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02/07 - [축구/경기 동영상] - [WC 2010 qual. - Asia (Group 3)] 한국 : 투르크메니스탄 - Korea Republic : Turkmenistan
허정무호가 6일(수) 상암월드컵 경기장에서 벌어진 투르크메니스탄과의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예선 1차전에서 곽태휘, 설기현(2골), 박지성의 릴레이 골에 힘입어 4대0으로 승리 했다.

곽태휘, 549분의 침묵을 깨다
허정무호 첫골의 주인공은 곽태휘. 지난 칠레전에서 A매치 데뷔전을 치룬 대표팀의 중앙수비수 곽태휘는 전반 43분 페널티에어리어 우측에서 올라온 설기현의 크로스를 헤딩골로 연결했다. 자신의 A매치 데뷔골을 쏘아 올린 곽태휘는 90분동안 대표팀의 중앙수비를 책임지며 무실점 방어에 공헌했다.

설기현, 2골 1어시스트
오랜만에 태극마크를 달은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풀럼 소속의 설기현은 전반부터 투르크메니스탄의 좌우를 흔들며 이날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전반43분) 곽태휘의 헤딩골을 도운 설기현은 (후반12분) 박주영의 패스를 받은 후, 상대수비에 한차례 훼이크 동작을 한 후 왼발슈팅으로 투르크메니스탄의 골망을 흔들었다. 또한 (후반38분) 설기현은 이관우의 오프사이드 트랩을 뚫는 패스를 이어받아 골키퍼와 1대1 상황에서 침착하게 슈팅을 연결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90분 동안 좌우를 가리지 않고 2골 1어시스트의 활약을 펼친 설기현은 이날 경기의 MVP로서 손색이 없는 플레이를 펼쳤다.

박지성, 프리미어리거의 본색을 보이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유니폼을 입다가 오랜만에 태극마크를 달은 박지성은 이날도 자신이 왜 프리미어리거인지를 증명했다. (후반25분), 동료 박주영이 좌측에서 내준 볼을 잡아 기습적인 오른발 슈팅을 연결해 상대의 골네트를 흔들었다. 그동안 움직임에 비해 슈팅이 다소 떨어진다는 지적을 받아왔기에 이번 골은 남다른 의미가 있었다. 경기초반 공격형 미드필더로 뛰다가 팀 동료 김두현이 교체투입 되어 들어오면서 윙포워드로 활약한 박지성은 그라운드를 종횡무진 누비며 대표팀에 여러차례 찬스를 제공했다.

박주영, 득점에는 실패했으나 2도움 기록
경기 전, 대표팀의 지긋지긋한 무득점 행진을 깨줄 것으로 기대한 박주영은 이날 득점에 실패했다. 대표팀의 원톱으로 기용된 박주영은 날카로운 움직임으로 몇차례 찬스를 잡았으나 골문을 여는데 실패했다. 하지만, (후반 12분) 설기현의 득점과 (후반25분) 박지성의 득점을 모두 어시스트하며 대표팀의 대승에 기여했다. 부상이후 제컨디션을 찾는데 많은 어려움을 겪어온 박주영은 이날 날카로운 문전침투를 몇차례 선보이며 자신의 진가를 보여줬으나 마지막 마무리가 안된 점은 아쉬움으로 남는다.
승점3점을 챙긴 허정무호, 연속된 승전보를 기대한다
2010남아공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예선 3조 첫경기에서 투르크메니스탄에 4대0 대승을 거두며 첫단추를 잘 꿰어낸 허정무호. 많은 우려속에서 승점3점(골득실 +4)을 올린 허정무호가 이 기세를 몰아 잔여경기에서도 시원한 승전보를 올리기를 기대하며 남은 잔여경기에 귀추가 주목된다.


- 사커라인 이상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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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임 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평생 시즌권을 소지한 열혈 팬이자 판타지 풋볼 게임의 창시자인 팀 웨버가 프리미어 리그에 대한 해박한 지식과 경험을 바탕으로 박지성에 대한 질문에 답해주었다. 그는 www.fantasyleague.com에서 제공하는 게임들에 자문을 담당하고 있다.




1. 박지성을 영입했을 때의 첫 느낌은 어땠나요?

