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롤로그 - 유로 2008이 D-100 라인을 돌파한 시점에서 유럽 각국의 유력 언론 및 도박사들은 여느 때와 다름없이 우승후보 및 다크호스 국가들에 대한 각양각색의 분석평을 내놓고 있다. 이들의 유로 2008에 대한 전망은 다음과 같은 한 마디로 압축된다. “그 어느 때보다도 참가국의 전력이 평준화되어 있지만, 소위 말하는 ‘열강’의 범위 내에서 우승팀이 결정될 것이다.”

그 ‘열강’ 중에서도 언론들로부터 가장 높은 평가를 받고 있는 두 팀은 2006 월드컵 우승국 이탈리아와 ‘유로의 왕자’ 독일이다. 프랑스, 포르투갈, 스페인, 네덜란드 등 역시 우승후보군으로 분류되고 있는 가운데, 이변을 일으킬 다크호스 후보로는 크로아티아, 스위스, 그리스 등이 손꼽히고 있다.

전술적인 측면에서는 지난 유로 2004 및 2006 월드컵 당시와 마찬가지로 빠른 공·수 전환속도가 강조되고 있는 추세다. 각국 고유의 전통적인 스타일을 깨뜨리지 않는 범위 내에서 위와 같은 현대 축구의 흐름에 충실한 팀이 보다 우승에 근접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사커라인’에서는 이번 기회를 통해 위와 같은 현지 언론들의 분석을 토대로 유로 2008 우승후보 국가들의 전력을 점검해 볼 예정이다. 그 첫 번째 국가는 2006 월드컵 우승의 여세를 유로 2008까지 이어가고자 본선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아주리 군단’ 이탈리아다.

▣ 지역예선


2006 월드컵 우승 직후 이탈리아 대표팀에 찾아온 ‘모티베이션의 저하’는 곧바로 지역예선 초반의 부진으로 이어졌다. 특히 유로 2000, 2006 월드컵 결승전에서의 인연으로 인해 첨예한 대립구도를 형성하고 있는 라이벌 프랑스 전 완패(1-3)는 월드컵 챔피언의 자존심에 커다란 상처를 입혔다.

그러나 우크라이나, 그루지아, 스코틀랜드 등을 연파하는 과정에서 점차 안정감을 되찾았고, 도나도니 감독 역시 4-3-3을 정착시키고 몇몇 젊은 선수들을 중용하는 등 자신만의 팀컬러를 정립해 나갔다. 여전히 경험부족을 문제로 지적받고 있음에도 불구, 어떤 상황에서도 끝까지 자신의 소신을 지켜나가는 도나도니 감독의 ‘뚝심’에 지지표를 보내는 이들도 많다.

스코틀랜드 원정에서의 극적인 승리와 함께 본선 행 티켓을 손에 넣은 이탈리아 대표팀은 이 경기를 기점으로 상승무드에 올라선 것으로 관측된다. 은퇴한 토티와 네스타의 공백은 여전히 작지 않지만, 지난 2006 월드컵 당시와 마찬가지로 탄탄한 조직력 및 전술적 완성도, 그리고 특유의 승부를 결정짓는 힘을 앞세워 수퍼스타들의 부재를 극복해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 기본 전술 및 전략

도나도니 감독은 리피 감독과 마찬가지로 견고한 수비에 무게중심을 두되, 미드필드 싸움의 중요성을 간과하지 않는 경기 스타일을 고수하고 있다. 단, 날카로운 측면 공격을 중시한다는 점에서 리피 감독과 다소간의 차이가 있다.

양쪽 측면 공격수의 스피드를 적극 활용하는 4-3-3은 도나도니 감독의 부임 이후 이탈리아 대표팀의 메인 시스템으로 자리를 잡았다. 왼쪽 측면 공격을 책임지고 있는 ‘스피드 스타’ 안토니오 디 나탈레가 도나도니식 축구의 색깔을 고스란히 대변한다.

