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협회는 이명박 정부 출범 후 벌어진 일련의 사태에 대해 언론을 통제하려는 것이 아닌가 하는 의구심을 갖고 이에 대한 우리의 우려와 청와대 측의 각성을 촉구하며 공개 질의서를 보낸다.

지난 30일 이명박 대통령은 청와대 전속 카메라맨만을 대동하고 정부 부처 차관급 공무원들과 서울 청계천을 산책한 뒤 청와대에서 오찬을 함께했다.

휴일이지만 엄연히 청와대 당직 출입기자가 기자실에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아무런 연락을 취하지도 않은 채 자연스럽게 취재를 통제했다. 청계천 산책은 협소한 장소도 아니고 더군다나 보안에 문제가 있는 부분도 아님에도 카메라기자의 취재를 비공개 행사라며 원천적으로 봉쇄했다. 이를 다시 전속 카메라맨이 촬영한 영상과 보도 자료를 돌리며 방송을 내보내라는 행태는 국민의 알권리를 충족시키기 위한 취재의 자유를 침해한 엄중한 사태다.

국가원수인 대통령의 행사는 중요한 국가 안보와 안위를 위한 경호상의 문제로 비공개 행사를 하는 것에 대해서는 우리도 충분히 이해 할 수 있다. 그러나 지난 30일 있었던 청계천 산책 행사는 위에 해당하는 어떠한 이유를 찾을 수 없었다.

우리는 혹시나 거듭되는 대통령의 말실수가 알려지는 것을 미연에 방지하고자 취재를 봉쇄한 것이라고 의구심을 갖지 않을 수 없다. 이런 식으로 청와대가 자연스럽게 언론에 족쇄를 채우고 방송 장악을 시도하려는 태도를 보이는 것에 우리는 참을 수 없는 분노를 느끼고 있다.

또한, 지난달 12일에도 청와대에서 열린 건국60주년 기념 국외 이북도민 초청행사에서 대통령의 녹취를 담당한 청와대 전속 카메라맨이 카메라가 고장이 났다는 이유로 녹취 부분을 방송사에 풀하지 않은 경우도 발생하였다. 이날 녹취 내용은 이명박 대통령이 "한국에서 미국산 쇠고기 사태로 난리가 벌어졌다는 얘기를 듣고 걱정도 많이 하셨을 것"이라며 "하지만 너무 걱정하실 필요는 없다. 그 사람들, 미국에서 공부하고 미국산 쇠고기 먹던 사람들이다. 자녀들도 미국에서 공부 시키고 있고…"라고 말하는 등의 내용이 담겨있었다. 이 녹취는 미국산 쇠고기 수입 반대 시위에 참가한 사람들이 미국산 쇠고기를 먹은 경험이 있으면서도 불순한 목적으로 시위에 가담했다는 식으로 해석될 수도 있어 논란의 중심이 되는 녹취 내용 부분을 의도적으로 주지 않 은 것으로 생각 할 수도 있다.

우리는 이와 같이 국민의 알권리를 제한하고 국민의 눈과 귀를 막으려는 청와대의 태도에 대해  분개하지 않을 수 없다.

언론과 방송은 정치권력에서 자유로워야 한다.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 부터 나오 듯 방송 역시 국민의 것이다. 이명박 대통령은 국민이 선택했다고 해서 모든 언론 통제가 가능하다는 착각에서 벗어나야 한다. 

우리는 국민의 알권리와 언론 본연의 임무를 차단하고 있는 이명박 정권에게 그 동안 피 땀으로 일궈온 방송 독립의 역사를 지키기 위해 공개 질의서를 보낸다.

이동관 대변인은 청와대 출입기자실에서 일어난 일련의 사태에 대해 즉각 반성하고 재발 방지를 약속해야 하며 공개 질의서에 대한 신속한 답변을 바란다.

첫째, 대통령 행사에 취재 허가와 불허가의 기준은 무엇인가?

둘째, 지난 30일 대통령의 청계천 산책 동정 시 출입기자실에 카메라기자가 근무를 하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전속 카메라맨만을 대동한 이유는 무엇인가? 진정, 언론을 통제하고 카메라기자의 취재를 원천적으로 봉쇄하기 위함인가?

셋째, 국민의 알권리를 위해 출입 기자의 자유로운 취재를 보장하고 재발 방지에 대한 약속을 할 수 있는가?

                          2008. 9. 03

                      한국방송카메라기자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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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임 군
그리고 검열? ㅋ

http://sports.espn.go.com/espnmag/story?id=3542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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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임 군

2MB 의 로망

2008/08/18 20:37
대한민국의 시민들은

70~80년대를 통해 무엇을 배웠는가.

민주화의 의미는 무엇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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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임 군
한국 언론인들이 해야할 일은 무엇인가..

지금이 과연. 21세기 대한민국인지


사원여러분께 드리는 글 (PD수첩 제작진 일동)

사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긴 장마가 끝나고 본격적인 여름 더위가 시작되어 바깥에 나가면 숨이 턱턱 막힐 때가 많습니다. 사무실에서도 자꾸 천장을 쳐다보며 ‘오늘은 왜 이렇게 에어콘이 약한 거지’하게 되는 요즘입니다. 아무쪼록 여러분 모두 건강히 여름 나시길 기원합니다.

PD수첩이 4월29일 <긴급취재 : 미국산 쇠고기 광우병으로부터 안전한가>편을 방송한지도 벌써 100일이 넘었습니다. 방송이 나간 후 우리 사회에 어떤 일이 일어났었는지는 굳이 설명을 안 해도 모두 아시리라 믿습니다. 대통령이 두 번이나 대국민 사과를 했었고 미국과 추가협상을 해 잠정적이지만 30개월 미만만 수입되도록 위생조건을 바꿨습니다.

4월29일 PD수첩이 방송을 통해 전하고자 한 것은 크게 두 가지입니다.

첫째는 미국의 쇠고기 도축과정이 많은 문제점을 안고 있다는 것이고 둘째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 정부는 검역주권을 포기하면서까지 서둘러 협상을 마무리했다는 것입니다. 그러한 문제 제기가 필요했고 정당했다는 것은 KBS, SBS는 물론 조중동을 비롯한 거의 모든 신문들이 쇠고기 협상의 문제점을 비판했고 수백만의 국민들이 촛불을 들고 거리로 나왔다는 사실로 설명됩니다.