당시 그의 위상과 이적료를 감안했을 때 후보 선수라고 생각했습니다. 로이 킨과 폴 스콜스 같은 선수들이 지칠 때 '신선한 다리' 역할을 해줄 선수말이죠. 퍼거슨 감독이 그를 중앙 미드필더로 활용할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그럴 가능성은 없어 보이더군요. 사실 몇몇 유나이티드 팬들은 아시아 시장 진입을 위한 영입일 뿐이라고 회의적인 반응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2. 그의 첫 경기를 보고 난 후에는요? 박지성의 장점과 단점, 그리고 맨유에서의 미래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셨는지.

제가 월드컵과 챔피언스 리그에서 그의 플레이를 지켜보며 생각했던 스타일과 거의 일치했습니다. 그는 열심히 뛰고 정력적이며 잉글랜드 스타일에 어려움을 겪을 것 같지 않더군요. 자주 넘어지기는 했지만 그에게는 분명 밝은 미래가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도 여전히 그가 팀의 주전이 될 거라고는 생각할 수 없었는데, 측면 공격수로서 퍼거슨 감독이 요구하는 수준의 능력을 갖추지는 못한 것으로 보였기 때문이죠. 분명 라이언 긱스, 리 샤프, 안드레이 칸첼스키스, 크리스티아누 호나우두와 같은 개인 기량은 부족해 보였습니다.

그는 4-5-1/4-3-3 포메이션에서 윙어들이 중앙 공격에 가담하는 포메이션에 투입되었는데 이는 박지성의 장점을 살릴 만한 시스템이 아니었습니다. 2년 전 풀햄 원정에서 4-4-2 포메이션을 사용했을 때 그가 엄청난 활약을 펼쳤던 것을 기억합니다. 그는 맨유에 오랫동안 도움을 줄 수 있는 선수 같았어요.



3. 데뷔골을 기록하기까지는 시간이 걸렸는데요. 팬들이 이에 대해 조급해하진 않았는지, 박지성에게 더 많은 골을 기대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궁금합니다.

그렇진 않습니다. 맨유 팬들은 새로 영입된 선수들에게 기회를 주는 편이에요. 다른 팀의 서포터들과는 달리 우리 팀의 선수에게 야유를 하지는 않습니다. 디에고 포를란의 경우에 골을 넣으라고 비싼 돈을 주고 데려온 선수였는데 충분한 기회를 주었음에도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죠. 팬들이 박지성에게 골을 넣으라는 압박은 결코 하지 않을 겁니다.

박지성은 노력과 겸손한 태도로 맨유에 더욱 쉽게 적응했습니다. 그가 앞으로 골을 더 넣어야 하는지는 모르겠군요. 대부분의 미드필더들은 골을 더 많이 넣길 바라겠지만 맨유는 그를 골게터로서 데려온 것이 아니니까요. 그의 골은 일종의 보너스로 여겨질 겁니다. 골보다는 어시스트를 착실히 쌓아간다면 그는 자신의 역할을 다하는 셈입니다.



4. 부상을 당하기 전에 박지성의 기량이 맨유 입단 후 최고조에 올랐었다는 것에 동의하세요?

예, 그가 경기에 끼치는 영향력이 점점 늘어가고 있었죠. 맨유가 공격적인 4-4-2 스타일을 사용한 것이 박지성에게도 도움이 되었습니다.



5. 박지성의 경쟁자라 할 수 있는 나니와 안데르손도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요. 긱스와 스콜스가 나이가 들어간다고는 하지만 박지성의 주전 경쟁이 더 치열해지진 않을까요?

스콜스나 안데르손은 박지성의 직접적인 경쟁자가 아닙니다. 하그리브스나 캐릭도 전혀 아니죠. 박지성은 맨유에서 중앙 미드필더로 활용되지 않을 겁니다. 그의 경쟁자는 불운하게도 크리스티아누 호나우두겠죠. 그러나 호나우두는 왼쪽에서 뛰며 박지성과 공존할 수 있는 선수입니다.

결국 긱스와 나니를 제쳐야 박지성이 선발로 출전할 수 있는데, 이는 분명 쉽지 않은 경쟁입니다. 그러나 퍼거슨 감독은 박지성을 네 경기 중 세 경기에는 내보내고자 하기 때문에 그에게는 분명 기회가 주어질 겁니다.



6. 박지성이 지금의 위상보다 올라서서 확실한 주전이 될 수 있을까요? 주전이 되려면 어떤 부분을 보강해야 할까요?

