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시간으로 22일 새벽 벌어진 에버딘(스코틀랜드)과의 07/08 UEFA컵 32강전 2차전에서 5-1 대승을 거둔 바이에른 뮌헨(이하 바이에른)의 오트마 히츠펠트 감독이 팀이 여전히 발전할 여지가 남아 있다며 선수들을 독려했다.

1차전 스코틀랜드 원정에서 상대를 몰아 부치고도 2-2 무승부에 그친 바이에른은 이날 경기에서 주전급 선수들을 일부 쉬게 하는 여유를 부리면서도 에버딘에게 5골을 선사하며 여유 있게 16강 진출을 확정 지었다. 바이에른은 주전 출장 기회를 잡지 못했던 루카스 포돌스키를 루카 토니의 짝으로 선발 출장 시켰고 안드레아스 오틀, 마르첼 얀센, 토니 크로스 등 젊은 선수들을 선발 라인업에 포함시켰다.

바이에른은 전반 12분 프리킥 상황에서 루시우의 대포알 같은 중거리 슈팅으로 기선을 제압했고 36분에는 역시 프리킥 상황에서 루시우의 중앙 수비 파트너 다니엘 반 바이텐이 헤딩으로 추가골을 넣으며 일찌감치 승리를 결정 지었다. 바이에른은 후반 들어 루카스 포돌스키가 2골을 넣으며 기대에 부응했고 경기 종료 5분 전에는 마크 반 봄멜이 절묘한 중거리 슈팅으로 팀의 16강 진출을 자축했다.

이번 시즌을 끝으로 바이에른을 떠나 스위스 대표팀 감독으로 자리를 옮기는 히츠펠트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전반적으로는 만족스러웠지만 우리는 몇몇 부분에서 더 발전할 수 있다. 특히 1-0 상황에서 상대에게 몇몇 결정적 기회를 허용했고 이는 일어나서는 안될 일"이라며 신중한 입장을 드러냈다.

한편 후반 들어 에버딘의 추격 의지를 꺾는 두 차례의 추가골을 터뜨리며 90분 풀타임을 소화한 포돌스키는 "벤치에 앉아 있을 때도 난 항상 최선을 다했다. 오늘 활약과 득점, 그리고 승리와 팀의 16강 진출까지 모든 면에서 기쁘다."라며 오래간만에 웃었다.

올시즌 UEFA컵에서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 중 하나로 손꼽히는 바이에른은 지롱댕 보르도(프랑스)를 꺾고 올라 온 벨기에의 명문 안더레흐트와 8강 진출권을 놓고 다툰다.

- 사커라인 김태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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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T Bayern Munich [5 - 1] Aberdeen
13' [1 - 0] F.d.S. Lucio
36' [2 - 0] D.v. Buyten
71' [3 - 0] L. Podolski
77' [4 - 0] L. Podolski
84' [4 - 1] S. Lovell
86' [5 - 1] M.v. Bommel
Posted by 임 군
2007/11/11 - [축구/기사 혹은 칼럼] - 히츠펠트 "나는 옳은 결정을 했다"
올시즌 공식 경기 무패 행진을 이어가던 독일의 자존심 바이에른 뮌헨이 슈투트가르트와의 '남독 더비'에서 1-3으로 완패하며 올시즌 첫 패배를 당했다.

지난 목요일(현지시간) 벌어졌던 볼튼과의 07/08 UEFA컵 40강 조별예선 2차전에서 실망스러운 경기 끝에 2-2 무승부를 기록했던 바이에른은 토요일 고트립-다임러 슈타디온에서 벌어진 슈투트가르트와의 리그 13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전반에만 3골을 허용하며 고개를 숙였다. 바이에른이 리그에서 전반에만 3골을 허용한 것은 2004년 5월 8일 브레멘전 이후 처음이다.

볼튼과의 경기 후 43시간 만에 슈투트가르트 원정길에 나선 바이에른은 가용할 수 있는 대부분의 주전 선수들을 기용했으나 확실히 몸이 무거운 모습을 보이며 초반부터 끌려다녔다. 반면 조금씩 기력을 찾고 있는 지난 시즌 챔피언 슈투트가르트는 활발한 좌우측 공격을 이용해 바이에른의 수비진을 흔들었고 결국 전반 10분 루도빅 마냥의 크로스를 받은 골잡이 마리오 고메즈의 헤딩 시도가 복부를 맞고 들어가는 행운이 따르며 기선을 제압했다.

