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가장 재밌는 축구를 보여주고 있는 팀을 고르라면 프리미어리그에선 아스날과 맨체스터 시티, 프리메라리가에선 레알 마드리드와 세비야, 세리에A에선 AS로마와 피오렌티나 같은 팀을 꼽을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이에 못지 않게 재밌고 독특한 축구를 하는 클럽을 고르라면 벤피카를 포함시키고 싶다. 포르투갈을 벗어나 미국, 중국, 파라과이, 우루과이, 아르헨티나 등 다양한 국가의 선수들을 받아들이며 점점 인터내셔널 해지고 있는 벤피카는 여기에 포르투갈 빅3중 유일하게 외국인 감독인 호세 안토니오 카마초가 감독으로 부임하면서 굉장히 매력적인 축구를 보여주는 팀으로 변모해 가고 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제치고 세계최대 유료회원수를 확보하고 기네스에 오른 벤피카가 과연 올시즌엔 명성에 걸맞는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까?
공격
우선 공격 부문에선 4-3-3과 4-4-2 사이에서 고민하는 모습이 역력했던 페르난도 산토스 감독과는 달리 카마초 감독은 초반부터 확실한 4-4-2로 굳혀나가는 모습이다. 카마초의 경우 아무래도 시망 사브로사가 팀을 떠났기 때문에 산토스 전임 감독보단 훨씬 4-3-3에 대한 미련을 버리기가 쉬웠을 것으로 예상된다. 아직 부임한지 얼마되지 않아 여전히 실험 중에 있는 것으로 보이지만 새로 영입한 오스카르 카르도소와 누노 고메스의 투톱이 유력한 상황. 여기에 크리스티안 로드리게스와 곤살로 베르헤시오, 파비우 코엔트랑이 두 선수의 백업으로 투입되면서 일시적으로 4-3-3 포메이션을 보여주기도 한다.
190cm가 넘는 장신이지만 정교한 왼발을 가진 카르도소는 양질의 패스는 물론 벤피카의 프리킥을 도맡아 찰 정도로 킥 능력이 뛰어나다. '양파' 크리스티안 로드리게스와 곤살로 베르헤시오는 상대 수비수들을 요리조리 피해가는 드리블과 재치넘치는 패스로 팬들을 즐겁게 만들며 팬들의 사랑받고 있고 반면 상대 수비수들에겐 상당히 곤혹스러운 존재가 되고 있다. 프리시즌 종종 모습을 드러내며 골까지 기록한 중국 출신 스트라이커 유 다바오는 카마초 부임 이후 입지가 더욱 좁아졌고 만토라스 역시 부상으로 경기감각이 둔화되면서 올 시즌 그의 모습을 보기는 힘들 것이다.
미드필드
필자에게 지난 시즌 가장 재밌는 축구를 보여준 클럽을 꼽으라면 주저하지 않고 레알 사라고사를 선택할 것이다. 빅토르 페르난데스 감독이 보여준 4-2-2-2 전술의 중심이었던 미드필드의 아이마르와 달레산드로 이렇게 아르헨티나 듀오의 시원시원한 드리블은 보는 이를 즐겁게 만들었고 이는 디에고 밀리토와 세르히오 가르시아에게 이어지면서 사라고사를 상위권에 랭크시켰다. 현재 앙헬 디 마리아와 루이 코스타가 이와 비슷한 4-2-2-2에 가까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하지만 벤피카는 위에 언급한 대로 사라고사와 비슷하면서도 상당히 독특한데 그 이유는 바로 '마에스트로' 루이 코스타의 존재 때문이다.
