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전 필자가 토론토에서 기자 생활을 했을 무렵 몬트리얼 엑스포스 소속이었던 김선우 선수가 원정경기 차 토론토 스카이돔(현 로저스센터)을 방문한 적이 있었습니다.

당시 스카이돔에서 처음 만난 김선우 선수는 매우 인상적이었습니다. 라커룸 한 구석에서 이어폰을 낀 채 조용히 음악을 듣고 있던 김선우 선수의 첫 인상은 왠지 어둡고 무뚝뚝해 보였습니다. 하지만 몇 마디 이야기를 나눠보니 그런 느낌은 금세 사려졌습니다. 상당히 다정다감한 선수더군요. 인터뷰가 끝난 뒤에 필자가 돌아서려 하자 “제가 뭐 드릴 건 없구요. 이거라도....”라면서 야구공에 손수 사인까지 해서 주는 것이었습니다. 공을 받은 필자는 처음에 ‘참 마음이 따뜻한 선수구나’라고 느끼면서도 한 편으로는 그가 외로움이 크다는 것을 알아 챌 수 있었습니다.

아시다시피 김선우 선수는 미국에 있는 동안 여러 팀을 전전했습니다. 보스턴과 계약해 몬트리얼로, 그리고 콜로라도를 거쳐 신시네티, 샌프란시스코 등을 떠돌았죠.

하지만 김선우 선수는 팀 내 치열한 자리싸움에서 번번이 밀려 붙박이 선발투수로 뛰지 못한 채 한 번도 두 자리 승수를 거두지 못했습니다. 2005년 워싱턴과 콜로라도를 오가며 거둔 6승이 최다였죠. 눈물 젖은 빵을 씹는다는 마이너 생활도 적지 않았습니다.

주변 사람들로부터 듣는 김선우 선수는 의지력이 강하지만 한 편으로는 생각이 많고 상당히 예민한 성격이라고 합니다. 그가 미국에 처음 간다고 했을 때 일부에서는 김선우의 이런 성격 때문에 걱정도 많이 했었다고 합니다.

야구란 것은 어디가나 똑같겠지만 아무래도 문화적인 차이는 무시할 수 없었겠죠. 국내에서 엘리트 코스를 밟아온 김선우 선수였지만 말도 통하지 않는 외국 선수들과, 그리고 분명히 존재하는 인종차별의 벽을 이겨내며 운동을 하는 것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었을 겁니다. 실제로 김선우 선수는 보스턴 시절 일본인 투수 토모 오카와 갈등을 일으키기도 했고 몬트리얼 시절에는 프랭크 로빈슨 감독의 눈 밖에 나 심한 마음고생을 겪기도 했습니다.

어느 팀에서도 확실히 입지를 구축하지 못한 상태에서 예민한 김선우는 이런저런 부담감을 극복하지 못하고 제 실력을 발휘하지 못했습니다. 적어도 한국에서는 최고의 투수로 기량을 인정받아왔었던 김선우가 미국에서 그저 그런 B급 투수로 치부되는 현실이 그에게는 많이 힘들었을 겁니다. 얼마나 한국으로 돌아오고 싶었을까요? 하지만 메이저리그라는 꿈은 그의 마음을 얄궂게도 꼭 붙잡고 놓지 않았습니다.

메이저리그에서 성공하겠다는 꿈 하나로 10여년의 세월을 힘겹게 버텨 온 김선우가 결국 지난 10일 두산과 총액 15억 원에 입단계약을 체결했습니다. 지난해 40억 원이라는 거액의 유혹에도 흔들리지 않고 미국 잔류를 고집했던 그가 가족을 위해 한국행을 택한 것입니다.
10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입단식에서 김선우는 빅리거로 성공하겠다는 꿈을 이루지 못한 아쉬움을 그대로 토로했습니다. 최선을 다하지 못한 스스로를 자책하는 모습도 보였습니다.

“정말 원통했던 건 내가 미국에서 정말 최선을 다하지 못했다는 거예요. 정말 내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 하고도 성적이 나오지 않았다면 후회가 없었겠지만 미국에서 최선을 다하지 못했던 것 같습니다. ”

그 말을 듣는 순간 필자는 속으로 고개를 가로저었습니다. 최선을 다하지 못했다는 김선우 선수의 말은 어쩌면 그만의 생각인지도 모릅니다. 필자는 김선우 선수가 나름대로 열심히 노력했지만 미국이라는 환경이 그에게 너무 생소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실제로 김선우 선수는 입단식에서 다음과 같은 말도 했습니다.

