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메이저리그팬들이 기다려왔던 순간이 8년만에 펼쳐지고 있다.
1999년 드래프트에서 조쉬 베켓(현 보스턴)에 한 발 앞서 전체 1번으로 지명됐던 특급유망주 조쉬 해밀턴이 자신의 재능을 마음껏 펼쳐보이며 많은 야구팬들을 가슴 설레게 하고 있다.
해밀턴은 설명이 필요 없는 유망주. 탬파베이 데블레이스에 드래프트 되기 전인 노스캐롤라이나 랠리 고교시절부터 집중 조명을 받았다. 탬파베이는 그를 잡기 위해 당시에는 파격적인 액수였던 396만 달러를 사이닝보너스로 지급했다.
마이너리그에서도 비교될 선수가 없을 정도로 뛰어난 기량을 자랑했던 해밀턴은 타격(Hitting for Average), 파워(Hitting for Power), 수비 (Fielding), 강한 어깨(Arm Strong), 빠른 발(Running Speed)을 겸비한 5-Tool 플레이어였고, 5가지로도 설명이 부족할 만큼 많은 능력을 갖춘 선수였다. 종종 사용됐던 ‘툴팩키지 플레이어’라는 표현이 어색하지 않을 정도.
탁월한 재능을 가지고 있는데다 성장속도까지 빨랐기 떄문에 그에게 틴에이저-메이저리거를 기대하는 것은 조금도 무리가 아니었다. 마이너리그의 올스타전이라 할 수 있는 퓨처스게임에 선발되는 것은 당연할 일.
하지만 부상이 그의 발목을 붙잡았다. 2002년 부상을 당하면서 거침없이 질주하던 야구인생에 첫 장애물이 나타난 것.
문제는 엄청난 주목을 받았던 해밀턴이 이를 극복하지 못하면서 나타났다. 어린 나이에 슈퍼스타 대접을 받은 해밀턴은 방황하기 시작했고, 코칭스태프와도 자주 충돌했다. 종종 팀 훈련에 불참하기 일쑤였고, 마약에도 손을 대고 말았다.
마약과 술에 빠지면서 그는 야구가 아닌 다른 소식으로 뉴스에 올랐고, 계속된 마약 복용으로 자격정지까지 당하는 추한 모습까지 보였다. 다시 그가 배트와 공을 잡는 것은 불가능한 일만 같았고, 그는 팬들 곁에서 조금씩 잊혀져 갔다.
하지만 조쉬 해밀턴은 야구를 포기하지 않았다. 마약을 끊으며 재기의지를 비쳤고, 다시 배트를 움켜잡았다. 로코 발델리 등 동료들도 사무국에 “해밀턴의 자격정지를 풀어달라”고 호소하며 그의 재기를 도왔다.
오랜 방황에서 벗어난 해밀턴은 2002년 이후 약 4년만에 그라운드에 복귀했다. 메이저리그와 트리플 A가 아닌 싱글 A 무대였지만 즐거운 마음으로 경기에 임할 수 있었다.
다시 왼쪽 무릎 부상을 당해 마이너리그에 복귀 15경기만에 다시 경기장을 떠났지만 정신적으로 성숙해진 해밀턴은 과거와 다른 모습을 보였다. 수술 후에도 훈련을 멈추지 않았으며, 반드시 메이저리그 무대를 밟겠다는 의지도 굽히지 않았다.
그리고 지난해 12월 룰 5 드래프트를 통해 ‘제 2의 야구인생’을 시작했다. 룰 5 드래프트에서 컵스에 지명된 뒤 곧바로 신시내티 레즈로 현금 트레이드된 것. 약 4년 동안 경기에 출전하지 않은 선수를 레즈가 영입한 것만으로도 해밀턴이 엄청난 재능을 가지고 있음을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다.
레즈의 붉은 유니폼을 입은 해밀턴은 메이저리그 승격을 위해 많은 땀을 흘리고 있으며, 조금씩 자신의 재능을 꽃피우고 있다.
