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는 지난 11월 17일(현지 시각) 룩셈부르크를 1-0으로 꺾고 유로 2008 본선 진출을 확정지었다. 그리하여 지난 2004년 대표팀 사령탑에 오른 뒤 두 번째 메이저 대회를 맞이하게 된 마르코 반 바스텐 감독은 지난 독일 월드컵에서 겪은 실패를 되풀이하지 않겠다는 의지가 분명하다. 물론 자신이 이끄는 네덜란드가 유럽 챔피언이 될 수 있다는 자신감도 함께 안고 있다.

사실 룩셈부르크를 상대로 그것도 안방에서 1-0 승리는 결과 자체만으로 놓고 볼 때 네덜란드로서는 썩 마음에 드는 결과가 아닐 것이다. 그리고 11번의 예선 경기를 치르면서 14골에 그쳤다는 점은 네덜란드가 지닌 공격 자원을 감안하면 좋지 않은 수치임이 분명하다. 이에 대해 반 바스텐 감독은 "네덜란드가 수준 높은 공격자원들을 여럿 보유하고 있지만 그들은 아직 젊기 때문에 노련미가 필요하다"고 자신의 팀을 평가했다.

반 바스텐 감독은 그동안 잦은 부상자 때문에 일정한 라인업을 꾸리지 못해왔다. 특히 아리옌 로벤(레알 마드리드)의 잦은 부상 결장은 감독의 전술 구상을 어렵게 만들었다. 특히 룩셈부르크 전에서는 로빈 반 페르시(아스날)까지 빠지면서 선수진 운용에 애를 먹어야 했다. 결국 감독은 다니 쿠베르만스(PSV 아인트호벤)를 반 니스텔로이의 짝으로 하는 4-4-2 포메이션을 가동하기에 이르렀다.

쿠베르만스가 전반에 선제골을 넣긴 했지만 그 골이 결승골이 된 것은 반 바스텐 감독으로서는 그다지 달가운 결과는 아니었다. 후반 시작하자마자 반 니스텔로이를 딕 카이트(리버풀)로 바꾼 것은 그 답답함을 나타내는 한 장면이었다. 사실 이보다도 반 바스텐 감독이 걱정했던 부분은 세 명의 공격형 미드필더였다. 그는 이 경기에서 클라렌세 세도로프(AC 밀란), 라파엘 반 더 바르트(함부르크) 그리고 베슬리 스네이더(레알 마드리드)를 한꺼번에 선발로 내보내는 선택을 했다.

이런 경우가 처음은 아니었지만 소속팀에서 중심적인 플레이를 하는 이들의 경기 스타일과 특히 수비부담을 감안하면 쉽게 꺼낼 수 있는 카드는 아니었다(실제로 경기에서 네덜란드는 역습을 간간히 허용하며 실점 위기를 맞았다).

반 바스텐 감독은 이 부분에 대해서 "이 세 선수들은 선발로 뛰고 싶어한다"면서 "그들은 각자 자신의 개인기를 발휘하기 위한 공간이 필요하다"면서 "그렇지만 그들은 어려움 속에서도 여러 번의 기회를 만들어냈다" 만족감을 나타냈다. 그러나 이는 곧 전술운용 폭이 넓어졌다는 것에 만족한다는 의미일 것이다. 앞서 언급했던대로 로벤이 정상 컨디션으로 뛸 수 있다면 굳이 무리수를 둘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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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임 군
듬직한 체구와 강인한 인상으로 전 세계 많은 공격수들이 좀처럼 넘을 수 없는 벽이었던 야프 스탐이 전격적으로 선수생활을 접었다. 지난 10월 20일 NEC 니메겐과 리그 경기에서 햄스트링을 다친 스탐은 잦은 부상을 견딜 수 없다고 판단하여 은퇴를 선언했다. 지난 2004년을 끝으로 대표팀에서 은퇴한 스탐은 그동안 소속팀에 전념을 해왔지만 심심치 않게 부상에 시달렸고 결국 부상의 고비를 넘지 못했다.

스탐은 8년에 걸친 외국 생활을 접고 지난 2006년 여름부터 아약스에서 활동해 팀의 주장으로 선수들을 이끌었다. 아약스와 계약 당시 2년 계약을 맺어 사실상 올 시즌을 마지막으로 예고한 스탐은 리그 우승과 챔피언스리그 출전으로 자신의 마지막을 빛내려 했으나 뜻을 이루지 못하게 되었다.

스탐은 많은 클럽 선수들이 선망하는 최고의 위치에서 활동했고 영광의 순간도 여러 차례 누리며 후회 없는 선수생활을 했다. PSV 아인트호벤에서 1997년 리그 우승과 함께 올해의 선수상을 거머쥔 것을 비롯하여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뛴 기간(1998-2001)은 모두 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특히 1999년 이룩한 트레블은 선수 본인의 역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기억일 것이다.

물론 고비도 있었는데 자신의 자서전에서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자신을 데려올 당시 좋지 않았던 행동에 대해 언급하면서 쫓겨나다시피 맨체스터를 떠난 것이다. 그러나 그의 기량은 이탈리아에서도 여전했으며 라치오(01-04)와 AC 밀란(04-06)에서도 많은 팬들의 사랑을 받았다.

스탐에 관한 흥미로운 기록이 하나 있다. 그는 프로 축구 선수로서 누릴 수 있는 최고의 무대인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을 두 차례 경험했다. 선수 본인에게는 '최고의 역전극'과 '최악의 역전패'로 기억될 두 경기다. 전자는 맨유 시절(1999) 바르셀로나에서 바이에른 뮌헨을 상대로 거둔 2-1 승리고, 후자는 AC 밀란 유니폼을 입고(2005) 리버풀에게 우승컵을 내준 이스탄불의 기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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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임 군
2003년 이후 바이에른 뮌헨의 간판 스트라이커로 활약했던 로이 마카이(Roy Makaay)가 네덜란드 리그의 페예노르트로 이적하면서 4년간의 독일 생활을 마감하게 됐다. 이로서 마카이는 오웬 하그리브스(맨체스터 Utd), 클라우디오 피사로(첼시), 하산 살리하미지치(유벤투스), 알리 카리미(미정), 메멧 숄(은퇴), 안드레아스 괴를리츠(칼스루헤, 임대)에 이어 이번 여름 팀을 떠나는 7번째 선수가 됐다.

02/03 챔피언스리그 조별예선에서 바이에른의 치욕적인 '4위 탈락'을 이끈 주인공이기도 했던 마카이는 2003년 데포르티보를 떠나 바이에른에 입단했다. 당시 마카이가 기록한 이적료 1,875만 유로는 이번 여름 프랑크 리베리(이적료 2,500만 유로)가 입단하기까지 바이에른 역사상 최고 이적료로 남아있었다.

빠르지도 않고, 상대 수비수를 압도할 수 있는 파워를 가지지도 않은 마카이지만 상대의 최종 수비선을 절묘하게 돌파하며 유유히 골을 성공시키는 그의 '유령'같은 플레이는 바이에른이 원했던 골 결정력 향상에 대한 모범 답안에 근접해 있었다. 첫 시즌부터 23골을 작렬한 마카이는 분데스리가 129경기에서 78골을 터트리며 자신의 역할을 충분히 해냈고, 비록 토너먼트에서의 부진은 있었지만 챔피언스리그에서도 32경기에서 통산 17골을 뽑아내며 체면을 지켰다. 마카이는 지난 시즌 레알 마드리드와의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에서 11초만에 골을 성공시키며 대회 역사상 최단시간 골의 주인공이 되기도 했다.

