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략)

이번 대담에서 김 변호사는 2002년 대선 자금과 관련, 대선 잔금 처리 문제에 대해서 검찰이 조사하면 적극적으로 응하겠다고 답했다. 대선 잔금 문제 당사자인 이회창 전 총재로서는 치명적일 수도 있는 대목이다.
김 변호사는 장관급 각료 인선을 주무를 정도로 정부의 정책에 깊숙이 관여했던 삼성의 행태도 증언했다. 그리고 검찰 로비 창구였던 자신과 마찬가지로 국세청과 국회의원 로비 창구가 되었던 주인공도 밝혔다.
자신의 구속을 기정사실화한 김 변호사는 이번 사건의 진상이 규명되면 결국 이건희 회장도 구속되리라고 예상했다. 심 의원은 김 변호사의 ‘진실 규명 대장정’에 끝까지 함께하겠다고 약속했다.



심상정(이하 심):국회에서 4년 동안 일하며 삼성 문제에 가장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 경제 파트를 맡고 재경위에서 활동하다 보니 경제 민주화에 관심을 갖게 되었는데, 결국 삼성 문제가 그 복판에 있었다.

김용철(이하 김):민노당 의원들 당선될 때가 기억난다. (삼성에서) 걱정을 많이 했다. 이건희 회장이 불안해하고 우려를 금치 못했다. ‘해결하기 힘든 사람들 아니냐’라고 걱정했다.

심:2004년도 국정감사에서 이건희 회장을 증인으로 신청했는데 이 회장이 밖에 나가 있어서 안 됐다. 2005년도에는 내부 논란이 많아서 국감 시작한 이후에 신청했는데 역시 안 나왔다. 2006년도에는 부결되어서 신청도 못했다. 그래서 한 번도 못 뵈었다.

김:꼭 뵐 필요는 없다. (삼성 쪽에서) 회유는 없었나?

심:민주노동당은 잘못 접근하면 문제가 될까 봐 원거리에서 찔러보는 정도인 것 같다. 2004년도 이건희 회장을 증인 신청 했을 때 (삼성 쪽에서) 연락이 왔다. ‘보통 국감 때 회장 나오면 범인 취급한다. 하고 싶은 말씀 있으면 만나서 한번 해라’는 것이었다.

김:독대 기회를 준다면 영광스러운 것인데.

심:이렇게 얘기했다. ‘삼성이 경제 권력의 중심부에 있는데, 국민적 의혹에 대해서 책임 있게 이야기하는 것이 맞다. 사적으로 이야기할 것은 없다.’ 최근 김 변호사의 폭로와 관련해서 금융정보원(FIU)에 정보 공개를 의결 안건으로 올렸는데, 동료 의원 중에서는 노골적으로 ‘삼성 돈을 너무 많이 먹어서 사인 못 해주겠다’라고 하는 사람도 있었다.

김:그런 분 있으면 공개해라. 다시 뽑아야 한다.

심:그동안 (삼성과 관련해) 국감에서 많은 문제를 제기했는데, 이번에는 김 변호사의 의지가 확고하고 사제단(천주교정의구현전국사제단)도 의지를 가지고 있어서 삼성 재벌 구조 해체와 관련해 성과를 남기고 싶다.

김:안에서 문제를 해결할 수 있었으면 이토록 좌절감을 느끼거나 지금처럼 곤혹스러운 상황으로 안 갔을 것이다. 사실 지배 체제에 관한 문제는 한마디도 안 하고 싶었다. 한겨레 입사의 변을 쓸 때 한 줄 썼다. 일반 사람들은 잘 알아보지도 못 했을 텐데 그쪽 사람들은 예민하게 받아들였다. 자본주의와 회사법의 원리와 상관없이, 지분과 투자자 문제와 상관없이, 아주 묘한 이상한 지배 체제를 만들어서 그것을 영속적으로 가져가기 위해 관련된 모든 국가기관을 마비시키는 것이 바로 문제다.

심:삼성 문제는 국가 시스템 문제와도 결부되어 있다. 특히 ‘모피아’라 불리는 재경부 같은 ‘관벌’ 해체와 맞물려 있는 것 같다.

김:새로 정부가 들어서면 부서마다 (삼성에) 정책 도움을 요청한다. 장관급 각료 인선할 때도 추천받고 그랬다. 참여정부도 (각료 인사를) 삼성 구조본 팀장회의에서 논의했다. 좀 우스운 이야기다. 참여 민주주의라 그런가?

심:재경부 고위 관료들이 삼성에서 제공하는 카드를 쓴다는 소문이 있던데, 사실인가?

김:그것과 관련해 내가 확인한 바는 없다. 그러나 굉장히 긴밀하게 연관되어 있다는 것은 안다. 삼성을 규제하는 법, 삼성을 위해하는 법…. 삼성 때문에 생긴 규정이 많다. 특히 대통령령의 경우 재경부 관료들이 만들기 때문에 신경을 많이 썼다.

심:관료들은 어떻게 관리하는가?

김:이학수 부회장이 이런 이야기를 한 적이 있다. 제일모직 경리과장 시절이니까 구미에서 일할 때인데 세무서 직원 집에 가서 화분도 갈아주고 청소도 해주고 그랬다고. 그럴 정도로 국세청에 공을 들인다. 주사급 직원에게 임원이 룸살롱 접대하는 것은 기본이다.

심:국세청이 세긴 세다. 국감을 다녀봐도 다른 부처와는 의전이 확연히 다르다.

김:국세청은 단위가 다르다. X파일 사건 때 아는 국세청 선배가 그러더라. ‘동그라미 하나 빠진 것 아냐? 검사가 500만원, 2000만원밖에 안 받아?’라고. 그분은 삼성에서 받은 돈으로 일 년 용돈 한다고 했다. 삼성전자 최도석 사장, 최도환 부사장, 이선종 전무가 국세청 로비의 핵심 라인이었다(삼성 측은 로비가 필요 없고 로비를 한 적이 없다고 이를 부정했다).

심:삼성에 그대로 있었으면 이런 문제가 없었을 텐데.

김:눈 떠서 보내는 대부분의 시간이, 깨어서 의식 있는 시간이 직장에 있는 시간인데 그런 사람들하고 같이 지내기 힘들다. ‘이건 범죄다’라고 말해도 저지르는 사람들이다. 그럴 거면 왜 물어보는지. 그룹 이미지 홍보를 위해서 그렇게 돈을 많이 쓰면서 그런 일을 또 다 한다. 그 욕심이 누구 욕심이었을까? 이학수 부회장, 김인주 사장과 대질할 텐데 어색하고 힘든 만남이 될 것 같다. 내 인생에 마지막 남은, 내가 유일하게 할 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해 결단했다. 향후 상당 기간 나 같은 미친놈이 안 나오면 더 왜곡될 것이라고 생각했다.

심:이번에 어려운 결단을 했으니 이번 계기를 통해 삼성의 여러 문제를 사회적으로 공론화해야 한다.

김:나는 개인적으로 공론화에 성공했다고 본다.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이 정도까지다. 나머지는 내 몫이 아니다. 우리 사회의 각 기능, 언론과 정치권 등이 제대로 작용하면 된다.

심:이 상황을 계속 끌고 가려면 삼성과 관련한 중요한 포인트를 더 던져야 확대될 수 있을 것이다.

김:삼성이 돈을 얼마나 만들었고 어떻게 만들었는지 조성 내역을 파악하고, 그러고 나서 사용 내역을 밝혀내면 끝 아닌가? 사용 내역이 너무 많이 나오면 특정 기관이 문 닫아야 할 정도가 될지도 모르지만, 그러면 또 적절한 타협 지점을 찾을 수 있지 않겠나?

심:곧 (검찰이) 재수사해야 하는데, 이건희 회장 구속 등 이후 처리에 큰 변화를 만들어낼 수 있을까? 뺄 수 없는 증거가 있어야 하는데 물적 증거는?

김:물적 증거? 내가 바로 증거다. 수사 주체의 의지가 더 중요하다.

심:특별한 계획이 있나?

김:말해줄 수 없다. 다 보여주면 안 되니까. 어쨌든 이번에는 끝까지 가야 하지 않겠나. 좋은 기회인데.

심:국민은 삼성 신화에 대해 국민의 성공이라며 착시현상을 일으키는 것 같다.

김:하나 지적할 것이 있다. 삼성과 국민은 적대 관계가 아니다. 이씨 일가와 일부 가신이 문제다. 정확히 분리해야 한다.

심:그렇다. ‘이건희 왕국’의 문제다. 에버랜드 사건 관련 내용을 가장 정확하게 파악하고 있는 김 변호사가 있으면 검찰과의 공방에서도 밀리지 않을 것이다.

김:수사 의지가 있는 검사라면 적극 협조할 것이다. 추궁할 필요가 없다. 검사가 그만하라고 할 정도로 말할 것이다.

심:삼성 쪽에서는 김 변호사가 증거 없이 머릿 속에 있는 것 가지고 이야기한다고 말한다.

김:증거가 하나도 없어도 나는 이긴다. 국민이 지지하니까. 검찰도 국민의 검찰이고. 이제 싸움은 끝났다고 본다.

심:기왕에 칼을 뺐는데, 재경부 등 삼성 이건희 일족에게 협력하는 공무원이나 정치인을 이번 기회에 밝혀야 하지 않을까?

김:다는 이야기하지 못한다. 나를 도와줄 수 있는 사람은 도와줘야 하니까. 특히 검찰은 자존심 상하게 하면 안 된다. 대다수 검사들이 부끄러운 부분이 있더라도 이번 기회에 털고 가자고 나설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줘야 한다. 검찰 수사가 제대로 진행되면 너무 많이 밝혀져서 고민일 것이다.

심:검찰이 감정 안 상하게 정치권이 거들어야 하는데, 사실 국회에서 보면 국회의원들이 삼성을 건드리고 싶어하지 않는다. 국회의원 관리는 개별적으로 하나?

김:직접 관여를 안 했다. 하지만 누가 하는지, 어떻게 하는지는 안다. 추미애 의원의 경우 안 받아서 고민을 많이 했다. 대선 주자가 될 수도 있는데 수중에 안 들어오니까 많이 불편했을 것이다. 그러니까 보고가 되었을 것이고, 회장이 방법까지 자상하게 지시하지 않았겠나.

