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롤로그 - 유로 2008이 D-100 라인을 돌파한 시점에서 유럽 각국의 유력 언론 및 도박사들은 여느 때와 다름없이 우승후보 및 다크호스 국가들에 대한 각양각색의 분석평을 내놓고 있다. 이들의 유로 2008에 대한 전망은 다음과 같은 한 마디로 압축된다. “그 어느 때보다도 참가국의 전력이 평준화되어 있지만, 소위 말하는 ‘열강’의 범위 내에서 우승팀이 결정될 것이다.”

그 ‘열강’ 중에서도 언론들로부터 가장 높은 평가를 받고 있는 두 팀은 2006 월드컵 우승국 이탈리아와 ‘유로의 왕자’ 독일이다. 프랑스, 포르투갈, 스페인, 네덜란드 등 역시 우승후보군으로 분류되고 있는 가운데, 이변을 일으킬 다크호스 후보로는 크로아티아, 스위스, 그리스 등이 손꼽히고 있다.

전술적인 측면에서는 지난 유로 2004 및 2006 월드컵 당시와 마찬가지로 빠른 공·수 전환속도가 강조되고 있는 추세다. 각국 고유의 전통적인 스타일을 깨뜨리지 않는 범위 내에서 위와 같은 현대 축구의 흐름에 충실한 팀이 보다 우승에 근접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사커라인’에서는 이번 기회를 통해 위와 같은 현지 언론들의 분석을 토대로 유로 2008 우승후보 국가들의 전력을 점검해 볼 예정이다. 그 첫 번째 국가는 2006 월드컵 우승의 여세를 유로 2008까지 이어가고자 본선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아주리 군단’ 이탈리아다.

▣ 지역예선


2006 월드컵 우승 직후 이탈리아 대표팀에 찾아온 ‘모티베이션의 저하’는 곧바로 지역예선 초반의 부진으로 이어졌다. 특히 유로 2000, 2006 월드컵 결승전에서의 인연으로 인해 첨예한 대립구도를 형성하고 있는 라이벌 프랑스 전 완패(1-3)는 월드컵 챔피언의 자존심에 커다란 상처를 입혔다.

그러나 우크라이나, 그루지아, 스코틀랜드 등을 연파하는 과정에서 점차 안정감을 되찾았고, 도나도니 감독 역시 4-3-3을 정착시키고 몇몇 젊은 선수들을 중용하는 등 자신만의 팀컬러를 정립해 나갔다. 여전히 경험부족을 문제로 지적받고 있음에도 불구, 어떤 상황에서도 끝까지 자신의 소신을 지켜나가는 도나도니 감독의 ‘뚝심’에 지지표를 보내는 이들도 많다.

스코틀랜드 원정에서의 극적인 승리와 함께 본선 행 티켓을 손에 넣은 이탈리아 대표팀은 이 경기를 기점으로 상승무드에 올라선 것으로 관측된다. 은퇴한 토티와 네스타의 공백은 여전히 작지 않지만, 지난 2006 월드컵 당시와 마찬가지로 탄탄한 조직력 및 전술적 완성도, 그리고 특유의 승부를 결정짓는 힘을 앞세워 수퍼스타들의 부재를 극복해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 기본 전술 및 전략

도나도니 감독은 리피 감독과 마찬가지로 견고한 수비에 무게중심을 두되, 미드필드 싸움의 중요성을 간과하지 않는 경기 스타일을 고수하고 있다. 단, 날카로운 측면 공격을 중시한다는 점에서 리피 감독과 다소간의 차이가 있다.

양쪽 측면 공격수의 스피드를 적극 활용하는 4-3-3은 도나도니 감독의 부임 이후 이탈리아 대표팀의 메인 시스템으로 자리를 잡았다. 왼쪽 측면 공격을 책임지고 있는 ‘스피드 스타’ 안토니오 디 나탈레가 도나도니식 축구의 색깔을 고스란히 대변한다.

수비 국면에서는 오른쪽의 카모라네시가 수비 대형에 가담하여 4-4-2로 변화하거나, 양쪽 측면 공격수 모두가 아래로 내려와 4-1-4-1과 같은 대형을 취하는 것이 보통이다. 미드필드 지역에서부터 강력한 압박을 실시한 후 디 나탈레, 잠브로타, 오또 등의 측면 공격을 통해 역습을 전개하는 것이 일반적인 공격 패턴으로 자리잡고 있다.

그 밖에 지공 상황에서는 최전방의 토니가 2~3명의 수비수들을 끌고 다니며 공간을 만들어낸 후 주변 동료들과의 연계 플레이를 통해 찬스를 만들어내는 방법을 주로 활용한다. 그만큼 도나도니 감독은 최전방 공격수의 포스트 플레이 능력을 매우 중요시하고 있다.

▣ 베스트 11 분석


Main Point: 이탈리아 대표팀의 베스트 11은 매우 강력하다. 그러나 몇몇 키 플레이어들의 역할을 대신할만한 백업진에는 다소간의 불안요소가 있다. 특히 토니, 가투소, 피를로, 칸나바로, 부폰의 공백은 치명타로 작용할 것이란 예상이 지배적이다.

