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06/15 - [축구/기사 혹은 칼럼] - 보로프스키, '바이에른 겁나지 않아'
베르더 브레멘의 독일 대표팀 출신 중앙 미드필더 팀 보로프스키(27, Tim Borowski)가 브레멘과의 연장 계약을 선택하지 않는 대신 독일 최고 명문이자 팀의 라이벌 바이에른 뮌헨으로의 이적을 선택해 구단과 팬들에게 충격을 안겨다 주고 있다.
바이에른 뮌헨은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브레멘과의 계약이 만료된 보로프스키를 영입하였으며 그가 2008년 7월부터 바이에른의 소속 선수가 될 것임을 발표했다. 보로프스키는 바이에른과 3년 계약을 맺은 것으로 알려졌다.
브레멘 유소년 클럽 출신인 보로프스키는 일찍이 독일의 각급 유스 대표팀에서 활약하며 그 가능성을 주목 받은 중앙 미드필더로 지난 2001년 분데스리가 무대에 데뷔한 이래 정상급 미드필더로 평가되어 왔다. 공수를 연결하는 매끄러운 움직임과 간결한 패싱웍, 그리고 강력한 중거리 슛팅을 앞세운 보로프스키는 플레이스타일의 유사성으로 인해 '금발의 발락'이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기도 하다.
바이에른은 2006년 팀의 에이스였던 미카엘 발락이 첼시로 떠나자 그의 대체자로 보로프스키를 낙점하고 영입을 시도해 왔었다. 비록 브레멘의 완강한 저항으로 인해 몇 차례 시도는 모두 실패로 끝났지만 이 남독의 거인은 보로프스키의 계약이 모두 만료되는 시점까지 인내심을 가지고 기다린 끝에 결국 보로프스키를 손에 넣게 됐다.
마크 반 봄멜, 제 호베르투, 하밋 알틴톱, 안드레아스 오틀이라는 양질의 중앙 미드필더들을 보유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바이에른의 중원은 보강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었다. 특히 공수를 연결하고 안정적인 전진 패스를 공급할 수 있는 앵커 스타일의 미드필더가 반드시 필요했던 바이에른은 보로프스키의 영입으로 이러한 갈증을 어느 정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보로프스키의 영입에는 다음 시즌부터 바이에른의 지휘봉을 잡게 될 위르겐 클린스만의 영향력이 적지 않게 포함됐을 것이라는 게 현지의 일반적인 관측이다. 클린스만은 발락과 보로프스키, 그리고 토어스텐 프링스라는 팔방미인들을 모두 활용하는 전술로 지난 월드컵에서 재미를 봤던 경험을 가지고 있다.
한편 주축 선수를 졸지에 라이벌에게 뺏기게 된 브레멘은 망연자실한 표정이다. 보로프스키의 가능성에 주목하며 그를 스타 선수로 키워 낸 토마스 샤프 감독은 "수치스러운 일"이라는 짧고도 굵은 언급을 남기며 복잡한 심경을 대변했다.
브레멘은 올시즌을 끝으로 계약이 만료되는 보로프스키와의 재계약에 심혈을 기울여 왔으나 결국 '보로피'는 브레멘의 최종 제안을 거부한 데 이어 곧바로 바이에른과의 이적 협상을 체결하는 속전속결로 브레멘 관계자들을 당황스럽게 했다. 자존심에 상처를 입은 브레멘은 보로프스키의 매각을 통해 얻을 수 있는 기대 수익인 약 1,000만 유로에서 단 한 푼도 건지지 못하는 금전적 손해까지 감수해야 했다.
뛰어난 안목으로 흙 속의 진주들을 찾는 데 있어 탁월한 역량을 발휘해 왔던 브레멘은 토어스텐 프링스, 프랑크 로스트, 아일톤, 믈라덴 크르슈타이치, 파비안 에른스트, 발레리앙 이스마엘 등의 스타 선수들이 더 나은 조건을 찾아 팀을 떠나는 아픔을 겪기도 한 팀이다. 여기에 팀의 프랜차이즈 스타였던 보로프스키마저 바이에른을 선택한 작금의 현실은, 브레멘 스쿼드의 '홀로코스트'가 아직 끝나지 않은 현재 진행형의 비극임을 단적으로 대변한다.
지난 여름 토어스텐 프링스를 가까스로 지켜내며 숨을 돌린 브레멘은 보로프스키의 이적이 팀 주축 선수들의 연쇄 이탈로 이어질 까봐 걱정하는 눈치다. 무려 7명의 주전 및 핵심 백업 멤버들과의 계약이 이번 여름으로 만료되는 브레멘은 재계약 협상에 있어 별다른 성과를 남기지 못하고 있다. 특히 보로프스키의 이적으로 인해 브레멘은 다니엘 옌센과의 재계약 협상에 사활을 걸어야 할 처지지만 이마저도 협상 과정이 순탄치 않다.