심:정치인 관리는 어느 팀에서 하나?

김:예전 기획팀, 지금은 기획홍보팀. 구조조정본부 장충기 부사장이 정보와 정치팀을 관리한다. 연락 안 받아봤나?(삼성 측은 이를 공식적으로 부정했다)

심:이회창씨가 다시 출마하면서 2002년 대선 잔금 500억원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김:대선 잔금설 들어봤다. 용도가 특정된 돈이라, 쓰려고 나온 것인가?(웃음)

심:삼성이 423억원 남았다고 인정했다.

김:그것 때문에 내가 몸 상하고 그랬는데…. 여러 가지 가능성이 있다.

심:정치자금 문제도 재수사해야 한다.

김:오늘은 알맹이 있는 이야기를 해드릴 수 없다. 추측만 말고 재수사를 해야 한다. 내가 들어가서 조사받을 때 수사팀의 의지가 있으면 한번 같이 해보자고 제의할 것이다. 다음 정권은 기업에 신세를 안 지는 후보가 되었으면 좋겠다. 대선 전에 이 수사를 잘해서 삼성 돈을 먹어도 문제가 된다는 것을 보여줘야 한다.

심:검찰 출두 이후 국회에서 엄호가 필요하면 적극 지원하겠다. 그 어떤 경우에도 굴하지 않고 버팀목이 되겠다.

김:고맙다. 면회 올 사람 몇 명 더 확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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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임 군
-_-이럴때 쓰는 말이

이뭐병


법무실 이종왕입니다.

무엇보다 먼저 그룹 법무팀장을 지냈던 김용철 변호사 문제로 회사에 이루 말할 수 없는 피해를 끼치고 임직원 여러 분의 마음에 큰 상처를 드려 그룹 법무책임자로서 대단히 송구스럽습니다. 죄송합니다.

이런 파렴치한 행위를 하는 사람이 변호사라는 사실에 대해서 같은 변호사로서 큰 자괴감을 느낍니다.

사내변호사는 회사 임직원 여러 분이 안심하고 편안하게 경영활동을 잘 하실 수 있도록 법과 관련된 문제에 대해 사전 검토나 사후 조치를 적절하게 취하는 것을 기본 임무로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거꾸로 법무실 일로 회사와 임직원들께 큰 폐를 끼치고 상처를 드리게 돼 면구스럽습니다.

저는 2004년 7월 삼성에 입사해 이제 3년4개월 남짓 되었습니다.

그 동안 저는 삼성에서 많은 인재들을 만나며 새로운 세계를 경험했습니다.

세상에서 완벽하게 깨끗한 곳이 어디 있겠습니까.

삼성은 제가 직 간접적으로 경험한 우리 사회의 어느 조직보다 상대적으로 청결하고 건강한 조직입니다.

그리고 합리적이고 효율적인 인사관리 시스템 등을 잘 갖추고 있고, 그러한 것들이 삼성이 세계적인 기업으로 성장한 원동력이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삼성이 전직 법무팀장의 파렴치한 행위로 비리집단으로 매도되어 임직원 모두 마음에 깊은 상처를 입은 사실을 생각하면 한없이 안타깝고 죄송합니다.

저는 이런 사태에 대해 법무책임자로서 책임을 지고 오늘 자로 법무실장 직을 그만 두기로 했습니다.

김 변호사 사태가 일어난 지 이제 보름 가까이 되었고, 그 전에 內燃하기 시작한 것부터 따지면 한 달 가까이 되었습니다.

그 동안 진실을 둘러싸고 공방도 있었고, 회사도 최대한 관용과 인내심을 갖고 지켜보다가 어느 정도 설명을 드리고 이해를 구했습니다. 이 사건은 곧 시작될 검찰 수사를 통해 진실이 밝혀지리라 믿습니다.

회사가 처한 심각한 어려움을 잘 수습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그러나 이 사건도 이제 어느 정도 방향이나 흐름은 잡힌 것 같습니다.

저는 부족한대로 이쯤에서 매듭을 지어도 될 것 같습니다.

나머지 일은 저희 법무실 변호사와 관련 임직원들께서 최선을 다 해 잘 처리할 것입니다.

그래서 오늘 회사에 사직서를 냈고 마지막으로 임직원 여러 분께 인사를 드립니다.

이번 일은 전적으로 김용철 변호사 개인의 잘못입니다.

김 변호사가 언론의 기자회견이나 인터뷰 등에서 주장하는 것은 거의 대부분 근거 없거나 자기가 알지 못하는 것을 과장 왜곡한 것입니다.

직무상 처리한 회사의 비밀을 외부에 누설하는 것도 문제지만, 이 사건은 그런 차원이 아닙니다.

이 사건의 본질은 김 변호사가 거짓 폭로를 했다는 것입니다.

외부의 사람들은 김 변호사가 검사출신 법조인인데다 삼성에 임원으로 7년 여 재직했다는 사실을 근거로 그의 주장이 사실일 거라고 받아들이고 있는 것 같습니다.

사실은 그렇지 않습니다.

그는 사실을 교묘히 조작해 사정을 모르는 사람들로 하여금 사실인 것처럼 믿게 하고 있습니다.

저는 2004년 7월 회사에 들어올 때 제가 검토하거나 조치한 법무 일로 인해 말썽이 생기거나 회사에 누가 된다면 그에 대해 책임을 지겠다고 다짐했습니다.

다행히 지난 3년 여 기간 별 문제는 없었습니다.

그 이전에 발생한 일들에 대해서도 원칙과 정도에 따라 잘 수습하려고 노력했습니다.

그런데 이번 김용철 변호사의 행위로 회사가 큰 곤경에 빠지게 된 데에는 저에게도 책임이 있습니다.

김 변호사의 부인이 김 변호사의 주장을 토대로 지난 8~9월 세 차례에 걸쳐 협박성 편지를 회사에 보내 왔을 때 제가 의견을 개진할 기회가 있었습니다.

이런 문제에 대해 여러 의견이 있을 수 있지만, 저는 법과 원칙이 흔들려서는 안 된다는 의견을 제시했습니다.

사실관계는 물론이고, 그 쪽의 편지 내용을 보더라도 회사는 크게 잘못한 일이 없습니다.

모두 근거없는 황당한 주장이었고, 이를 토대로 회사에 협박을 해왔습니다.

그래서 순간의 禍를 모면하려고 적당히 타협을 하면 안 된다, 그러면 빌미가 돼 나중에라도 더 큰 禍가 된다고 판단했습니다.

제가 그렇게 판단을 한 것은 변호사로서의 최소한의 윤리와 양심을 믿었기 때문입니다.

김 변호사도 변호사인데, 편지에 나와 있는 것과 같은 근거없는 사실을 폭로해 회사를 곤경에 빠뜨리지는 않을 것이라고 믿었습니다.

경영진에서는 저의 의견을 존중해주셔서 김 변호사 측의 불온한 편지에 아무런 대응도 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결과적으로 제가 잘못 판단했습니다. 김 변호사가 변호사와 인간으로서 마지막 선은 지킬 줄 알았는데, 그 선을 넘었습니다.

그로 인해 회사는 감당하기 힘든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그 판단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한다고 저 스스로 생각합니다.

회사에서는 한사코 만류했지만, 저 스스로 용납이 안 됩니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회사나 저나 김 변호사의 주장을 인정하거나 수용하는 것은 절대 아닙니다.

김 변호사의 주장이 근거 없다는 점은 제가 굳이 말씀 드리지 않아도 여러 분이 경험하신 사실 만으로도 확인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

여러 분 중 어느 누구라도 떡값 갖다 주라는 지시 받은 적 있습니까?

저는 8년 전까지 20년 간 검사로 일했습니다. 삼성이 검사들에게 떡값을 돌리라고 지시했다는 김 변호사의 주장은 근거 없는 주장입니다만, 언론의 일방적인 보도 등으로 '떡값검사'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제가 현직 검사라고 할 때 어떤 기분이 들겠나 생각해봅니다.

그런 말로 인한 마음의 상처가 얼마나 크겠는가.

말없이 직분에 충실한 검사들 가슴에 큰 멍이 들었을 겁니다.

그 심정 짐작하고도 남습니다.

원인과 책임이야 어쨌든 삼성그룹 법무실 일로 그런 사태가 초래되었습니다.

검사를 비롯해 국가기관에 종사하는 공직자 분들께 송구스럽습니다.

민망하고 미안합니다. 그 미안한 마음을 조금이라도 덜고 싶습니다.

말씀 드린 대로 이 사태가 변호사에 의해 일어난데 대해 저와 저의 법무실 변호사들 모두 큰 자괴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변호사에게 고객의 비밀은 목숨보다 소중한 것입니다.

김 변호사는 회사의 비밀을 왜곡 조작해 폭로했습니다.

여러 분의 마음 속에서 변호사에 대한 믿음이 산산조각 났을 거라고 짐작됩니다.

그러나 변호사가 다 그렇지는 않습니다.

저희 법무실과 관계사 변호사들도 동료이자 고객이신 회사 임직원 여러 분을 조금이라도 편안하게 해 드리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번 일로 불안하게 생각하지 마시고, 저희 변호사들을 믿고 상의하시기 바랍니다.

저는 길지 않은 시간이지만 삼성에서 보낸 시간을 소중하고 자랑스럽게 생각합니다.

몸은 떠나지만 마음 속으로 성원하며 삼성과 삼성 임직원 여러 분 모두의 발전과 성공을 기원하겠습니다.

저의 불찰로 회사와 임직원 여러 분께 큰 누를 끼치고 상처를 드린 데 대해 다시 한번 사과 말씀을 드립니다.

죄송합니다.

그리고 고마웠습니다.

안녕히 계십시오.

출처: http://news.empas.com/issue/show.tsp/cp_pr/4534/20071110n05312/

http://www.pressian.com/scripts/section/article.asp?article_num=6007111016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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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임 군
이미 폐기되었다에 100원+_+


"검찰이 머뭇거리는 동안, 삼성은 증거를 폐기한다"


[인터뷰] 김용철 전 삼성 구조본 법무팀장

2007-11-07 오전 8:06:13





"도망 다니는 일은 난생 처음인데…."