그러나 다음 시즌을 대비해 대대적인 투자를 감행한 바이에른이 루카 토니와 미로슬라프 클로제를 차례로 영입하자 마카이는 이적 의사를 굳히게 됐다. 당초 다음 시즌까지로 되어있는 계약 기간을 모두 마친 후 이적하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던 마카이는 팀이 클로제를 영입할 경우 바이에른을 떠나겠다는 입장을 밝혀온 바 있다.

이 상황에서 바이에른 시절 마카이를 지도한 경험이 있는 VfL 볼프스부르크의 펠릭스 마가트 감독이 그의 영입을 시도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으나 결국 마카이는 고국 복귀를 결심했다. 페예노르트는 도르트문트의 감독을 역임하기도 했던 베르트 반 마르바이크 감독의 지휘 아래 다음 시즌을 준비하고 있으며 도르트문트 시절의 경험으로 마카이의 진가에 대해 누구보다 더 잘 알고 있는 반 마르바이크는 결국 마카이의 마음을 돌리는 데 성공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적료는 밝혀지지 않았으나 팀에 많은 공헌을 노장 선수가 떠날 때 이적료에 연연하지 않았던 바이에른의 전례를 생각하면 형식적인 금액이 오고갔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바이에른의 회장 칼-하인츠 루메니게는 마카이의 이적에 대해 "바이에른 구단을 대표하여 마카이의 성공적인 4년에 대해 진심으로 감사의 표현을 하고 싶다. 그는 중요한 선수였으나 고국으로 돌아가는 것에 대해 허락을 구해왔다. 우리는 그와 그의 가족들의 미래에 행운이 가득하길 기원한다"라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마카이는 8월 15일 바르셀로나와 벌이는 메멧 숄의 은퇴 기념 경기에 일시 복귀하여 바이에른 팬들과 마지막 인사를 나누게 된다.

- 사커라인 김태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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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임 군
반 바스텐 부임 후 네덜란드는 변화에 변화를 거듭해왔다. 특히 반 바스텐은 이름값에 연연하지 않고 오직 실력만으로 선수들을 평가했으며 이로 인해 수많은 선수들이 오렌지군단의 선원이 되는 영광을 누리기도 했다. 그러나 아직 멈출 수는 없다. 빛을 찾고 있는 재능들이 곳곳에 숨어 있으니.

GK – 넥스트 반 데 사르를 찾아서
부동의 수문장 에드빈 반 데 사르가 지키는 골문은 그 누가 보더라도 든든하다. 하지만 그런 네덜란드의 골문도 불안 요소를 안고 있다. 반 데 사르를 대체할만한 이렇다 할 후계자가 많지 않다는 점이 주원인이다. 현재 헹크 티머와 함께 반 데 사르의 뒤를 보좌하고 있는 마르텐 스테켈렌부르흐만이 유일한 희망일 뿐이다. 물론 골키퍼라는 포지션 자체가 어느 포지션보다 경험이 중시되는 특수성을 지니고 있긴 하다. 그러나 젊은 나이에 두각을 나타내는 골키퍼 또한 적지 않은 것도 사실이다. 우리는 지금부터 젊은 나이에도 불구하고 오렌지군단이 될 자격을 지닌 두 골키퍼를 소개하려 한다.

보이 바테르만(AZ 알크마르)의 성장이 눈부시다. 올 시즌 초반 브리안 반덴부셰(헤렌벤)와의 주전 경쟁에서 밀려날 때만 하더라도 그의 성장은 끝난 듯 보였다. 그러나 골키퍼들의 연이은 부상으로 비상이 걸린 AZ가 그에게 구조 요청을 보냈고 이것이 그에게 반전의 계기를 안겨줬다. AZ에 새둥지를 튼 바테르만은 동물적인 반사신경은 물론이거니와 헤렌벤에서는 좀처럼 찾아볼 수 없었던 강한 리더십까지 선보이며 AZ의 상승세를 이끌었다.

또한 올 시즌 골키퍼 부문에서 미셸 보름(위트레흐트)의 활약을 빼놓고 논할 수 없다. 올 해 활약상에서 그보다 우위에 있다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는 선수는 많지 않을 것이다. 그만큼 대단한 활약을 펼쳐 보였다. 위트레흐트가 달성한 06/07 시즌 홈 경기 최소 실점의 영광도 그가 없었더라면 불가능했을 지도 모른다. ‘제 2의 반 데 사르’ 라 불리며 큰 어려움 없이 네덜란드의 No.1 자리를 물려받을 것이라던 마르텐 스테켈렌부르흐. 이제부터 긴장해야 될 지 모를 일이다.

DF – 오렌지의 고민 '스탐의 대안'
현재 네덜란드 수비의 가장 큰 문제점은 바로 낮아진 제공권과 오른쪽 측면 수비수의 부재라 말할 수 있을 것이다. 특히 네덜란드에게 압도적인 제공권을 안겨줬던 얍 스탐의 은퇴 이후 이렇다 할 대형 수비수를 찾지 못하고 있는 것이 가장 큰 문제다. 현 대표팀의 중심 수비수라 할 수 있는 죠니 헤이팅하, 요리스 마타이센, 칼리드 불라루즈 모두 중앙 수비치고는 비교적 작은 신장, 판이한 스타일 등의 이유로 스탐의 대체자가 되기엔 아쉬운 감이 없지 않았다. 일각에는 ‘알렉스(PSV 에인트호벤)가 네덜란드인이었더라면’ 이라는 아쉬움의 소리도 흘러나왔다.

그러나 이 선수를 보면 그러한 생각은 이내 사라질 것이다. 바로 미카엘 딩스다흐(헤렌벤)가 그 주인공이다. 아약스에 버금가는 유스 시스템을 보유한 것으로 유명한 비테세 유스 출신 수비수로 엘리트 코스를 차곡차곡 밟아온 그는 어느새 리그를 대표하는 중앙 수비수로 성장했다. 특히 강인한 피지컬과 높은 제공권, 그리고 몸을 사리지 않는 헌신적인 플레이는 그만의 자랑거리기도 하다. 헤렌벤이 올 시즌을 끝으로 결별하게 될 피터 한손이 그립지 않은 이유? 그에게 물어보면 잘 알 수 있을 것이다. 이미 지난 해 에레디비지 올해의 팀에 선정된 바 있으며 올해 역시 강력한 후보 중 하나이기도 하다. 이쯤 되면 반 바스텐이 그를 외면하고 있는 것이 신기할 정도다. 그가 이러한 기세를 꾸준히 이어만 갈 수 있다면, 그리고 대표팀에 차출된 후에도 자신의 재능을 마음껏 뽐낼 수 있다면 그는 분명 알렉스에 대한 오렌지군단의 대답이 될 수 있을 것이다.