수비 국면에서는 오른쪽의 카모라네시가 수비 대형에 가담하여 4-4-2로 변화하거나, 양쪽 측면 공격수 모두가 아래로 내려와 4-1-4-1과 같은 대형을 취하는 것이 보통이다. 미드필드 지역에서부터 강력한 압박을 실시한 후 디 나탈레, 잠브로타, 오또 등의 측면 공격을 통해 역습을 전개하는 것이 일반적인 공격 패턴으로 자리잡고 있다.

그 밖에 지공 상황에서는 최전방의 토니가 2~3명의 수비수들을 끌고 다니며 공간을 만들어낸 후 주변 동료들과의 연계 플레이를 통해 찬스를 만들어내는 방법을 주로 활용한다. 그만큼 도나도니 감독은 최전방 공격수의 포스트 플레이 능력을 매우 중요시하고 있다.

▣ 베스트 11 분석


Main Point: 이탈리아 대표팀의 베스트 11은 매우 강력하다. 그러나 몇몇 키 플레이어들의 역할을 대신할만한 백업진에는 다소간의 불안요소가 있다. 특히 토니, 가투소, 피를로, 칸나바로, 부폰의 공백은 치명타로 작용할 것이란 예상이 지배적이다.

1. 토니 - 최전방 센터 포워드의 포스트 플레이 능력을 중요시하는 도나도니 감독의 성향상 질라르디노, 인자기 등은 전술적으로 효과적이지 못한 대체카드일 수 있다. 그런 면에서 파워, 높이, 발재간을 겸비하고 있는 포스트 플레이계의 ‘스페셜 리스트’ 아마우리는 이중국적 문제가 해결될 경우 도나도니 감독에 의해 적지 않은 기회를 부여받게 될 가능성이 높다.

2. 가투소 - 스타일상으로는 노첼리노가 가장 이상적인 백업요원이다. 그러나 밀란에서 준수한 활약상을 유지하고 있는 암브로시니의 벽을 넘어서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페로타를 피를로와 데 로시의 앞선에 위치시키는 4-2-3-1도 유력한 가투소의 대체법 중 하나다.

3. 피를로 - 데 로시를 포백라인의 바로 앞에 포진시키고, 아퀼라니 혹은 몬톨리보를 공격적으로 활용하는 방법이 유력한 대체카드다. 플레이 스타일상 몬톨리보가 4-3-3의 좌·중앙 미드필더 역할에 좀 더 어울릴 수 있지만, 도나도니 감독은 아퀼라니 쪽에 보다 비중을 두는 모습을 보여 왔다.

4. 칸나바로·부폰 - 바르잘리와 아멜리아가 그 뒤를 받치고 있지만 전폭적인 신뢰감을 보내기엔 부족함이 느껴지는 카드다.

▣ 남은 100일 동안의 중요 포인트

몇몇 주축 선수들이 소속팀에서의 과밀일정으로 인해 다소 부담스러운 시즌을 보내고 있다는 점, 그리고 그 선수들을 대체할만한 백업요원이 마땅치 않다는 점 등은 도나도니 감독의 대표적인 골칫거리로 작용하고 있음이 분명하다. 가투소, 피를로, 오또 등의 ‘밀란파’는 물론, 동료 수비수들의 줄부상으로 인해 예정보다 많은 숫자의 경기를 소화하고 있는 노장 수비수 칸나바로 역시 이 문제의 중심에 놓여져 있다.

만약 이들이 시즌 종료 후 피지컬 컨디션 회복에 실패할 경우 도나도니 감독은 결코 작지 않은 어려움에 부딪히게 될 공산이 크다. 아퀼라니, 노첼리노, 키엘리니 등과 같이 두드러진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는 젊은 선수들이 해답의 실마리를 제공할 가능성도 있지만, 이탈리아 대표팀은 여전히 베테랑들의 ‘경험’ 및 ‘노련미’에 상당 부분 의존하고 있는 팀인 까닭이다.

그 밖에 삼프도리아에서 부활의 전주곡을 울리고 있는 카사노의 대표팀 복귀여부도 초미의 관심사 중 하나다. 디 나탈레의 입지가 매우 탄탄한 편이긴 하지만, 무에서 유를 창출해낼 수 있는 카사노 특유의 재능은 토티를 잃은 도나도니 감독에게 더할 나위 없이 매력적일 수 있다.

