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11/16 - [축구/기사 혹은 칼럼] - 여전히 불투명한 브루스 감독의 미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버밍엄 시티의 스티브 브루스(Steve Bruce) 감독이 시즌 중 리그 라이벌 위건 애슬레틱 감독직으로 자리를 옮길 가능성이 한층 더 높아졌다.

2001년 버밍엄 시티를 맡은 이래 구단과 팬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으며 팀을 이끌고 있는 브루스는, 지난 시즌 챔피언십으로 강등된 팀을 1년 만에 프리미어리그로 인도하며 지도력을 인정 받고 있는 감독이다.

위건은 시즌 초반 성적 부진을 이유로 크리스 허칭슨 감독을 경질하고 새로운 감독감을 물색해 왔다. 이 과정에서 위건 경영진은 2001년 잠시 위건을 맡기도 했었던 브루스 감독의 능력을 높이 평가하며 직접적인 접촉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브루스는 버밍엄과의 계약 기간이 19개월이나 남았음에도 불구하고 몇몇 요소로 인해 거취가 불투명한 인물이었다. 우선적으로 브루스는 겨울 이적 시장에서 팀의 전력을 보강할 수 있도록 구단에 이적 자금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팀이 이를 거부해 마찰을 빚었다.

또한 팀 지분의 29.9%를 사들이며 인수에 나선 홍콩계 사업가 카슨 영의 행보도 브루스에게는 좋지 못한 징조다. 12월 20일을 '데드 라인'으로 삼고 협상에 임하고 있는 영은 만약 팀을 인수할 경우 감독을 시작으로 전면적인 클럽 개편에 나설 가능성이 큰 인물로 평가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영국 언론들은 브루스의 위건 이적이 합의 단계에 이르렀음을 일제히 보도하고 있다. 또한 위건의 데이브 윌런 회장 역시 "우리는 브루스 감독과 만날 것이며 월요일이나 화요일쯤 공식 발표를 할 수 있기를 희망하고 있다"라며 영입에 대한 자신감을 피력했다.

한편 위건은 브루스 감독의 영입을 위해 버밍엄 시티가 제시한 약 300만 파운드(약 56억 원)의 이적료도 마다하지 않을 입장을 드러냈다. 윌런 회장은 "브루스의 능력을 감안할 때 이 정도면 싼 가격"이라며 이적료가 큰 문제는 되지 않을 것임을 시사했다. 또한 브루스에게 4년 계약을 제시한 위건은 그에게 버밍엄 시절 받던 주급도(15,000 파운드) 보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 사커라인 김태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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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임 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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