희망의 끈을 잡을 수 있었다. 티그레는 다음 주 목요일(한국시간) 마지막 19라운드 경기에서 보카와 피할 수 없는 경기가 기다리고 있다.

리베르의 현실은 끓어오르는 용광로와도 같다. 뚜렷한 목표가 없어진 리베르는 콜론에게마저 무릎을 꿇으며 명문 클럽이라는 명칭에 또 한번 금이 가고 말은 것이다. 게다가 콜론에게는 역사적 결과지만 리베르에게는 굴욕적인 기록이 하나 달성됐다. 리베르가 처음으로 자신들의 홈 구장에서 콜론에게 패한 것이다. 파사렐라 감독 사퇴 후 아직 새 후임 감독을 결정하지 못하고 있는 리베르는 라몬 디아스를 데려오는 것 마저 실패했고 이제 수면 위에 떠오르는 이름은 레오나르도 아스트라다 감독이다. 재미있는 사실 한 가지는 바로 아스트라다 감독이 현재 콜론의 지휘봉을 맡고 있다는 것. 경기 후 아스트라다 감독은 콜론과 남아있는 내년 6월까지의 계약을 지키겠다고 언급함으로써 리베르 운영진들에게는 새 감독으로 떠올렸던 이름들이 하나하나 물거품처럼 사라지고 있다. 리베르는 기쁨보다 슬픔이 배가 되어버린 한 해를 보내게 됐다.



‘빅매치’라는 말이 무색한 지루한 경기

아베야네다에서는 또 하나의 빅매치가 열렸다. 보카와 리베르의 뒤를 잇는 아르헨티나 빅3, 4인 라싱과 인데펜디엔테의 격돌. 하지만 지루한 경기만을 남기며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우승에서 이미 멀어진 양팀은 평생 라이벌에게 승리를 거둬 팬들에게 자그마한 기쁨을 안겨주려 했으나 결국 빈손으로 돌아가게 됐다. 경기의 재미는 고작 몇 분외에는 보여지지 않았다. 양팀 모두 승리를 취하려 하는 모습보다는 패배를 하지 않으려는 모습 같았다. 지난 몇 주전까지 리그 선두를 확고히 지키며 보여줬던 인데펜디엔테의 뛰어난 경기력은 온데 간데 없었고 라싱은 여전히 큰 굴곡의 기복을 보여줬을 뿐이다.



너를 밟아야 내가 일어선다

강등권에서 벗어나려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는 하위 그룹에서 미소를 지은 팀은 산마르틴과 뉴웰스였다. 산마르틴은 힘나시아 데 후후이를 상대로 3점을 챙겼으며 뉴웰스는 중상위권에 머물고 있던 반필드를 꺾으며 한 숨을 돌릴 수 있었다. 반면, 센트랄과 올림포는 다시 한번 패배를 맛보며 강등의 수렁에 점점 빠져들고 있다. 센트랄은 티그레를 상대로 1점을 챙길 수 있는 기회를 마지막 한 방에 날려버렸다. 올림포 또한 산소렌소의 벽을 넘지 못하고 말았다. 한편 벨레스는 힘나시아 데 라플라타를 제물로 3-1 완승을 거두며 조금씩 팀의 색깔을 찾아가고 있는 듯 하다.

이제 전기리그는 2막을 남겨놓고 있지만 아직 기회는 열려있다. 라누스가 클럽사상 첫 우승을 달성할 기회가 가장 많은 것은 사실이다. 티그레는 기적을 바라면서 꿈을 저버리지 않고 있다. 그리고 보카는 우승보다는 오는 12월에 열릴 클럽월드컵을 향해 서서히 고개를 돌리고 있는 듯 하다.