상대 수비진을 공략할 만한 활발한 경기력을 보여주는 데 실패한 바이에른은 루카 토니의 헤딩 골이 석연치 않은 반칙 선언으로 무효가 되는 등 어려운 경기를 펼쳐 나갔다. 그리고 슈투트가르트는 흔들리는 라이벌을 가만히 내버려두지 않았다. 슈투트가르트는 전반 30분 부상에서 돌아온 로베르토 힐베르트의 패스를 일디라이 바스튀르크가 달려들며 강력한 중거리 슛팅으로 두 번째 골을 얻었고, 42분에는 문전에서의 혼전 끝에 고메즈가 쐐기골을 넣으며 사실상 승리를 확정지었다.

후반 25분 루시우가 팔을 흔드는 과정에서 퇴장 당하며 수적 열세까지 안은 바이에른은 경기 종료 4분 전 라파엘 샤퍼 골키퍼의 골킥 실수를 틈탄 미로슬라프 클로제의 슛팅이 골대를 맞고 나오자 루카 토니가 재차 차 넣어 영패를 면하는 데 그쳤다. 바이에른은 최근 세 차례의 리그 경기에서 2무 1패에 그치는 부진한 행보를 보였고, 이날 보여준 엉성한 수비 조직력과 집중력 결여는 보완해야 할 과제로 남게 됐다.

그러나 바이에른은 추월을 노렸던 함부르크가 샬케 04와 1-1 무승부에 그친 덕에 시즌 개막 이후 단 한 번도 내놓지 않았던 리그 1위 자리는 지켰다. 한편 전 라운드까지 3위였던 베르더 브레멘은 올시즌 돌풍의 근원인 칼스루헤를 4-0으로 대파하며 함부르크에 득실차에서 앞선 2위에 올라섰다.

- 사커라인 김태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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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임 군
브라질의 유력일간지 <오 글로보>는 인터넷으로 월드컵에서 보고싶은 브라질의 베스트 11 선정하는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당신이 브라질 감독이라면 어떤 선수를 선발로 내세울 것인가?"라는 부제로 일주일간에 걸쳐 진행된 이번 설문조사는 약 1만8천여명이 참여했다. 투표 결과 주로 브라질 리그에서 좋은 활약을 펼쳤던 선수들이 많은 표를 얻었으며 역시나 포지션에 상관없이 공격력이 뛰어나고 골을 잘 넣는 선수들이 팬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얻고 있었다. (포지션별 후보는 <오 글로보>가 자체적으로 선정했다.)


다음은 투표결과


골키퍼(Goleiro)

호제리우 세니(상 파울로) : 48.94%
줄리우 세자르(인터밀란) : 37.37%
디다(AC밀란) : 8.75%
도니(AS로마) : 2.89%
엘톤(FC포르투) : 2.05%

상 파울로의 골 넣는 골키퍼 호제리우 세니가 줄리우 세자르를 제치고 가장 많은 표를 얻었다. 칠라베르트 처럼 프리킥은 물론 주로 페널티킥을 도맡아 차는 세니 골키퍼는 예전부터 브라질 리그에서 가장 많은 사랑을 받아온 만큼 국가대표에서 가장 보고 싶은 골키퍼로 선정되는 건 당연해 보인다. 지금까지 70골이 넘는 골 기록을 가지고 이는 호제리우 세니는 올 시즌 역시 5골(4PK)을 기록 중이다. 하지만 73년생이라는 나이를 생각해보면 브라질 국가대표에서 그를 만나기는 어려울 것이다.


오른쪽 수비수(Lateral Direito)

시시뉴(AS로마) : 41.39%
다니엘 알베스(세비야) : 33.3%
마이콘(인터밀란) : 15.02%
일시뉴(샤크타르 도네츠크) : 10.29%

오른쪽 수비 부문에서 둥가에게 신임받고 있는 마이콘과 다니엘 알베스보다는 가장 공격적이고 테크닉이 좋은 시시뉴가 가장 많은 표를 얻었다. 레알 마드리드에서 만족스럽지 못한 생활을 했던 시시뉴지만 역시나 브라질 팬들은 상 파울로 시절의 시시뉴를 잊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 또한 득표비율에서 보이는 것처럼 가장 공격적인 순서로 순위가 매겨진 듯하다.