“아마시절 힘들지 않게 테두리 안에서 야구를 하던 내가 처음 미국에 갔을 때 믿고 기댈 수 있었던 무언가가 사라진 기분이 들었고 작은 것들에 너무 많은 고민을 했습니다.”

이 말은 김선우 선수의 예민한 성격이 타지에서의 힘든 선수 생활을 더욱 어렵게 만들었다는 것을 반증하는 것이 아닐까요. 어쨌든 그는 미국에 있는 동안 자신의 실력을 충분히 발휘하지 못한 것은 사실인 것 같습니다. 하지만 그 이유는 그가 열심히 운동하지 않아서가 아니라 마음 편히 야구에만 전념할 수 없었던 낯선 환경 때문이었다는 것이 필자의 생각입니다.

이제 김선우는 메이저리그라는 꿈을 접고 그의 조국인 한국 땅에서 야구를 하게 됐습니다. 그에게는 비록 작은 무대고 상대적으로 성취감이 적을지 모릅니다. 그래도 그는 사랑하는 가족들 곁에서 야구를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의 소속팀 두산도 메이저리그 팀들과는 달리 김선우에 보내는 신뢰는 남다를 것입니다. 큰 부상만 아니라면 그의 실력으로 미루어 선발 자리를 잃게 될 염려 따위는 할 필요도 없을 것입니다. 지난 10년의 방황을 접고 부디 김선우 선수가 한국에서 제 2의 야구 인생을 힘차게 열게 되길 기원합니다.

정진구 jingoo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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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에는 3000안타 달성할 수 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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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최다홈런 신기록을 달성한 배리 본즈(43. 샌프란시코 자이언츠)가 내년 시즌 월드시리즈 우승과 3,000안타를 달성한 뒤 은퇴하겠다는 의사를 나타냈다.

본즈는 14일(한국시간), 친정팀인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의 경기에 앞서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내년에는 뛴다. 하지만 내 후년에는 아마 힘들 것 같다.”고 밝혔다.

무릎 부상 등으로 몸 상태가 정상이 아니지만 본즈가 “한 시즌 더”를 외치는 이유는 두 가지다. 바로 월드시리즈 우승과 3,000안타.

월드시리즈 우승은 그의 오랜 숙원이다.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에서 데뷔하고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서 활약한 본즈는 아직까지 단 한 번도 우승반지를 껴보지 못했다. 2002년 샌프란시스코가 월드시리즈에 진출했으나 당시 애너하임 에인절스에 아쉽게 패해 우승의 한을 풀지 못했다.

본즈는 우승이라는 꿈을 실현하기 위해 시즌 후 팀을 옮길 가능성도 있다. 현재 샌프란시스코와 1년 계약을 맺고 있는 본즈는 시즌 후 어느 팀과도 계약이 가능하다. 본즈는 이날 인터뷰에서 “아직 샌프란시스코를 떠난 다는 것을 생각하진 않고 있지만 시즌 후 고민해 볼 것.”이라며 우승을 위해 강팀으로의 이적을 염두에 두고 있음을 내비쳤다. 그러나 본즈의 적지 않은 나이와 높은 몸값, 그리고 금지약물 복용 의혹 등의 부담을 기꺼이 떠안을 구단은 많지 않을 전망.

또한 3,000안타도 본즈의 또 다른 목표다. 이미 “최다홈런 기록을 달성한 후 3,000안타를 노리겠다.”고 공언한 본즈는 현재 2,918안타를 기록 중이다. 부상만 없다면 내년 시즌 전반기 중에라도 달성할 수 있는 사정권이다.

통산 최다홈런과 단일시즌 최다홈런, 그리고 500-500 클럽 등 이룰 만큼 이룬 본즈가 3,000안타에 집착하는 이유는 자신의 ‘대부’ 윌리 메이스(3,283안타)와 어깨를 나란히 하겠다는 의지 때문. 또한 메이저리그 역사상 3,000안타를 달성한 선수는 27명에 불과할 정도로 희소성도 높다.