<눈이 즐거운 스포츠 세계 Ole- Copyright ⓒ 2007 Olemedia Co., Ltd. All right reserved.>

올레미디어의 승인없이 기사, 사진 및 동영상을 전제하거나 복사 할 시 법적 제재를 받습니다.(www.iole.tv)

Posted by 임 군
리그 막바지로 접어들고 우승후보에 대한 판도가 가려지고 있는 시점에서 3이라는 숫자는 신비의 수인 듯 하다. 우승을 놓고 다투는 팀은 셋. 라누스, 보카, 그리고 티그레. 선두와 이를 따르는 보카와의 승점차도 셋. 그리고 전기리그의 남은 경기도 셋이다. 올 전기리그는 월드컵 남미예선으로 인해 2주 동안 달콤한 휴식기간을 갖게 될 예정이다.



전기리그가 이제 3경기만을 남겨 둔 시점에서 우승의 향방은 3파전으로 나뉘게 됐다. 이번 16라운드를 통해 라누스와 보카, 그리고 티그레가 각각 승리를 거두며 마지막 우승권에 돌입하게 됐다. 라누스는 총 승점 33점으로 보카를 3점차로 따돌리고 있으며 가장 흥미로운 점은 오는 18라운드에서 이 두 팀이 외나무 다리에서 만날 예정이다. 보카의 뒤를 추격하고 있는 티그레는 승점 28점. 몇 주전까지 우승후보 1순위로 꼽히던 인데펜디엔테는 결국 막판에 무너지며 반필드와 함께 사실상 우승의 꿈을 져버려야 했다.

라누스, 우승 목전에서 방심은 금물

라누스는 우승이라는 영광의 자리를 향해 또 한번 중요한 한 걸음을 내디뎠다. 최하위 팀인 센트랄을 상대로 아름다운 축구, 결정력이 무엇인지를 똑똑히 보여준 것이다. 골이 들어가야 할 때 들어가주었고 디에고 발레리가 팀을 이끌며 수준 높은 축구를 구사했다. 1골 외에도 나머지 3골 모두 발레리의 발에서 나오며 센트랄을 무참히 무너뜨렸다. 그럼 라누스의 가장 큰 장점은 무엇일까? 첫 째, 기복 없는 플레이와 언제나 신선한 축구, 즉 창조적인 축구를 보여준다는 점이다. 둘 째, 라누스에게는 홈 경기, 원정 경기가 그다지 중요치 않다. 어디서든 한결 같은 경기력을 보여준다. 카브레로 라누스 감독은 경기가 끝난 후 “현재 우리 팀이 어느 위치에 올라서 있는지 잘 알고 있으며 이제 우승 이외에는 바라볼 수 있는 곳도 없다”며 “충분히 그만한 조건을 갖췄다고 생각한다”고 야심차고 자신감 있는 소감을 밝혔다.

이제 라누스는 쉽지 않은 3경기를 앞두고 있다. 17라운드에서는 아르헨티노스와 홈 경기를, 18라운드에서는 보카와의 원정 경기, 그리고 마지막 라운드에서 힘나시아 라플라타를 홈으로 불러들일 예정이다. 3경기 중 어느 경기가 가장 힘들고 쉽다는 것을 평가하기 앞서 라누스는 모든 것이 자신에게 달려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보카와 티그레, “그래도 끝까지 가본다”

보카는 또 다른 우승후보다. 지난 수페르클라시코에서 리베르에게 짓밟히며 사기가 바닥으로 떨어졌던 보카의 최근 뒷심은 내심 예상 밖이었다. 15라운드에서 빅매치였던 라싱을 상대로 골잔치를 벌이며 사기를 재충전한 까다로운 경기로 예상되었던 벨레스에게 또 한번 자비를 베풀지 않았다. 특히 팔레르모의 맹활약과 알바로 곤살레스의 깜짝 등장은 미겔 앙헬 루소 감독이 결코 클럽월드컵에만 집중하고 있지 않다는 것을 보여줬다. 과연 보카가 두 마리의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을지 관심 있게 지켜볼 일이다. 보카가 먼저 리그 우승을 확보하려면 라누스와의 차이를 좁혀야 하는데 보카의 일정도 만만치는 않다. 17라운드에서는 아르세날과의 비교적 원만한 경기가 기다리고 있지만 18라운드에서 선두 라누스와, 그리고 마지막 라운드에서는 자신들의 뒤를 바짝 추격하고 있는 티그레와의 원정 경기가 남아 있다.