최근 포르투갈 언론들의 헤드라인에 가장 많이 장식하는 선수들 또한 바로 이 둘이다. 아이마르와 달레산드로처럼 부드럽게 상대 수비를 파고드는 드리블을 보여주는 디 마리아, 여기에 미드필드 후방에서 전방으로 전혀 예상치 못한 킬패스를 찔러주는가 하면 역시 '루이 코스타!'라는 찬사가 절로 나올만큼 루이 코스타 특유의 우아한 플레이, 농구의 버저비터처럼 극적인 순간에 나오는 골과 어시스트는 벤피카 경기를 더욱 재밌게 만드는 요소다. 특히 루이 코스타는 최근 인터뷰에서 "다음 시즌까지 뛸 수 있을 것 같다"고 할정도로 컨디션이 좋고 현재 리그 4경기, 챔피언스리그 3차예선 1, 2차전 모두 6경기를 풀타임 소화하는 노익장을 과시하고 있다. 이 두 선수 때문에 포르투갈로 건너오면서 공격수가 아닌 미드필드에서 뛰고 싶다는 의사를 밝힌 프레디 아두는 출전 기회를 잡기가 매우 어려워지고 있다.
디 마리아와 루이 코스타가 맘놓고 공격에 임할 수 있는 것은 바로 아르만도 프티와 새로 영입한 막시밀리아노 페레이라가 든든하게 미드필드 뒤를 지켜주고 있기 때문이다. 부상 병동인 중앙 수비의 전력 누수로 인해 카추라니스가 계속 센터백으로 나오는 만큼 막시밀리아노는 영입 첫 시즌부터 무거운 책임을 떠안게 될 것으로 보인다. 카마초 역시 막시밀리아노에 대해 대단한 신임을 보이고 있고 최근 경기에서 그가 디 마리아와 자주 선보이는 이대일패스는 벤피카 경기의 다이나믹한 재미를 더욱 높여주고 있는 부분. 또한 벤피카 유스로부터 마누엘 페르난데스를 발굴해 낸 카마초는 벤피카 유스에서 수비형 미드필더 호메우 히베이로를 A팀으로 합류시켜 멀티맨 누노 아시스와 함께 교체출전 기회를 가장 많이 주고 있다.
수비
중앙 수비에선 히카르도 호차를 토트넘으로, 클레베르 안데르손을 올림피크 리옹으로 떠나보낸 벤피카는 브라질 출신의 다비드 루이즈와 메시나에서 건너온 마르코 조로, 기존의 루이장이 모두 부상으로 이탈하면서 벤피카 유스 출신의 미구엘 비토르를 급하게 불러들였고 상 파울루의 센터백 에드카를로스를 추가했다. 부상 선수가 대부분이지만 미드필더 카추라니스와 이제 막 프로에 데뷔한 미구엘 비토르가 버틴 센터백 라인은 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팀의 연승 행진과 챔피언스리그 32강을 이끌었다. 최근 100만 유로의 연봉을 약속받으며 계약기간을 연장할 정도로 좋은 모습을 보인 카추라니스는 이제 미드필더든 수비수든 팀에 없어서는 안될 존재가 됐다.
백전노장 레프트백 레오를 계속해서 신임하고 있는 벤피카는 올 시즌도 이 포지션엔 별 다른 영입없이 레오를 주전으로 미겔리토를 백업으로 보낼 생각으로 이적시장을 마감했다. 하지만 오른쪽엔 지난 시즌 <헤코르드>지 선정 리그 최고의 라이트백으로 선정된 루이스 필리페를 스포르팅 브라가로부터 영입해 넬손보다 중용하고 있다. 다소 수비력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을 받아온 데다 마땅한 대체자원이 없었던 약점을 보완한 것이다. 마르코 조로 또한 측면과 중앙을 가리지 않고 활약을 펼칠 수 있어 벤피카도 부상만 아니라면 포르투 못지 않게 탄탄한 전력을 갖췄다고 평가할 수 있다. 골키퍼에선 큄이 주전으로 01/02시즌 레버쿠젠의 챔피언스리그 결승을 이끌었던 부트가 백업으로 대기하고 있다.
