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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들스브러가 브라질 출신의 대어를 낚았다. 그 주인공은 바로 아폰수 알베스로 에러디비지에서 기록적인 골폭풍을 몰아치며 단번에 브라질 대표팀에 합류한 스트라이커다. 미들스브러는 이적 마감시한을 1시간도 채 남기지 않은 상황에서 알베스 영입 확정을 발표하며 후반기 대반격을 노리게 되었다. 이적료는 무려 1천 2백만 파운드로 미들스브러 역사상 최고액이며, 계약기간은 4년 6개월이다. 알베스 영입에 가장 큰 걸림돌이었던 AZ 알크마르와의 이중계약 문제는 네덜란드 축구협회에서 알베스 측의 손을 들어 주면서 일단락됐다

알베스는 이적 확정 후 인터뷰에서 프리미어십에 대한 큰 기대감을 나타냈다. 그는 "유럽에서 가장 큰 리그에서 뛰게 되어 매우 행복하다.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고 스웨덴과 네덜란드에서 보여준 기량을 여기서도 재현하고 싶다"고 밝혔다.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감독도 알베스 영입에 대해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알베스의 영입이 완료되어 정말 기쁘다. 그는 페널티 박스 내에서 최고의 기량을 발휘하는 득점 기계이며, 우리에게 차별화된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알베스가 영입됨에 따라 이동국의 입지는 크게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알베스가 미들스브러에 연착륙한다면 그의 주전 자리는 보장된 것과 다름없다. 클럽 최고 이적료를 지출한 미들스브러가 그를 벤치에 내버려 둘 가능성은 거의 없기 때문이다. 결국 이동국은 남은 한자리를 두고 호삼 아메드 미도, 툰카이 산리, 알리아디에르 등과 경쟁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FA컵 경기에서 보여줬던 득점 감각을 이어가지 않는 한 치열한 주전 경쟁에서 살아남기 어려울 전망이다.

- 사커라인 박통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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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전 계약 파문에 시달리며 본인의 의사 관철에 난관을 겪어 왔던 히렌벤의 브라질 출신 스트라이커 아폰소 알베스(26, Afonso Alves)의 미들스브로 이적이 임박했다는 소식이다.

지난 시즌 히렌벤으로 이적하며 네덜란드 리그에 입성한 알베스는 데뷔 시즌 리그 31경기에서 34골이라는 가공할 만한 득점력을 뽐내며 유럽 전역에 자신의 이름을 알린 골잡이다. 지난 여름 팀과의 불화설이 나돌기도 했었던 알베스는 올시즌 헤라클레스 알메로와의 경기에서 무려 7골을 터뜨리는 폭발력을 과시, 해외토픽의 주인공으로 유명세를 떨쳤다.

당초 겨울 이적 시장에서 공격진 보강을 벼르고 있었던 미들스브로 입단이 유력시 됐던 알베스는 네덜란드 리그의 강호 AZ 알크마르와의 사전 계약설이 제기되며 이적 협상 자체가 보류되기도 했다. 그러나 네덜란드축구협회는 최근 격론끝에 알베스의 손을 들어줬으며 이에 따라 보로와의 이적 협상은 빠른 속도로 진행될 전망이다.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24시간 내에 알베스 영입에 이를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지고 있다."라며 이미 협상이 상당 부분 진척됐음을 시사했다. 보로가 알베스 영입을 위해 투자할 것으로 알려진 금액은 1,200만 파운드(약 225억 원) 가량으로 이는 마시모 마카로네가 세웠던 종전 팀 기록 875만 파운드를 상회하는 액수다.

올시즌 리그 23경기에서 20득점이라는 빈공에 시달리고 있는 미들스브로는 사우스게이트 감독의 신임을 받고 있는 미도가 정상 컨디션을 찾아 가는 것에 이어 알베스의 영입까지 목전에 둠으로써 후반기 도약을 위한 발판을 마련할 수 있게 됐다. 한편 툰카이 산리, 제레미 알리아디에르, 이동국 등의 기존 공격수들도 주전 확보에 대한 욕심을 내고 있어 경쟁은 더 치열해 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토트넘 핫스퍼의 지속적인 러브콜을 받고 있는 팀의 미드필더 스튜어트 다우닝에 대해 이적은 없을 것임을 명확히 하며 언론이 제기하고 있는 이적설에 선을 그었다.

- 사커라인 김태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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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레디비지도 드디어 반환점을 돌고 휴식기에 돌입했다. 특히 올 시즌은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한 양상으로 전개되고 있으며 에레디비지에 소속된 18팀들 중 어느 한 팀도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는 경기가 계속되고 있다. 네덜란드는 숨 가쁜 레이스를 잠시 멈추고 2주간의 휴식기를 맞이했음에도 불구하고 에레디비지의 열기로 뜨겁게 달아올라있다.

사커라인은 이번 휴식기 동안 몇 가지 이슈를 통해 07/08 에레디비지 전반기 결산의 시간을 가지고자 한다. 첫 번째 시간은 명암이 엇갈리고 있는 두 강호에 대한 이야기다.

‘전세 역전’ 두 강호
올 시즌, 에레디비지는 과거로의 회귀를 선언했다. 에레디비지를 대표하는 ‘빅3’ - 아약스, PSV 에인트호벤, 페예노르트 - 가 전반기 TOP3을 장식하며 제 자리를 찾은 것이다. 사실 에레디비지는 지난 몇 년간 신흥세력 AZ알크마르의 부상으로 ‘빅4’ 체제로의 변화를 도모해왔다. 그러나 이러한 체제 변화는 페예노르트의 몰락 아닌 몰락으로 쉽게 성사되지 못했던 것이 사실. 특히 지난 시즌 AZ가 시즌 최종전까지 아약스, PSV와 함께 치열한 우승경쟁을 벌이는 동안 페예노르트는 부진에 허덕이며 7위까지 떨어지는 수모를 겪어야 했다.

올 시즌 역시 페예노르트와 AZ는 상반된 길을 걷고 있다. 그러나 눈에 띄는 것은 두 팀이 지난 시즌과 노선을 달리하고 있다는 점이다. 먼저 시즌 초반부터 꾸준히 선두권을 형성해 온 페예노르트는 골득실차로 아쉽게 ‘빈터 캄피운(전반기 우승)’은 놓쳤으나 10년만의 우승에 한 발짝 다가섰다. 중위권에 맴돌았던 지난 시즌과는 사뭇 다른 모습. 반면 시즌 초반, 하위권까지 떨어져야 했던 AZ는 9위에 간신히 턱걸이하며 전반기를 마감할 수 있었다. 부진에서 어느 정도 탈피했다고는 하나 시즌 초 우승을 노리던 팀이었음을 감안한다면 불만족스러운 성적임이 틀림없다.

페예노르트의 전반기 성적은 괄목할만하다. 개막을 앞두고 로이 마카이, 지오바니 반 브롱크호스트 등 스타급 선수들을 대거 유입, 전망을 밝혔던 그들은 체질개선에 성공하며 지난 시즌의 오명을 깨끗이 씻어냈다. 특히 수비 라인을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 지난 시즌 무려 66실점이나 허용하며 부진의 원흉이 됐던 수비 라인은 올 시즌 전반기를 마친 현재 13실점만을 허용하며 리그 최강의 수비력을 선보이고 있다. 페예노르트가 06/07시즌 17라운드까지 허용한 실점이 32점임을 감안한다면 놀라운 변화라 볼 수 있다. 하지만 아약스, PSV를 비롯해 트벤테, 흐로닝언, 헤렌벤 등 중상위권 팀들에게 고전을 면치 못했다는 점은 분명 개선의 여지가 필요하다.



