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연 라누스가 이번 경기에서 놓친 2점에 크게 아쉬워하게 될까? 이제 아르헨티나 전기리그는 2라운드만을 남겨 놓은 가운데 선두 라누스가 보카의 충격의 패배를 틈 타 달아나는데 실패하고 말았다. 라누스에게는 이번 아르헨티노스와의 0-0 무승부가 매우 쓴 맛으로 느껴졌을 것임엔 틀림없을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보카와 4점차로 전기리그 우승이 코 앞으로 다가왔다. 가장 아쉬운 점은 라누스가 승리를 했을 경우 루소 감독이 이끄는 보카는 사실상 우승에 대한 희망이 꺼져버렸을 것이다. 한편, 라누스와 보카의 2파전으로 예상됐던 리그 막판은 티그레라는 복병이 보카를 제치고 라누스와 3점 차이로 2위로 슬그머니 자리를 잡았다.



보카의 어이 없는 패배, 라누스 ‘휴’ 다행


17라운드에서도 여전히 이변은 일어나고야 말았다. 물론 남미컵 준결승에서 리베르를 꺾고 클럽사상 첫 국제대회 결승에 오른 아르세날은 결코 얕볼 수 없는 팀이었다. 아르세날은 탄탄한 수비를 바탕으로 투지와 팀워크를 앞세워 경기 초반 보카를 압도했다. 전반을 2-0으로 마무리한 결과가 이를 입증하기도 한다. 사실 전반만 놓고 본다면 점수차이는 더 벌어질 수 있었다. 후반 들어 다급해진 보카의 공세가 펼쳐졌지만 최소한 무승부까지도 기록하지 못한 데에는 보카 자신들의 실수와 마리오 쿠엔카 아르세날 골키퍼가 한 몫 이상을 했다. 경기가 종료되었을 때 보카 선수들의 얼굴에 당시 상황이 여지 없이 드러나 있었다. 이제부터는 남은 2경기에서 승리를 한다고 해도 라누스가 마지막 라운드에서 점수를 잃지 않는 이상 보카의 우승을 힘들어지게 된 것이다.

보카의 패배 소식을 경기 전 이미 입수한 라몬 카브레로 감독에게는 이보다 더 좋은 기회가 없었다. 그러나 라누스의 앞에는 공수에서 균형을 잃지 않은 아르헨티노스가 버티고 있었고 이런 기세에 눌려 라누스는 경기를 전혀 주도할 수가 없었다. 공격에 이렇다 할 활로를 찾지 못한 라누스는 최전방 공격수인 호세 산드도 이날만큼은 젖은 모래주머니처럼 몸이 천근만근 무거워 보였다. 절호의 찬스를 잡은 라누스 선수들에게는 경험의 부족함 탓인지 긴장하는 모습이 역력했던 것이다.

역사의 새로운 한 페이지를 쓴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닐 터. 카브레로 감독은 남은 2경기에서 선수들이 어떻게 긴장감을 극복할 수 있는지에 대해 고민해야 할 것이다. 라누스의 팬들은 경기 내내 “라누스 챔피언”을 목 터져라 외쳐댔지만 결국 침묵과 실망을 안고 돌아가야 했다. 팬들 또한 인내를 가지고 3일을 더 기다려야 한다.



티그레는 뚜렷한 목표 의식, 리베르는 의욕 상실

반면, 티그레의 꿈은 아직 꺼지지 않았다. 필자에게 17라운드에서 주인공을 뽑으라면 주저 없이 티그레를 선택할 것이다. 경기 전 선두와 5점 뒤쳐진 3위... 경기 후 선두와 3점 뒤쳐진 2위... 티그레의 팬들에게는 이제 마음 졸임은 하나의 습관이 되었다. 최하위 로사리오 센트랄을 상대로 의외의 고전을 하던 티그레의 결승골은 후반 48분 레안드로 라사로의 발에서 터졌다. 55분간 수적우위에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활용하지 못했고 결국 또 한번 경기종료 직전에 극적인 승리를 거두며 희망의 끈을 잡을 수 있었다. 티그레는 다음 주 목요일(한국시간) 마지막 19라운드 경기에서 보카와 피할 수 없는 경기가 기다리고 있다.

