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메라리가 3라운드에서 발렌시아가 바야돌리드를 상대로 2-1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스페인과 발렌시아의 주축 선수들인 다비드 비야, 다비드 실바, 다비드 알벨다 이렇게 '3 다비드'가 모두 선발 라인업에 제외된 발렌시아는 전반 10분경 골키퍼 산티아고 카니사레스가 평범한 크로스를 놓치면서 다니엘 코메에게 어처구니 없는 실점을 허용, 전반초반부터 힘겨운 경기가 예상됐다.
그러나 발렌시아는 쉽게 무너지지 않았다. 하비에르 아리스멘디가 시도한 중거리슛이 바야돌리드의 부텔레 골키퍼의 손을 맞고 나온 것을 페르난도 모리엔테스가 가볍게 골대 안으로 밀어넣으면서 동점을 만들었고 끝내 경기종료 직전 스페인 국가대표와 발렌시아의 해결사 역할을 톡톡히 해주고 있는 '럭키가이' 다비드 실바의 슛이 페드로 무뇨의 등을 맞고 굴절되면서 골망을 흔들어 역전에 성공했다.
발렌시아는 공격에선 아리스멘디, 미드필드에선 마누엘 페르난데스와 써니, 수비에선 알렉시스와 엘게라 이렇게 뉴페이스들이 주축이 되서 이번 라운드를 치렀다. 아쉬웠던 경기력에도 불구하고 어쨌든 승격팀들 중 가장 무서운 저력을 드러내고 있는 바야돌리드를 상대로 승점 3점을 얻어낸 것은 매우 값진 일임에 틀림없다.
비록 호흡을 맞추는 데 있어서 어느 정도 문제가 있었지만 이제 막 발렌시아에서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한 써니와 마누엘 페르난데스, 알렉시스 개개인에 대한 평가를 하자면 생각보다 괜찮은 모습을 보여줬고 특히 페르난데스와 알렉시스의 경우 자신의 본래 포지션이 아닌 자리에서 플레이했다는 점까지 감안한다면 다음 경기부터는 더욱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거란 기대가 생긴다.
허나 마누엘 페르난데스와 루벤 바라하, 써니가 이끈 미드필드는 바야돌리드의 공격을 1차적으로 저지하고 미드필드 주도권 경쟁에 있어선 효과적이었지만 상대수비가 전열을 다듬기 전에 빠르게 이루어져야 할 역습이 전혀 없었다는 점. 이들이 전방에 제공하는 패스들이 단순해 상대수비가 쉽게 예측할 수 있었다는 점에서 공격을 이끌어나갈 '중앙' 미드필더의 부재는 매우 아쉽다.
그나마 측면의 호아킨이 횡패스보단 종패스를 많이 보여주는 노력을 보였지만 후반 다비드 실바와 다비드 비야가 투입됐을 때도 공격력이 원활해지거나 위협적으로 변한 것은 아니었다. 결과적으론 키케 감독이 마누엘 페르난데스를 불러들이고 다비드 실바를 투입한 용병술이 성공했지만 이 두 선수의 교체는 팀의 주도권과 분위기를 바야돌리드 쪽으로 기울게 만들었다는 점에서 시사하는 바가 크다.
따라서 리그에선 레알 마드리드, 바르셀로나와 경쟁해야하고 챔피언스리그에선 첼시와 샬케04를 상대해야하는 험난한 일정들을 소화해야 하는 발렌시아 입장에선 뉴페이스와 기존 선수들을 어떻게 조합해 나갈 것이며 측면 의존 성향이 짙은 미드필드에서의 공격전개를 어떻게 다변화 시킬 것인지에 대한 대비책이 마련돼야 할 것이다.