하지만 국민의 분노가 정권퇴진을 요구하는 단계로까지 확대되자 다급해진 정부는 서서히 PD수첩에 대한 공격을 시작해옵니다. 역대 최다 표차로 당선한 대통령을 취임 100여 일만에 두 번이나 국민 앞에 머리 숙이게 만들고 정권의 기반조차 흔들었던 진앙지가 PD수첩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일 겁니다.

지난 금요일 KBS에 경찰을 투입하면서까지 정연주 사장을 해임시키려는 데서 알 수 있듯이 이명박 정부는 방송을 장악해야 안정적인 정권 유지는 물론 정권 재창출도 가능하다고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감사원과 검찰로 정연주 사장을 압박했던 정부는 방송통신심의위원회와 검찰, 거기다 법원까지 가세시켜 PD수첩을 흔들고 있습니다.

먼저 방송통신심의위원회가 7/16일 PD수첩이 공정성, 객관성을 위반했다며 시청자 사과명령을 내렸습니다.

검찰은 7/29일 중간 수사 발표 형식을 빌어 PD수첩이 의도를 가지고 사실을 왜곡한 정황이 있다며 원본 자료를 내놓으라 했습니다. 7/31일 법원(남부지원)은 한발 더 나가 PD수첩의 일부 내용이 허위라며 정정 보도 명령을 내렸습니다.

이런 발표들이 조중동을 비롯한 여러 신문들의 지면을 채웠을 때 제작진은 분노와 함께 두려움을 느꼈습니다. 권력기관들이 혼연일체가 되어 일개 프로그램을 공격해오는 데서 앞으로 5년간 이 땅의 언론자유와 민주주의가 제대로 살아남을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KBS에 경찰을 투입하는 것을 보면 그 두려움은 현실이 될 가능성이 더 크지 않나 싶습니다.

올림픽에 국민들의 관심이 집중되어 있는 동안 정연주 사장을 몰아내겠다는 계획이 착착 진행되고 있는 것을 보며 제작진은 설마 하는 일이 실제로 일어나지 않을까 걱정하고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검찰이 압수 수색영장을 발부받아 회사에 들어오는 일입니다. 만에 하나 그런 일이 생긴다면 저희 제작진은 편집과 제작의 독립, 나아가 언론 자유를 위해 끝까지 저항할 생각입니다.

방송통신심의원회의 사과명령과 법원의 정정 보도 결정을 받아들일 것인지 말 건지 회사가 고민하고 있는 듯합니다. 과연 어떻게 하는 것이 바람직한 길일까요?

PD수첩이 6/24일, 7/15일 두 번의 방송을 통해 밝혔듯이 <긴급취재 : 미국산 쇠고기 광우병으로부터 안전한가>편은 완벽하지 않았습니다. 몇 가지 번역상의 오류가 있었고 시청자들에게 혼동을 줄 만한 말실수도 있었습니다. 제작진 모두 그런 것들이 되풀이되어선 안 된다고 보며 그와 관련한 비판 역시 겸허히 수용합니다. 그런데 방송통신심의위원회와 법원은 제작진도 인정하는 그런 명백한 실수들만을 문제 삼고 있지 않습니다.

우선 방송통신심의원회는 PD수첩이 공정하지 못했다고 합니다. 그런 판단을 내린 심위의원들은 전체 9명 중 대통령과 한나라당이 추천한 6명의 위원들입니다. 민주당 추천의 3명은 내용과 절차를 문제 삼아 아예 심의에 참여하지 않았습니다. 9명 중 6명이 내린 결론 즉, 다수의 생각이라고 공정하다고 할 수 있을까요? 그전에 도대체 공정하다는 것의 의미는 무엇일까요?

선거 방송에서 두 명의 후보에게 동일한 시간을 배분하는 것은 공정한 것입니다. 그리고 토론프로그램에서 찬반 동수의 패널을 불러 같은 발언 기회를 주는 것 역시 공정한 것이구요. 하지만 그런 기준을 PD수첩 같은 시사고발 프로그램에도 적용할 수 있는 것일까요?

PD수첩이 미국산 쇠고기 문제를 다루면서 정부 의견과 그에 반대하는 의견을 동일한 비중으로 다뤘다 칩시다. 그랬을 경우 시청자들이 어떤 반응을 보였을까요? 아마도 균형 있게 잘했다는 평가보단 왜 정부 편을 들면서 본질을 흐렸느냐, PD수첩은 문제를 날카롭게 지적하지 못했다는 평가가 많지 않았을까요?

시사고발 프로그램의 경우 굳이 공정성을 따진다면 기계적인 균형보단 시의적절한 문제제기였는지, 공익을 위해 바람직한 내용이었는지가 중요한 판단기준이 되어야 한다고 봅니다. 그런데 방송통신심의원회의 사과 결정에는 그런 고민이 보이지 않습니다.

법원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24쪽에 이르는 법원 판결문 어디에서도 PD수첩이 한 공익적 역할에 대한 언급은 찾을 수 없습니다. 대신 방송통신심의원회가 그랬듯 자의적으로 PD수첩의 일부 내용이 허위라는 판시를 하고 있습니다.

허위라는 것은 잘못된 사실을 말합니다. 중국의 국가주석을 후진타오가 아닌 쟝쩌민이라고 한다거나 여론조사 결과 오바마가 앞선 것으로 나왔는데 방송에선 맥케인이 앞선다고 하는 경우처럼.

PD수첩은 미국의 동물보호단체인 휴메인 소사이어티가 공개한 동영상을 소개하면서 미국의 도축시스템에 대해 문제제기를 하였습니다. 미국은 2003년 첫 광우병 발생 후 주저앉는 증상을 보인 모든 소의 도축을 금지하였으나 동영상 속의 도축장에서는 광우병에 걸렸을지 모르는 주저앉는 소(일명 다우너소)를 억지로 일으켜 세운 뒤 검사도 안 한 채 도축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방송 이후 조중동과 일부 언론 그리고 검찰이 왜곡이라며 집요하게 문제를 삼은 것이 바로 이와 관련된 부분입니다. 즉, 소들이 다우너 증상을 보이는 데는 다양한 원인이 있는데 PD수첩은 마치 다우너소=광우병소인 것처럼 방송했다는 것입니다.

PD수첩은 휴메인 소사이어티 동영상을 소개하는 부분에서 다우너소가 광우병 소라고 단정적으로 표현한 적이 없습니다. 다만 스튜디오에서 사회자가 실수로 ‘아까 광우병 걸린 소 도축되기 전 모습도 충격적’이라고 했을 뿐입니다.

