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 마리너스의 백차승이 2007 메이저리그 정규시즌 마지막 선발 등판에서 유종의 미를 거뒀다.

28일 세이프코필드에서 열린 클리블랜드 인디언즈와의 홈경기에서 오랜만에 선발 등판한 백차승은 6이닝 동안 7피안타 1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4승째를 기록했다. 사사구는 없었으며 탈삼진은 2개. 경기는 시애틀이 4-2로 승리했다.

부상자 명단에서 복귀 후 두 차례 구원으로 마운드에 올랐던 백차승은 지난 6월 17일 휴스턴전 이후 오랜만에 선발로 마운드에 섰다.

이미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한 클리블랜드는 몇몇 주전 선수를 빼기는 했으나 그레디 사이즈모어, 트레비스 해프너 등 중심타자들을 대거 기용했다.

그러나 백차승은 전혀 긴장하지 않았고 정확한 제구력을 앞세워 좋은 경기를 펼쳤다. 몇 차례 위기 상황에서도 침착하게 고비를 넘겨가는 노련미도 보여줬다. 근 3개월간의 공백이 느껴지지 않을 정도의 호투.

출발부터 좋았다. 1회초 백차승은 클리블랜드의 1,2,3번 타자를 뜬 공 2개와 내야땅볼 1개로 간단히 삼자범퇴 처리했다. 시애틀 타선은 이어진 1회말 호세 기엔의 2점 홈런으로 백차승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2회에도 백차승은 클리블랜드의 4번 트레비스 해프너를 스탠딩 삼진아웃으로 돌려세웠고 프랭클린 구티에레즈에게 실책성 안타를 내줬으나 도루 시도를 저지하며 아웃카운트 2개를 잡았다. 그러나 백차승은 후속타자 케이시 블레이크를 빗맞은 안타로 내보낸 후 백전노장 케니 로프턴에게 좌중간을 가르는 3루타를 맞아 첫 실점했다. 이후 백차승은 흔들리지 않고 8번타자 캘리 쇼팩을 3루 땅볼로 처리해 더 이상의 실점을 막았다.

3회 백차승은 1사후 그레디 사이즈모어에게 원바운드로 팬스를 넘어가는 자동 2루타를 맞았으나 크리스 고메즈와 에즈루발 카브레라를 나란히 뜬공으로 처리하며 3회를 넘겼다.

4회 백차승은 최대 위기를 맞았다. 해프너와 구티에레즈에게 연속안타를 맞아 무사 1,2루의 위기 상황. 그러나 백차승은 침착하게 블레이크와 로프턴을 뜬 공으로 잡고 쇼팩 마저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무실점으로 위기를 넘겼다.

오히려 시애틀은 4회말 공격에서 호세 로페즈의 2점포로 3점차로 달아나며 백차승의 호투에 더욱 힘을 보탰다.

5회초 3타자를 간단히 삼자범퇴 시킨 백차승은 6회엔 해프너에게 중전안타를 맞았으나 나머지 3타자를 모두 내야땅볼로 처리하며 이닝을 마무리 지었다.

6회까지 91개의 공을 던진 백차승은 시애틀이 4-1로 앞선 7회부터 공을 션 그린에게 넘겨주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시애틀은 9회초 쇼팩에게 득점타를 맞아 1점을 내줬지만 결국 4-2의 승리를 거두며 백차승은 시즌 마지막 선발 등판에서 의미있는 1승을 낚았다.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2위로 포스트시즌 진출이 이미 좌절된 시애틀은 이날 클리블랜드 선발 폴 버드를 상대로 기엔과 로페즈가 두방의 투런홈런을 때려 리드를 잡았고 백차승에 이어 나온과 션 그린과 브렌든 머로우, 그리고 조지 쉬릴이 합작 3이닝을 마무리하며 클리블랜드의 마지막 추격을 막아냈다.

정진구 jingoo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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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역 최고의 야구선수 알렉스 로드리게스가 ‘멀티홈런쇼’를 선보이며 본격적인 MVP 굳히기에 돌입했다.

로드리게스는 6일(한국시간) 양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경기에 4번 지명타자로 출전, 홈런 2개를 포함해 3타수 2안타 3타점 1볼넷을 기록했다.