그러나 본즈의 목표 달성 여부에는 변수가 있다. 금지약물 복용과 관련해 연방대배심에서 위증을 한 혐의가 유죄로 판결될 경우 본즈는 도덕적으로 큰 타격을 입고 더 이상 메이저리그 무대에 발을 붙이기 어렵게 된다.
Posted by 임 군
내츠의 마이클 바식....오늘 2안타를 맞았는데. 그래도 승부하네요..대단..앞으로 수십년간 퀴즈에 등장하겠군요..ㅋㅋㅋ



현역 최고의 거포 배리 본즈(43·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메이저리그 홈런사에 새 장을 열었다.

본즈는 8일(이하 한국시간) 홈구장인 AT&T 파크에서 열린 워싱턴 내셔널즈와의 경기에서 좌익수겸 4번타자로 선발 출장, 4-4으로 팽팽하게 맞선 5회말 상대 선발투수 마이크 배식을 상대로 우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홈런을 터뜨렸다.

이로써 개인통산 756호 홈런을 기록한 본즈는 이 부문 최고 기록 보유자였던 행크 아론(755개)를 제치고 31년만에 빅리그 홈런사를 새로 쓰는 주인공이 됐다. 본즈는 한 해 평균 34개씩 대포를 꼬박 꼬박 쏘아 올린지 22년만에 대기록을 수립하게 됐다.

이날 본즈는 2회 첫 타석에서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친데 이어 3회 두번째 타석에서도 중전안타로 출루했다.

연속안타로 타격감을 조율한 본즈는 5회말 세번째 타석에서 메이저리그 역사에 큰 획을 긋는 756호째 홈런을 쏘아올렸다.볼카운트 2-3에서 워싱턴 선발투수 마이크 배식의 7구째를 걷어올려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홈런을 기록한 것.

AT&T파크가 온통 흥분의 도가니에 빠진 가운데 천천히 다아이몬드를 돌아 홈플레이트를 밟은 본즈는 “내가 드디어 해냈다”며 감격했고, 곧이어 아내와 아들을 끌어안고 기쁨을 나눴다.

이날 AT&T파크에는 버드 셀릭 메이저리그 커미셔너가 참석하지 않았지만 통산 660홈런을 날려 메이저리그 통산 4번째에 올라 있는 윌리 메이스가 본즈의 '대부' 자격으로 대기록을 축하했고 아론도 영상 메시지를 통해 본즈의 업적을 높이 평가했다.

500홈런-500도루 클럽을 창시해 메이저리그에서 호타준족의 대명사로 통하는 본즈는 사상 최초로 정규 시즌 최우수선수(MVP)를 7번이나 석권하는 등 1986년 프로 데뷔 후 22년 내내 최정상급 타자로 군림해왔다.

한편 본즈는 AT&T 파크에서 기념비적인 756호 홈런을 쏘아올리면서 AT&T 파크와의 각별한 인연을 이어가게 됐다. 배리 본즈는 2001년 시즌 최다 홈런(73개)을 AT&T 파크에서 작성했고 500호, 600호, 700호 아치를 이곳에서 그려냈다. 또한 개인통산 최다홈런 부문 역대 2위에 올라있던 베이브 루스의 714호 홈런 기록을 경신한 곳도 바로 AT&T 파크이다.

◆ 배리 본즈의 계속되는 신기록 행진

행크 아론과 메이저리그 개인 통산 최다인 755홈런을 쏘아올린 배리 본즈의 신기록 사냥은 계속될 전망이다.

가장 주목받는 것은 통산 최다 볼넷 신기록이다. 뛰어난 선구안을 지닌 본즈는 타석에서 상대 투수들에게 공포의 대상이었던 만큼 숱한 볼넷을 얻어냈다.

본즈는 1986년 피츠버그 파이리츠에서 메이저리그에 데뷔해 올해까지 22년 동안통산 2956경기에 출장해 볼넷 2539개를 골라 내 부문 1위에 올라있다.

2004년 7월5일 '도루왕' 리키 헨더슨(2190개.경기당 0.71개)을 제친 뒤 타석에 오를 때마다 신기록을 써가고 있다. 2004년 232개로 한 시즌 최다 볼넷 신기록을 보유하고 있는 본즈는 경기당 평균0.86개의 볼넷을 쉬지 않고 새긴 셈이다.

현역 메이저리그 가운데 볼넷 2위는 프랭크 토마스(1607개.토론토 블루제이스)로 본즈에 932개나 뒤져 있어 '볼넷왕' 자리를 당분간 빼앗길 걱정은 없다.