한편 AZ의 부진은 어느 정도 예견된 일이었다. 지난 몇 년간 성공적 리빌딩의 표본을 보여왔던 AZ는 올 시즌을 앞두고 주전 공격수 쇼타 아벨라제와 다니 쿠베르만스를 동시에 이적시키는 무리수를 띄웠다. 루이스 반 할 감독은 무사 뎀벨레, 그라치아노 펠레, 무니르 엘 함다위 등 젊은 공격수들이 그들의 공백을 메워줄 것이라 판단한 것이다. 그러나 이것이 부진의 화근이었다. 젊은 선수들의 기량은 아벨라제, 쿠베르만스의 공백을 메우기에는 부족함이 많았으며 결국 이는 공격력 약화로 이어졌다. 새롭게 가세한 아리 다 실바의 고군분투에도 불구하고 3골 이상의 고득점 경기가 4경기에 그치고 있다는 수치는 분명 실망스러울 것이다.

시즌 초반 잦은 패스 미스, 현격히 줄어든 활동량 등 정신적, 체력적 면에서 많은 문제점을 드러냈던 AZ는 다행히 전반기 막바지에 회복세를 띄며 부활의 여지를 남겨놓았다. 지난 시즌 화끈한 골폭풍으로 리그 최강의 공격력을 자랑했던 AZ가 후반기 대역전극을 벌일 수 있을 것인지, 부활을 노리는 페예노르트가 10년 만의 우승을 차지할 수 있을 것인지. 두 팀의 행보를 지켜보는 것도 에레디비지 후반기의 중요한 관전 포인트가 될 것이다.

승격팀들의 조용한 돌풍
올 시즌 승격팀 데 흐라프샤프와 VVV 벤로의 기세가 심상치 않다. 현재 순위표를 보면 12, 13위에 나란히 안착해 센세이션이라고 표현하기에는 무리가 있으나 그들의 경기력을 접하게 된다면 생각은 이내 달라질 것이다. 중 ․ 하위권과의 대결에 국한되지 않고 아약스, 페예노르트 등 강팀들과의 경기에서도 인상적인 경기를 펼치고 있는 데 흐라프샤프와 VVV. 두 팀은 강등권을 벗어나기 힘들 것이라는 수많은 전문가들의 전망과 달리 성공적인 시즌을 보내고 있다. 특히 스타일 자체는 판이하게 다르나 매 경기 신선한 충격을 안겨준다는 점에서 그 길을 같이 하고 있다.

지난 시즌 주필러리그(2부 리그)에서 압도적인 승점을 기록, 우승을 차지했던 데 흐라프샤프는 에레디비지에서도 자신들의 진가를 유감없이 선보이고 있다. 아약스와의 리그 개막전에서 1-8이라는 치욕적인 패배를 맛보며 혹독한 신고식을 치렀던 그들은 이후 9월 한 달 동안 무패가도를 달리는 등 초반 돌풍의 중심에 서 있었다. 이러한 돌풍의 원동력은 바로 수비력. 10경기에서 상대 실점을 1점대로 묶는 등 승격팀 답지 않은 견고한 수비력을 과시하고 있으며 전체 실점도 26점으로 틀어막고 있다. 이는 아약스, 헤렌벤과 단 1점밖에 차이나지 않는 수치. 여기에 고비 때마다 터져 나오는 도니 데 흐로트의 득점포, 라세 쉔의 수준 높은 경기 운영 능력이 데 흐라프샤프의 생존 경쟁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반면 14년 만에 승격에 성공한 VVV의 저력도 만만치 않다. 승격 프로젝트와 함께 대대적인 영입으로 전력 보강에 성공한 VVV는 새얼굴들이 모두 기대에 부응하며 ‘조용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올 시즌 ‘데 쿨’을 찾은 원정팀은 홈팬들의 열정적인 응원과 VVV의 기세에 적지 않은 당혹감을 경험해야 했으며 이는 아약스, 페예노르트도 예외가 아니었다. 특히 빠른 역습 속도와 매끄러운 공격 전개, 순도 높은 결정력 등 그들이 보여주고 있는 공격 작업들은 갓 승격한 팀이라고 보기 힘들 정도로 높은 완성도를 선보이고 있다. 한편 VVV는 시즌 초 문제점으로 지적되던 수비 조직력도 개선되고 있어 후반기 대약진을 기대해볼 만하다.


2편 리그 평준화를 선언하다

암스테르담에서 치러진 아약스와 트벤테의 17라운드. 아약스는 훈텔라르의 행운이 깃든 프리킥골로 2-1 승리를 눈앞에 두고 있었다. 그러나 종료 2분여를 앞두고 ‘아약스 킬러’ 블레이즈 은쿠포가 맹수의 이빨을 드러냈다. 최종 스코어는 2-2. 아약스에게는 아쉬운 순간이 아닐 수 없었다. 그러나 이러한 경기 결과들은 더 이상 흔치 않은 결과가 아니다. 흐로닝언이 페예노르트를 상대로 거둔 통쾌한 역전승, 4골이나 몰아치며 PSV 에인트호벤에게 충격을 안겨준 로다 JC 등 최근 들어 중위권팀이 강팀을 잡아내는 빈도가 잦아지고 있다.

다크호스, 빅3에 제동 걸다
신흥강호로 입지를 굳힌 AZ 알크마르, 05/06시즌 돌풍의 주인공 흐로닝언 등 ‘제3세력’의 등장은 에레디비지에 또 다른 재미를 선사하고 있다. 최근 들어서는 이러한 현상이 더욱 심화되는 추세이며 헤렌벤, 트벤테, 로다 JC 등 이 대열의 잠재적 후보가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올 시즌 전반기만을 놓고 봤을 때 ‘리그 평준화’는 더 이상 어색한 단어가 아니다. 리그 선두 PSV 에인트호벤과 7위 헤렌벤의 승점차가 6점에 불과하다는 전반기 기록이 이를 증명해주고 있다. 제3세력의 등장은 맞대결에서의 결과가 우승 향방을 가늠한다고 생각했던 빅3에게 좋은 자극제가 되고 있는 것이다.

트벤테는 올 시즌 빅3의 아성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지난 시즌 4위를 차지하며 신흥강호로서의 가능성을 내비친 그들은 07/08 전반기를 성공적으로 마치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적지 않은 멤버 교체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탄탄한 전력을 구축하고 있는 트벤테는 올 시즌 점유율 높은 축구로 다시 한 번 경기를 지배하고 있다. 전반기까지 아약스와 함께 리그 최소 패(2패)를 기록 중이며 최소 실점 부문에서도 페예노르트에 이어 2위(14실점)을 달리고 있는 등 트벤테의 위력은 보여 지는 스탯만으로도 설명이 충분하다. 빅3와의 경기에서 1승 2무를 기록하고 있다는 점도 눈여겨 볼 부문. 무승부를 줄이고 승점을 차곡차곡 쌓는다면 통합 창단 후 첫 우승도 노려볼만 하다.



전반기에 10승을 달성하며 4위에 안착한 흐로닝언은 돌풍 그 이상을 꿈꾸고 있다. 비결은 강력한 홈 승률. 6승 1무 2패로 여타 강팀들과 비교해도 전혀 뒤질 것이 없는 홈 성적을 기록 중이다. 전방에서부터 시작되는 압박 수비와 터프한 피지컬 게임은 올 시즌에도 여전히 빛을 발하고 있으며 마커스 베리, 프레드릭 스텐만 등 신입생들의 고른 활약도 상승세에 큰 보탬이 되고 있다. 또한 트벤테와 마찬가지로 빅3와의 맞대결에서 강한 면모(2승 1무)를 보이고 있다는 점도 돌풍의 원동력으로 꼽을 수 있을 것이다. 경기 기복을 줄이고 현재의 페이스를 유지한다면 05/06시즌(5위)에 필적하는 성적도 불가능한 일은 아니다.

