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싱 데이'에 열렸던 포츠머스와의 리그 19라운드 경기에서 0-0 무승부를 기록,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리그 선두 자리를 내준 아스날의 아센 벵거(Arsene Wenger) 감독이 2위로 내려 앉은 것에 대해 큰 의미를 부여하지 않는 모습이다.

프래튼 파크 원정 경기를 떠난 아스날은 홈 팀 포츠머스의 완강한 저항에 고전했고 경기 막판 윌리엄 갈라스와 토마스 로시츠키가 얻은 결정적 찬스마저 골문을 외면하며 무득점 무승부를 기록했다. 올시즌 아스날이 리그에서 무득점 경기를 벌이기는 처음. 반면 경쟁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선더랜드를 4-0으로 대파하며 아스날을 승점 1점차로 추월했다.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향한 경쟁에 본격적으로 불이 붙은 가운데 벵거 감독은 "0-0 무승부가 실망스럽기는 하지만 나쁜 결과는 아니다."라며 포츠머스전을 총평했다. 그러나 벵거는 선두 자리를 뺏긴 것에 대해서는 "우리는 올시즌 단 한 차례 패배를 기록했을 뿐이며 누구도 자신 있게 우리가 위기에 빠져 있다고 말할 수 없을 것"이라며 맨유에게 추월을 허용한 현 상황이 아스날의 위기로 연결되기에는 무리가 있음을 주장했다.

벵거는 "만약 우리가 단 한 번 패배했던 지금까지의 모습을 남은 6개월에 보여줄 수 있다면 우리는 챔피언이 될 것"이라며 자신감을 드러내는 한편 "에버튼과의 다음 경기에서 좋은 결과를 얻어낸다면 모든 것이 괜찮아 질 것이다."이라고 말하며 지나간 경기보다는 앞으로의 모습에 신경을 쓰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벵거는 "포츠머스는 후반전 들어 수비에만 치중했으며 수비진에 10명이 포진한 것을 보고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라며 홈 팀을 비난했다. 그러나 해리 레드납 포츠머스 감독은 "벵거의 의견에 동의하지 않는다. 그것은 그만의 생각"이라며 승점 1점을 획득한 것에 대해 만족한다는 입장을 드러냈다.

- 사커라인 김태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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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임 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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