로베르토 아얄라가 떠나고 더 이상 루벤 바라하에게 큰 기대를 걸기 힘든 발렌시아. 게다가 비센테 로드리게스, 마르코 카네이라 등 부상 선수들과 최후의 보루, 카니사레스 마저 흔들리는 이런 시기야 말로 키케 플로레스가 감독으로서 제대로 된 평가를 받을 수 있는 시즌이 되지 않을까 한다.
- 사커라인 이창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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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발렌시아는 쉽게 무너지지 않았다. 하비에르 아리스멘디가 시도한 중거리슛이 바야돌리드의 부텔레 골키퍼의 손을 맞고 나온 것을 페르난도 모리엔테스가 가볍게 골대 안으로 밀어넣으면서 동점을 만들었고 끝내 경기종료 직전 스페인 국가대표와 발렌시아의 해결사 역할을 톡톡히 해주고 있는 '럭키가이' 다비드 실바의 슛이 페드로 무뇨의 등을 맞고 굴절되면서 골망을 흔들어 역전에 성공했다.
발렌시아는 공격에선 아리스멘디, 미드필드에선 마누엘 페르난데스와 써니, 수비에선 알렉시스와 엘게라 이렇게 뉴페이스들이 주축이 되서 이번 라운드를 치렀다. 아쉬웠던 경기력에도 불구하고 어쨌든 승격팀들 중 가장 무서운 저력을 드러내고 있는 바야돌리드를 상대로 승점 3점을 얻어낸 것은 매우 값진 일임에 틀림없다.
비록 호흡을 맞추는 데 있어서 어느 정도 문제가 있었지만 이제 막 발렌시아에서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한 써니와 마누엘 페르난데스, 알렉시스 개개인에 대한 평가를 하자면 생각보다 괜찮은 모습을 보여줬고 특히 페르난데스와 알렉시스의 경우 자신의 본래 포지션이 아닌 자리에서 플레이했다는 점까지 감안한다면 다음 경기부터는 더욱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거란 기대가 생긴다.
허나 마누엘 페르난데스와 루벤 바라하, 써니가 이끈 미드필드는 바야돌리드의 공격을 1차적으로 저지하고 미드필드 주도권 경쟁에 있어선 효과적이었지만 상대수비가 전열을 다듬기 전에 빠르게 이루어져야 할 역습이 전혀 없었다는 점. 이들이 전방에 제공하는 패스들이 단순해 상대수비가 쉽게 예측할 수 있었다는 점에서 공격을 이끌어나갈 '중앙' 미드필더의 부재는 매우 아쉽다.
그나마 측면의 호아킨이 횡패스보단 종패스를 많이 보여주는 노력을 보였지만 후반 다비드 실바와 다비드 비야가 투입됐을 때도 공격력이 원활해지거나 위협적으로 변한 것은 아니었다. 결과적으론 키케 감독이 마누엘 페르난데스를 불러들이고 다비드 실바를 투입한 용병술이 성공했지만 이 두 선수의 교체는 팀의 주도권과 분위기를 바야돌리드 쪽으로 기울게 만들었다는 점에서 시사하는 바가 크다.
따라서 리그에선 레알 마드리드, 바르셀로나와 경쟁해야하고 챔피언스리그에선 첼시와 샬케04를 상대해야하는 험난한 일정들을 소화해야 하는 발렌시아 입장에선 뉴페이스와 기존 선수들을 어떻게 조합해 나갈 것이며 측면 의존 성향이 짙은 미드필드에서의 공격전개를 어떻게 다변화 시킬 것인지에 대한 대비책이 마련돼야 할 것이다.
로베르토 아얄라가 떠나고 더 이상 루벤 바라하에게 큰 기대를 걸기 힘든 발렌시아. 게다가 비센테 로드리게스, 마르코 카네이라 등 부상 선수들과 최후의 보루, 카니사레스 마저 흔들리는 이런 시기야 말로 키케 플로레스가 감독으로서 제대로 된 평가를 받을 수 있는 시즌이 되지 않을까 한다.
- 사커라인 이창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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