1. 토니 - 최전방 센터 포워드의 포스트 플레이 능력을 중요시하는 도나도니 감독의 성향상 질라르디노, 인자기 등은 전술적으로 효과적이지 못한 대체카드일 수 있다. 그런 면에서 파워, 높이, 발재간을 겸비하고 있는 포스트 플레이계의 ‘스페셜 리스트’ 아마우리는 이중국적 문제가 해결될 경우 도나도니 감독에 의해 적지 않은 기회를 부여받게 될 가능성이 높다.

2. 가투소 - 스타일상으로는 노첼리노가 가장 이상적인 백업요원이다. 그러나 밀란에서 준수한 활약상을 유지하고 있는 암브로시니의 벽을 넘어서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페로타를 피를로와 데 로시의 앞선에 위치시키는 4-2-3-1도 유력한 가투소의 대체법 중 하나다.

3. 피를로 - 데 로시를 포백라인의 바로 앞에 포진시키고, 아퀼라니 혹은 몬톨리보를 공격적으로 활용하는 방법이 유력한 대체카드다. 플레이 스타일상 몬톨리보가 4-3-3의 좌·중앙 미드필더 역할에 좀 더 어울릴 수 있지만, 도나도니 감독은 아퀼라니 쪽에 보다 비중을 두는 모습을 보여 왔다.

4. 칸나바로·부폰 - 바르잘리와 아멜리아가 그 뒤를 받치고 있지만 전폭적인 신뢰감을 보내기엔 부족함이 느껴지는 카드다.

▣ 남은 100일 동안의 중요 포인트

몇몇 주축 선수들이 소속팀에서의 과밀일정으로 인해 다소 부담스러운 시즌을 보내고 있다는 점, 그리고 그 선수들을 대체할만한 백업요원이 마땅치 않다는 점 등은 도나도니 감독의 대표적인 골칫거리로 작용하고 있음이 분명하다. 가투소, 피를로, 오또 등의 ‘밀란파’는 물론, 동료 수비수들의 줄부상으로 인해 예정보다 많은 숫자의 경기를 소화하고 있는 노장 수비수 칸나바로 역시 이 문제의 중심에 놓여져 있다.

만약 이들이 시즌 종료 후 피지컬 컨디션 회복에 실패할 경우 도나도니 감독은 결코 작지 않은 어려움에 부딪히게 될 공산이 크다. 아퀼라니, 노첼리노, 키엘리니 등과 같이 두드러진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는 젊은 선수들이 해답의 실마리를 제공할 가능성도 있지만, 이탈리아 대표팀은 여전히 베테랑들의 ‘경험’ 및 ‘노련미’에 상당 부분 의존하고 있는 팀인 까닭이다.

그 밖에 삼프도리아에서 부활의 전주곡을 울리고 있는 카사노의 대표팀 복귀여부도 초미의 관심사 중 하나다. 디 나탈레의 입지가 매우 탄탄한 편이긴 하지만, 무에서 유를 창출해낼 수 있는 카사노 특유의 재능은 토티를 잃은 도나도니 감독에게 더할 나위 없이 매력적일 수 있다.

또한 카사노는 스타일적인 측면에서도 도나도니식 4-3-3에서 왼쪽 측면 공격수 역할을 수행하기에 매우 적합한 유형의 선수다. 남은 100일 동안의 활약상에 따라 대표팀 발탁은 물론, 디 나탈레의 주전 자리까지 위협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 23인 엔트리 전망

골키퍼(3): 부폰, 아멜리아, 쿠르치가 유력하다. 스페인 진출 후 No.2에 머물러 있는 아비아티, 데 상티스 등에게 기회가 돌아가기란 쉽지 않을 듯 보인다.
SL 예상: 부폰, 아멜리아, 쿠르치

수비수(7~8): 칸나바로, 마테라찌, 오또, 잠브로타, 파누치, 바르잘리까지는 확정적이다. 센터백의 남은 한 자리를 놓고 보네라와 키엘리니를 비롯한 몇몇 선수들이 경쟁 중인 구도다. 센터백과 레프트백을 모두 소화할 수 있는 키엘리니가 발탁될 경우 백업 레프트백 한자리는 다른 포지션으로 채워질 가능성이 있다.
SL 예상: 칸나바로, 마테라찌, 바르잘리, 오또, 파누치, 잠브로타, 키엘리니.

미드필더(7~8): 피를로, 가투소,데 로시, 암브로시지, 카모라네시, 페로타 등은 이변이 없는 한 최종 엔트리에서 제외되지 않을 것이다. 미드필드진의 남은 한 자리는 중앙 미드필더, 또 다른 한 자리는 측면 날개나 공격형 미드필더일 가능성이 높다. 전자쪽에서 펼쳐지고 있는 아퀼라니와 몬톨리보의 치열한 라이벌 대결에 주목해 볼만하다.

후자 쪽에서는 세미올리, 포지아, 로시나 등이 경합 중이나 포워드를 한 명 더 뽑을 가능성도 충분하다. 디 나탈레, 콸리아렐라, 카사노, 델 피에로, 팔라디노 등의 포워드들이 측면 날개 역할을 소화해낼 수 있는 선수들임을 감안해 본다면, 미드필더의 추가발탁은 이루어지지 않을지도 모른다.
SL 예상: 피를로, 가투소, 데 로시, 암브로시니, 카모라네시, 페로타, 아퀼라니.

공격수(5~6): 토니와 디 나탈레가 ‘절대적 입지’를 확보하고 있는 가운데, 측면과 중앙에서 모두 활약할 수 있는 이아퀸타도 유리한 고지를 점령하고 있다. 조커로서의 가치가 높은 콸리아렐라 역시 도나도니 감독으로부터 최종적인 선택을 받게 될 가능성이 높다.

