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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티나 후기리그가 시작 전인 가운데 양대 클럽인 보카와 리베르가 여름 토너먼트에서 격돌을 벌였다. 비록 친선경기 형식이 강한 토너먼트지만 양팀은 최고의 라이벌을 증명하듯 주전 선수들을 총 출동 시키며 반드시 승리해야 한다는 의지를 보였다.



리베르의 신임감독 시메오네는 28일(한국시간) 그의 첫 수페르 클라시코 경기이자 2008년 첫 수페르 클라시코에서 3-3-3-1 전술을 선보였다. 아르추비가 좌측 미드필더로 출장했으며 오르테가가 플레이 메이커로, 아브레우가 최전방 공격수로 나섰다. 한편 보카의 신임감독 이스치아는 전통적인 4-3-1-2 전술을 선보였다. 이 전술은 예전 보카의 최 전성기를 이끌었던 비안치 전 감독이 선호하는 전술이다. 보카는 리켈메를 필두로 경기를 풀어나갔다.

시합은 매우 빠르게 전개 되었으며 리베르가 약간 우세한 경기를 풀어 나갔다. 하지만 첫 찬스는 보카가 잡았다. 시합 시작 30초 만에 투시오가 팔레르모에게 위험한 지역에서 파울을 범하였으며 이를 리켈메가 바로 골대를 노렸으나 아쉽게 골대 위로 넘어갔다.

반면 리베르에는 오르테가가 있었다. 오르테가는 특유의 드리블을 선보이며 보카의 진영을 유린했다. 오르테가가 아우구스토 페르난데스에게 연결해준 패스는 아쉽게 골로 연결되지 못하기도 했다. 또한 아브레우가 오르테가에게 연결해준 패스를 바로 슛으로 연결했으나 미글리오레 골키퍼의 선방에 걸리기도 했다. 분명 시합 초반은 리베르의 상승세였다.

하지만 보카도 만만한 팀이 아니다. 전반 18분 팔라시오가 좌측을 파고들며 카브랄에게 연결했으며 이를 발다시가 거친 파울로 경고를 받았다. 곧 이어 리켈메가 찬 프리킥이 골대를 맞고 나왔으며 공은 반대쪽에 있던 모렐에게 연결되었고 모렐은 이를 골에리어로 크로스 했다. 이에 레데스마가 크로스 된 공을 논스톱 오버헤드킥으로 연결하려 했으나 실패 했으며 공이 바타글리아에게 연결되며 지체 없이 슛으로 연결, 보카에게 행운의 첫 골을 안겨 주었다.

선취 골을 뽑아낸 보카는 특유의 리듬을 타며 경기를 지배해 나가기 시작했다. 반면 불의의 일격을 당한 리베르는 초반과 같은 움직임을 보여주지 못했다. 보카는 공을 돌리며 상대 진영 근처에서 파울을 유도하며 리켈메의 프리킥 능력을 최대한 활용하는 모습을 보여 주었다. 하지만 동일한 전술은 한계가 있기 마련이다. 보카가 실수를 범하자 곧 이어 리베르의 반격이 가해졌다. 카리소가 코너킥 찬스에서 올린 크로스를 알렉시스가 침투하며 바로 오르테가에게 연결, 골키퍼와 1대1 찬스를 만들어 주었다. 오르테가는 미글리오레 골키퍼의 빈 공간으로 슛을 날렸으나 공은 어이없게도 골대 상단을 넘어가며 동점골 기회를 날려 버렸다.

전반 종료시간이 다가오면서 바타글리아와 네리 카르도소가 오르테가 봉쇄에 들어갔다. 그러자 리베르의 중원은 폰시오 혼자 남게 되며 전혀 힘을 받지 못하는 상태가 되어 버렸다. 전반 44분 보카의 추가골 찬스가 왔다. 바타글리아가 팔레르모에게 연결해준 공을 팔레르모는 받지 않고 그대로 흘려 보내며 바로 팔라시오에게 연결되게 했다. 이에 팔라시오는 좌측에서 파고 들던 리켈메에게 연결 해 주었으나 리켈메가 완벽한 찬스를 놓치고 말았다.

후반전은 전반전과는 좀 다른 양상으로 경기가 진행되었다. 이미 선수들은 전반에 많은 힘을 쏟았는지 경기 템포는 전반의 그것과는 많은 차이가 있었다. 리베르는 전반과 같이 최대한 오르테가를 활용하는 전술을 펼쳤으나 카세레스에게 막히기 일쑤였다.

후반전의 주인공은 리켈메였다. 리켈메는 특유의 느리면서 빠른 움직임으로 리베르 선수들을 농락하기 시작했으며 시합을 자신의 뜻대로 조율해 나가기 시작했다. 따라서 리켈메가 공을 소유할 때마다 리베르는 엄청난 전술적 차이를 느끼게 되었다.

후반 11분 리켈메가 환상적인 드리블을 선보이며 아우구스토 페르난데스를 재치며 좌측을 파고 들었으며 이에 페르난데스가 파울을 범하고 말았다. 보카의 프리킥 찬스. 물론 프리킥을 찰 주인공은 리켈메였다. 하지만 파울을 얻은 자리는 분명 직접 골문을 노리기에는 역부족이었으며 골에리어로 크로스를 올리는 게 적합한 자리였다. 하지만 리켈메는 이를 무시하듯이 바로 골문을 노리며 상대의 허를 찔렀다. 리켈메의 발을 떠난 공은 골대 안으로 빨려 들어갈 듯 보였으나 카리소 골키퍼가 가까스로 걷어내었다. 하지만 카리소의 손을 맞고 나온 공은 보카의 최고의 공격수 팔레르모 위로 떨어지고 있었으며 팔레르모는 이를 침착하게 머리로 연결, 추가골을 뽑아내었다.

추가골까지 허용한 리베르의 시메오네 감독은 알렉시스와 로살레스를 팔카오와 보오나노테로 교체하며 전방과 중원에 힘을 실어 주었다. 하지만 이미 시합은 보카와 리켈메의 발아래 있었다. 리켈메가 움직이면 보카의 모든 선수가 움직였다. 리베르는 간혹 아브레우가 좋은 찬스를 만들기도 했지만 골로 연결하지 못했으며, 반면 팔레르모는 좋은 움직임을 보이며 지속적으로 리베르의 골문을 노크했다.

결국 올해 첫 수페르 클라시코 경기는 보카의 2-0승리로 막을 내렸다. 보카는 다시 한번 리켈메와 팔레르모의 위력을 보여 주며 다가오는 후기리그 전망을 밝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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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임 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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