보는 이에 따라 다우너소=광우병 소라고 생각했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것은 PD수첩이 전달하고자 한 본질적인 내용도 아닐 뿐더러 그렇게 단정하지도 않았습니다.

그런데 법원은 동영상 속 소들이 광우병에 걸렸을 가능성이 크지 않다고 봄이 상당한데 PD수첩은 광우병에 걸렸거나 걸렸을 가능성이 크다고 했다며 이는 허위라고 판결했습니다. 판사 개인 혹은 판사가 참고한 일부 시청자들의 의견을 토대로 방송 내용을 허위다 아니다 판결할 수 있는 것일까요? 그것도 명확한 사실의 문제가 아니라 주관적인 판단의 문제일 수 있는 사안에 대해 말입니다.

법원은 판단의 근거로 경기도에서 매년 600여 마리의 주저앉는 소가 발생하나 그 중 광우병 소가 발견된 적이 없는 사실, 1997년 이후 미국에서 출생한 소에서 광우병 소가 한 마리도 발견되지 않은 사실을 근거로 들었습니다.

경기도의 600여 마리 주저앉는 소와 미국에서 도축되는 모든 소들을 광우병 검사해서 그런 결과가 나왔다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하지만 우리의 경우 한 해 통틀어 광우병 검사하는 숫자가 만 마리도 되지 않으며 미국의 경우 과거엔 1%, 지금은 0.1%만을 검사하고 있습니다.

미국에선 매년 3천5백만 마리 정도가 도축되는데 전수검사를 해서 한 마리의 광우병 소가 발견되었다면 그 확률은 0.000000028이 됩니다. 숫자로만 보면 엄청나게 적은 확률입니다. 그런데 식품 안전의 문제, 그것도 병에 걸리면 무조건 죽는 인간 광우병과 관련된 문제에서 0.000000028의 확률을 적다고 무시해도 되는 것일까요?

가능성이 없거나 적은데 PD수첩이 있거나 높다고 했기 때문에 허위라면 법원에 묻고 싶습니다. 그럼 어느 정도부터가 높은 거냐고? 일년에 광우병 소가 백 마리 정도 발견되면 높은 것입니까? 그리고 그랬다면 PD수첩은 허위가 아닌 것입니까? 백마리 발견되면 미국소가 광우병 걸린 확률은 0.00000286입니다.

   

저희 제작진은 정치적인 목적에서 시작되었고 그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내린 편파적이고 불공정한 방송통신심의위원회와 법원의 결정을 받아들일 수 없습니다. PD수첩이 나쁜 역사를 만들어 향후 다른 프로그램마저 비슷한 일을 겪게 하고 싶지도 않습니다.

하지만 회사의 경영진은 좀 다른 판단을 하고 있을 지도 모르겠습니다. 이번 주 중에 회사는 심의에 대한 재심과 법원 판결에 대한 항소 여부를 결정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부디 방송의 독립과 언론의 자유를 위해 어떤 길이 올바른 길인지 현명한 판단을 내려 주길 간곡히 요청합니다.

심의와 법원의 판결을 둘러싼 최근의 상황, 그리고 PD수첩 제작진들이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지 궁금해 하실 것 같아 이렇게 편지를 드립니다. 편지에 모든 내용을 담기엔 적절치 않아 검찰이 7/29일 중간 수사결과를 발표하며 문제 삼은 부분들에 대한 답변서와 <긴급취재 : 미국산 쇠고기 광우병으로부터 안전한가>의 대본을 맡았던 김은희 작가의 글 등 PD수첩을 둘러싼 논란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자료를 첨부합니다.

사원 여러분, 지난 세 달 동안 저희들로 인해 겪으셨을 마음고생에 대해 무어라 드릴 말씀이 없습니다. 많은 심려 끼쳐 드려 정말 죄송합니다. 이번 사태를 통해 저희 제작진은 PD수첩에 대한 시청자들의 기대, 그 영향력에 부응하는 책임의 무게를 뼈저리게 느꼈습니다. 그리고 PD수첩이 좀 더 성숙한 모습으로 거듭나야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습니다.

사원 여러분, 앞으로 전개될 사태에 대해 저희들은 원칙과 소신에 입각해 대처해 나가겠습니다. 저희 PD수첩 팀에게 힘을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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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임 군
대한민국의 언론이 사라지고 있네요.



오늘 대한민국 공영방송 KBS는 일부 이사들에 의해 그 독립성이 짓밟히고, 유재천 이사장의 요청으로 회사 안으로 진입한 경찰의 폭압에 의해 철저하게 유린당했습니다

유재천 이사장을 포함한 6명의 이사들은 이제 역사 앞에 죄인이 되었으며, 공영방송 KBS를 유린한 책임을 져야 할 것입니다.

경찰은 오늘 아침 일찍, 수천 명의 병력과 1백 여대에 이르는 경찰 버스를 동원하여 KBS 건물을 완전히 포위했습니다. 그리고 오늘 오전, 이들중 일부가 기다렸다는 듯이 회사 안으로 난입했으며, 회사를 점거하다시피 한 뒤 '공영방송 사수'를 외치는 사원들을 폭압적으로 끌어냈습니다.

심지어 사장실과 임원실이 있는 본관 6층까지 진출하는 등 군사작전을 방불케 하는 모습으로 공영방송 KBS를 침탈하고 유린하였습니다. KBS 역사 뿐 아니라 군사 독재시대 계엄령 아래서도 볼 수 없었던 폭거입니다.

이런 폭압적인 분위기 속에서 마치 짜여진 각본에 따라 움직이듯 이사회가 진행됐고, 거짓과 왜곡 투성이의 감사원 감사보고서에 대한 진지한 검토 없이 저에 대한 해임제청안을 통과시켰습니다.

저는 오늘 KBS 안팎에서 벌어지고 있는 이 끔찍한 상황을 지켜보면서 분노와 슬픔을 견딜 수가 없습니다.

공영방송의 독립을 지키는 일에 누구보다 앞장 서야 할 KBS 이사회가 스스로 이를 파괴하는 행위를 한 데 대해서는 역사가 그 책임을 물을 것입니다.

오늘 저에 대한 해임제청안을 통과시킨 유재천, 권혁부, 방석호, 이춘호, 박만, 강성철 등 6명의 이사는 공영방송 KBS의 역사에, 그리고 대한민국 언론사에 영원한 죄인으로 기록될 것입니다.

