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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시간으로 화요일 새벽 벌어졌던 리버풀과 아스톤 빌라와의 프리미어리그 23라운드 경기는 치열한 공방전끝에 2-2 무승부로 끝나며 양 팀이 승점 1점씩을 나눠 가졌다. 이로써 양 팀은 나란히 승점 40점씩을 기록하며 리그 5,6위에 이름을 올렸다.

호시탐탐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노리고 있는 양 팀 모두에게 아쉬움이 남는 경기였다. 경기 종료 2분 전 동점골을 허용한 아스톤 빌라는 물론 리그 1위 무승부팀 이미지(10 무승부)를 버리지 못하며 '지역 라이벌' 에버튼에게 4위 자리를 내 준 리버풀에게도 만족스럽지 못한 결과임은 마찬가지였다.

그러나 경기 후 양 팀에 대한 평가는 극명하게 엇갈렸다. 마틴 오닐의 지도 아래 선전을 거듭하고 있는 아스톤 빌라는 다음 시즌 유럽클럽대항전 출전 가능성을 높인 반면, 시즌 전까지만 해도 유력한 우승 후보 중 하나였던 리버풀은 선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승점차가 무려 14점으로 벌어지며 위기설이 나돌고 있다.

사실 클럽 역대 최다 이적료를 쏟아 부으며 페르난도 토레스를 영입할 때까지만 해도 리버풀의 미래는 밝아 보였다. 영국 언론들은 로비 파울러와 마이클 오웬 이후로 끊긴 리버풀 포워드진의 계보를 이을 적자가 앤필드를 밟았다며 흥분했다. 그리고 이러한 흥분은 시즌 초반 4경기에서 3승 1무를 기록하며 오히려 한 경기를 더 치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보다 앞선 순위에 랭크되어 있을 때까지도 지속됐다.

그러나 경기 내용에 대한 확실한 결과를 얻어내는 데 실패한 리버풀은 계속 미끄러졌고 결국에는 모든 것이 원점으로 돌아 왔다. 그리고 최근에는 경기 내용조차 좋지 못한 상태다. 리버풀은 맨체스터 시티, 위건, 미들스브로, 아스톤 빌라와의 최근 리그 4경기에서 모두 무승부에 그쳤고 2008년 들어 거둔 승리라고는 루튼 타운과의 FA컵 3라운드 재경기에서 5-0으로 이긴 것이 유일하다.

한 경기를 덜 치른 것을 감안해 선두권과의 승점차를 11점으로 잡는다고 하더라도 리버풀의 올시즌 계획은 이미 완전히 틀어졌다. 분명 리버풀의 팬들은 트로피를 들지는 못한다고 하더라도 최근 몇 시즌처럼 우승 레이스에게 무기력하게 탈락하지는 않을 거라 기대했을 것이다. 그러나 올시즌의 성적은 지난 두 시즌간의 전철을 그대로 밟고 있음을 증명한다. 이는 라파 베니테스에게도, 열광적인 콥들에게도, 그리고 말 많은 미국인 구단주들에게도 실망스러운 결과임에 분명하다.

여기에 리버풀은 현재 프리미어리그의 그 어떤 팀보다 대외적으로 시끄러운 상황에 직면해 있다. 문제는 그 화제거리들이 대부분 지난해 거액을 들여 이 잉글랜드의 명문팀을 인수한 두 명의 미국인 구단주들로 인해 촉발됐다는 것이다. 톰 힉스와 조지 질레트는 리버풀을 인수하며 팬들을 설레이게 할 만큼의 공약들을 내놓았지만 현실화된 것은 거의 없다. 또한 구단주와 라파 베니테스 감독과의 불화는 팀의 경기력에도 보이지 않는 악영향을 미치는 결정적 원인으로 작용했다.

실제로 구단주들과 베니테스는 1월 이적 시장에서 쓸 금전적 규모를 두고 한바탕 설전을 벌였고 결국 베니테스는 팀 전력을 획기적으로 상승시킬 만한 선수들의 영입을 포기한 듯 보인다. 이러한 상황에서 꾸준한 힘을 과시하고 있는 에버튼은 물론, 구단주들의 든든한 지원 사격에 힘입은 아스톤 빌라, 맨체스터 시티, 포츠머스 등은 호시탐탐 '빅 4'의 한 귀퉁이를 차지하고 있는 리버풀을 무너뜨릴 기회를 잡는 데 혈안이 되어 있다.

이 상황은 어쩌면 로만 아브라모비치와 조세 무리뉴라는 거대한 파워들이 맞붙은 올시즌 초반 첼시의 그것과 흡사하다고도 할 수 있다. 이는 결과적으로 첼시라는 클럽의 행보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쳤으며 점점 더 커지는 구단주들의 절대 권력에 대한 많은 논란을 야기시키기도 했다. 만약 리버풀 팬들의 절대적인 지지가 아니었다면 리버풀의 두 미국인들도 베니테스를 경질하고 좀 더 말이 잘 통할 법 했던 위르겐 클린스만을 새로운 사령탑에 임명했을지도 모를 일이다.