중앙 수비수(Zagueiro)

주안(AS로마) : 34.25%
루시우(바이에른 뮌헨) : 30.61%
티아구 실바(플루미넨세) : 13.16%
알렉스 실바(상 파울로) : 10.72%
알렉스(첼시) : 4.28%
에두 드라세나(페네르바체) : 3.44%
루이장(벤피카) : 1.83%
나우두(베르더 브레멘) : 1.71%

중앙 수비엔 예상한 것처럼 오랜 기간 브라질에서 호흡을 맞춰온 주안과 루시우가 나란히 1, 2위를 차지하며 선정됐으며 브라질 리그에서 맹활약을 펼치고 있는 티아구 실바와 알렉스 실바의 선전이 눈에 띈다. 특히 알렉스 실바는 둥가 감독으로부터 또한 신임받고 있어 앞으로 브라질 대표팀에서도 자주 모습을 드러낼 것이다.


왼쪽 수비수(Lateral Esquerdo)

클레베르(산토스) : 55.98%
질베르투(헤르타 베를린) : 22.71%
마르셀루(레알 마드리드) : 19.83%
카를리뇨스(산토스) : 1.48%

왼쪽 측면 수비엔 클레베르가 둥가 감독의 신임을 한몸에 받고 있는 질베르투를 두 배가 넘는 압도적인 표차이로 누르고 1위를 차지했다. 호베르투 카를로스 이후 왼쪽 측면 수비수 중 가장 공격적이라 평가받는 클레베르이기에 브라질 팬들이 그를 1위로 뽑은 것은 지극히도 당연한 사실. 또한 산토스에서 클레베르와 미드필드 수비를 오가며 원투펀치로 활약하고 있는 카를리뇨스가 이름을 올린 것도 주목할 만하다.


수비형 미드필더(Volante)

질베르투 실바(아스날) : 32.42%
루카스(리버풀) : 23.96%
미네이루(헤르타 베를린) : 18.89%
조수에(볼프스부르크) : 14.54%
에드밀손(바르셀로나) : 7.6%
두두 세아렌세(CSKA모스크바) : 2.14%
페르난두(보르도) : 0.45%

브라질의 볼란테 포지션에서는 역시나 예상했던 바와 같이 질베르투 실바가 가장 많은 사랑을 받았고 그 뒤를 올 시즌 리버풀로 이적한 루카스가 차지했다. 둥가의 신임을 받는 미네이루와 조수에를 제치고 루카스가 2위에 오른 것은 약간 의외. 그레미우에서 활약할 당시 팬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긴 것이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있었던 이유인 듯하다. 반면 바르셀로나에서 폼이 하락한 에드밀손은 예전 만큼 팬들로부터 인기를 얻지 못하고 있다는 것을 짐작할 수 있다.


공격형 미드필더(Meia)

카카(AC밀란) : 50.72%
호나우지뉴(바르셀로나) : 33.78%
안데르손(맨체스터 유나이티드) : 5.56%
제 호베르투(바이에른 뮌헨) : 3.31%
디에구(베르더 브레멘) : 2.95%
줄리우 밥티스타(레알 마드리드) : 1.69%
팅가(도르트문트) : 1.37%
엘라누(맨체스터 시티) : 0.63%

예상했던 대로 카카와 호나우지뉴가 압도적인 표를 얻으면서 다른 선수들을 한자리 백분율을 기록하게 만들었다. 특히 카카는 호나우지뉴와도 비교해서도 훨씬 많은 표를 받아 새삼 그의 인기를 다시 실감할 수 있다. 그들의 뒤를 이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안데르손이 제 호베르투와 디에구를 제치고 많은 표를 얻었고 맨체스터 시티를 이끌고 맹활약을 하고 있는 엘라누는 의외로 1%의 지지도 얻어내지 못했다.


공격수(Atacante)

호나우두(AC밀란) : 38.42%
호비뉴(레알 마드리드) : 30.66%
파투(AC밀란) : 20.27%
프레드(올림피크 리옹) : 3.26%
아드리아누(인터밀란) : 2.97%
하파엘 소비스(레알 베티스) : 2.31%
아폰소 알베스(헤렌빈) : 1.62%
바그너 로베(CSKA모스크바) : 0.50%

둥가 감독 부임 이후 단 한번도 브라질 국가대표에 소집되지 못한 호나우두지만 축구황제는 여전히 가장 많은 인기를 누리고 있었다. 역시 굳건한 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호비뉴가 그 뒤를 이었고 브라질 리그에 있을 때부터 주목받은 축구신동 알렉산드레 파투가 호나우두와 호비뉴를 제외하곤 가장 높은 득표를 얻었다. 반면 호나우두 대신 호비뉴와 파트너를 이루고 있는 바그너 로베는 0.5%의 득표율 밖에 기록하지 못했다.