딩스다흐만이 대안의 전부는 아니다. 이미 반 바스텐 호에서 몇 차례 시험을 거친 바 있는 U-21 대표팀의 젊은 주장 론 블라르(페예노르트), 2006년 네덜란드에게 U-21 유럽선수권대회 우승을 안겨줬던 숨은 주역 하이스 라이링크(AZ 알크마르)도 좋은 옵션이 될 수 있을 것이다. 한편 장신 수비수는 아니나 올 시즌 트벤테의 수비라인을 체질개선시켜 놓은 로비 빌라르트도 오렌지군단이 될 자격이 충분하다.

지오바니 반 브롱크호스트부터 팀 데 클레르, 어비 에마뉴엘손까지. 양질의 자원을 보유하고 있는 왼쪽 수비에 비해 오른쪽 수비는 여전히 미궁에 빠져있다. 이번 아시아투어에서 2년 만에 대표팀에 복귀한 마리오 멜치오트가 눈부신 활약을 펼쳐줬으나 과연 유럽에서도 이 기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여전히 의문부호가 뒤따른다. 과연 오른쪽 수비는 정말 네덜란드의 골칫거리일까?

정답부터 말하자면 “No” 다. 중앙 수비수가 본업인 헤이팅하를 측면으로 돌릴 만큼 네덜란드의 측면 수비 자원은 빈약하지 않다. 오히려 풍족하다는 표현이 더욱 어울릴 것이다. 그 중에서 네덜란드에 필요한 단 한 명을 고르라면? 필자의 선택은 다니 바이스(페예노르트)다. 엑셀시오르 시절부터 공격적인 라이트백으로 명성을 떨쳤던 그는 무모할 정도의 투쟁적인 플레이가 돋보이는 파이터형 수비수기도 하다. 올 시즌 페예노르트의 플레이가 실망스러웠던 것은 사실이나 바이스의 투혼은 그 속에서도 빛을 잃지 않았다. 특히 현 네덜란드 대표팀에는 제나로 가투소, 마이클 에시앙 같은 경기 분위기를 이끌어주고 궂은 일을 도맡아 줄 선수가 필요하며 이에 대한 적임자는 바로 바이스일 것이다.

그 외에 공수에 걸쳐 좋은 활약을 펼친 폴 베르헤흐(비테세), U-21 주전 라이트백 지아니 자이벌론(헤렌벤)도 외면할 수 없는 재능들이다. 한편 올 시즌 화려한 부활을 알린 얀 크롬캄프(PSV 에인트호벤)가 치명적인 부상을 당했다는 점은 분명 본인과 네덜란드 대표팀 모두에게 안타까운 소식일 것이다.

MF – '포스트 코쿠'의 재목들
미드필더에서의 고심거리는 정통파 수비형 미드필더의 부재다. 최근 지오바니 반 브롱크호스트가 수비형 미드필더로 변신해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으나 그에게만 의존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 반 바스텐은 적어도 한번쯤은 필립 코쿠의 존재를 그리워하지 않았을까? 여기 모범 답안이 있다. 바로 다비드 멘데스 다 실바(AZ 알크마르)다.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한다는 장점 덕택에 코쿠와 종종 비교되기도 하지만 수비형 미드필더로 섰을 때 비로소 가장 빛나는 멘데스 다 실바는 경기의 흐름을 읽는 눈이 탁월하며 때로는 2선에서 위협적인 문전 쇄도를 보여주기도 한다. 수비형 미드필더들의 덕목 중 하나인 피지컬 면에서도 강인함을 보여준다. 사실 멘데스 다 실바는 이미 반 바스텐에게 한 차례 시험을 받은 바 있으며 리그에서 당한 큰 부상으로 더 이상의 부름을 받을 수 없었던 상태다. 하지만 부상에서 돌아와 제 컨디션을 회복한다면 코쿠의 좋은 대안으로 떠오를 수 있을 것이다.

PSV의 중요한 서브 요원에서 페예노르트의 주장으로 거듭난 테오 루시우스, 수비형 미드필더와 센터백을 오가며 팀의 살림꾼 역할을 도맡아 하고 있는 요스트 브로어세(위트레흐트)도 대표팀의 수비형 미드필더로 부족함이 없는 선수들이다. 이번 아시아 투어에서 처음으로 발탁된 데미 데 제우(AZ 알크마르)도 꾸준히 시험해볼 가치가 있다.

라파엘 반 데 바르트와 베슬리 슈나이더를 제외하면 이렇다 할 공격형 미드필더가 없다는 점도 걱정거리다. 이는 아직 수면 위로 드러나진 않았을 뿐 잠재적 불안 요소임에 틀림없다. 우리는 독일월드컵에서 부상을 안고 뛰어 제 실력을 발휘하지 못한 두 선수를 잘 보지 않았는가. 가장 강력한 후보는 이스마일 아이사티(PSV 에인트호벤)이다. 이미 챔피언스리그 무대를 밟아봤을 정도로 나이에 비해 많은 경험을 축척하고 있는 아이사티는 ‘재간둥이’라는 표현이 잘 어울릴 정도로 플레이 하나하나에 센스가 넘치는 선수다.

빠른 공격 전개와 드리블 돌파 능력이 돋보이는 그는 반 데 바르트, 슈나이더와는 또 다른 타입의 공격형 미드필더이며 자신만의 스타일로 미드필더 진에 활력을 불어넣어 줄 것이다. 현재 부모의 고향인 모로코가 그를 강력히 원하고 있는 상태며 네덜란드가 반드시 잡아야 할 재능이다. 에레디비지 정상급 미드필더들인 테오 얀센(비테세), 니키 홉스(페예노르트), 리키 크라이스(위트레흐트) 등도 후보군에 포함시킬 수 있을 것이다.

한편 스타인 스하르스(AZ 알크마르)의 장기 부상도 아쉬웠던 대목. 이번 시즌 초반 괄목할만한 성장세를 보이며 많은 기대를 모으게 했으나 발목 부상으로 오랫동안 그라운드를 떠나있어야 했다. 측면과 중앙을 모두 소화할 수 있는 그가 제 컨디션을 회복한다면 오렌지군단에 다양한 옵션을 제공해줄 수 있을 것이다.

FW – 필요한 것은 조화
네덜란드 공격진은 언제나 화려하다. 이는 과거에도 그랬고 현재에도 변함이 없다. 현재 아르옌 로벤, 로빈 반 페르시, 딕 카이트에 클라스-얀 훈텔라르까지 그 면모는 화려할 정도다. 그러나 네 선수를 받쳐줄 선수가 많지 않다는 점이 고민일 수도 있겠다. 특히 로벤은 잔부상에 자주 시달리는 선수며 반 페르시 역시 현재 부상으로 재활에 전념하고 있는 상태다. 클라스-얀 훈텔라르는 아직 대표팀에 적응하는 과정이며 카이트는 단시간에 무에서 유를 창조해내는 마법사 스타일은 아니다.

선수층을 더욱 두텁게 하는 것도 하나의 해결책이 될 수 있을 것이다. 다행히 다니 쿠베르만스(AZ 알크마르), 안드벨레 슬로리(페예노르트 로테르담) 등 리그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선수들을 속속히 차출하며 주축 선수들의 공백 때 활용할 다양한 조합을 시도하고 있다. 그러나 현재 네덜란드 공격진에게 선수 수급보다 더 필요한 것은 조합과 호흡이다. 선수 개개인의 재능은 의심할 여지가 없으나 아직 만족스러울 만한 호흡을 보여준 적이 드물다는 것이 걱정거리며 이 점이 그들의 최우선 과제일 것이다.