본즈는 고의사구 부문에서는 압도적인 지위를 차지하고 있다. 22시즌 동안 기록한 고의사구는 679개로 2위 아론(293개)보다 무려 386개나 많다. 2004년에는 볼넷(232개)의 절반이 넘는 120개가 고의사구로 채워지면서 한 시즌최다 신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타석에서 힘과 정교함을 자랑하는 본즈는 대망의 3000 안타 고지를 바라보고 있기도 하다. 샌프란시스코 유니폼을 입은 첫해인 1993년 181개를 때리는 등 그동안 안타 2912개를 뽑아 3000 안타에 88개를 남겨놓고 있다.

본즈가 선수 생활을 계속하면 2008년 시즌에는 역대 28번째로 개인 통산 3000 안타를 돌파할 것으로 기대된다.

2루타 이상의 장타도 현재 1430개로 아론(1477개)에 47개 차이로 접근해 있어 추월 가능성은 충분하다. 또 득점 부문에서도 2209개로 헨더슨(2295개), 타이 콥(2246개)에 이어 역대 3위여서 선두로 치고 올라갈 것으로 예상된다.

이밖에 주목할 만한 단일 시즌 신기록으로는 최고 출루율(0.609.2004년)과 장타율(0.863.2001년), 홈런(73개.2001년) 등이 있다. 메이저리그 최고 홈런왕에 이름을 올린 본즈가 노익장을 과시해 신기록 신화를계속 이어갈지 기대가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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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산 최다홈런 기록 경신을 눈앞에 두고 있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배리 본즈(43)가 5경기 째 홈런포가 침묵하고 있다.

27일(이하 한국시간) AT&T파크에서 열린 애틀란타 브레이브스와의 홈경기에 샌프란시스코의 좌익수 겸 4번타자로 출전한 본즈는 4타수 1안타로 경기를 마감했다.

지난 20일 리글리필드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전에서 2개의 홈런을 쏘아 올리며 통산 753호째를 기록했던 본즈는 결장한 26일 경기를 제외하고 5경기 째 홈런을 때리지 못하고 있다. 본즈는 홈런 3개만 더 추가할 경우 행크 애런을 넘어 통산 최다홈런 신기록을 세우게 된다.

이날도 의식적으로 홈런을 노렸던 본즈는 2회 내야 뜬공, 4회 파울플라이, 5회 좌익수 뜬공으로 연속 범타에 그치며 홈팬들의 기대를 저버렸다.

본즈는 7회말 마지막 타석에서 애틀란타의 바뀐 투수 오스카 비야레알을 상대로 좌익수와 중견수 사이에 떨어지는 2루타를 기록해 체면치레를 했다.

결국 이번 애틀란타와의 홈 4연전에서 홈런 추가에 실패한 본즈는 29일부터 플로리다 마린스와의 홈 4연전에 나선다.
Posted by 임 군
통산 최다홈런 기록 경신을 눈앞에 두고 있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배리 본즈(43)가 4경기 째 홈런포를 터뜨리지 못했다.

25일 AT&T파크에서 열린 애틀란타 브레이브스와의 홈경기에 좌익수 겸 4번타자로 나선 본즈는 6타석 5타수 1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이날 43번째 생일을 맞았던 본즈는 홈런을 의식해 큰 스윙으로 일관했지만 애틀란타의 선발 팀 헛슨은 바깥쪽 공으로 본즈를 유인하며 효과를 봤다.

2회 첫 타석에서 2루 땅볼로 물러난 본즈는 4회 두 번째 타석에서는 깨끗한 우전안타를 때려냈다. 그러나 본즈는 7회 스탠딩 삼진아웃으로 물러난데 이어 샌프란시스코가 0-4로 뒤진 9회말 무사 1,2루 찬스에서는 허무하게 3루수 뜬공으로 아웃됐다.

샌프란시스코가 9회말 2사후 4득점하며 극적인 동점을 만들면서 10회 다시 타석에 들어선 본즈는 몸쪽 낮은 코스의 공을 그대로 흘려보내 이날 두 번째 삼진을 당했다.

연장 13회말 6번째로 타석에 나온 본즈는 애틀란타의 구원투수 윌프레도 레데즈마가 정면승부를 피해 볼넷으로 진루, 결국 기대하던 홈런을 때리지 못했다.

