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시험대에 오른 허정무호가 칠레와의 평가전에서 선수들간의 호흡에 문제점을 드러내며 아쉬운 패배를 당했다.

허정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대표팀은 30일(수) 오후8시 상암 월드컵 경기장에서 벌어진 칠레 대표팀과의 평가전에서 후반 9분 상대 공격수 피에로에게 결승골을 허용하며 0대1로 패했다.

대한민국 대표팀은 전, 후반 3-5-2와 4-4-2 포메이션을 각각 선보이는 등 이번경기를 통해 새대표팀에 어울리는 조합을 찾고자 변화를 시도했다.

또한, 이번 평가전에서 대표팀은 총6번의 선수교체를 실시하며 새얼굴들을 고루 테스트 하는데 중점을 뒀다.

하지만 평균연령 22.5세에 불과하며 실질적으로 2군이었던 칠레 대표팀에게 홈에서 패한 것은 허정무호에 많은 기대심리를 가졌던 많은 축구팬들에게 실망을 안긴 것이 사실이다.

<전반전>정조국과 염기훈을 투톱으로 내세운 대표팀은 공격형 미드필더에 이관우, 수비형 미드필더에 김남일과 황지수를 투입했다. 그리고 좌우에 김치우와 조원희를 투입하고 스리백에는 조성환과 조용형, 곽태휘를 나란히 포진시켰다. 그리고 골키퍼는 5년 2개월만에 대표팀에 복귀한 김병지가 맡았다.

그러나 공격수 정조국은 전반 32분 가슴통증을 호소하며 조진수로 교체 되었으며, 오랜 만에 대표팀에 복귀한 이관우와 김병지도 기대만큼의 활약을 펼치지 못하며 후반 박원재와 정성룡으로 교체됐다. 또한 후반 포백으로의 변화과정에서 조성환을 대신해 장신 수비수 황재원이 투입됐다.

<후반전>전반 무기력한 플레이를 펼쳤던 대표팀은 4-4-2포메이션으로 바꾼 후반들어 경기력이 좋아졌다. 조용형을 수비형 미드필더로 올리고 김남일을 공격형 미드필더로 전진배치한 작전이 주효했다. 하지만 후반 9분 실점 상황에서는 포백라인이 자리를 잡지 못한채 허무한 실점을 안겼다.

그래도 후반전은 전반보다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다. 전, 후반 공수를 통틀어 가장 빼어난 활약을 펼친 염기훈을 비롯하여 공격형 미드필더로 포진된 김남일, 좌측 측면을 책임진 김치우와 박원재 등의 후반 활약은 전반 부진했던 대표팀의 경기력을 향상 시키는데 큰 힘이 됐다.

전체적으로 이번 경기를 통해 드러난 허정무호의 숙제는 선수들간의 호흡이었다. 아무래도 새로운 얼굴이 많은 만큼 발생할 수 있는 문제이지만 다음 투르크메니스탄(2월 6일)과 경기가 얼마 남지 않았다는 점에서 걱정이 되는 부분이 아닐 수 없다.

투르크메니스탄전까지 적지도 많지도 않은 시간을 남겨두고 있는 허정무호가 칠레전에서 드러난 대표팀의 문제점을 파악해 다음경기에서는 답답한 패배가 아닌 시원한 승전보를 올리기를 기대해 본다.

-사커라인 이상욱-


Posted by 임 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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