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재응(템파베이 데블레이스)이 올 시즌 3번째 선발 등판에서 또 한번 호투를 펼쳤다. 정진구 jingooj@donga.com
서재응은 1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 윈터헤븐 체인오브레이크파크에서 열린 클리블랜드 인디언즈와의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해 4이닝 동안 사사구 없이 피안타 단 1개만을 내주며 무실점의 완벽투를 자랑했다. 탈삼진은 1개였으며 총 투구수는 35개(스트라이크 23개)에 불과했다.
그러나 서재응의 호투에도 불구하고 경기는 클리블랜드가 5-0으로 승리했다.
이날 서재응은 포심패스트볼이 90마일을 넘었고 특유의 체인지업도 정규시즌과 다름없는 수준이었다.
오늘까지 3번의 시범경기에 등판한 서재응은 총 9이닝 동안 피안타 4개에 자책은 단 1점으로 방어율 1.00이라는 쾌조의 컨디션을 과시 중이다. 스캇 캐즈미어와 더불어 템파베이의 확실한 선발카드임을 증명하고 있는 것.
1회말 첫 타자 그레디 사이즈모어를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상큼하게 경기를 시작한 서재응은 이후 두 타자도 모두 뜬공으로 처리해 1회를 마쳤다.
2회 서재응은 라이언 가코에게 이날의 유일한 안타를 맞았다. 템파베이 외야수 자니 곰스가 낙하지점을 놓쳐 허용한 실책성 피안타. 그러나 서재응은 후속 제이슨 마이클스를 병살로 처리하며 흔들림 없는 투구를 이어갔다.
3회와 4회에도 각각 3타자를 삼자범퇴로 처리하며 호투를 이어간 서재응은 5회부터 공을 셋 멕클렁에게 넘긴 후 마운드를 내려왔다.
한편 템파베이의 또 다른 선발 후보인 류제국도 같은 경기 8회말 나와 한 이닝 동안 3타자를 모두 유격수 땅볼로 처리한 후 경기를 마쳤다.
그러나 기대됐던 한국인 선수 간 맞대결은 이루어지지 못했다. 하루 전 토론토와의 시범경기에서 2타수 1안타 1볼넷 1도루를 기록한 클리블랜드의 추신수는 이날 선발에서 제외됐다. 클리블랜드의 주전 우익수는 제이슨 마이클스가 대신했다. 또한 템파베이의 최희섭도 선발 출전하지 못해 3명의 한국 선수가 동시에 필드에 선 모습을 볼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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