또한 카사노는 스타일적인 측면에서도 도나도니식 4-3-3에서 왼쪽 측면 공격수 역할을 수행하기에 매우 적합한 유형의 선수다. 남은 100일 동안의 활약상에 따라 대표팀 발탁은 물론, 디 나탈레의 주전 자리까지 위협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 23인 엔트리 전망

골키퍼(3): 부폰, 아멜리아, 쿠르치가 유력하다. 스페인 진출 후 No.2에 머물러 있는 아비아티, 데 상티스 등에게 기회가 돌아가기란 쉽지 않을 듯 보인다.
SL 예상: 부폰, 아멜리아, 쿠르치

수비수(7~8): 칸나바로, 마테라찌, 오또, 잠브로타, 파누치, 바르잘리까지는 확정적이다. 센터백의 남은 한 자리를 놓고 보네라와 키엘리니를 비롯한 몇몇 선수들이 경쟁 중인 구도다. 센터백과 레프트백을 모두 소화할 수 있는 키엘리니가 발탁될 경우 백업 레프트백 한자리는 다른 포지션으로 채워질 가능성이 있다.
SL 예상: 칸나바로, 마테라찌, 바르잘리, 오또, 파누치, 잠브로타, 키엘리니.

미드필더(7~8): 피를로, 가투소,데 로시, 암브로시지, 카모라네시, 페로타 등은 이변이 없는 한 최종 엔트리에서 제외되지 않을 것이다. 미드필드진의 남은 한 자리는 중앙 미드필더, 또 다른 한 자리는 측면 날개나 공격형 미드필더일 가능성이 높다. 전자쪽에서 펼쳐지고 있는 아퀼라니와 몬톨리보의 치열한 라이벌 대결에 주목해 볼만하다.

후자 쪽에서는 세미올리, 포지아, 로시나 등이 경합 중이나 포워드를 한 명 더 뽑을 가능성도 충분하다. 디 나탈레, 콸리아렐라, 카사노, 델 피에로, 팔라디노 등의 포워드들이 측면 날개 역할을 소화해낼 수 있는 선수들임을 감안해 본다면, 미드필더의 추가발탁은 이루어지지 않을지도 모른다.
SL 예상: 피를로, 가투소, 데 로시, 암브로시니, 카모라네시, 페로타, 아퀼라니.

공격수(5~6): 토니와 디 나탈레가 ‘절대적 입지’를 확보하고 있는 가운데, 측면과 중앙에서 모두 활약할 수 있는 이아퀸타도 유리한 고지를 점령하고 있다. 조커로서의 가치가 높은 콸리아렐라 역시 도나도니 감독으로부터 최종적인 선택을 받게 될 가능성이 높다.

토니의 백업 요원으로는 질라르디노, 아마우리, 인자기 등이 치열한 경합을 펼치고 있는 중이다. 최전방 원톱의 포스트 플레이 능력을 중요시하는 도나도니 감독의 성향상 아마우리의 우위를 조심스럽게 점쳐볼 수 있다. 그 밖에 카사노, 델 피에로, 팔라디노, 로시, 로키 등 가운데 한 명의 포워드를 추가로 발탁할 가능성도 쉽게 배제할 수 없다. 최근 상승세가 두드러지는 카사노가 가장 유력한 후보다.
SL 예상: 토니, 아마우리, 이아퀸타, 디 나탈레, 카사노, 콸리아렐라.

- 사커라인 이형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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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임 군
2007/12/28 - [축구/기사 혹은 칼럼] - AC밀란의 제안을 거부한 벤제마
2008/02/19 - [축구/기사 혹은 칼럼] - 맨유 표적 벤제마, '이적은 시기상조'

최근 유럽 명문 클럽들의 지대한 관심을 받고 있는 올림피크 리옹의 프랑스 대표팀 출신 공격수 카림 벤제마(20, Karim Benzema)가 당분간 이적은 없을 것이라는 종전 입장을 고수함과 동시에 잉글랜드 무대보다는 이탈리아나 스페인 무대를 선호함을 밝혔다.