훈련에서 호나우두에게 부상을 입히면 됩니다! 제가 보기에 박지성은 주전이 될 수 있는 선수지만 이른 시일 안에 그러한 일이 일어나지는 않을 것 같네요. 우선 그는 장기 부상에서 돌아왔으니 몸상태부터 확실하게 만들어야 합니다. 여기에 긱스가 은퇴를 한다면 기회는 더욱 늘어나겠죠. 호나우두가 중앙에서 뛰는 공격형 미드필더로 활용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긱스와 호나우두의 공백이 생긴다면 박지성과 나니가 이를 메워야 합니다. 나니는 박지성보다 더 폭발적이고 중거리 슈팅으로 골을 뽑아내는 선수지만 박지성의 꾸준함이 나니보다는 앞선다고 봅니다. 이번 시즌만 해도 아직 많은 경기가 남아 있으니 주전이든 아니든 계속해서 활약을 펼치는 것이 중요하겠죠.

7. 박지성의 스타일을 정의하신다면?

입단 초와 크게 다르지 않지만 여러 모로 더 나아졌다고 할 수 있겠네요. 좀 더 맨유 선수다운 스타일이 되었달까요. 그는 허슬 플레이와 전진적인 움직임을 무기로 맨유의 공격 스타일에 어울리는 플레이를 하고 있습니다. 그의 넘치는 에너지는 상대 풀백의 실책을 유도해 팀의 점유율을 높이는 데도 기여하고 있죠. 홈경기에서 박지성의 이러한 플레이는 상대 수비를 무너뜨리는 데 종종 큰 도움이 됩니다.



8. 맨유 팬들은 그를 어떻게 생각하나요? 그는 꽤 내성적인 선수로 알려졌는데, 인기는 많은가요?

예, 맨유에서의 경력이 그리 길지 않고 부상을 당했던 것을 감안하면 박지성의 인기는 상당합니다. 맨유의 팬들은 전세계에 분포되어 있고 아시아에서 그의 인기는 최고죠. 축구적인 측면에서도 팬들은 그를 좋아합니다. 그의 내성적인 성격으로 인해 그를 싫어하는 사람도 거의 없는 것 같습니다.

잉글랜드에서는 폴 스콜스처럼 유명인들의 삶을 멀리하는 선수들이 팬들에게 인기가 좋은 경우가 많습니다. 박지성이 부상 중인데도 경기장에서 그의 응원가가 울려퍼지는 것을 들을 수 있었어요. 비록 그 응원가에 리버풀을 비하하는 내용이 들어있기 때문이긴 하지만요!

* 박지성 응원가

Park, Park, Where ever you may be
You eat dogs in your home country
But it could be worse
You could be a scouse
Eating rats in your council house"

박지성, 네가 어디있든지 네 조국에선 개고기를 먹지.
그러나 리버풀에는 의회당에서 쥐고기를 먹는 녀석들도 있는걸.



9. 만일 박지성이 맨유를 떠난다면 어떤 팀이 어울릴까요?

그는 대부분의 프리미어 리그 팀에서 활약할 수 있다고 봅니다. 토튼햄과 같이 정력적으로 공격하는 팀에 더 어울리겠죠. 그러나 패스 흐름이 느리고 롱패스를 추구하는 팀에는 어울리지 않을 겁니다. 프리미어 리그가 그에게는 이상적인 무대인 것 같고, 세리에A와 같은 리그에 간다면 고전할 수도 있을 겁니다.



10. 맨유 팬들이 그가 한국에서 얼마나 대단한 스타인지는 알고 있나요?

아마 모를 겁니다. 물론 2002년 월드컵의 열기가 대단했다는 것은 알겠지만 많은 나라에서 스타의 모습은 서로 다르니까요. 영국과 미국의 스타들만 비교해 보더라도 차이가 납니다. 그래도 제가 2002년 월드컵을 보며 기억했던 얼마 되지 않는 한국 선수들의 이름 중에 박지성은 확실히 포함되네요. 이탈리아를 상대로 골을 넣었던 선수는 '안환' 이었던가요?



11. 맨유가 또 다른 한국 선수를 영입한다면 어떨까요?

결국은 선수의 실력에 달려있다고 봅니다. 박지성은 PSV에서의 경험으로 확실히 이득을 보았습니다. 대부분의 한국 선수들이 네덜란드를 거쳐 잉글랜드로 오지 않나요? 그러나 아시안 게임이 끝난 이후 곧바로 미들즈브러로 날아온 이동국은 활약을 펼치지 못하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제 생각에 한국 선수들은 유럽 무대 경험을 먼저 쌓은 뒤에 빅 클럽에 이적하는 것이 나은 것 같습니다.



12, 당신이 퍼거슨이라면, 박지성을 경기에 내보낼 건가요?

