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리그를 정복하고 돌아온 국가대표 공격수 조재진이 올 시즌에는 K-리그 정복에 나선다. 청소년대표와 올림픽 대표 등 엘리트 코스를 두루 거친 이 스트라이커는 각급 대표에서 대한민국을 대표하며 자신의 이름 세 글자를 국민들에게 각인 시키는데 성공 했으나, K-리그에서 만큼은 자신의 기량을 모두 선보이는데 실패했다. 반면 J-리그에서는 총 113경기에 출전해 51골 7도움을 기록해 일부 축구팬들로부터 'J-리그용' 이라는 오명까지 얻게 됐다.
국가대표 스트라이커가 J-리그용?
현재 조재진은 이동국이 ‘2007아시안컵 음주파동’으로 국가대표 자격을 1년간 잃은 상황에서 가장 유력하게 떠오르는 국가대표팀 스트라이커 가운데 한명이다. 그러나 유독 K-리그에서는 자신의 진가를 발휘하지 못했다. K-리그에서 조재진이 펼친 활약상은 총 47경기 출전에 4골 3도움을 기록한 것이 전부다. A매치에서도 37경기에 출전해 10골을 기록한 그가 유독 K-리그에서 약한 모습을 보였던 이유는 무엇일까? 그 이유는 간단하다. 바로 외국인 선수들이 정복한 K-리그의 공격수 라인에 토종선수들이 들어가기란 쉽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리고 조재진 또한 거기서 예외가 아니었다.
넘을 수 없었던 외국인 선수의 벽
실제로 조재진은 광주상무 시절을 제외하고는 프로에서 주전 골잡이로 활약한 적이 없다. 대신고를 졸업하고 2000년 일찍이 프로에 입단했지만 당시 최강의 전력을 과시했던 수원삼성에서 그는 줄곧 벤치를 지켰다. 청소년대표팀의 주전 스트라이커로서 입지를 굳힌 그였지만 수원에서는 데니스, 비탈리, 하리, 산드로 등 절정의 기량을 갖춘 외국인 선수들과 경쟁해야 했고 그들과의 경쟁을 이겨내기란 쉽지 않았다. 결국, 조재진은 입단 첫해에 단 한차례 90분 풀타임 경기를 뛰고 대다수의 시간을 벤치에서 보낸 뒤 상무에 입대했다.
군 입대, 그리고 가능성의 확인
비록 수원에서는 벤치멤버에 머물렀지만 상무에서는 상황이 달라졌다. 국군체육부대 상무에는 외국인 선수가 한명도 없기 때문에 국내선수들과의 경쟁에서만 이기면 경기에 출전할 수 있었고 조재진은 이 경쟁에서 이겨내며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했다. 즉, 수원에서는 벤치에 있는 시간이 길었으나 상무에서는 대다수 경기에 주전으로 나서며 팀의 주전공격수로서의 역할을 충분히 다해냈다. 그리고 광주상무에서의 돋보인 활약에 힘입어 올림픽 대표 및 국가대표에도 선발될 수 있었다. 그렇게 조재진은 자신의 이름 세 글자를 국민들에게 확실히 각인 시킬 수 있었다.
수원으로의 컴백, 그러나..
하지만 군 제대 이후, 그는 또다시 외국인 선수들과 경쟁해야 했다. 수원삼성의 유니폼을 입고 다시 뛰게 된 2004시즌에도 상황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아니, 상무에서 기량이 상당히 발전했음에도 불구하고 소속팀에서의 상황은 오히려 악화됐다. 당시 수원은 '브라질 특급 듀오' 나드손과 마르셀을 보유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제 아무리 조재진이라 할지라도 당시 브라질 올림픽 대표팀 출신이었던 그들과의 경쟁은 쉽지 않았던 것이다. 결국, 조재진은 토종 공격수 김동현(현 성남일화)과 함께 주전이 아닌 조커로서 주어진 역할에 익숙해 져야만 했다.