3위를 달리고 있는 티그레는 설사 우승을 하지 못하더라도 박수를 받을 만한 리그를 치르고 있다. 물론 카냐 감독의 꿈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티그레는 산마르틴과의 원정 경기에서 귀중한 승리를 가져오며 우승권에서 살아남을 수 있었다. 티그레의 가장 큰 장점은 자신들이 어떤 색깔의 축구를 구사하는지 뚜렷하게 인지하고 있다는 점이다. 롱패스를 자제하며 짧은 숏패스 위주로 경기를 이끄는 티그레의 이런 모습은 현명한 전술의 결과다. 가장 아름다운 축구를 구사하는 한 팀으로 보인다. 아얄라, 에레로스, 라사로는 조용하지만 효율적인 축구를 보여주는 티그레의 3인방으로 떠오르고 있다. 그럼 티그레의 남은 일정은 17라운드에서 최하위 센트랄과의 홈 경기, 18라운드에서 아르헨티노스와의 원정 경기 후 마지막 라운드에서 보카와의 홈 경기를 갖게 된다.



‘우승은 저만치 날아가네’

지난 라운드에서 리베르와 산로렌소가 우승과 결별을 했다면 이번 16라운드에서는 반필드와 인데펜디엔테가 우승권에서 멀어졌다. 반필드는 비교적 약체로 평가 받던 힘나시아 데 후후이와의 홈 경기에서 졸전 끝에 무승부를 기록하며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 1점만을 얻었다. 우승에서 멀어진 반필드는 설상가상으로 평생 라이벌인 라누스의 질주에 배 아파하고 있음은 말할 것도 없다.

한편 인데펜디엔테는 자신들의 홈 구장에서 에스투디안테스에게 무너지며 결국 불합격하고 말았다. 최근 4경기 동안 승리를 챙기지 못하며 어이 없이 무너져 버린 것이다. 인데펜디엔테가 보여준 가장 큰 문제점은 팀이 가장 힘들 때 이를 극복할 수 있는 대체요소가 부족했다는 점이다. 데니스 혼자만으로는 북치고 장구치고, 모든 짐을 짊어질 수가 없었던 것이다.

이번 16라운드는 결국 라싱의 미소로 시작됐다. 라싱은 최근 팀 내부에 분열이 일어나며 용광로처럼 뜨거운 문제를 안고 라플라타를 방문했다. 경기 시작 불안한 출발을 보였던 라싱은 나바로 골키퍼의 환상적인 선방과 백전노장 클라우디오 로페스의 활약으로 잠시나마 평안을 찾을 수 있게 됐다. 로페스의 천금 같은 2골은 팬들에게 오는 17라운드에서 맞붙게 될 평생 라이벌 인데펜디엔테와의 아베야네다 클라시코에서 승리를 취할 수 있는 한 가닥 희망을 안겨줬다.

한편 리베르는 또 한번 우승과는 확실하게 벽을 쌓으며 선두 라누스와 10점차로 벌어지면서 이별을 고해야만 했다. 리베르에게 이제 남은 건 코파 수다메리카나(남미컵)의 우승뿐이다. 이를 미리 염두 한 탓인지, 파사렐라 감독은 우라칸을 상대로 2군에 가까운 팀을 내세웠다. 경기 내내 리베르의 머리 속은 남미컵으로 가득 차 있는 듯 보였다. 반면, 우라칸은 이런 리베르를 잘 활용하며 이번 시즌 빅클럽들과의 경기에서 첫 승을 거둘 수 있었다. 산체스 프레테는 동점골과 결승골을 기록하며 이날 경기의 영웅으로 팬들에게 갈채를 받았다.