로드리게스가 맹활약한 양키스는 10-2로 승리, 와일드카드 2위 시애틀과의 승차를 3경기로 늘렸다. 이번 가을에도 가을축제에 참가할 경우 양키스는 13년 연속 포스트시즌 무대를 밟게 된다.

5일 경기에서 부상을 당한 로드리게스는 이날 자신의 포지션인 3루가 아닌 지명타자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이번 시즌 4번째 지명타자 출전.

첫 타석에서 볼넷으로 출루한 로드리게스는 두번째 타석에서 유격수 플라이로 아웃돼 안타를 때려내지 못했다.

로드리게스의 방망이가 불을 뿜은 것은 7회 세번째 타석부터. 1-2로 뒤진 7회말 선두타자로 나선 로드리게스는 좌측 펜스를 넘기는 솔로 아치를 그려 2-2 동점을 만들었다. 시즌 47호 홈런포. 타격감을 끌어 올린 로드리게스는 7회 다시 타석에 등장, 9-2로 달아나는 투런 홈런을 때려냈다. 시즌 48호.

로드리게스의 홈런이 터질 때마다 양키스팬들은 ‘MVP!’를 연호했고, 뜨거운 커튼콜로 그의 홈런을 축하했다.

양키스 선수가 한 이닝에 2개의 홈런을 때려낸 것은 1977년 클리프 존슨 이후 처음. 이번 시즌에는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의 매글리오 오도네스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벤지 몰리나가 이 기록을 작성한 바 있다.

47, 48호 홈런을 거푸 쏘아 올리며 시즌 7번째 멀티홈런쇼를 선보인 로드리게스는 역시 멀티홈런 경기를 펼친 카를로스 페냐(37개)와의 격차를 그대로 유지하며 통산 5번째 홈런왕에 성큼 다가섰다. 로드리게스는 2개의 홈런을 더할 경우 개인통산 3번째 50홈런 고지를 밟게 된다. 로드리게스는 텍사스 레인저스 소속이었던 2001, 2002년 50홈런을 돌파했다.

개인통산 511, 512호 홈런을 기록한 로드리게스는 통산 홈런랭킹에서도 어니 뱅크스와 에디 매튜스와 타이를 이루며 역대 홈런랭킹 17위가 됐다.

3타점을 추가한 로드리게스는 134타점으로 이 부문에서도 단독선두를 질주했다. 로드리게스는 134타점으로 2위 오도네스에 14점을 앞서고 있다.

홈런-타점-득점-장타율-OPS-총루타 선두를 비롯해 출루율, 타율, 도루 등 공격 전 부문에서 상위권에 올라 있는 로드리게스가 이번 시즌에도 MVP를 차지하게 되면 2003 ,2005년에 이어 통산 3번째 리그 MVP 타이틀을 거머쥐게 된다.

치열한 와일드카드 싸움을 펼치고 있는 두 팀의 대결로 관심을 모은 이날 경기는 7회말 양키스의 공격에서 승패가 결정됐다.

시애틀 선발 제로드 워시번의 호투에 눌려 7회초까지 1-2로 끌려간 양키스는 7회말 로드리게스의 솔로 홈런으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린 뒤 이후에도 타자일순하며 7점을 추가, 9-2로 경기를 뒤집었다.

양키스는 8회말 공격에서도 1점을 더해 시애틀을 8점차로 제압했다.

로드리게스의 홈런포에 가렸지만 양키스의 미래 필립 휴즈와 죠바 채임벌린은 7이닝을 2실점으로 막아 승리의 밑거름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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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천재’ 이치로 스즈키(34.시애틀)가 시즌 200안타 달성에 성공했다.

이치로는 4일(한국시간) 양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뉴욕 양키스와의 원정경기에서 5타수 3안타를 기록해 시즌 199, 200, 201호 안타를 차례로 때려냈다.

이로써 이치로는 메이저리그 데뷔 첫 시즌이었던 2001년부터 7년 연속 200개 이상의 안타를 기록하게 됐다.

7년 연속 200안타는 메이저리그 역사상 단 2번밖에 없었던 진기록. 명예의 전당에 헌액된 위 윌리 킬러(1894-1901)와 웨이드 보그스(1983-1989)만이 이 기록을 달성한 바 있다. 데뷔와 함께 7년 연속 200안타를 달성한 것은 이치로가 처음.

이날까지 135경기에 출전한 이치로는 홈런 6 타점 58 도루 37 안타 201 타율 0.353의 시즌 성적을 기록중이다.