당연한 일이다. 그는 원래 검사였으니까. 죄를 짓고, 도망 다니는 사람들을 잡아들이는 게 그의 본업이었다. 이런 그가 칫솔 하나 지니지 않은 몸으로 이리 저리 떠돌고 있다. 하지만 따뜻한 차 한 잔을 사이에 두고 마주한 그의 얼굴은 편안해 보였다. 스스로 잘못을 고백한 자가 누리는 편안함이다.

6일 오후 서울 제기동 성당 사제관에서 만난 그는 바로 김용철 변호사다. 검사복을 벗고 삼성으로 이직한 첫 번째 사례로 주목받았던 그는 지난 1997년부터 2004년까지 삼성 구조조정본부에서 일했다. 법무팀장을 맡아서 삼성의 중요한 의사결정에 참여하기도 했다. 이런 그가 삼성이 막대한 비자금을 불법적으로 관리해 왔으며, 이 돈을 권력기관에 뿌리는 뇌물로 활용했다고 폭로했다. 그리고 이런 범죄 행각에 자신도 가담했다고 고백했다. 최근 열흘 사이의 일이다.

'삼성에서 화려한 대우를 받았던 그가 왜 이제 와서 친정에 돌을 던지는가', '재벌의 비리를 들춰낸 그는 과연 '의인'인가' 등 온갖 구설수가 뒤따랐고, 지난 5일 그는 발 디딜 틈 없이 모인 기자들 앞에서 "자신의 죄를 고개 숙여 반성한다"고 말했다. 그리고 그는 "검찰 최고위층에도 삼성의 뇌물을 받은 이들이 여럿 있다"고 밝혔다. 그의 말이 사실이라면, 소위 '떡값'이라는 명목으로 삼성의 뇌물을 받은 검사들은 이제 편한 잠을 잘 수 없게 됐다. 밝은 표정의 '죄인'은 과연 잠을 설치고 있을 '검사'들의 명단을 공개할까. 궁금증을 지우지 못한 <프레시안> 기자들이 김용철 변호사와 이야기를 나눴다.

"나, 결함 많은 사람이다. 그런데 그게 사태의 본질인가?"


▲ 김용철 변호사. ⓒ프레시안

프레시안 : 어제(5일) 삼성이 보도자료를 냈다. 김 변호사의 주장을 반박하는 내용이다.

김용철 : 삼성의 반박문을 읽지 않았다. 볼 필요가 없다고 여겼다. 괜히 기분만 상할 뿐이다. 나는 삼성의 구성원 누구에 대해서도 험담을 한 적이 없다. 사생활을 들추지도 않았다. 재산 관계에 대해서도 마찬가지다.

아마도 삼성은 내가 하는 말의 신뢰성을 떨어뜨리려고 하는 듯하다. 내 증언이 유력한 증거인 상황에서 당연한 일이다. 삼성은 나를 '믿을 수 없는 사람'으로 몰아붙인다.

하지만 내가 의인인지, 아닌지가 중요한 문제인가. 나는 결함이 많은 사람이다. 그런데 이런 문제는 사건의 본질이 아니다. 내가 공식적으로 문제제기한 내용에 대해 객관적인 검증을 해야 한다. 그러나 삼성은 지엽적인 문제를 부각시키고 있다.

언론도 마찬가지다. 내가 언제 "나는 깔끔하다"라고 했나. 내가 언제 "내 인격을 검증해 달라"고 했나. 언론이 삼성 임원들을 취재해서 내 이야기가 사실인지를 검증하려 하지 않고, 이런 엉뚱한 문제에 매달리는 것을 보면 답답하다.

"찾아갔을 때 대꾸도 안 하던 언론이 갑자기 취재에 나섰다"

프레시안 : 언론에 대한 불신이 깊은 듯하다.

김용철 : 사제단 신부님이 인간은 신 앞에 선 '단독자'라는 말씀을 했다. 그리고 이번 회오리가 지나고 나면, 쓸쓸할 거라고 했다. 공감했다. 정치인도 못 믿고, 언론도 못 믿는다. 그래서 이미 쓸쓸하다.

사제단을 처음 찾아왔을 때, 원로 신부가 나를 야단쳤다. 삼성에서 호의호식하다가 왜 이제 와서 그러느냐고 했다. 맞는 말이다. 나는 더 혼나야 한다.

언론을 못 믿는 것은 당연한 것 아닌가. 당신들(기자들)이 더 잘 알거라고 본다. 얼마 전 한 신문에서 연락이 왔다. 취재를 하겠다고 했다. 안 만난다. 삼성의 잘못을 알리겠다고 내가 찾아 갔을 때, 대꾸도 안 했던 이들이다. 그게 불과 얼마 전의 일이다. 이런 언론에 어떤 기대를 하겠는가.

프레시안 : <한겨레> 기획위원 경력이 있다.

김용철 : 삼성에서 나온 뒤, 개인 변호사를 하기는 싫었다. 그렇다고 다시 공직으로 돌아갈 수도 없었다. 어디든 좋으니 내가 속할 조직이 필요했다. 언론사가 적당해 보였다. 몇몇 언론사에 뜻을 전했다. 하지만 응답이 온 곳은 <한겨레> 뿐이었다. 그래서 <한겨레>에 들어갔다. 다른 이유는 없다.

"뇌물 받은 검사 명단, 사실 공개하고 싶지 않다"

프레시안 : 언론이 아닌 사제단을 통해 삼성의 범죄를 폭로했다. <한겨레> 기획위원 시절, <한겨레>를 통해 알릴 수도 있지 않았나.

김용철 : <한겨레>에 들어갈 때, 삼성에 관한 이야기는 하지 않기로 했다. 그래서 칼럼을 쓰면서도 삼성 이야기는 하지 않았다.

굳이 사제단을 찾은 이유는 절망감 때문이었다. 삼성에 대한 이야기를 도저히 안 할 수 없었는데, 그런 이야기는 어디서도 부담스러워 했다. 언론도, 시민단체도 다 마찬가지였다.

답답해하던 차에 한 친구가 "신부님들을 한 번 뵙자"고 했다. 정의구현 사제단 신부들을 만나서 깊은 인상을 받았다. 연세가 예순이 넘은 분들인데, 눈빛이 너무 맑았다. 아이들처럼 순수했다. 과거 목숨을 걸고 독재정권과 싸웠던 분들이라는 게 믿기지가 않았다. 지금은 사제단 신부들에게 모든 것을 맡긴 상태다

그런데 이런 이야기는 다 지엽적인 것들이다. 사태의 본질이 아니지 않는가. 다른 이야기를 하고 싶다.

프레시안 : 삼성에서 뇌물을 받은 검사들의 명단은 언제 공개할 생각인가. 대중의 관심이 쏠린 대목이다.

김용철 : 사실 나는 공개하고 싶지 않다. 나는 다시 태어나면 검사를 하고 싶은 사람이다. 사건의 본질은 재벌의 부당한 권력이다. 지금 명단이 언론에 공개되면, 초점이 흐려질 수 있다고 본다. 어차피 내가 검찰 조사를 받게 되면, 모든 게 밝혀지지 않겠는가. 하지만 이 문제에 대한 판단은 사제단에 맡겼다. 명단도 사제단에 넘겼다. 사제단이 공개 여부를 결정할 것이다.

"언론은 왜 내 입만 바라보나. 다른 삼성 임원 계좌를 확인해 보라"

프레시안 : 에버랜드 전환사채(CB) 사건 당시 증인과 증거를 조작했다고 밝혔다.

김용철 : 구체적인 내용을 이 자리에서 말할 수는 없다. 어차피 검찰 수사나 청문회 등 공개적인 절차를 통해 검증돼야 할 것이기 때문이다. 오히려 여기서 말을 많이 하면 상대방(삼성)을 도와주는 셈이 된다. 이쪽이 갖고 있는 것에 맞춰, 삼성 측이 준비를 갖추게 된다. 이미 상당수의 증거들이 삼성 내부에서 폐기됐을 게다. 공식적인 절차에 따른 조사가 빨리 시작돼야 한다.

지금, 언론에 부탁하고 싶은 게 있다. 삼성 전·현직 임원들에게서 제보를 받아 달라. 삼성 비자금 차명 계좌 관련 제보다. 익명이라도 좋다. 이런 제보를 받아 확인하여 보도하는 게 언론의 역할 아닌가. 언론이 왜 내 입만 바라보고 있는지 모르겠다. 나는 검찰 조사 받기 전에 미리 다 내놓고 당하라는 말인가.

수사는 신속해야 하는데, 이렇게 시간을 끌다가는 증거가 다 사라질 수 있다. 언론이 지엽적인 문제를 부각해서 논점을 흐리면 안 된다. 수사가 사건의 본질을 향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우리은행, 왜 삼성위해 범죄 저지르나"


▲ ⓒ프레시안

프레시안 : 비자금이 담겼다고 폭로한 차명계좌가 우리은행에서 개설됐다. 우리은행과 삼성의 관계가 상당히 긴밀해 보인다.

김용철 : 그런 것 같다. 이미 밝혔듯 나는 우리은행에 계좌를 개설한 적이 없다. 그런데 보안계좌가 개설됐다. 본인 확인 없이 보안계좌를 개설한 것은 금융실명제 위반이다. 명백한 범죄다.

프레시안 : 만약 그렇다면, 우리은행이 삼성을 위해 범죄를 저지른 셈이다. 이런 점만 봐도 삼성과 우리은행의 관계는 무척 가까워 보인다.

김용철 : 은행은 공신력이 생명이다. 그런데 우리은행은 도무지 신뢰할 수 없는 태도를 고수하고 있다. 내가 차명계좌를 폭로한 지, 시간이 꽤 지났다. 그 사이에 우리은행 계좌번호가 갑자기 찾을 수 없게 됐다. 분명히 세금도 냈는데 말이다. 금감원을 통해 확인하려 했지만, 할 수 없었다. 게다가 이런 사태에 대한 우리은행 측의 내부 조사 결과도 아직 안 나왔다. 우리은행이 삼성의 잘못을 감추기 위해 애쓰고 있는 것은 분명하다.