로다와 헤렌벤 역시 6,7위 안착하며 제3 세력에 힘을 보태고 있다. 사실 이 두 팀은 이미 오래전부터 꾸준히 중상위권을 지켜 온 숨은 고수들. 그들에게 전반기 성적은 큰 화젯거리가 되지 못한다. 시즌 초반 아폰소 알베스와의 불화, 수비 조직력 와해로 큰 어려움을 맞이했던 헤렌벤은 알베스의 복귀와 함께 제자리를 찾고 있다. 특히 헤르트-얀 베어벡 감독의 지휘 아래 창끝이 더욱 날카로워지고 있으며 경기 점유율이 높아짐에 따라 수비도 어느 정도 안정화를 되찾고 있는 모습이다. 하지만 이미 한 차례 저지한 바 있는 알베스의 이적을 더 이상 막기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 그보다는 다가올 후반기, 알베스의 공백을 얼마만큼 최소화하느냐에 초점이 맞춰질 것이다.

반면 카운터 어택 중심의 팀 컬러를 과감히 버리고 공격적인 라인업을 감행한 로다는 절반의 성공을 거두고 있다. 올 시즌 3-4-3을 주요 전술로 채택하고 있는 로다는 측면 미드필더들을 전진 배치하는 등 수적 우위를 바탕으로 날카로운 공격을 선보이고 있다. 이는 지난 시즌과 비교했을 때 득점이 12점(06/07 23점, 07/08 35점)이나 상승하는 결과를 가져왔다. 실질적인 라이벌이라 할 수 있는 트벤테, 흐로닝언, 헤렌벤과의 맞대결에서 전승을 기록했다는 점 또한 로다의 돌풍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하지만 배후 공간에 대한 약점 노출 등 전술적 완성도가 떨어진다는 점은 후반기 개막에 앞서 보완이 필요한 요소다.

‘동병상련’ 라이벌
에레디비지에서 아약스와 PSV 에인트호벤의 입지는 확고하다. 독보적인 우승 횟수(아약스 - 29회, PSV - 20회)와 1000승 이상을 거둔 유이한 팀이라는 사실이 이를 뒷받침하고 있다. 그들의 이름은 언제나 에레디비지의 첫 페이지를 장식하고 있으며 리그는 언제나 그들을 중심으로 돌아가고 있다. 페예노르트에게는 섭섭하게 들릴지도 모르나 에레디비지 역사는 이 두 팀이 양분하고 있다고 해도 틀린 말이 아니다. 그런 두 라이벌이 올 시즌 ‘시련의 계절’을 맞이하고 있다.

먼저 양 팀 모두 시즌 도중 감독이 교체되는 ‘동병상련’의 아픔을 겪어야 했다. PSV의 로날드 쿠만 감독은 발렌시아로 떠났으며 아약스의 헹크 텐 카테 감독은 첼시 수석 코치직으로 자리를 옮겼다. 양 팀은 감독들의 급작스러운 이동에 당혹스러움을 감출 수 없었으며 잠깐 동안 공황상태에 빠지기도 했었다. 현재는 각각 아드리 코스터(아약스)와 세프 베르호센(PSV) 대행 체제에 돌입하며 안정세에 접어든 상태. 하지만 리그가 ‘춘추전국시대’로 흘러가고 있는 것은 중위권들의 분발 뿐 아니라 풍파를 겪은 두 강호의 흔들림도 한몫했다는 사실을 부인할 수는 없을 것이다.



선두와 3점차. 나쁘진 않은 성적이나 내용들은 만족스럽지 못하다. 특히 토마스 베르마엘렌의 장기 부상과 얍 스탐의 은퇴는 수비 불안을 안겨줬고 이는 결국 잦은 실점으로 이어졌다. 죠니 헤이팅하와 골키퍼 마르텐 스테켈렌부르흐의 분전에도 불구하고 무실점 경기가 3경기에 그치고 있다는 점은 분명 실망스러운 결과다. 하지만 루이스 수아레스의 영입으로 인해 강화된 공격력은 분명 합격점을 받을 만하다. 특히 수아레스는 개인 전술뿐 아니라 클라스-얀 훈텔라르와도 좋은 호흡을 과시하며 단숨에 에이스로 등극했다.

지난 시즌 극적인 역전 우승을 일궈낸 PSV는 쿠만의 이적으로 잠시 주춤하긴 했으나 전반적으로 성공적인 전반기를 보냈다고 평가할 수 있다. 특히 새로운 삼각편대 - 라조비치, 쿠베르만스, 페레즈 - 는 25골을 합작하며 환상적인 호흡을 자랑했다. 한가지 아쉬운 점은 삼각편대의 중심축 페레즈가 겨울 이적 시장을 통해 아약스로 돌아갔다는 점이다. 한편 헤우렐료 고메스를 비롯, 다수의 주축 선수들과 계약 연장에 성공했다는 점도 팀 분위기를 다잡는데 큰 도움이 됐다. PSV는 이 페이스를 유지한다면 큰 이변 없이 리그 5연패 문턱에 다가설 수 있을 것이다.


3편.

07/08 에레디비지는 유난히도 감독 이동이 잦았던 시즌으로 기억될 것이다. 베르트 반 마르바이크(페예노르트), 빌렘 반 하네헴(위트레흐트)이 시즌 개막과 함께 에레디비지 팬들에게 돌아온 반면 헹크 텐 카테와 로날드 쿠만은 시즌 도중 돌연 잉글랜드와 스페인 행을 택하며 네덜란드 팬들에게 당혹감을 안겨줬다.

특히 이들은 시즌 초반, 선두권을 형성하고 있었던 두 강호의 수장들이었기에 당혹감의 크기가 더욱 컸다. 한편 헤렌벤의 성공시대에 일익을 담당한 수장, 헤르트-얀 베어벡은 새로운 도전을 위해 시즌 종료 후 팀과의 결별할 것을 예고했다.

빌렘 II의 데니스 반 바이크 감독이 성적 부진을 이유로 일찌감치 경질됐으며 헤르트 안데빌 감독은 부임 4개월 만에 스파르타 로테르담의 지휘봉을 놓아야 했다. 현재 빌렘 II는 반 바이크의 대체자를 구하지 못한 채 안드리스 용커 코치가 감독 대행을 맡고 있으며 스파르타는 돌연 알 나스르(사우디 아라비아)로 사라져 팬들을 당혹케 했던 위트레흐트 감독 출신의 푸키 보이를 긴급 수혈하는 데 성공했다. 헤라클레스의 루드 블로드 감독 또한 경질을 피하지 못했으며 부진을 거듭하고 있는 기대 이하의 성적을 거두고 있는 마리오 벤의 자리도 위태로운 상태다.

한편 론 얀스(흐로닝언)과 프레드 루텐(트벤테) 감독은 올 시즌에도 좋은 지도력을 선보이며 에레디비지와 네덜란드를 이끌 젊은 감독으로 각광받고 있다. 전반기에 소속팀을 4위(흐로닝언)와 6위(트벤테)에 올려놓는 등 이들이 이끄는 팀은 어느새 ‘빅3’의 강력한 대항마로 부상했다. 대학 강단에서 피치 위로 무대를 옮긴 론 얀스는 올 시즌, 돌풍을 일으켰던 05/06 시즌을 재현하겠다는 욕심을 보이고 있으며 ‘히딩크의 수제자’ 루텐은 지난 몇 년간 AZ알크마르가 걸어온 길을 이어받으려 하고 있다. 얀스와 루텐은 전반기를 통해 왜 자신들이 빅클럽과 숱한 루머를 뿌리고 있는 지, 왜 네덜란드 지도계의 미래로 불리고 있는 지를 증명해낸 감독들이다.


