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의 명물 ‘리마타임(Lima Time)’이 빛고을 광주에서 펼쳐질 전망이다.

KIA 타이거즈는 2일 메이저리그에서 통산 89승(102패)을 기록중인 외국인투수 호세 리마와의 계약을 눈앞에 두고 있다고 밝혔다.

리마의 영입이 확정된다면 국내 프로야구에 용병제도가 제도가 시작된 이후 가장 큰 이슈가 될 것이다. 기록이나 네임밸류에서 역대 최고 선수이기 때문.

리마는 앞서 한국무대를 밟은 펠릭스 로드리게스, 펠릭스 호세, 훌리오 프랑코 같은 선수들은 물론, 지난 몇 년 동안 일본 프로야구에서 뛴 메이저리그 출신 선수들보다 높은 인지도를 자랑한다.

도미니카공화국 출신인 리마는 메이저리그에서 13시즌을 뛰는 동안 89승 102패 9세이브 980K 평균자책점 5.26의 통산 성적을 기록했다. 선수생활의 대부분을 선발투수로 활약했으며 전성기였던 1999시즌에는 21승 10패 187K 평균자책점 3.58로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투표 4위에 올랐다.

2000년대 들어 극심한 슬럼프에 빠지면서 독립리그로 밀려나는 위기를 맞기도 했지만 2003, 2004시즌 KC 로얄스와 LA 다저스에서 멋지게 재기하는 근성도 발휘했다.

리마는 선발투수가 갖춰야 할 첫번째 요건인 ‘이닝이터’로서의 능력이 탁월할 뿐만 아니라 원하는 곳에 공을 뿌릴 수 있는 빼어난 제구력을 겸비하고 있다.

게다가 국내 타자들에겐 공포의 구종인 서클 체인지업을 주무기로 구사한다. 기론과 그레이싱어의 성공을 통해서 알 수 있듯이 서클 체인지업은 외국인 투수들이 한국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는데 효과적인 구종. 다양한 각도에서 나오는 무브먼트 좋은 리마의 서클 체인지업을 국내 타자들이 때려내기는 쉽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리마에게도 불안요소는 있다. 30대 중반에 접어 들면서 구위가 급격하게 감소하고 있다는 것. 직구 스피드가 80마일 중반대에 그치면서 변화구에 의존하는 피칭으로 일관하고 있으며 많은 장타를 얻어 맞고 있다. 2006시즌 메츠에서 1승도 거두지 못하고 방출된 것과 2007시즌에 빅 리그 진입에 실패한 것이 이를 증명한다.

또 기복이 심한 것과 성격이 불 같아 팀의 케미스트리를 깨뜨릴 수 있다는 문제점이 있다.

●2008시즌 최고의 볼거리 ‘리마타임(Lima Time)’

리마가 합류한다면 KIA는 서재응의 선발 등판과 함께 멋진 볼거리를 제공할 수 있다. 리마의 팬서비스(?)는 메이저리그에서도 단연 돋보이기 때문.

야구선수이면서도 엔터테이너적 기질이 강한 리마는 어릴 때부터 뮤지션을 꿈꿔왔기 때문에 하루 종일 음악과 함께 한다. 경기 전 연습 시간은 물론 경기 중에도 춤을 추는 리마의 모습을 쉽게 볼 수 있다. 비시즌에는 노래를 만들고 연주를 하며 밴드 활동을 벌이기도.

또 초청인이 아닌 한 팀에 소속된 선수임에도 벌써 여러 차례 국가를 불렀다. 노래 실력은 뛰어나지 않지만 제스춰와 표정만큼은 여느 가수 못지 않다.

‘리마타임’이라는 수식어도 괜히 붙은 것이 아니다. 리마가 선발 등판 하는 날은 하루 종일 라틴음악이 흘러 나오고 리마는 계속해서 춤을 추며 팬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하는데 이를 리마타임이라고 한다.

또 리마타임은 NBA의 전설적인 3점슛터 레지 밀러에게 붙은 ‘밀러타임’이라는 수식어처럼 리마가 상대 타자들을 압도할 경우에도 ‘리마타임’이 펼쳐졌다는 표현을 사용한다.

멋진 피칭과 함께 리마타임이 열릴 경우 경기장은 뜨겁게 타오르며 리마는 삼진을 잡아 낼 때마다 현란한(?) 동작과 주절거림으로 팬들을 열광시킨다.

등판이 없는 날에도 리마는 팬들과 함께 한다. 팀이 공격을 할 때에는 방망이를 들고 북을 치는 듯한 동작으로 응원을 주도하며 팀이 끌려 가는 상황에서는 랠리 캡으로 동료들을 자극한다.

리마가 국내에서 활동하게 된다면 익살스러운 행동으로 많은 팬을 확보하고 있는 정수근, 홍성흔, 양준혁 등 일부 스타 선수들도 두 손을 들게 될 것이다.

임동훈 arod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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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빅리그 마지막 불꽃..