제리 내런 레즈 감독도 해밀턴에게 기대감을 드러내고 있다. 레즈에 입단한 뒤 일주일에 두 차례씩 해밀턴을 만나 그의 훈련을 체크할 정도. 내런은 “그를 지켜보는 건 대단히 흥미로운 일이다. 그는 엄청난 재능과 빠른 배트 스피드를 갖추고 있다”는 말도 남긴 바 있다.
서서히 최고의 유망주다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해밀턴은 이번 스프링캠프에서 놀라운 공격력을 자랑하고 있다.
외야수를 맡으며 5경기에 출전한 해밀턴은 16타수 9안타, 홈런 1 타점 3 득점 4 볼넷 2 삼진 1 타율 0.563를 기록중이다. 스프링캠프에 참가한 선수 중 최다안타 1위. 레즈의 선수들 중 가장 돋보이는 공격력을 자랑하고 있으며, 시범경기이긴 하지만 레즈가 5승 무패로 단독선두를 달리는데 결정적인 공헌을 세우고 있다.
지금과 같은 페이스라면 시즌 개막을 메이저리그에서 맞이할 가능성이 높다. 룰 5 드래프트를 통해 입단한 선수는 반드시 다음시즌을 메이저리그 25인 로스터에서 시작해야 한다. 그렇지 않을 경우 웨이버 공시를 거쳐 선수를 원소속팀으로 돌려보내야 한다.
웨이버 공시하더라도 25000 달러만 탬파베이에게 지불하면 되기 때문에 큰 부담은 없지만, 켄 그리피 주니어가 잦은 부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것과 젊은 외야수들의 성장이 부진하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해밀턴의 개막전 로스터 진입은 무리한 선수기용이 아니다. 또한 레즈로서도 해밀턴의 재능과 재기에 대한 강한 의지를 포기하기 쉽지 않을 것이다.
많은 팬들이 오랫동안 기다려왔던 메이저리그 무대를 밟은 조쉬 해밀턴의 모습. 그가 팬들의 오랜 기다림을 실현시켜줄 날이 눈앞으로 다가왔다.
최고의 5-Tool 플레이어 해밀턴의 멋진 비상을 기대해본다.
1999년 드래프트에서 조쉬 베켓(현 보스턴)에 한 발 앞서 전체 1번으로 지명됐던 특급유망주 조쉬 해밀턴이 자신의 재능을 마음껏 펼쳐보이며 많은 야구팬들을 가슴 설레게 하고 있다.
해밀턴은 설명이 필요 없는 유망주. 탬파베이 데블레이스에 드래프트 되기 전인 노스캐롤라이나 랠리 고교시절부터 집중 조명을 받았다. 탬파베이는 그를 잡기 위해 당시에는 파격적인 액수였던 396만 달러를 사이닝보너스로 지급했다.
마이너리그에서도 비교될 선수가 없을 정도로 뛰어난 기량을 자랑했던 해밀턴은 타격(Hitting for Average), 파워(Hitting for Power), 수비 (Fielding), 강한 어깨(Arm Strong), 빠른 발(Running Speed)을 겸비한 5-Tool 플레이어였고, 5가지로도 설명이 부족할 만큼 많은 능력을 갖춘 선수였다. 종종 사용됐던 ‘툴팩키지 플레이어’라는 표현이 어색하지 않을 정도.
탁월한 재능을 가지고 있는데다 성장속도까지 빨랐기 떄문에 그에게 틴에이저-메이저리거를 기대하는 것은 조금도 무리가 아니었다. 마이너리그의 올스타전이라 할 수 있는 퓨처스게임에 선발되는 것은 당연할 일.
하지만 부상이 그의 발목을 붙잡았다. 2002년 부상을 당하면서 거침없이 질주하던 야구인생에 첫 장애물이 나타난 것.
문제는 엄청난 주목을 받았던 해밀턴이 이를 극복하지 못하면서 나타났다. 어린 나이에 슈퍼스타 대접을 받은 해밀턴은 방황하기 시작했고, 코칭스태프와도 자주 충돌했다. 종종 팀 훈련에 불참하기 일쑤였고, 마약에도 손을 대고 말았다.
