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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1/20 - [축구/기사 혹은 칼럼] - '빅 4'의 지각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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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1/22 - [축구/경기 동영상] - [England - Premier League] Liverpool - Aston Vill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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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시간으로 화요일 새벽 벌어졌던 리버풀과 아스톤 빌라와의 프리미어리그 23라운드 경기는 치열한 공방전끝에 2-2 무승부로 끝나며 양 팀이 승점 1점씩을 나눠 가졌다. 이로써 양 팀은 나란히 승점 40점씩을 기록하며 리그 5,6위에 이름을 올렸다.
호시탐탐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노리고 있는 양 팀 모두에게 아쉬움이 남는 경기였다. 경기 종료 2분 전 동점골을 허용한 아스톤 빌라는 물론 리그 1위 무승부팀 이미지(10 무승부)를 버리지 못하며 '지역 라이벌' 에버튼에게 4위 자리를 내 준 리버풀에게도 만족스럽지 못한 결과임은 마찬가지였다.
그러나 경기 후 양 팀에 대한 평가는 극명하게 엇갈렸다. 마틴 오닐의 지도 아래 선전을 거듭하고 있는 아스톤 빌라는 다음 시즌 유럽클럽대항전 출전 가능성을 높인 반면, 시즌 전까지만 해도 유력한 우승 후보 중 하나였던 리버풀은 선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승점차가 무려 14점으로 벌어지며 위기설이 나돌고 있다.
사실 클럽 역대 최다 이적료를 쏟아 부으며 페르난도 토레스를 영입할 때까지만 해도 리버풀의 미래는 밝아 보였다. 영국 언론들은 로비 파울러와 마이클 오웬 이후로 끊긴 리버풀 포워드진의 계보를 이을 적자가 앤필드를 밟았다며 흥분했다. 그리고 이러한 흥분은 시즌 초반 4경기에서 3승 1무를 기록하며 오히려 한 경기를 더 치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보다 앞선 순위에 랭크되어 있을 때까지도 지속됐다.
그러나 경기 내용에 대한 확실한 결과를 얻어내는 데 실패한 리버풀은 계속 미끄러졌고 결국에는 모든 것이 원점으로 돌아 왔다. 그리고 최근에는 경기 내용조차 좋지 못한 상태다. 리버풀은 맨체스터 시티, 위건, 미들스브로, 아스톤 빌라와의 최근 리그 4경기에서 모두 무승부에 그쳤고 2008년 들어 거둔 승리라고는 루튼 타운과의 FA컵 3라운드 재경기에서 5-0으로 이긴 것이 유일하다.
한 경기를 덜 치른 것을 감안해 선두권과의 승점차를 11점으로 잡는다고 하더라도 리버풀의 올시즌 계획은 이미 완전히 틀어졌다. 분명 리버풀의 팬들은 트로피를 들지는 못한다고 하더라도 최근 몇 시즌처럼 우승 레이스에게 무기력하게 탈락하지는 않을 거라 기대했을 것이다. 그러나 올시즌의 성적은 지난 두 시즌간의 전철을 그대로 밟고 있음을 증명한다. 이는 라파 베니테스에게도, 열광적인 콥들에게도, 그리고 말 많은 미국인 구단주들에게도 실망스러운 결과임에 분명하다.
여기에 리버풀은 현재 프리미어리그의 그 어떤 팀보다 대외적으로 시끄러운 상황에 직면해 있다. 문제는 그 화제거리들이 대부분 지난해 거액을 들여 이 잉글랜드의 명문팀을 인수한 두 명의 미국인 구단주들로 인해 촉발됐다는 것이다. 톰 힉스와 조지 질레트는 리버풀을 인수하며 팬들을 설레이게 할 만큼의 공약들을 내놓았지만 현실화된 것은 거의 없다. 또한 구단주와 라파 베니테스 감독과의 불화는 팀의 경기력에도 보이지 않는 악영향을 미치는 결정적 원인으로 작용했다.
