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 챔피언' 이탈리아는 오는 17일(현지시각) 글래스고 햄든 파크에서 스코틀랜드를 상대로 유로 2008 본선 진출을 향한 절체절명의 승부를 펼친다. 예선 B조에 속해있는 이탈리아(승점 23)는 1경기를 덜 치른 가운데 프랑스(승점 25), 스코틀랜드(승점 24)에 밀려 조 3위에 놓여있다. 그러나 부동의 최하위인 파로 아일랜드와 홈경기가 남아있기 때문에 햄든 파크에서 지지만 않는다면 이탈리아는 조 2위까지 걸려있는 유로 2008 본선 티켓을 거머쥘 가능성이 높다.

세계 최고의 골키퍼라는 수식어가 따라다니는 지안루이지 부폰(유벤투스)의 존재는 홈팀 스코틀랜드에게 큰 부담이다. 물론 이탈리아가 근래 들어 스코틀랜드 원정에서 이긴 적이 없고 홈팀이 이번 대회 예선에서 모든 홈경기를 이겼다는 점을 감안하면 부폰의 어깨도 그리 가볍지는 않을 것이다. 이러한 긴장을 풀려는 듯 부폰은 상대 골키퍼인 크레익 고든(선더랜드)을 두고 '곧 세계 최고가 될 선수'라며 명승부를 다짐했다. 거기에 "고든이 최근 몇 년 동안 나타난 골키퍼 중에 단연 최고며, 선더랜드가 고든을 영입한 것은 정말 잘한 일"이라고 상대를 치켜세웠다.

한편, 한가할 틈이 없을 것으로 보이는 글래스고 원정에 대해 부폰은 케니 밀러(더비 카운티)와 제임스 맥파든(에버튼)을 요주의 인물로 지목하며 경계심도 드러냈다. 그는 "우리는 반드시 이 두 공격수를 막아야한다. 왜냐하면 그들이 뛰어난 개인기량을 지녔기 때문"이라고 이유를 밝혔다.

어느새 대표팀 내에서도 중고참급에 해당하는 부폰은 상대에 대한 존중과 경계를 표시하면서도 이탈리아 선수들의 자세가 가장 중요하다고 역설한다. 부폰은 "선수 생활을 하다보면 전력을 쏟아부어야할 경기들이 있는데 이번 경기가 이에 해당한다."며 선수들에게 강한 정신무장을 주문했다.

참고로, 이번 경기 결과에 따른 예선 B조의 경우의 수다. 모든 UEFA 클럽 주관대회와 마찬가지로 승자승 우선원칙(원정 다득점제 적용)이 적용된다.

- 3팀 간 상대전적
프랑스 vs 이탈리아(1승 1무), vs 스코틀랜드(2패)

스코틀랜드 vs 이탈리아 (1패 0:2패), vs 프랑스 (2승)

이탈리아 vs 프랑스(1무 1패), vs 스코틀랜드 (1승 2:0승)

1) 스코틀랜드 승 - 이탈리아는 파로 아일랜드 전(21일)을 무조건 이기고 같은 날에 벌어지는 우크라이나-프랑스 경기에서 프랑스가 지기를 바라야함. 프랑스가 무승부 이상의 성적을 거둔다면 프랑스가 진출.

2) 무승부 - 이탈리아는 파로 아일랜드에 지지만 않으면 본선 진출. 여기서 만약 프랑스가 우크라이나에게 진다면 프랑스가 스코틀랜드에 승자승에 밀려 탈락.

3) 이탈리아 승 - 이탈리아와 프랑스가 남은 경기 결과에 관계없이 본선 진출 확정.

- 사커라인 배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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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임 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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