135경기에서 201개의 안타를 때려낸 이치로는 소속팀 시애틀이 26경기를 남겨 놓고 있어 약 240개의 안타로 시즌을 마감할 것으로 예상된다.

첫 타석에서 깨끗한 우전안타를 때려 199번째 안타를 기록한 이치로는 1-1로 맞선 3회 두번째 타석에서 200안타를 달성했다. 로저 클레멘스로부터 우측 담장 넘기는 솔로 홈런(시즌 6호)을 뽑아낸 것. 이치로는 4회 세번째 타석에서도 좌전 적시타를 날려 안타와 타점을 추가했다.

이치로가 맹타를 휘두른 시애틀은 치열한 와일드카드 싸움을 벌이고 있는 양키스에 7-1로 승리, 길었던 9연패의 사슬을 끊는데 성공했다. 시애틀은 와일드카드 선두 양키스와의 승차를 1경기로 줄였다.

한편 그레이트 어메리칸볼파크에서 열린 뉴욕 메츠와 신시내티 레즈의 경기에서는 부상에서 돌아온 페드로 마르티네스가 성공적인 복귀전을 치렀다. 시즌 첫 선발 등판한 페드로는 5이닝을 3실점(2자책) 4K로 막아 첫 승을 신고했다.

이날 경기에서 4개의 삼진을 잡아낸 페드로는 개인 통산 3000탈삼진을 기록하는 기쁨도 함께 누렸다. 페드로는 3000탈삼진을 돌파한 역대 15번째 투수가 됐다.

에이스 페드로가 돌아온 메츠는 레즈에 10-4로 승리, 4연승을 질주했다. 메츠는 지구 2위 필라델피아와의 승차를 5경기로 늘려 포스트시즌 진출을 눈앞에 두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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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재’ 이치로 스즈키(33)가 3년 연속 일본인이 좋아하는 스포츠스타 1위에 선정됐다.

시사통신은 19일(한국시간) 한 여론조사 전문기관이 공개한 ‘일본인이 가장 좋아하는 스포츠 선수’ 부문에서 이치로가 응답자의 17.2%로부터 1위를 얻어 최고의 인기 스포츠스타에 올랐다고 전했다. 이치로는 남녀 성별은 물론, 연령별 조사에서도 모두 1위를 차지했다.

결점이 없는 가장 완벽한 야구선수로 평가 받고 있는 이치로는 경기 내내 팬들을 사로잡는 짜릿한 플레이를 선보인다.

타석에서는 정확한 타격으로 안타를 만들어내고, 루상에서는 빠른 발과 타고난 야구센스로 상대 내야를 흔들어 놓는다. 또한 물샐 틈 없는 그물망 수비와 ‘레이저빔’을 연상케 하는 강력한 송구는 수 많은 하일라이트 필름을 만들어낸다.

다른 선수들에게서는 볼 수 없는 플레이를 경기 내내 보여주기 때문에 메이저리그에서도 뜨거운 인기를 누리는 것은 당연할 일. 2001년 데뷔 후 6년 연속 올스타에 선정됐으며 이번 시즌에도 올스타 외야수 부문에서 상위권을 유지, 큰 이변이 없는 한 올스타 선발 엔트리에 이름을 올릴 전망이다.

뉴욕 양키스의 외야수 마쓰이 히데키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일본인이 좋아하는 스포츠스타 2위를 차지했다. 이치로와 같은 화려함은 없지만, 마쓰이는 모범생 이미지와 성실함으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이번 시즌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마쓰자카 다이스케는 4위로 순위가 수직 상승했다.

일본의 피겨스타 아사다 마오는 19위에서 7위로 올라섰고, 고시엔 영웅에서 와세다 대학의 에이스가 된 아마야구 최고스타 사이토 유키는 많은 프로 스포츠스타를 제치고 베스트 20에 포함되는 영광을 안았다.

한편 좋아하는 프로스포츠를 묻는 질문에서는 프로야구가 51.1%의 압도적인 지지를 얻어 12년 연속 최고 인기스포츠가 됐다.

가장 인기 있는 프로야구팀에서는 요미우리 자이언츠가 1위를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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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천재’ 이치로 스즈키(33)가 2007시즌에도 눈부신 플레이를 선보이고 있다.