리베르의 현실은 끓어오르는 용광로와도 같다. 뚜렷한 목표가 없어진 리베르는 콜론에게마저 무릎을 꿇으며 명문 클럽이라는 명칭에 또 한번 금이 가고 말은 것이다. 게다가 콜론에게는 역사적 결과지만 리베르에게는 굴욕적인 기록이 하나 달성됐다. 리베르가 처음으로 자신들의 홈 구장에서 콜론에게 패한 것이다. 파사렐라 감독 사퇴 후 아직 새 후임 감독을 결정하지 못하고 있는 리베르는 라몬 디아스를 데려오는 것 마저 실패했고 이제 수면 위에 떠오르는 이름은 레오나르도 아스트라다 감독이다. 재미있는 사실 한 가지는 바로 아스트라다 감독이 현재 콜론의 지휘봉을 맡고 있다는 것. 경기 후 아스트라다 감독은 콜론과 남아있는 내년 6월까지의 계약을 지키겠다고 언급함으로써 리베르 운영진들에게는 새 감독으로 떠올렸던 이름들이 하나하나 물거품처럼 사라지고 있다. 리베르는 기쁨보다 슬픔이 배가 되어버린 한 해를 보내게 됐다.



‘빅매치’라는 말이 무색한 지루한 경기

아베야네다에서는 또 하나의 빅매치가 열렸다. 보카와 리베르의 뒤를 잇는 아르헨티나 빅3, 4인 라싱과 인데펜디엔테의 격돌. 하지만 지루한 경기만을 남기며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우승에서 이미 멀어진 양팀은 평생 라이벌에게 승리를 거둬 팬들에게 자그마한 기쁨을 안겨주려 했으나 결국 빈손으로 돌아가게 됐다. 경기의 재미는 고작 몇 분외에는 보여지지 않았다. 양팀 모두 승리를 취하려 하는 모습보다는 패배를 하지 않으려는 모습 같았다. 지난 몇 주전까지 리그 선두를 확고히 지키며 보여줬던 인데펜디엔테의 뛰어난 경기력은 온데 간데 없었고 라싱은 여전히 큰 굴곡의 기복을 보여줬을 뿐이다.



너를 밟아야 내가 일어선다

강등권에서 벗어나려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는 하위 그룹에서 미소를 지은 팀은 산마르틴과 뉴웰스였다. 산마르틴은 힘나시아 데 후후이를 상대로 3점을 챙겼으며 뉴웰스는 중상위권에 머물고 있던 반필드를 꺾으며 한 숨을 돌릴 수 있었다. 반면, 센트랄과 올림포는 다시 한번 패배를 맛보며 강등의 수렁에 점점 빠져들고 있다. 센트랄은 티그레를 상대로 1점을 챙길 수 있는 기회를 마지막 한 방에 날려버렸다. 올림포 또한 산소렌소의 벽을 넘지 못하고 말았다. 한편 벨레스는 힘나시아 데 라플라타를 제물로 3-1 완승을 거두며 조금씩 팀의 색깔을 찾아가고 있는 듯 하다.

이제 전기리그는 2막을 남겨놓고 있지만 아직 기회는 열려있다. 라누스가 클럽사상 첫 우승을 달성할 기회가 가장 많은 것은 사실이다. 티그레는 기적을 바라면서 꿈을 저버리지 않고 있다. 그리고 보카는 우승보다는 오는 12월에 열릴 클럽월드컵을 향해 서서히 고개를 돌리고 있는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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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임 군
리그 막바지로 접어들고 우승후보에 대한 판도가 가려지고 있는 시점에서 3이라는 숫자는 신비의 수인 듯 하다. 우승을 놓고 다투는 팀은 셋. 라누스, 보카, 그리고 티그레. 선두와 이를 따르는 보카와의 승점차도 셋. 그리고 전기리그의 남은 경기도 셋이다. 올 전기리그는 월드컵 남미예선으로 인해 2주 동안 달콤한 휴식기간을 갖게 될 예정이다.