한편 강한 피지컬이 돋보이며 측면과 중앙을 고루 소화할 수 있는 로마노 데네봄(NEC 네이메헨), 올 시즌 마법 같은 플레이로 팬들에게 한줄기 희망을 안겨줬던 산티 콜크(ADO 덴하흐)와 U-21 대표팀의 공격수 팀 얀센(RKC 발베이크)등도 한번쯤은 실험해볼 가치가 있는 선수들이다. U-21 대표팀을 우승으로 이끈 숨은 주역 다니엘 데 리데르(셀타 비고)도 기억해두자.

이 글은 '풋볼위클리 30호'에서도 보실 수 있습니다.

- 사커라인 김진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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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임 군
반 바스텐 호의 당초 목표가 유로 2008이었던 만큼 자국에서 갖는 기대도, 그로 인한 부담도 매우 컸던 것이 사실. 그 첫 무대라고 볼 수 있던 아일랜드 전을 성공적으로 마친 네덜란드에게는 밝은 미래만 기다리고 있는 듯 했다.

시대의 재능을 외면하다
아일랜드 전에서 네덜란드는 또 하나의 희망을 발견했다. 오렌지군단의 명품 공격수 계보를 잇는 선수로 평가 받던 클라스-얀 훈텔라르가 화려한 데뷔전을 치른 것이다. 당초 훈텔라르의 월드컵 입성은 당연한 듯 보였다. 05/06 시즌 헤렌벤에서 17골을 터뜨리며 무한한 가능성을 엿보인 훈텔라르는 06/07 시즌 시작과 동시에 신들린 듯한 득점 행진을 펼치기 시작했다. 겨울 이적 시장을 통해 아약스로 둥지를 옮긴 후에도 그 기세는 그칠 줄 몰랐고 결국 훈텔라르는 34골로 득점왕을 차지했다. 그의 눈부신 활약에 찬사가 줄을 이었고 많은 이들은 그가 오렌지군단의 주전 공격수 자리에 한 발짝 더 다가섰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그러나 반 바스텐의 생각은 달랐다. 반 바스텐은 그를 ‘올드 스타일(Old Style)’이라고 표현하며 자신의 대표팀에 부합하지 않은 선수라 평했고 그를 철저히 외면했다. 대신 반 바스텐은 대표팀 유일의 제공 장악 능력을 보유한 얀 베네호르 오브 헤셀링크를 최종 엔트리에 포함시키는 결단을 내렸다. 그러나 그의 선택에는 몇 가지 어폐가 숨어 있었다.

첫째, 리그에서의 활약을 중시해 온 자신의 철학에 위배되는 선택이었다. 그 누구보다 폼(Form)을 중시해왔던 반 바스텐의 성향을 고려한다면 훈텔라르의 발탁은 당연한 것이었으며 반 니스텔로이를 받쳐줄 만한 확실한 해결사가 없다는 점에서도 그는 반드시 필요한 존재였다.

둘째, 훈텔라르가 자신의 재능을 발휘할만한 기회조차 주지 않았다는 것이 또 다른 이유다. 반 바스텐은 훈텔라르를 실전에 투입해보지도 않은 채 캠프에서의 훈련 결과만을 토대로 평가했고 결국 최종 엔트리에서 제외하는 결단을 내리게 된다. 실전에 투입할 만한 시간이 허락치 않았다는 것은 변명에 불과할 것이다.

반 바스텐은 무엇 때문에 그의 대표팀 발탁을 미뤄왔던 것일까. 결국 독일월드컵 이후 첫 평가전에서 훈텔라르는 2골 2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자신을 독일월드컵 최종 엔트리에서 탈락시킨 반 바스텐 감독의 선택이 틀렸음을 증명하는데 성공했다.

루드와 제2의 루드 사이
화려한 데뷔전을 치른 훈텔라르, 프리미어리그 입성 후 더욱 성장한 딕 카이트, 어느새 오렌지군단의 다이나믹 듀오로 떠오른 아르옌 로벤과 로빈 반 페르시까지. 루드 반 니스텔로이와의 결별에도 불구하고 네덜란드의 공격 라인은 ‘이상무’를 외치고 있었다. 그러나 유로 2008 지역 예선에서 보여준 네덜란드의 화력은 실망스럽기만 했고 일부에서는 ‘반 니스텔로이가 필요해’라고 외치고 있었다.

네덜란드는 지역 예선에서 한 두 점 차의 아슬아슬한 시소게임을 펼치기 일쑤였고 상대적으로 약체로 평가받던 룩셈부르흐, 알바니아 전에서도 고전을 면치 못했다. 공격진들의 난조가 네덜란드에게 힘든 경기를 안겨줬던 것이다. 수비수들의 집중 표적이 된 훈텔라르는 부진의 늪을 벗어나지 못했고 카이트는 많은 시간을 보장받지 못했다. 아르옌 로벤의 개인 전술도 지역 예선 내내 득과 실을 안겨주는 양날의 검과 같았다. 그나마 독일월드컵을 통해 주전자리를 꿰찬 반 페르시 만이 4골을 터뜨리며 제 몫을 했을 뿐이었다.

특히 훈텔라르의 부진은 뼈아픈 것이었다. 최전방에서 확실히 매듭을 지어줘야 할 훈텔라르는 경험 부족을 여실히 드러내며 수비수들과의 싸움에서 좀처럼 승리를 거두지 못했고 리그에서의 압도적인 모습을 대표팀에서 보여주는데 번번이 실패했다. 그로 인해 공격력에서만큼은 어느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던, 절대적 강함을 자랑했던 네덜란드의 명성은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는 것이 아닌가라는 우려도 나오기 시작했다.

결국 반 니스텔로이의 복귀설이 수면 위로 떠올랐다. 그 동안 세대교체의 일환으로 젊은 선수들을 중용해왔던 반 바스텐이 드디어 경험의 필요성을 깨달은 것이다. 앞서 대표팀에 복귀한 클라렌세 세도르프의 발탁도 이와 비슷한 맥락으로 해석할 수 있을 것이며 올 시즌 아약스의 후반기 도약을 이끌었던 에드하르 다비즈의 복귀설도 힘을 받고 있다.

이미 반 바스텐은 몇 차례나 레알마드리드로 건너가 그와 면담을 가졌고 상황은 갈수록 호전되고 있다. 반 니스텔로이 또한 소원했던 반 바스텐과의 사이를 종결짓고 대표팀에 복귀할 뜻을 전한 바 있다. 레알마드리드 이적 후에도 변함없는 득점력을 과시중인 반 니스텔로이의 경험은 오렌지군단과 젊은 공격수들에게 큰 힘이 될 것이다. 그는 다시 한 번 오렌지 유니폼을 입을 것인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반 바스텐에게 안겨진 또 다른 숙제
반 바스텐의 고민은 비단 공격진의 부진만이 아니었다. 오히려 그보다 더한 골칫거리가 있으니 바로 라파엘 반 데 바르트와 베슬리 슈나이더의 공존이 그 것이다. 아약스 유스 시절부터 절친한 친구 사이로 유명했던 두 선수는 엘리트 코스를 두루 거친 거부할 수 없는 재능들로 장차 네덜란드의 중원을 책임질 인물이라는 점에서 항상 스포트라이트의 중심에 서왔다. 그러나 적어도 현재까지는 그들의 우애와 경기에서의 공존은 반비례하는 듯하다.