저는 KBS 이사회에 사장 해임제청권이 없는데다 이사회 개최 절차상 중대한 문제가 있다고 보기에 오늘의 이사회 의결을 인정할 수가 없습니다. 이사회 규정 제9조(소집 및 의결 절차) 3항에는 "이사장은 이사회를 소집하고자 할 때에는 일시, 장소, 부의안건 등을 별지 제2호 서식에 의하여 각 이사, 사장, 감사에게 통보하여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사회는 별지 제2호 서식에 의한 공식통보를 사장과 감사에게 전달하지 않았습니다.

해임 제청권도 없는 주체가 이사회 개최와 관련된 규정까지 어기면서 이뤄진 오늘 이사회 의결은 근원적으로 무효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이 문제를 포함하여 자격박탈당한 신태섭 이사를 대신하여 이른바 '보궐이사'로 지명된 강성철 교수의 자격문제도 법적 다툼의 여지가 있다고 보아, 이 모든 문제들을 저의 변호인단과 상의하여 법적 대응하는 문제를 적극 검토하겠습니다.

오늘은 공영방송 KBS가 철저하게 유린당하고, KBS 구성원들의 자존심이 무참하게 짓밟힌 참으로 통탄스럽고 슬픈 날입니다.

2008년 8월 8일
KBS 사장 정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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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임 군
과거 독재 시절..

국내 언론을 믿지 못해 외신을 통해 국내 정보를 접했다던 어느분의 말씀이 생각나는 요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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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임 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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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임 군
+_+

구체적인 내용은 무식해서 잘모르겠지만..

부동산에 대해서는 노무현 정부의 원죄도 꽤 있는걸로...

물론. 더 이상 언론이 아닌, 신문지 들의 모순되고 이기적인 태도 또한 인정..



유동성 대책 발목 잡던 언론, 반성 안하나



홍보수석실





미국의 서브프라임 모기지(비우량 주택담보대출) 부실사태로 전 세계 금융시장이 홍역을 치르고 있다. 우리나라와 달리 LTV(담보인정비율), DTI(총부채상환비율) 등을 통해 유동성 관리를 선제적으로 철저하게 관리하지 못한 대가를 톡톡히 치르고 있는 것이다. 미국의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사태와 국제 금융시장의 불안한 현상을 보면서 우리 정부가 선제적으로 유동성 관리에 나서지 않고 조선 동아 등 부동산 세력의 지적대로 은행들에게 맘대로 주택담보대출을 하게 했더라면 어떤 결과가 초래됐을까. 생각만 해도 아찔해진다.



우리 정부는 일부 언론 등 부동산 세력의 집요한 흔들기를 버티며 DTI 등 유동성 관리를 통해 주택시장의 안정과 주택담보대출의 부실화를 사전에 예방할 수 있었던 반면 미국은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이 확산된 이후에야 DTI 강화 조치를 취했다. 미국의 서브프라임 연체율이 16.3%이고, 프라임(우량 주택담보대출)의 경우에도 연체율이 3.1%에 달한데 반해, 국내 은행들의 연체율은 0.5% 수준에 불과한 연유가 여기에 있다.



부동산 세력의 정부 발목잡기



“숱한 부동산 대책의 후속으로 나온 주택담보대출 규제가 서민을 힘겹게 하고 있다. 부동산 폭등사태는 전국에 벌여 놓은 무리한 개발정책과 유동성 관리 실패 탓인데도 서민과 중산층이 규제의 대상이 돼 고통을 겪고 있다.…”(2007. 1.30 동아일보) 참여정부가 2007년 1·11 대책을 통해 다주택자에 대한 주택담보대출 규제를 강화하여 1인 1건으로 제한하자 동아일보가 ‘서민에 규제폭탄 터뜨린 1·11 부동산대책’이라는 제목의 사설을 통해 비판한 내용이다.



이처럼 참여정부가 시장 상황을 봐가며 유동성 관리를 강화해 나갈 때마다 당시 일부 언론의 보도 태도는 국가경제의 안정과 발전에 대해 고민한 흔적이 보이지 않았다. 한마디로 ‘서민피해’, ‘경제위기론’을 제기하며 무책임하게 정부의 부동산 정책에 대한 흠집내기를 시도한 것이다. 일부 언론은 대출규제가 서민들의 이자부담을 높이고 이같은 가계부실이 경기위축, 집값 급락으로 이어지면 가계발(發) 금융위기가 올 것이라고 경고하기도 했다.



1·11 대책 발표이후 이어진 ‘부동산시장 日버블붕괴 닮아가나’(2007.1.15 동아일보). ‘부동산정책에 올인하다 경제 결딴내나(2007.1.15 조선일보)’ 등의 기사도 같은 맥락이다.



대출규제 유동성 관리에 ‘서민피해론’ 제기



정부 당국의 유동성 관리 대책에 대한 부작용과 서민 피해를 걱정하는 보도는 한 두번이 아니었다. 정부는 2006년 330 대책을 통해 투기지역 내 6억 원 이상의 아파트에 대해 주택담보대출 한도를 DTI(총부채상환비율) 40% 이내로 제한했다. 이 때도 언론은 ‘서민들의 주택 마련 더 어려워졌다’, ‘서민, 직장인들의 대출길이 막혔다’고 보도했다.



같은 해 5월 정부가 부동산시장 과열과 버블붕괴 가능성을 경고하자 ‘정부가 대책없이 불안감을 키우고 있다’, ‘국민을 상대로 협박하는 것’이라는 질타가 돌아왔다. 그러나 주택담보대출 제한 등 2006년 330 대책은 버블붕괴를 막고 부동산시장의 연착륙을 유도하기 위한 사전조치였다. 이들 언론은 서민 피해와 경제위기만 앞세우다가 정작 정책 추진과정과 현실을 외면했다.



언론 스스로도 앞뒤가 맞지 않는 모순된 보도 행태도 서슴지 않았다. 2006년 말 ‘부동산 광풍 가계 빚 126조원 급증’(2006.11.15 중앙일보), ‘가계빚 558조 사상 최대, 무너지면 IMF 때보다 위험’(2006.12.4 조선일보)이라며 잇따라 버블붕괴 우려를 내놓은 것도 앞서 서민피해를 걱정하던 언론들이었다. 서민들의 가계 빚 급증을 걱정하던 그 때의 목소리가 2007년 1·11 대책이후 대출 규제에 대한 비판으로 바뀐 것이다. ‘정부가 하면 불안조장, 언론이 하면 경고’라는 식의 보도 태도는 책임 있는 언론의 자세가 아니다.