전기리그가 이제 3경기만을 남겨 둔 시점에서 우승의 향방은 3파전으로 나뉘게 됐다. 이번 16라운드를 통해 라누스와 보카, 그리고 티그레가 각각 승리를 거두며 마지막 우승권에 돌입하게 됐다. 라누스는 총 승점 33점으로 보카를 3점차로 따돌리고 있으며 가장 흥미로운 점은 오는 18라운드에서 이 두 팀이 외나무 다리에서 만날 예정이다. 보카의 뒤를 추격하고 있는 티그레는 승점 28점. 몇 주전까지 우승후보 1순위로 꼽히던 인데펜디엔테는 결국 막판에 무너지며 반필드와 함께 사실상 우승의 꿈을 져버려야 했다.

라누스, 우승 목전에서 방심은 금물

라누스는 우승이라는 영광의 자리를 향해 또 한번 중요한 한 걸음을 내디뎠다. 최하위 팀인 센트랄을 상대로 아름다운 축구, 결정력이 무엇인지를 똑똑히 보여준 것이다. 골이 들어가야 할 때 들어가주었고 디에고 발레리가 팀을 이끌며 수준 높은 축구를 구사했다. 1골 외에도 나머지 3골 모두 발레리의 발에서 나오며 센트랄을 무참히 무너뜨렸다. 그럼 라누스의 가장 큰 장점은 무엇일까? 첫 째, 기복 없는 플레이와 언제나 신선한 축구, 즉 창조적인 축구를 보여준다는 점이다. 둘 째, 라누스에게는 홈 경기, 원정 경기가 그다지 중요치 않다. 어디서든 한결 같은 경기력을 보여준다. 카브레로 라누스 감독은 경기가 끝난 후 “현재 우리 팀이 어느 위치에 올라서 있는지 잘 알고 있으며 이제 우승 이외에는 바라볼 수 있는 곳도 없다”며 “충분히 그만한 조건을 갖췄다고 생각한다”고 야심차고 자신감 있는 소감을 밝혔다.

이제 라누스는 쉽지 않은 3경기를 앞두고 있다. 17라운드에서는 아르헨티노스와 홈 경기를, 18라운드에서는 보카와의 원정 경기, 그리고 마지막 라운드에서 힘나시아 라플라타를 홈으로 불러들일 예정이다. 3경기 중 어느 경기가 가장 힘들고 쉽다는 것을 평가하기 앞서 라누스는 모든 것이 자신에게 달려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보카와 티그레, “그래도 끝까지 가본다”

보카는 또 다른 우승후보다. 지난 수페르클라시코에서 리베르에게 짓밟히며 사기가 바닥으로 떨어졌던 보카의 최근 뒷심은 내심 예상 밖이었다. 15라운드에서 빅매치였던 라싱을 상대로 골잔치를 벌이며 사기를 재충전한 까다로운 경기로 예상되었던 벨레스에게 또 한번 자비를 베풀지 않았다. 특히 팔레르모의 맹활약과 알바로 곤살레스의 깜짝 등장은 미겔 앙헬 루소 감독이 결코 클럽월드컵에만 집중하고 있지 않다는 것을 보여줬다. 과연 보카가 두 마리의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을지 관심 있게 지켜볼 일이다. 보카가 먼저 리그 우승을 확보하려면 라누스와의 차이를 좁혀야 하는데 보카의 일정도 만만치는 않다. 17라운드에서는 아르세날과의 비교적 원만한 경기가 기다리고 있지만 18라운드에서 선두 라누스와, 그리고 마지막 라운드에서는 자신들의 뒤를 바짝 추격하고 있는 티그레와의 원정 경기가 남아 있다.