그들의 공존이 성립되기 힘든 첫번째 이유는 동일한 포지션이라는 점이다. 물론 플레이상에 있어서는 자신만의 개성이 뚜렷한 두 선수지만 기본적으로 공격 성향이 강한 미드필더들이며 이 때문에 두 선수가 동시에 기용될 경우 팀에게 적지 않은 수비적 부담을 안겨줄 공산이 크기 때문이다. 이에 따른 활동 범위도 그들의 공존을 저해하는 요소 중 하나다. 두 선수 모두 활동 범위가 좌측과 중앙에 치우쳐 있으며 이로 인해 포지션이 겹치는 등의 충돌은 불 보듯 뻔한 결과이기 때문이다.

한 때 반 바스텐 감독은 양 발을 자유자재로 사용하는 슈나이더를 중앙 미드필더의 오른쪽에 배치하여 두 선수의 공존을 노려보기도 했으나 그 둘의 능력을 100% 모두 살리는 데에는 실패했었다. 확실한 점은 두 선수 모두 수비적 부담을 덜어주고 공격적 재능을 마음껏 살리도록 주문했을 때 비로소 100% 그 이상의 능력을 발휘하는 선수라는 것이다.

물론 두 선수의 공존이 전혀 불가능한 일만은 아니다. 일례로 두 선수가 함께 했던 아약스에서는 보란 듯이 공존에 성공한 바 있다. 그러나 이는 자신의 공격적 재능을 죽이고 수비 가담을 늘인 반 데 바르트의 희생과 정상급 수비형 미드필더 토마시 갈라섹이 없었더라면 불가능했던 일일 것이다. 그러나 네덜란드에서 이를 재현하기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필립 코쿠의 은퇴 이후 공석이 된 수비형 미드필더의 부재는 물론이거니와 대표팀의 확고한 No.10으로 자리매김한 반 데 바르트가 과연 다시 희생할 것인지도 의문이다.

마침내 반 바스텐이 해결책을 찾은 것일까? 반 페르시의 장기 부상 이후 공석이 된 오른쪽 윙포워드 자리에 반 데 바르트를 배치하며 그의 공격 본능을 풀어준 것이다. 반 데 바르트를 공격진으로 올려 슈나이더와의 중복을 막겠다는 것이 핵심 포인트였다. 잉글랜드와의 친선전에서 첫 시험을 치른 반 데 바르트는 왼쪽에 국한되지 않고 자유롭게 플레이하며 연일 맹활약을 펼쳤고 5경기에서 5골을 터뜨리며 포지션 체인지가 성공적이었음을 증명했다. 수비적 부담을 던 슈나이더 또한 날개를 단 것은 마찬가지였다.

이쯤 되면 두 선수의 공존이 드디어 이루어졌다고 단언할 수 있을까? 그러나 아직 한 가지 숙제가 남았다. 어느덧 에이스로 성장한 반 페르시가 부상에서 돌아왔을 경우 반 데 바르트와의 경쟁을 피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이 전술은 임시방편이 될 것이라는 의견도 적지 않다. 이래저래 고민이 많은 두 선수의 공존. 아직 반 바스텐의 숙제는 풀리지 않았다.

경험과 패기의 조화
반 바스텐이 딕 아드보카트에게 지휘봉을 물려받은 지 3년. 아드보카트 호 오렌지군단과 비교했을 때 가장 크게 달라진 점은 젊은 선수들의 재능을 외면하는 과오를 범하지 않고 오히려 그들에게 무한한 신뢰를 보냈다는 것이다. 특히 반 바스텐 호 네덜란드는 ‘산 마르코’ – 반 바스텐과 아이들 – 라는 별칭이 붙을 정도로 재능에 있어서만큼은 유럽의 그 어느 팀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미래가 촉망되는 팀이다. 그러나 반 바스텐이 한 가지 간과한 것이 있었다. 그 것은 바로 노장 선수들이 가져다주는 경험이었다.

아드보카트가 범한 우를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 젊은 선수들에 집착하다 보니 오히려 베테랑들의 축적된 경험을 무시하는 결과를 초래한 것이다. 독일월드컵 이후 은퇴를 선언한 필립 코쿠의 빈자리를 아직까지 채우지 못하고 있으며 루드 반 니스텔로이의 이탈로 생긴 득점력 난조를 해결하지 못하고 있는 현재의 대표팀이 이를 잘 설명해주고 있다. 반 바스텐은 독일월드컵 지역 예선에서 네덜란드가 어떻게 강자의 면모를 과시했었는지, 반대로 독일월드컵 본선에서 실패의 원인이 무엇이었는지를 떠올린다면 이에 대한 해답을 쉽게 찾을 수 있을 것이다.

현 네덜란드 대표팀에는 수많은 재능들이 있다. 허나 이를 이끌어 줄 확실한 리더는 아직까지 찾아내지 못하고 있다. 한 가지 다행스러운 점은 반 바스텐도 이를 인지하기 시작했다는 것이며 팀 구성 또한 베테랑의 복귀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특히 세도로프의 가세가 네덜란드를 변화시키고 있다는 점은 이러한 논거에 큰 힘을 실어주고 있다. 노장들이 속속히 복귀해 패기와 경험이 조화를 이뤘을 때 우리는 비로소 오렌지군단의 진면목을 만날 수 있을 것이다. 그 때까지 잠시만 기다려보자. 오렌지군단의 성장통은 아직 끝나지 않았으니.

이 글은 '풋볼위클리 30호'에서도 보실 수 있습니다.

- 사커라인 김진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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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임 군
토탈사커에 기인한 화려한 공격 축구, 유럽 최정상을 향해 달리는 대표팀으로서의 이미지,역사를 수놓은 수많은 스타 플레이어들, 오렌지 빛을 띈 강렬한 유니폼. 네덜란드가 가지고 있는 매력은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로 다양하다.

유럽 축구를 논할 때 네덜란드는 반드시 언급해야 할 팀 중 하나이다. 1940년대 네덜란드를 유럽 축구계에 뿌리내리게 한 렌스트라-빌케스-리버스의 원조 오렌지군단을 필두로, 백 번을 언급해도 모자라지 않은 요한 크라이프 사단, 그리고 아직까지 회자되고 있는 반 바스텐-훌리트-레이카르트의 오렌지 3총사까지. 또한 데니스 베르캄프, 에드하르 다비즈 등을 앞세워 90년대를 주름잡았던 제너레이션 멤버들도 간과해선 안 되겠다.

이렇듯 무수히 많은 별들로 수놓아진 네덜란드 축구이지만 네덜란드는 기쁨보다는 슬픔이, 빛보다는 어둠이 많은 불운의 팀이었다. 역사상 최강의 팀 중 하나로 꼽히는 70년대 오렌지군단은 독일과 아르헨티나에 가로 막혀 2인자 꼬리표를 떼지 못했다. 베르캄프를 필두로 한 90년대 오렌지군단 역시 번번이 브라질에게 덜미를 잡혀 좌절을 맛봐야 했다. 오직 유로 88 우승만이 그들의 수많은 땀과 노력을 씻어줄 수 있었다. 유럽의 강호를 선정할 때 다섯 손가락 안에 반드시 언급되는 네덜란드지만 우승의 여신은 그들에게 좀처럼 미소를 허락치 않았던 것이다.