프레시안 : 삼성과 우리은행의 관계가 유독 관심을 끄는 데는 이유가 있다. 삼성이 금산 분리를 철폐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기 때문이다. 금산분리가 철폐된다면, 그래서 삼성이 은행을 소유하게 된다면, 우리은행이 대상이 될 수 있지 않을까하고 여기는 이들이 많다.

김용철 : 가능한 이야기라고 본다. 하지만 나는 금융에 대해서는 잘 모른다. 그래서 구체적인 이야기는 하기 힘들다.

"국세청 뇌물은 '0'이 하나 더 붙는다"

프레시안 : 이 이야기를 꺼낸 이유는 당신이 어제(5일) "검찰은 삼성이 관리하는 작은 부분일 뿐이며, 이해관계가 있는 재경부 등에 대해서는 로비의 규모가 더 크다"고 말했기 때문이다. 삼성이 경제 부처에 대해 로비를 했다면, '금산분리 철폐'라는 목표를 갖고 움직였을 가능성이 있다.

김용철 : 그런데 이런 질문을 굳이 나에게 할 필요가 있는지 모르겠다. 사실 삼성이 경제부처에 대해 어떤 로비를 해 왔는지는 기자들이 더 잘 알고 있지 않나. 'X파일' 사건이 불거졌을 당시, 전직 국세청 고위직 출신이 내게 이런 이야기를 했다. "'0'이 하나 빠진 것 아니냐"라고 말이다.

검찰이 받은 뇌물이 자신들이 받아 왔던 뇌물보다 훨씬 적어서 놀랍다는 뜻이다. 경제부처에 대한 로비는 워낙 일상적이어서 금산 철폐 등 구체적인 목표가 있었는지는 잘 모르겠다.

국세청 6급 직원(주사)에게 향응을 베푸는 자리에 삼성 임원이 참석하기도 한다. 또 공정거래위원회에 대해서도 마찬가지다. 워낙 접대를 화려하게 해서 내가 삼성에 있을 때, "이 정도로 많은 비용을 써야 하느냐"고 한마디 한 적이 있다.

"이 회장 지시 사항 전달한 친구, 안 잘렸을까"

프레시안 : 최근 언론에 이건희 회장의 지시 사항이 담긴 문건이 공개됐다. 눈에 띄는 대목이 많다. 분당 삼성 플라자 관련 내용이 특히 인상적이었다. 노동조합을 허용하지 않는 삼성 특유의 경영 방침에 대한 이 회장의 의지가 엿보였기 때문이다.

김용철 : 회장에게 노조 설립을 저지했다고 자랑스럽게 보고한 것 아니냐. 당연히 불법 행위가 뒤따랐을 게다. 노조 설립을 어떻게 저지하나. 회유, 매수, 협박 등이 없이 가능했겠는가. 그 문건 속의 문장 한 줄은 그냥 한줄이 아니다. 추미애 의원을 언급한 대목도, 언론이 확인하니까 삼성이 거액을 들고 찾아 왔다는 사실이 드러나지 않았나.

정상적인 언론이라면, 그 문건 속에 있는 내용들을 그냥 흘리지 않을 게다. 하나하나가 신문 일면 머릿기사 소재들 아닌가. 그런데 언론은 추미애에 관한 부분을 확인하고는 그냥 지나쳤다. 정말 답답한 노릇이다. 뇌물공여죄에 해당하는 중대한 사안이다.

언론에 공개된 문건은 밀봉돼서 구조본 팀장급에게만 전달되던 문건이다. 아무나 볼 수 있던 것이 아니다. 그런데 이런 걸 두고, '단순 참고 사항이다', '이행되지 않은 것이 많다'고 삼성에서 해명하더라. 그걸 해명이라고 했던 그 친구, 아직 안 잘렸나?

"이건희의 현장 방문, 김일성의 현장 지도 분위기다"

프레시안 : 언론에 공개된 문건에서도 이 회장이 사회 곳곳에 미치는 막강한 영향력을 엿볼 수 있는 부분이 종종 있었다. 이런 영향력이 가능한 배경에는 권력 기관에 대한 불법 로비가 있었으리라고 말하는 이들이 많다.

김용철 : 삼성은 자랑스러운 기업이다. 다만 삼성과 이건희 일가는 분리해서 생각했으면 좋겠다. 이건희 회장이나 이재용 전무가 삼성의 현지 공장을 방문하면 북한 김일성, 김정일이 현장지도 할 때와 거의 유사한 분위기가 연출된다. 거의 종교적인 분위기다.

삼성 직원들은 왜 이건희 일가를 그렇게 맹목적으로 추종할까. 권력기관까지 휘두르는 막강한 영향력이 무서워서일 수도 있겠다. 하지만 진짜 이유는 그냥 목구멍이 포도청이기 때문이다. 나도 삼성에 있을 때, 수없이 갈등했다. 하지만 참았다. 스톡옵션을 행사하려면 3년이 지나야한다는 규정 때문이었다.

나도 다른 삼성직원들과 마찬가지로 평범한 사람이었다. 조직의 배후에 비수를 꽂는 배신자는 내가 속한 유형이 아니다. 혁명 투사 역시 아니다. 물론 크게 한탕하려는 사람도 아니다. 나는 오히려 조직에 잘 순응하는 유형이다. 검찰에서도, 삼성에서도 그랬다. 지시를 잘 따르고, 다른 생각하지 않은 유형이었다.

그런데 이렇게 조직에 고분고분했던 내가 삼성을 떠나면서, 휴대전화를 바꿨다. 삼성 제품에서 다른 회사 제품으로. 삼성에 관련된 사람도 만나지 않았다. 삼성 계열사 제품도 쓰지 않았다. 식구들이 너무 심하다고 할 정도였다. 삼성을 미워해서 그런 건 아니다. 다만 삼성을 떠올리는 게 싫어서 그랬다.

나는 어쩌다 여기까지 와 버렸을까. 운명일 수도 있고, 하느님의 섭리일 수도 있겠다. 나도 잘 모르겠다. 분명한 것은 내가 원했던 길은 아니라는 것이다.

"이건희 일가와 삼성을 분리해서 생각하자"

▲ ⓒ프레시안

프레시안 : 삼성에 대해 모순된 감정을 갖고 있는 듯하다. 이건희 일가와 삼성을 떼놓고 생각하기 힘들어서 생긴 현상일 게다.

김용철 : 거듭 말하지만 삼성은 자부심을 가져도 좋을 만한 기업이다. 우리나라에 삼성전자와 같은 기업이 지금 보다 많이 생겨야 한다. 그리고 이런 훌륭한 기업이 이건희 일가와 몇 명 가신들의 부당한 영향력에서 벗어나서 계속 발전할 수 있게 해야 한다.

삼성 내부에 양식 있는 분들이 많다. 이른바 우리나라 최고의 엘리트들이 모였다는 집단이다. 그 분들이 이 씨 일가의 경영 세습에 찬성하겠나, 전혀 검증되지 않은 외아들이 총수가 되는 것에 대해 찬성할리 없다. 다만 대놓고 말하지 못할 따름이다.

최근의 언론 보도가 삼성 구성원들의 자존심을 건드리지 않았으면 좋겠다. 철저하게 이 씨 일가와 그 가신들의 잘못에만 초점을 맞춰야 한다.

"7년 간 두 번 출근한 이건희와 실세 이학수·김인주, 직원들이 누구 눈치를 더 볼까"

프레시안 : 이 씨 일가의 가신들이라면 이학수 삼성전자 부회장과 김인주 전략기획실 사장을 가리키는 듯하다. 그들의 영향력이 그토록 막강한가.

김용철 : 그렇다. 그들은 단순한 월급쟁이가 아니다. 내가 삼성에서 보낸 7년 동안, 이건희 회장이 삼성 본관으로 출근한 것을 딱 두 번 봤다. 경영에 관한 대부분의 사안은 이학수 부회장과 김인주 사장이 처리한다고 보면 된다. 그러니까 직원들도 어떤 면에서는 이 두 사람의 눈치를 더 많이 본다. 자신들과 직접적인 관계가 있는 의사결정을 하는 사람들이니까.

삼성 측이 이건희 회장에 대한 비판보다 이학수, 김인주에 대한 비판에 더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도 이런 이유 때문이다.

"'경제 걱정'은 검찰의 몫이 아니다"

프레시안 : 이건희 회장의 잘못을 지적하면, 경제 불안을 이유로 만류하는 이들이 종종 있다.

김용철 : 최태원이 구속되니까, SK계열사 주가가 올랐다. 삼성도 마찬가지일 것이라고 본다. SK텔레콤 주가가 한때 400만원까지 오른 적이 있다. 하지만 삼성전자는 100만원도 못 넘겼다. 삼성전자가 SK텔레콤보다 못한 기업이기 때문일까. 그렇지 않다. 삼성은 강한 기업이다. 이건희 회장 일가와 가신들이 삼성전자의 이익을 다른 곳으로 유출하지 않는다면, 삼성전자는 지금보다 훨씬 훌륭한 회사가 될 수 있다.

그런데 어떤 검사들은 국가의 경제를 걱정한다며 재벌에 대한 수사를 머뭇거린다. 이해할 수 없는 일이다. 그리고 경제를 걱정하는 것은 애당초 검사의 몫이 아니다. 검찰이 법에 따라 부끄럽지 않은 수사를 하기 바란다. 검사는 검사답게 검사의 길을 가고, 기업은 기업의 길을, 언론이 언론의 길을 갈 때 올바른 사회가 되지 않겠나.



출처: 프레시안 http://www.pressi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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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임 군

저는 죄인으로서 속죄하는 이 자리에 섰습니다.

이 글이 유서가 될 수도 있음을 깨닫고, 되찾고 싶은 양심에 부끄럼 없이 고백할 것을 맹세합니다.

다만 저로 이해 상처받을 사람들에 대해서는 한없이 죄송할 뿐입니다.
 

저는 가난하고 배우지 못한 부모의 장남으로 태어났습니다.

선천적인 심장병으로 공놀이를 하거나 달리기를 해본 적이 없습니다.

그러나 심전도 검사를 받지 못해 3년 1개월 동안 군복무를 했습니다.
 