“우승? 우린 살아남는게 더 급하다”

1부 리그에서 살아남기 위한 경쟁 또한 치열하다. 올림포는 마투테 모랄레스의 극적인 골로 뉴웰스를 제압하고 미소를 지었다. 이 승리로 올림포는 자동 강등권에서 벗어나는데 성공했으며 반대로 뉴웰스는 큰 위기에 처하게 됐다. 만일 오늘 당장 리그가 막을 내린다면 뉴웰스는 2부 리그로 강등하게 될 처지에 놓였으니 말이다. 아직 후기리그라는 긴 여정이 남아있어도 변화를 주지 못하면 살아남으리라는 보장은 아무도 해줄 수 없는 것이다.

긴장과 열정의 전기리그. 이제 남미예선의 휴식기간이 지나고 나면 진실의 시간이 올 것이다. 과연 라누스가 보카의 압박을 견뎌내고 클럽 역사상 첫 우승의 대업을 이뤄낼 수 있을지 그 어느 때보다 손에 땀을 쥐게 하는 결말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다.

<눈이 즐거운 스포츠 세계 Ole- Copyright ⓒ 2007 Olemedia Co., Ltd. All right reserved.>

올레미디어의 승인없이 기사, 사진 및 동영상을 전제하거나 복사 할 시 법적 제재를 받습니다.(www.iole.tv)

Posted by 임 군
2007/10/28 - [축구/기사 혹은 칼럼] - [남미컵8강]아르세날, 치바스 꺾고 사상 첫 준결승 진출
아르헨티나에서는 리그가 막바지에 접어들면서 우승을 향한 선두권 싸움이 치열하다. 이런 경우 흔이들 말한다. 결국 우승은 보카나 리베르가 할거라고. 현재 시즌종료를 4라운드 남겨놓은 가운데 라누스, 보카, 인데펜디엔테, 티그레, 반필드(이상 순위별)가 승점 5점내의 박빙의 승부를 펼치고 있다. 전문가들은 결국 보카와 인데펜디엔테 중에서 리그 우승팀이 가려질 것이라고 한다. 그렇다면 역시 명불허전이라고 명문팀의 클럽기념관에 우승트로피 하나 더 놓여지게 될 것이다.

하지만 이러한 순위싸움을 더욱 흥미롭게 만드는 것은 소위 약팀으로 분류되던 팀들의 선전이라고 하겠다. 리그 막판 우승권에 접어들었다면 라누스와 티그레의 이번 시즌은 선전을 넘어 돌풍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지난 주말 벌어진 이 두팀간의 맞대결에서 라누스가 승리하며 티그레의 돌풍을 일단 잠재우고 선두를 지켰다. 티그레로서는 아쉽게도 그 기세가 꺽이며 5위로 내려앉았지만 2부리그에서 1부로 갓 올라온 후 이정도 결과라면 대만족이다.



라누스는 아르헨티나 축구클럽들중 역사가 오래된 클럽중에 하나이다. 1915년 창단됐으니 우리로 보자면 할아버지 벌이다. 하지만 이러한 유구한 역사에도 불구하고 라누스 클럽이 겪은 축구세월은 부침의 연속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아르헨티나 축구의 승강제하에서 1부와 2부를 오가며 때론 3부로 까지 떨어지기도 했고 부채를 갚지 못해 파산위기에 몰려 구단이 문닫아야 하는 절박한 상황에 처하기도 했다. 하지만 승부의 부진에 빠지고 재정적인 어려움에 직면할 때 마다 라누스 클럽을 살린 것은 바로 1915년부터 한결 같은 응원을 보내고 있는 팬들의 힘이었다.

불행이라면 불행이랄까 라누스 클럽과 팬들은 보카나 리베르의 팬들이 수없이 만끽했던 리그 우승의 기쁨을 여지껏 누리지 못하고 있다. 그를 대신해 2부리그 강등의 아쉬움과 1부리그 진출의 기쁨 가운데서 파도타기를 한지 어언 100여년이 되고 있다. 그나마 좋은 기억은 90년대 중반 현 스페인의 레알베티스 엑토르 쿠페르 감독이 팀을 이끌 당시 코파콤메볼 대회(남미컵 대회 전신중의 하나)에서 타이틀을 차지한 것이 유일무이한 자랑할만한 메이저 우승의 기억이다.