경기는 애틀란타가 7-4로 승리했다. 샌프란시스코는 0-4로 뒤진 9회말 투아웃 집중력을 발휘하며 극적인 동점을 만들었지만 연장 13회초 3점을 내주고 무릎을 꿇었다.

현재 753개의 홈런을 기록 중인 본즈는 3개를 더 추가할 경우 행크 애런이 가진 통산 최다 홈런을 넘어 메이저리그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하게 된다. 그러나 금지약물 복용 의혹으로 대기록의 의미가 크게 퇴색하고 있다.

한편 메이저리그 커미셔너 버드 셀릭은 배리 본즈가 홈런 기록을 달성할 것이 유력한 이번 샌프란시스코의 홈 7연전을 가능한 직접 관전하겠다고 밝혔다. 그동안 셀릭은 이와 관련한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아왔다.

셀릭은 “(본즈의 약물 복용과 관련된) 혐의가 아직 사실로 밝혀지지 않은 만큼 섣부른 판단을 할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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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슬러거 배리 본즈가 홈런 신기록에 한 발 더 다가섰다.

20일(한국시간) 리글리필드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와의 원정 4연전 마지막 경기에 출전한 본즈는 홈런 2방을 몰아치며 통산 753호를 기록했다.


▲행크 애런이 보유한 통산 최다 홈런 기록 755개에 단 2개를 남겨두고 있는 배리 본즈(로이터/동아닷컴 특약)

이로써 본즈는 홈런 3개를 더 추가할 경우 행크 애런이 보유한 통산 최다홈런(755개)을 경신하는 대기록을 세우게 된다.

다리 통증과 타격 슬럼프로 후반기 첫 3경기에서 선발로 나서지 못했던 본즈는 이날 샌프란시스코의 4번타자 겸 좌익수로 오랜만에 선발 출전했다. 시카고 팬들의 온갖 야유에도 불구하고 본즈는 묵묵히 경기에 임했으며 2개의 홈런으로 응수했다.

본즈는 2회 첫 타석에서 컵스 선발 테드 릴리의 초구를 통타해 우월 장외 솔로홈런을 작렬했다. 지난 4일 신시네티전 이후 침묵해 왔던 본즈의 홈런포가 다시 가동됐음을 알리는 신호탄이었다.

샌프란시스코가 5-9로 뒤지던 7회 2사 1,2루 찬스에서 네 번째 타석에 들어선 본즈는 컵스의 구원투수 윌 오먼과 풀카운트 접전 끝에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3점 홈런을 퍼 올려 이날의 2번째 홈런을 기록했다. 이날까지 본즈는 전통의 리글리필드에서 통산 28개의 홈런을 기록 중이다.

본즈의 2홈런에도 불구하고 샌프란시스코는 마운드가 붕괴되며 컵스에 9-8로 패했다. 39승 54패를 기록 중인 샌프란시스코는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최하위를 벗어나지 못했다.

본즈의 다음 일정은 밀러파크에서 열리는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원정경기. 행크 애런이 현역 생활을 마무리 한 밀워키에서 본즈가 대 기록을 달성할지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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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선발투수 맷 캐인과 한국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의 선발투수 윤석민이 계속된 불운에 눈물을 삼키고 있다.

두 투수는 선발 등판 때마다 호투를 선보이고도 팀 타선의 침묵과 불펜 투수들의 난조로 승수를 쌓지 못하고 있다.

현재 내셔널리그에서 가장 위력적인 투구내용을 자랑하고 있는 캐인은 5경기에 선발 등판해 1.54의 특급 평균자책점을 기록중이다. 메이저리그 전체 3위에 해당하는 성적.

5경기에서 모두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했으며, 최근 4경기에서는 29이닝을 투구하면서 단 3점밖에 허용하지 않았다. 29이닝 동안 얻어 맞은 안타도 7개에 불과할 정도로 위력적인 피칭을 선보이고 있다.

그렇지만 승리는 계속해서 캐인을 외면하고 있다. 첫번째 불운이 승리를 가로막은 것은 4월 10일(한국시간) 열렸던 샌디에고 파드레스전. 이 경기에서 캐인은 7닝을 1안타 1실점으로 막아내며 호투했지만, 자이언츠 타선은 9회까지 단 1점도 뽑아내지 못했다. 1안타 경기를 펼치고도 패전투수가 된 것.