올시즌 리옹의 주포로 거듭나며 리그 27경기에서 16골을 몰아치고 있는 '뜨거운 감자' 벤제마는 득점 부문에서 2위 그룹을 멀찌감치 따돌리며 독주 체제를 굳히고 있다. 프랑스 대표팀에서도 티에리 앙리의 후계자로서의 눈도장을 받고 있는 벤제마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알렉스 퍼거슨 감독으로부터 공개적 관심을 받는 등 연일 주가를 높이고 있다.

리옹은 벤제마의 이적설에 대해 부인하고 있지만 벤제마의 예상 행선지는 시간이 갈수록 늘어가고 있는 상황이다. 최근 레알 마드리드가 루드 반 니스텔로이의 후계자로 벤제마를 노릴 것이라는 소문이 신빙성을 얻어 가고 있는 가운데 인터 밀란, 유벤투스, 바르셀로나 등도 벤제마 영입을 고려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고 있다.

스페인의 '마르카'와 인터뷰를 가진 벤제마는 "최근 몇 달간 내 이름은 인터 밀란, 레알 마드리드, 바르셀로나, 유벤투스, 그리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과 연계되고 있다. 나에게는 매우 영광스러운 일"이라면서도 "리옹을 챔피언스리그 우승으로 이끌기 전에는 팀을 떠나기 어려울 것 같다."라며 종전의 입장을 되풀이 했다.

한편 벤제마는 "프리미어리그에 적응할 수는 있겠지만 내 스타일은 스페인이나 이탈리아에 더 어울린다."라며 만약 이적한다면 그 행선지가 잉글랜드 무대가 아닐 것임을 시사하기도 해 관심을 끌었다.

- 사커라인 김태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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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임 군
이탈리아 대표팀을 이끌고 있는 로베르토 도나도니 감독이 유벤투스의 베테랑 공격수 알렉산드로 델 피에로(Alessandro Del Piero)가 대표팀에 복귀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언급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주중 서유럽의 강호 포르투갈과 평가전을 가지는 이탈리아 대표팀은 이 경기에 출전할 20명의 선수들을 발표한 바 있다. 지안루이지 부폰과 젠나로 가투소가 각각 등과 허벅지 부상으로 빠진 상태에서 최근 좋은 활약을 선보이고 있는 델 피에로 역시 도나도니 감독의 선택을 받지 못했다.

한 때 이탈리아 대표팀의 에이스로 활약했던 델 피에로는 올시즌 리그에서만 9골을 터뜨리며 득점 공동 7위에 올라있다. 특히 공격 파트너이자 리그 득점 선두(15골)를 달리고 있는 다비드 트레제게와의 매끄러운 호흡은 유벤투스가 올시즌 비교적 선전할 수 있는 주된 원동력이 되고 있다.

이러한 활약을 발판 삼아 다시 델 피에로가 대표팀에서 중용되어야 한다는 여론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지만 도나도니 감독은 델 피에로 대신 올시즌 12골을 터뜨리며 상승세를 타고 있는 제노아의 마르코 보리첼로를 선발했다. 그러나 도나도니는 델 피에로의 이번 엔트리 탈락이 그의 대표팀 커리어의 끝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며 여운을 남겼다.