3위를 달리고 있는 티그레는 설사 우승을 하지 못하더라도 박수를 받을 만한 리그를 치르고 있다. 물론 카냐 감독의 꿈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티그레는 산마르틴과의 원정 경기에서 귀중한 승리를 가져오며 우승권에서 살아남을 수 있었다. 티그레의 가장 큰 장점은 자신들이 어떤 색깔의 축구를 구사하는지 뚜렷하게 인지하고 있다는 점이다. 롱패스를 자제하며 짧은 숏패스 위주로 경기를 이끄는 티그레의 이런 모습은 현명한 전술의 결과다. 가장 아름다운 축구를 구사하는 한 팀으로 보인다. 아얄라, 에레로스, 라사로는 조용하지만 효율적인 축구를 보여주는 티그레의 3인방으로 떠오르고 있다. 그럼 티그레의 남은 일정은 17라운드에서 최하위 센트랄과의 홈 경기, 18라운드에서 아르헨티노스와의 원정 경기 후 마지막 라운드에서 보카와의 홈 경기를 갖게 된다.



‘우승은 저만치 날아가네’

지난 라운드에서 리베르와 산로렌소가 우승과 결별을 했다면 이번 16라운드에서는 반필드와 인데펜디엔테가 우승권에서 멀어졌다. 반필드는 비교적 약체로 평가 받던 힘나시아 데 후후이와의 홈 경기에서 졸전 끝에 무승부를 기록하며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 1점만을 얻었다. 우승에서 멀어진 반필드는 설상가상으로 평생 라이벌인 라누스의 질주에 배 아파하고 있음은 말할 것도 없다.

한편 인데펜디엔테는 자신들의 홈 구장에서 에스투디안테스에게 무너지며 결국 불합격하고 말았다. 최근 4경기 동안 승리를 챙기지 못하며 어이 없이 무너져 버린 것이다. 인데펜디엔테가 보여준 가장 큰 문제점은 팀이 가장 힘들 때 이를 극복할 수 있는 대체요소가 부족했다는 점이다. 데니스 혼자만으로는 북치고 장구치고, 모든 짐을 짊어질 수가 없었던 것이다.

이번 16라운드는 결국 라싱의 미소로 시작됐다. 라싱은 최근 팀 내부에 분열이 일어나며 용광로처럼 뜨거운 문제를 안고 라플라타를 방문했다. 경기 시작 불안한 출발을 보였던 라싱은 나바로 골키퍼의 환상적인 선방과 백전노장 클라우디오 로페스의 활약으로 잠시나마 평안을 찾을 수 있게 됐다. 로페스의 천금 같은 2골은 팬들에게 오는 17라운드에서 맞붙게 될 평생 라이벌 인데펜디엔테와의 아베야네다 클라시코에서 승리를 취할 수 있는 한 가닥 희망을 안겨줬다.

한편 리베르는 또 한번 우승과는 확실하게 벽을 쌓으며 선두 라누스와 10점차로 벌어지면서 이별을 고해야만 했다. 리베르에게 이제 남은 건 코파 수다메리카나(남미컵)의 우승뿐이다. 이를 미리 염두 한 탓인지, 파사렐라 감독은 우라칸을 상대로 2군에 가까운 팀을 내세웠다. 경기 내내 리베르의 머리 속은 남미컵으로 가득 차 있는 듯 보였다. 반면, 우라칸은 이런 리베르를 잘 활용하며 이번 시즌 빅클럽들과의 경기에서 첫 승을 거둘 수 있었다. 산체스 프레테는 동점골과 결승골을 기록하며 이날 경기의 영웅으로 팬들에게 갈채를 받았다.

“우승? 우린 살아남는게 더 급하다”

1부 리그에서 살아남기 위한 경쟁 또한 치열하다. 올림포는 마투테 모랄레스의 극적인 골로 뉴웰스를 제압하고 미소를 지었다. 이 승리로 올림포는 자동 강등권에서 벗어나는데 성공했으며 반대로 뉴웰스는 큰 위기에 처하게 됐다. 만일 오늘 당장 리그가 막을 내린다면 뉴웰스는 2부 리그로 강등하게 될 처지에 놓였으니 말이다. 아직 후기리그라는 긴 여정이 남아있어도 변화를 주지 못하면 살아남으리라는 보장은 아무도 해줄 수 없는 것이다.