90년대부터 현재까지 1부리그에 머물며 2부리그로 강등되지 않는 전력을 라누스가 보여주고 있다. 최근 몇 년사이 클럽유소년 팀에서 키운 젊은 선수들을 중심으로 전력을 쌓아 지난해 전반기에 리그 준우승을 하고 올해 후반기리그 현재 우승을 꿈꾸고 있다. 팀의 주장을 맡고 있는 골키퍼 카를로스 보시오 선수는 최근 인터뷰에서 이 기세대로라면 라누스는 어떤 팀에게도 쉽게 지지 않을 것이라고 팀 분위기를 말한다.

라누스 우승의 최대 난적은 바로 리그 막판 18라운드에서 만나게 될 보카와의 원정경기이다. 리베르와의 라이벌 전에서 기세가 꺽였다고는 하지만 보카는 우승자격이 있는 팀중의 팀이다. 최근 리그 우승과 12월에 일본에서 열릴 FIFA클럽월드컵 참가를 앞두고 있는 선수들에게 보카 부단장은 그 우승의 대가로 각각 150만불과 250만불의 인센티브를 약속하며 독려하고 있다.



리그를 넘어 남미로 눈을 돌리면 역시 막바지로 치닫고 있는 남미컵 대회 4강에 오른 아르헨티나의 또 다른 클럽 아르세날 데 사란디를 주목하고 싶다. 아르세날 역시 실력이나 명성으로 치자면 라누스에 뒤지지 않을 정도로 영세하다. 1957년 창단과 함께 하부리그에서 출발한 사란디 클럽은 1부리그로 올라오는데만 무려 45년이 걸렸다. 구단의 가장 큰 우승의 기억은 1992년 아르헨티나 3부리그격인 지역리그에서 우승하면서 2부리그 진출에 성공한 것이고 그 후 10년 세월을 기다려 2002년에 드디어 2부리그 나시오날 B를 우승하면서 1부리그 진출의 꿈을 이룬 것이다. 그나마 이 팀에 대한 이해를 돕고자 사족을 붙인다면 현 FIFA부회장 겸 아르헨티나축구협회장을 맡고 있는 훌리오 그론도나 회장이 창단한 구단(현재는 그의 아들 훌리토 그론도나가 구단주로 있음)이며 멕시코 월드컵 독일전에서 결승골을 넣었던 아르헨티나의 축구스타 부루차가가 팀을 1부로 이끈 감독이었다는 것이다.

2002년 1부리그로 올라온 후 아르세날은 2부리그 강등을 당하지 않으며 리그 중위권 전력으로 팀 입지를 굳힌다. 급기야 최근 2번의 리그에서 연속으로 5위에 오르며 이번 시즌 후반기 남미클럽대항전에 명함을 내밀었다. 32강에서 아르헨티나 리그 디펜딩 챔피언 산 로렌소를 꺽고 16강에 올라 브라질의 고이아스를 이기고 8강에 올랐다. 멕시코의 명문 치바스 과달라하라와의 홈1차전에서 득점없이 비기며 4강진출 전망을 어둡게 했다. 과달라하라 2차원정에서 고전이 예상됐기 때문이다. 하지만 기적같이 1대 3 원정 승리를 거두며 4강에 진출했다.

산 넘어 산이라고 운명의 4강전 상대는 바로 같은 아르헨티나 팀인 리베르 플라테이다. 다윗과 골리앗의 대결을 연상케 한다. 마침 오늘 열린 사란디 홈1차전에서 두 팀은 무기력한 경기를 펼치며 0대 0으로 비겼다. 결승행 티켓의 향방은 리베르의 홈 모누멘탈 구장에서 가려지게 됐다.

