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 릴과 풀럼 원정경기에서 가까스로 2연승을 거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이번 시즌의 농사를 결정지을 중대한 3연전을 앞두고 있다. FA컵 16강전 재경기, 라이벌전, 챔피언스리그 16강전으로 이어지는 이번 3연전 결과는 그들의 8년만의 트레블 달성 가능성을 확인해 볼 수 있을 것이다. vs 레딩 - 마제스키 스타디움 (FA컵 16강전 재경기) 2월 27일 오후 8시 (한국시간 28일 새벽 5시) FA컵용 선수들(유감스럽지만 설기현도 여기에 포함한다)로 올드 트래포드에서 무승부를 따낸 레딩은 이번에도 위와 비슷한 선수진으로 경기에 임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레딩은 맨유를 상대로 매 경기 골을 기록했을 정도로 맨유에 강한 면모를 보여왔다. 공격적으로도 수비적으로도 맨유가 쉽게 상대할 수 있는 상대가 아니다. 심리적인 면에서 볼 때 FA컵 보다는 리그에 집중하는 레딩이 설사 맨유에게 진다한들 크게 잃을 게 없는 경기다. 반면 맨유는 이겨야 본전이라는 부담감과 서서히 드러나는 체력적인 문제를 안고 싸워야 하는 어려움이 있다. 그동안 해오던 대로 일부 주전멤버들을 쉬게 할 가능성이 높지만 원정 경기에 까다로운 상대라 많이 빼기도 어려울 것이다. 이 부분에서 박지성 선수의 선전이 필요할 것이다. <최근 전적> 06. 9 레딩 1-1 맨유 (마제스키) 득점 : 도일(레딩) 호나우두(맨유) 06.12 맨유 3-2 레딩 (올드 트래포드) 득점 : 솔샤르, 호나우두 2골(맨유), 송코, 리타(레딩) 07.2 맨유 1-1 레딩 (올드 트래포드) 득점 : 캐릭 (맨유), 군나르손(레딩) - FA컵 16강전 vs 리버풀 - 앤 필드 (리그 29라운드) 3월 3일 12시 45분 (한국시간 밤 9시 45분) 지난 10월 맞대결에서 힘없이 0-2로 무너졌던 리버풀이 복수의 칼을 갈고 나올 전망이다. 경기 일정을 보면 두팀이 이 경기를 맞는 상황 차이가 크다. 리버풀은 지난 홈에서 벌어진 셰필드 전에서 느긋하게 상당수의 주축 선수들을 빼고 4-0 대승을 했고, 그 이후 일주일의 준비기간을 가지고 나온다. 반면 맨유는 반면 풀럼과 주말경기서 풀전력을 가동한 뒤 주중 FA컵을 치르는 강행군 속에 앤필드에 들어간다. 리버풀은 2006년 11월 이후 팀 전력이 완연한 안정세에 접어들었다. 특히 딕 카이트, 크레익 벨라미, 피터 크라우치가 이끄는 공격진의 꾸준함이 상승세의 원동력이다. 다만 베니테스감독 부임 이후 5번의 리그전에서 단 한 번도 맨유를 꺾지 못했던 것이 부담(1무 4패)이지만 지난 1월 첼시 전때도 그런 상황을 극복하며 첼시전 연속무승기록을 끊었던 바 있다. 맨유가 4개월 동안 흔들리지 않고 선두를 유지하는 원동력은 원정경기에서도 홈경기 못지 않은 경기력을 보여준 것이다. 그렇다 하더라도 큰 경기에서는 적지 않은 어려움을 겪은 바 있다. 뉴캐슬 원정전(2-2무)과 아스날 원정전(1-2패) 그리고 지난 릴 원정전(1-0)에서는 경기 후반부에 특히 허리라인이 밀리는 모습을 보였던 터라 허리라인과 수비적으로 강인한 리버풀의 공세를 막아낼 수 있을지 이 날 경기에 관건이다. <최근 전적> 05. 9 리버풀 0-0 맨유 (앤 필드) 06. 1 맨유 1-0 리버풀 (올드 트래포드) 득점자 : 퍼디난드 06.2 리버풀 1-0 맨유 (앤 필드) 득점자 : 크라우치 - FA컵 5라운드 06. 10 맨유 2-0 리버풀 (올드 트래포드) 득점자 : 스콜스, 퍼디난드 vs 릴 OSC - 올드 트래포드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 3월 7일 19시 45분 (한국시간 8일 새벽 4시 45분) 어찌됐건 1차전을 승리했기 때문에 맨유는 부담을 덜고 경기에 나설 수 있을 것이다. 다만 앞서 벌인 두 경기 결과가 이 경기에 영향을 끼칠 수 있을 것이라는 게 분명한 사실이며, 지난 1차전 같은 내용이라면 그들이 목표로한 결과를 달성하는 데 상당한 어려움을 겪을 가능성도 크다. 실제로 맨유는 지난 시즌 올드 트래포드 홈경기에서 릴에게 골을 뽑아내지 못했고, 그렇기 때문에 릴에게도 희망이 있는 것이다. 릴이 한 골만 먼저 뽑아낸다면 경기양상은 완전히 변할 수 있다. 한편 맨유의 '현재이자 미래'인 웨인 루니와 크리스티아노 호나우두가 여전히 챔피언스리그 득점이 없다. 이 경기에서도 두드러지지 못한 모습을 이어갈 경우 이후 토너먼트 싸움에서 팀의 약점으로 작용할 공산이 크다. 그리고 스웨덴의 노장 헨릭 라르손이 공공연히 임대연장은 없다고 확언하고 있는 만큼 이 두 선수가 이 경기에서 자신의 가치를 증명해 보여야 할 것이다. <최근 전적> 05. 10 맨유 0-0 릴 (올드 트래포드) CL 32강리그 05. 11 릴 1-0 맨유 (생드니) CL 32강리그 득점자: 아시모비치 07. 2 릴 0-1 맨유 (펠릭스 볼라에르트) 득점자 : 긱스 맨유는 앞서 말한 3연전을 그르칠 경우 가장 현실적인 목표이자 점점 우승 가능성을 높이고 있는 리그 우승전선에도 적지않은 타격을 받을 전망이다. 그들에게는 아직도 포츠머스, 첼시, 에버튼, 맨체스터 시티 원정 경기를 앞두고 있으며 이들 모두 최근 2시즌 사이에 홈에서 맨유를 꺾은 바 있다. 그리고 더비라이벌 맨체스터 시티를 제외하고는 올 시즌 꾸준한 경기력을 보여주는 팀이기에 맨유에게 어려운 원정길이 될 것임은 분명하다. 다만 시즌 내내 큰 부상자 없이 한 시즌을 보내고 있고, 상대편이 골대를 맞추거나 지난 긱스의 프리킥 골 같은 경기운이 따르는 때가 많아 맨유가 트레블로 가는 데 기대해볼만한 부분이다. - 사커라인 (www.soccerline.co.kr)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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