꿈을 안고 떠난 J-리그 그리고 성공
하지만 조재진은 조커로서 짧은 시간 경기를 치르는 것에 만족하지 못했다. 광주상무에서처럼 풀타임 경기를 뛰는 것을 원했다. 그래서 그는 주전 스트라이커의 꿈을 안고 2004년 6월 J-리그 시미즈 S펄스로 이적했다. 이번에는 국내선수가 아닌 외국인선수의 자격으로 J-리그에 도전한 것이다. 그리고 다행스럽게도 시미즈에는 '막강 듀오' 나드손과 마르셀과 같은 존재가 없었다. 그는 팀에 차츰 적응하기 시작했고 연속골 행진을 벌이며 득점랭킹에서도 상위에 랭크됐다. 시미즈 S펄스의 주전 공격수로서 입지도 튼튼해진 것이다. 그의 J-리그 기록을 살펴보면 (통산 113경기 출전, 51골 7도움) 그가 얼마나 J-리그에서 훌륭한 활약을 펼쳤는지 알 수 있다. 아무리 뛰어난 공격수라 할지라도 두 경기당 한개 이상의 공격 포인트를 올리기란 쉽지 않지만 그는 시미즈에서 그것을 해냈다.
EPL입성 실패, K-리그로의 복귀
대한민국의 많은 선수들이 그러하듯 조재진도 꿈의 리그 EPL진출을 희망했다. 그리고 풀럼과 입단협상을 벌이기도 했다. 그러나 끝내 계약을 이루지 못했고 K-리그로 돌아오게 됐다. 그리고 그가 복귀한 팀은 최강희 감독이 이끄는 전북현대다. 수원삼성 시절 코치와 선수로서 인연을 맺었던 과거의 기억에서 이제는 감독과 선수로서 조우하게 된 것이다.
또다시 시작된 주전경쟁
K리그에 돌아온 조재진. 그는 또다시 토종 공격수의 자존심을 걸고 외국인 선수들과 주전경쟁을 펼쳐야 한다. 과거에 그랬던 바와 같이 이번에도 그리 호락호락한 상대는 없다. 현재 전북에는 브라질 출신의 제칼로와 마케도니아 국가대표 스테보가 팀의 공격을 담당하고 있다. 이 같은 경쟁자들과 다시한번 주전 경쟁을 치뤄야 하는 상황이지만 조재진의 마음은 가볍다. 왜냐하면 최강희 감독이 올 시즌 포메이션을 4-4-2로 염두 해 두고 있고 그 중 공격수 한자리는 조재진이 될 것이라는 말을 했기 때문이다. 즉, 조재진은 투톱 가운데 주전으로 낙점 받았고 남은 한자리를 두고 스테보와 제칼로가 경쟁을 치른다는 말이다.
출격 명령을 기다린다
이제 조재진은 출격명령만 받으면 된다. 토종 공격수의 명예를 걸고 팀의 주전 골잡이로서의 면모를 과시하면 되는 것이다. 그리고 이것은 단순히 조재진 자신이 아닌 국내 토종 공격수들을 대표하는 셈이니 반드시 그러한 팬들의 기대에 부응할 만한 활약을 펼쳐야만 한다.
토종 공격수의 자존심, 내가 지킨다!
지난시즌 국내공격수의 최다 득점은 대구의 이근호가 올린 10골. 국내공격수 가운데 최다득점자가 올린 득점이 10골에 그치고 있다는 사실이 너무도 안타깝다. 현재 K-리그 팀 중에는 외국인 선수 3명을 모두 팀의 공격수로 활용하는 팀이 적지 않다. 그리고 대부분의 팀들이 최소 2명 이상의 외국인 선수를 공격수로 활용하고 있다. 이처럼 국내공격수가 설 곳을 잃어가고 있는 것이 현재 K-리그가 처한 현실이다. 조재진은 이러한 상황을 타개하고 국가대표 공격수로써 토종 공격수의 자존심을 지켜야 한다.
전북에서 풀타임 K리거를 꿈꾼다
2004아테네 올림픽(2골)과 2006독일 월드컵(1도움)을 통해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공격수 가운데 한명으로 발돋움한 조재진. 그가 3년 6개월만에 돌아온 K-리그에서 외국인 선수에 가려 빛을 보지 못하고 있는 국내 공격수들을 대표해 시원한 골 잔치를 선보여 주기를 기대한다. 그리고 광주상무 시절을 제외하고 K-리그에서 풀타임 활약을 거의 펼치지 못했던 한을 전북현대에서는 풀 수 있게 되기를 기대한다.