아르세날과 라누스. 각각 남미컵과 리그에서 우승을 향한 8부능선을 넘고 있다. 자금력과 선수구성에서 월등한 다른 우승후보들에 비해 부족한 것이 객관적인 사실이다. 여기에서 멈춘다한들 아무도 질책할 사람은 없다. 하지만 승부의 세계는 오직 승자만을 기록한다. 보카나 리베르가 수십회 우승하는 것보다 더 어려운 것이 바로 아르세날과 라누스가 한번 우승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이변을 일으키며 예상치 못한 팀의 우승은 그 가치가 더욱 빛나는 것이다. 구단과 선수 본인들에게는 여기까지 오기까지 그 동안 함께 고생한 노력이 헛되지 않길 바랄 것이고 나아가 역사의 한 페이지 주인공이 되고 싶은 마음 간절할 것이다. 오랜 우승을 꿈꾸며 그린 한세기와 반세기, 과연 누가 그 화폭에 화룡점정할 수 있을까.

사진|AP

[남미축구전문가 장기현의 리베르타도레스 이야기]
장기현은 '라이언 킹' 이동국의 미들스브러 입단을 성사시킨 FIFA선수 에이전트이자 남미축구 전문가이다.

<눈이 즐거운 스포츠 세계 Ole- Copyright ⓒ 2007 Olemedia Co., Ltd. All right reserved.>

Posted by 임 군


최종 우승자를 가리기 위해 마지막 고삐를 당기는 아르헨티나 전기리그 15라운드는 매 경기마다 중요한 경기들로 넘쳐났다. 1, 2위를 달리고 있던 돌풍의 주역들 라누스와 티그레의 경기는 결국 라누스가 미소를 지었고 보카가 라싱클럽과의 빅매치에서 승리를 거두며 단숨에 2위로 뛰어 오르면서 오는 18라운드 봄보네라 홈 구장에서 라누스와의 결정적인 마지막 한판 대결을 펼칠 수 있게 됐다. 한편, 리베르와 인데펜디엔테는 무승부를 기록하며 선두를 추격하는데 실패하며 우승과 한 발자국 멀어지는 상황으로 몰렸다.



피날레를 눈앞에 둔 전기리그는 점점 치열하면서도 재미있는 상황으로 흐르고 있다. 이런 양상이 15라운드에서도 그대로 들어났다. 종료직전까지 손에 땀을 쥐게 하는 경기, 막상막하의 접전, 수많은 더비전, 이런 많은 경기들이 이번 라운드를 장식하며 또 하나의 새로운 구도를 형성하게 된 것이다. 라누스와 보카. 이 두 팀이 우승을 거머쥘 후보로 자리잡은 것이다. 한 팀은 돌풍과 이변이 결코 우연이 아님을 다시 한번 입증했고 또 한 팀은 수많은 역사와 스토리가 숨어있는 경기에서 승리를 거두며 최근 보여줬던 졸전을 뒤엎고 우승을 향해 다시 한번 일어섰다. 물론 4경기가 남은 현 시점에서 인데펜디엔테, 티그레, 반필드, 리베르, 아르헨티노스의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우승에 한발 더 다가선 라누스

2007년 전기리그를 자신들의 색깔로 만들고 있는 라누스. 라몬 카브레로가 이끄는 라누스는 매우 까다로웠던 티그레와의 경기를 승리로 장식하며 팬들의 꿈에 한발 더 다가섰다. 호세 산드와 마티아스 프리츨레르는 라누스의 2골을 만들어내며 구장을 가득 메운 팬들의 열기를 더욱 거세게 만들었다. 이 날 라누스의 팬들은 경기 후, 자리를 뜨지 않고 연신 “라누스 우승”을 외쳐댔다.

사기로 팽배한 라누스를 가장 가까이서, 또한 두려움을 줄 수 있는 팀이 바로 미겔 앙헬 루소 감독의 보카다. 하루 전날 열린 경기에서 보카는 라싱클럽의 홈 구장에서 3-0 완승을 거두며 선두에 3점 차 단독 2위로 올라섰다. 여기서 가장 주목해야 할 점은 18라운드에서 맞붙을 보카와 라누스의 경기다. 팬들에게는 이번 리그에서 가장 중요한 경기로 남을 듯 하다.