4편.

요한 크라이프부터 라파엘 반 데 바르트에 이르기까지. 그 동안 에레디비지는 젊은 선수들의 등용문으로 유럽 축구계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쳐왔다. 이는 올 시즌도 예외가 아니었다. 오히려 해가 거듭할수록 ‘영 파워’ 세력은 힘을 더해가고 있으며 이제는 리그에서 절대 빼놓을 수 없는 한 부분으로 자리 잡았다. 과연 07/08 시즌 전반기에는 어떤 유망주들이 스포트라이트의 중심에 서 있었을까.

루이스 수아레스 없이 영 파워를 언급하긴 어렵다. 지난 시즌 득점왕 아폰소 알베스와 함께 에레디비지에 센세이션을 불러일으켰던 그의 활약은 올 시즌에도 멈출 줄 몰랐고 전반기에만 9골 7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아약스의 공격 첨병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결국 여름 이적 시장에서 흐로닝언과 기나긴 줄다리기를 벌였던 아약스의 인내심은 잘못된 선택이 아니었던 것이다. 특히 수아레스는 지난 시즌 고전을 면치 못했던 클라스-얀 훈텔라르의 고립 문제를 해결했다는 점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승격 듀오’ VVV 벤로와 데 흐라프샤프가 보여준 전반기 약진은 가장 큰 이슈 중 하나였다. 이들은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기존의 중 ․ 하위권 팀들과는 달리 강호들을 상대로도 인상적인 경기력으로 팬들의 눈을 즐겁게 해주고 있다. 이러한 활약은 이들의 에레디비지 잔류 가능성을 더욱 높이고 있다. 특히 노르딘 암라바트(VVV)와 라세 쉔(데 흐라프샤프)는 이러한 약진의 중심에 서 있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VVV의 전천후 공격수, 암라바트는 아약스 유스 출신으로 프로 데뷔 2년차의 풋내기. 하지만 이 당돌한 신예는 저돌적인 플레이, 탁월한 1:1 능력을 앞세워 리그의 쟁쟁한 수비수들을 곤경에 빠뜨리고 있다. 쉔 또한 원활한 패스 공급과 날카로운 문전 쇄도로 3골 4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팀의 2선 공격을 책임지고 있다. 특히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며 에이스로 자리잡은 쉔은 꾸준한 경기력으로 데 흐라프샤프 입단 후 팬들을 실망시키는 법이 없었다.

더비 라이벌, 헤렌벤과 흐로닝언은 올 시즌 또 다른 재능을 배출해냈다. 그 주인공은 마이클 브래들리(헤렌벤)과 마커스 베리(흐로닝언). 먼저 브래들리는 이미 05/06시즌 데뷔전을 치른 중고신인으로 지난 2년간 성장이 더뎌 팬들로부터 의구심을 품게 만드는 선수였으나 올 시즌 중원의 에이스로 거듭났다. U-20 청소년 월드컵에서 돌아온 그는 정적인 모습에서 탈피, 역동적이며 과감한 플레이를 앞세워 해결사 역할을 톡톡히 했다. 현재 흐로닝언전 해트트릭 포함, 6골을 터뜨리며 2선 득점을 책임지고 있다.

한편 수아레스의 대체자로 올 시즌 흐로닝언에 입성한 베리는 놀라운 킬러 본능을 드러내고 있다. 스웨덴 리그 득점왕 출신으로 입단 당시부터 적지 않은 기대를 받아온 그는 탄탄한 피지컬과 간결한 테크닉을 앞세워 리그 수위급 수비수들을 곤경에 빠뜨리고 있다. 특히 전반기 동안 8골을 터뜨렸는데 그 골들의 면면이 화려하다. 천하의 얍 스탐(아약스)을 넘어 2골을 작렬시킨데 이어 전반기 최소실점에 빛나는 페예노르트에게도 2골을 터뜨리며 파괴력을 과시했다. 결국 에레디비지의 ‘빅4’ 중 어느 누구도 그의 득점포를 막진 못했다.

그 밖에 물오른 기량을 과시하며 페예노르트 부활의 선봉장에 선 조나단 데 구즈만, 비테세에서 연일 눈부신 선방을 펼치며 오렌지 수문장의 또 다른 미래로 떠오른 피트 벨타이젠, 재기 넘치는 드리블과 광속 스피드로 트벤테의 측면 공격수 한 자리를 꿰찬 엘예로 엘리아, 로다 JC와 위트레흐트에서 좋은 활약을 선보인 롤란트 라마흐(로다), 르로이 조지(위트레흐트) 등이 올 시즌 전반기를 빛낸 영 파워들이었다.


- 사커라인 김진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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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11/11 - [축구/기사 혹은 칼럼] - 발렌시아 쾨만, "로젠보리 승리 자격 있었다"
로날드 쿠만 감독의 갑작스러운 발렌시아 행으로 사령탑의 공백이 생긴 PSV 아인트호벤(이하 PSV)은 일단 올 시즌은 임시감독체제로 치르게 됐다. 그들은 새 감독으로 윱 스테벤스 현 함부르크 감독을 임명했으나 그가 PSV 감독으로서 임무의 시작은 2008년 7월부터다. 이는 스테벤스와 함부르크의 계약이 올 시즌으로 끝나기 때문이다.

스테벤스 감독은 지난 시즌 중반 토마스 돌 감독의 뒤를 이어 감독직에 올랐다. 그리하여 바닥권을 헤메던 팀을 기적적으로 7위까지 끌어올렸으며 올 시즌에는 팀을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이 주어지는 3위로 이끌고 있다. 그러나 아내의 병간호 때문에 함부르크와 계약을 연장하기는 어렵다고 줄곧 말해왔다.

그는 PSV 행에 대해 "어려운 결정이었지만 인생에서 축구에서 성공보다 중요한 것이 있다"면서 가족 때문에 네덜란드 복귀를 결정했음을 시인했다. 그러면서도 "현재는 함부르크 감독신분이기 때문에 시즌이 끝날 때까지 온 힘을 쏟아 붓겠다"고 밝혀 팬들의 우려를 다소나마 가라앉히려 했다.

1993년 로다 JC를 시작으로 감독 인생을 시작한 스테벤스는 샬케 04, 헤르타 베를린, FC 쾰른 그리고 함부르크까지 주로 분데스리가에서 감독생활을 해왔다. 선수와 코치 시절까지 합쳐 PSV에서만 18년을 몸담은 그는 이로써 15년 만에 친정팀에 복귀하게 된다.

앞서 언급한대로 PSV는 새 감독 부임 전까지 임시 감독 체제로 남은 시즌을 꾸려가게 된다. 현재 임시 감독인 얀 바우터스 전 레인저스 코치는 2007년말 까지 팀을 이끌게 되며 현 J-리그 나고야 그램퍼스 감독인 제프 베르구센이 소속팀과 계약이 끝나는 2008년 1월부터 5개월간 PSV의 감독으로 일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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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임 군
2007/03/19 - [축구/기사 혹은 칼럼] - [Euro2008] 뉴 페이스를 맞이하는 네덜란드
2007/07/01 - [축구/기사 혹은 칼럼] - [OPINION] 반 바스텐의 선택을 기다리는 자들

아약스의 중심 수비수로 올 시즌 팀의 무패 행진을 이끌고 있는 죠니 헤이팅하가 AT마드리드의 표적이 됐다. 지난 몇 년간 아약스와 네덜란드 대표팀을 오가며 꾸준한 활약을 펼쳐 보이고 있는 헤이팅하는 이미 오래전부터 여러 빅클럽들의 관심을 받아온 선수. 이러한 가운데 최근 수비라인의 체질 개선을 계획하고 있는 AT마드리드가 직접적인 관심 표명에 나섰다.