도나도니는 "아직 유로 2008 본선 무대까지는 넉 달의 시간이 남았고 누구도 자신이 제외됐다는 느낌을 가질 필요가 없다. 델 피에로는 현재 대표팀의 상황에 대해 잘 알고 있으며 그는 예전에 나눴던 우리의 대화 내용을 아직 기억하고 있다."라며 앞으로의 상황 변화에 따라 델 피에로에게도 기회가 갈 수 있음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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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12/31 - [축구/기사 혹은 칼럼] - 유베, 밀란, 팔레르모... 아마우리의 선택은?
2007/10/28 - [축구/기사 혹은 칼럼] - 팔레르모, '아마우리는 판매불가'
최근 유럽 명문 클럽들의 높은 관심을 받고 있는 브라질 출신 공격수 아마우리(27, Amauri)에 대해 소속팀 팔레르모가 첼시의 거액 제시를 거부한 것으로 알려져 아마우리를 잡기 위한 클럽들의 경쟁은 더욱 치열해 질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시즌 팔레르모로 이적해 부상 전까지 18경기에서 8골을 잡아 내며 스타 선수로 발돋움한 아마우리는 부상에서 돌아 온 올시즌도 변함 없는 득점력을 뽐내며 주가가 치솟고 있다. 현재까지 리그 19경기에서 8골을 넣고 있는 아마우리는 곧 이탈리아 시민권을 취득해 이탈리아 대표팀에 승선할 것이 유력시 되고 있다.

현재 아마우리는 AC 밀란, 유벤투스 등 세리에-A의 명문 클럽은 물론 바르셀로나, 레알 마드리드, 리버풀 등 공격수 보강을 노리는 팀들의 표적이 되고 있다. 특히 니콜라스 아넬카의 영입에 이어 또 하나의 공격수 영입에 나섰던 첼시가 최근 팔레르모에 1,500만 파운드(약 281억 원)를 제시한 것으로 알려져 관심을 모은 바 있다.

그러나 이탈리아의 코리에레 델로 슈포르트는 팔레르모가 첼시의 이러한 제의를 거부했으며 적어도 1,800만 파운드(약 338억 원) 이상의 제의가 있을 때 협상 테이블에 앉을 수 있을 것이라 보도했다. 적어도 올시즌까지는 아마우리를 팀에 잔류시키길 원하는 팔레르모는 올 여름 이적 시장에서 아마우리를 둘러싼 빅 클럽들의 경쟁이 일어나길 바라는 눈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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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악연은 쉽게 끊어지지 않았다. 지난 2일 스위스 루체른에서 열린 유로 2008 조 추첨에서 지난 2006 독일 월드컵의 결승진출국인 프랑스와 이탈리아가 예선에 이어 또다시 같은 조에 편성되었다. 이들은 서로 재대결하는 것도 껄끄러울 텐데 그들이 속한 C조에는 그 조에는 네덜란드가 끼어있고 거기에 예선에서 네덜란드를 조 2위로 밀어낸 루마니아가 버티고 있다. 유럽 축구선수권 역사상 가장 살벌한 조가 탄생한 것이다.

스위스와 오스트리아가 개최국으로 톱시드를 받은데다 지난 대회에서 깜짝 우승을 한 그리스 역시 톱시드를 배정받으면서 이와 같은 죽음의 조 탄생이 예상은 되었지만 ‘설마‘하는 의견이 많았다. 그러나 설마가 현실이 되자 당사자들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어쨌든 한 조에 걸린 8강 진출티켓은 두 장 뿐이기 때문이다. 우승후보로 꼽히는 이탈리아, 프랑스, 네덜란드는 이제 조별리그 통과부터 걱정해야하는 상황이 되었다.

이러한 악연의 연장으로 조 추첨 결과는 항상 ‘주최측이 부린 장난’이 아닌가 하는 오해를 산다. 다른 조도 뜯어보면 악연의 고리로 얽혀있다. 지난 2006 월드컵 본선 진출 플레이오프에서 혈전을 치른 스위스와 터키가 한 조에 편성된 A조가 그렇고 앙숙인 폴란드와 독일이 2006월드컵에 이어 재대결을 하게 된 B조가 그렇다. 그리고 개최국과 강호들의 칼날을 피해간 D조는 유로 2004 A조에 속해있던 세 팀(그리스, 러시아, 스페인)이 다시 한 번 재대결을 펼친다.

그러나 좀처럼 보기 힘든 대결도 분명히 있다. 이는 역시 지난 대회 준우승팀과 4강 진출팀인 포르투갈과 체코의 맞대결이 그것이다. 두 팀은 모두 지난대회에서 강력한 전력을 보여준 우승후보였지만 ‘그리스 신화’에 무너지며 눈물을 흘린 경험이 있다. 애석하게도 루이스 피구(인터 밀란)와 파벨 네드베드(유벤투스)는 없지만 그들은 여전히 강력하다.