최종 베스트 11

호제리우 세니; 클레베르, 주안, 루시우, 시시뉴; 질베르투 실바, 루카스, 카카, 호나우지뉴; 호나우두, 호비뉴


- 사커라인 이창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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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임 군
당초 세비야 이적이 유력했던 헤르타 베를린의 전도유망한 미드필더 케빈-프린스 보아텡(20, Kevin-Prince Boateng)의 행선지가 토트넘 핫스퍼의 중간 개입으로 인해 안개속으로 빠져들었다.

현재 독일의 유스 레벨 선수 중 가장 뛰어난 재능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는 보아텡은 공수 양면에서 새내기답지 않은 활약을 선보이며 헤르타는 물론 분데스리가에서도 주목받는 선수로 거듭났다. 가나 출신의 아버지와 독일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나 이중국적을 가지고 있는 보아텡은 불우한 어린 시절을 보냈으며 문신을 좋아하는 개인적 성향으로 인해 독특한 캐릭터를 만들어내고 있는 선수로도 유명하다.

헤르타 베를린에서의 마지막 시즌을 천명한 보아텡은 당초 스페인의 강자이자 지난 시즌 UEFA컵 우승팀 세비야로의 이적이 유력했다. 세비야는 보아텡의 이적료로 약 350만 유로를 제시했고 이미 선수와는 5년간의 세부 계약에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었다.

그러나 토트넘 핫스퍼의 마틴 욜 감독이 뒤늦게 보아텡 영입에 뛰어들면서 사태는 반전되고 있다. 토트넘은 보아텡의 이적료로 약 800만 유로를 제시했으며 이는 토트넘의 개입 이후 보아텡에 대한 몸값을 상향 조정한 세비야의 제시액(500만 유로)을 상회한다. 이에 헤르타 베를린 역시 보아텡의 차기 행선지를 두고 고민을 거듭하고 있다는 소식이다.

한편 헤르타 베를린은 팔메이라스의 브라질 출신 수비수 루시우(Lucio)를 영입하는 데 성공하며 수비진을 보강했다. 이적료는 약 100만 파운드 수준으로 원 소속팀 팔메이라스에게 75만 파운드가, 루시우를 임대하고 있었던 그레미오에게는 25만 파운드가 지급될 것으로 알려졌다. 루시우는 좌측 수비의 임무를 맡게될 것으로 보이나 브라질에서의 일정을 모두 마친 8월에 합류하기로 결정해 시즌 초반에는 팀 전력에 포함되지 못할 전망이다.

- 사커라인 김태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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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임 군
드디어 둥가가 중간고사를 치르게 됐다. 선수로서는 백전노장 둥가이지만 감독으로서는 첫 메이저 대회이다. 지금까지 친선경기만을 치른 둥가의 성적표는 11전 7승3무1패, 비교적 괜찮은 편이다. 하지만 코파 아메리카의 경우 둥가가 받을 수 있는 성적표는 사실상 A+아니면 F 다. 한 마디로 우승이 아니면 감독자리가 위태롭다는 얘기다.

브라질 축구협회장 히카르도 테익세이라는 지난 코파 아메리카 라인업 발표 인터뷰에서 "우승이 아니면 둥가는 브라질을 계속 이끌기 힘들 것"이라고 단호하게 얘기했다. 아무리 세대교체라는 과업을 달성해야 하는 둥가이지만 브라질의 자존심 때문인지 봐주는 것은 없는 모양이다.

세대교체만 해도 신경이 쓰이는 데 애지중지하던 카카, 그리고 호나우지뉴 역시 뒤이어 코파 아메리카 불참의사를 밝혀 둥가의 고민은 이만저만이 아닌 듯 하다. 뿐만 아니라 브라질 수비의 중심, 루시우마저 부상으로 라인업에서 이탈해 버렸다. 그러나 아무리 그래도 그들은 브라질. 여전히 강팀이요, 틀림없는 우승후보다.