*2000년 데뷔 5경기 출장(4경기 교체출전), 2001년 3경기 출장(1경기 교체출전, 2경기 교체아웃), 2003년 31경기 출장(1경기 교체출전, 7경기 교체아웃), 2004년 8경기 출장(4경기 교체출전, 3경기 교체아웃)
-사커라인 이상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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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대표 스트라이커가 J-리그용?
현재 조재진은 이동국이 ‘2007아시안컵 음주파동’으로 국가대표 자격을 1년간 잃은 상황에서 가장 유력하게 떠오르는 국가대표팀 스트라이커 가운데 한명이다. 그러나 유독 K-리그에서는 자신의 진가를 발휘하지 못했다. K-리그에서 조재진이 펼친 활약상은 총 47경기 출전에 4골 3도움을 기록한 것이 전부다. A매치에서도 37경기에 출전해 10골을 기록한 그가 유독 K-리그에서 약한 모습을 보였던 이유는 무엇일까? 그 이유는 간단하다. 바로 외국인 선수들이 정복한 K-리그의 공격수 라인에 토종선수들이 들어가기란 쉽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리고 조재진 또한 거기서 예외가 아니었다.
넘을 수 없었던 외국인 선수의 벽
실제로 조재진은 광주상무 시절을 제외하고는 프로에서 주전 골잡이로 활약한 적이 없다. 대신고를 졸업하고 2000년 일찍이 프로에 입단했지만 당시 최강의 전력을 과시했던 수원삼성에서 그는 줄곧 벤치를 지켰다. 청소년대표팀의 주전 스트라이커로서 입지를 굳힌 그였지만 수원에서는 데니스, 비탈리, 하리, 산드로 등 절정의 기량을 갖춘 외국인 선수들과 경쟁해야 했고 그들과의 경쟁을 이겨내기란 쉽지 않았다. 결국, 조재진은 입단 첫해에 단 한차례 90분 풀타임 경기를 뛰고 대다수의 시간을 벤치에서 보낸 뒤 상무에 입대했다.
군 입대, 그리고 가능성의 확인
비록 수원에서는 벤치멤버에 머물렀지만 상무에서는 상황이 달라졌다. 국군체육부대 상무에는 외국인 선수가 한명도 없기 때문에 국내선수들과의 경쟁에서만 이기면 경기에 출전할 수 있었고 조재진은 이 경쟁에서 이겨내며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했다. 즉, 수원에서는 벤치에 있는 시간이 길었으나 상무에서는 대다수 경기에 주전으로 나서며 팀의 주전공격수로서의 역할을 충분히 다해냈다. 그리고 광주상무에서의 돋보인 활약에 힘입어 올림픽 대표 및 국가대표에도 선발될 수 있었다. 그렇게 조재진은 자신의 이름 세 글자를 국민들에게 확실히 각인 시킬 수 있었다.
수원으로의 컴백, 그러나..
하지만 군 제대 이후, 그는 또다시 외국인 선수들과 경쟁해야 했다. 수원삼성의 유니폼을 입고 다시 뛰게 된 2004시즌에도 상황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아니, 상무에서 기량이 상당히 발전했음에도 불구하고 소속팀에서의 상황은 오히려 악화됐다. 당시 수원은 '브라질 특급 듀오' 나드손과 마르셀을 보유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제 아무리 조재진이라 할지라도 당시 브라질 올림픽 대표팀 출신이었던 그들과의 경쟁은 쉽지 않았던 것이다. 결국, 조재진은 토종 공격수 김동현(현 성남일화)과 함께 주전이 아닌 조커로서 주어진 역할에 익숙해 져야만 했다.
꿈을 안고 떠난 J-리그 그리고 성공
하지만 조재진은 조커로서 짧은 시간 경기를 치르는 것에 만족하지 못했다. 광주상무에서처럼 풀타임 경기를 뛰는 것을 원했다. 그래서 그는 주전 스트라이커의 꿈을 안고 2004년 6월 J-리그 시미즈 S펄스로 이적했다. 이번에는 국내선수가 아닌 외국인선수의 자격으로 J-리그에 도전한 것이다. 그리고 다행스럽게도 시미즈에는 '막강 듀오' 나드손과 마르셀과 같은 존재가 없었다. 그는 팀에 차츰 적응하기 시작했고 연속골 행진을 벌이며 득점랭킹에서도 상위에 랭크됐다. 시미즈 S펄스의 주전 공격수로서 입지도 튼튼해진 것이다. 그의 J-리그 기록을 살펴보면 (통산 113경기 출전, 51골 7도움) 그가 얼마나 J-리그에서 훌륭한 활약을 펼쳤는지 알 수 있다. 아무리 뛰어난 공격수라 할지라도 두 경기당 한개 이상의 공격 포인트를 올리기란 쉽지 않지만 그는 시미즈에서 그것을 해냈다.