종부세 관련 보도에서도 이같은 문제는 반복됐다. 일부 언론은 전체의 2%인 37만9,000세대에만 부과되는 세금을 전체 서민들에게까지 피해를 주는 양 세금폭탄으로 왜곡했다. ‘투기 잡으려다 경제까지 잡는다’고 목소리를 높였고, 종부세 부과대상 중 특정 사례를 부각해 ‘선의의 피해자론’을 양산하기도 했다.



가계금융기관 동반부실 막기 위한 유동성 대책



2006년 11·15 부동산 가격 안정대책 등을 통한 LTV, DTI 규제의 강화, 지급준비율 인상, 복수대출에 대한 리스크관리 강화는 이런 문제를 미리 방지하기 위한 조치이다. 언론이 그렇게 우려하는 가계와 금융기관의 동반부실을 사전에 막자는 취지에서 나온 것이다. 서민들의 피해와 경제위기를 앞세우는 이같은 보도는 본말이 전도된 것이다. 2006년말 기준으로 은행권 주택담보대출은 218조에 이른다. 개인의 부채상환능력을 나타내는 지표인 가처분소득 대비 금융부채의 비율이 2000년 말 94%에서 2006년 6월말 140%까지 급증했다.



참여정부는 투기 수요 억제를 위해 보유세 강화와 함께 대출규제를 통한 유동성 관리에도 심혈을 기울였다. 2006년 330 대책, 11·15대책, 2007년 1·11대책이 그것이다. DTI, LTV 규제 강화를 통해 사전에 가계와 금융기관의 동반부실을 막고 부동산시장의 연착륙을 유도하기 위한 일련의 조치들이었다. 이는 부동산 가격이 폭등하는데 지나치게 풍부한 현금 유동성도 한 몫을 했기 때문에 나온 대책들이다.



2000년대 이후 전 세계적인 저금리 기조 속에서 우리나라도 저금리로 인한 시중 부동자금이 늘어났다. 시중 금리가 사상 최저로 떨어진 것은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 때문에 통화 금융 정책에 급격한 변화를 주는데 어려움이 있었기 때문이다. 외환위기 이후 기업 대출 수요 감소 등으로 은행들이 상대적으로 부담이 적은 가계주택 담보대출에 치중한 것도 시중에 돈이 많이 풀린 원인이었다. 이로 인해 주택 매수 수요가 늘었고, 이 과정에서 다주택자들에 대한 대출 규제가 충분히 이루어지지 못한 것이다.



참여정부 유동성 관리에 심혈… 일부 언론 ‘정책 흔들기’ 반성해야



일부 언론들은 대출 규제에 대해 ‘서민의 내집 마련 기회를 옥죈다’고 주장했지만 작년 4월부터 부동산 투기억제 정책이 효과를 보이기 시작하면서 부동산시장은 뚜렷한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또한 주택담보대출 증가액도 갈수록 줄고 있다. 2006년부터 DTI 규제를 대폭 강화하면서 같은 해 12월 3조1,841억 원에 이르던 주택담보대출 월간 증가액은 지난해 1월 7,467억 원으로 급감했고, 지난해 5월에는 1조1,852억 원이 감소했다.



시중은행은 현재의 수준으로도 부동산 가격이 안정세를 보이고 있어 차기 정부가 지나친 규제 정책을 펼치진 못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이는 우리 정부가 일부 언론 등 부동산 세력들이 부동산에 정부가 개입하지 말고 시장에 맡기라는 주장에 아랑곳하지 않고 유동성 관리를 철저히 해온 결과라고 자부한다. 유동성관리를 사전에 철저하게 하지 않았다면 미국과 같은 금융부실과 금융시장의 대혼란이 왔을 것이라는 점은 자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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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임 군
이미 폐기되었다에 100원+_+


"검찰이 머뭇거리는 동안, 삼성은 증거를 폐기한다"


[인터뷰] 김용철 전 삼성 구조본 법무팀장

2007-11-07 오전 8:06:13





"도망 다니는 일은 난생 처음인데…."

당연한 일이다. 그는 원래 검사였으니까. 죄를 짓고, 도망 다니는 사람들을 잡아들이는 게 그의 본업이었다. 이런 그가 칫솔 하나 지니지 않은 몸으로 이리 저리 떠돌고 있다. 하지만 따뜻한 차 한 잔을 사이에 두고 마주한 그의 얼굴은 편안해 보였다. 스스로 잘못을 고백한 자가 누리는 편안함이다.

6일 오후 서울 제기동 성당 사제관에서 만난 그는 바로 김용철 변호사다. 검사복을 벗고 삼성으로 이직한 첫 번째 사례로 주목받았던 그는 지난 1997년부터 2004년까지 삼성 구조조정본부에서 일했다. 법무팀장을 맡아서 삼성의 중요한 의사결정에 참여하기도 했다. 이런 그가 삼성이 막대한 비자금을 불법적으로 관리해 왔으며, 이 돈을 권력기관에 뿌리는 뇌물로 활용했다고 폭로했다. 그리고 이런 범죄 행각에 자신도 가담했다고 고백했다. 최근 열흘 사이의 일이다.

'삼성에서 화려한 대우를 받았던 그가 왜 이제 와서 친정에 돌을 던지는가', '재벌의 비리를 들춰낸 그는 과연 '의인'인가' 등 온갖 구설수가 뒤따랐고, 지난 5일 그는 발 디딜 틈 없이 모인 기자들 앞에서 "자신의 죄를 고개 숙여 반성한다"고 말했다. 그리고 그는 "검찰 최고위층에도 삼성의 뇌물을 받은 이들이 여럿 있다"고 밝혔다. 그의 말이 사실이라면, 소위 '떡값'이라는 명목으로 삼성의 뇌물을 받은 검사들은 이제 편한 잠을 잘 수 없게 됐다. 밝은 표정의 '죄인'은 과연 잠을 설치고 있을 '검사'들의 명단을 공개할까. 궁금증을 지우지 못한 <프레시안> 기자들이 김용철 변호사와 이야기를 나눴다.

"나, 결함 많은 사람이다. 그런데 그게 사태의 본질인가?"


▲ 김용철 변호사. ⓒ프레시안

프레시안 : 어제(5일) 삼성이 보도자료를 냈다. 김 변호사의 주장을 반박하는 내용이다.

김용철 : 삼성의 반박문을 읽지 않았다. 볼 필요가 없다고 여겼다. 괜히 기분만 상할 뿐이다. 나는 삼성의 구성원 누구에 대해서도 험담을 한 적이 없다. 사생활을 들추지도 않았다. 재산 관계에 대해서도 마찬가지다.