이번 주말 룩셈부르흐와의 유로 2008 지역 예선전을 치르기 위해 대표팀에 차출된 헤이팅하는 ‘파롤(PAROOL)’과의 인터뷰에서 “새로운 무대에 대한 도전은 날 들뜨게 만든다. 스페인 그리고 프리메라리가에도 큰 흥미를 느끼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올 시즌은 아약스와 함께 할 예정이다.”라며 자신의 견해를 밝혔다.

헤이팅하 - “얍 스탐은 은퇴를 선언했고 토마스 베르마엘렌과 그레고리 반 더 빌은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해 있다. 그로 인해 현재 팀에서 중앙 수비수를 책임질 수 있는 선수는 나 혼자뿐이다. 아약스도 최소한 올 시즌만큼은 나와 함께 하기를 바라고 있으며 나 또한 팀의 이러한 사정을 잘 알고 있기에 올 시즌은 잔류로 가닥을 잡고 있다.”

한편 헤이팅하는 올 시즌이 종료되는 시점에는 아약스와 다시 한 번 이적에 관해 논의를 나눠볼 예정이며 그 때가 되면 홀가분한 마음으로 새로운 도전에 나설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올 시즌이 지나면 떠날 수도 있다는 이적 가능성을 남겨놓은 것이다. 그러나 2011년까지 묶여 있는 그의 계약 기간과 에레디비지에서 가장 시장 가치가 높은 수비수라는 점은 그의 이적에 걸림돌이 될 수도 있을 것이다.

또한 그는 “AT마드리드는 멋진 클럽이다. 수많은 슈퍼스타들 - 막시 로드리게스, 시망, 디에고 포를란 등 - 을 보유하고 있으며 경쟁력 있는 클럽임이 틀림없다. 베슬리 스나이더, 루드 반 니스텔로이는 나에게 마드리드라는 도시에 대한 좋은 인상을 남겨줬으며 그 곳은 나에게 ‘화려한 도전’ 될 것이다.”라 덧붙였다.

01/02 시즌 데뷔 이후 줄곧 아약스의 핵심 수비수로 활약해 온 헤이팅하는 본업인 중앙 수비는 물론, 측면 수비와 유사시 수비형 미드필더까지 소화할 수 있는 다재다능한 수비 자원으로 투지 넘치는 플레이와 탁월한 리더십이 돋보이는 ‘네덜란드의 미래’ 중 한 명. 리그에서만 130경기 이상 소화하며 아약스의 터줏대감으로 자리 잡고 있으며 홈팬들에게 가장 사랑받는 선수이기도 하다. 현재 AT 마드리드뿐만 아니라 전임 감독 헹크 텐 카테가 수석 코치로 자리 잡고 있는 첼시도 그의 영입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최근 페예노르트와의 ‘클라시케르 데르비’에서 팀 동료 루케와 루이스 수아레스가 다툼을 벌이는 등 라커룸이 혼란스러운 상황에서 자신마저 팀을 곤란에 빠뜨릴 수 없다며 팀에 대한 강한 애정을 과시하고 있다. 충성심이 강하고 재능 넘치는 수비수의 행보가 주목된다.

- 사커라인 김진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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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임 군

공격포인트를 기록하지는 못했지만 좌우중앙을 가리지 않는 활발한 움직임, 적극적인 수비가담, 날카로운 크로스를 선보임+_+앞날을 기대해볼만함. 다만 엑셀시오르가 약팀이고, 네덜란드 리그는 상하위권 팀의 차이가 크기 때문에 아약스나 아인트호벤, 알크마르 등의 강팀과 상대를 해봐야 할듯.

동영상은 모두 싱아흉아님 제작..굽실굽실
위쪽에 있을수록 화질은 좋으나 로딩의 압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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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임 군
네덜란드의 수도로 유럽 대륙의 도로, 철도, 공항로의 요지로 유명한 암스테르담. 다이아몬드 세공으로 유명하며 네덜란드가 배출해낸 위대한 미술가, 빈센트 반 고흐의 작품이 전시되어 있는 반 고흐 미술관이 위치한 도시이기도 하다. 그리고 필자가 말하려고 하고 있는 네덜란드 제 1의 클럽, AFC 아약스 암스테르담이 속해 있는 도시이다.

아약스란 클럽을 가만히 살펴보면 암스테르담의 특징을 축구에 잘 접목시켜 놓은 느낌이 든다. 아약스는 꿈을 지닌 젊은 선수들이 거쳐 가는 축구 교통로이며 그들이 배출해낸 선수들은 모두 다이아몬드처럼 그라운드를 빛내고 있다.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 크리스티안 키부가 아약스를 통해 빅리그 입성을 이룬 대표적 케이스이며 라파엘 반 더 바르트, 베슬리 스나이더 등은 아약스, 그리고 유럽이 자랑하는 그라운드 위의 보석들이기도 하다. 또한 요한 크라이프부터 데니스 베르캄프까지 아약스 출신 선수들은 모두 그라운드 위의 반 고흐라 해도 부족함이 없을 정도로 축구를 예술로 승화한 ‘전설’들이었다.

과거의 영광을 회상하다
특히 챔피언스리그 4회 우승은 아약스의 가장 큰 자랑거리다. ‘크라이프의 시대’로 대변되는 70년대, 아약스는 크라이프 뿐만 아니라 루드 크롤, 요한 네스켄스, 아리에 한 등 쟁쟁한 슈퍼스타들을 보유한 명문 구단이었으며 파나티나이코스, 인테르, 유벤투스를 꺾고 3연패를 차지할 정도로 전 유럽을 호령한 클럽이었다. 또한 ‘신성’ 파트릭 클라이베르트의 결승골로 AC밀란을 꺾고 4번째 빅 이어를 들어올린 94/95시즌 아약스는 이후 준우승, 4강에 연이어 들 정도로 강자로의 입지를 굳힌 팀이라고도 할 수 있을 것이다. 당시 주축 멤버였던 에드빈 반 더 사르, 에드하르 다비즈, 클라렌스 세도르프, 데 보어 형제 등이 훗날 네덜란드 대표팀의 주요 일원으로 자리 잡았다는 사실은 당시 아약스의 강인함을 잘 대변해주는 대목이기도 하다. 이렇듯 아약스는 전통에 있어서는 유럽 어느 클럽과 견주어도 손색없을 만큼 위대한 클럽이라 자부하고 있는 것이다.

그런 그들이 다시 한 번 유럽을 놀라게 만들었다. 사건의 발단은 02/03 챔피언스리그 32강 1차 조별리그. 인테르, 로젠보리, 올림피크 리옹과 D조에 포함된 아약스는 2승 2무 2패로 리옹과 동률을 이뤘으나 상대 전적에서 2승을 거둬 다음 라운드에 극적으로 진출하는데 성공했다. 하지만 16강 2차 조별리그에 합류한 아약스는 발렌시아, 아스날, AS로마와 함께 죽음의 조에 편성되는 불운을 맞이했다. 각종 언론들은 ‘B조는 발렌시아, AS로마, 아스날의 3파전 양상이 벌어질 것이며 아약스는 최하위를 면치 못할 것’이라는 평을 내놓았다.