캐인은 18일 쿠어스필드에서 벌어진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경기에서도 7이닝을 2안타 무실점으로 봉쇄하며 역투했지만, 승리와는 인연을 맺지 못했다. 3-0으로 앞선 8회 마운드를 내려온 캐인은 불펜투수들이 8회말 수비에서 대거 5실점, 다 잡았던 승리를 눈앞에서 놓치고 말았다.

2경기 연속 아쉽게 승리를 날려 버린 캐인은 시즌 4번째 선발 등판에서 힘겹게 첫 승을 신고했다. 캐인은 9회말 마지막 이닝까지 자신이 마운드를 지키며 3안타 1실점 완투승을 기록했다. 승리를 거두긴 했지만 자이언츠 타선은 이날 경기에서도 4안타를 때려내는데 그쳤다.

캐인의 불운은 다음 등판에서 다시 반복됐다. 29일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경기에 선발 출격한 캐인은 6이닝 동안 1안타 1실점으로 호투, 팀이 4-1로 앞선 상황에서 마운드를 내려왔다. 하지만 이번에도 불펜진이 7회말 수비에서 역전 홈런을 얻어 맞아 다시 한 번 노 디시젼 경기로 선발 등판을 마감해야 했다. .

KIA 타이거즈의 윤석민도 승리와 인연이 없기는 마찬가지. 지난 시즌까지 불펜 투수로 활약하다 선발 로테이션으로 자리를 옮긴 윤석민은 어린 나이답지 않은 노련한 피칭과 다양한 변화구로 타자들을 유린하고 있다. 하지만 윤석민은 6번의 선발 등판에서 1승밖에 얻지 못했다.

반면 패전투수가 된 경기는 4. 1.96이라는 뛰어난 평균자책점을 기록하고 있다는 사실이 믿어지지 않을 정도로 승리 대신 패수만 늘어가고 있는 윤석민이다.

가장 아쉬움이 남았던 경기는 4월 17일 문학에서 열렸던 SK 와이번스전. 이 경기에서 윤석민은 7회까지 1안타밖에 허용하지 않았지만, 수비 에러가 겹치며 실점(비자책)을 허용했다. 소속팀 KIA가 무득점에 그치면서 이 점수는 결승점이 됐고, 윤석민은 프로 데뷔 후 최고의 피칭을 선보이고도 패전투수가 되는 아픔을 맛봐야 했다.

3경기 연속 패전투수가 됐던 윤석민은 다음 등판에서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캐인의 첫 승처럼 자신이 직접 경기를 마무리한 것. 윤석민은 9회까지 역투하며 프로데뷔 첫 완봉승의 감격을 누렸다. 3안타 무실점.

하지만 윤석민의 행운은 오래가지 못했다. 윤석민은 다음 2경기에서 1선발다운 투구내용을 보여줬지만, 팀 타선이 또다시 침묵해 승리를 기록하지 못했다.

비슷한 행보를 보이고 있는 두 투수는 여러 면에서 닮은 점을 갖고 있다. 팀을 이끌어갈 차세대 에이스이면서 우완 파워피처라는 점, 그리고 2007년이 프로데뷔 3번째 시즌이라는 것도 같다. 1점대 평균자책점을 기록하면서 단 1승에 그치고 있다는 사실과 그 1승을 자신이 직접 완투해 승리를 챙겼다는 점도 닮았다.

뛰어난 호투에도 불구하고 좀처럼 승수를 쌓지 못하고 있는 캐인과 윤석민, 두 투수가 불운의 늪에서 벗어나 승리의 기쁨을 누릴 수 있을지 다음 선발 등판이 기다려진다.

임동훈 arod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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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좌완에이스 배리 지토가 이적 후 첫 승리를 거두며 몸값을 했다.

17일(한국시간)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 전에 선발로 나온 지토는 6이닝 동안 3피안타 무실점, 탈삼진 4개의 역투로 시즌 첫 승을 낚았다. 샌프란시스코의 8-0 승.

지난 비시즌 동안 지토는 7년간 1억 2,600만 달러라는 거액의 계약으로 오클랜드에서 샌프란시스코로 이적하며 화제를 모은 바 있다.