토니의 백업 요원으로는 질라르디노, 아마우리, 인자기 등이 치열한 경합을 펼치고 있는 중이다. 최전방 원톱의 포스트 플레이 능력을 중요시하는 도나도니 감독의 성향상 아마우리의 우위를 조심스럽게 점쳐볼 수 있다. 그 밖에 카사노, 델 피에로, 팔라디노, 로시, 로키 등 가운데 한 명의 포워드를 추가로 발탁할 가능성도 쉽게 배제할 수 없다. 최근 상승세가 두드러지는 카사노가 가장 유력한 후보다.
SL 예상: 토니, 아마우리, 이아퀸타, 디 나탈레, 카사노, 콸리아렐라.

- 사커라인 이형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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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임 군
2008/03/01 - [축구/기사 혹은 칼럼] - 국가대표 수문장 정성룡, 성남 이적
2007/12/04 - [축구/기사 혹은 칼럼] - [K리그]포항, '마빡이' 데닐손 영입에 성공
2007/11/13 - [축구/기사 혹은 칼럼] - 포항, 15년만에 네번째 별을 달다
2008K-리그 개막이 코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어느 한팀 예외없이 우승 혹은 6강플레이오프를 목표로 시즌을 기다리고 있다.

그 중에서도 지난해 챔피언 포항 스틸러스는 아시아 정상 등극과 함께 리그 2연패를 꿈꾸고 있다. 과연 올 시즌 포항스틸러스의 2관왕 등극은 가능할까?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새로운 팀으로 변모한 포항스틸러스의 우승 가능성에 대해 살펴보자.

포항은 지난해 K-리그 MVP이자 팀 전력의 상당부분을 차지했던 따바레즈와 포스트 플레이에 능했던 스트라이커 조네스가 팀을 떠났다. 또한 챔피언 결정전에서 득점을 올렸던 슈벵크도 팀을 떠났다.

즉, 지난 시즌 포항을 이끌었던 외국인선수 3인방이 모두 팀을 떠난 셈이다. 게다가 고기구와 김성근, 최태욱 등 주전급 선수들이 다른 팀으로 이적했다. 이러한 요소들을 감안하면 포항의 올 시즌 K리그 및 아시아 정복은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할 수 있다.

하지만, 타 팀으로의 이적만 있었던 것은 아니다. 대전의 6강 신화를 이끌었던 데닐손을 영입해 공격진에 무게를 더했고 파비아누와 알도를 영입하며 '삼바 3인방'을 새로 구축했다. 또한 지난해 광주상무에서 고군분투했던 스트라이커 남궁도(전 전남)를 영입했고 전북에서 권집과 김정겸 등을 영입했다.

새로 빠져나간 선수만큼 새로 영입한 선수도 많은 포항이다. 올 시즌의 관건은 이렇게 새로 영입된 선수들과 기존 선수들간의 조화가 아닐까 싶다. 지난해 탄탄한 조직력이 장점이었던 포항이 올해도 그 조직력을 보여줄 수 있을까? 파리아스 감독의 매직(?)이 이번에도 발산될 수 있을지도 관심사다.

겨울 전지훈련기간에 포항은 그동안 사용해 왔던 3-5-2포메이션을 대신해 4-4-2포메이션을 자주 선보였다. 상대에 따라 포백과 스리백을 혼용하겠다는 파리아스 감독의 의지를 확인할 수 있는 대목이다. 진정한 강팀이란 포백과 스리백을 혼용할 수 있어야 하지 않을까? 이러한 점에서 올 시즌 포항의 변신(?)도 기대해 볼 수 있다.

올 시즌을 앞두고 있는 포항의 공격진은 데닐손, 이광재, 남궁도, 알도 등이 이끈다. 즉, 공격진에서 만큼은 K-리그내 어느 팀과 비교해도 결코 떨어지지 않는다.

또한 황지수, 김기동, 권집, 박원재, 최효진, 파비아누 등을 보유한 미드필드진 또한 파리아스 감독이 원하는 축구를 펼치는데 전혀 지장이 없을 것으로 여겨진다.

마지막으로 수비라인 또한 지난해와 다름없이 조성환과 김광석, 황재원 등이 지키고 있어 걱정없다. 다만 주전 골키퍼였던 정성룡이 성남으로 이적했다는 점이 걸리지만 그 공백을 메우기 위해 울산으로부터 김지혁을 데려오는데 성공했다.

전체적으로 올 시즌 포항의 과제는 팀 전력의 핵(?) 이었던 따바레즈의 공백을 나머지 선수들이 얼마나 메워줄 수 있느냐에 달려있다. 그리고 새로운 선수들과 기존선수들간의 조직적인 문제도 해결해야 할 과제일 것이다.

또한 지난해 보다는 두터운 스쿼드를 보유했다고 하지만 아시아챔피언스리그와 정규리그 및 컵대회를 모두 병행해야 하는 리그 중반에 이를 경우 체력적으로 고비를 맞을 수도 있다.

포항은 지난해 정규리그를 5위로 마쳤으나, 6강PO에서 상승무드를 타면서 2008K리그 챔피언의 자리에 올랐다. 하지만 6강PO에서부터 챔피언 결정전 2차전까지 모두 승점을 더해도 포항은 승점 54점으로 성남(승점55점)을 넘어서지 못했다. 이것은 냉정하게 말해서 포항이 우승저력이 아니었다는 말로 풀이될 지도 모른다.