지난 여름 벤피카의 열렬한 소시오 중 하나인 포르투갈의 재벌이자 투자가, 조세 베라르두가 벤피카의 대주주가 되면서 후원을 약속했다. 베라르두 회장을 비롯한 벤피카 소시오들의 소원은 역시나 60년대 영광스런 벤피카의 명성을 되찾는 일. 그리고 그 영광을 되찾는 데 호세 카마초가 첫 출발을 시작할 파트너로 다시 선정됐다는 점에서 올 시즌 벤피카의 행보는 유독 기다려진다.
- 사커라인 이창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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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격
우선 공격 부문에선 4-3-3과 4-4-2 사이에서 고민하는 모습이 역력했던 페르난도 산토스 감독과는 달리 카마초 감독은 초반부터 확실한 4-4-2로 굳혀나가는 모습이다. 카마초의 경우 아무래도 시망 사브로사가 팀을 떠났기 때문에 산토스 전임 감독보단 훨씬 4-3-3에 대한 미련을 버리기가 쉬웠을 것으로 예상된다. 아직 부임한지 얼마되지 않아 여전히 실험 중에 있는 것으로 보이지만 새로 영입한 오스카르 카르도소와 누노 고메스의 투톱이 유력한 상황. 여기에 크리스티안 로드리게스와 곤살로 베르헤시오, 파비우 코엔트랑이 두 선수의 백업으로 투입되면서 일시적으로 4-3-3 포메이션을 보여주기도 한다.
190cm가 넘는 장신이지만 정교한 왼발을 가진 카르도소는 양질의 패스는 물론 벤피카의 프리킥을 도맡아 찰 정도로 킥 능력이 뛰어나다. '양파' 크리스티안 로드리게스와 곤살로 베르헤시오는 상대 수비수들을 요리조리 피해가는 드리블과 재치넘치는 패스로 팬들을 즐겁게 만들며 팬들의 사랑받고 있고 반면 상대 수비수들에겐 상당히 곤혹스러운 존재가 되고 있다. 프리시즌 종종 모습을 드러내며 골까지 기록한 중국 출신 스트라이커 유 다바오는 카마초 부임 이후 입지가 더욱 좁아졌고 만토라스 역시 부상으로 경기감각이 둔화되면서 올 시즌 그의 모습을 보기는 힘들 것이다.
미드필드
필자에게 지난 시즌 가장 재밌는 축구를 보여준 클럽을 꼽으라면 주저하지 않고 레알 사라고사를 선택할 것이다. 빅토르 페르난데스 감독이 보여준 4-2-2-2 전술의 중심이었던 미드필드의 아이마르와 달레산드로 이렇게 아르헨티나 듀오의 시원시원한 드리블은 보는 이를 즐겁게 만들었고 이는 디에고 밀리토와 세르히오 가르시아에게 이어지면서 사라고사를 상위권에 랭크시켰다. 현재 앙헬 디 마리아와 루이 코스타가 이와 비슷한 4-2-2-2에 가까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하지만 벤피카는 위에 언급한 대로 사라고사와 비슷하면서도 상당히 독특한데 그 이유는 바로 '마에스트로' 루이 코스타의 존재 때문이다.
최근 포르투갈 언론들의 헤드라인에 가장 많이 장식하는 선수들 또한 바로 이 둘이다. 아이마르와 달레산드로처럼 부드럽게 상대 수비를 파고드는 드리블을 보여주는 디 마리아, 여기에 미드필드 후방에서 전방으로 전혀 예상치 못한 킬패스를 찔러주는가 하면 역시 '루이 코스타!'라는 찬사가 절로 나올만큼 루이 코스타 특유의 우아한 플레이, 농구의 버저비터처럼 극적인 순간에 나오는 골과 어시스트는 벤피카 경기를 더욱 재밌게 만드는 요소다. 특히 루이 코스타는 최근 인터뷰에서 "다음 시즌까지 뛸 수 있을 것 같다"고 할정도로 컨디션이 좋고 현재 리그 4경기, 챔피언스리그 3차예선 1, 2차전 모두 6경기를 풀타임 소화하는 노익장을 과시하고 있다. 이 두 선수 때문에 포르투갈로 건너오면서 공격수가 아닌 미드필드에서 뛰고 싶다는 의사를 밝힌 프레디 아두는 출전 기회를 잡기가 매우 어려워지고 있다.