이치로는 정규시즌의 약 40%가 지난 66경기를 치른 19일(한국시간) 현재 홈런 5 타점 35 득점 50 안타 100 도루 19 출루율 0.408 장타율 0.466 타율 0.356의 시즌 성적을 기록중이다.

이치로의 공격 커트라인은 100득점, 200안타, 3할, 30도루. 2001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이래 단 한 번도 실패한 적 없는 기록이다. 7년 연속 이 기록에 도달하기 위해서는 산술적으로 81경기까지 50득점, 100안타, 3할, 15도루를 기록해야 한다.

시즌의 절반인 81경기까지는 아직 15경기가 남아 있는 상황. 하지만 빠른 페이스를 보여주고 있는 이치로는 이미 1차 목표에 도달했다.

득점(50)과 안타(100)는 15경기를 남겨 놓고 정확하게 절반에 이르렀으며 타율은 0.356를 기록, 3할을 훨씬 상회하고 있다. 도루도 절반인 15개보다 4개가 많은 19개를 성공시켜 부상만 없다면 30개를 넘어설 전망이다.

‘안타제조기’ 이치로의 안타 페이스는 커리어 하이를 기록했던 2004년과 비교해도 모자람이 없다. 지금과 같은 타격감을 이어간다면 250개 이상의 안타를 노려볼 수 있으며 0.350이 넘는 고타율도 가능하다. 7월 초에는 최단경기 1500안타 기록에도 도전할 수 있어 아치로는 안타생산에 더욱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이치로는 안타 뿐만 아니라 다른 부문에서도 빠른 속도를 보여주고 있다. 120득점, 두자릿수 홈런, 40도루는 물론 자신의 한 시즌 최다타점(69) 기록도 경신 가능하다. 이외에도 출루율 0.408 장타율 0.466 등 공격 전 부문에서 부족함이 없는 화려한 성적표를 만들어가고 있다.

공격 기록은 아니지만 이치로는 수비에서도 완벽한 솜씨를 뽐내고 있다. 첫 풀타임 중견수를 맡고 있음에도 단 하나의 에러도 없이 리그 최고 수준의 수비실력을 보여주고 있다. 공격, 수비, 주루 등에서 발군의 기량을 과시하며 최고의 툴 플레이어임을 다시 한 번 증명하고 있는 이치로다.

2007시즌이 끝난 후 110득점, 240안타, 40도루, 3할 타율, 타격왕, 골드글러브를 모두 달성해도 놀라운 일이 아닐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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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애틀 마리너스의 백차승이 2연승에 성공하며 시즌 3승 고지에 올랐다.

6월 1일 세이프코필드에서 열린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홈경기에 선발로 나온 백차승은 6.1이닝 동안 피안타 5개(피홈런1개)에 5실점, 탈삼진3개, 볼넷 2개를 기록했으나 초반 폭발한 팀 타선의 도움으로 승리를 따냈다. 지난달 27일 캔자스시티전 승리 이후 2경기 연속 승리.

그러나 백차승의 평균자책점은 4.60에서 4.93으로 다소 떨어졌다.

▲1일 텍사스전에서 승리를 따내며 시즌 3승에 오른 백차승(로이터/동아닷컴 특약)
이날 총 101개의 공을 뿌린 백차승은 떨어지고 휘어지는 다양한 변화구로 한 방이 있는 텍사스 타선을 공략했다. 4회초 집중타를 맞으며 5점을 내줬으나 나머지 이닝에는 3차례 삼자범퇴를 기록하는 등 효과적인 투구를 자랑했다.

반면 백차승과 선발 맞대결을 펼친 텍사스의 비센테 파디야는 3이닝만에 7점을 내주는 난조를 보여 백차승은 한결 수월하게 승리를 따낼 수 있었다.

1회 첫 타자 케니 로프턴을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기분 좋게 경기를 시작한 백차승은 마이클 영에게 2루타, 그리고 마크 테이세이라에게 볼넷을 내주며 1사 1,2루에 몰렸다. 그러나 백차승은 세미 소사와 프랭크 카탈라노토를 각각 삼진과 외야플라이볼로 처리하며 위기를 넘겼다.

시애틀 타선이 1회말 공격에서 3점을 얻어줘 리드를 안게 된 백차승은 2회와 3회를 연속 삼자범퇴로 막아내며 좋은 분위기를 이어갔다.