여기 또 다른 제너레이션을 꿈꾸는 네덜란드가 유로 2008을 향해 달리고 있다. 현재 네덜란드는 조별 예선에서 4승 2무로 무패 행진 중. 이러한 성적만을 놓고 봤을 땐 거의 흠잡을 데가 없다. 그러나 껍질을 벗기고 실상을 들여다보면 문제점이 산재되어 있다는 것을 쉽게 느낄 수 있다. 그들은 아직 완성에 다다르지 못한 것이다. 취임 3년째에 접어들고 있는 반 바스텐의 ‘뉴타입(New Type) 오렌지 군단’ 의 항해는 과연 잘 되고 있는 것일까.

돛을 올린 반 바스텐 호
2004년 8월, 네덜란드는 대표팀에게 새로운 대안을 제시했다. 유로 2004에서 4강 진출이라는 괄목할 만한 성적을 거두었으나 용병술 실패와 주체적이지 못한 팀 운영으로 신임을 잃은 딕 아드보카트의 후임으로 마르코 반 바스텐을 선출한 것이다. 일각에서는 감독으로서의 경험이 미천한 – 1년간의 아약스 유스 지휘가 감독 커리어의 전부인 – 반 바스텐의 능력에 의문을 품기도 했던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대부분의 팬들은 유로 88에서 네덜란드에게 첫 메이저 대회 우승을 안겨줬던 반 바스텐이 다시 한 번 정상으로 이끌어 줄 것이라는 기대감에 부풀러 있었다.

반 바스텐 - "축구는 매력적이어야 한다. 우리 스탭진은 대표팀을 공격적이며 매력적인 팀으로 만들겠다는 의도를 가지고 있다. 또한 선수들은 그러한 우리의 의도를 깨닫길 바라며 오렌지 유니폼을 입었다면 팬들에게 특별한 매력을 선사해야 한다는 사명감을 몸소 보여줄 것이다"

‘뉴 제너레이션’의 탄생
독일월드컵 예선까지는 순항의 연속이었다. ‘밀레니엄 라이벌’ 체코와의 개막전을 2-0 완승으로 이끌며 순항의 돛을 펼친 네덜란드. 체코, 루마니아, 핀란드 등 만만치 않은 상대들과 한 조를 이뤘음에도 불구하고 조 1위로 본선 진출 확정이라는 쾌거를 이뤄낸 것이다. 그 과정에서 신진세력들을 적극 기용한 반 바스텐 감독은 네덜란드의 숙원이었던 세대교체를 성공적으로 이뤄내 수많은 찬사를 받았다.

현재 네덜란드를 대표하는 ‘영 파워’들 아르옌 로벤, 라파엘 반 데 바르트, 베슬리 슈나이더 등이 그 세대교체의 중심에 서 있었으며 이는 반 바스텐의 과감한 선택이 없었더라면 불가능한 일들이었다. 물론 전임 감독 아드보카트도 그들을 기용했으며 그에 상응하는 결과물도 얻었다. 반 데 바르트와 슈나이더의 활약이 없었으면 유로2004에서 다시 한 번 실족했을 것이며 로벤이 없었더라면 4강의 업적도 존재하지 않았을 것이다. 그러나 이들 모두 자신의 주관적 선발이 아닌 팬들과 언론의 압박에 못 이긴 기용이었으며 이들이 본격적으로 대표팀의 중심 인물로 떠오른 시기가 반 바스텐 취임 이후라는 사실은 절대 간과할 수 없다.

또한 대표팀에서 오랫동안 외면 받아왔던 숨은 재능들을 수면위로 끌어올리는 작업도 게을리 하지 않았다. 당시 에레디비지 정상급 미드필더 다니 란자트를 비롯해 케브 얄린스, 팀 데 클레르 등 AZ알크마르의 돌풍을 이끈 주축 선수들을 대거 합류시켰으며 딕 카이트, 얀 크롬캄프 등을 뽑는 데 주저하지 않았다. 이에 대해 네덜란드 내에서도 찬반 양론이 펼쳐졌으나 전반적으로 반 바스텐에게 지지를 보내는 쪽이었다.

반 바스텐은 전술 면에서도 진화를 거듭해왔다. 사실 4-3-3이라는 큰 틀 자체는 변하지 않았다. 그러나 전임 감독이 수비를 기반으로 전술을 다져왔다면 반 바스텐은 좀 더 공격적인 색채를 살리는데 주력했고 네덜란드는 토탈사커에 걸맞는 경기력으로 팬들을 매료시키는데 성공했다. 이 과정에서 2명의 수비형 미드필더를 두는 역삼각형 형태를 과감히 포기하고 미드필더를 일렬로 배치시켜 모든 선수에게 공수에 가담하는 적극성을 요구했다. 또한 공격 쪽에서도 변화가 있었다. 3톱의 측면은 윙으로 배치되어야 한다는 기본 개념을 파괴시키고 한 명에게는 최전방 스트라이커를 보좌하는 역할을 부여한 것이다. 확고한 입지를 다지고 있던 루드 반 니스텔로이의 경쟁자로 인식되던 카이트가 오른쪽 측면에서 활약한 것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

흐트러진 퍼즐
그러나 정작 가장 중요한 2006 독일월드컵 본선무대에서 엇박자가 나기 시작했고 지역 예선에서 보여준 네덜란드의 위용을 찾기란 쉽지 않은 일이었다. 이쯤 되면 불협화음이 있던 것이 아닌가라는 의문을 품지 않을 수 없었다. 그리고 ‘혹시’는 ‘역시’로 드러났다. 16강에서 조기 탈락해 팬들에게 실망감을 안겨준 네덜란드는 감독과 선수들간의 마찰로 또 한 번의 곤욕을 치러야 했다.

이 화두의 중심에는 두 인물, 반 바스텐과 반 니스텔로이가 있었다. 사건의 발단은 이렇다. 2006 독일월드컵 본선이 가까워질수록 반 바스텐이 한 가지 고민에 휩싸였고 이 고민은 점점 심화되어만 갔다. 경기를 거듭할수록 주전 공격수, 반 니스텔로이의 경기력이 저하됨을 감출 수 없었던 것이다. 마침 그의 파트너로 염두에 두고 있던 카이트가 중앙 공격수에서도 빼어난 경기력을 선보여 잠재적 경쟁자로 급부상했으며 반 바스텐의 마음이 서서히 카이트 쪽으로 기울고 있었던 것은 자연스러운 결과였다.

그 과정에서 반 니스텔로이는 다시 한 번 기회를 줄 것을 요청했고 반 바스텐은 심사숙고 끝에 이를 받아들였다. 그러나 반 니스텔로이는 조별리그 3경기 동안 1골만을 기록했을 뿐 전체적으로 팀과 융화되지 못하고 부진한 모습을 보여 반 바스텐을 만족케 하는 데에는 실패했다. 결국 포르투갈과의 16강전에는 카이트가 선발 출장 기회를 잡았고 반 니스텔로이는 팀의 패배를 벤치에서 지켜봐야만 했다.

