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잉글랜드 축구계의 화두는 단연 프리미어리그의 해외개최다. 최근 프리미어리그 20개구단 단장들은 2010-11 시즌부터 1월에 해외에서 '39라운드'를 치른다는 계획에 만창일치로 동의했다고 밝혔다. 아센 벵거(아스날)과 아브람 그랜트(첼시)와 같은 해외파 지도자들은 환영하는 반면 알렉스 퍼거슨(맨유)와 같은 영국계 지도자들은 반대하는 분위기다.

그동안 이 계획에 간접적으로 반대의사를 내비친 제프 블래터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은 "내가 회장자리에 있는한 실현되지 않을 것"이라며 직접적인 비판을 가했다. 그는 프리미어리그 구단들이 돈벌이에 혈안이 되어있다고 주장하며 프리미어리그 측에 강한 비판을 가했다. 만약 이 안건이 이사회에 상정된다 하더라도 무조건 거부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블래터 회장은 "그 어느 해외 클럽들보다 부유한 구단들이 축구발전을 위해 힘쓰지는 못할 망정 책임감을 잃은 행동을 하고 있다"고 반대 이유를 들었다. 또 이 계획은 2018년 월드컵 개최를 노리는 잉글랜드에 별로 좋지 않을 것이라면서 으름장을 놓았다. 대륙별 순환개최 폐기 조항이 적용되는 첫 대회인 2018년 월드컵은 벌써부터 물밑경쟁이 치열한 상황이다.

한편, 이 계획을 주도한 프리미어리그 회장인 리처드 스쿠다모어는 블래터 회장과 이야기 해볼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FIFA 회장은 프리미어리그 측이 '39라운드' 경기를 추진하는 해당 축구협회가 승인한 허가서부터 받아오라면서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그러나 이 일은 실현 불가능에 가깝다는 게 중론. 이는 프리미어리그의 가장 큰 시장인 아시아 축구연맹(AFC)측이 일찌감치 반대의사를 표명했고 상당수 국가들도 자국리그의 붕괴를 들어 반발하고 있기 때문이다.

프리미어리그 측은 대화로 이야기를 풀자고 하지만 FIFA측에서는 거들떠보지도 않고 있다. 또 프리미어리그의 해외진출에 큰 거부감을 보인 유럽축구연맹 UEFA측의 의견도 그들에게는 부담이다. UEFA가 유럽 클럽대항전 출전권 제한과 같은 재재조치를 가할 경우 프리미어리그가 해외진출을 추진할 명분이 상당히 줄어들 것이기 때문이다.

- 사커라인 배철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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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임 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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