한편 브레멘은 간판 스타인 디에구의 이적설이 끊이지 않고 있으며 현재의 브레멘을 만든 주역 중 하나인 클라우스 알로프스 단장도 바이에른 뮌헨으로 옮겨갈 것이라는 추측이 나돌고 있어 당분간 괴로운 시기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어쩌면 영원히 그럴지도 모르겠다.
- 사커라인 김태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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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에른 뮌헨은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브레멘과의 계약이 만료된 보로프스키를 영입하였으며 그가 2008년 7월부터 바이에른의 소속 선수가 될 것임을 발표했다. 보로프스키는 바이에른과 3년 계약을 맺은 것으로 알려졌다.
브레멘 유소년 클럽 출신인 보로프스키는 일찍이 독일의 각급 유스 대표팀에서 활약하며 그 가능성을 주목 받은 중앙 미드필더로 지난 2001년 분데스리가 무대에 데뷔한 이래 정상급 미드필더로 평가되어 왔다. 공수를 연결하는 매끄러운 움직임과 간결한 패싱웍, 그리고 강력한 중거리 슛팅을 앞세운 보로프스키는 플레이스타일의 유사성으로 인해 '금발의 발락'이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기도 하다.
바이에른은 2006년 팀의 에이스였던 미카엘 발락이 첼시로 떠나자 그의 대체자로 보로프스키를 낙점하고 영입을 시도해 왔었다. 비록 브레멘의 완강한 저항으로 인해 몇 차례 시도는 모두 실패로 끝났지만 이 남독의 거인은 보로프스키의 계약이 모두 만료되는 시점까지 인내심을 가지고 기다린 끝에 결국 보로프스키를 손에 넣게 됐다.
마크 반 봄멜, 제 호베르투, 하밋 알틴톱, 안드레아스 오틀이라는 양질의 중앙 미드필더들을 보유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바이에른의 중원은 보강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었다. 특히 공수를 연결하고 안정적인 전진 패스를 공급할 수 있는 앵커 스타일의 미드필더가 반드시 필요했던 바이에른은 보로프스키의 영입으로 이러한 갈증을 어느 정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보로프스키의 영입에는 다음 시즌부터 바이에른의 지휘봉을 잡게 될 위르겐 클린스만의 영향력이 적지 않게 포함됐을 것이라는 게 현지의 일반적인 관측이다. 클린스만은 발락과 보로프스키, 그리고 토어스텐 프링스라는 팔방미인들을 모두 활용하는 전술로 지난 월드컵에서 재미를 봤던 경험을 가지고 있다.
한편 주축 선수를 졸지에 라이벌에게 뺏기게 된 브레멘은 망연자실한 표정이다. 보로프스키의 가능성에 주목하며 그를 스타 선수로 키워 낸 토마스 샤프 감독은 "수치스러운 일"이라는 짧고도 굵은 언급을 남기며 복잡한 심경을 대변했다.
브레멘은 올시즌을 끝으로 계약이 만료되는 보로프스키와의 재계약에 심혈을 기울여 왔으나 결국 '보로피'는 브레멘의 최종 제안을 거부한 데 이어 곧바로 바이에른과의 이적 협상을 체결하는 속전속결로 브레멘 관계자들을 당황스럽게 했다. 자존심에 상처를 입은 브레멘은 보로프스키의 매각을 통해 얻을 수 있는 기대 수익인 약 1,000만 유로에서 단 한 푼도 건지지 못하는 금전적 손해까지 감수해야 했다.
뛰어난 안목으로 흙 속의 진주들을 찾는 데 있어 탁월한 역량을 발휘해 왔던 브레멘은 토어스텐 프링스, 프랑크 로스트, 아일톤, 믈라덴 크르슈타이치, 파비안 에른스트, 발레리앙 이스마엘 등의 스타 선수들이 더 나은 조건을 찾아 팀을 떠나는 아픔을 겪기도 한 팀이다. 여기에 팀의 프랜차이즈 스타였던 보로프스키마저 바이에른을 선택한 작금의 현실은, 브레멘 스쿼드의 '홀로코스트'가 아직 끝나지 않은 현재 진행형의 비극임을 단적으로 대변한다.
지난 여름 토어스텐 프링스를 가까스로 지켜내며 숨을 돌린 브레멘은 보로프스키의 이적이 팀 주축 선수들의 연쇄 이탈로 이어질 까봐 걱정하는 눈치다. 무려 7명의 주전 및 핵심 백업 멤버들과의 계약이 이번 여름으로 만료되는 브레멘은 재계약 협상에 있어 별다른 성과를 남기지 못하고 있다. 특히 보로프스키의 이적으로 인해 브레멘은 다니엘 옌센과의 재계약 협상에 사활을 걸어야 할 처지지만 이마저도 협상 과정이 순탄치 않다.
한편 브레멘은 간판 스타인 디에구의 이적설이 끊이지 않고 있으며 현재의 브레멘을 만든 주역 중 하나인 클라우스 알로프스 단장도 바이에른 뮌헨으로 옮겨갈 것이라는 추측이 나돌고 있어 당분간 괴로운 시기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어쩌면 영원히 그럴지도 모르겠다.
- 사커라인 김태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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