긴장과 열정의 전기리그. 이제 남미예선의 휴식기간이 지나고 나면 진실의 시간이 올 것이다. 과연 라누스가 보카의 압박을 견뎌내고 클럽 역사상 첫 우승의 대업을 이뤄낼 수 있을지 그 어느 때보다 손에 땀을 쥐게 하는 결말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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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임 군
2007/11/06 - [축구/기사 혹은 칼럼] - 보카, 라싱 완파하고 기사회생
연패를 거듭하며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라싱클럽. 거기에 동료 선수들간에 분열의 조짐까지 비쳐지며 최근 뜨거운 감자로 떠오르고 있다.

절망의 늪에 빠져 허우적 거리는 가운데 전 아르헨티나 대표팀의 출신으로 아르헨티나 1부 리그 라싱클럽 소속의 주전 공격수 클라우디오 로페스가 현재 팀이 겪고 있는 상황에 대해 입을 열었다.



로페스는 8일(한국시간) 오전 훈련을 마치고 ‘올레(Ole)’와의 인터뷰에서 “현 상황이 스스로에게 너무 창피하다”며 “계속 이런 식으로 나간다면 팀이 발전할 수가 없다”며 강한 어조로 불만을 드러냈다.

이번 로페스의 발언은 라싱 팀내의 선수들간의 분열조짐과 경기내용 자체가 질이 떨어지고 있는 상황에 대한 생각으로 풀이된다. 로페스는 “팀의 이런 모든 상황이 내가 생각해서는 안될 일들까지 생각하게 만든다”며 “팀이 계속 패배할 경우 팀 사기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것이며 절대 대수롭게 볼 일이 아니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또 로페스는 자신의 팀이 보카에게 3-0 대패를 당해도 끝까지 응원을 해준 라싱 팬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하며 “시합에서 팬들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는 것이 너무나도 창피하지만 보답하는 길은 시합에서 활약하며 승리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 뿐이다”고 말을 맺었다.

이런 로페스의 발언을 두고 팬들 및 구단 관계자들은 “역시 로페스는 할말은 하는 사람이다” 혹은 “각자 생각의 자유는 있는 것이다”며 로페스의 생각에 동의하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또 어떤 팬은 “지금은 미래를 생각해야 할 때”이며 ”팀과 관련된 모든 사람들이 조금만 더 노력하면 해결될 일인데…” 안타까움에 가득찬 목소리를 쏟아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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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임 군
리산드로 로페스(24, 아르헨티나)는 올레(Ole)와의 인터뷰에서 “포르투는 항상 우승에 대한 의무감을 가져야 하는 팀이며 다행스럽게도 올 시즌은 시작이 매우 좋다”고 밝혔다. 현재 포르투갈의 명문 클럽 FC포르투의 주전 공격수로 활약중인 로페스는 포르투갈리그 입성 후 최고의 전성기를 보여 주고 있다. 로페스는 불과 8경기 만에 8골, 1경기당 1골의 수치로 꾸준히 골을 넣어주며 최고의 골 감각을 보여 주고 있다. 또한 지난 시즌에 자신이 기록한 골 기록을 벌써 갈아치우며 달콤한 시즌을 보내고 있다. 현재 팀도 무패행진으로 리그 3연패를 노리며 선두 질주하고 있어 올 시즌 로페스의 활약은 그 어느 때보다 기대할 만하다.



올해는 팬들의 성원이 느껴지나?

팬들은 항상 나를 잘 대해 주었다. 나는 물론 팀 동료인 루초 곤살레스에게도 많은 성원을 보내준다. 팬들은 우리 아르헨티나 출신 선수들을 처음부터 반겨 주었다. 그것이 올 시즌 나의 활약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 팬들의 비난을 받지 않기 위해서 지금과 같은 경기력을 유지하기를 바랄 뿐이다. (웃음)

