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란의 필리포 인차기가 2-0 스코어를 완성했다 
밀란의 필리포 인차기가 2-0 스코어를 완성했다 (@Getty Images)

바이에른을 보내버린 로소네리

2007년 4월 11일, 수요일 냉정한 AC 밀란이 바이에른 뮌헨을 상대로 전반전 중 4분 사이에 2골을 넣으며 인상적인 합계 4-2 승을 거뒀다. 준결승 상대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다.

어려운 숙제
산 시로에서 다니엘 판 바위턴의 늦은 동점골 덕분에 바이에른은 밀란에 약간 앞선 상태에서 홈 경기를 치를 수 있었다. 하지만 통틀어 600번이 넘는 UEFA 챔피언스리그 경기 경험을 가진 양팀이었다. 밀란은 그들을 상대로 당황하지 않았고 오히려 전반전을 압도했다. 클라렌서 세이도르프가 27분 선취점을 뽑았고 필리포 인차기가 곧바로 추가골을 넣었다. 이번 시즌 많은 역전승을 거둔 바이에른이지만 그들에게 이번 숙제는 너무 어려웠다.

렐 기회
전체적인 양상과는 다르게 맨 처음 득점 기회를 얻은 것은 바이에른이었다. 오언 하그리브스가 수비적인 역할을 부여 받았고 마르크 판 보멀이 공격을 맡았다. 7분 판 보멀의 크로스를 크리스티안 렐이 반대쪽 포스트를 향해 헤더로 연결했다. 공은 디다의 키를 넘겼고 밀란은 마시모 오도가 골 라인 바로 앞에서 그것을 걷어내며 안심할 수 있었다. 하지만 이 공격은 밀란의 열광적인 압박과 공격을 불렀을 뿐이었다.

승리 확신
루카스 포돌스키의 낮고 강한 슛을 디다가 선방했고 로이 마카이의 약한 슛이 골대를 빗나가면서 바이에른 팬들은 경기 전부터 승리를 확신하던 모습 그대로였다. 그들은 5월 아테네에서 열리는 결승전을 염두에 두고 마치 아크로폴리스 같은 'Glänzende Aussichten' (밝은 전망)이라고 써있는 커다란 배너를 내걸었고 밀란은 패스 미스를 남발하며 위협적인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세이도르프 공헌
반대로 바이에른의 미드필드는 바스티안 슈바인슈타이거의 공백을 느끼지 못할 정도로 공을 돌리며 좋은 모습을 보였지만 그들이 잠시 숨을 돌리는 동안 밀란이 반격했다. 가운데에서 렐과 포돌스키의 실수가 원정 팀에게 공을 내주었고 공을 건네 받은 세이도르프는 판 바위턴을 속이고 낮은 슛을 성공시켰다. 4분 뒤 그는, 인차기에게 뒤꿈치 패스로 어시스트를 하며 스코어를 2-0으로 만드는 데 공헌했다.

견고한 밀란
바이에른은 비틀댔다. 그들은 전반전이 끝나기 전 다시 안정을 찾았지만 오트마 히츠펠트는 후반전 반격을 노리기 위해 공격수 호케 산타 크루스를 안드레아스 오틀 대신 투입했다. 하지만 젠나로 가투소가 페널티 박스 안에서 하산 살리하미지치를 환상적인 태클로 저지 했을 때 이것은 바이에른의 경기가 아니라는 느낌은 커져만 갔다. 라이트백 살리하미지치가 렐의 왼쪽 미드필더 자리로 옮겼고 클라우디오 피사로가 교체 투입됐지만 밀란은 견고하기만 했다.

맨체스터 대결
가투소가 지휘하는 밀란의 미드필드는 수비적으로 나오기 시작했고 판 보멀과 살리하미지치에게 중거리 슛 기회를 내줬다. 반대쪽 진영에선 칸이 오랜만에 기회를 잡은 카카의 슛을 잘 막아냈다. 결국 경기는 2-0 밀란 승리로 끝나며 로소네리가 4월 24일 맨체스터에서 있을 준결승 1차전 경기를 예약했다.






피터 크라우치가 경기 중 유일한 골을 터뜨렸다 
피터 크라우치가 경기 중 유일한 골을 터뜨렸다 (@Getty Images)

레즈를 이끈 크라우치

2007년 4월 11일, 수요일 리버풀이 안필드에서 피터 크라우치의 골로 PSV에 합계 4-0승리를 거두며 3년간 2번 째 UEFA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첼시가 그들을 기다린다.

휴식을 취한 스타들
1차전 3-0 승리를 거둔 리버풀의 라파엘 베니테스 감독은 이번 경기를 몇몇 선수들의 휴식 기회로 삼았다. 제이미 캐러거와 스티븐 제라드가 벤치를 지켰다. 부상 선수들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 로날드 쿠만 PSV 감독은 디르크 마르셀리스에게 UEFA 챔피언스리그 데뷔 기회를 줬다. 경기 초반 득점 기회를 얻은 쪽은 원정 팀이었다. 주장 필립 코쿠의 크로스를 받은 제퍼슨 파르판의 헤더는 페페 레이나한테 막혔다.

벨라미 부상
크레이그 벨라미가 17분 무릎 부상을 당하는 바람에 베니테스는 경기 초반이었지만 로비 파울러를 교체 투입할 수 밖에 없었다. 하지만 그의 부상은 이미 준결승 진출을 확신하는 리버풀 팬들의 축하 노래에 잊혔고 25분 저메인 페넌트의 크로스에 이은 크라우치의 발리 슛이 골키퍼 고메스의 선방으로 막혔을 때 분위기는 절정에 올랐다.

페넌트 활약
PSV는 경기의 대부분 상대를 견제하는데 급급했고 리버풀이 쉽게 경기를 지배하면서 이 경기 중 날카로움은 찾아볼 수 없었다. 리버풀은 공을 뺏기지 않고 오른쪽의 페넌트에게 패스하는 것으로 매우 만족스러운 경기를 펼쳤고 페넌트는 오른쪽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했다. 하지만 선취점을 넣을 뻔한 것은 친정 팀을 상대한 부데베인 젠덴이었다. 그가 왼발로 감아 찬 프리킥은 고메스의 왼쪽 골 기둥을 살짝 지나갔다.

레이나 선방
파르판은 후반전 레이나를 상대로 박스 구석에서 낮은 슛을 날리며 득점을 시도했다. 레이나가 막은 공은 코너킥으로 연결됐다. 반대쪽에서는 크라우치가 비슷한 위치에서 날린 슛이 빗나갔다. 그 후 경기는 리버풀에게 더 유리해졌다. 마르셀리스는 기억에 남을 멋진 경기를 보낼 것이라 생각하고 중요한 순간에 이곳에 왔지만 불행히도 이 18세의 선수는 64분 젠덴에게 반칙을 한 후 레드카드를 받고 말았다. 고메스가 카를로스 살시도가 잘못 걷어낸 공을 막아냈지만 파울러가 그것을 크라우치에게 연결했고 그는 이번 시즌 여섯 번째 UEFA 챔피언스리그 득점에 성공했다.

다음 상대 첼시
크라우치와 페넌트가 추가 득점 기회를 얻었지만 리버풀에게 한 골이면 충분했다. 안필드의 분위기와 열정은 5월 1일 첼시를 상대로 2005 UEFA 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을 되풀이할 때 더욱 달아오를 것이다. 리버풀 서포터 콥은 레즈 역사상 이 유럽 대회 7번째 결승 진출을 기원할 것이고 그곳에 겁쟁이들을 위한 자리는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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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임 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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