시애틀이 3회말 5개의 안타를 몰아치며 4점을 뽑아 7-0으로 여유 있게 앞선 4회초, 백차승은 대량실점을 내주며 흔들렸다.

첫타자 테이세이라를 몸에 맞는 볼로 내보낸 뒤 세미 소사에게 중전안타를 허용해 무사 1,2루 위기를 자초한 백차승은 카탈라노토에게 2타점 2루타를 맞았다. 1사후 이안 킨슬러를 다시 볼넷으로 내보낸 백차승은 제럴드 레어드를 상대로 공이 가운데로 몰리며 좌중월 3점홈런을 내줘 4회에만 5실점을 하고 말았다.

2점차까지 허용한 백차승은 5회초에도 첫 타자 영에게 안타를 맞았으나 후속 3타자를 모두 범타로 돌려세우며 한 숨을 돌렸고 6회에도 3타자를 삼자범퇴 시켜 안정을 되찾았다.

7회 다시 마운드에 선 백차승은 첫 타자 라몬 바즈케스를 파울플라이아웃으로 처리했으나 케니 로프턴을 볼넷으로 내보낸 후 결국 마운드를 브렌든 모로우에게 넘겨줬다. 모로우는 나오자마자 볼넷 2개로 1사 만루 위기를 자초하기도 했으나 다행히 실점을 허용하지 않으며 백차승의 승리 요건을 지켰다.

오히려 시애틀 타선은 8회말 공격에서 이치로의 득점타와 벤 브로사드의 희생플라이로 승부에 쐐기를 박아 결국 9-5로 승리했다. 한편 이날 3안타를 몰아친 시애틀의 이치로는 자신의 최다인 24경기 연속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정진구 jingoo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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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천재’ 이치로 스즈키(33)가 마침내 메이저리그 1000경기 출전 기록을 수립했다.

이치로는 25일(한국시간) 트로피카나 필드에서 열린 탬파베이 데블레이스와의 경기에 1번타자로 출전, 아시아 선수로는 최초로 1000경기 출전의 금자탑을 쌓았다. 2001년 메이저리그에 첫 발을 들인 후 7시즌만에 이룬 쾌거.

철저한 자기 관리로 유명한 이치로는 부상자 명단에 단 한 번도 오르지 않았으며 매 시즌 157경기 이상 그라운드에 모습을 드러냈다. 이번 시즌에도 결장 없이 전 경기에 출전하고 있다.

메이저리그 진출 당시만 하더라도 이치로의 성공 가능성을 높게 평가한 사람은 그리 많지 않았다. 일본 프로야구에서는 최고의 타자로 활약했지만 세계 최고의 선수들이 뛰고 있는 메이저리그에서 성공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었다.

하지만 7년이 지난 지금 이치로의 능력을 인정하지 않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그는 메이저리그 최고의 선수로 자리매김했으며, 팬들의 심장을 두드리는 ‘Most Exciting Player’가 됐다.

이치로의 센세이션은 첫 시즌부터 시작됐다. 일본 프로야구를 평정하고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27살 중고신인은 빠른 발, 정확한 타격, 강한 어깨, 물샐 틈 없는 수비, 탁월한 클러치 능력으로 야구팬들의 넋을 빼놓았다.

타석에서는 가장 위협적인 타자였으며, 외야에서는 가장 믿음직한 수비수였다. 그리고 루상에서는 주루센스와 스피드를 겸비한 득점 가능성이 가장 높은 주자였다. 한 가지 부분에서 뛰어난 능력을 발휘하기 힘든데, 이치로는 모든 부분에서 발군의 기량을 과시했다.

검을 휘두르는 듯한 독특하면서도 멋진 타격폼, 푸른색이 들어간 고글 등 그와 관련된 모든 것들이 관심의 대상이 됐다. 1루주자 터렌스 롱을 3루에서 잡아낸 환상적인 어시스트, 원바운드 공을 때려낸 안타 등 그가 만들어낸 하이라이트 필름도 수 십 편을 넘는다.

이치로가 합류하면서 시애틀 매리너스도 놀라운 기록을 수립했다. 메이저리그 한 시즌 최다승 기록이 116승과 타이를 이룬 것. 시애틀 프랜차이즈의 유일한 세자릿 수 승리 시즌이었다.

157경기에 출전해 692타수 242안타, 홈런 8 타점 69 득점 127 도루 56 타율 0.350을 기록한 이치로는 리그 MVP, 신인왕, 올스타, 타격왕, 최다안타왕, 도루왕, 골드글러브, 실버슬러거를 싹쓸이 하는 괴력을 발휘했다.