올해는 6강PO부터 챔피언 결정전까지의 전경기가 3일 주기로 펼쳐진다는 점에서 포항이 지난해와 같은 성적(5위)을 올린다면 우승컵을 들어 올리기란 쉽지 않을 것이다.

지난해 포항은 '공격축구'라는 명칭에 맞게 화끈한 공격력을 선보였다. 그리고 올 시즌에는 대전에서 데닐손을 영입하는데 성공해 더욱 화끈한 공격축구를 선보일 수 있을 것으로 예견된다.

하지만 수비에서는 적지않은 허점을 보여왔다. 올 시즌을 앞두고 펼쳐진 전지훈련에서도 수비진들이 허무하게 무너지며 연습경기에서 패한 사례가 두루 있었다.

즉, 포항이 올시즌 우승컵을 들어올리기 위해서는 앞선 공격력 만큼이나 튼튼한 수비력을 선보여야 할 것이다. 이러한 점에서 골키퍼 정성룡의 성남행은 아쉬움으로 남는다.

아시아 정상과 함께 K리그 2연패를 노리는 포항 스틸러스의 야망이 현실로 이루어질 수 있을까? 새로워진 포항스틸러스의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

- 사커라인 이상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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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임 군
오늘따라 인자기와 말디니는 왜 이리 주름이 많아 보이는지. 오늘따라 칼라치는 왜 이리 흰머리가 많아 보이는지. 오늘 새벽 벌어진 07/08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 AC밀란은 홈구장인 산 시로에서 아스날에 허망하게 무너졌다. 적어도 미드필드 싸움에선 마치 아스날의 전형적인 프리미어리그 중하위권 팀과의 경기를 보는 듯했다. 디펜딩 챔피언 밀란은 아스날의 미드필드에 완전히 밀리며 8강진출에 실패했다.

오늘 AC밀란에게선 그들의 풍부한 경험에서 우러나는 특유의 노련함조차 보이지 않았다. AC밀란의 형님들은 아스날의 동생들을 쫓아다니는데 바빴고 카카와 피를로는 열번 볼을 잡으면 한두번 정도 돌파나 패스에 성공했을 정도였다. 사실 1차전에서 역시 비교적 아스날이 우위에 있었지만 원정임을 감안하면 밀란의 탄탄한 수비를 칭찬할 만한 경기였다.

하지만 2차전엔 그게 통하지 않았다. 전반 중반부터 아스날의 맹공에 밀리기 시작한 밀란은 결국 경기 종료 10여분을 채 안남기고 세스크 파브레가스의 중거리슛 한방에 무너졌다. 하지만 이 골 전에도 몇번의 찬스를 아스날 스스로 놓쳤을 뿐 이미 승부는 아스날 쪽으로 기운 듯보였다.

아스날은 1, 2차전에서 모두 밀란의 공격루트를 철저히 봉쇄했다. 카카는 매튜 플라미니의 집중 마크에 제대로 된 역습한번 하지 못했고, 그나마 박스안까지 침투할 경우 아스날의 수비수들에게 집중 견제당했다. 이에 카카는 중앙에서 풀리지 않자 왼쪽 측면으로 빠졌지만 아스날의 라이트백 바카리 사냐는 카카의 빠른 드리블에도 좀처럼 무너지지 않았다.

안드레아 피를로 또한 오늘 경기가 안풀리긴 마찬가지. 사실상 밀란 공격의 시발점이라 해도 과언이 아닌 피를로는 오늘 몇번의 실수로 아스날의 역습찬스를 내줬고, 사실상 결승골이나 다름없는 파브레가스의 첫번째 골 역시 그의 실수에서 비롯됐다. 세리에A 밀란 경기중계를 보면 알 수 있지만 피를로가 안풀리면 밀란은 예상외로 평범한 팀이 되고 마는데 오늘 역시 그 모습 그대로였다.

반면 아스날의 흘렙과 파브레가스는 밀란의 청소기 젠나로 가투소가 압박을 들어오기 전에 이미 공을 동료에게 주고 여우처럼 빠져나간다. 지난 시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경기에선 측면에서 스피드가 뛰어난 크리스티아노 호날두의 경우 협력수비로 차단했지만 중앙에서 스피드가 돋보이는 아스날의 숏패싱 게임엔 가투소 특유의 압박도 별다른 소용이 없어 보였다.

또한 아스날은 아르센 벵거 감독의 완벽한 전술과 교체가 빛났던 경기였다. 벵거는 안첼로티의 선수비 후역습 패턴을 완벽히 읽어낸 듯 보였고 다소 힘겨울 거라 예상했던 미드필드에서도 확실히 우위에 있었다. 아스날의 첫번째 교체였던 '에보우에 out, 월콧 in'카드는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전반부터 아스날의 공격을 막는데 체력을 너무 많이 소진한 듯한 밀란은 후반 중반이 지나자 지친 기색이 역력했고, 이에 월콧은 특유의 빠른발로 밀란의 측면을 계속해서 괴롭히며 쐐기골을 만들어냈다.