죽음의 조가 탄생하면서 다른 조의 편성 결과가 다소 주목을 덜 받게 되었지만 그 덕에 8강 진출을 쉽게 예상할 수 있는 조는 없다. 특히 올 7월 베네수엘라에서 열린 코파 아메리카 대회에서 볼 수 있듯이 개최국의 이점은 역시 무시할 수 없는데 유럽 축구에서 그 영향이 적더라도 개최국의 존재는 A, B조 팀들에게 적지 않는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다.

유로 2008 본선은 우리나라 시각으로 6월 8일 새벽 스위스 바젤에서 열리는 스위스와 체코의 대결을 시작으로 6월 30일 오스트리아 비엔나에 열리는 결승전까지 23일간 펼쳐져 많은 축구팬들의 잠을 설치게 할 것이다. 아래는 조 추첨 결과와 경기 일정이다.

유로 2008 본선 조 추첨 결과

A조: 스위스, 터키, 포르투갈, 체코
B조: 오스트리아, 폴란드, 독일, 크로아티아
C조: 네덜란드, 프랑스, 루마니아, 이탈리아
D조: 그리스, 러시아, 스페인, 스웨덴

유로 2008 본선 경기 일정 (시각은 우리나라 시각)
A조
6/08(일) 01:00 스위스 - 체코 (바젤)
6/08(일) 03:45 포르투갈 - 터키 (제네바)
6/12(목) 01:00 체코 - 포르투갈 (제네바)
6/12(목) 03:45 스위스 - 터키 (바젤)
6/16(월) 03:45 스위스 - 포르투갈 (바젤)
6/16(월) 03:45 터키 - 체코 (제네바)

B조
6/09(월) 01:00 오스트리아 - 크로아티아 (비엔나)
6/09(월) 03:45 독일 - 폴란드 (클라겐푸르트)
6/13(금) 01:00 크로아티아 - 독일 (클라겐푸르트)
6/13(금) 03:45 오스트리아 - 폴란드 (비엔나)
6/17(화) 03:45 폴란드 - 크로아티아 (클라겐푸르트)
6/17(화) 03:45 오스트리아 - 독일 (비엔나)

C조
6/10(화) 01:00 루마니아 - 프랑스 (취리히)
6/10(화) 03:45 네덜란드 - 이탈리아 (베른)
6/14(토) 01:00 이탈리아 - 루마니아 (취리히)
6/14(토) 03:45 네덜란드 - 프랑스 (베른)
6/18(수) 03:45 네덜란드 - 루마니아 (베른)
6/18(수) 03:45 프랑스 - 이탈리아 (취리히)

D조
6/11(수) 01:00 스페인 - 러시아 (인스브루크)
6/11(수) 03:45 그리스 - 스웨덴 (잘츠브루크)
6/15(일) 01:00 스웨덴 - 스페인 (인스부르크)
6/15(일) 03:45 그리스 - 러시아 (잘츠브루크)
6/19(목) 03:45 그리스 - 스페인 (잘츠브루크)
6/19(목) 03:45 러시아 - 스웨덴 (인스브루크)

토너먼트 (이하 킥오프 시각은 모두 3시 45분)
8강
6/20(금) 1) A조 1위 - B조 2위 (바젤)
6/21(토) 2) B조 1위 - A조 2위 (비엔나)
6/22(일) 3) C조 1위 - D조 2위 (바젤)
6/23(월) 4) D조 1위 - C조 2위 (비엔나)

4강
6/25(수) 1)경기 승자 - 2)경기 승자 (바젤)
6/26(목) 3)경기 승자 - 4)경기 승자 (비엔나)

결승전 - 6/30(월), 비엔나

- 사커라인 배철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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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임 군
'월드 챔피언' 이탈리아는 오는 17일(현지시각) 글래스고 햄든 파크에서 스코틀랜드를 상대로 유로 2008 본선 진출을 향한 절체절명의 승부를 펼친다. 예선 B조에 속해있는 이탈리아(승점 23)는 1경기를 덜 치른 가운데 프랑스(승점 25), 스코틀랜드(승점 24)에 밀려 조 3위에 놓여있다. 그러나 부동의 최하위인 파로 아일랜드와 홈경기가 남아있기 때문에 햄든 파크에서 지지만 않는다면 이탈리아는 조 2위까지 걸려있는 유로 2008 본선 티켓을 거머쥘 가능성이 높다.