리버풀의 주장이자 앤필드의 영혼 스티븐 제라드는 아스톤 빌라와의 경기 이후 팀의 최근 부진은 외부의 지속적인 잡음이 한 몫을 하고 있음을 주장함으로써 최근 상황에 대한 불만을 우회적으로 표시했다. 알렉스 퍼거슨과 아센 벵거에 대한 절대적 신임을 과시하고 있는 두 선두권의 팀과, 어쨌든 구단주와 감독 간의 논란을 종식시키는 데 기여한 아브람 그랜트와 첼시의 현재 행보는 이러한 제라드의 불만을 합리화 시키는 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

이제 리버풀은 우승이 아닌 챔피언스리그 진출 티켓 사수를 위해 '정말로' 승점을 쌓아야 할 시기다. 이를 위해서 리버풀은 팀의 경기력에 해를 끼치는 모든 요소들을 제거해야 할 필요가 있으며 어쩌면 경기 외적인 요소는 그라운드에서 뛰는 선수들의 기량 향상보다 더 해결하기 쉬운 일이 될 수도 있다. 그리고 리버풀이 올시즌까지만 축구를 하고 말 것이 아닌 팀인 이상, 이는 앞으로 리버풀의 미래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이 자명해 보인다.

- 사커라인 김태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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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임 군
라파 베니테즈 리버풀 감독이 최근 출장 시간에 대한 불만을 토로하고 있는 잉글랜드 대표팀의 장신 스트라이커 피터 크라우치(Peter Crouch)에 대해 좀 더 인내심을 가지고 상황에 대처할 것을 주문했다.

2미터에 이르는 키에서 나오는 강력한 제공권을 자랑하는 크라우치는 현재 페르난도 토레스, 안드레이 보로닌, 딕 카이트 등에 밀려 별다른 기회를 잡지 못하고 있다. 베니테즈 감독이 매 경기 선발 라인업의 변화를 주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공격진의 '4옵션'으로 전락한 듯한 인상을 주고 있는 크라우치는 좀처럼 경기력을 회복시키지 못하고 있는 상태다.

베니테즈 감독은 라인업과 전술이 자주 바뀌는 로테이션 시스템을 비판하는 여론에 대해 "우리는 60경기에 이르는 경기들을 잘 치르길 희망하며 이것은 모든 선수들이 기회를 가지기에 충분한 숫자"라며 현 시스템을 고수할 것임을 시사했다. 또한 출전 시간에 대해 실망스럽다는 의견을 밝히고 있는 크라우치에 대해서는 "우리는 매 경기에서 자신의 모든 것을 발휘할 수 있게끔 준비된 선수를 원한다"라며 크라우치의 분발을 촉구했다.

베니테즈는 크라우치와 비슷한 위치에서 고전하다 최근의 좋은 활약으로 출장 빈도가 늘어나고 있는 미드필더 요시 베나윤을 예로 들며 크라우치를 압박했다. 하지만 "크라우치와의 관계는 문제가 없으며 그는 배우고 있는 단계다. 크라우치는 골을 넣을 것이며 얻게될 기회에 대한 준비를 해야 한다"라며 양자간의 갈등설은 부인했다.

한편 마르세이유와의 챔피언스리그 32강 조별예선 2라운드를 앞두고 있는 리버풀은 저메인 페넌트의 징계 공백을 베나윤으로 메운다는 복안이다. 베나윤은 지난 주말 벌어진 위건과의 리그 경기에서 깔끔한 발재간에 이은 결승골을 터트리며 상승세를 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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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캐슬 유나이티드(이하 뉴캐슬)의 샘 앨러다이스 감독이 리버풀의 라파 베니테즈에 대해 '운이 좋은 감독'이라는 혹평을 쏟아내 발언 배경에 팬들의 관심이 몰리고 있다.

오랜 기간 볼튼의 수장으로 군림하다 이번 여름 야망의 실현을 위해 뉴캐슬로 배를 갈아탄 앨러다이스는 베니테즈와의 사이가 그다지 원만하지 않았던 인물이다. 앨러다이스는 베니테즈가 만족스럽지 못했던 리그 성적을 가지고도 아직까지 경질당하지 않은 것에 대해 '운이 좋다'라며 평가절하했다.

앨러다이스는 "두 차례의 챔피언스리그 결승 진출때문에 베니테즈는 운 좋게 그 자리를 지킬 수 있었다. 리버풀의 프리미어리그 성적은 매우 좋지 않았다"라며 포문을 열었다. 또한 그는 "그들이 챔피언스리그에서는 좋은 팀인 반면 아직 프리미어리그 우승팀은 될 수 없을 것"이라며 올시즌 우승 가능성에 대한 부정적인 전망을 내놨다.

빅 샘은 리버풀의 리그 우승 회의론의 이유로 "우승을 위한 마음 자세가 되어 있지 않다. 외국인으로서, 베니테즈는 프리미어리그가 첫번째, 그 다음이 챔피언스리그라는 사실을 이해하기 힘들 것"이라며 베니테즈가 챔피언스리그에 집착한다는 의견을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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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어리그의 대표적 감독들인 리버풀의 라파 베니테즈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알렉스 퍼거슨이 리그 일정에 대한 불만을 표시하며 오래간만에 같은 목소리를 내고 나섰다.