그러나 아약스는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첫 경기였던 발렌시아와의 원정 경기에서 1-1 무승부를 기록하며 만만치 않은 전력임을 보여준 아약스는 즐라탄과 야리 리트마넨의 골에 힘입어 AS로마를 홈에서 잡아내는 쾌거를 이룬다. 기세를 탄 아약스를 멈추기란 쉽지 않았다. 결국 아스날은 백투백(Back-to-Back)으로 펼쳐진 3,4차전에서 2무에 그쳤고 발렌시아, 로마 또한 그들을 저지하진 못했다. 특히 경기를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아약스의 집중력에 상대팀들은 혀를 내둘러야 했으며 다양한 선수들이 고비 때마다 득점포를 올려 팀을 위기에서 구해냈다. 최종 성적 1승 5무. 조 2위로 8강 진출을 확정 짓는 순간이었다.

8강은 한편의 드라마였다. 상대는 그 시즌 챔피언 AC밀란으로 아약스에게는 분명 버거운 팀임이 분명했다. 그러나 AC밀란을 홈으로 불러들인 1차전에서는 홈 팬들의 성원을 등에 업고 시종일관 경기를 지배했으며 밀란의 공격을 효과적으로 틀어막았다. 그러나 당시 최고의 공격 옵션이던 안디 반 더 메이데가 경고 누적 결장은 아약스에게 적지 않은 타격이었으며 결국 승부는 0-0 무승부로 끝이나 아쉬움을 남겨야 했다. 그리고 2차전. 아약스는 산 시로에서 기적 같은 명승부를 연출했다. 밀란이 한 골씩 도망갈 때마다 아약스는 곧바로 추격에 성공했고 정규시간이 다 흐른 뒤에도 전광판은 2-2라는 숫자가 그려져 있었다. 이대로라면 원정 다득점 원칙에 의해 아약스가 4강에 진출하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마지막 1분을 버티지 못하고 아약스는 암브로시니-인자기-토마손으로 이어지는 기적 같은 골을 허용하며 눈물을 흘려야 했다. 비록 아쉬운 패배로 드라마의 주인공이 되지 못했지만 그들이 보여준 돌풍은 ‘02/03 챔피언스리그 영화제 조연상’을 줘도 부족함이 없을 정도였다.

암스테르담에 찾아온 어둠
하지만 아약스가 최근 유럽 무대에서 보여주고 있는 모습은 실망스럽기 그지없다. 지난 해 3차 예선에서 코펜하겐을 만났을 때만 하더라도 아약스의 본선 진출 행을 의심하는 자는 거의 없었다. 예상대로 상대적으로 좋은 전력을 보유한 아약스가 클라스-얀 훈텔라르의 2골에 힘입어 원정에서 값진 승리를 얻어올 수 있었다. 그러나 2차전을 보기 위해 암스테르담에 운집한 3,5000명의 관중은 믿을 수 없는 광경을 목격하고 말았다. 시종일관 경기를 몰아붙였음에도 불구하고 많은 기회를 허공에 날린 아약스는 세트 피스 상황에서 미카엘 실버바우어에게 한 골을 허용한 데 이어 역습 상황에서 토마스 베르마엘렌이 자책골을 기록하며 0-2로 패하고 만 것이다. 결국 아약스는 5년 만에 챔피언스리그 본선 진출 실패라는 좌절을 맛봐야 했다.

UEFA컵에서도 상황은 크게 변하지 않았고 조별리그에서 실망스러운 모습이 계속 이어졌다. 최근의 폼(Form)과 전력으로 봤을 때 한 수 아래라 평가 받던 스파르타 프라하에게 수비적인 라인업을 들고 나와 논란을 일으키더니 결국 어비 에마뉴엘손의 퇴장으로 수적 열세를 맞이하게 되고 훈텔라르마저 수비 자원인 올라프 린덴베르흐와 교체, 시종일관 수비에만 전념하는 모습을 보여 서포터들로부터 반발을 샀다. 이도 모자라 에스파뇰에게는 경기 내용에서도 완벽히 제압당하며 홈에서 완패. 이때부터 서포터들은 헹크 텐 카테 감독의 능력에 대해 의구심을 가지기 시작했다.

다니 블린트를 비롯한 수많은 전임 감독과 비교했을 때 텐 카테 감독에게 다른 점이 한 가지 존재했다. 바로 수비에 높은 비중을 두고 매번 조심스러운 라인업으로 경기에 임했다는 점이다. 그러나 텐 카테 감독의 이러한 전술은 아약스 팬들에게 수치 그 자체였다. 네덜란드 축구를 상징한다고 자부하는 아약스는 공격 축구의 정점에 서 있으며 이는 팬들에게는 크나큰 자긍심이었다. 유럽 어느 팀을 만나도 언제나 공격적인 마인드를 잃지 않았으며 이는 수많은 팬들이 암스테르담으로 모이는 가장 큰 이유 중 하나였다. 그런데 텐 카테 감독이 이를 깨뜨린 것이다. 아약스 서포터들의 심기가 불편한 것은 당연한 결과였다.

그래도 소수의 팬들은 여전히 그를 지지했다. 미래를 내다보자는 것이었다. 바르셀로나 코치 시절 보여준 탁월한 전술 능력이 아약스에 스며든다면 리그를 넘어 유럽에서도 좋은 결과를 이어지지 않겠느냐는 것이 골자였다. 그러나 텐 카테 감독은 팬들의 기대를 다시 한 번 저버렸다. 브레멘과의 32강 1차전에서 3-0으로 완패를 당한 것이다. 특히 로헤르를 리베로로 기용한 3-5-2 전술은 완벽한 실패였다. 마치 브레멘은 아마추어 클럽을 상대하듯이 아약스를 농락했고 아약스는 수비에 급급해야만 했다. 그리고 2차전도 크게 다르진 않았다. 3-1로 승리, 골득실로 아쉽게 탈락했으나 이 날도 전술적으로 완벽히 실패한 날이었다. 수비 경험이 전무한 로헤르를 레프트백으로 세운 것이 화근이었다. 로헤르의 기초적인 수비 실수에서 나온 1실점만 아니었더라면 아약스는 경기를 기적적으로 원점에 돌려놓을 수 있었으나 결국 그러지 못했다.

텐 카테가 안겨준 득과 실
물론 리그에서 골득실 1점 차이로 우승을 놓친 점은 높이 살만하다. 아약스는 텐 카테 감독 부임 후 전 시즌 대비 성적(05/06 시즌 4위)이 2계단 상승했고 챔피언스리그 티켓 획득 플레이오프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명예를 지켰다. 또한 AZ 알크마르와 승부차기까지 가는 접전 끝에 KNVB컵 2연패를 차지한 것도 큰 수확이었다. 주축 선수들의 성장도 고무적인 일이었다. 라이언 바벨은 공격 포인트에서는 큰 결과물을 낳지 못했으나 경기 내용면에서 그 어느 때보다 성숙해지며 공격의 중심에 섰고 스나이더는 잠재력을 폭발, 에레디비지 최고의 미드필더로 우뚝 섰다. 훈텔라르도 텐 카테 감독의 다양한 주문 덕택에 전형적인 타겟맨이라는 인식을 벗어 던지고 한 단계 성장할 수 있게 됐다.