챔피언스리그에서 유독 프리미어리그 팀들에게 약한 모습을 보여왔던 세리에A의 강호들. 이중 유일하게 이탈리아 클럽의 자존심을 지켜왔던 AC밀란이었지만 그들의 경험은 젊음과 패기로 똘똘 뭉친 아스날의 빠른 경기 운영에 허무하게 깨지고 말았다. 그러나 이 패배로 인해 밀란은 한가지를 확실히 얻은 듯하다. 그건 바로 세대교체가 아닐까.

이제 더 이상 AC밀란의 파올로 말디니와 필리포 인자기의 경험을 노련함이라고 내세우기엔 너무 노쇠한 것은 아닐지. 적어도 챔피언스리그에서 만큼은 자신만만했던 밀란도 안타깝지만 경험이 스피드와 반비례한다는 사실은 분명 인정해야 할 거 같다. 결국 밀란은 오늘 경기를 통해 자신들이 보완해야 할 점을 확실하게 알게 된 계기로 삼아야 할 것이다.


- 사커라인 이창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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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임 군
한 대회를 연속 우승하는 것이 무척 어렵긴 하지만 전 대회 우승팀이 맥없이 떨어지는 것도 쉽게 보기 어렵다. 2005년 포르투, 2006년 리버풀, 2007년 FC 바르셀로나에 이어 2008년 AC 밀란까지 전시즌 챔피언스리그 우승팀은 모두 16강에서 힘없이 낙마했다. 4시즌 째 이어진 디펜딩 챔피언의 16강 탈락을 이제 징크스라고 불러도 좋지 않을까?

런던 원정에서 0-0으로 끝낸 밀란의 8강 진출 가능성은 한층 높아보였다. 그러나 원정골을 얻어내지 못했다는 위험부담도 존재했고 후반 39분 세스크 파브레가스의 날카로운 중거리슛이 골문을 열면서 우려는 현실이 되었다. 밀란이 두 골을 만회하기엔 아스날의 사기는 하늘을 찔렀고 엠마누엘 아데바요르의 결정타는 '챔피언의 탈락'이라는 확인 도장을 꾹 찍었다.

적어도 이 날 밀란에게 운이 없었다라는 말은 변명거리가 될 수 없었다. 분명 아스날은 승리할 만한 경기를 했고 밀란의 경험많은 선수들은 상대의 패기에 말리는 양상이 역력했다. 밀란은 경기를 주도하던 전반 20분내에 골을 뽑아야 했으나 그러지 못했고 전반 중반부터 경기는 원정팀이 끌고가는 듯한 모양새였다. 파브레가스의 중거리포가 전반 33분경 크로스바를 때리며 런던 클럽에게 불안감을 안기기도 했지만 흐름은 변하지 않았다.

02-03시즌 인터를 상대로 5-1이라는 엄청난 승리를 거둔 이후 5년여만에 다시 밀라노를 찾은 아스날은 전년도 챔피언을 상대로 2-0 승리를 거두며 역사를 새로 썼다. 잉글랜드 팀으로는 처음으로 적지에서 AC 밀란을 꺾은 팀이 된 것이다. 원정팀의 무덤인 산 시로에서 승리를 거둔 아스날의 알센 벵거 감독은 "우리라고 왜 못하겠는가?"며 우승에 대한 의지를 밝혔다. 승리의 원인을 묻는 질문에 "선수들이 내가 원한 경기를 해주었다. 상대에게 공간과 시간을 허용하지 않으려했고 공격도 잘풀렸다."며 만족감을 표시했다.

밀란은 클라렌세 세도로프의 결장이 팀의 틀에 균열을 일으키긴 했으나 전반적으로 기대에 미치지 못한 경기력으로 약 80000명의 홈팬들을 실망시켰다.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은 패배를 인정하며 "아스날은 대회 우승을 차지할 수 있는 저력을 갖추었다."고 말해 상대를 치켜세웠다. 그리고 계속 이어지는 경질설에 대해서는 "그러지 않을 것이라 생각한다."며 4위내로 시즌을 마치도록 노력하겠다는 현실적인 목표를 밝혔다.

한편, 자신의 은퇴무대가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이 열릴 모스크바가 될 것이라고 외쳤던 '살아있는 전설' 파올로 말디니는 자신의 마지막이 될 챔피언스리그 경기를 쓰디쓴 패배로 마감하고 말았다. 아울러 전년도 MVP인 카카는 성치 않은 몸을 이끌고 나왔지만 경기를 바꾸지 못했다.

- 사커라인 배철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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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임 군
2008/02/21 - [축구/경기 동영상] - [European Cups - Champions League 16강 1차전] Celtic - Barcelona
셀틱은 2006년도 챔피언스리그 우승팀인 FC 바르셀로나와 챔피언스리그 16강 무대에서 맞붙게 되었다. 홈 1차전에서 2-3으로 패하며 8강 진출이 가물가물해진 셀틱으로서는 캄프 누 원정에서 두 골차 이상 승리를 끌어내야한다. 원정 경기도 아니고 홈경기에서 리오넬 메시를 막지 못해 고전한 것을 감안하면 꿈같은 이야기 같지만 셀틱의 고든 스트라칸 감독은 포기 하지 않는다.

스트라칸 감독은 "8강 진출을 포기하지 않았다."며 전의를 불태우고 있다. 그는 전제조건으로 바르셀로나가 자랑하는 '판타스틱 4'를 묶어야된다는 것을 강조한다. 호나우지뉴가 지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전에서 환상적인 오버헤드킥을 날린 것을 포함해 최근 경기력이 좋아지고 있지만 이 4명 중에 경계대상 1호는 단연 메시다. 셀틱 파크에서 두 골을 넣은 메시는 순발력이 떨어지는 셀틱 수비진에게 골치거리임이 분명하다.