물론 나는 이쪽에 더 관심이+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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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임 군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선발투수 맷 캐인과 한국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의 선발투수 윤석민이 계속된 불운에 눈물을 삼키고 있다.

두 투수는 선발 등판 때마다 호투를 선보이고도 팀 타선의 침묵과 불펜 투수들의 난조로 승수를 쌓지 못하고 있다.

현재 내셔널리그에서 가장 위력적인 투구내용을 자랑하고 있는 캐인은 5경기에 선발 등판해 1.54의 특급 평균자책점을 기록중이다. 메이저리그 전체 3위에 해당하는 성적.

5경기에서 모두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했으며, 최근 4경기에서는 29이닝을 투구하면서 단 3점밖에 허용하지 않았다. 29이닝 동안 얻어 맞은 안타도 7개에 불과할 정도로 위력적인 피칭을 선보이고 있다.

그렇지만 승리는 계속해서 캐인을 외면하고 있다. 첫번째 불운이 승리를 가로막은 것은 4월 10일(한국시간) 열렸던 샌디에고 파드레스전. 이 경기에서 캐인은 7닝을 1안타 1실점으로 막아내며 호투했지만, 자이언츠 타선은 9회까지 단 1점도 뽑아내지 못했다. 1안타 경기를 펼치고도 패전투수가 된 것.

캐인은 18일 쿠어스필드에서 벌어진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경기에서도 7이닝을 2안타 무실점으로 봉쇄하며 역투했지만, 승리와는 인연을 맺지 못했다. 3-0으로 앞선 8회 마운드를 내려온 캐인은 불펜투수들이 8회말 수비에서 대거 5실점, 다 잡았던 승리를 눈앞에서 놓치고 말았다.

2경기 연속 아쉽게 승리를 날려 버린 캐인은 시즌 4번째 선발 등판에서 힘겹게 첫 승을 신고했다. 캐인은 9회말 마지막 이닝까지 자신이 마운드를 지키며 3안타 1실점 완투승을 기록했다. 승리를 거두긴 했지만 자이언츠 타선은 이날 경기에서도 4안타를 때려내는데 그쳤다.

캐인의 불운은 다음 등판에서 다시 반복됐다. 29일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경기에 선발 출격한 캐인은 6이닝 동안 1안타 1실점으로 호투, 팀이 4-1로 앞선 상황에서 마운드를 내려왔다. 하지만 이번에도 불펜진이 7회말 수비에서 역전 홈런을 얻어 맞아 다시 한 번 노 디시젼 경기로 선발 등판을 마감해야 했다. .

KIA 타이거즈의 윤석민도 승리와 인연이 없기는 마찬가지. 지난 시즌까지 불펜 투수로 활약하다 선발 로테이션으로 자리를 옮긴 윤석민은 어린 나이답지 않은 노련한 피칭과 다양한 변화구로 타자들을 유린하고 있다. 하지만 윤석민은 6번의 선발 등판에서 1승밖에 얻지 못했다.

반면 패전투수가 된 경기는 4. 1.96이라는 뛰어난 평균자책점을 기록하고 있다는 사실이 믿어지지 않을 정도로 승리 대신 패수만 늘어가고 있는 윤석민이다.

가장 아쉬움이 남았던 경기는 4월 17일 문학에서 열렸던 SK 와이번스전. 이 경기에서 윤석민은 7회까지 1안타밖에 허용하지 않았지만, 수비 에러가 겹치며 실점(비자책)을 허용했다. 소속팀 KIA가 무득점에 그치면서 이 점수는 결승점이 됐고, 윤석민은 프로 데뷔 후 최고의 피칭을 선보이고도 패전투수가 되는 아픔을 맛봐야 했다.

3경기 연속 패전투수가 됐던 윤석민은 다음 등판에서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캐인의 첫 승처럼 자신이 직접 경기를 마무리한 것. 윤석민은 9회까지 역투하며 프로데뷔 첫 완봉승의 감격을 누렸다. 3안타 무실점.

하지만 윤석민의 행운은 오래가지 못했다. 윤석민은 다음 2경기에서 1선발다운 투구내용을 보여줬지만, 팀 타선이 또다시 침묵해 승리를 기록하지 못했다.

비슷한 행보를 보이고 있는 두 투수는 여러 면에서 닮은 점을 갖고 있다. 팀을 이끌어갈 차세대 에이스이면서 우완 파워피처라는 점, 그리고 2007년이 프로데뷔 3번째 시즌이라는 것도 같다. 1점대 평균자책점을 기록하면서 단 1승에 그치고 있다는 사실과 그 1승을 자신이 직접 완투해 승리를 챙겼다는 점도 닮았다.

뛰어난 호투에도 불구하고 좀처럼 승수를 쌓지 못하고 있는 캐인과 윤석민, 두 투수가 불운의 늪에서 벗어나 승리의 기쁨을 누릴 수 있을지 다음 선발 등판이 기다려진다.

임동훈 arod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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