아마도 삼성은 내가 하는 말의 신뢰성을 떨어뜨리려고 하는 듯하다. 내 증언이 유력한 증거인 상황에서 당연한 일이다. 삼성은 나를 '믿을 수 없는 사람'으로 몰아붙인다.

하지만 내가 의인인지, 아닌지가 중요한 문제인가. 나는 결함이 많은 사람이다. 그런데 이런 문제는 사건의 본질이 아니다. 내가 공식적으로 문제제기한 내용에 대해 객관적인 검증을 해야 한다. 그러나 삼성은 지엽적인 문제를 부각시키고 있다.

언론도 마찬가지다. 내가 언제 "나는 깔끔하다"라고 했나. 내가 언제 "내 인격을 검증해 달라"고 했나. 언론이 삼성 임원들을 취재해서 내 이야기가 사실인지를 검증하려 하지 않고, 이런 엉뚱한 문제에 매달리는 것을 보면 답답하다.

"찾아갔을 때 대꾸도 안 하던 언론이 갑자기 취재에 나섰다"

프레시안 : 언론에 대한 불신이 깊은 듯하다.

김용철 : 사제단 신부님이 인간은 신 앞에 선 '단독자'라는 말씀을 했다. 그리고 이번 회오리가 지나고 나면, 쓸쓸할 거라고 했다. 공감했다. 정치인도 못 믿고, 언론도 못 믿는다. 그래서 이미 쓸쓸하다.

사제단을 처음 찾아왔을 때, 원로 신부가 나를 야단쳤다. 삼성에서 호의호식하다가 왜 이제 와서 그러느냐고 했다. 맞는 말이다. 나는 더 혼나야 한다.

언론을 못 믿는 것은 당연한 것 아닌가. 당신들(기자들)이 더 잘 알거라고 본다. 얼마 전 한 신문에서 연락이 왔다. 취재를 하겠다고 했다. 안 만난다. 삼성의 잘못을 알리겠다고 내가 찾아 갔을 때, 대꾸도 안 했던 이들이다. 그게 불과 얼마 전의 일이다. 이런 언론에 어떤 기대를 하겠는가.

프레시안 : <한겨레> 기획위원 경력이 있다.

김용철 : 삼성에서 나온 뒤, 개인 변호사를 하기는 싫었다. 그렇다고 다시 공직으로 돌아갈 수도 없었다. 어디든 좋으니 내가 속할 조직이 필요했다. 언론사가 적당해 보였다. 몇몇 언론사에 뜻을 전했다. 하지만 응답이 온 곳은 <한겨레> 뿐이었다. 그래서 <한겨레>에 들어갔다. 다른 이유는 없다.

"뇌물 받은 검사 명단, 사실 공개하고 싶지 않다"

프레시안 : 언론이 아닌 사제단을 통해 삼성의 범죄를 폭로했다. <한겨레> 기획위원 시절, <한겨레>를 통해 알릴 수도 있지 않았나.

김용철 : <한겨레>에 들어갈 때, 삼성에 관한 이야기는 하지 않기로 했다. 그래서 칼럼을 쓰면서도 삼성 이야기는 하지 않았다.

굳이 사제단을 찾은 이유는 절망감 때문이었다. 삼성에 대한 이야기를 도저히 안 할 수 없었는데, 그런 이야기는 어디서도 부담스러워 했다. 언론도, 시민단체도 다 마찬가지였다.

답답해하던 차에 한 친구가 "신부님들을 한 번 뵙자"고 했다. 정의구현 사제단 신부들을 만나서 깊은 인상을 받았다. 연세가 예순이 넘은 분들인데, 눈빛이 너무 맑았다. 아이들처럼 순수했다. 과거 목숨을 걸고 독재정권과 싸웠던 분들이라는 게 믿기지가 않았다. 지금은 사제단 신부들에게 모든 것을 맡긴 상태다

그런데 이런 이야기는 다 지엽적인 것들이다. 사태의 본질이 아니지 않는가. 다른 이야기를 하고 싶다.

프레시안 : 삼성에서 뇌물을 받은 검사들의 명단은 언제 공개할 생각인가. 대중의 관심이 쏠린 대목이다.

김용철 : 사실 나는 공개하고 싶지 않다. 나는 다시 태어나면 검사를 하고 싶은 사람이다. 사건의 본질은 재벌의 부당한 권력이다. 지금 명단이 언론에 공개되면, 초점이 흐려질 수 있다고 본다. 어차피 내가 검찰 조사를 받게 되면, 모든 게 밝혀지지 않겠는가. 하지만 이 문제에 대한 판단은 사제단에 맡겼다. 명단도 사제단에 넘겼다. 사제단이 공개 여부를 결정할 것이다.

"언론은 왜 내 입만 바라보나. 다른 삼성 임원 계좌를 확인해 보라"

프레시안 : 에버랜드 전환사채(CB) 사건 당시 증인과 증거를 조작했다고 밝혔다.

김용철 : 구체적인 내용을 이 자리에서 말할 수는 없다. 어차피 검찰 수사나 청문회 등 공개적인 절차를 통해 검증돼야 할 것이기 때문이다. 오히려 여기서 말을 많이 하면 상대방(삼성)을 도와주는 셈이 된다. 이쪽이 갖고 있는 것에 맞춰, 삼성 측이 준비를 갖추게 된다. 이미 상당수의 증거들이 삼성 내부에서 폐기됐을 게다. 공식적인 절차에 따른 조사가 빨리 시작돼야 한다.

지금, 언론에 부탁하고 싶은 게 있다. 삼성 전·현직 임원들에게서 제보를 받아 달라. 삼성 비자금 차명 계좌 관련 제보다. 익명이라도 좋다. 이런 제보를 받아 확인하여 보도하는 게 언론의 역할 아닌가. 언론이 왜 내 입만 바라보고 있는지 모르겠다. 나는 검찰 조사 받기 전에 미리 다 내놓고 당하라는 말인가.

수사는 신속해야 하는데, 이렇게 시간을 끌다가는 증거가 다 사라질 수 있다. 언론이 지엽적인 문제를 부각해서 논점을 흐리면 안 된다. 수사가 사건의 본질을 향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우리은행, 왜 삼성위해 범죄 저지르나"


▲ ⓒ프레시안

프레시안 : 비자금이 담겼다고 폭로한 차명계좌가 우리은행에서 개설됐다. 우리은행과 삼성의 관계가 상당히 긴밀해 보인다.