사실상 첫 실점을 허용할 경우 세 골을 넣어야하는 게 셀틱의 현 상황이지만 스트라칸 감독은 "우리가 첫 골을 넣는다면 볼 만 할 것"이라고 자신감을 나타낸다. 이는 바르셀로나를 찾게 될 팬들이 이를 가능하게 할 것이라고 말한다. 그는 "인원 규모는 중요하지 않다. 팬들이 바르셀로나를 찾는 것만으로도 선수들은 안정을 찾게 된다."면서 기대를 높였다.

셀틱은 지난 시즌 우승팀인 AC 밀란과 16강전에서 상대의 핵심 선수인 카카를 180분 동안 잘 묶어두다가 연장전 한 순간을 놓쳐 통한의 결승골을 허용하며 탈락했다. 물론 두 경기 동안 한 골도 넣지못한 것이 탈락의 원인으로 지적되지만 스트라칸 감독은 16강전을 앞두고 지난해와 다르다고 강조해왔다. 셀틱이 원정팀의 무덤인 캄프 누에서 반란을 일으킬 수 있을까? 결전이 다가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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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1/24 - [축구/기사 혹은 칼럼] - [OPINION] 2008 시스템 분석 (3) 4-2-3-1
2007/10/21 - [축구/기사 혹은 칼럼] - 전 데포르티보 감독 이루레타, 볼튼 감독으로?
하비에르 이루레타 감독은 4-2-3-1 형태 전술에 관한 유럽 최고 수준으로 지식과 경기 운영 능력을 터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감독을 명장 반열에 올려놓은 데포르티보 라 코루냐에서 그가 이룬 영광은 이 4-2-3-1 전술과 전폭적인 팀의 지원을 통해 일궈냈다고 해도 과언은 아니다. 그러나 이 4-2-3-1 전술의 후퇴와 함께 2005년 데포르티보를 떠난 이후 이루레타의 감독 생활은 계속 불운이 이어지는 형국이다.

지난 1월 사라고사의 사령탑을 맡은 이루레타는 최근 4연패를 당하며 팬들로부터 매서운 질타를 받았다. 감독 부임 이전에 사라고사가 그래도 반타작 승률을 유지했기에 그 비난의 강도는 무척 심했다. 특히 세비야 원정에서 두 차례 자책골을 포함해 0-5로 대패한 것은 이 흐름에 기름을 부은 꼴이 되었고 꼴찌팀인 레반테에 1-2로 진 것은 이루레타 감독의 생명줄을 끊어놓기에 충분했다. 이 때문에 사라고사는 강등위기까지 몰려있다.

부임한 지 6경기만에 감독직을 내놓은 이루레타 감독은 "사라고사는 강등권이 아닌 더 높은 곳을 바라봐야 한다."면서 책임을 통감했다. 그는 이전 감독인 빅토르 페르난데스 감독 시절부터 계속된 고질적인 수비 불안을 해결하지 못했으며 있는 공격자원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해 공격력 약화까지 일으키며 고전을 면치 못한 게 사실이다.

올 시즌 사라고사가 가브리엘 밀리토(바르셀로나)의 이적 때문에 수비력 약화가 예상되긴 했으나 로베르토 아얄라를 데려오면서 어느정도 그를 만회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었다. 그러나 아얄라는 올 시즌 들어 허리진의 난조 때문에 제 기량을 뽐내지 못하고 있으며 노쇄화라는 비판에 직면한 상태다. 더구나 안드레스 달레산드로의 방출과 맞물린 파블로 아이마르의 장기 부상은 팀 전력의 균형을 깨뜨리고 말았다. 한 때 스페인 대표팀의 감독으로까지 거론되던 이루레타는 베티스와 사라고사에서 겪은 실패로 그 명성이 퇴색하며 팬들을 안타깝게 하고 있다.

- 사커라인 배철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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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3/04 - [축구/기사 혹은 칼럼] - 부상 회복 카카, '아스날전 출격 예고'
2008/03/01 - [축구/기사 혹은 칼럼] - 부상 카카, '아스날전에는 뛰고 싶어'
2008/02/23 - [축구/기사 혹은 칼럼] - 벵거 감독, 투레 조기 복귀 가능성 시사
2008/02/23 - [축구/기사 혹은 칼럼] - '챔스 사나이' 시도르프, "2차전 자신 있다"
2008/02/21 - [축구/기사 혹은 칼럼] - 득점 없이 끝난 런던 결투, 두 감독 "괜찮다"
오는 5일 새벽 4시 30분(한국시간) 07/08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전 일정이 재개되는 가운데 산 시로에서 맞붙게 되는 AC 밀란과 아스날이 부상자들의 복귀를 반기며 일전을 준비하고 있다.

1차전에서 0-0 무승부를 기록한 양 팀은 2차전을 앞두고 속출하는 부상자들로 인해 고민에 빠진 바 있다. 그러나 이 경기를 목표로 재활에 힘써왔던 핵심 선수들의 복귀로 선수단 운영에 다소간 숨통이 틔이게 됐다는 소식이다.