세계 최고의 골키퍼라는 수식어가 따라다니는 지안루이지 부폰(유벤투스)의 존재는 홈팀 스코틀랜드에게 큰 부담이다. 물론 이탈리아가 근래 들어 스코틀랜드 원정에서 이긴 적이 없고 홈팀이 이번 대회 예선에서 모든 홈경기를 이겼다는 점을 감안하면 부폰의 어깨도 그리 가볍지는 않을 것이다. 이러한 긴장을 풀려는 듯 부폰은 상대 골키퍼인 크레익 고든(선더랜드)을 두고 '곧 세계 최고가 될 선수'라며 명승부를 다짐했다. 거기에 "고든이 최근 몇 년 동안 나타난 골키퍼 중에 단연 최고며, 선더랜드가 고든을 영입한 것은 정말 잘한 일"이라고 상대를 치켜세웠다.

한편, 한가할 틈이 없을 것으로 보이는 글래스고 원정에 대해 부폰은 케니 밀러(더비 카운티)와 제임스 맥파든(에버튼)을 요주의 인물로 지목하며 경계심도 드러냈다. 그는 "우리는 반드시 이 두 공격수를 막아야한다. 왜냐하면 그들이 뛰어난 개인기량을 지녔기 때문"이라고 이유를 밝혔다.

어느새 대표팀 내에서도 중고참급에 해당하는 부폰은 상대에 대한 존중과 경계를 표시하면서도 이탈리아 선수들의 자세가 가장 중요하다고 역설한다. 부폰은 "선수 생활을 하다보면 전력을 쏟아부어야할 경기들이 있는데 이번 경기가 이에 해당한다."며 선수들에게 강한 정신무장을 주문했다.

참고로, 이번 경기 결과에 따른 예선 B조의 경우의 수다. 모든 UEFA 클럽 주관대회와 마찬가지로 승자승 우선원칙(원정 다득점제 적용)이 적용된다.

- 3팀 간 상대전적
프랑스 vs 이탈리아(1승 1무), vs 스코틀랜드(2패)

스코틀랜드 vs 이탈리아 (1패 0:2패), vs 프랑스 (2승)

이탈리아 vs 프랑스(1무 1패), vs 스코틀랜드 (1승 2:0승)

1) 스코틀랜드 승 - 이탈리아는 파로 아일랜드 전(21일)을 무조건 이기고 같은 날에 벌어지는 우크라이나-프랑스 경기에서 프랑스가 지기를 바라야함. 프랑스가 무승부 이상의 성적을 거둔다면 프랑스가 진출.

2) 무승부 - 이탈리아는 파로 아일랜드에 지지만 않으면 본선 진출. 여기서 만약 프랑스가 우크라이나에게 진다면 프랑스가 스코틀랜드에 승자승에 밀려 탈락.

3) 이탈리아 승 - 이탈리아와 프랑스가 남은 경기 결과에 관계없이 본선 진출 확정.

- 사커라인 배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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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시즌부터 이탈리아 세리에-A의 명문 유벤투스를 지휘하고 있는 클라우디오 라니에리(Claudio Ranieri) 감독이 자신의 감독 커리어를 대표팀에서 마치고 싶다는 의사를 드러냈다.

칼리아리, 나폴리, 피오렌티나, 파르마 등 자국의 클럽들은 물론 첼시(잉글랜드)와 발렌시아(스페인) 등 해외 클럽들의 감독직을 역임하기도 했던 라니에리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디디에 데샹과 결별한 유벤투스의 지휘봉을 잡았다. 승부 조작 스캔들로 인해 지난 시즌을 세리에-B에서 보낸 유벤투스는 한 시즌만에 승격을 이뤄냈고 현재 2위를 기록하며 순항하고 있다.

