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02/29 - [분류 전체보기] - 리베리와 반 더 바르트, '남북 대전'에 모습 드러내나
지난 주말과 휴일에 걸쳐 벌어졌던 분데스리가 21라운드는 많은 빅 매치들이 벌어지며 관중들을 경기장으로 불러 모았다. 그러나 유난히 많은 스타 선수들이 동시다발적으로 불상사를 일으키며 관중들의 눈을 지푸리게 한 주말이기도 했다.

리그 최고의 선수 중 하나인 디에구(베르더 브레멘)는 상대팀의 밀착 방어 이후 감정을 추스리지 못하고 상대 선수들을 어깨로 밀쳐 즉시 퇴장 명령을 받았고 이에 3경기 출장 정지 징계 처분이 확정된 상태다. 또한 리그에서 가장 전도유망한 신예 골잡이로 손꼽히는 마리오 고메스(슈투트가르트)는 경기 후 자신의 마크맨이었던 마이크 프란츠(칼스루헤)에게 독설을 퍼부어 프로 선수답지 못하다는 지적과 함께 징계를 기다리고 있다.

그러나 진정한 하이라이트는 일요일 바이에른 뮌헨과 함부르크 SV와의 '클래식 더비'에서 펼쳐졌다. 1-1로 경기가 종료되기 직전 바이에른의 미드필더 마크 반 봄멜이 루츠 바그너 주심의 드로인 판정에 불만을 품다가 옐로 카드를 받은 것이 문제의 발단이었다. 반 봄멜은 주심이 경고를 꺼내고 돌아서자마자 직접적으로 주심을 향해 분노의 감자를 날렸고 이 장면이 적발돼 곧바로 또 한 차례의 경고를 받고 그라운드에서 쫓겨 났다.

전 독일 축구팬들의 눈이 집중되어 있었던 이 빅 매치에서 벌어진 불상사로 인해 팬들은 징계가 어느 정도 수위에서 결정될 지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고 있다. 상대 선수에 대한 거친 행위보다는 심판에 대한 불손한 처신이 더 큰 징계를 불러 일으킨 적이 없지 않았던 것을 감안하면 직접 퇴장은 아니었지만 적어도 3경기 출전 정지 이상의 징계가 내려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지난 시즌 레알 마드리드와의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에서 스페인 팬들을 상대로 비슷한 제스쳐를 취해 이미 이 문제에 있어 전과가 있었던 반 봄멜은 경기 후 오트마 히츠펠트 감독으로부터 "쓸떼없는 행동이었다. 베테랑 선수라면 부당한 경고라도 이성을 지켜야 하는 법"이라는 잔소리를 들어야만 했다. 이에 반 봄멜은 "당시 행위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한다."라며 한 발 물러 섰다.

반 봄멜은 "비록 한 차례 장면이 문제를 만들었지만 주심은 전반적으로 좋은 경기 운영을 했다. 그의 선택은 옳았고 전적으로 나의 실수였다."며 바그너 주심에게 사과를 구했다. 반 봄멜은 당시 분을 삭이지 못하고 그러한 행위를 한 이유에 대해 첫번째 경고로 자신이 샬케와의 다음 라운드 경기에 뛰지 못할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반 봄멜은 이 경기 전까지 4장의 경고를 수집했고 샬케전에는 경고 누적으로 출전할 수 없었다.

한편 바이에른은 반 봄멜의 징계로 인해 이번 주말 벌어질 샬케와의 원정 경기에 부담을 가지게 됐다. 반 봄멜의 공백은 하밋 알틴톱과 안드레아스 오틀 등이 메울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클럽은 반 봄멜의 징계 수위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 사커라인 김태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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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임 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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