검사 시절 음주 교통사고를 내고 도주한 제 친동생과 만취 상태에서 폭력을 행사한 처남을 구속토록 해서 저는 친가는 물론 처가 형제들까지 의절하고 지내기도 했습니다.

저는 그것이 검사의 길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인천지검·부산지검·서울지검 특수부를 거치면서 수사를 잘하는 검사로 인정받기도 했습니다.
 
전두환 전 대통령의 부정축재 재산을 찾다 쌍용 김석원 회장이 집에 보관하고 있는 비자금을 찾아냈더니 청와대는 수사를 막았습니다.

제가 의지를 꺾지 않아 결국 검찰을 떠날 수밖에 없었습니다.
 
저는 변호사 업계의 현실을 잘 알고 있었습니다.

특히 돈을 주고 사건을 따올 자신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삼성으로 가게 된 것입니다.

망하지 않고 월급 꼬박꼬박 나올 것이라는 막연한 생각 때문이었습니다.

사실 아들 대학 등록금은 빚 안 얻고 보냈으면 하는 가난한 검사의 바람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삼성에 들어간 것이 제 인생의 가장 큰 실수였습니다.

삼성에서 좋은 대우를 받고 사치를 하기도 했습니다.

대신에 삼성은 제게 범죄를 명했습니다.

돈으로 사람을 매수·회유하는 불법 로비는 모든 임원의 기본적 책무였습니다.

저는 검찰을 비롯해 법조계 인물을 관리해야 했습니다.
 
구조본 안에서 검찰 간부 수십 명을 관리하고 나머지는 60여개 계열사가 나누어 관리합니다.

설·추석·여름휴가 등 1년에 3회, 소위 떡값이라는 불법 로비자금을 500만원에서 수천만 원까지 돌립니다.

경우에 따라서는 수십억 원을 전달하라고 지시하기도 합니다. 범죄행위의 공범이라는 죄의식 때문에 괴로웠습니다.
 
현직에 있는 최고위급 검사 가운데 삼성의 불법 뇌물을 정기적으로 받은 사람이 여럿 있습니다.

밝혀야 할 공적인 기회가 오길 희망합니다.

숨김없이 고백하겠습니다.

검찰은 삼성이 관리하는 작은 조직이었습니다.

이해관계가 맞물린 재경부·국세청 등은 규모가 더 큽니다.
 
돈의 출처는 각 사에서 조성한 비자금입니다.

심지어 대형 부실을 안고 있는 만성적자의 회사에서도 수십억원씩의 비자금을 만들었습니다.

조성된 비자금은 임직원 명의로 차명 운용됩니다.

삼성 출신인사들이 재산이 많은 것은 대부분 이런 이유 때문입니다.

월급쟁이가 수백, 수천억원의 재산을 가질수 없습니다.
 
삼성의 사장단, 고위임원, 구조본의 임원, 재무·인사 등 핵심 보직의 임원 및 간부급 사원 중 일부가 차명계좌를 가지고 있습니다.

비자금 계좌를 가진 삼성 임원들의 명단도 일부 갖고 있습니다.

명백히 금융실명제 위반, 사문서 위조, 조세포탈 등의 범죄입니다.

하지만 삼성에서는 차명계좌의 존재가 승진의 징표이자 조직이 자신을 믿는다는 일종의 훈장이었습니다.

그래서 비자금 계좌가 만들어지는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하는 이도 있습니다.

공적 기관에서 이에 대해 구체적으로 밝힐 기회를 갖길 희망합니다.
 
대선자금 수사와 에버랜드 편법 증여에 관해 모든 증거와 진술을 조작했습니다.

돈과 힘으로 신성한 법조를 오염시켰습니다. 저도 그 일에 관여했습니다.

명백한 범죄였습니다.

법무팀장을 맡았던 제가 중심이 되어 저질렀습니다.

공범으로서 제가 처벌을 받아야 할 순간이 되었습니다.
 
삼성은 모든 간부가 삼성을 위해서가 아니라 이건희 회장을 위해서 살아야 했습니다.

저는 괴로웠습니다.

삼성을 위해 검찰이 움직이고, 국정원이 움직이고, 청와대가 움직이고, 모든 언론기관이 움직이며 실시간 정보보고를 했습니다.

심지어 삼성에 가장 비판적인 시민단체마저 회의가 끝나자마자 회의록이 삼성에게 보내졌습니다.

이래서는 안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삼성과 등지고서는 이 사회 황량한 뒷골목에서 쓸쓸한 최후를 맞을 것이라는 주변의 이야기가 많았습니다.

제가 일간지에 칼럼을 쓰면서도, 삼성 이야기는 피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그런데 삼성 기사가 나올 때마다, 저를 의심하고 압박하고, 미행했습니다.

사실 저에 대한 감시는 퇴사 전부터 이뤄졌습니다.

그러더니 삼성 인사가 나서 제가 일군 로펌에서 내쫓았고, 사회에서 고립시켰습니다.

심지어 삼성은 인생 말년을 아내와 손잡고 산책하면서 보내겠다는 소박한 꿈마저 앗아갔습니다.
 
많은 언론과 시민단체에 호소했습니다.

하지만 모두 외면했습니다.

갈 곳이 없었습니다.

낭떠러지 앞에 선 절망속에서 천주교정의구현전국사제단의 신부님들께서 저의 뜻을 받아 주신 것에 대해 감사할 따름입니다.
 
결국 여기에서 이런 길을 택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많은 고민을 했고, 괴로웠습니다.

조직을 배신한 사람이라고 욕해도 좋습니다.

하지만 재벌이 사법체계를, 국가 기관을, 우리 사회를 더 이상 오염시켜서는 안 된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다시 한번 저의 죄를 고개숙여 반성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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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임 군
2007/11/05 - [기타 글] - 김용철씨의 양심고백에 대한 삼성그룹의 정식 반응 내지 반박
2007/11/05 - [기타 글] - 2007년 11월 5일 천주교정의구현전국사제단 기자회견 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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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임 군
머니투데이 특별취재팀기자]먼저 삼성 임원으로 재직했던 김용철 변호사의 문제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키고
국민 여러분과 국가 기관에 심려를 끼쳐 드려 송구스럽게 생각합니다.

김 변호사는 '97년 삼성에 입사한 후 구조조정본부 법무팀과 재무팀을 거쳐 2년여 법무팀장으로 근무하다 3년전 퇴직하였습니다.

그동안 삼성은 김 변호사의 일방적 주장에 대해 최대한의 관용과 인내심을 갖고 대응을 자제해 왔습니다.

삼성의 발전과 장래를 염려하는 정의구현사제단의 뜻을 헤아린다 하더라도, 근거없는 허위 폭로가 잇따르고억측과 오해가 확산되어 삼성의 기업 이미지가 훼손되고, 정상적인 경영 활동 및 해외 현장의 글로벌 사업수행이 심각하게 위협받는상황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또한 무대응으로 자제할 경우 불필요한 사회적 논란이 확산되고, 검찰, 사법부 등 국가 기관의 명예와 신뢰에도 누를 끼치게 될 것으로 판단하여 불가피하게 해명에 나서게 되었습니다.

삼성은 작년 2월 정도경영과 투명경영, 사회공헌 확대를 국민 앞에 약속드린 후 지금까지 꾸준히 실천해 오고 있습니다.

앞으로 삼성은 국민 여러분께 드린 이 약속을 지키기 위해 계속 노력하는 한편, 국가 사회에 이바지하고 경제 발전에 매진함으로써 우리 사회와 국민의 기대에 적극 부응해 나갈 것을 다짐합니다.


Ⅰ. 김용철 변호사 행동의 동기와 배경

1. 중요한 것은 오직 진실

□ 김 변호사 사건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그의 주장이 사실인가, 허위인가 하는 것임

- 김 변호사를 처음 인터뷰한 시사IN의 기사 머리말에서도 인정하고 있듯이 '그의 주장은 약점은 있
고, 구체적인 자료가 뒷받침돼 있지 않음' (시사IN 11월 6일자, 13쪽)

- 김 변호사의 폭로는 그의 명의로 된 차명계좌의 존재 外에는 구체적인 자료나 근거가 없고 대부분
일방적인 주장뿐임

□ 결국 김 변호사 주장의 진위를 정확히 파악하기 위해서는 그의 말에 대한 객관적 검증이 필수적임

- 일부 언론매체, 시민단체, 종교단체는 김 변호사가 개인적으로 문제가 있을 수도 있지만, 그렇다고
양심고백까지도 문제가 있다고 할 수는 없다고 말하고 있음

- 그리고 김 변호사가 특수부 검사 출신의 법조인인데다가 삼성 구조조정본부의 핵심 임원을 지냈다는점을 근거로 그의 주장에 신빙성이 있다고 하고 있음

- 김 변호사가 삼성 구조조정본부의 재무팀과 법무팀 임원으로 7년간 일한 것은 맞지만 자금관리 업무를 처리한 바는 없음

또 김 변호사는 삼성의 S급 인재로 재무팀에서 운영팀장을 역임했다고 주장하나, 당시 운영팀장이라
는 직제 자체가 없었고 S급 인재는 세계적인 엔지니어나 마케팅 전문가 등에 해당되는 것이지 김 변호사와같은 스탭은 대상이 되지 않음

⇒ 따라서 법조인이라는 자격과 삼성의 핵심 임원이었음을 근거로 그의 주장에 신빙성이 있다고 하는 것은 타당하지 않음

2. 동기와 배경에 대해

김 변호사의 행동과 관련하여 많은 사람들이 의아해 하는 것은 법조인이자 오랫동안 삼성의 임원으로서 일반인이 생각하기 어려운 혜택을 받은 사람이 왜 삼성을 공격하는가 하는 점임

□ 김 변호사는 폭로의 동기와 배경으로 다음 세가지를 주장하고 있음

- 삼성이 법무법인 서정에 압력을 넣어 자신을 퇴출시켰음
- 양심의 발로 및 삼성의 변화에 대한 갈망
- 자신의 妻가 삼성 ○○○에게 농락당했음

① 삼성이 압력을 행사했다는 주장
- 김 변호사는 주간지 인터뷰, 천주교 정의구현전국사제단의 기자회견 등을 통해 2007년 5월 자신이
몸 담고 있던 법무법인 서정에서 2개월간 휴직 권고를 받았다가 결국 삼성의 압력에 의해 쫓겨났다고 밝히면서 고민 끝에 폭로할 결심을 굳혔다고 주장하고 있음