조금씩 멀어지는 우승의 꿈

인데펜디엔테는 보카의 막판 뒷심을 배워야 할 듯하다. 리그 초반 끊임 없는 질주를 달리던 트로글리오 감독의 인데펜디엔테는 후반부에 들어서며 경기력 난조와 좋은 결과를 내지 못하면서 점차 우승괘도에서 멀어지고 있는 모습이다. 리베르와의 힘든 원정경기를 치러야 한 점도 있지만 결국 이를 극복하지 못하고 무승부를 거두며 아쉬운 1점만을 챙기게 됐다.

인데펜디엔테의 뒤로 반필드와 티그레가 1점 차이로 따라 붙고 있다. 반필드는 산마르틴에게 1-0 신승을 거두며 남은 4경기를 통해 우승을 희망할 수 있는 위치에 올라섰고 티그레는 선두 라누스의 벽을 넘지 못하고 아쉽게도 한 계단 주저앉아 버렸다. 그 뒤로 리베르와 아르헨티노스가 힘겨운 싸움을 벌이고 있지만 사실상 우승 가능성은 희박해 보인다. 리베르는 리그 우승보다는 남미컵에 총력을 다하는 것이 유리할 수도 있다.



순위 싸움 없어도 라이벌전은 언제나 치열하다

4년 만에 치러진 산로렌소와 우라칸의 더비전은 결국 1-1로 승부를 가르지 못하고 산로렌소에게는 쓴 맛으로, 우라칸에게는 승리 같은 1점을 안겨줬다. 관심을 받았던 또 다른 더비전, 라플라타 더비전에서는 에스투디안테스가 힘나시아를 누르고 미소를 지었다. 후안 마누엘 살게이로의 천금같은 골은 팬들을 열광의 도가니로 몰아 넣기에 충분했다. 반면 힘나시아는 라플라타 시립 구장에서 단 한번도 에스투디안테스를 누르지 못한 기록을 또 다시 다음 번으로 미뤄야 했다.

점차 윤곽을 드러내면서 막판까지 그라운드를 달구고 있는 전기리그의 후반. 조금만 더 나아가면 라누스는 역사적인 첫 우승이라는 기록을 달성하게 된다. 라누스 팬들의 환상적인 꿈을 누가 앗아갈 수 있을까? 보카가 라누스의 파티를 깰 수 있을까? 아직은 아무도 모른다.

<눈이 즐거운 스포츠 세계 Ole- Copyright ⓒ 2007 Olemedia Co., Ltd. All right reserved.>

Posted by 임 군
2007/11/03 - [축구/기사 혹은 칼럼] - 리베르, 남미컵 4강에 불시착
2007/11/03 - [축구/기사 혹은 칼럼] - 인데펜디엔테, 입장권 매진

아르헨티나 5대 빅클럽 매치인 동시에 치열한 선두경쟁을 벌이고 있는 팀들의 대결로 관심을 모은 리베르 플라테와 인데펜디엔테의 경기는 결국 1-1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전기리그 우승을 다투고 있는 두 팀은 유리한 고지를 점령하기 위해 승점 3점이 절실한 상황이었다. 하지만 결과는 각각 1점씩 보태는데 그쳤다.



인데펜디엔테는 경기시작과 동시에 매서운 공세를 몰아치며 홈 팀인 리베르를 압도했다. 전반 5분 만에 몬테네그로가 우측을 파고들며 중앙으로 크로스를 하며 골찬스를 만들어 냈지만 아쉽게 득점에는 실패했다.

반면 리베르는 초반 인데펜디엔테의 기세에 압도 당하며 찬스를 만들지 못했다. 팔카오는 전방에서 고립된 모습을 보였고 부오나노테도 인데펜디엔테의 수비진에게 철저히 묶이며 오르테가와 아벨라이라스와의 연결이 끊어진 모습이었다.

결국 전반 18분, 선취골은 인데펜디엔테가 가져갔다. 몬테네그로가 우측에서 올린 프리킥이 마테우에게 정확히 연결되며 마테우는 이를 헤딩으로 연결, 리베르의 골문을 열었다.