2006년, 독일 월드컵 당시 주전 멤버는 질베르투 실바와 주안 뿐이다. 불과 1년 사이 너무나 많은 것이 바뀌었다. 브라질은 연습경기서 사실상 베스트 11을 드러냈다. 브라질의 유력일간지 <오 글로보>를 통해 드러난 예상 라인업은 다음과 같다.


...................로베.....호비뉴

........디에고......................엘라누

..................미네이루...실바

질베르투.....알렉스.......주안........마이콘

.........................엘톤


포워드 부문에서 여러가지 시험을 거쳤지만 둥가는 최종적으로 바그너 로베와 호비뉴의 투톱을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호비뉴는 원래 붙박이 주전이 확실시 됐지만 그의 파트너는 불확실했던 것이 사실이다. 아폰소 알베스, 프레드, 하파엘 소비스, 아드리아누 등이 시험대를 거쳤지만 최종적으로는 CSKA 모스크바의 포워드 로베가 합격점을 받았다. 밀란에서 폼이 좋은 호나우도의 발탁을 완강히 거부하면서까지 선택한 두 선수이기에 둥가의 운명은 사실상 이 두 선수가 얼마나 많은 골을 만들어내는지의 여부에 달려 있다고 볼 수 있다.

전체적인 미드필드의 운용은 당연히 디에고를 중심으로 운용될 것으로 보인다. 이미 카카의 등번호 10번을 배정받을 것이 확정된 디에고이고, 게다가 오랜기간 부상으로 경기 감각과 경험이 부족한 안데르손이 브라질의 주전으로 나서기는 힘들다.

투 보란치는 질베르투 실바와 헤르타 베를린의 미네이루가 맡을 것으로 보인다. 질베르투 실바의 클래스는 굳이 언급할 필요가 없고, 미네이루가 기존에 좋은 모습을 보였던 두두 세아렌세와 경험많은 에드밀손대신 주전을 차지한 것이 눈에 띈다. 두두 세아렌세는 부상으로, 에드밀손은 예전같지 않게 기량이 저하되어 미네이루가 둥가에게 최종 합격점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브라질의 미드필드 밸런스는 엘라누 블루메르가 조절할 것으로 보인다. 둥가의 황태자로 불리우는 엘라누의 존재는 지금까지의 브라질식 플레이 스타일과는 달리 독특한 모습이 보이는데 특히 엘라누의 합류로 브라질은 미드필드에서의 롱패스가 확실히 많아졌다. 디에고의 보좌관이자 투 보란치의 수비부담을 덜어주는 엘라누의 역할이 공수 전반에 걸쳐 둥가의 이번 전술상 가장 중요한 부분 중 하나다.

부동의 브라질 풀백들이었던 호베르투 카를로스와 카푸의 대체자는 헤르타 베를린의 질베르투와 인터밀란의 마이콘이 될 전망이다. 질베르투의 경우 일찍부터 주전이 확실시 되었지만 마이콘의 경우 다니엘 알베스의 존재로 인해 입지가 불안했던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브라질 대표팀에서 보여준 모습은 마이콘이 보다 안정적이었던 것이 사실이고 특히 마이콘은 오버래핑시 미드필더와의 호흡이 더욱 잘 맞아 공격시에도 더 위협적이었다.

전체적인 수비리딩은 주안이, 그리고 알렉스가 그의 파트너로 나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두 선수 모두 유럽 최정상급 수비수로 평가받고 있는 만큼 루시우가 빠졌어도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되나 두 선수가 함께 호흡을 맞춘 적이 별로 없다는 점은 다소 아쉽다.

최후방을 지키는 골키퍼는 끝내 FC포르투의 엘톤이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엘톤은 디다의 은퇴로 인해 사실상 줄리우 세자르와 계속 주전 경합을 벌였지만 지난 시즌 포르투갈 리그 최우수 골키퍼로 선정되는 등 포르투에서 그가 보여준 모습들은 브라질 넘버1으로 합격점을 받기에 손색이 없었다.

