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언특급’ 박찬호(34)가 모처럼 명성에 걸맞는 호투를 선보였다.

휴스턴 애스트로스 산하 트리플 A팀 라운드락 익스프레스에서 활약하고 있는 박찬호는 27일(한국시간) 로젠블랫 스타디움에서 열린 오마하 로열스(캔자스시티 산하)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 7이닝을 2안타 1실점 11K로 틀어 막는 위력적인 투구내용을 자랑했다.

그렇지만 박찬호는 팀 타선의 침묵으로 시즌 7승 달성에 실패했다. 7이닝을 1실점으로 봉쇄한 박찬호는 시즌 평균자책점을 6.36에서 6.09로 낮췄다.

7월 중순 이후 부진한 투구내용을 계속했던 박찬호는 이날 경기에서도 1회부터 실점을 허용하며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선두타자 미치 매이어에게 솔로 홈런을 얻어 맞은 것.

하지만 박찬호는 조금도 흔들리지 않았다. 다음타자 마이크 애빌스부터 9타자를 연속 범타처리했으며 특히 3회에는 3명의 타자를 모두 삼진으로 솎아내는 괴력을 발휘했다.

4회에도 선두타자를 볼넷으로 내보냈지만 후속 타자들을 간단하게 잡아냈고 5, 6회말 수비에서도 6타자를 모두 범타로 돌려 세웠다.

7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박찬호는 1사후 경기 2호 안타를 얻어 맞았지만 실점 없이 이닝을 마무리한 뒤 8회 챈스 더글라스와 교체됐다.

박찬호의 눈부신 호투에도 불구, 소속팀 라운드락은 로열스에 1-2로 무릎을 꿇었다. 라운드락은 0-1로 뒤진 9회초 터진 팀 레인스 주니어의 극적인 동점으로 승부를 연장으로 이어갔으나 13회말 수비에서 리차드 루이스에게 끝내기 홈런을 얻어 맞아 뼈아픈 1점차 패배를 당했다.

한편 플로리다 말린스로 복귀한 김병현은 이틀 연속 마운드에 올라 1 1/3이닝을 실점 없이 막아냈다.

지난 등판에서 4점을 실점하는 부진한 모습을 보였던 김병현은 신시내티 레즈와의 원정경기에 팀의 4번째 투수로 등판해 4명의 타자를 간단하게 잡아냈다.

김병현은 팀이 3-9로 뒤진 상황에서 등판했기 때문에 승리를 추가하지 못했고, 플로리다는 신시내티에 3-9로 무릎을 꿇었다.

Posted by 임 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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