이후에도 이치로의 고공비행은 멈추지 않았다. 6시즌 연속 올스타, 골드글러브, 100득점, 200안타, 30도루, 3할 기록을 이어갔다. 2007시즌에도 큰 이변이 없는 한 이 기록은 모두 계속될 전망이다.

이외에도 2004시즌 조지 시슬러가 1920년 작성한 단일시즌 최다안타(257개) 기록을 84년만에 갈아치웠으며, 2004년 8월에는 한 달 동안 무려 56개의 안타를 때려 1936년 로이 웨들리 이후 가장 많은 월간안타를 기록한 선수가 됐다.

2005년 5월에는 696경기만에 1000안타를 달성, 척 클라인(683)과 로이드 와너(686)에 이어 역대 3번째로 700경기 전에 1000안타를 돌파한 선수가 됐고, 지난해에는 일본 대표팀 주장을 맡아 일본을 WBC 대회 우승으로 이끌었다.

또 지난해와 이번 시즌에는 무려 45연속 도루를 성공시켜 1995년 팀 레인스가 작성한 AL 연속 도루 기록도 자신의 것으로 바꿔 놓았다.

일본 프로야구에서의 기록까지 더한다면 입이 다물어지지 않는다. 1994년부터 13시즌 3할을 기록했고 무려 2692안타를 때려냈다. 경기당 약 1.38개의 안타. 메이저리그 한 시즌 경기수인 162경기를 부상 없이 치렀다고 가정한다면 매 시즌 223.56개의 안타를 때려낸 셈이다.

일본 프로야구에서 보여준 7년 연속(1994~2001) 타격왕, 베스트나인, 골든글러브의 명성이 헛되지 않았음을 증명한 것은 물론, 세계 최고의 무대에서도 아시아 선수가 성공할 수 있음을 보여주었다.

그의 성공은 ‘일본이 미국에 보낸 최고의 수출상품’이라는 표현까지 사용됐을 정도로 대단한 것이었다.

이미 많은 것을 보여준 이치로가 언제까지 선수생활을 이어갈지 모른다. 1973년생인 그의 나이를 감안했을 때 길게 잡더라도 앞으로 5-7년이 그의 선수생활이 될 것이다. 누구보다 자존심이 강한 선수이기 때문에 최고의 위치에서 유니폼을 벗는다면 그의 선수생활은 3~5년으로 단축될 수도 있다.

그렇다고 하더라도 메이저리그에서의 2000안타는 그리 어려운 기록이 아니다. 또한 10년 연속 3할, 100득점, 골드글러브, 올스타, 200안타도 이치로에겐 힘들어 보이지 않는다.

어쩌면 우리가 예상치 못한 또 다른 기록과 믿기 힘든 장면을 만들어낼지 모른다. ‘4할 타율’, ‘4번타자로 출전하는 이치로’, 그리고 항상 자신의 마음 속에 담아 놓고 있는 ‘투수로 마운드에 올라 삼진을 잡아내는 것’ 등…

현실에서는 쉽지 않은 일이지만 만화에나 나올법한 플레이어인 이치로이기에 그의 또 다른 도전이 기대된다.

임동훈 arod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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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애틀 마리너스의 선발 백차승(27)이 한 순간의 고비를 넘기지 못하고 시즌 2승을 놓쳤다.

22일(한국시간) 제이콥스필드에서 열린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의 방문경기에 선발 등판한 백차승은 6⅓이닝 동안 피홈런 1개를 포함해 8피안타 5실점으로 시즌 2패째를 기록했다. 볼넷은 1개를 내줬고 삼진은 6개. 종전 5.16이던 평균자책점은 5.50이 됐다.

이날 백차승은 6회까지만 해도 단 2점만을 내주며 퀄리티스타트 페이스를 이어갔다. 특유의 안정된 제구력과 타자들의 타이밍을 빼앗는 두뇌 피칭이 돋보였다. 그러나 한계 투구수에 다가선 7회말 연속안타를 내주며 3실점을 허용, 아쉬움을 남겼다.