마크 반 보멜도 반 바스텐과 적지 않은 마찰을 일으켰다. 반 보멜은 대표팀 내에서의 롤을 숙지 하지 않고 자신의 플레이를 펼치는 데만 주력했다. 이에 대해 반 바스텐의 심기가 불편한 것은 당연한 결과였다. 결국 반 바스텐은 그를 철저히 외면하는 데까지 이르렀고 둘의 사이도 이 때부터 갈라지기 시작했다. 일각에는 반 보멜 길들이기가 아니냐는 루머도 나돌았다. 반 보멜의 월드컵 최종 엔트리 합류도 이를 강력히 뒷받침했다. 그러나 반 보멜도 결국 기대 이하의 경기력으로 2006 독일월드컵 탈락 이후 반 바스텐과 갈라서야만 했다.

이뿐만 아니라 예선에서 핵심 전력으로 평가 받던 카이트, 다니 란자트, 칼리드 불라루즈 등이 많은 출장 기회를 받지 못한 점도 미스터리 중 하나였다. 조별 예선에서 보여준 조직력은 온데간데 없이 아르옌 로벤, 로빈 반 페르시 등 몇몇 선수의 개인 능력에만 의존했던 네덜란드는 결국 16강의 벽을 넘지 못했다. 월드컵 직전 평가전에서 부상을 당한 주전 미드필더, 라파엘 반 데 바르트와 베슬리 슈나이더가 제 컨디션을 회복하지 못한 것도 패배의 요인이었다. 필립 코쿠의 노쇠화, 공격수들의 득점력 부족 등 복합적인 문제가 뒤엉킨 네덜란드는 결국 젊은 선수들의 발전 가능성만을 남긴 채 고국행 비행기에 몸을 실어야 했다.

그리고 월드컵 이후 치뤄진 첫 평가전. 아일랜드를 4-0으로 완파한 네덜란드는 시련을 딛고 일어서 유로 2008을 향한 힘찬 발걸음을 내딛었다.

- (下) 편에 계속 -

이 글은 '풋볼위클리 29호'에서도 보실 수 있습니다.

- 사커라인 김진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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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임 군
바이에른이 첼시의 네덜란드 대표팀 출신 중앙 수비수 칼리트 불라루즈의 영입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바이에른의 페루 출신 스트라이커 클라우디오 피사로는 첼시로의 이적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져 두 선수가 유니폼을 맞바꿀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철통같은 대인방어와 상대 공격수의 기를 죽이는 터프한 플레이, 그리고 간혹 비판의 대상이 되는 거친 수비로 '식인종'이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는 불라루즈는 작년 여름 1,000만 유로의 이적료를 기록하며 첼시로 이적한 바 있다. 그러나 지난 시즌 불라루즈는 주 포지션인 중앙 수비는 물론 오른쪽 풀백 자리에서도 공히 부진한 모습으로 일관하며 무링요 감독의 신뢰를 쌓지 못했다. 거듭된 부상도 불라루즈의 경기력을 저하시켰던 하나의 요소.

이러한 저조한 활약때문에 불라루즈는 다음 시즌 첼시의 구상에서 제외된 듯한 인상을 주고 있으며 이에 이적설이 심도있게 나돌고 있다. 불라루즈는 자신이 좋은 활약을 펼쳤던 독일 분데스리가로의 이적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으며 바이에른 뮌헨은 이 수비수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는 대표적인 클럽이다.

루시우와 다니엘 반 바이텐이라는 정상급 센터백을 보유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부실한 수비 조직력으로 인해 비판의 대상이 된 바이에른의 수비진은, 당면과제였던 공격진과 미드필드진에 밀려 별다른 보강의 움직임이 감지되지 않았다. 또한 오트마 히츠펠트라는 조직력 정비의 마술사가 팀의 지휘봉을 잡고 있는 바이에른의 환경상 두 센터백이 다음 시즌에는 조화로운 하모니를 낼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도 적지 않았던 것이 사실. 더군다나 지난 시즌을 부상으로 망쳐버렸던 또 하나의 정상급 센터백 이스마엘이 복귀할 경우 바이에른은 백업 수비수의 문제도 해결할 수 있게된다. 비록 지난 시즌은 부진했지만 바이에른이 보유하고 있는 수비수들 - 필립 람, 마르첼 얀센, 루시우, 다니엘 반 바이텐, 이스마엘, 윌리 샤뇰 - 은 적어도 이름값 측면에서 여전히 막강한 위용을 자랑하고 있다.

그러나 루카 토니라는 대형 스트라이커를 알리안츠 아레나에 안착시킨 바이에른은 수면 아래로 가라앉아 있었던 수비수 보강에 나설 태세이며 불라루즈는 기량과 이적료 면에서 가장 이상적인 선택이 될 수 있는 인물이다. 루시우의 잦은 공격 가담으로 생기는 넓은 공간을 커버하기에는 반 바이텐이 다소 느리고 정적인 유형의 수비수라는 점은 조직력 정비로만은 한계가 있다는 지적. 이미 분데스리가에서 검증을 마쳤고 이적료 또한 300~500만 유로 가량으로 큰 부담이 되지 않는 불라루즈는 반 바이텐과 함부르크 시절 호흡을 맞췄다는 부가적인 이점도 제공할 수 있다.

한편 바이에른과의 계약이 지난 시즌으로 종료된 피사로의 경우 자유 계약으로 첼시의 유니폼을 입을 수 있다는 보도도 신빙성있게 흘러나오고 있다. 큰 기대를 모았던 안드레이 세브첸코가 부진한 모습을 보인 첼시 입장에서는 세브첸코를 떠나보내고 새로운 스트라이커 영입에 나설 가능성이 상시 존재한다. 문전 앞에서의 결정력은 물론 측면으로 폭넓게 움직이며 상대 수비수를 끌어낼 수 있는 능력을 지닌 피사로는 첼시 부동의 스트라이커인 디디에 드록바의 파워를 배가시킬 수 있는 인물.

피사로는 레인저스의 주급 45,000 파운드 제의를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고 최근까지는 유벤투스행이 비중있게 나돌았다. 그러나 피사로를 원했던 것으로 알려진 디디에 데샹 전 유벤투스 감독의 사임 이후 첼시가 피사로의 가장 유력한 행선지로 손꼽히는 상황이다. 한 때 이동국의 팀 동료이기도 했던 피사로는 분데스리가 229경기에서 97골을 터트렸으며 챔피언스리그 등 큰 경기에 유난히 강한 면모를 과시했다. 또한 피사로는 지난 시즌 분데스리가에서 가장 많은 페널티 킥을 유도하며 다방면에서 재주를 뽐냈다.

- 사커라인 김태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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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임 군
네덜란드를 대표하는 스트라이커, 루드 반 니스텔로이의 대표팀 재발탁 가능성이 서서히 높아지고 있다. 여러 번의 마찰로 인해 반 니스텔로이와 사이가 소원해진 마르코 반 바스텐 감독이 다시 한 번 화해의 손길을 내민 것. 최근 부상과 개인적 사유로 아시아 투어에서 제외되는 선수들이 속출함에 따라 반 니스텔로이가 아시아 투어 명단에 포함될 것이라는 루머도 나돌고 있다.