디 마리아와 루이 코스타가 맘놓고 공격에 임할 수 있는 것은 바로 아르만도 프티와 새로 영입한 막시밀리아노 페레이라가 든든하게 미드필드 뒤를 지켜주고 있기 때문이다. 부상 병동인 중앙 수비의 전력 누수로 인해 카추라니스가 계속 센터백으로 나오는 만큼 막시밀리아노는 영입 첫 시즌부터 무거운 책임을 떠안게 될 것으로 보인다. 카마초 역시 막시밀리아노에 대해 대단한 신임을 보이고 있고 최근 경기에서 그가 디 마리아와 자주 선보이는 이대일패스는 벤피카 경기의 다이나믹한 재미를 더욱 높여주고 있는 부분. 또한 벤피카 유스로부터 마누엘 페르난데스를 발굴해 낸 카마초는 벤피카 유스에서 수비형 미드필더 호메우 히베이로를 A팀으로 합류시켜 멀티맨 누노 아시스와 함께 교체출전 기회를 가장 많이 주고 있다.
수비
중앙 수비에선 히카르도 호차를 토트넘으로, 클레베르 안데르손을 올림피크 리옹으로 떠나보낸 벤피카는 브라질 출신의 다비드 루이즈와 메시나에서 건너온 마르코 조로, 기존의 루이장이 모두 부상으로 이탈하면서 벤피카 유스 출신의 미구엘 비토르를 급하게 불러들였고 상 파울루의 센터백 에드카를로스를 추가했다. 부상 선수가 대부분이지만 미드필더 카추라니스와 이제 막 프로에 데뷔한 미구엘 비토르가 버틴 센터백 라인은 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팀의 연승 행진과 챔피언스리그 32강을 이끌었다. 최근 100만 유로의 연봉을 약속받으며 계약기간을 연장할 정도로 좋은 모습을 보인 카추라니스는 이제 미드필더든 수비수든 팀에 없어서는 안될 존재가 됐다.
백전노장 레프트백 레오를 계속해서 신임하고 있는 벤피카는 올 시즌도 이 포지션엔 별 다른 영입없이 레오를 주전으로 미겔리토를 백업으로 보낼 생각으로 이적시장을 마감했다. 하지만 오른쪽엔 지난 시즌 <헤코르드>지 선정 리그 최고의 라이트백으로 선정된 루이스 필리페를 스포르팅 브라가로부터 영입해 넬손보다 중용하고 있다. 다소 수비력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을 받아온 데다 마땅한 대체자원이 없었던 약점을 보완한 것이다. 마르코 조로 또한 측면과 중앙을 가리지 않고 활약을 펼칠 수 있어 벤피카도 부상만 아니라면 포르투 못지 않게 탄탄한 전력을 갖췄다고 평가할 수 있다. 골키퍼에선 큄이 주전으로 01/02시즌 레버쿠젠의 챔피언스리그 결승을 이끌었던 부트가 백업으로 대기하고 있다.
지난 여름 벤피카의 열렬한 소시오 중 하나인 포르투갈의 재벌이자 투자가, 조세 베라르두가 벤피카의 대주주가 되면서 후원을 약속했다. 베라르두 회장을 비롯한 벤피카 소시오들의 소원은 역시나 60년대 영광스런 벤피카의 명성을 되찾는 일. 그리고 그 영광을 되찾는 데 호세 카마초가 첫 출발을 시작할 파트너로 다시 선정됐다는 점에서 올 시즌 벤피카의 행보는 유독 기다려진다.
- 사커라인 이창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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