- 김 변호사가 서정을 그만둔 것은 삼성과는 전혀 관계가 없는 일로, 이는 서정 측에 확인해보면 바
로 알 수 있음

→ 김 변호사의 행동은 동기 자체부터 허구임

- 서정 측의 설명은 다음과 같음

·김 변호사가 개인적 비리, 내부 변호사들과의 마찰과 갈등, 부적절한 처신과 변호사 직업윤리 위
반 등의 문제가 있어 파트너 회의에서 2개월 휴직을 결정했으며, 휴직 이후에도 같은 문제가 계속돼 퇴출을결정한 것임

·이 같은 김 변호사의 개인적 문제는 퇴직 후에도 이어져 서정에서 나간 뒤에도 서정의 법인카드
로 4,800만원 상당의 상품권을 구입해 간 사실이 드러나 현재 서정 측이 김 변호사를 상대로 법적조치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고 있음

- 김 변호사는 시사IN과의 인터뷰에서 "삼성의 한 인사가 (내가 쓴) 한겨레 기사를 트집 잡아 로펌에
서 날 내쫓았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사실은 이와 반대임

·삼성의 현 법무실장은 김 변호사가 퇴출될 것이라는 소문을 전해 듣고, 오히려 서정의 선배 변호
사에게 전화를 걸어 "김 변호사가 서정에서 계속 근무할 수 있게 해 줄 수 없겠느냐"는 부탁까지 했으나,선배 변호사는 서정 내부의 사정과 김 변호사의 개인 문제를 들어 거절했음

⇒ 삼성의 압력이 허구라는 사실은 김 변호사도 알고 있었던 것으로 보이는데, 김 변호사의 처(妻)는
금년 8 ~ 9월 김 변호사와 같은 주장을 담아 삼성 회장실 등에 3통의 편지를 보냈음

그 편지에 "서정은 삼성 핑계대면서 김 변호사를 내쫓았죠"라고 언급된 것을보면, 김 변호사의 서
정 퇴출이 삼성의 압력 때문이 아니라 다른 내부의 원인이나 갈등 때문이었음을 김 변호사나 처 모두 알고있었다는 것임

② 양심의 발로라는 주장

- 김 변호사는 자신의 행동이 양심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주장함

·삼성의 실체를 깨닫고 양심이 움직였다(시사IN 인터뷰)
·(삼성의) 문제를 바로잡는 것이 내가 사회적으로 할 수 있는 마지막 일이라는 결론을 내렸다 (한
겨레21 인터뷰)

- 10여년 동안의 침묵과 갑작스런 양심의 움직임?

·김 변호사는 삼성과 10년 이상 직접적인 인연을 맺어 왔으며, 1997년 입사 이후 2004년까지 7년
간 구조조정본부 재무팀, 법무팀의 임원으로 재직하면서 스톡옵션 차익, 급여 등으로 일반인이 생각하기 힘든 거액을 받았음

·또한 김 변호사는 삼성 근무 중에는 한번도 문제나 이의를 제기한 적이 없으며, 퇴직 후 3년간
고문변호사로서 정기적으로 고문료를 받을 때까지도 아무 말이 없었음

⇒ 회사 재직, 고문변호사 기간 중에는 아무 말도 않다가 고문계약이 끝난 시점에서 이처럼 근거없는
주장을 하는 것을 과연 양심의 움직임이라고 할 수 있는지?

③ 처(妻)가 삼성 ○○○에게 농락당해서라는 주장

- 김 변호사의 처는 시사IN 11월 13일자 인터뷰에서 김 변호사의 상관인 ○○○가 자기를 관리, 감시,
농락했고 결국 이혼하게 됐다고 하고 있음

→ 김 변호사도 처가 지난 9월 삼성에 편지를 보내고 나서 ○○○가 처를 관리했음을 감지하게 됐고
, 그제서야 아내가 왜 양심상 나와 못 살겠다고 했는지 알 것 같다고 언급 (시사IN, 11월 13일자 29쪽)

⇒ 그러나 ○○○는 이런 사실이 없으며, 단지 김 변호사 처 또는 김 변호사 본인의 부탁으로 세 번
을 만나 김 변호사의 직장 적응에 대해 공개 장소에서 대화한 것뿐이라고 하며, 면담 내용은 그때그때 김변호사에게 알려 줬고, 김 변호사도 '고맙습니다. 집사람 때문에 죄송합니다'라고 했다고 함.

⇒ 또한 김 변호사는 처가 양심상 가책을 느껴 이혼하게 된 것처럼 발언하고 있지만, 그의 처는 편
지에서 김 변호사가 불륜이 있었고, 자기를 배신했음을 시사하고 있음

'김변이 내게 해한 죄, ○○○라는 창녀같은, 개처럼 충성하고 일해서 번 수십억을 함께 쓰고 훔쳐
간 여러 창녀들이 또 있군요'

※ 이 편지를 보면 그 자체로 김 변호사 부부가 어떤 인물이며, 어떤 심리 상태에서 무엇을 주장하는
지를 쉽게 알 수 있겠지만, 내용 자체가 워낙 근거가 없고 많은 사람의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하고 있어 공개 여부에 대해서는 신중히 검토 중임

3. 김 변호사가 삼성에서 퇴직한 이후 현재까지의 상황

이처럼 김 변호사가 삼성을 공격하는 동기가 그의 주장과 달라 정말 왜 그랬는지를 정확히 알 수는 없으나, 퇴직한 이후 삼성과 어떤 일이 있었는지를 알면 이해하는데 참고가 될 것임


① 퇴직 이후 몇 차례 금전적 지원을 요청

- 삼성의 4개 계열사는 2004년 김 변호사가 소속된 서정과 고문계약을 맺고 2007년 9월까지 3년간 매
달 2200만원씩 (세금 10% 포함) 고문료를 지불했음

·이에 대해 김 변호사는 삼성이 지급한 고문료 2200만원이 서정의 계좌로 입금됐지, 자신은 받은
적이 없다고 주장함

·이는 김 변호사가 법인소속 변호사로서 개인 사업자 등록증이 없었던 데다 본인이 서정의 법인계
좌로 송금해 달라고 요청했기 때문이며, 서정 측에서도 세금과 사무실 비용을 공제한 나머지를 급여에 포함시켜 지급했다고 밝히고 있음

- 이후 김 변호사는 2004년 가을 자신의 법인이 삼성의 특허 업무를 맡게 해 달라고 부탁해 왔으며,
삼성은 실무 협의를 거친 후, 그 해 12월부터 삼성중공업의 특허 업무를 서정에 맡겨 현재까지 총 3억 5,500만원을 지급하였음

- 그러다 2005년 11월에는 "법무법인 운영비가 매달 10억원 이상 들어 많이 벌어야 하는데, 대기업
사건은 거의 없고 자질구레한 사건들만 있어 큰돈 벌기 어렵다. 더 도와 달라"고 부탁해 왔으나, 응하지 않았음

② 고문계약이 끝날 무렵에 온 편지

- 삼성과 김 변호사의 고문계약이 끝나 가던 금년 8월 김 변호사의 처는 삼성전략기획실 고위 임원과
회장실 앞으로 자필 편지를 보내 "이 달 8월로 김 변호사에 대한 대우가 끝나나요"라며 고문계약이 끝나는사실을 언급

→ 이어서 "삼성은 비리의 첨탑이요 온상"이라고 주장

- 당시 삼성은 편지 내용이 터무니없어 아무런 응답이나 대응을 하지 않았는데, 이로부터 한두 달 지
나 김 변호사가 언론사에 찾아가 뭔가를 터뜨릴 준비를 한다는 말이 나돌기 시작했음

※ 김 변호사 처가 보낸 3통의 편지

- 김 변호사 처는 지난 8, 9월 김 변호사의 주장을 그대로 담아 과거 삼성 재직시 인연을 맺은 임직
원들의 실명을 거론하며 모욕, 협박성의 편지 3통을 잇따라 보냈음

·삼성에 관한 좋지 않은 정보들을 공개해서 (삼성 간부들의) 명예를 우리가 당한 만큼 밟아 줘야
한다면 그건 제가 할 겁니다.

·지금도 김 변호사 이름으로 주식도 통장도 있겠죠. … 김용철은 왜 검찰에, 금감원에 고발하지
않을까? 왜 그냥 내 주식이라고 우기지 않을까?"

·이 달 8월로 김에 대한 대우가 끝나나요. 김의 이름으로 된 주식도 처분했다죠.

·세상 사람 다 알도록 하나 하나 짚고 넘어가죠.

·난 많이 참는 사람이지만 보복은 철저히 합니다.

