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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계약 여부를 두고 구단 관계자들의 애를 태웠던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의 수비형 미드필더 세바스티안 켈(28, Sebastian Kehl)이 2012년까지의 연장 계약에 합의하며 시그날 이두나 파크를 지키게 됐다.

지난 2002년 1월 독일 최고의 명문 바이에른 뮌헨과의 법적 분쟁끝에 도르트문트에 입단한 켈은 그 이후 팀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하며 클럽을 대표하는 스타 선수로 자리매김했다. 비록 잦은 부상으로 자신의 가능성을 만개하지 못했다는 아쉬움을 남기기도 했지만 켈은 이미 180회의 리그 경기에 출장했으며 독일 대표팀 소속으로 두 차례의 월드컵 무대를 밟기도 했다.

올시즌을 끝으로 도르트문트와의 계약이 만료되는 켈은 얼마전까지만 해도 팀 잔류가 불확실했다. 켈은 도르트문트가 아닌 독일의 타 클럽으로는 이적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굳혔으나 해외 진출 시기를 놓고 고민을 거듭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도르트문트의 주장은 결국 클럽과의 재계약을 통해 클럽을 향한 자신의 충성심을 팬들에게 드러냈다.

켈은 협상 체결 후 인터뷰에서 "독일 내에서는 도르트문트만이 고려 대상이었으며 다른 방법은 오직 해외 진출뿐이었다. 3-4개 클럽 정도에서 제의가 들어왔지만 나는 이곳에서 6년을 지냈고 앞으로도 도르트문트와 함께할 것"이라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독일 언론들은 켈이 약 350만 유로(약 49억 원)의 연봉을 수령할 것이라 추측했으며 이는 그가 도르트문트 최고 연봉자로 등극했음을 의미하는 것이다.

명문 부활의 실현을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는 도르트문트의 입장에서 리그 정상급 수비형 미드필더인 켈과의 재계약은 팀의 리빌딩에 윤활유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된다. 재정 압박에서 벗어나고 있는 도르트문트는 3-4년 안에 우승권 전력을 갖춘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으며 이를 위해 올 여름부터 이적 시장에서의 점진적인 재무장을 벼르고 있다.

- 사커라인 김태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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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임 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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