유벤투스와 3년 계약을 맺은 라니에리는 "유벤투스와 모든 것을 이룬 후 대표팀 감독을 맡으면서 감독 커리어를 끝내고 싶다"라며 자신의 희망사항을 드러냈다. 또 라니에리는 좋은 선수들이 많이 보유하고 있으면서도 국제 대회에서 뚜렷한 성적을 내는 데 실패했던 잉글랜드나 스페인을 구체적인 희망지로 꼽기도 했다.

라니에리는 "잉글랜드나 스페인이 오랜 기간 국제 대회에서 우승하지 못한 이유가 무엇인지에 대해 자주 질문을 받는다"라며 도전 의식을 밝히기도 했다.

유로 2008 예선에서 기대만큼의 성과를 이뤄내지 못하고 있는 잉글랜드와 스페인은 공교롭게도 스티븐 맥클라렌, 루이스 아라고네스 감독이 비판의 도마 위에 올라있는 나라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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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임 군
이탈리아 대표팀의 중앙 수비수 알레산드로 네스타(AC밀란, 31)가 대표팀 은퇴를 선언했다.

네스타는 공식 인터뷰를 통해 "더이상 이탈리아 대표팀에서 뛰지 않을 것이다"라고 운을 뗀 뒤 "아주리와 함께 했던 여행은 이제 끝이다"라며 자신의 대표팀 은퇴 사실을 밝혔다. 이탈리아는 프란체스코 토티(AS로마, 31)에 이어 네스타까지 대표팀 은퇴를 선언하는 바람에 공ㆍ수의 핵을 모두 잃어버렸다.

1996년 10월 몰도바를 상대로 A매치 데뷔전을 가진 네스타는 지난 10년여 동안 총 78차례의 A매치를 치렀으며, 이탈리아대표팀과 함께 숱한 영광과 좌절을 맛봤다. 유로2000 결승전에서는 종료직전 동점골을 허용해 다 잡았던 우승 트로피를 프랑스에 내주었으나, 2006독일월드컵에서는 승부차기 끝에 프랑스를 꺾고 우승 트로피를 차지하기도 했다.

네스타는 1998프랑스월드컵, 2002한일월드컵, 2006독일월드컵 등 3차례 월드컵에서 모두 부상을 당하는 바람에 자신의 기량을 제대로 보여주지 못한 비운의 주인공이기도 하다. 이제 이탈리아는 1990년대 후반 이후 대표팀의 수비진을 이끌며 '카테나치오의 완성판'이라 불렸던 파올로 말디디(AC밀란, 39), 네스타, 파비오 칸나바로(레알 마드리드, 34) 가운데 칸나바로 홀로 대표팀에 남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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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임 군
에릭 아비달을 FC바르셀로나로 이적시킨 올림피크 리옹이 인터밀란의 왼쪽 측면 수비수, 파비오 그로소의 영입을 추진하고 있다는 소식이다. 이탈리아의 유력일간지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를 비롯한 언론들은 올림피크 리옹이 그로소에게 4년 계약에 170만 파운드의 연봉을 제시했다고 보도했다.

또한 언론들은 에이전트, 다닐로 카라벨로의 인터뷰를 인용 "이번 주 안으로 그로소의 행선지가 결정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프랑스 무대 역시 그로소에게 매력적이지만 선수 본인이 인터밀란 생활에 만족하고 있다"며 아직 그로소의 리옹 이적에 대해서는 불확실한 입장임을 드러냈다.

2006년 독일 월드컵 호주전에서 결정적인 페널티 킥을 얻어낸 파비오 그로소는 개최국 독일과의 준결승전에서도 결정적인 골을 터뜨리며 이탈리아 우승의 주역으로 떠오른 주인공. 이탈리아 대표팀에서 보여준 그의 눈부신 활약 덕분인지 월드컵이 끝난 이후 파비오 그로소는 550만 유로에 팔레르모에서 인터밀란으로 이적하였다.


- 사커라인 이창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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