주중 유로 2008 예선을 마치고 리그 일정이 재개되는 가운데 베니테즈는 국가 대표팀으로 차출된 선수들이 너무 적은 휴식 시간을 부여받고 있다며 불만을 표시했다. 리버풀은 이번 라운드 포츠머스와의 원정 경기를 현지시간으로 낮 12시 45분에 시작한다. 수요일 저녁에 경기를 마치고 서둘러 팀에 합류한다고 하더라도 피로 회복을 비롯한 컨디션 조절 시간이 부족할 수밖에 없다.

현지시간으로 정오 에버튼 원정에 나서는 퍼거슨 역시 이러한 베니테즈의 의견에 동조하며 이러한 일정 자체가 각 팀간의 보이지 않는 차등을 조장할 수 있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지난 시즌 첼시의 조세 무링요 감독과 경기 시작 시간을 놓고 미묘한 신경전을 벌이기도 했던 퍼거슨은 일정을 관장하는 리그 사무국이 이러한 의견에 제대로 귀를 기울이지 않는 것을 더 큰 문제로 손꼽기도 했다.

퍼거슨은 "베니테즈가 불만을 가질 법도 하다. 만약 그러한 일정 사이에서 팀 사이의 불평등이 존재한다면 그것은 조정되어야 한다. 하지만 관리자들이 듣고나 있는지 모르겠다"라며 불만을 토로했다. 또한 퍼거슨은 "지난 5년간 우리는 다른 어떤 팀보다도 더 많은 점심 시간대 경기를 소화했다"라고 덧붙이며 맨유의 피해 의식을 드러내기도 했다.

실제로 유럽의 다른 리그와 비교해 프리미어리그는 각 팀마다의 경기 시작 시간이 다른 경우가 많다. 스페인이나 이탈리아, 프랑스의 경우에는 대다수의 경기가 같은 시간에 킥-오프되고 소수의 경기만 다른 시간대에 경기를 치르고 있으며 독일 분데스리가의 경우 경기가 치뤄지는 요일별로만 시간이 다를 뿐 해당일 경기는 모두 같은 시간에 시작된다.

이번 주말에 벌어지는 프리미어리그 일정을 보면 에버튼과 맨유가 가장 먼저 정오에 경기를 시작하고 45분 뒤에는 포츠머스와 리버풀이, 오후 1시 30분에는 토트넘과 아스날이 경기를 시작한다. 첼시와 블랙번은 오후 5시가 넘어 경기가 시작해 상대적으로 리버풀이나 맨유보다는 시간적 여유가 있는 셈이다. 프리미어리그의 이러한 일정은 리그라는 상품의 시장을 토요일 전체로 확대하는 이점이 있는 반면 팀의 입장에서는 불평등한 요소가 생길 수도 있다. 지난 시즌 첼시의 조세 무링요 감독은 우승 경쟁을 벌이던 맨유가 항상 먼저 경기를 치뤄 첼시에게 부담감이 가중된다며 리그 일정에 불만을 드러내기도 했었다.

- 사커라인 김태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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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임 군
이번 여름 새롭게 앤필드에 모습을 드러낸 우크라이나 출신 공격수 안드레이 보로닌(Andriy Voronin)이 라파 베니테즈 감독의 적절한 로테이션 시스템이 초반 팀의 상승세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며 감독을 지지했다.

매 시즌 초반 부진한 행보를 거듭하며 '슬로 스타터'라는 오명을 썼던 리버풀은 이번 시즌 현재 3승 1무 승점 10점으로 1위에 올라있다. 특히 지난 더비 카운티와의 경기에서는 6-0 대승을 거두기도 하며 팀 분위기가 고조되고 있는 상태다.

보로닌은 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리버풀은 23명의 선수를 보유하고 있는데 이 가운데 20명은 각국 대표팀 출신의 선수들이다"라며 굳이 고정된 라인업으로 한 시즌을 보낼 필요가 없다는 의견을 밝혔다. 또한 보로닌은 "베니테즈는 우리에게 20경기가 아닌, 시즌의 50~60 경기를 높은 수준에서 뛰길 원한다"라며 감독의 요구를 밝힘과 동시에 "그것이 최근 다섯 경기에서 우리의 라인업이 네 차례나 바뀐 이유다. 베니테즈가 옳았음을 결과가 증명하고 있다"라며 지지의 의사를 밝혔다.

유럽에서도 손꼽히는 전략가로 불리는 베니테즈는 리버풀을 맡은 이래 잦은 선발 라인업 수정으로 인해 긍정적인 요소는 물론 부정적인 요소도 적지 않게 지적당해온 바 있다. 그러나 이번 시즌 백업 멤버들을 확충하며 장기 레이스에 철저히 대비해 온 베니테즈의 전략은 적어도 중간 성적 1위라는 의미 있는 성과와 맞물리고 있다. 베니테즈의 이러한 전략이 시즌 끝까지 적중하며 18년 만의 리그 우승을 선물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 사커라인 김태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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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임 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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