※ 또한 편지에는 존경받는 중진 법조인의 실명을 거론하며 그가 김 변호사를 두 차례나 배신했다고
비난하고 있고, 고위공직자인 다른 선배가 부하 부인들을 상습적으로 성희롱해 문제가 되었을 때 김 변호사를 해결사로 동원했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법조계 인사라면 누구나 이 주장이 터무니없이 황당한 것임을 알수 있을 것임


Ⅱ. 김용철 변호사 주장의 진위

□ 김 변호사가 주장하는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음

- 삼성이 김 변호사 몰래 차명계좌를 만들어 비자금 50억원 관리

- 비자금은 계열사 분식결산으로 조성

- 삼성이 현직 검찰 주요 간부 40여명에게 떡값으로 한 번에 500만 ~ 1,000만원씩 년 10억원을 지급
했으며, 그 중에는 대법관도 있음

- 이건희 회장의 지사사항이라는 문건 (로비 지침서)

- 에버랜드 사건의 증인, 증언은 조작됐으며 축소 로비도 있었음

※ 김 변호사가 주간지 인터뷰를 통해 주장한 내용 중 차명계좌 부분을 제외한 대부분은 구체적인 자료가 없는 일방적 주장이며, 그중 상당 부분은 김 변호사가 한겨레신문 기획위원으로 있던 당시 삼성 구조조정본부와 비자금 관련 특집 기사에서 이미 보도된 것들임(2005년 8월 20일자 4면, 2006년 5월 10일자 3면)

→ 삼성은 문제의 기사가 보도된 직후 기사 내용이 사실과 다르다고 밝히고, 신문사에 시정 조치를
요구한 바 있음

※ 김 변호사의 주장에 허위, 과장, 왜곡 등 상식적으로도 터무니없는 내용이 많아 반박할 필요가 있느냐는 의견도 있지만, 불필요한 억측과 오해를 막기 위해 주요 부분에 대해 설명을 드림


1. 김 변호사 명의 차명계좌 문제

□ 김 변호사는 자신의 명의로 된 차명계좌에 자신도 모르는 삼성의 비자금 50억원이 있으며, 이를 근거로 삼성이 임원 1000여명 이름으로 차명계좌를 운용하면서 엄청난 규모의 비자금을 관리하고 있다고 주장


- 정의구현전국사제단의 김인국 총무 신부는 김 변호사 주장을 토대로 삼성 주요 임원급이 2,000명인
데 모두 비자금이 숨겨진 차명계좌가 있을 것이므로 최소한 (1인당) 50억원으로 따져도 비자금 규모가 10조원이 될 것이라고 언급(11월 2일 경향신문)

⇒ 우선 차명계좌에 들어있는 자금을 비자금과 동일시하는 것 자체가 잘못된 것으로 김 변호사가 주장하는 차명계좌는 회사와는 관계가 없는, 말 그대로 이름을 빌려 쓴 계좌임

- 김 변호사 명의의 차명계좌는 김 변호사가 구조본 재무팀에 근무할 당시 친하게 지냈던 동료가 김
변호사의 사전 양해를 얻어 개설해 사용한 것으로 김 변호사는 퇴직 이후에도 매년 이로 인해 발생하는 세금을 제공받아 자신이 대신 납부해 왔음

- 이 차명계좌와 관련한 진상은 해당 계좌에 대한 구체적인 입출금 내역 조사 등을 통해 쉽게 확인이
가능할 것임

※ 다만 이 계좌의 자금규모 및 조성과정 등에 관해 구구한 억측이 일고 있어 개략적인 내용 정도는 말씀드릴 필요가 있다고 보임

- 이 계좌는 회사와는 관계가 없는 특정 개인의 재산으로 IMF 외환위기 직후인 1998년부터 약 7억원
의 개인재산을 계좌에 입금해 삼성전자 등 주식에 장기 투자했고, 이후 주가가 상승해 2004년 이후 총매각금액이 50억여원이 된 것임

- 또 김 변호사는 50억원 계좌 外에도 여러 개의 차명계좌가 더 있다고 주장하나, 김 변호사 명의로
된 계좌들은 주식 거래용 증권계좌와 주식배당금, 매각대금 등을 관리하는 예금계좌로서 전체적으로 동일한자금이며, 그 총액이 50억여원임

- 현재 대부분의 자금은 사용되지 않은 채 남아 있으며, 일부 사용된 금액에 대해서도 사용처가 밝혀
지면 이 계좌는 회사 비자금과는 관련 없음을 알 수 있을 것임

2. 계열사의 분식결산 주장에 대해

□ 김 변호사는 삼성 계열사들이 이중장부를 이용한 수주금액 부풀리기와 건설공사 등의 분식회계를 통해 천문학적 규모의 비자금을 만들었다고 주장하고 있음

⇒ 회사는 통상 결산기에 회계처리 방법들을 비교 검토하거나 세무 조정 등을 거쳐 최종 결산을 하게 됨


예를 들어 감가상각비, 대손상각비의 경우 재무회계상으로는 기업회계기준에 따라 적정하게 처리된
비용일지라도 세법에 허용된 범위를 초과하여 처리되었을 경우 세무회계상으로는 초과된 부분을 비용으로인정하지 않고 결산기에 차이를 조정하게 되는데, 아마도 非 전문가인 김 변호사가 이러한 실무상의 검토·조정 업무를 회사가 분식회계를 한 것으로 오인해 잘못된 주장을 한 것으로 보임

⇒ 삼성의 모든 회사는 발생한 재무사항들을 회계 기준에 따라 적정하게 처리하고, 외부 회계법인의 정밀한 감사를 받아 산출된 재무상황을 투명하게 공시하고 있으며, 분식회계는 없음

3. 검찰, 법원을 상대로 로비했다는 주장

□ 한겨레신문 2007년 11월 1일자 보도에 의하면 김 변호사는 삼성그룹이 현직 주요 검찰간부 40여명에게 명절 떡값 등의 명목으로 직급에 따라 한 번에 500만 ~ 1,000만원씩 정기적으로 건넸으며, 삼성 구조조정본부가 검찰 관리에 드는 비용이 연간 10억원에 이른다고 주장하고 있음

- 정의구현사제단의 김인국 신부는 김 변호사의 말을 토대로 지난 11월 1일 평화방송과 인터뷰에서
삼성의 로비대상에 현직 대법관도 있다고 언급

- 김 변호사도 언론 인터뷰에서 삼성 재직시 검찰 인사들의 리스트를 만들어 관리하는 것이 자신의 가장 중요한 임무였다고 주장했으며, 김 변호사의 처는 편지에서 김 변호사가 검사 등에게 술 접대 등으로 로비하는 것이 싫어서 회사를 그만두게 되었다고 주장

⇒ 삼성에서는 검사나 판사를 상대로 떡값이나 휴가비 등을 돌린 적이 없으며, 김 변호사에게 그같은 일을 지시한 바도 없음

- 삼성은 김 변호사가 현직 검사 출신으로는 처음 입사한 케이스여서 예우에 각별히 신경쓰고 있었기
때문에 로비를 지시할 상황이 아니었음

- 만일 김 변호사가 법조계 등의 인사를 만나 술을 마시거나 식사를 했다면, 이는 전적으로 김 변호
사가 사적 관계에서 한 일이지 회사에서 로비를 하라고 지시한 적이 없음

※ 현재 김 변호사는 로비 명단을 갖고 있다고 주장하는데 검찰 사정에 밝은 사람이라면 누구라도 이런명단을 반나절 안에 손쉽게 작성할 수 있으며, 과거에도 이와 유사한 출처 불명의 괴(怪) 명단이 나돌아 사회적으로 큰 혼란을 초래한 바 있음

4. 회장 지시사항이라는 문건에 대해

□ 김 변호사가 공개한 문건은 이건희 회장이 식사 자리나 일상 생활에서 자유롭게 한 말을 수행하는 직원이 메모해 두었다가 나름대로 정리한 것인데, 이를 거창하게 '로비 지침서'라고 주장하는 것은 왜곡임

□ 아시다시피 이건희 회장은 최근 수년간 회사에서 근무하지 않고 자택과 해외 등지에서 그룹의 장기발전방향을 구상하거나, 주요 거래선과 협력관계를 공고히 하는데 대부분의 시간을 보냈음

- 이에 수행 직원이 회장의 말을 메모해 두었다가 중요하고 긴급한 업무지시는 즉시 전달하고, 단순
히 참고할 사항은 모아 두었다가 몇 달에 한 번씩 정리해서 당시 구조조정본부 임원들이 참고로 볼 수 있도록 한 것임

⇒ 공개된 문건을 보면 대부분이 국제경제 동향, 제품 개발, 고급인력 확보 등 회사의 경영에 관한 사항들이고, 와인이나 호텔 할인권에 대한 언급도 주었을 경우 문제가 있는지 검토해 보라는 취지였음

이같은 회장의 발언 메모는 한겨레신문에도 보도된 것처럼 이행되지 않고 검토 단계에서 폐기된 것들도 많음


5. 에버랜드 사건 조작 및 축소 로비 주장에 대해

□ 김 변호사는 삼성 법무실이 에버랜드 사건의 사실관계를 조작하여 관련자들로 하여금 위증케 하거나관련 참고인들을 빼돌려 수사를 방해했고, 검찰 수사를 축소하거나 무마하기 위해 로비를 벌였다고 주장

⇒ 기업 법무실은 기업 활동과 관련하여 법률적 논란이 일어나 형사고발이 되면 변호사가 관련 당사자들을 면담하여 그들의 기억과 경험, 의견 등을 토대로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법률적 쟁점과 증거관계를 분석한후, 그들이 수사기관이나 법정에서 효과적으로 방어권을 행사하도록 도와주는 것이 당연한 업무임

⇒ 김 변호사의 사실관계 조작 주장은 에버랜드 사건 1, 2심 재판에 비춰 봐도 모순임

- 1, 2심 재판에서 피고인과 변호사들은 사실관계에 관한 다툼이 거의 없이 검찰의 증거 제시에 거의
다 동의하여 대부분 검찰의 주장대로 확정된 상태이며, 다만 그 인정된 사실들에 대한 법률적 해석과 판단에 대해서만 검찰과 피고인의 변호인들이 의견을 달리 하고 있는 것임

⇒ 수사과정에서도 전환사채 발행에 관여한 에버랜드 실무진, 이사진, 개인 및 법인 주주 전원은 물론관련 참고인은 빠짐없이 조사를 받았고, 김인주, 유석렬, 이학수, 현명관 등 당시 비서실의 핵심 임원들도모두 검찰에 소환되어 수차 조사를 받은 바 있으며, 이는 수사기록을 보면 명백함

→ 김 변호사는 도대체 어떤 증인을 어떻게 빼돌려 수사를 방해했다는 것인지 분명히 밝혀야 할 것임



⇒ 사건 축소를 위해 로비를 하였다는 주장도 터무니 없음 이 사건은 많은 시민단체와 언론이 주목하는가운데 무려 3년반에 걸쳐 철저하고 방대한 수사와 재판이 진행되고 있으며, 치열한 법리공방 끝에 1, 2심에서 유죄가 선고되어 현재 대법원의 최종적인 법률 판단을 기다리고 있음

⇒ 이 사건의 쟁점은 사실 관계가 아닌 법률 판단의 문제임. 허태학, 박노빈에 대한 대법원의 최종 판단이 내려지면 그에 따라 이건희 회장을 비롯한 나머지 피고발인 31명에 대해서도 검찰에서 최종적인 처분을내릴 것으로 알고 있음