제 생각에 퍼거슨 감독은 박지성을 제대로 활용하고 있는 것 같아요. 그는 부상에서 돌아온 지 얼마 되지 않았는데 버밍엄을 상대로 좋은 활약을 펼쳤습니다. 그는 지치지도 않고 자신이 확실한 몸상태를 회복했다는 것을 증명했죠.

그러나 아스톤 빌라 원정에서 박지성은 빠른 경기 흐름에 적응하기 힘들어하는 모습이었습니다. 아마도 홈경기 위주로 출전 시간을 늘려가게 될 겁니다. 여전히 첼시, 아스날, 리버풀과 같은 강팀을 상대로 하는 시합들에서는 호나우두와 긱스가 선발로 출장할 것이 확실합니다.

Posted by 임 군
리저브 게임에서 컨디션이 아주 좋았다고 하니까

이제 곧 1군 경기에서도 볼 수 있을듯 합니다. 칼링컵이 있었으면 거기 나왔을것 같은데.

일단 에버튼전에 출장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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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임 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나니와 안데르손을 이적시키는 데 '원칙적'으로 합의했다고 밝힌 가운데 이 두 선수와 관련된 뉴스들이 포르투갈 언론 사이에서 최대의 화두가 되고 있다. '원칙적'이라는 다소 애매한 표현때문에 최종 서명까지 한 것은 아니라는 조심스러운 의견들이 있었지만 두 선수는 물론 나니와 안데르손의 각 소속팀 구단들이 언론을 통해 맨체스터 행을 시사한 만큼 사실상 이적이나 다름이 없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스포르팅 리스본, FC포르투 측은 이 두 선수와 관련된 협상을 위해 14시간 30분의 마라톤 협상을 펼쳤다. 하지만 협상 내용 중 이적료에 대해서는 언론마다 내용이 다르고 추가 옵션사항이 무엇인지도 정확하게 드러나고 있지는 않다.

단지 포르투갈 언론에 공개된 바에 따르면 나니의 이적료는 2,550만 유로, 안데르손의 이적료는 3,000만 유로에 합의했다고 보도되고 있다. 포르투갈 언론에는 영국 언론에서 얘기한 것처럼 이적료에 이적 후 활약여부에 따라 추가 금액이 지급될 것이라는 내용과 나니나 안데르손의 임대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언급이 없다.

허나 중요한 것은 이 어린 선수들을 영입하는 데 엄청난 금액의 액수가 언급되었다는 사실이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오랜기간 관찰해 온 선수들인 만큼 높게 평가했다는 얘기인 만큼 앞으로 이들의 활약여부에 상당한 관심이 갈 수 밖에 없다.

특히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FC포르투에 지급할 안데르손의 이적료 3,000만 유로는 2004년 FC포르투에서 첼시로 이적할 때 포르투갈 무대에서 해외로 진출한 선수 중 최고 이적료 기록을 세운 히카르도 카르발료의 이적 금액과 타이 기록이다.


풍선이 터지기 전에 넘겨야 한다

이번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나니의 협상과 관련해 스포르팅 리스본의 소아레스 프랑코 회장이 기자 회견장에서 한 말이다. 주앙 무팅요, 미구엘 벨로수, 야닉 잘로와는 달리 재계약을 거부해 온 나니의 경우 6개월 뒤면 보스먼 룰이 적용되기 때문에 더 늦으면 헐 값에 다른 팀으로 넘길 수 밖에 없는 스포르팅 리스본의 상황을 빗대서 표현한 것이다.

기자 회견장에서 프랑코 회장은 "나니와의 재계약을 위해 최선을 다했지만 나니의 미래와 그의 의견을 존중하며, 팬들과 구단은 아쉽더라도 그를 이적시킬 수 밖에 없었다"는 자신의 입장을 이해해 달라고 호소, 스포르팅 서포터들에게 나니의 이적을 시인하였다.


나니의 이적과 박지성

적어도 우리나라에서 안데르손보다 나니의 합류에 더욱 관심이 가는 것은 그가 박지성 선수와 주전경쟁을 펼칠 가능성이 더 높기 때문이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박지성은 나니와 해볼만 하다. 하지만 그것은 나니 입장에서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보통 포르투갈 윙어들을 언급할 때 대부분이 루이수 피구, 크리스티아노 호날두, 시망 사브로사, 히카르도 콰레스마 등을 떠올릴 것이다. 물론 이들에 비하면 아직까지는 작아보이는 나니지만 이들보다 단연 뛰어난 것이 하나 있는데 그것은 바로 수비가담이다.