하지만 득이 있으면 실도 있는 법. 05/06 시즌 유럽 대항전에서 아약스는 챔피언스리그 16강 진출이라는 준수한 성적표를 남긴 반면 06/07 시즌에는 UEFA컵 32강이라는 초라한 성적표만을 남겼다. 사실 리그에서의 막판 추격도 텐 카테의 지휘 능력이라기보다는 다비즈의 전격 합류와 알렉스의 부상으로 인한 PSV의 부진이 낳은 결과라는 평이 지배적이었다. 또한 주축 선수들의 이탈도 빼놓을 수 없다. 05/06 시즌 챔피언스리그 16강의 주역이자 훈텔라르에게 지원사격을 해주던 마커스 로젠베리와 마우로 로살레스는 텐 카테 부임 이후 급격히 줄어든 출전 시간을 이유로 팀을 떠나야 했다. 12골을 터뜨렸던 케네트 페레즈 역시 뛰어난 활약에도 불구하고 교체 선수라는 인식을 벗어버리지 못한 텐 카테의 고집과 충돌해 이적을 결심했다.

페레즈의 사례에서도 볼 수 있듯이 미숙한 선수진 포용력은 텐 카테의 가장 큰 문제점 중 하나였다. 팀의 사기를 끌어올리고 항상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할 수 있도록 이끌어야 하는 것이 감독의 일임에도 불구하고 특정 선수를 지목, 질타하거나 패배를 자기 자신이 아닌 팀의 잘못으로 돌리는, 마치 감독이라기보다는 코치에 가까운 행동을 수차례 보여줬다. 변화무쌍한 전술과 빠른 상황 대처 능력에도 불구하고 그가 네덜란드와 암스테르담에서 좋은 평가를 받지 못했던 이유가 바로 이 점이다.

믿음을 잃은 수장, 흔들리는 미래
하지만 첫 술에 배부를 수는 없는 법. 많은 팬들은 결국 06/07 시즌을 과도기라 생각하고 텐 카테 감독을 지지하기로 결정했다. 마르틴 반 헬 기술 감독을 비롯한 아약스 프론트진 역시 루이스 수아레스, 알베르트 루케, 케네디 바키르치오글루 등 공격적인 영입을 통해 텐 카테 감독을 후원했다. 그리고 데 흐라프샤프와의 개막전. 텐 카테 감독은 팀의 8-1 대승을 이끌었고 이는 새로운 시작의 전초전을 알리는 듯 했다. 실제로 아약스는 무패 행진을 달리고 압도적인 골득실차를 기록하는 등 리그에서 강자의 면모를 과시하고 있었다.

하지만 유럽 대항전 성적이 다시 한 번 그의 발목을 잡았다. 비교적 약체라 평가 받던 – 06/07 시즌 코펜하겐이 그랬듯이 – 슬라비아 프라하에게 홈과 원정 모두 패하며 또다시 3차 예선의 벽을 넘지 못한 아약스는 급기야 UEFA컵에서마저 고배를 마시게 된다. 디나모 자그레브와 1라운드 경기를 치르게 된 아약스는 원정이었던 1차전에서 값진 승리를 거두고 돌아왔음에도 불구하고 홈에서 졸전 끝에 2-3 패배를 기록한 것이다. 결국 아약스는 UEFA컵 본선 무대 합류에도 실패하며 일찌감치 유럽 무대에서 자취를 감췄다. 아약스에게는 근 20년 만에 있는 일. 덩달아 수장 텐 카테 감독이 첼시 코치직을 수락했다는 루머가 터져 나오며 아약스는 혼돈에 휩싸였다.

뒤늦게 텐 카테 감독이 전면 부인에 나섰으나 때는 이미 늦은 일. 팬들은 유럽 무대에서의 재실패도 모자라 첼시 이적을 통해 책임 회피를 시도한 텐 카테 감독을 용납할 수 없었다. 수많은 아약스 팬들이 텐 카테의 경질을 외치기 시작했고 아약스를 대표하는 각종 팬 사이트들은 ‘우리는 아약스를 원한다’라고 외치며 아약스의 긍지를 훼손한 텐 카테에게 불만을 토로했다. 네덜란드 축구 전문 사이트 ‘VI(부트발 인터나티오날)’에서 실시한 텐 카테 경질 관련 투표에서 찬성표가 70%를 상회했다는 사실 또한 이를 뒷받침하고 있다.

결국 텐 카테 감독 그리고 아약스는 첼시와의 접촉이 있었음을 시인하며 그의 이적을 기정사실화했고 결국 스파르타 로테르담 전을 끝으로 결별을 선언한다. 1년이라는,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아약스와 텐 카테의 인연은 결국 해피엔딩이 되지 못했다. 아니 암스테르담의 주인, 서포터들의 바람이 이루어졌으니 해피엔딩으로 봐야 할까? 어찌됐든 아약스는 텐 카테의 이적으로 수장을 잃었고 4년 만에 우승을 노리던 당초 목표도 원점으로 돌아가게 됐다. 선장을 잃은 아약스 호는 과연 어떻게 되는 것일까.

아약스, 빛을 찾아 헤매다
텐 카테의 이적이 확정됨에 따라 아약스는 발 빠르게 후임을 찾아 나섰다. 현재 대안으로는 크라이프를 시작으로 거스 히딩크, 포페 데 한, 프랑크 레이카르트 등 네덜란드 출신의 수많은 명장들이 한번쯤은 입에 오르내리고 있는 실정이다. 그 와중에 마르틴 욜 감독의 행보에도 눈을 떼지 않고 있다. 최근 성적 부진으로 경질설에 시달리고 있는 욜이지만 토트넘을 2년 연속 프리미어리그 5위에 올려놓은 능력을 높게 인정받은 것이다. 하지만 수많은 감독 후보군 중 한 명일 뿐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다.

아약스의 궁극적 목표는 이 사람일 것이다. 바로 네덜란드 대표팀 감독, 마르코 반 바스텐. 유로 2008을 끝으로 계약이 종료되는 반 바스텐은 현재 KNVB(네덜란드왕립축구협회)와의 재계약 협상을 미루고 있다. 그의 미래에 대해 여러 루머가 나돌고 있으나 가장 강력한, 그리고 근거 있는 루머는 바로 아약스 행일 것이다. 이미 가계약설 루머가 나돌 정도로 아약스와 반 바스텐은 강력히 접촉되어 있었으며 사령탑이 공석이 된 지금, 아약스는 정식으로 반 바스텐 그리고 KNVB에 접촉을 시도하고 있다.

현재 유로 2008을 앞두고 있는 KNVB로서는 난색을 표하는 것이 당연한 일. 1000만 유로라는 사상 초유의 배팅도 KNVB를 설득하지는 못했다. 아약스는 차선책으로 욘 반트쉽 수석 코치 영입을 의뢰하기도 했으나 대표팀의 브레인 역할을 하고 있는 수석 코치를 데려오기란 쉽지 않은 일임이 분명하다. 선수 시절부터 절친한 친구 사이이며 감독과 코치 사이가 아닌 동료 의식을 지닌 두 코칭 스텝을 때놓기란 여간 쉬운 일이 아니기 때문이다. 결국 아약스는 현재 시장에서 역량 있는 감독을 영입하기 힘들다고 판단, 새 감독 영입을 겨울까지 미루기로 잠정 확정지었다.

아약스는 우선 전반기까지는 리저브 팀 감독을 맡고 있던 아드리 코스터 감독 대행 체제로 리그를 치를 예정이다. 한편 현 코칭 스텝이 떠난다면 유스 팀 코치를 맡고 있는 아론 빈테르, 프랑크 데 보어 코치를 A팀에 합류시켜 새바람을 불어넣겠다는 의도를 내비췄다. 그러나 이것은 임시방편일 뿐 확실한 해답은 되지 못할 것이다. 아약스는 과연 빛을 되찾을 수 있을 것인가. 차기 사령탑이 누가 되느냐에 따라 아약스는 빛을 찾을 수도, 또 다시 어둠 속으로 빠져들 수도 있다. 그들의 신중한, 그리고 현명한 선택을 기다린다.