실제로 구단주들과 베니테스는 1월 이적 시장에서 쓸 금전적 규모를 두고 한바탕 설전을 벌였고 결국 베니테스는 팀 전력을 획기적으로 상승시킬 만한 선수들의 영입을 포기한 듯 보인다. 이러한 상황에서 꾸준한 힘을 과시하고 있는 에버튼은 물론, 구단주들의 든든한 지원 사격에 힘입은 아스톤 빌라, 맨체스터 시티, 포츠머스 등은 호시탐탐 '빅 4'의 한 귀퉁이를 차지하고 있는 리버풀을 무너뜨릴 기회를 잡는 데 혈안이 되어 있다.
이 상황은 어쩌면 로만 아브라모비치와 조세 무리뉴라는 거대한 파워들이 맞붙은 올시즌 초반 첼시의 그것과 흡사하다고도 할 수 있다. 이는 결과적으로 첼시라는 클럽의 행보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쳤으며 점점 더 커지는 구단주들의 절대 권력에 대한 많은 논란을 야기시키기도 했다. 만약 리버풀 팬들의 절대적인 지지가 아니었다면 리버풀의 두 미국인들도 베니테스를 경질하고 좀 더 말이 잘 통할 법 했던 위르겐 클린스만을 새로운 사령탑에 임명했을지도 모를 일이다.
리버풀의 주장이자 앤필드의 영혼 스티븐 제라드는 아스톤 빌라와의 경기 이후 팀의 최근 부진은 외부의 지속적인 잡음이 한 몫을 하고 있음을 주장함으로써 최근 상황에 대한 불만을 우회적으로 표시했다. 알렉스 퍼거슨과 아센 벵거에 대한 절대적 신임을 과시하고 있는 두 선두권의 팀과, 어쨌든 구단주와 감독 간의 논란을 종식시키는 데 기여한 아브람 그랜트와 첼시의 현재 행보는 이러한 제라드의 불만을 합리화 시키는 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
이제 리버풀은 우승이 아닌 챔피언스리그 진출 티켓 사수를 위해 '정말로' 승점을 쌓아야 할 시기다. 이를 위해서 리버풀은 팀의 경기력에 해를 끼치는 모든 요소들을 제거해야 할 필요가 있으며 어쩌면 경기 외적인 요소는 그라운드에서 뛰는 선수들의 기량 향상보다 더 해결하기 쉬운 일이 될 수도 있다. 그리고 리버풀이 올시즌까지만 축구를 하고 말 것이 아닌 팀인 이상, 이는 앞으로 리버풀의 미래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이 자명해 보인다.
- 사커라인 김태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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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시탐탐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노리고 있는 양 팀 모두에게 아쉬움이 남는 경기였다. 경기 종료 2분 전 동점골을 허용한 아스톤 빌라는 물론 리그 1위 무승부팀 이미지(10 무승부)를 버리지 못하며 '지역 라이벌' 에버튼에게 4위 자리를 내 준 리버풀에게도 만족스럽지 못한 결과임은 마찬가지였다.
그러나 경기 후 양 팀에 대한 평가는 극명하게 엇갈렸다. 마틴 오닐의 지도 아래 선전을 거듭하고 있는 아스톤 빌라는 다음 시즌 유럽클럽대항전 출전 가능성을 높인 반면, 시즌 전까지만 해도 유력한 우승 후보 중 하나였던 리버풀은 선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승점차가 무려 14점으로 벌어지며 위기설이 나돌고 있다.
사실 클럽 역대 최다 이적료를 쏟아 부으며 페르난도 토레스를 영입할 때까지만 해도 리버풀의 미래는 밝아 보였다. 영국 언론들은 로비 파울러와 마이클 오웬 이후로 끊긴 리버풀 포워드진의 계보를 이을 적자가 앤필드를 밟았다며 흥분했다. 그리고 이러한 흥분은 시즌 초반 4경기에서 3승 1무를 기록하며 오히려 한 경기를 더 치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보다 앞선 순위에 랭크되어 있을 때까지도 지속됐다.
그러나 경기 내용에 대한 확실한 결과를 얻어내는 데 실패한 리버풀은 계속 미끄러졌고 결국에는 모든 것이 원점으로 돌아 왔다. 그리고 최근에는 경기 내용조차 좋지 못한 상태다. 리버풀은 맨체스터 시티, 위건, 미들스브로, 아스톤 빌라와의 최근 리그 4경기에서 모두 무승부에 그쳤고 2008년 들어 거둔 승리라고는 루튼 타운과의 FA컵 3라운드 재경기에서 5-0으로 이긴 것이 유일하다.