그러나 지토의 올 시즌 출발은 좋지 못했다. 지난 4일 샌디에이고와의 경기에서 5이닝 동안 4피안타 3실점(2자책)으로 패전을 기록한데 이어 9일 LA 다저스전에서는 한 술 더 떠 6이닝 동안 9피안타 8실점을 기록하는 최악의 투구 내용으로 2패째를 거두며 스타일을 구겼다.

그러나 이날 지토는 ‘투수들의 무덤’이라는 쿠어스필드에서 특유의 날카로운 제구력과 각도 큰 변화구를 절절히 구사하며 콜로라도 타선을 봉쇄했다. 이로써 지토의 평균자책점은 9점대에서 5.29로 크게 내려갔다.

1회초 리치 오릴리아의 득점타로 선취점을 뽑은 샌프란시스코는 3회 레이 더햄의 3점 홈런과 벤지 몰리나의 솔로 홈런을 포함해 4개의 안타와 볼넷 3개를 묶어 대거 5득점하며 지토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4회에도 오릴리아의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더 달아난 샌프란시스코는 8회에도 오마 비즈쿠엘의 득점타로 쐐기를 박아 사실상의 승부를 결정지었다.

지토가 6회 마운드를 내려간 후 비니 철크, 케빈 코레이아, 스티브 클라인 등 3명의 불펜 투수들이 나란히 1이닝씩을 무실점으로 막으며 샌프란시스코의 합작 영봉승을 이끌었다. 샌프란시스코의 유격수 오마 비즈쿠엘은 5타수 4안타 2타점으로 팀 타선을 주도했다.

반면 콜로라도는 선발 재프 프랜시스가 5이닝 9피안타 7실점으로 무너졌고 팀 타선도 6안타 무득점으로 침묵하며 최근 3연패에 빠졌다. 그나마 4번타자 토드 헬튼이 4타수 3안타로 고군분투했다.

쿠어스필드
1
2
3
4
5
6
7
8
9
R
H
E
샌프란시스코
1
0
5
1
0
0
0
1
0

8

13
2
콜로라도
0
0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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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0
0
0
0
0
6
1

정진구 jingoo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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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임 군

오프 시즌 동안 알찬 전력보강에 성공한 LA 다저스가 파죽의 4연승을 질주했다.

다저스는 9일(한국시간) AT&T 파크에서 열린 라이벌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10-4로 승리, 스윕을 달성하며 개막 1, 2차전 패배 후 4연승에 성공했다.

이날 다저스를 승리로 이끈 것은 이적생 루이스 곤잘레스와 랜디 울프.

8년 동안 몸담았던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를 떠나 이번 시즌부터 다저스의 유니폼을 입고 있는 곤잘레스는 4타수 3안타 4타점 2홈런의 특급 활약을 펼쳤다. 자신의 통산 26번째 멀티 홈런 경기.

3안타를 몰아친 곤잘레스는 22타수 8안타, 홈런 2 타점 4 타율 0.364의 시즌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마운드에서는 좌완 선발 울프의 피칭이 돋보였다. 이적 첫 등판에서 패배의 쓴맛을 봤던 울프는 6이닝 동안 3안타 1실점만을 허용하는 깔끔한 피칭으로 첫 승을 신고했다.

다저스의 이적생들이 팀에 승리를 안기는 인상적인 활약을 펼친 반면, 자이언츠의 이적생 배리 지토는 실망스러운 투구내용으로 2경기 연속 패전투수가 됐다.

개막전에서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의 제이크 피비에게 밀려 패배의 아픔을 맛봤던 지토는 이날 경기에서도 6이닝 동안 9안타 8실점을 허용했다.

지토는 5회까지 2점만을 내주며 호투하는 듯했으나 6회초 윌슨 발데스에게 2타점 3루타를 얻어 맞는 등 대거 4실점했다. 7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지토는 2명의 주자를 내보낸 뒤 마운드를 내려왔고, 이어 등판한 헤네시가 쓰리런 홈런을 허용해 2점의 자책점을 추가했다.

지난 몇 년 동안 선수영입에 인색했던 자이언츠는 지토를 잡기 위해 1억 달러가 넘는 엄청난 금액을 투자했으나 아직 그 효과를 누리지 못하고 있다.

한편 투타에 걸쳐 탄탄한 전력을 과시하고 있는 다저스는 발목 부상 중이었던 주전 유격수 라파엘 퍼칼까지 팀에 가세할 예정이어서 더욱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임동훈 arod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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