EPL입성 실패, K-리그로의 복귀
대한민국의 많은 선수들이 그러하듯 조재진도 꿈의 리그 EPL진출을 희망했다. 그리고 풀럼과 입단협상을 벌이기도 했다. 그러나 끝내 계약을 이루지 못했고 K-리그로 돌아오게 됐다. 그리고 그가 복귀한 팀은 최강희 감독이 이끄는 전북현대다. 수원삼성 시절 코치와 선수로서 인연을 맺었던 과거의 기억에서 이제는 감독과 선수로서 조우하게 된 것이다.
또다시 시작된 주전경쟁
K리그에 돌아온 조재진. 그는 또다시 토종 공격수의 자존심을 걸고 외국인 선수들과 주전경쟁을 펼쳐야 한다. 과거에 그랬던 바와 같이 이번에도 그리 호락호락한 상대는 없다. 현재 전북에는 브라질 출신의 제칼로와 마케도니아 국가대표 스테보가 팀의 공격을 담당하고 있다. 이 같은 경쟁자들과 다시한번 주전 경쟁을 치뤄야 하는 상황이지만 조재진의 마음은 가볍다. 왜냐하면 최강희 감독이 올 시즌 포메이션을 4-4-2로 염두 해 두고 있고 그 중 공격수 한자리는 조재진이 될 것이라는 말을 했기 때문이다. 즉, 조재진은 투톱 가운데 주전으로 낙점 받았고 남은 한자리를 두고 스테보와 제칼로가 경쟁을 치른다는 말이다.
출격 명령을 기다린다
이제 조재진은 출격명령만 받으면 된다. 토종 공격수의 명예를 걸고 팀의 주전 골잡이로서의 면모를 과시하면 되는 것이다. 그리고 이것은 단순히 조재진 자신이 아닌 국내 토종 공격수들을 대표하는 셈이니 반드시 그러한 팬들의 기대에 부응할 만한 활약을 펼쳐야만 한다.
토종 공격수의 자존심, 내가 지킨다!
지난시즌 국내공격수의 최다 득점은 대구의 이근호가 올린 10골. 국내공격수 가운데 최다득점자가 올린 득점이 10골에 그치고 있다는 사실이 너무도 안타깝다. 현재 K-리그 팀 중에는 외국인 선수 3명을 모두 팀의 공격수로 활용하는 팀이 적지 않다. 그리고 대부분의 팀들이 최소 2명 이상의 외국인 선수를 공격수로 활용하고 있다. 이처럼 국내공격수가 설 곳을 잃어가고 있는 것이 현재 K-리그가 처한 현실이다. 조재진은 이러한 상황을 타개하고 국가대표 공격수로써 토종 공격수의 자존심을 지켜야 한다.
전북에서 풀타임 K리거를 꿈꾼다
2004아테네 올림픽(2골)과 2006독일 월드컵(1도움)을 통해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공격수 가운데 한명으로 발돋움한 조재진. 그가 3년 6개월만에 돌아온 K-리그에서 외국인 선수에 가려 빛을 보지 못하고 있는 국내 공격수들을 대표해 시원한 골 잔치를 선보여 주기를 기대한다. 그리고 광주상무 시절을 제외하고 K-리그에서 풀타임 활약을 거의 펼치지 못했던 한을 전북현대에서는 풀 수 있게 되기를 기대한다.
*2000년 데뷔 5경기 출장(4경기 교체출전), 2001년 3경기 출장(1경기 교체출전, 2경기 교체아웃), 2003년 31경기 출장(1경기 교체출전, 7경기 교체아웃), 2004년 8경기 출장(4경기 교체출전, 3경기 교체아웃)
-사커라인 이상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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