마약과 술에 빠지면서 그는 야구가 아닌 다른 소식으로 뉴스에 올랐고, 계속된 마약 복용으로 자격정지까지 당하는 추한 모습까지 보였다. 다시 그가 배트와 공을 잡는 것은 불가능한 일만 같았고, 그는 팬들 곁에서 조금씩 잊혀져 갔다.
하지만 조쉬 해밀턴은 야구를 포기하지 않았다. 마약을 끊으며 재기의지를 비쳤고, 다시 배트를 움켜잡았다. 로코 발델리 등 동료들도 사무국에 “해밀턴의 자격정지를 풀어달라”고 호소하며 그의 재기를 도왔다.
오랜 방황에서 벗어난 해밀턴은 2002년 이후 약 4년만에 그라운드에 복귀했다. 메이저리그와 트리플 A가 아닌 싱글 A 무대였지만 즐거운 마음으로 경기에 임할 수 있었다.
다시 왼쪽 무릎 부상을 당해 마이너리그에 복귀 15경기만에 다시 경기장을 떠났지만 정신적으로 성숙해진 해밀턴은 과거와 다른 모습을 보였다. 수술 후에도 훈련을 멈추지 않았으며, 반드시 메이저리그 무대를 밟겠다는 의지도 굽히지 않았다.
그리고 지난해 12월 룰 5 드래프트를 통해 ‘제 2의 야구인생’을 시작했다. 룰 5 드래프트에서 컵스에 지명된 뒤 곧바로 신시내티 레즈로 현금 트레이드된 것. 약 4년 동안 경기에 출전하지 않은 선수를 레즈가 영입한 것만으로도 해밀턴이 엄청난 재능을 가지고 있음을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다.
레즈의 붉은 유니폼을 입은 해밀턴은 메이저리그 승격을 위해 많은 땀을 흘리고 있으며, 조금씩 자신의 재능을 꽃피우고 있다.
제리 내런 레즈 감독도 해밀턴에게 기대감을 드러내고 있다. 레즈에 입단한 뒤 일주일에 두 차례씩 해밀턴을 만나 그의 훈련을 체크할 정도. 내런은 “그를 지켜보는 건 대단히 흥미로운 일이다. 그는 엄청난 재능과 빠른 배트 스피드를 갖추고 있다”는 말도 남긴 바 있다.
서서히 최고의 유망주다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해밀턴은 이번 스프링캠프에서 놀라운 공격력을 자랑하고 있다.
외야수를 맡으며 5경기에 출전한 해밀턴은 16타수 9안타, 홈런 1 타점 3 득점 4 볼넷 2 삼진 1 타율 0.563를 기록중이다. 스프링캠프에 참가한 선수 중 최다안타 1위. 레즈의 선수들 중 가장 돋보이는 공격력을 자랑하고 있으며, 시범경기이긴 하지만 레즈가 5승 무패로 단독선두를 달리는데 결정적인 공헌을 세우고 있다.
지금과 같은 페이스라면 시즌 개막을 메이저리그에서 맞이할 가능성이 높다. 룰 5 드래프트를 통해 입단한 선수는 반드시 다음시즌을 메이저리그 25인 로스터에서 시작해야 한다. 그렇지 않을 경우 웨이버 공시를 거쳐 선수를 원소속팀으로 돌려보내야 한다.
웨이버 공시하더라도 25000 달러만 탬파베이에게 지불하면 되기 때문에 큰 부담은 없지만, 켄 그리피 주니어가 잦은 부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것과 젊은 외야수들의 성장이 부진하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해밀턴의 개막전 로스터 진입은 무리한 선수기용이 아니다. 또한 레즈로서도 해밀턴의 재능과 재기에 대한 강한 의지를 포기하기 쉽지 않을 것이다.
많은 팬들이 오랫동안 기다려왔던 메이저리그 무대를 밟은 조쉬 해밀턴의 모습. 그가 팬들의 오랜 기다림을 실현시켜줄 날이 눈앞으로 다가왔다.
최고의 5-Tool 플레이어 해밀턴의 멋진 비상을 기대해본다.
임동훈 arod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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