선취 골로 자신감을 얻은 인데펜디엔테는 더욱 거세게 몰아치기 시작했다. 상대 진영의 빈틈과 허점을 노리면서 추가골을 시도한 반면 리베르는 수비에 치중하기 급급했다.

하지만 전반전이 종료 될 무렵, 리베르가 마지막 반격에 나섰다. 페라리가 우측 측면을 돌파해 올려준 크로스를 벨루스치가 헤딩으로 아스만 골키퍼를 꼼짝 못하게 만들며 동점골을 기록한 것.

전반을 1-1으로 마친 양팀은 후반 들어 다른 모습으로 시합에 임했다. 리베르는 벨루스치와 오르테가가 중앙에서 활발히 움직이며 상대를 서서히 압박했고 인데펜디엔테는 수비를 강화하며 역습의 기회를 노렸다.

후반들어 득점 없이 팽팽한 공방전을 펼친 양팀의 열기는 경기 종료직전 최고조에 달했다. 양팀의 팬들은 응원의 목소리는 더욱 커졌고 두 팀은 승점 3점을 위한 거센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하지만 결국 골을 터지지 않았고 양팀은 1-1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번 빅매치에서 양팀이 얻은 1점은 우승으로 가는 길목에서 아쉬운 결과라 할 수 있다. 특히 리베르는 승점23점으로 사실상 우승경합에서 탈락했다고 볼 수 있다. 반면 인데펜디엔테는 이번 무승부로 선두 추격 기회를 놓친 셈이 돼서 선두 라누스가 남은 경기에서 패배하기만을 기다리는 입장이 됐다.

<눈이 즐거운 스포츠 세계 Ole- Copyright ⓒ 2007 Olemedia Co., Ltd. All right reserved.>

Posted by 임 군
인데펜디엔테 팬들의 열기는 여전히 뜨겁다.

인데펜디엔테는 지난 산로렌소와의 경기에서 패하면서 선두자리를 내줬지만 오는 주말 리베르 플라테전의 약 5,000개의 일반석 입장권이 순식간에 매진되며 변함없는 인기를 과시했다. 이는 팬들이 그만큼 인데펜디엔테의 선두 복귀를 바라고 있다는 증거.



인데펜디엔테는 리베르와의 경기 VIP석 입장권을 내일 추가로 판매할 예정이다. 가격은 약 50페소(약 1만6천원)정도다.

한편 인데펜디엔테의 기예르모 로드리게스는 허리 통증을 느끼며 훈련에 참가하지 못했으며 이번 시합에서 그의 자리를 대신하여 카를로스 바에스가 출전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마티아스 디 그레고리오가 지난 경기에서 경고 누적으로 퇴장 당한 루카스 마레케를 대신하여 출전할 것으로 전망된다. 오늘 있었던 주전선수와 후보선수간의 연습경기는 3-3으로 무승부를 기록했다. 주전 선수 중에는 데니스와 몬테네그로가 골을 기록했다.

이번 리베르와의 경기 예상 출장 명단은 다음과 같다.
4-4-2
아스만(GK)
모레이라, 마테우, 로드리게스(바에스), 디 그레고리오(이상 DF)
칼렐로, 에론, 프레데스, 몬테네그로(이상 MF)
소사, 데니스(이상 FW)


<눈이 즐거운 스포츠 세계 Ole- Copyright ⓒ 2007 Olemedia Co., Ltd. All right reserved.>

Posted by 임 군

BLOG main image
유럽 축구와 메이저 리그를 즐기는 공간입니다. +_+ by 임 군

카테고리

분류 전체보기 (2770)
축구 (1699)
야구 (454)
야구/축구 외 스포츠 관련 (120)
음악 (5)
기타 동영상 (300)
기타 글 (172)
잡설 (17)
Total : 662,159
Today : 427 Yesterday : 801
Statistics Graph
네이버에 북마크 다음에 북마크 마가린 바르기 HanRSS에 북마크하기 이올린에 북마크하기 News2.0에 투고하기 del.icio.us에 북마크하기 Digg에 번역해 투고하기 dzone에 번역해 투고하기 붐바
Add to Google 블로그얌::블로그가치평가
믹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