부상자들의 복귀 소식이 더 없이 반가운 팀은 홈 경기를 치르게 되는 밀란이다. 밀란은 지난 주말 벌어졌던 라치오전에서 결장했던 카카, 알렉산드로 네스타, 안드레아 피를로, 파올로 말디니 등 팀의 핵심 선수들이 모두 2차전에 출장할 수 있을 전망으로 카를로스 안첼로티 감독의 시름을 덜어주고 있다.

안첼로티 감독은 "네 명의 선수들이 모두 훈련에서 좋은 컨디션을 선보였다. 아마도 2차전에 출장할 수 있을 것"이라며 부상자들의 복귀를 반겼다. 또한 라치오전에서 부상을 입어 2차전 출장이 불투명했던 미드필더 클라렌세 시도르프에 대해서는 "출장이 어려운 상황이지만 상황이 어떻게 바뀔 지는 모른다. 경기 당일 결정하겠다."라며 총력전을 예고했다.

아스날의 경우는 로빈 반 페르시의 복귀가 반갑다. 연이은 대퇴부 부상으로 인해 올시즌 팀에 큰 공헌을 하지 못하고 있는 반 페르시는 이번 경기를 목표로 훈련에 임해왔고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릴 가능성이 높다는 소식이다. 8강 진출을 위해 승리에 필요한 최소한의 득점이 필요할 것으로 보이는 아스날의 입장에서 엠마누엘 아데바요르의 몫을 덜어줄 수 있는 반 페르시의 복귀는 분명 긍정적인 요소다.

한편 지난 1차전에서 부상을 당했던 팀의 중앙 수비수 콜로 투레의 경우 여전히 2차전 출장이 불투명한 상황인 것으로 알려졌다. 투레는 부상 이후 버밍엄 시티전과 아스톤 빌라전에 결장했고 이 경기들에서 아스날은 수비진의 아쉬운 실수들이 겹치며 무승부에 그친 바 있다.

아센 벵거 아스날 감독은 일단 투레를 이탈리아 원정에 동행시킨다는 입장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지만 현실적으로 경기에 투입시킬 몸 상태를 만들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때문에 현지 언론들은 다시 한 번 필립 센데로스에게 기회가 주어질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 사커라인 김태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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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12/30 - [축구/기사 혹은 칼럼] - 입장을 고수한 쿠만, '세 선수 자리 없다'
2008/01/17 - [축구/기사 혹은 칼럼] - [OPINION] 총체적 위기에 빠진 발렌시아 - 풀 스토리

2008/02/07 - [축구/기사 혹은 칼럼] - 대표팀 소집된 알벨다, '뛰고 싶다'

로날트 쿠만 감독의 부임 이후 팀 전력에서 완전히 배제된 발렌시아의 스페인 대표팀 출신 중앙 미드필더 다비드 알벨다(David Albelda)의 청원이 법정에서 기각됐다. 이에 따라 알벨다의 향후 거취는 미궁으로 빠져 들게 됐다.

시즌 중반 발렌시아의 새로운 감독으로 부임한 쿠만은 알벨다를 비롯, 산티아고 카니자레스, 미겔 앙헬 앙굴로 등 팀의 베테랑 선수들을 전력에서 배제시키는 강수를 두며 팀 개혁에 나섰다. 이 과정에서 알벨다는 이적을 요구했으나 계약상의 문제가 그의 발목을 잡은 바 있다.

알벨다는 현재 6,000만 유로(약 864억 원)이라는 천문학적 금액의 바이-아웃이 걸려 있는 상태로 사실상 원 소속팀 발렌시아의 동의 없이는 이적이 불가능한 상태다. 알벨다와 발렌시아는 지난 겨울, 이적을 위한 물밑 협상을 벌여 클럽의 요구 이적료를 깎아 내리는 데는 성공했으나 차후 행선지의 자유를 놓고 마찰을 빚었다. 당시 발렌시아는 해외 클럽으로의 이적은 막지 않겠지만 레알 마드리드, 바르셀로나, 비야레알로의 이적은 감행하지 않겠다는 각서를 알벨다에게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반발한 알벨다로 인해 결국 양자는 협상의 진전을 보지 못했고 결국 이 문제를 법정으로 끌고 가며 팬들을 혼란스럽게 만들었다. 한편 법원은 현지시간으로 월요일 내린 판결을 통해 발렌시아와 알벨다 사이의 계약에 별다른 문제점을 발견할 수 없다며 발렌시아의 손을 들어 줬다.

앞으로의 항소 과정이 어떤 식으로 진행될 지는 아직 밝혀진 것이 없으나 이에 따라 경기장에서 알벨다를 볼 수 있는 시기는 계속 미뤄질 것으로 보인다. 쿠만 감독은 아예 알벨다를 팀 훈련에 참가시키지 않는 것으로 알려 졌으며 쿠만의 단호한 의지를 감안했을 때 극적인 변수가 나타나지 않는 이상 알벨다가 발렌시아 유니폼을 입고 경기장에 나설 가능성은 희박하기 때문이다.

현재 알벨다는 유로 2008 출전을 위해 지속적인 경기 출장을 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루이스 아라고네스 스페인 대표팀 감독은 알벨다에 대한 변함 없는 신임을 드러내고 있지만 실전 감각이 현저하게 떨어진 알벨다를 유로 2008이라는 큰 무대에서 중용할 지는 불투명한 상황이다. 만물이 소생하는 봄이 찾아 왔지만 알벨다의 겨울은 끝나지 않은 모양새다.