따라서 피고인을 바꿔 치기하거나 증인, 참고인을 빼돌렸다는 김 변호사의 주장은 터무니없는 것이며, 검찰 조사실과 같은 방을 꾸몄다는 것도 사실무근임



Ⅲ. 김용철 변호사의 주장과 사실 관계

김용철 변호사를 개인적으로 폄하, 매도하자는 것이 아니라 그동안 같은 말이 상황, 시간, 장소에 따
라 바뀌고 있고, 내용이 어떻게 왜곡되고 조작되었는지를 지적하자는 것임


1. 돈을 주겠다는 문자메시지 받았다

□ 김 변호사는 10월 29일 한겨레21 인터뷰에서 "그쪽은 나를 미친 놈으로 몰아가려는 것 같다. 딜(거래)은 내가 한게 아니라 저쪽에서 했다. 로펌을 차려 준다고 했다. 내가 아는 모든 사람들을 동원해 양쪽 모두에 좋은 방법을 찾아보자고 했다. 하는 말은 다 똑같다. 반은 회유고 반은 협박이다."라며 대화를 위한삼성 측의 시도를 회유와 협박으로 비난

□ 같은 날 시사IN 인터뷰에서도 "한편으로는 삼성에서 돈을 주겠다고 하고, 로펌을 차려 주겠다고 한다"고 하면서 삼성이 회유하고 있다고 발언

□ 또한 11월 2일자 경향신문 인터뷰에서 김인국 신부는 "김 변호사가 사제단을 찾기 전까지 삼성 측이지속적으로 찾아 오거나 연락해 (폭로하지 않으면) 거액을 주겠다는 식으로 회유했다. 김 변호사는 이같은내용이 담긴 삼성측의 문자메시지도 보관해 사제단에 전달했다"고 발언

⇒ 김 변호사가 사제단에 전달했다는 문자메시지가 무엇인지는 모르겠으나, 당시 이학수 부회장이 보낸문자메시지는 다음 6건으로 모두 만나서 대화를 해 보자는 내용임


- 10.20(土) 08:50 이학수 실장입니다 어제밤 댁 방문했습니다
이 전화로 연락드리겠습니다 만나기를 희망합니다

- 10.20(土) 11:09 김 변호사 통화바랍니다 12시경에 다시
전화 드리겠습니다 만나서 대화 원합니다 이학수

- 10.20(土) 12:17 그동안 김 변호사 문제를 전혀 모르고
있었습니다 서로 오해도 있고 일이 많이 꼬인 것 같습니다
내가 적극 도울테니 나를 믿고 일단 만나서 이야기를 합시다

- 10.20(土) 22:56 김 변호사 우리 서로 좋았을 때를 생각해
봅시다 나는 김 변호사와 이렇게 될만한 문제가 없다고 생각

- 10.21(日) 16:31 김 변호사가 적어도 내한테는 답을 줄
것으로 기대했는데 아무 소식이 없어 실망스럽습니다
김 변호사가 마음만 먹기만 하면 나와 만나서 어떤 문제라도
해결할 수 있을 것입니다

- 10.23(火) 11:39 김 변호사 만나기가 거북하면 통화라도해봅시다

※ 이는 김 변호사의 처가 편지에서 과거의 동료들을 험하게 매도하고 악감정을 갖고 있기에 김 변호
사의 상사였던 이학수 부회장이 '내 하고는 만나고 대화하겠지' 하는 마음으로 보낸 것임

※ 그리고 김 변호사는 삼성이 자신을 돈으로 회유하려 하고 로펌을 차려주겠다는 제의를 했다고 주장하나, 삼성은 결코 그런 적이 없으며, 만약 그런 사실이 있다면 언제 누가 제의했는지 명백히 밝혀야 할 것임



2. 에버랜드 재판장에게 30억원 뇌물주라는 지시 거절했다

□ 김인국 신부는 11월 2일자 경향신문 인터뷰에서 "김 변호사가 에버랜드 재판장에게 30억원을 갖다 주라는 지시를 거절해서 회사를 그만 두게 된 것"으로 언급했음

□ 그러나 김 변호사는 10월 29일 한겨레21 인터뷰에서 "2003년말부터 대선자금 수사가 진행되는 6개월동안 나는 업무에서 배제됐다. 나하고는 의논을 안 했다"고 한 바 있음

⇒ 이것이 사실이라면 김 변호사는이미 2003년말부터 퇴직한 2004년 6월까지는 업무에서 배제되었을 것인데, 2004년 3월말에 시작된 에버랜드 1심 재판의 재판장에게 30억원을 주라고 은밀하게 지시받았다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음

⇒ 11월 29일 시사IN에 보도된 자술서 사진을 보면 삼성전자 CB건 관련 30억 글씨가 보이는 것을 봐도말이 바뀌고 있음을 알 수 있음



3. 삼성고위층은 국세청 신참 집의 화분갈이 한다는 폭로

□ 10월 29일 시사IN과 인터뷰에서 "삼성은 국세청 공무원 관리에 역점을 뒀다. 회사 고위층은 국세청
신참직원의 집에서 화분갈이를 해줄 정도로 정성을 들였다"고 폭로

⇒ 이 것은 수년전 이학수 부회장이 임원 몇몇과 식사 자리에서 한 얘기를 현재 일처럼 과장, 왜곡되게말한 것으로 생각됨.

"30년도 넘은 일인데 모직 대구공장 사원 때 세무서 담당이 서류 제출하면 다시 해 와라. 고쳐서 가
져가면 또 해와라 하면서 못살게 군 적이 있었다. 하도 답답해서 하소연이나 하려고 집으로 찾아갔더니 화분갈이를 하고 있길래 거들면서 이런저런 얘기하다가 인간적으로 친해져 업무가 정상적으로 처리되었다."


4. SM5 1호차는 국세청 국장 몫이었다는 폭로

□ 10월 29일 시사IN 인터뷰에서 "삼성의 SM5 1호 신차도 국세청 국장 몫이었다"고 밝혔음

⇒ SM5 1호차는 상징적 의미가 있어 '98년 2월 이건희 회장이 구입하여 사용하다 현재는 삼성교통박물관에 전시하고 있음


5. 타워팰리스를 계약하지 않은 이유

□ 10월 29일 한겨레21 인터뷰에서 "삼성에 와서 타워팰리스 계약하라는 거 안했다. 살지도 않을 집인데주소 옮겨 놔야 하잖아. 삼성에서 하는 짓이 다 그렇다"고 하면서 삼성이 제의한 특혜를 거절한 것처럼 발언

⇒ 그러나 '98년 타워팰리스는 분양률 63%의 미분양 상태였으며, 누구라도 살 수가 있는 상황이었음


6. 차명계좌는 내 명의를 도용한 것이다

□ 10월 29일 한겨레21의 26면 인터뷰에는 "삼성은 나의 동의없이 은행 증권사 등에 계좌를 개설한 뒤
이를 이용해 비자금을 관리하거나 자금세탁용으로 이용하고 있다. 내가 입사할 때 제출한 주민등록증 복사본과 자기들이 임의로 만든 도장을 이용해 수시로 신규 통장을 개설하고 해지했다"고 하였음

□ 같은 날 시사IN 인터뷰에도 "우리은행 삼성센터 지점과 신한굿모닝증권 도곡지점에서 삼성은 내 명의를 도용해 계좌를 개설한 뒤 비자금을 관리했다."고 하고 있음

⇒ 같은 날 한겨레21의 31면에서는 "입사후 비서가 주민등록증 사본을 요구해 준 기억이 난다. 그것을이용해 만들지 않았겠나"고 하고 있음

⇒ 그러나 같은 날 MBC 뉴스데스크는 "김 변호사는 이 통장들을 처음 만들 때 삼성 측에 동의를 해준 건사실이지만, 통장에 거액이 드나든 사실은 뒤늦게 알았다고 주장했습니다"로 보도


7. 차명계좌를 인지했다는 시점

□ 10월 29일 한겨레21 인터뷰에서 계좌존재 여부를 구체적으로 알게 된 때가 언제냐는 질문에 "퇴사한뒤인 2004년말의 일이다. 우연히 집에 굿모닝신한증권 도곡지점에서 내역서가 날라 왔다"면서 삼성 퇴직 후에야 알게 됐다고 함

□ 10월 29일 SBS 8시뉴스도 "김 변호사는 삼성에서 퇴직하고 나서 소득정산과정에서 문제의 차명통장이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고 사제단은 주장했습니다"라고 보도

⇒ 그러나 같은 날 KBS 9시뉴스는 김 변호사의 전화 녹취로 "계좌가 있는지는 진작부터 알고 있었다. 어디에 있는지 알게 된 것은 한달 쯤 됐고. 세무사 통해서 2, 3주전부터 찾으려고 했는데 안 되더라구요."라고 보도

⇒ 특히 증권계좌의 경우 잔고 및 거래내역 통지, 배당금 수령 안내, 주총소집 통지 등을 본인에게 고지하기 때문에 차명계좌의 존재 여부를 김 변호사가 몰랐을 리가 없음



8. 차명계좌 소득세 내고 있는 것도 몰랐다

□ 10월 29일 문화일보는 김 변호사가 기자와 전화 통화에서 "어떤 계좌인지도 모르는 내 명의 통장에
지난 3년간 이자만 1년간 1억 8,000여만원씩 쌓였다. 통장이나 도장도 없는데다 삼성측에서 내 세무사와 연락해 세금 납부를 처리해서 나는 최근까지도 비자금의 실체를 몰랐다"고 밝혔다고 보도

⇒ 그러나 10월 31일 한겨레신문에서는 "올 5월 삼성 전략기획실 직원이 찾아와 세금이 이렇게 나왔으니 대신 내 달라며 세금 액수에 해당하는 돈을 주고 갔다"고 보도

⇒ 이는 금년만의 일이 아니며, 김 변호사가 퇴직한 이후 2005년부터 2007년까지 최근 3년간 발생한 소득 및 세금 내역을 본인에게 계속 알렸고, 납부할 세금액과 자료를 보낸 바 있음



9. 삼성 비자금 규모

□ 10월 29일 천주교 정의구현 사제단은 "본인 동의없이 개설돼 비자금 조성에 이용되고 있는 임직원
명의 차명계좌는 천여 개에 이른다"고 발표하였고, 같은 날 CBS 노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