한 경기를 덜 치른 것을 감안해 선두권과의 승점차를 11점으로 잡는다고 하더라도 리버풀의 올시즌 계획은 이미 완전히 틀어졌다. 분명 리버풀의 팬들은 트로피를 들지는 못한다고 하더라도 최근 몇 시즌처럼 우승 레이스에게 무기력하게 탈락하지는 않을 거라 기대했을 것이다. 그러나 올시즌의 성적은 지난 두 시즌간의 전철을 그대로 밟고 있음을 증명한다. 이는 라파 베니테스에게도, 열광적인 콥들에게도, 그리고 말 많은 미국인 구단주들에게도 실망스러운 결과임에 분명하다.
여기에 리버풀은 현재 프리미어리그의 그 어떤 팀보다 대외적으로 시끄러운 상황에 직면해 있다. 문제는 그 화제거리들이 대부분 지난해 거액을 들여 이 잉글랜드의 명문팀을 인수한 두 명의 미국인 구단주들로 인해 촉발됐다는 것이다. 톰 힉스와 조지 질레트는 리버풀을 인수하며 팬들을 설레이게 할 만큼의 공약들을 내놓았지만 현실화된 것은 거의 없다. 또한 구단주와 라파 베니테스 감독과의 불화는 팀의 경기력에도 보이지 않는 악영향을 미치는 결정적 원인으로 작용했다.
실제로 구단주들과 베니테스는 1월 이적 시장에서 쓸 금전적 규모를 두고 한바탕 설전을 벌였고 결국 베니테스는 팀 전력을 획기적으로 상승시킬 만한 선수들의 영입을 포기한 듯 보인다. 이러한 상황에서 꾸준한 힘을 과시하고 있는 에버튼은 물론, 구단주들의 든든한 지원 사격에 힘입은 아스톤 빌라, 맨체스터 시티, 포츠머스 등은 호시탐탐 '빅 4'의 한 귀퉁이를 차지하고 있는 리버풀을 무너뜨릴 기회를 잡는 데 혈안이 되어 있다.
이 상황은 어쩌면 로만 아브라모비치와 조세 무리뉴라는 거대한 파워들이 맞붙은 올시즌 초반 첼시의 그것과 흡사하다고도 할 수 있다. 이는 결과적으로 첼시라는 클럽의 행보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쳤으며 점점 더 커지는 구단주들의 절대 권력에 대한 많은 논란을 야기시키기도 했다. 만약 리버풀 팬들의 절대적인 지지가 아니었다면 리버풀의 두 미국인들도 베니테스를 경질하고 좀 더 말이 잘 통할 법 했던 위르겐 클린스만을 새로운 사령탑에 임명했을지도 모를 일이다.
리버풀의 주장이자 앤필드의 영혼 스티븐 제라드는 아스톤 빌라와의 경기 이후 팀의 최근 부진은 외부의 지속적인 잡음이 한 몫을 하고 있음을 주장함으로써 최근 상황에 대한 불만을 우회적으로 표시했다. 알렉스 퍼거슨과 아센 벵거에 대한 절대적 신임을 과시하고 있는 두 선두권의 팀과, 어쨌든 구단주와 감독 간의 논란을 종식시키는 데 기여한 아브람 그랜트와 첼시의 현재 행보는 이러한 제라드의 불만을 합리화 시키는 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
이제 리버풀은 우승이 아닌 챔피언스리그 진출 티켓 사수를 위해 '정말로' 승점을 쌓아야 할 시기다. 이를 위해서 리버풀은 팀의 경기력에 해를 끼치는 모든 요소들을 제거해야 할 필요가 있으며 어쩌면 경기 외적인 요소는 그라운드에서 뛰는 선수들의 기량 향상보다 더 해결하기 쉬운 일이 될 수도 있다. 그리고 리버풀이 올시즌까지만 축구를 하고 말 것이 아닌 팀인 이상, 이는 앞으로 리버풀의 미래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이 자명해 보인다.
- 사커라인 김태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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