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에서 이명박의 승리를 99% 라고 점쳤죠.

스스로 이번 선거의 패배가능성을 그것보다 낮게보지는 않을겁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구에 출마하려는 이유가 있겠죠.

정치적이든, 신념에 의한 것이든.



□정관용/진행

대구 출마에 국민앞에 내세우는 변?


□유시민 의원

아직 그렇게 말씀 드릴 수 있는 단계가 아닌데요. 제가 가려는 곳이 수성을 구인데 저희 집이 있는 곳입니다. 이제 제가 대구를 보면서 답답하기도 하고 대구 경북 지역이 지난 20년동안에 발전이 지체됐던 지역입니다. 왜 그럴까. 짧은 시간에 설명 드릴 수는 없지만 한가지만 말씀 드리면 대구에서 배출한 좋은 인재는 다른데 삽니다. 밖에 나가면 안 돌아옵니다. 대한민국의 다른 지역에서 배출한 인재들은 대구에 와서 안 삽니다. 지금 어떤 지역이 경제발전을 잘 하려면 그 지역에 첨단 고급 미래지향적인 기술과 정보가 축적되어야 그 지역이 발전하고 그런 정보와 재능이 축적되려면 재능을 가진 사람이 모여야 축적이 되구요. 그 재능 가진 사람들은 어디 가서 사냐 하면 진짜 자기가 하고 싶은대로 살 수 있고 다양성을 존중해 주고 관용이 있는 곳에 가서 삽니다. 근데 안타깝게도 대구는 정치적으로는 한나라당의 아성이고 대구시의 슬로건이 컬러풀 대구인데 실제 대구는 단색의 도시로 인식되고 있습니다. 대구 경북지역 주민들이 그 지역의 경제발전을 원하시는데 이걸 하시려면 먼저 넉넉하게 나와 다른 사람, 문화, 생각을 포용해 주는 관용해 주는 도시를 입증해 보이지 않으면 어렵다고 봅니다. 이 문제를 제기하고 가서 객지에서 한 30년 살면서 사람 구실 할 정도는 경험도 쌓고 했기 때문에 가서 한번 해보자. 그런 취지이고 이건 대한민국 전체에도 적용될 수 있는 이야기입니다. 제 스스로를 진보적 자유주의자다라고 얘기를 하는 것이고 제 정치적 신념에 부합하는 방식으로 대구에 가서 진보적 정치인도 여기서 뿌리 내릴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구요.


□성한용 기자

대구 수성을에 출마를 하시는데 아까 청취자 질문도 있었습니다만. 그게 일반적인 시각으로 쉽게 생각하면 노대통령 따라하기 측면이 있는 게 아니냐. 그러니까 지역주의에 대한 정면 도전 그런 것인지 현실적으로 보면 낙선할 가능성이 굉장히 커 보이는데 그런것을 감수할 만한 가치가 있으시니까 도전을 할것으로 보이는데 그것이 뭔지?


□유시민 의원

따라하기라고 해도 괜찮습니다. 좋은 건 따라하는 것이 좋으니까요. 그러니까 저는 호남당 대표로 영남에 출마하는 그런것은 아닙니다. 그런것은 아니고 대통합 신당은 옛날 김대중 대통령이 계실때처럼 특정인의 정당도 아니고 특정지역의 정당만인것도 아니고 현실적으로 영남에서 지지가 약하긴 하지만... 뭐 그렇습니다. 그래서 지역구도를 깨기 위해서 간다. 해석하시는 분이 해석은 하실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저는 관용의 문화, 다양성에 대한 존중, 자유로운 개인, 이런 것이야 말로 대한민국을 선진사회, 더 번영하는 국가로 만들어 놓을수 있는 기본적인 인프라라고 생각하고 이것이 대한민국에 많이 부족하다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한미 FTA 문제부터 시작해서 제가 진보라고 하면서 왜 한미 FTA 찬성하냐 하지만 저는 일관되게 이런 관점에서 대한민국이 세계와 관계를 맺어나가길 원합니다. 그리고 국내로 보더라도 폐쇄적인 지역은 뒤떨어지게 되어 있습니다. 저는 이러한 어떤 정치적인 신념, 소신, 이론적인 관점을 가지고 정치를 해 왔고 대통령 선거 전에 해보려고 했는데 뜻을 펴기도 전에 단일화 압력에 눌려서 접었구요. 이것을 지역단위로 적용해 보자 이렇게 한 것이 대구 출마입니다. 그래서 만약 이것이 대구에서 받아들여진다면 광범위하게 대한민국 전체에 수용될 가능성이 크다. 저의 중도진보, 시장진보형의 자유주의적 성향. 그와 같은 정치적 지향, 세계관 이런 것들을 대구라는 보수적이라고 알려져 있는 도시에서 도전해보자. 꼭 떨어지러 가는 것은 아니구요. 지금 대통합 신당 지지율은 서울에서도 7~8% 밖에 안되고 경기도도 10% 내외 밖에 안되니까 대구 경북이라고 해도 불과 6~7% 밖에 차이 안납니다. 아울러서 오랜만에 고향에 가니까 좋습니다



□김진 위원

대구 수성을에서 보수적인 문화 지역에서도 진보적 자유주의자로서 이상을 실현하겠다. 거기가 사실 주호영 의원 지역구 아닙니까. 주의원이 대선 때는 후보 수행실장을 하고 지금은 당선인 대변인을 하고 있죠. 이명박 당선인의 신뢰를 받는 의원으로 되어 있고 현역의원이고 해서 공천을 받을 가능성이 높을 겁니다. 이명박 후보가 굉장히 많은 표가 나왔죠. 만약에 예를 들자면 굉장히 파워풀한 이회창 당의 후보가 나와서 표를 가르지 않는 한 낙선은 지난번에 대선결과 예측하신 99%보다 더 심하게 낙선하실 수 있는데 그렇다면 차라리 덕양구에서 재선을 했는데 수도권에서 그래도 어떤 나름대로 대중적인 인기를 가지고 있는 유의원이 삼선을 도전해서 이 어려운 신당상황에서 불을 지펴볼수 있는 그나마 이런 것이 가치있는 일 아닐까요?



□유시민 의원

그런 말씀 해 주시는 분들도 있고. 저도 여러 가지 고민을 했죠. 고민을 했는데 약간은 아까 제가 말씀 드린 그런 정책비전과 관련된 요인이 있기도 하고 약간은 다른 요인이 있긴 해요. 대구로 옮기는데. 대구 경북 지역은 민주화가 된 20년 동안 5번의 국회의원 선거에서 단 한명의 진보적 국회의원 당선자를 내지 못한 지역입니다. 부산 경남은 그래도 YS 대통령이 야당 총재 하실 때 좀 했고 그렇습니다. 그 기간에도 저와 제가 몸 담고 있는 정당의 후보들이 출마를 했거든요. 100% 다 낙선했습니다. 그래서 저희가 가끔 거기를 가면 독립군 심정으로 당 활동 하시는 동지들 고맙습니다. 말은 20년 동안 해 왔는데 저로서는 거기 출신이기 때문에 그에 대한 부채 의식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지난번 대선 경선 과정에서 후보가 되면 득표를 하겠다. 후보를 안 시켜주면 담에 와서는 대구 경북에 있는 동지들하고 죽더라도 이런 얘기를 한 적이 있어요. 그 때 평소에 늘 가지고 있던 그쪽 지역에 개혁 진영의 동지들에 대한 채무 의식 이런 것들도 많이 작용을 해서 이쪽으로 의사결정을 하게 된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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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임 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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