그래서 나니 입장에서는 박지성과 주전경쟁이 해볼만 한 것이다. 나니의 소속팀 스포르팅 리스본의 경우 4-3-3을 사용하기도 하지만 4-4-2를 메인 전술로 하며, 미드필드는 아래와 같이 다이아몬드 형태이고 이 중 나니는 오른쪽 미드필더다.


................로마뇰리

무팅요..........................나니

.................벨로수


따라서 팀 전술상 나니의 역할은 공격에만 그치지 않았고 수비적인 역할 또한 대단히 컸다. 이와 같은 이유 때문에 나니의 공격포인트는 위에 언급한 선수들보다 적다. 그러나 나니는 그들과는 다른 스타일로 팀에 중요한 공헌을 해 왔기에 공격포인트가 적어도 상당히 좋은 평가를 받는 것이다.

나니도 윙인 만큼 테크닉이 좋은 선수지만 크리스티아노 호날두나 히카르도 콰레스마처럼 눈을 즐겁게(?) 할 정도는 아니다. 나니의 테크닉은 루이스 피구처럼 상대의 역동작을 이용하기 때문에 간단하고 단순하다. 또한 올 시즌 가장 눈에 띄게 좋아졌다고 평가받는 바디 밸런스를 언급하지 않고 나니를 설명할 수 없다. 즉, 상대수비수가 거칠게 태클해도 잘 넘어지지 않고 다음 동작으로 이어나가는 능력은 크리스티아노 호날두에 버금간다.

나니는 아무래도 긱스의 장기적인 대체자로 보고 영입한 것이 확실해 보인다. 오랜기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입단하는 것을 꿈꿔왔던 나니가 과연 베컴의 빈자리를 훌륭하게 메운 호날두처럼 맨유의 레전드 긱스의 진정한 후계자가 될 수 있을까? 올드 트래포드에 전 세계 축구팬들의 이목이 집중될 이유가 하나 더 늘었다.


더 많은 기회를 얻고 싶다

안데르손이 <아 볼라>와의 인터뷰에서 남긴 말이다. FC포르투에서 많은 것을 보여주지 못했던 아쉬움과 함께 맨유에서 그 아쉬움을 달래보겠다는 그의 의지를 엿볼 수 있는 부분이다. 실제 그는 FC포르투에서 '양날의 검' 으로 작용해 온 것이 사실이다. 특히 루초 곤잘레스와 함께 나섰던 경기는 이상하리만치 경기가 풀리지 않아 종종 문제가 됐다.

이번 시즌 종료 직전 안데르손이 돌아온 이후 경기에서는 하울 메이렐레스 대신 선발로 나섰지만 좋은 모습이 아니었고, 오히려 FC포르투는 그가 메이렐레스와 교체된 이후부터 경기가 더 잘 풀린 것에서 알 수 있는 것처럼 안데르손이 나섰을 때 FC포르투는 미드필드 밸런스가 흐트러졌다.

안데르손은 포르투에서 부상으로 이탈한 기간이 길었지만 그것을 감안하더라도 그를 FC포르투의 확고한 주전으로 보기엔 무리가 있다. 이것은 안데르손 개인의 문제라기 보다는 FC포르투의 팀 전술 때문이다. 그리고 이는 디에고가 브레멘으로 떠날 수 밖에 없었던 이유와 상당히 비슷하다. FC포르투의 미드필드는 엄연히 루초 곤잘레스에게 무게중심이 맞춰져 있기 때문에 안데르손은 제한적인 모습을 보여줄 수 밖에 없었던 것이다.

하지만 그가 짧은 시간 포르투에서 과시한 재능에 대해서는 의심의 여지 없이 유럽전역을 뒤흔들 만한 모습임이 분명했다. 따라서 포르투갈 무대를 떠나 분데스리가를 평정한 디에고처럼 안데르손 또한 자신을 필요로 하는 클럽에서 자신의 진면목을 유감없이 보여주기를 기대해본다.


안데르손은 스콜스의 대체자인가?

위와 같은 질문을 받는다면 단순히 "예 혹은 아니오" 로 대답하기는 힘들다. 사실 여기에는 정확한 답도 존재하지 않는다. 하지만 안데르손의 경우 폴 스콜스와는 완전히 다른 스타일의 선수이다. 그래서 안데르손의 맨유행이 더욱 놀라운 것이다. 안데르손은 그의 등번호가 가진 10번의 의미가 가지는 것처럼 엄연히 공격형 미드필더다. 윙포워드에서 활약을 하긴 했지만 콰레스마가 없었을 때였고, 아무래도 그의 재능을 유감없이 발휘하기 위해서는 공격형 미드필더 자리가 안성맞춤이다.