브라질의 세대교체라는 막중한 책임을 떠안은 둥가가 선택한 이들이 과연 그의 감독 자리를 굳건하게 지켜줄 수 있을지 전 세계 축구팬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 사커라인 이창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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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에른이 첼시의 네덜란드 대표팀 출신 중앙 수비수 칼리트 불라루즈의 영입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바이에른의 페루 출신 스트라이커 클라우디오 피사로는 첼시로의 이적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져 두 선수가 유니폼을 맞바꿀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철통같은 대인방어와 상대 공격수의 기를 죽이는 터프한 플레이, 그리고 간혹 비판의 대상이 되는 거친 수비로 '식인종'이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는 불라루즈는 작년 여름 1,000만 유로의 이적료를 기록하며 첼시로 이적한 바 있다. 그러나 지난 시즌 불라루즈는 주 포지션인 중앙 수비는 물론 오른쪽 풀백 자리에서도 공히 부진한 모습으로 일관하며 무링요 감독의 신뢰를 쌓지 못했다. 거듭된 부상도 불라루즈의 경기력을 저하시켰던 하나의 요소.

이러한 저조한 활약때문에 불라루즈는 다음 시즌 첼시의 구상에서 제외된 듯한 인상을 주고 있으며 이에 이적설이 심도있게 나돌고 있다. 불라루즈는 자신이 좋은 활약을 펼쳤던 독일 분데스리가로의 이적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으며 바이에른 뮌헨은 이 수비수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는 대표적인 클럽이다.

루시우와 다니엘 반 바이텐이라는 정상급 센터백을 보유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부실한 수비 조직력으로 인해 비판의 대상이 된 바이에른의 수비진은, 당면과제였던 공격진과 미드필드진에 밀려 별다른 보강의 움직임이 감지되지 않았다. 또한 오트마 히츠펠트라는 조직력 정비의 마술사가 팀의 지휘봉을 잡고 있는 바이에른의 환경상 두 센터백이 다음 시즌에는 조화로운 하모니를 낼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도 적지 않았던 것이 사실. 더군다나 지난 시즌을 부상으로 망쳐버렸던 또 하나의 정상급 센터백 이스마엘이 복귀할 경우 바이에른은 백업 수비수의 문제도 해결할 수 있게된다. 비록 지난 시즌은 부진했지만 바이에른이 보유하고 있는 수비수들 - 필립 람, 마르첼 얀센, 루시우, 다니엘 반 바이텐, 이스마엘, 윌리 샤뇰 - 은 적어도 이름값 측면에서 여전히 막강한 위용을 자랑하고 있다.

그러나 루카 토니라는 대형 스트라이커를 알리안츠 아레나에 안착시킨 바이에른은 수면 아래로 가라앉아 있었던 수비수 보강에 나설 태세이며 불라루즈는 기량과 이적료 면에서 가장 이상적인 선택이 될 수 있는 인물이다. 루시우의 잦은 공격 가담으로 생기는 넓은 공간을 커버하기에는 반 바이텐이 다소 느리고 정적인 유형의 수비수라는 점은 조직력 정비로만은 한계가 있다는 지적. 이미 분데스리가에서 검증을 마쳤고 이적료 또한 300~500만 유로 가량으로 큰 부담이 되지 않는 불라루즈는 반 바이텐과 함부르크 시절 호흡을 맞췄다는 부가적인 이점도 제공할 수 있다.

한편 바이에른과의 계약이 지난 시즌으로 종료된 피사로의 경우 자유 계약으로 첼시의 유니폼을 입을 수 있다는 보도도 신빙성있게 흘러나오고 있다. 큰 기대를 모았던 안드레이 세브첸코가 부진한 모습을 보인 첼시 입장에서는 세브첸코를 떠나보내고 새로운 스트라이커 영입에 나설 가능성이 상시 존재한다. 문전 앞에서의 결정력은 물론 측면으로 폭넓게 움직이며 상대 수비수를 끌어낼 수 있는 능력을 지닌 피사로는 첼시 부동의 스트라이커인 디디에 드록바의 파워를 배가시킬 수 있는 인물.

피사로는 레인저스의 주급 45,000 파운드 제의를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고 최근까지는 유벤투스행이 비중있게 나돌았다. 그러나 피사로를 원했던 것으로 알려진 디디에 데샹 전 유벤투스 감독의 사임 이후 첼시가 피사로의 가장 유력한 행선지로 손꼽히는 상황이다. 한 때 이동국의 팀 동료이기도 했던 피사로는 분데스리가 229경기에서 97골을 터트렸으며 챔피언스리그 등 큰 경기에 유난히 강한 면모를 과시했다. 또한 피사로는 지난 시즌 분데스리가에서 가장 많은 페널티 킥을 유도하며 다방면에서 재주를 뽐냈다.

- 사커라인 김태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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