1회말 시작하자마자 선두타자 그래디 사이즈모어에게 2루타를 맞은 백차승은 이후 2타자를 뜬 공으로 잡았지만 빅터 마르티네스에게 뼈아픈 우전 안타를 맞아 첫 실점을 허용했다. 경기 초반 실점을 자주 허용하는 징크스를 오늘도 벗어나지 못한 것.

그러나 백차승은 2회부터 호투를 이어갔다. 2회 첫 타자 자니 페랄타에게 내야안타 1개를 내준 뒤로는 6회 2사까지 피안타 없이 클리블랜드 강타선을 봉쇄했다.

이 사이 시애틀 타선은 4회초, 조지마의 2루타와 호세 로페즈의 득점타로 동점을 만들었다.

그러나 백차승은 6회 2사후 클리블랜드의 케이시 블레이크에게 실투에 의한 좌중월 솔로 홈런을 맞고 다시 리드를 허용했다.

결국 백차승은 7회 무너졌다. 안타 2개와 볼넷 1개로 무사만루 위기를 자초한 백차승은 라이언 가코를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한 숨을 돌렸으나 조쉬 바필드에게 통한의 2타점 2루타를 맞고 마운드를 에릭 오플래허티에게 넘겨주고 말았다. 그러나 구원으로 나온 오플레허티 역시 사이즈모어에게 1타점 희생플라이를 허용해 백차승의 실점은 5점으로 늘어났다.

시애틀은 9회초 마지막 공격에서 이치로의 타점으로 1점을 만회하는데 그쳐 결국 5-2로 클리블랜드에게 무릎을 꿇었다. 이날 시애틀 타선은 총 12개의 안타를 때리면서도 득점은 2점에 그쳐 백차승에게 큰 도움을 주지 못했다.

정진구 jingoo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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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임 군
백차승(26.시애틀)이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하고도 패전투수가 되는 아픔을 맛봤다.

백차승은 17일(한국시간) 세이피코 필드에서 열린 LA 에인절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 6 1/3이닝을 6안타 3실점으로 막아냈으나 팀 타선의 도움을 받지 못해 패전투수가 됐다. 시즌 첫 패배.

백차승이 선발 등판 5경기만에 패배를 기록한 시애틀은 에인절스에 0-5로 무릎을 꿇었다.

지난 10일 펼쳐진 디트로이트전에서 생애 첫 완투승을 거뒀던 백차승은 이날 경기에서도 안정감 있는 피칭을 선보였다. 타자들을 압도하는 위력적인 피칭은 아니었지만, 정교한 제구력과 각도 큰 변화구를 앞세워 에인절스의 강타선을 효과적으로 봉쇄했다.

특히 뛰어난 제구력과 체인지업을 활용하는 오프스피드 피칭은 다른 경쟁자가 나타나더라도 메이저리그 선발 로테이션에 잔류할 수 있음을 증명하는 인상적인 피칭이었다.

이번 시즌 5경기에 선발 등판한 백차승은 3경기에서 퀄리티스타트에 성공했으며, 이날 경기까지 1승 1패 평균자책점 5.16의 시즌 성적을 기록하게 됐다.

백차승은 1회초 수비에서 2점을 실점했다. 빗맞은 안타와 우익수 호세 기옌의 아쉬운 수비가 겹치면서 불안한 출발을 보인 것. 하지만 2회가 시작되면서 백차승은 안정감을 찾아갔다. 2회를 삼자범퇴로 처리한 백차승은 4, 5회에서도 삼자범퇴를 유도하며 6회까지 추가실점을 허용하지 않았다.

7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백차승은 1사 1루에서 마운드를 내려왔으나, 구원투수가 백차승이 내보낸 주자에게 득점을 내줘 3점의 자책점으로 시즌 5번째 선발 등판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날 경기는 선발 싸움에서 앞선 에인절스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에인절스 선발 존 랙키는 시애틀 타선을 6회까지 무실점으로 틀어 막는 위력적인 투구내용을 선보였다. 시즌 6승(3패).

선발 랙키가 호투한 에인절스는 1회초 공격에서 2점을 선취하며 기선을 제압한 뒤 7회 올랜도 카브레라의 2타점 적시타 등으로 3점을 더해 무득점에 그친 시애틀을 5-0 완봉으로 제압했다.

팀의 패배로 빛을 잃었지만, 시애틀의 간판타자 이치로 스즈키는 4타수 2안타로 3경기 연속 멀티히트에 성공했다. 5월 들어서만 8번째 멀티히트.