레알마드리드로 이적 후에도 자신의 클래스를 유감없이 발휘하고 있는 반 니스텔로이는 현재의 페이스를 유지할 경우 다시 대표팀의 첫번째 공격수로 올라설 수 있을 것이다. 클럽에서의 활약을 중시하는 반 바스텐 감독이 그를 더 이상 외면할 리 없기 때문이다. 과연 반 바스텐과 반 니스텔로이가 벌이는 갈등의 끝은 해피엔딩이 될 지, 비극적 결말을 낳을 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반 바스텐은 대표팀에 첫 발탁된 안드벨레 슬로리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이번 시즌 비교적 약체팀인 엑셀시오르에서도 단연 돋보이는 모습을 보였던 그는 리그 경기를 매주 관전하는 반 바스텐에게 강력한 인상을 남기는데 성공했고 결국 대표팀에 승선하게 된 것. 특히 라이언 바벨과 아르옌 로벤이 U-21 유럽 선수권 대회 차출과 부상으로 인해 엔트리에서 제외됨에 따라 슬로리에게 좀 더 많은 출장 시간이 부여될 예정이다. 이번 투어에서 그가 어떤 모습을 보일 것인지 벌써부터 많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끝으로 이번 투어에서 좋은 매너로 팬들에게 화답할 것을 강조했으며 대한민국, 태국과의 2연전을 통해 많은 것을 얻어냈으면 하는 속내를 내비쳤다.

수정된 네덜란드 대표팀 아시아 투어 엔트리

[GK]
마르텐 스테켈렌부르흐(아약스)
헹크 티머(페예노르트)

[DF]
빌프레드 보우마(아스톤 빌라)
지오바니 반 브롱크호스트(바르셀로나)
팀 데 클레르(AZ 알크마르)
죠니 헤이팅하(아약스)
케브 얄린스(AZ 알크마르)
요리스 마타이센(함부르크 SV)
마리오 멜치오트(스타드 렌)

[MF]
나이헬 데 용(함부르크 SV)
대니 란자트(위건)
베슬리 슈나이더(아약스)
라파엘 반 데 바르트(함부르크 SV)
데미 데 제우(AZ 알크마르)

[FW]
로메오 카스텔렌(페예노르트)
클라스 얀 훈텔라르(아약스)
다니 쿠베르만스(AZ 알크마르)
딕 카이트(리버풀)
안드벨레 슬로리(엑셀시오르)
얀 베네호르 오브 헤셀링크(셀틱)

- 사커라인 김진수 -

Posted by 임 군
'오렌지 군단' 네덜란드 대표팀의 마르코 반 바스텐 감독이 아시안 투어에 참여할 24인을 확정지었다. 현재 네덜란드는 다가오는 6월 2일, 서울월드컵 경기장에서 대한민국과 일전을 벌이고 바로 3일 뒤인 6월 5일, 태국과 친선전을 벌인 다음 자국으로 복귀할 예정. 반 바스텐 감독은 이번 아시아 투어를 통해 많은 선수들을 실험해볼 계획이다.

가장 관심을 모으는 부분은 안드벨레 슬로리의 첫 발탁. 올 시즌 엑셀시오르의 주전 스트라이커로 출전, 12골 6어시스트를 기록하며 맹활약을 펼친 슬로리는 네덜란드가 가장 기대하는 공격수중 한 명이다. 비교를 불허하는 빠른 스피드와 파괴력 넘치는 공격력은 리그에서도 손꼽히는 수준으로 에레디비지 정규리그 최종 라운드였던 AZ알크마르와의 홈 경기에서도 맹활약을 펼치며 AZ의 우승을 저지한 바 있다. 다음 시즌부터 페예노르트의 일원으로 활약할 예정.

오랜만에 대표팀에 복귀한 선수들이 유난히 많이 보이는 것도 특징이다. 최근 리버풀의 주전 미드필더로 활약하고 있는 부데바인 젠덴이 근 3년만에 오렌지군단에 복귀했으며 부상에서 돌아온 페예노르트의 측면 공격수, 로메오 카스텔렌도 대표팀에 다시 한번 얼굴을 내밀었다. 마리오 멜치오트 역시 2년만의 복귀해 반 바스텐의 시험을 받을 것이다.

한편 프리미어리그에서 맹위를 떨치고 있는 딕 카이트와 아르옌 로벤을 비롯해 라파엘 반 데 바르트, 클라스-얀 훈텔라르, 베슬리 슈나이더 등 '뉴 오렌지 군단'을 이끌고 있는 젊은 선수들이 고스란히 차출됐으며 불참을 선언했던 클라렌스 세도로프 역시 선발돼 많은 기대를 불러모을 예정이다.

네덜란드 대표팀 24인 엔트리

[GK]
마르텐 스테켈렌부르흐(아약스)
헹크 티머(페예노르트)

[DF]
칼리드 불라루즈(첼시)
빌프레드 보우마(아스톤 빌라)
지오바니 반 브롱크호스트(바르셀로나)
팀 데 클레르(AZ 알크마르)
죠니 헤이팅하(아약스)
케브 얄린스(AZ 알크마르)
요리스 마타이센(함부르크 SV)
마리오 멜치오트(스타드 렌)

[MF]
나이헬 데 용(함부르크 SV)
대니 란자트(위건)
클라렌세 세도르프(AC 밀란)
베슬리 슈나이더(아약스)
라파엘 반 데 바르트(함부르크 SV)
데미 데 제우(AZ 알크마르)
부데바인 젠덴(리버풀)

[FW]
로메오 카스텔렌(페예노르트)
클라스 얀 훈텔라르(아약스)
다니 쿠베르만스(AZ 알크마르)
딕 카이트(리버풀)
아르옌 로벤(첼시)
안드벨레 슬로리(엑셀시오르)
얀 베네호르 오브 헤셀링크(셀틱)

- 사커라인 김진수 -
Posted by 임 군
'오렌지군단' 최다 출장 기록 보유자이자 부동의 수문장 에드빈 반 데 사르(맨체스터 Utd.)가 다가오는 6월, 상암에서 펼쳐질 네덜란드와의 평가전 엔트리에서 제외될 예정이다.

이미 네덜란드 대표팀 감독인 마르코 반 바스텐과의 대화를 통해 합의점을 이끌어 낸 반 데 사르는 아시아 투어(6/2 대한민국, 6/5 태국)에 참여하지 않고 휴식을 취할 예정이다. 최근 대표팀에 복귀한 클라렌세 세도르프(AC 밀란) 역시 이미 지난 달에 불참을 선언한 바 있다.

또한 아약스의 영건 듀오, 라이언 바벨과 어비 에마뉴엘손은 자국에서 벌어질 U-21 유럽선수권 대회로 인해 불참할 예정이다. 지난 해, 클라스-얀 훈텔라르(아약스), 스타인 스하르스(AZ 알크마르), 에마뉴엘손 등을 앞세워 정상에 등극한 바 있는 네덜란드는 자국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어 그들의 차출이 반드시 필요한 입장이었다.

끝으로 최근 대표팀 차출이 거론되고 있는 율리안 예너, 라이언 동크(이상 AZ알크마르), 이스마일 아이사티(트벤테) 등도 최종 엔트리에 포함돼 이번 아시아 투어에 참가할 가능성이 희박해졌다.

- 사커라인 김진수(www.soccerline.co.kr)
Posted by 임 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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