- 사커라인 김진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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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로만 무성하던 아약스의 감독 헹크 텐 카테가 첼시의 코칭스태프에 합류할 것으로 보인다. 조세 무리뉴가 첼시를 떠난 이후 첼시 구단으로부터 수석코치 제안을 받은 것으로 전해진 텐 카테는 그동안 본인의 희망에도 구단의 반대로 자신의 뜻을 실현시키지 못했다. 그러나 최근 아약스 구단이 전격적으로 의사를 바꿔 텐 카테 감독이 자유롭게 첼시와 협상할 수 있도록 허용, 텐 카테의 첼시행은 시간문제로 보인다.

첼시는 지난 9월 무리뉴 감독이 사임한 뒤 기술고문이었던 아브라함 그랜트가 새 감독으로 앉아있다. 그러나 그랜트 감독은 유럽축구연맹(UEFA)이 인정하는 코칭 라이센스가 없다는 이유로 한시적인 감독이 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그러기에 거스 히딩크 러시아 대표팀 감독의 첼시 행이 꾸준하게 제기되고 있으며 이 때문에 첼시가 히딩크 감독과 같은 네덜란드 출신인 텐 카테가 그를 보좌할 수 있는 적임자로 판단했다는 추측이 무성하다.

그러나 설사 히딩크 감독이 아니더라도 거물급 인사가 첼시의 감독 자리에 앉게 될 경우에 팀 적응이 된 감독급 코치가 필요한 것이 사실이기에 지극히 정상적인 인사라고 보는 이들도 있다. 또 감독 인사가 여의치 않을 경우에는 감독 경험이 있는 텐 카테 감독이 직접 감독 자리에 앉을 가능성도 존재한다는 점도 이를 뒷받침한다.

아약스 구단은 시즌이 절반도 끝나지 않은 상태에서 팀에 변화를 주기 꺼려했기에 감독의 이탈을 반대해왔다. 그러나 아약스는 올 여름 챔피언스리그 3차예선에서 슬라비아에 프라하(체코)에 밀려 본선 진출에 실패한 데 이어 UEFA컵 마저도 디나모 자그레브(크로아티아)에 밀려 2라운드에서 조기 낙마하자 입장을 바꾼 것으로 관측된다. 현재 아약스는 리그에서는 7경기에서 26골을 집어넣는 가공할 득점력으로 2위를 달리고 있으나 팬들은 팀 전력에 대한 확신을 갖지 못하고 있다.

텐 카테와 첼시 사이 협상이 길지 않을 것이라는 아약스 구단의 설명으로 비추어 볼 때 이미 그들은 새 감독 선임에 대한 밑그림을 그려놓은 것으로 보인다. 현재 올해를 넘기느냐 마느냐로 위기에 봉착해있는 마틴 욜 토트넘 감독이 후보군에 있다는 이야기가 있으나 아직 속단하기는 어렵다. 그러나 이번 휴식기간동안 아약스를 둘러싼 이야기들은 교통정리가 될 것이 유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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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임 군
아약스 암스테르담 소속의 공격수 클라스 얀 훈텔라르가 이번 시즌 이후에는 반드시 톱 클럽으로 이적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훈텔라르는 26일 오후네덜란드의 TV 방송사인 ’AT5 TV’와 가진 인터뷰를 통해 “이번 시즌이 종료된 이후 톱클럽들로부터 영입 제외가 들어온다면 반드시 이적하겠다.“라고 밝히며 이적 의사를 분명히 했다. 하지만 이적 대상 조건을 톱클럽으로 못박으면서 이른바 빅클럽이 아니라면 굳이 이적하고 싶은 마음은 없다는 뉘앙스를 풍기기도 했다.

PSV 에인트호벤 유스팀 출신의 훈텔라르는 2002-03 시즌 에인트호벤의 성인팀 스쿼드에 합류해 당시즌 1부리그 무대 데뷔전을 치른 바 있다. 하지만 이후 데 그라프샤프 두팅헴과 AGOVV 아펠도른 등에서 임대 생활을 한 훈텔라르는 04-05 시즌에는 SC 헤렌벤으로 완전 이적했다.

2부리그팀인 아펠도른에서의 임대 시절에는 35경기에 출장해 26골을 터뜨리며 2부리그 득점왕에 등극하기도 했으며 헤렌벤에서의 첫 시즌이었던 04-05 시즌에도 무려 17골을 기록하며 서서히 네덜란드에서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05-06 시즌에도 변함없이 득점포를 가동한 훈텔라르는 전반기에만 17골을 기록한데 이어 아약스로 이적한 후반기에도 16골을 추가해 도합 33골을 기록하면서 네덜란드리그에서는 물론 전세계 리그를 통틀어서도 가장 많은 골을 터뜨린 선수로 기록되기도 했다.

올시즌이 시작되기 이전 훈텔라르는 유벤투스 투린, AC 밀란, 레알 마드리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아스널 런던 등 많은 명문 클럽들과 연계되기도 했지만 이적이 성사되지 못하며 아약스에 잔류한 바 있다. 최근에는 새로운 팀으로 변화한 맨체스터 씨티로부터 영입 제의를 받기도 했던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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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임 군
9년만의 우승을 노리는 페예노르트가 이천수를 노리고 있다. 창단 100주년을 맞이하는 페예노르트는 지난 시즌의 부진을 씻기 위해 이미 오프 시즌부터 가장 활발한 움직임을 보인 팀들 중 하나로 현재 리그에서도 쾌조의 스타트를 끊은 상태. 이러한 가운데 페예노르트는 공격력 강화를 위해 유럽 리그와 대한민국 대표로서 풍부한 경험을 보유하고 있는 이천수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다.

로이 마카이, 지오바니 반 브롱크호스트, 누리 사힌(임대) 등 대대적인 전력 보강에 성공한 페예노르트. 시즌 초반 2연승을 달리며 안정된 전력을 구축하고 있지만 그들에게도 고민은 있다. 공격진의 지각변동이 바로 그 것. 로이 마카이는 건재하나 야심차게 영입한 안드벨레 슬로리가 장기 부상으로 전력을 이탈한 상태이며 로이스톤 드렌테, 스타인 하이세헴스 등 지난 시즌 공격에서 크나큰 공헌도를 보인 많은 선수들이 팀을 떠났다.

페예노르트가 이천수에게 관심을 보인 이유는 그의 다재다능함이라 할 수 있다. 측면 공격수뿐만 아니라 세컨 탑까지 소화할 수 있는 이천수는 측면 공격이 약화된 페예노르트에게 좋은 옵션이 될 수 있으며 레알 소시에다드, 누만시아 등을 거친 빅리그 경험이 간과할 수 없는 요소. 특히 드렌테, 로메오 카스텔렌 등의 이적으로 측면 공격수의 수가 급격히 줄어들었다는 점과 세트 피스 상황에서 위협적인 상황을 연출해 줄 선수가 부족하다는 점은 이천수의 영입에 더욱 힘을 실어주는 요소들이다.

이적 시장 마감시한을 얼마 남겨두지 않고 있는 가운데 페예노르트는 'RTV 라인몬트'를 통해 이천수 영입을 확신하고 있으며 그는 드렌테의 이적으로 공백이 생긴 왼쪽 측면을 효과적으로 메워줄 것이라고 밝혔다. 올해 유럽진출에 실패할 경우 유럽진출에 대한 미련을 버릴 수도 있다고 밝힌 이천수가 과연 다시 한 번 유럽무대를 누빌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 사커라인 김진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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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임 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