- 사커라인 김태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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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1/16 - [축구/기사 혹은 칼럼] - 재기 다짐 카사노, 이탈리아 무대 정착하나?
2007/09/10 - [축구/기사 혹은 칼럼] - 부상 당한 카사노, '머나먼 명예회복'
2007/08/19 - [축구/기사 혹은 칼럼] - '개과천선'을 선언한 카사노
지난 세리에-A 26라운드 토리노전에서 심판에게 과격하게 항의하다 유니폼을 벗어 던져 구설수에 오른 삼프도리아의 에이스 안토니오 카사노(25, Antonio Cassano)가 자신의 행위에 대한 용서를 구했다.

올시즌 레알 마드리드로부터 임대되어 삼프도리아에 터를 잡은 카사노는 서서히 예전의 기량을 회복해 가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으며 특히 최근 리그 8경기에서 6골을 터뜨리며 잊혀진 천재의 부활을 알리고 있다. 또한 카사노는 득점 뿐만 아니라 팀 공격을 진두지휘하는 역할도 무리 없이 수행하고 있어 앞으로의 기대치를 더욱 높이고 있다.

카사노의 활약에 고무된 삼프도리아는 그의 완전 영입을 추진하고 있으며 이탈리아 언론들은 카사노의 대표팀 재승선 여부까지 논의하는 등 비상한 관심을 보이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카사노는 영웅이 될 수도 있었던 토리노전에서 자신의 악동 기질을 제어하지 못하고 또 다시 사고를 쳐 중징계를 피할 수 없게 됐다.

카사노는 팀이 1-2로 뒤지고 있던 후반 7분 동료 선수들과의 짧은 패스를 정교한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동점골을 얻어 냈다. 흥분한 카사노는 코너 플랫에 '하이킥'을 작렬하며 자신의 기쁨을 표시했지만 돌아온 것은 과도한 골 세레모니를 지적한 니콜라 피에르파올리 주심의 경고였다. 그리고 그는 경기 종료 3분 여를 남기고 또 한 차례의 경고를 받아 퇴장 처분을 받았다.

판정에 억울함을 드러낸 카사노는 심판에게 다가가 격한 감정을 표출했고 이에 상대인 토리노 선수들이 흥분한 카사노를 말리는 장면까지 연출되기도 했다. 카사노는 급기야 심판을 향해 유니폼을 벗어 던졌고 이 장면을 관중석에서 지켜보던 피에루이지 콜리나 심판위원장은 삼프도리아 팬들의 조롱 섞인 기립 박수를 받아야 했다.

한편 카사노는 경기 후 인터뷰를 통해 곧바로 자신의 잘못을 시인하고 관계자들에게 용서를 구했다. 카사노는 "모든 이들에게 사과한다. 내 행동은 잘못된 것이었고 퇴장 이후 즉시 내가 큰 실수를 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라며 선처를 구했다. 그러나 심판에게 불손한 행동을 저지른 카사노가 무거운 징계를 피할 수 없게 될 것이라는 것은 자명한 사실로 보인다.

삼프도리아의 베페 마로타 단장은 이번 사건에 대해 "카사노는 기량을 회복하고 있고 좋은 활약을 보이고 있지만 때때로 지나친 행동을 하는 경우가 있다. 이것이 그가 뛰어난 기량을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챔피언으로 칭송받지 못하는 이유"라고 논평하며 카사노의 잘못을 질책했다. 또한 "카사노는 이러한 행동이 자신의 경력에 중대한 해가 될 것이라는 사실을 명백히 이해해야 한다."라며 조언을 건넸다.

- 사커라인 김태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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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임 군

팀의 주전 수문장 에드윈 반 데 사르의 장기적 대체자를 물색하고 있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에스파뇰의 골키퍼 카를로스 카메니(24, Carlos Karmeni) 관찰을 위해 스페인에 팀 스카우터를 급파한 것으로 전해져 귀추가 주목된다.

영국의 '스카이 스포츠'는 알렉스 퍼거슨 맨유 감독의 형이자 맨유의 수석 스카우터인 마틴 퍼거슨이 지난 주말 벌어진 에스파뇰과 발렌시아와의 경기를 관전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서 추측하는 내용은 맨유가 카메룬 대표팀 출신의 골키퍼 카를로스 카메니를 관찰하기 위해 스카우터를 파견했다는 것.

카메룬 대표팀의 일원으로 지난 2008 아프리칸 네이션스컵에 출전하기도 했던 카메니는 지난 네 시즌 동안 에스파뇰의 골문을 지키며 스페인에서 가장 뛰어난 수문장 중 하나로 평가 받고 있다. 다음 시즌을 끝으로 에스파뇰과의 계약이 만료되는 카메니는 이미 맨유는 물론 유럽 명문 클럽들의 관심을 받고 있기도 하다.

한편 카메니와의 장기 계약 체결을 추진하고 있는 에스파뇰은 맨유가 카메니 영입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는 보도에 대해 별다른 반응을 내놓지 않았다. 에스파뇰의 다니엘 산체스 리브레 구단주는 "어떠한 선입견도 가지고 있지 않다. 잉글랜드로부터 스카우터가 파견되는 것은 늘상 있는 일이며 현 시점에서는 어떤 누구도 우리와 접촉하지 않았다."며 태연한 반응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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