지난 시즌과 비교해 변화된 점이 있다면?
지난 시즌에는 상대 골문에서 조금 떨어져 있는 우측 측면에서 주로 플레이 했다. 지난 시즌 내 역할은 측면을 열어 크로스를 올려주는 것이었으며 골게터의 역할은 아니었다. 하지만 올 시즌은 최대한 페널티 박스 깊숙히 침투해 플레이를 하고 있다. 감독 또한 내가 중앙에서 플레이를 즐긴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다행스럽게도 지금까지는 모든 것이 잘 풀려 나가고 있다. 앞으로 조금 더 많은 골을 기록하기를 기대하며 작년보다 한 단계 더 향상된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

시즌 시작 후 9경기에서 무패 행진을 벌이고 있는데... 너무 독주를 하면 리그가 지루해지지는 않을지?
그렇지 않다. 포르투갈 리그는 일반적으로 세 팀이 우승다툼을 한다. 포르투, 벤피카와 스포르팅이 바로 그 3팀이다. 전혀 지루하지가 않다.

빅 클럽에 대해 이야기를 해보자. 챔피언스리그에 대한 생각은 어떤지?
챔피언스리그는 모든 축구선수들이 한 클럽의 소속에서 꿈꾸는 무대이다. 올해를 포함해 총 3번 출전할 기회를 얻었으나 매번 참가할 때마다 경악을 금치 못한다. 챔피언스리그라는 무대는 말로 표현하기 힘든 엄청난 무대다.

고향 팀인 아르헨티나의 라싱클럽의 현재 상황은 알고 있는가?(리산드로 로페스는 라싱소속으로 2004년 전기리그 득점왕에 오른바 있다.)
라싱과 팬들은 나에게는 특별한 존재이다. 라싱의 경기는 모두 시청하고 있으며 그들이 승리할 때 나도 함께 환호하며 패배할 때 같이 마음 아파한다. 다음 시즌에서는 좀 더 나은 모습을 보여주기를 기대하고 있다.

현재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는데 아르헨티나 대표팀에서 불러주지 않는 것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는지?
사실 내 포지션에서는 뛰어난 선수가 너무 많아 아르헨티나 대표팀에 합류하는 것이란 매우 어렵다. 게다가 포르투갈의 수페르리가는 상대적으로 타 리그에 비해 유명하지 않은 점도 한 몫 한다.

이탈리아 리그나 스페인 리그처럼 말인가?
그렇다. 만약 내가 이탈리아나 스페인에서 활약하고 있다면 대표팀에 합류할 수 있는 문이 조금 더 열려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탈리아나 스페인 리그는 전 세계적으로 시청률도 높고 리그 수준도 차원이 다르다. 이런 이유로 대표팀 합류가 더욱 어려워 지기도 한다. 그렇다고 조급한 마음은 없다. 난 이곳 포르투갈에서 매우 편하게 지내고 있으며 더욱 많은 골로 새로운 기회를 기다리고 있다.

사진| 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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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임 군


최종 우승자를 가리기 위해 마지막 고삐를 당기는 아르헨티나 전기리그 15라운드는 매 경기마다 중요한 경기들로 넘쳐났다. 1, 2위를 달리고 있던 돌풍의 주역들 라누스와 티그레의 경기는 결국 라누스가 미소를 지었고 보카가 라싱클럽과의 빅매치에서 승리를 거두며 단숨에 2위로 뛰어 오르면서 오는 18라운드 봄보네라 홈 구장에서 라누스와의 결정적인 마지막 한판 대결을 펼칠 수 있게 됐다. 한편, 리베르와 인데펜디엔테는 무승부를 기록하며 선두를 추격하는데 실패하며 우승과 한 발자국 멀어지는 상황으로 몰렸다.



