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7/08 UEFA컵에서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로 손꼽히고 있는 독일의 바이에른 뮌헨이 잉글랜드의 복병 볼튼 원더러스를 홈으로 불러 들여 40강 토너먼트 2차전을 가진다.

바이에른은 최근 두 차례의 리그 경기에서 모두 0-0 무승부를 기록하며 시즌 초반의 상승세가 주춤한 모습이다. 같은 0-0이라고 해도 경기 내용은 사뭇 달랐던 것도 특징.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전은 져도 할 말이 없었던 경기였던 반면, 프랑크푸르트전은 시종 일관 상대를 밀어부쳤지만 한 골이 터지지 않아 무승부를 기록한 바 있다.

이에 바이에른은 볼튼과의 경기에서 무득점 행진을 종식시키는 한편 팀 분위기를 끌어 올려 주말 벌어지는 슈투트가르트와의 '남독 더비'에 대비한다는 심산이다. 그러나 비록 볼튼이 시즌 초반 극심한 부진으로 인해 프리미어리그 19위를 달리고 있다고 하더라도 지난 시즌까지 꾸준히 리그 중위권을 유지했던 만큼 방심은 금물이라는 것이 팀 관계자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울리 회네스 바이에른 단장은 볼튼을 두고 조별예선에서 만나는 팀 중 가장 어려운 상대라 평한 바 있다. 그리고 실제로 바이에른의 입장에서 경기는 어렵게 흘러갈 공산이 크다. 볼튼은 바이에른 원정에서 비겨도 성공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수비적으로 나설 가능성이 크며, 이를 위해 신체적 조건이 뛰어난 수비수들을 십분 이용할 것이 확실하기 때문. 이는 40번 가까이의 찬스를 가지고도 결국 상대의 골문을 열지 못한 지난 프랑크푸르트전의 경기 양상이 다시 재연될 가능성을 시사한다.

하지만 오트마 히츠펠트 바이에른 뮌헨 감독은 이러한 상황을 훈련을 통해 충실히 대비해 왔다며 급한 상황에서도 소위 말하는 '뻥축구'를 지양하고 세밀한 플레이를 통해 기회를 만들겠다는 의사를 드러냈다. 실제로 바이에른은 지난 프랑크푸르트전 무득점에 대한 반성에서 출발해 상대 진영에서 볼 소유권을 유지하고 문전에 포진한 선수에게 정확하게 볼을 넘겨주는 연습에 치중한 것으로 알려졌다.

팀의 플레이메이커 프랑크 리베리는 "볼튼 역시 프랑크푸르트와 비슷한 전략을 들고 나올 가능성이 높다. 그렇다면 경기 초반 리드를 잡는 것이 유일한 기회"라며 초반부터 맹공을 펼칠 것을 다짐했다. 바이에른은 리베리의 속도로 돌파구를 찾고 미로슬라프 클로제와 루카 토니라는 확률 높은 득점원에 기대를 걸고 있다.

한편 이 경기 후 약 43시간 만에 슈투트가르트 원정 경기에 나서야 하는 바이에른은 주전 선수들의 체력적인 부담이 클 것으로 보인다. 지난 시즌 후반기 중대했던 슈투트가르트 원정에서 패배, 우승 레이스에서 물러나야 했던 바이에른은 오랜 라이벌에게 설욕을 다짐하고 있는 상황. 그러나 팀의 주장 올리버 칸은 "바이에른은 좋은 선수들을 많이 보유하고 있는 팀이다. 변명은 필요 없다"라며 전의를 불태웠다.

- 사커라인 김태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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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임 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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