올 시즌 맨유의 한계점과 안데르손

즉, 안데르손은 브레멘의 디에고나 밀란의 카카와 비슷한 역할을 해주는 선수다. 즉, 폴 스콜스와는 전혀 다른 스타일이기에 안데르손이 그의 대체자라기 보다는 맨유가 공격형 미드필더의 역할이 대단히 중요해지는 4-2-3-1이나 4-3-1-2로의 전술 변화를 모색하는 것이 아닐까 한다. 알렉스 퍼거슨의 정확한 의도는 알 수 없으나 안데르손을 영입했다면 분명 이러한 역할을 기대할 것이다. 그리고 이것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한계점을 커버해 줄 수 있는 아주 중요한 요소라 생각되기에 더욱 주목된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올 시즌 프리미어십 우승 타이틀을 거머쥐었지만 유럽최고가 되기엔 분명 아쉬운 부분이 있었다. 챔피언스리그 준결승에 오른 팀 중 유일하게 4패나 기록했고, 비록 승리를 했지만 릴이나 벤피카와의 원정경기에서도 어려운 경기를 했다. 첼시와의 FA컵 결승전에서도 마찬가지였다. 이들 경기는 모두 공통점이 있는데 바로 측면 공격이 살아나지 못했다는 것이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크리스티아노 호날두와 라이언 긱스의 측면 공격이 팀 공격의 대부분을 차지하는데 여기에서 해결책이 나오지 않으면 상당히 고전한다. 특히 측면수비 커버링이 좋은 클로드 마켈렐레나 젠나로 가투소 같은 수비형 미드필더가 협력수비를 하면 큰 어려움을 겪는다. 프랑스와 포르투갈의 독일월드컵 4강전에서도 호날두는 비에이라와 마켈렐레의 번갈아 들어오는 협력수비에 상당히 고전하였고, 이는 밀란이나 첼시전에서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첼시는 04/05시즌 디에고가 이끄는 FC포르투에게 패배하였고, 올 시즌 역시 그가 이끄는 브레멘에게 패배하였다. 반면 호아킨 산체스와 비센테 로드리게스와 같은 선수들도 첼시전에서는 이렇다 할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이런 점을 보면 첼시는 측면 공격보다는 상대 중앙 미드필더에 의해 그들의 강력한 미드필드가 분산되었을 때 어려운 경기를 한다고 볼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첼시는 미들스브러에게 0-3으로 완패했을 때도 파비우 호쳄바크를 막지 못했는데 당시 호쳄바크는 첼시의 미드필드를 뒤흔들어 놓았고 결과적으로 이는 미들스브러가 첼시로부터 승점 3점을 얻게 만들었다. 측면 공격보다는 중앙 미드필드가 강력한 리버풀이 유독 첼시에게 강한 모습을 보이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고 생각한다.

이렇게 맨유가 첼시처럼 강력한 미드필드를 가진 팀을 만나 승리하기 위해서는 상대 미드필드에 부담을 주는 선수가 반드시 필요하다. 육중한 느낌을 주면서도 빠른 발을 가졌음은 물론 브라질리언 다운 놀라운 테크닉과 패싱력, 게다가 왼발잡이라는 개성까지 갖춘 강력한 슈팅. 안데르손은 여러모로 상대 미드필드에 부담을 주는 데 최적화 된 선수다. 따라서 맨유의 나니 영입보다 안데르손 영입이 훨씬 더 놀랍고 기대된다.

프리미어리그는 축구계에서 그 흔하다는 브라질 선수들이 별로 없다. 더군다나 올 시즌 안데르손과 비슷한 역할을 기대하고 데려왔던 아스날의 줄리우 밥티스타나 스포르팅 리스본 소속으로 포르투갈 무대를 평정했던 미들스브러의 파비우 호쳄바크가 유독 힘든 시기를 보냈던 것을 생각해보면 안데르손의 이적이 맨유의 성공으로 이어진다는 보장도 할 수 없다.

하지만 그들의 성공여부를 떠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는 데 큰 의미를 두고 싶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깜짝 놀랄만한 영입으로 인해 프리미어리그의 치열한 07/08시즌은 이미 시작됐다.


- 사커라인 이창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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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임 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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