김용철 : 그런 것 같다. 이미 밝혔듯 나는 우리은행에 계좌를 개설한 적이 없다. 그런데 보안계좌가 개설됐다. 본인 확인 없이 보안계좌를 개설한 것은 금융실명제 위반이다. 명백한 범죄다.

프레시안 : 만약 그렇다면, 우리은행이 삼성을 위해 범죄를 저지른 셈이다. 이런 점만 봐도 삼성과 우리은행의 관계는 무척 가까워 보인다.

김용철 : 은행은 공신력이 생명이다. 그런데 우리은행은 도무지 신뢰할 수 없는 태도를 고수하고 있다. 내가 차명계좌를 폭로한 지, 시간이 꽤 지났다. 그 사이에 우리은행 계좌번호가 갑자기 찾을 수 없게 됐다. 분명히 세금도 냈는데 말이다. 금감원을 통해 확인하려 했지만, 할 수 없었다. 게다가 이런 사태에 대한 우리은행 측의 내부 조사 결과도 아직 안 나왔다. 우리은행이 삼성의 잘못을 감추기 위해 애쓰고 있는 것은 분명하다.

프레시안 : 삼성과 우리은행의 관계가 유독 관심을 끄는 데는 이유가 있다. 삼성이 금산 분리를 철폐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기 때문이다. 금산분리가 철폐된다면, 그래서 삼성이 은행을 소유하게 된다면, 우리은행이 대상이 될 수 있지 않을까하고 여기는 이들이 많다.

김용철 : 가능한 이야기라고 본다. 하지만 나는 금융에 대해서는 잘 모른다. 그래서 구체적인 이야기는 하기 힘들다.

"국세청 뇌물은 '0'이 하나 더 붙는다"

프레시안 : 이 이야기를 꺼낸 이유는 당신이 어제(5일) "검찰은 삼성이 관리하는 작은 부분일 뿐이며, 이해관계가 있는 재경부 등에 대해서는 로비의 규모가 더 크다"고 말했기 때문이다. 삼성이 경제 부처에 대해 로비를 했다면, '금산분리 철폐'라는 목표를 갖고 움직였을 가능성이 있다.

김용철 : 그런데 이런 질문을 굳이 나에게 할 필요가 있는지 모르겠다. 사실 삼성이 경제부처에 대해 어떤 로비를 해 왔는지는 기자들이 더 잘 알고 있지 않나. 'X파일' 사건이 불거졌을 당시, 전직 국세청 고위직 출신이 내게 이런 이야기를 했다. "'0'이 하나 빠진 것 아니냐"라고 말이다.

검찰이 받은 뇌물이 자신들이 받아 왔던 뇌물보다 훨씬 적어서 놀랍다는 뜻이다. 경제부처에 대한 로비는 워낙 일상적이어서 금산 철폐 등 구체적인 목표가 있었는지는 잘 모르겠다.

국세청 6급 직원(주사)에게 향응을 베푸는 자리에 삼성 임원이 참석하기도 한다. 또 공정거래위원회에 대해서도 마찬가지다. 워낙 접대를 화려하게 해서 내가 삼성에 있을 때, "이 정도로 많은 비용을 써야 하느냐"고 한마디 한 적이 있다.

"이 회장 지시 사항 전달한 친구, 안 잘렸을까"

프레시안 : 최근 언론에 이건희 회장의 지시 사항이 담긴 문건이 공개됐다. 눈에 띄는 대목이 많다. 분당 삼성 플라자 관련 내용이 특히 인상적이었다. 노동조합을 허용하지 않는 삼성 특유의 경영 방침에 대한 이 회장의 의지가 엿보였기 때문이다.

김용철 : 회장에게 노조 설립을 저지했다고 자랑스럽게 보고한 것 아니냐. 당연히 불법 행위가 뒤따랐을 게다. 노조 설립을 어떻게 저지하나. 회유, 매수, 협박 등이 없이 가능했겠는가. 그 문건 속의 문장 한 줄은 그냥 한줄이 아니다. 추미애 의원을 언급한 대목도, 언론이 확인하니까 삼성이 거액을 들고 찾아 왔다는 사실이 드러나지 않았나.

정상적인 언론이라면, 그 문건 속에 있는 내용들을 그냥 흘리지 않을 게다. 하나하나가 신문 일면 머릿기사 소재들 아닌가. 그런데 언론은 추미애에 관한 부분을 확인하고는 그냥 지나쳤다. 정말 답답한 노릇이다. 뇌물공여죄에 해당하는 중대한 사안이다.

언론에 공개된 문건은 밀봉돼서 구조본 팀장급에게만 전달되던 문건이다. 아무나 볼 수 있던 것이 아니다. 그런데 이런 걸 두고, '단순 참고 사항이다', '이행되지 않은 것이 많다'고 삼성에서 해명하더라. 그걸 해명이라고 했던 그 친구, 아직 안 잘렸나?

"이건희의 현장 방문, 김일성의 현장 지도 분위기다"

프레시안 : 언론에 공개된 문건에서도 이 회장이 사회 곳곳에 미치는 막강한 영향력을 엿볼 수 있는 부분이 종종 있었다. 이런 영향력이 가능한 배경에는 권력 기관에 대한 불법 로비가 있었으리라고 말하는 이들이 많다.

김용철 : 삼성은 자랑스러운 기업이다. 다만 삼성과 이건희 일가는 분리해서 생각했으면 좋겠다. 이건희 회장이나 이재용 전무가 삼성의 현지 공장을 방문하면 북한 김일성, 김정일이 현장지도 할 때와 거의 유사한 분위기가 연출된다. 거의 종교적인 분위기다.

삼성 직원들은 왜 이건희 일가를 그렇게 맹목적으로 추종할까. 권력기관까지 휘두르는 막강한 영향력이 무서워서일 수도 있겠다. 하지만 진짜 이유는 그냥 목구멍이 포도청이기 때문이다. 나도 삼성에 있을 때, 수없이 갈등했다. 하지만 참았다. 스톡옵션을 행사하려면 3년이 지나야한다는 규정 때문이었다.

나도 다른 삼성직원들과 마찬가지로 평범한 사람이었다. 조직의 배후에 비수를 꽂는 배신자는 내가 속한 유형이 아니다. 혁명 투사 역시 아니다. 물론 크게 한탕하려는 사람도 아니다. 나는 오히려 조직에 잘 순응하는 유형이다. 검찰에서도, 삼성에서도 그랬다. 지시를 잘 따르고, 다른 생각하지 않은 유형이었다.