도루도 1개를 추가한 이치로는 지난해부터 45연속 도루에 성공, AL 신기록 행진을 이어갔다. 이치로는 5개의 도루를 연속 성공할 경우 빈스 콜먼이 갖고 있는 메이저리그 기록 50연속 도루와 타이를 이루게 된다.

임동훈 arod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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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임 군
시애틀 마리너스의 백차승이 시즌 첫 승을 완투승으로 장식했다.

10일(이하 한국시간) 코메리카파크에서 열린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로 나온 백차승은 9이닝을 모두 던지며 볼넷 없이 6피안타 2실점 탈삼진 4개로 승리투수가 됐다. 평균자책점도 5.40까지 끌어 내렸다. 경기는 시애틀의 9-2 완승.

어쩌면 이날 경기가 백차승에게 마지막 선발 기회였을 수 있었다. 부상자 명단에 올랐던 펠릭스 에르난데스의 복귀가 임박해 그를 대신해 빅리그로 승격했던 백차승으로서는 이날 호투가 절실했던 상황.

지난 3번의 선발 경기에서 승패를 기록하지 못했던 백차승은 이날 디트로이트 강타선을 맞이해 다양한 변화구를 이용한 두뇌피칭으로 경기를 지배했다. 변화구의 제구력마저 빼어나 완투까지 이어갈 수 있었다.

이날 완투승으로 백차승은 빅리그 잔류 가능성을 한 층 높이는데 성공했다. 다음 경기에 등판하는 제프 위버의 경기 내용에 따라 거취가 결정되겠지만 일단 시애틀 하그로브 감독의 눈도장은 확실히 받아내는데 성공했다.

팀 타선 도움으로 초반 불안 벗어나

1회 선두타자 커티스 그랜더슨에게 솔로홈런을 맞으며 불안한 출발을 보인 백차승은 이후 디트로이트의 세 타자를 범타로 돌려세우며 첫 이닝을 마감했다.

2회에도 첫 타자 카를로스 기엔에게 3루타를 내준 백차승은 1사후 션 케이시에게 희생 플라이를 허용해 두 번째 실점했다.

백차승은 3회 또 다시 첫 타자 브랜든 인지를 안타로 내보냈으나 역시 후속 세 타자를 뜬 공 2개와 내야 땅볼 1개로 처리해 실점을 허용치 않았다. 시애틀이 호세 기엔의 3점 홈런으로 3-2로 역전한 뒤 4회에 다시 마운드에 선 백차승은 이날 첫 삼자범퇴로 이닝을 마치며 안정을 되찾았다.

시애틀 타선도 백차승을 더욱 도왔다. 5회초 시애틀은 선두 타자 이치로가 우전안타를 치고 나간 뒤 라울 이바네즈와 리치 색슨, 에드리언 벨트레가 나란히 약속이나 한 듯 2루타를 작렬하며 3점을 보태 점수차를 늘렸다.

힘을 얻은 백차승은 5회말 수비에서 1사후 크레익 먼로에게 내야안타를 맞았으나 후속타자 인지를 병살타로 처리, 위기를 모면하며 승리 투수 요건을 갖추는데 성공했다.

시애틀 타선은 6회초 다시 한번 무서운 집중력을 발휘하며 백차승의 시즌 첫 승에 힘을 보탰다. 장단 4안타와 몸에 맞는 볼 하나를 묶어 3점을 더해 점수차를 무려 7점까지 늘렸다.

승리를 확신한 백차승의 구위는 점점 좋아졌다. 6회말 디트로이트의 1,2,3번 타자인 그랜더슨, 플라시도 폴란코, 게리 셰필드를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운 것. 7회에도 첫 두 타자를 외야 뜬공으로 잡아낸 백차승은 마지막 타자 마이크 라벨로마저 삼진 처리하며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8회를 피안타 1개에 뜬 공 3개로 간단히 처리한 백차승은 마지막 9회말, 1사후 셰필드에게 2루타를 맞았으나 마커스 템즈와 네피 페레즈를 각각 3루 땅볼과 투수 땅볼로 처리해 감격적인 완투승을 기록했다.

이로써 백차승은 한국 선수로는 박찬호(총 10차례), 서재응, 김선우(이상 1차례)에 이어 4번째로 메이저리그에서 완투승을 거둔 투수로 기록됐다.

정진구 jingoo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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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임 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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