피날레를 눈앞에 둔 전기리그는 점점 치열하면서도 재미있는 상황으로 흐르고 있다. 이런 양상이 15라운드에서도 그대로 들어났다. 종료직전까지 손에 땀을 쥐게 하는 경기, 막상막하의 접전, 수많은 더비전, 이런 많은 경기들이 이번 라운드를 장식하며 또 하나의 새로운 구도를 형성하게 된 것이다. 라누스와 보카. 이 두 팀이 우승을 거머쥘 후보로 자리잡은 것이다. 한 팀은 돌풍과 이변이 결코 우연이 아님을 다시 한번 입증했고 또 한 팀은 수많은 역사와 스토리가 숨어있는 경기에서 승리를 거두며 최근 보여줬던 졸전을 뒤엎고 우승을 향해 다시 한번 일어섰다. 물론 4경기가 남은 현 시점에서 인데펜디엔테, 티그레, 반필드, 리베르, 아르헨티노스의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우승에 한발 더 다가선 라누스

2007년 전기리그를 자신들의 색깔로 만들고 있는 라누스. 라몬 카브레로가 이끄는 라누스는 매우 까다로웠던 티그레와의 경기를 승리로 장식하며 팬들의 꿈에 한발 더 다가섰다. 호세 산드와 마티아스 프리츨레르는 라누스의 2골을 만들어내며 구장을 가득 메운 팬들의 열기를 더욱 거세게 만들었다. 이 날 라누스의 팬들은 경기 후, 자리를 뜨지 않고 연신 “라누스 우승”을 외쳐댔다.

사기로 팽배한 라누스를 가장 가까이서, 또한 두려움을 줄 수 있는 팀이 바로 미겔 앙헬 루소 감독의 보카다. 하루 전날 열린 경기에서 보카는 라싱클럽의 홈 구장에서 3-0 완승을 거두며 선두에 3점 차 단독 2위로 올라섰다. 여기서 가장 주목해야 할 점은 18라운드에서 맞붙을 보카와 라누스의 경기다. 팬들에게는 이번 리그에서 가장 중요한 경기로 남을 듯 하다.



조금씩 멀어지는 우승의 꿈

인데펜디엔테는 보카의 막판 뒷심을 배워야 할 듯하다. 리그 초반 끊임 없는 질주를 달리던 트로글리오 감독의 인데펜디엔테는 후반부에 들어서며 경기력 난조와 좋은 결과를 내지 못하면서 점차 우승괘도에서 멀어지고 있는 모습이다. 리베르와의 힘든 원정경기를 치러야 한 점도 있지만 결국 이를 극복하지 못하고 무승부를 거두며 아쉬운 1점만을 챙기게 됐다.

인데펜디엔테의 뒤로 반필드와 티그레가 1점 차이로 따라 붙고 있다. 반필드는 산마르틴에게 1-0 신승을 거두며 남은 4경기를 통해 우승을 희망할 수 있는 위치에 올라섰고 티그레는 선두 라누스의 벽을 넘지 못하고 아쉽게도 한 계단 주저앉아 버렸다. 그 뒤로 리베르와 아르헨티노스가 힘겨운 싸움을 벌이고 있지만 사실상 우승 가능성은 희박해 보인다. 리베르는 리그 우승보다는 남미컵에 총력을 다하는 것이 유리할 수도 있다.



순위 싸움 없어도 라이벌전은 언제나 치열하다

4년 만에 치러진 산로렌소와 우라칸의 더비전은 결국 1-1로 승부를 가르지 못하고 산로렌소에게는 쓴 맛으로, 우라칸에게는 승리 같은 1점을 안겨줬다. 관심을 받았던 또 다른 더비전, 라플라타 더비전에서는 에스투디안테스가 힘나시아를 누르고 미소를 지었다. 후안 마누엘 살게이로의 천금같은 골은 팬들을 열광의 도가니로 몰아 넣기에 충분했다. 반면 힘나시아는 라플라타 시립 구장에서 단 한번도 에스투디안테스를 누르지 못한 기록을 또 다시 다음 번으로 미뤄야 했다.

점차 윤곽을 드러내면서 막판까지 그라운드를 달구고 있는 전기리그의 후반. 조금만 더 나아가면 라누스는 역사적인 첫 우승이라는 기록을 달성하게 된다. 라누스 팬들의 환상적인 꿈을 누가 앗아갈 수 있을까? 보카가 라누스의 파티를 깰 수 있을까? 아직은 아무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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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임 군
2007/11/01 - [축구/기사 혹은 칼럼] - 보카, “라싱 꺾고 선두 노린다”
보카가 아르헨티나르그 15라운드 라싱클럽과의 경기에서 3-0으로 승리하며 리그 우승컵을 향한 불씨를 지폈다.