그런데 이렇게 조직에 고분고분했던 내가 삼성을 떠나면서, 휴대전화를 바꿨다. 삼성 제품에서 다른 회사 제품으로. 삼성에 관련된 사람도 만나지 않았다. 삼성 계열사 제품도 쓰지 않았다. 식구들이 너무 심하다고 할 정도였다. 삼성을 미워해서 그런 건 아니다. 다만 삼성을 떠올리는 게 싫어서 그랬다.

나는 어쩌다 여기까지 와 버렸을까. 운명일 수도 있고, 하느님의 섭리일 수도 있겠다. 나도 잘 모르겠다. 분명한 것은 내가 원했던 길은 아니라는 것이다.

"이건희 일가와 삼성을 분리해서 생각하자"

▲ ⓒ프레시안

프레시안 : 삼성에 대해 모순된 감정을 갖고 있는 듯하다. 이건희 일가와 삼성을 떼놓고 생각하기 힘들어서 생긴 현상일 게다.

김용철 : 거듭 말하지만 삼성은 자부심을 가져도 좋을 만한 기업이다. 우리나라에 삼성전자와 같은 기업이 지금 보다 많이 생겨야 한다. 그리고 이런 훌륭한 기업이 이건희 일가와 몇 명 가신들의 부당한 영향력에서 벗어나서 계속 발전할 수 있게 해야 한다.

삼성 내부에 양식 있는 분들이 많다. 이른바 우리나라 최고의 엘리트들이 모였다는 집단이다. 그 분들이 이 씨 일가의 경영 세습에 찬성하겠나, 전혀 검증되지 않은 외아들이 총수가 되는 것에 대해 찬성할리 없다. 다만 대놓고 말하지 못할 따름이다.

최근의 언론 보도가 삼성 구성원들의 자존심을 건드리지 않았으면 좋겠다. 철저하게 이 씨 일가와 그 가신들의 잘못에만 초점을 맞춰야 한다.

"7년 간 두 번 출근한 이건희와 실세 이학수·김인주, 직원들이 누구 눈치를 더 볼까"

프레시안 : 이 씨 일가의 가신들이라면 이학수 삼성전자 부회장과 김인주 전략기획실 사장을 가리키는 듯하다. 그들의 영향력이 그토록 막강한가.

김용철 : 그렇다. 그들은 단순한 월급쟁이가 아니다. 내가 삼성에서 보낸 7년 동안, 이건희 회장이 삼성 본관으로 출근한 것을 딱 두 번 봤다. 경영에 관한 대부분의 사안은 이학수 부회장과 김인주 사장이 처리한다고 보면 된다. 그러니까 직원들도 어떤 면에서는 이 두 사람의 눈치를 더 많이 본다. 자신들과 직접적인 관계가 있는 의사결정을 하는 사람들이니까.

삼성 측이 이건희 회장에 대한 비판보다 이학수, 김인주에 대한 비판에 더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도 이런 이유 때문이다.

"'경제 걱정'은 검찰의 몫이 아니다"

프레시안 : 이건희 회장의 잘못을 지적하면, 경제 불안을 이유로 만류하는 이들이 종종 있다.

김용철 : 최태원이 구속되니까, SK계열사 주가가 올랐다. 삼성도 마찬가지일 것이라고 본다. SK텔레콤 주가가 한때 400만원까지 오른 적이 있다. 하지만 삼성전자는 100만원도 못 넘겼다. 삼성전자가 SK텔레콤보다 못한 기업이기 때문일까. 그렇지 않다. 삼성은 강한 기업이다. 이건희 회장 일가와 가신들이 삼성전자의 이익을 다른 곳으로 유출하지 않는다면, 삼성전자는 지금보다 훨씬 훌륭한 회사가 될 수 있다.

그런데 어떤 검사들은 국가의 경제를 걱정한다며 재벌에 대한 수사를 머뭇거린다. 이해할 수 없는 일이다. 그리고 경제를 걱정하는 것은 애당초 검사의 몫이 아니다. 검찰이 법에 따라 부끄럽지 않은 수사를 하기 바란다. 검사는 검사답게 검사의 길을 가고, 기업은 기업의 길을, 언론이 언론의 길을 갈 때 올바른 사회가 되지 않겠나.



출처: 프레시안 http://www.pressi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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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임 군
“데릭 지터와의 우정이 예전보다 식었다.”는 알렉스 로드리게스의 발언에 대해 지터도 입을 열었다.

21일(한국시간) 플로리다 템파의 레전드필드에 차려진 뉴욕 양키스 스프링캠프에서 기자들의 인터뷰에 응한 지터는 “로드리게스와의 관계에 어떤 틈도 생기지 않았다.”고 잘라 말했다.

하루 전, 알렉스 로드리게스는 같은 장소에서 기자들에게 “솔직히 말해 지터와 현재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지만 예전처럼 같이 먹고 자는 막역한 사이는 아니.”라고 밝힌 바 있다.

지터는 로드리게스의 발언에 대해 직접적인 언급은 피하는 대신 “우리는 지난 4년간 함께 야구를 해 온 사이.”라며 둘의 우정이 크게 손상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지터는 자신과 로드리게스의 관계에 대한 세간의 높은 관심에 거부 반응을 보였다.

지터는 “우리 둘 사이를 놓고 이러쿵저러쿵 하는 것에 진절머리 난다. 그저 서로 쳐다보거나 덕아웃에서 떨어져 앉아만 있어도 별 이야기가 다 나온다.”며 불편한 심기를 그대로 드러냈다.

언론들이 지터와 로드리게스의 관계에 관심을 갖는 이유는 지난해 포스트시즌에서 알렉스 로드리게스가 극심한 슬럼프에 빠져 홈팬들의 야유를 받았을 당시 팀의 주장이었던 지터가 적극적인 옹호를 해주지 않았던 일 때문. 일부 팬들은 절친한 친구 사이라고 누누이 강조해오면서도 정작 로드리게스가 어려울 때 지터가 돕지 않았던 것에 대해 실망을 표출하기도 했다.

그러나 지터는 이에 대해 “(로드리게스에게 야유를 보내는) 팬들의 행동에 대해 내가 왈가왈부 할 수는 없는 일”이라며 적극적으로 로드리게스를 옹호하지 않았던 이유를 밝히면서도 “나는 분명히 알렉스를 지지했다.”고 항변했다.

최근 라이벌 보스턴 레드삭스 스프링캠프가 마쓰자카 열풍으로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는 것과 달리 비교적 조용한 분위기였던 양키스 캠프. 이제 ‘지터-에이로드 이슈’로 팬들의 시선이 모아지고 있다.

정진구 jingoo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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