보카의 루소감독은 이번 경기를 위해서 기존의 전술을 버리고 과감하게 4-4-2 전술을 택하며 부동의 주전 미드필더 가르시안을 벤치에 앉히는 방법을 택했다. 대신 바타글리아를 주전으로 출전시키며 바네가와 함께 중원을 지키게 했다. 반면 라싱의 구스타보 코스타스 감독도 중원에 바스티아, 로마뇰리, 펠레라노를 주전으로 투입시키며 중원에서의 치열한 싸움이 승부의 열쇠를 쥐고 있음을 예고했다.



경기 시작과 함께 보카는 라싱의 좌우 양측면을 돌파, 라싱의 수비진을 교란시키며 빠른 속도로 상대를 압박하며 주도권을 잡기 시작했다. 하지만 전방에서의 매끄럽지 못한 마무리로 선취골을 성공 시키지는 못했다. 전반 3분, 팔라시오의 슛은 나바로 골키퍼가 막아냈고 바타글리아의 헤딩슛은 골대를 외면했다.

전반 10분에는 카르도소와 바타글리아가 중원을 뚫으면서 팔라시오에게 연결해준 것을 팔라시오가 중앙으로 크로스 했고 이를 팔레르모가 머리로 받은 후 오버헤드킥으로 연결시켰으나 아쉽게 골대를 벗어나고 말았다.

라싱의 공격수 사바는 좌측안면에 이상을 느끼며 전반 13분 밍고 살세도와 교체 되었다. 보카는 기세를 놓치지 않고 전반 20분동안 라싱을 밀어 붙이며 선취골을 향한 집념을 보였다. 라싱은 수비에 치중하며 역습의 기회를 노릴 수 밖에 없었다.

전반 29분, 라싱이 첫 기회를 잡았다. 클라우디오 로페스가 좌측에서 프리킥 한 것을 바타글리아가 걷어 낸다는 것이 골대 상단에 맞고 나오며 자책골로 이어질 뻔한 것. 잠시 뒤 또 한번 로페스가 모렐 로드리게스를 제치며 슛한 공이 힘을 받지 못하며 골키퍼에 막혔다. 전반 39분에는 로페스가 우측을 돌파하며 중앙으로 크로스 한 공을 아리에테가 논스톱으로 때렸으나 카란타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결국 전반은 0-0으로 마무리.

후반 들어 보카는 중원을 장악하며 다시 한번 라싱을 몰아 부치기 시작했다. 후반 시작 30초 만에 바네가가 모렐에게, 모렐이 팔레르모에게 연결한 공을 팔레르모는 다시 네리 카르도소에게 빼 줬고 이것을 놓치지 않은 카르도소는 30미터 중거리 슛을 성공시켰다.

1-0으로 앞서가기 시작한 보카는 계속 라싱을 압박해 들어갔다. 후반 15분, 페소타가 라싱의 공격을 막으며 얻어낸 프리킥을 바타글리가아 빠르게 팔레르모에게 연결했으며 이를 힐패스로 바네가에게 연결했다. 이를 바네가가 팔라시오에게 연결했고 팔라시오는 골키퍼와 1대1 상황을 놓치지 않고 골로 연결시켰다. 추가점을 얻은 보카가 2-0으로 한 골 더 도망가면서 승부는 서서히 기울었다.

이후 후반 종료를 앞두고 보카는 페널티킥을 얻어 다시한번 득점할 기회를 잡았고 팔레르모는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최종 스코어 3-0 보카의 완승. 이번 승리로 승점 27점을 확보한 보카는 선두 라누스를 바짝 추격할 수 있게 됐다.

한편 라싱은 이번 패배로 지난 5경기에서 무승을 이어가게 됐고 올 시즌 강등권에서 겨우 4점만을 벗어나며 남은 시합에서 승점을 확보하지 못할 경우 강등권으로 추락할 위기를 맞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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